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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05 10:57:18
Name 름바름
Subject [일반] 웹툰 추천 - '여중생a'
안녕하세요,

피지알에서 추천 하는 글 보고 읽어오던 허5파6 작가의 '여중생a' 를 다시 추천해봅니다.
다시 추천 하는 이유는 오늘로 이야기가 완결이 났기 때문입니다. 언제쯤 끝날까 걱정없이 122화로 끝입니다.

제가 본 이 작품의 특징은  

1. 소박한 그림체 - 그림이 세심하지 않고 단출한데 이 작품을 고퀄로 그리면 작품의 느낌이 더 떨어질듯 하네요.

2.어른되고 잊어가는 중학생들의 심리서술 -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땐 자기가 겪고 있는 문제로 죽느냐 사느냐 하게되지요.

3. 깜깜하고 어두운 주인공의 내면 표현 -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이 독자들에게 전해집니다.  

4.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개연성 - 좋은 결말로 흘러가는데 이게 단순히 우연한 하나의 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것들이 모이고 모
여서 주인공도 나름 번뇌하면서 만들어지는 결말이라 작위적이지 않고 아주 훈훈 합니다.

정도 입니다.

제가 89년 생인데 중학교 다닐 때 있음직한 사건들과 느꼈을 감정들이 이야기에 잘 묻어나와서 보는 동안즐거웠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온라인 게임과, 여러 소셜서비스들을 경험하셨던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겁니다.
읽는 시간은 저는 60회까지 몰아읽는데 3-4시간 정도 걸렸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7-8시간 정도면 읽으실 것 같습니다.  

*p.s. 밝고 명랑하고 넘쳐나는 기운 주체 못하고 여러 사고치는 중학생 만화는 아닙니다.
         어둡고 우울하며 삶의 즐거움을 놓치고 살던 중학생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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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5 1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중생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17/06/05 11:10
수정 아이콘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재밌는 웹툰이었네요 아 점점 보던 웹툰이 줄어드네 ㅠㅠ
17/06/05 11:10
수정 아이콘
미래야 이제 꽃길만 걷자 ㅠㅠㅠㅠ 행복해야해
Janzisuka
17/06/05 11:20
수정 아이콘
진짜 불안불안하며 첫화부타 보고 커나가는 모습을 보며 두근두근했어요
탈리스만
17/06/05 11:28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유게에 추천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여서 당황했습니다. 크크
정주행하다 새벽됐다고, 추천 고맙다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거든요. 물론 저도 그만큼 재미가 있었으니 추천을 했지만 흐흐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뿌듯했죠.
완결이 살짝 아쉽긴한데 에필로그 2편 더 나온다니 기대중입니다.
표지? 썸네일? 가지고 결말 추측도 나오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서 찡~ 했습니다.
름바름
17/06/05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중의 한명입니다. 덕분에 월요일의 낙이 생겼었는데 이제 가버렸네요. 다음만화 추천 좀 해주세요~
시라카와 미야코
17/06/05 11:29
수정 아이콘
전에 피쟐에서 추천 보고 봤는데 정말재밌게 봤습니다
잠잘까
17/06/05 11:29
수정 아이콘
웹툰 소개글로 글 쓸려다가 묵혀논 글이 있었는데 거기서 꺼내어 봅니다.

--------------------

제가 읽은 모든 만화 관련 도서 중에서 top10에 뽑을 만큼 명작이라 자부 합니다.

즐거운 것만을 보며 성장해야할 중학생을 표면에 내세우지만, 그 나이대 애들이 모두가 깊게 겪었던, 그리고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표현해 내면서 극한의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뭐 하나 단점을 꼽고 싶어도 없는 웹툰.

굳이 하나 꼽자면 연령대. 이 만화는 저연령층이 많은 네이버 플랫폼과는 다소 맞지 않는 만화입니다. 나이대는 중학생에 불구하나 읽는 독자들은 이해의 영역이 더 넓어야 하므로 (주인공의 슬픔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소 나이가 있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중반 정도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하고요, 10대의 경우엔 그 상황에 처한 사람만 느낄 얄팍한 공감을, 30대 중반 부터는 이미 사회의 단맛, 쓴맛을 다 맛보았기에 이 만화는 그저 향수만 느끼게 해줄 유치만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거기에 팍팍한 현실을 사람들은 이 만화를 그다지 재미있게 못볼 것 같아요. 이러한 내용을 보고 감동을 받거나 하는게 그저 사치라고 느껴질테니까요.

주인공 '장미래'양의 주위엔 좋고, 나쁜 친구들이 많이 있고 가족들도 있어서 그들과의 관계 위주로 진행이 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사춘기를 진하게 겪고 있는 학생입니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재미난 만화라며 넘겼겠지만, 주인공과 조연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과거 비슷한 만화들의 클리셰를 탈피합니다. 조금씩이나마 특이한 사례 등을 집어 넣어요.

하나 예시로, 미래양이 좋지 않은 가정사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폭력에 쉽게 노출된 아이입니다. 우연히 극장에서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영화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이 상황에서 놀란게 장미양이 울지 않고 토하러 갑니다. 근데 저도 과거에 그런 상황에서 바로 토했거든요. 그 어린 시절에 말이죠. 대개의 작품은 이런 끔찍한 장면을 마주하면, 울거나, 화내거나, 축처지게 표현하지만, 사실 끔찍한 상황을 보고서 마냥 울지만은 않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느끼기 싫어서 구역질부터 올라올 때도 있거든요. 나이와 상관없이 말이죠. 전 이 부분을 보면서 작가가 진짜 섬세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
호리 미오나
17/06/05 11:36
수정 아이콘
전에 추천받아서 초반 몇편 봤는데, 너무 우울해서 못 보겠더라고요ㅠㅠ 보기 괴로운 웹툰은 송곳 하나로 족해서...
바부야마
17/06/05 11:50
수정 아이콘
여중생a 작가님의 아이들은 즐겁다도 추천합니다!
어제의눈물
17/06/05 11:51
수정 아이콘
어느새 주인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추천합니다.
오마이걸팬입니다
17/06/05 12:00
수정 아이콘
여중생a 고수 호랭이형님 요렇게 3개만 보는데 여중생은 끝났고 고수는 휴재.. 호랭이형님밖에 없네요 ㅠㅠ
17/06/05 23:27
수정 아이콘
오~ 저랑 완전 일치하네요..
반갑습니다.
캐리건을사랑
17/06/05 12:21
수정 아이콘
결론도 왠지 현질적이었습니다.

* 왠만큼 참을정도로 아프면 약물치료도 가능하지만 진짜 죽을거 같으면 수술이 답이다.
Samothrace
17/06/05 12:51
수정 아이콘
첫화부터 그 시절이 퐉퐉 떠오르게 만드네요... 밤새 메이플 했었는데... 메이플 세대면 아직 노아재 맞죠?
Jon Snow
17/06/05 13:00
수정 아이콘
최고의 웹툰, 추천합니다.
조만간 끝날거란 생각은 했었는데 그래도 갑작스럽네요 ㅜㅜ
아린미나다현
17/06/05 13:02
수정 아이콘
군필여중생으로서 추천합니다
아닌밤
17/06/05 13:12
수정 아이콘
이슬먹고살죠
17/06/05 13:34
수정 아이콘
저랑은 생각이 전혀 다르네요.

저는 여중생 A를 보다가 답답해서 더이상 볼 수가 없던데요.

작품 자체로는 굉장히 수작이지만, 소재와 서술방식이 너무 폭력적이어서,,, 읽는 저도 속이 시꺼매지는 느낌 때문에 쉽사리 볼 수가 없는 무서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야크모
17/06/05 23:1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미카엘
17/06/05 14:19
수정 아이콘
갓툰입니다. 묵직한 팩트폭격을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나가죠. 많은 사람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꼭 한 번씩 봐야 할 수작입니다.
좋은데이
17/06/05 14:45
수정 아이콘
바로 10화정도까지만 봤는데 꽤 무겁네요.
바람의나라와 크레이지아케이드가 유일한 삶의 낙이던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이쥴레이
17/06/05 15:39
수정 아이콘
100화까지 봤는데 완결이군요

봐야겠네요
두부마니아
17/06/05 16:37
수정 아이콘
뭔가 보다가 주인공이 잘못되면 너무 가슴아플거 같아서 보던거 중단했네여
볼때마다 조마조마했었다는...
지직지직
17/06/05 17:01
수정 아이콘
방금 1화부터 전부 봤습니다 수작이네요.. 4시간동안 정신없이 웹툰만봤네요
17/06/05 17:13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방금 다 봤네요
중학교 때 일도 생각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좋은 웹툰 덕분에 잘봤습니다
17/06/05 18:12
수정 아이콘
비슷한 내용은 아닌데,
그림체가 대충 막그린 듯한 기분(?)이 들고 흑백의 그림이 비슷한...
다음 웹툰의 "아 지갑놓고 나왔다" 도 추천드립니다.
오줌싸개
17/06/05 18:18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하룻밤새고 오늘 출근해서 짬내서 다봤는데 좋네요 참..
아니아니
17/06/05 20:06
수정 아이콘
웹툰은 항상 공감,복선 이런거 말고는 뭐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것들에 의미두는 사람들에게 잠깐 인기있는것 외에 도대체.. 에휴..웹툰 얘기만 나오면 참 답답하네요.
회전회오리쓔아앗
17/06/05 20:11
수정 아이콘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웹툰입니다.
17/06/05 23:14
수정 아이콘
저도 일요일 자정 직전부터 가장 기다리던 웹툰이었는데..
월요일에 대한 긴장감을 상쇄시킬 정도의 설레임까지 있었는데..
아쉽..
아쉽..

아..아직 호랭이형님이 있었지..
야크모
17/06/05 23:16
수정 아이콘
딸을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볼수록 너무 깝깝하고 어두워서 견디기 어렵더군요.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7/06/05 23:20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점점 밝아집니다.
성동구
17/06/06 09:46
수정 아이콘
전작 때문에 누구하나 죽고 끝날줄 알았는데... 좀 더 밝게 끝나더군요.
미카엘
17/06/06 14:31
수정 아이콘
누구 하나 죽긴(?) 했지요.
로켓라쿤
17/06/06 12:1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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