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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5 11:28
제가 예전에 유게에 추천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여서 당황했습니다. 크크
정주행하다 새벽됐다고, 추천 고맙다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거든요. 물론 저도 그만큼 재미가 있었으니 추천을 했지만 흐흐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뿌듯했죠. 완결이 살짝 아쉽긴한데 에필로그 2편 더 나온다니 기대중입니다. 표지? 썸네일? 가지고 결말 추측도 나오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서 찡~ 했습니다.
17/06/05 11:29
웹툰 소개글로 글 쓸려다가 묵혀논 글이 있었는데 거기서 꺼내어 봅니다.
-------------------- 제가 읽은 모든 만화 관련 도서 중에서 top10에 뽑을 만큼 명작이라 자부 합니다. 즐거운 것만을 보며 성장해야할 중학생을 표면에 내세우지만, 그 나이대 애들이 모두가 깊게 겪었던, 그리고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표현해 내면서 극한의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뭐 하나 단점을 꼽고 싶어도 없는 웹툰. 굳이 하나 꼽자면 연령대. 이 만화는 저연령층이 많은 네이버 플랫폼과는 다소 맞지 않는 만화입니다. 나이대는 중학생에 불구하나 읽는 독자들은 이해의 영역이 더 넓어야 하므로 (주인공의 슬픔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소 나이가 있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중반 정도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하고요, 10대의 경우엔 그 상황에 처한 사람만 느낄 얄팍한 공감을, 30대 중반 부터는 이미 사회의 단맛, 쓴맛을 다 맛보았기에 이 만화는 그저 향수만 느끼게 해줄 유치만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거기에 팍팍한 현실을 사람들은 이 만화를 그다지 재미있게 못볼 것 같아요. 이러한 내용을 보고 감동을 받거나 하는게 그저 사치라고 느껴질테니까요. 주인공 '장미래'양의 주위엔 좋고, 나쁜 친구들이 많이 있고 가족들도 있어서 그들과의 관계 위주로 진행이 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사춘기를 진하게 겪고 있는 학생입니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재미난 만화라며 넘겼겠지만, 주인공과 조연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과거 비슷한 만화들의 클리셰를 탈피합니다. 조금씩이나마 특이한 사례 등을 집어 넣어요. 하나 예시로, 미래양이 좋지 않은 가정사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폭력에 쉽게 노출된 아이입니다. 우연히 극장에서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영화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이 상황에서 놀란게 장미양이 울지 않고 토하러 갑니다. 근데 저도 과거에 그런 상황에서 바로 토했거든요. 그 어린 시절에 말이죠. 대개의 작품은 이런 끔찍한 장면을 마주하면, 울거나, 화내거나, 축처지게 표현하지만, 사실 끔찍한 상황을 보고서 마냥 울지만은 않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느끼기 싫어서 구역질부터 올라올 때도 있거든요. 나이와 상관없이 말이죠. 전 이 부분을 보면서 작가가 진짜 섬세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
17/06/05 13:34
저랑은 생각이 전혀 다르네요.
저는 여중생 A를 보다가 답답해서 더이상 볼 수가 없던데요. 작품 자체로는 굉장히 수작이지만, 소재와 서술방식이 너무 폭력적이어서,,, 읽는 저도 속이 시꺼매지는 느낌 때문에 쉽사리 볼 수가 없는 무서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7/06/05 17:13
이 글보고 방금 다 봤네요
중학교 때 일도 생각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좋은 웹툰 덕분에 잘봤습니다
17/06/05 18:12
비슷한 내용은 아닌데,
그림체가 대충 막그린 듯한 기분(?)이 들고 흑백의 그림이 비슷한... 다음 웹툰의 "아 지갑놓고 나왔다" 도 추천드립니다.
17/06/05 20:06
웹툰은 항상 공감,복선 이런거 말고는 뭐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것들에 의미두는 사람들에게 잠깐 인기있는것 외에 도대체.. 에휴..웹툰 얘기만 나오면 참 답답하네요.
17/06/05 23:14
저도 일요일 자정 직전부터 가장 기다리던 웹툰이었는데..
월요일에 대한 긴장감을 상쇄시킬 정도의 설레임까지 있었는데.. 아쉽.. 아쉽.. 아..아직 호랭이형님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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