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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03 15:19:36
Name Crucial
Subject [일반] JTBC의 `기획 부동산`보도를 비판한 공인중개사
강경화 ‘기획부동산’ JTBC, 1400원짜리 취재와 더 저렴한 사과
[기고] 개업 공인중개사가 바라본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http://www.newsmin.co.kr/news/21134/

전직 기자(경향신문 사진기자)이자 현직 공인중개사인 홍도은씨가 뉴스민에 기고한 JTBC 보도의 문제점 지적글입니다.

홍도은씨는 등기부등본등 열람가능한 서류와 강경화씨의 남편인 이을병씨의 건축 기록을 담은 블로그를 분석하면서,
JTBC는 해당 사안의 취재 부실을 외면하고, 결론을 정해놓고 악의적인 투기로 몰아가기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 것"이란 손석희 앵커의 말을 "전문성이 떨어져 해석이 어려울 수 있다. 개업공인중개사와 법무사는 이를 언제든 해석할 수 있다. 이 정도의 계보는 수 시간이면 정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들의 사무실은 어디에나 있다." 라고 반박하더군요.

기사의 부제들 만봐도 JTBC가 외면하거나 실수한 바가 보입니다.  "JTBC의 기획부동산 보도는 아예 틀렸다 고스란히 드러난 형편없는 취재력  "개발허가와 건축허가가 완료된 ‘좋은 물건’ 강 후보자의 두 딸이 지분 일부를 구매" "기자는 단 1,400원으로 기획부동산을 밝히려 했다 " "직접 머물고 싶은 땅 구입해 집 지은 증거도 있고, 2억 원으로 추정되는 건축비 소유를 가장하기 위해 이 만큼 돈 쓰는 사람은 없다"

이번엔 `전직 기자면서 언론학도 전공하고, 현직 공인중개사`란 딱 맞는 이력의 소유자가 전 국민이 관심이 몰린 사안을 분석,비판해 다른 언론에 기고한 사례란게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언론들의 잘못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첨예하지 않고, 이슈화가 되지 않고, 누군가가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해명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씁슬하긴 합니다.

앞으로도 오보가 나면, 언론들은 그냥 사과로만 때울게 아니고... 적어도 SBS의 `세월호 해수부 공무원 관련 보도 조사서` 정도로 외부인사가 참여한 조사팀이 상세 조사한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론 보도는 불명확하고, 잘못한 사람의 책임 추궁도 알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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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만
17/06/03 15:29
수정 아이콘
기사 말미에
이 글이 비롯된 보도는 단 1분 47초였으며 사과는 1분 51초였다.
발도拔刀와 납도納刀는 순식간이지만, 흉터는 오래가는 법이다.
기자들은 이 말을 잘 새겨들었으면 하네요..
특히 기자들이 쓰는 칼은 잘 드는 법이니.
17/06/03 15: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생산자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정보의 생산,유통 시스템 체계가 빨리 생겨야할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뭘 사먹어도 성분비나 유통 이력 추적이 가능한데... 언론사와 기자들이 유통시키는 정보는 그에 비하면 불투명하고 책임지는 시스템도 없죠. 과자 먹다가 이물질 나오면 보상 받는다는게 확실하고, 개선 될거란 믿음을 가질 수 있는데... 언론사가 오보내면 `역시 기레기`란 말이 나오는 상황이 바람직 하진 않으니까요.
여름에부는바람
17/06/03 15:30
수정 아이콘
요즘 JTBC하는 짓을 보면 손사장에게서 '니체의 선악을 넘어서'가 딱 생각납니다.
괴물을 잡다보니 자기들도 괴물이 되어가는...
자판기냉커피
17/06/03 15:48
수정 아이콘
사실 그정도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테블릿뽕에 취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가 아닌가싶습니다
17/06/03 15:48
수정 아이콘
이 건 보고서 손석희에 대한 모든 신뢰가 사라졌습니다.
이건 일부러 악의적이지 않은 이상 나올 수 없는 오보 아닌가요?
손석희도 그저 견제받고 의심받아야할 기존 언론 중 하나일 뿐이라는게 증명된거 같아요...
사실 전 저 사는것도 힘겨워서 많은 판단에 있어 권위에 의존할 때가 많은데..손석희 정도면 일단 믿어줘도 될 언론인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칸나바롱
17/06/03 15:57
수정 아이콘
일단 믿어줘야 하는 언론이란건 존재할수 없는거 같아요.
sayse0612
17/06/03 15:58
수정 아이콘
You Are Not Alone .....
made.of.more
17/06/03 16:02
수정 아이콘
손석희는 이미 메갈 논란 때 끝났죠. 거르고 자시고 할 사람이 아닙니다.
그도 그냥 본인 입맛대로 떠드는 언론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이번 사과방송 보니 표정관리 안되고 가관이던데.
달콤한삼류인생
17/06/03 16:06
수정 아이콘
그 뉴스를 처음 접할때 뭔가 굉장히 조악하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그 꼭지는 안나경 아나운서가 멘트를 한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3년차 아나운서의 지식 수준이면 특정부분에서는 사회생활 오래한 사람보다 전체 판단에서는 떨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손석희 수준이라면 그대로 내 보내기에는 곤란한 수준의 기사였다고 봅니다.
17/06/03 16:10
수정 아이콘
언론인들이 겸손하질 못해요.

기사들에 대해서 리포팅한 자기보다 상황을 더 깊게 보는 전문가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기사를 짜요.
그러니 저렇게 논파되고 망신당하는거죠.

이게 한두번이 아닌것 같은데 아직도 정신이 들지 않나봐요. 그러니 적폐소리 듣는걸까요?
하심군
17/06/03 16:21
수정 아이콘
이상호기자였던가... 그 분도 그렇고 엠비씨 출신들이 묘한 프라이드가 있죠. 특히 황우석 사태를 겪고나니 자신들이 진실을 쥐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입니다.
패스파인더
17/06/03 16:16
수정 아이콘
언론인도 '실수'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급의 심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토구백
17/06/03 16:21
수정 아이콘
기획부동산? 그건 아니고 기획보도
The xian
17/06/03 16:25
수정 아이콘
JTBC의 이번 행동은 집 몇채 이상 있으면 투기 아니냐 하는 식의 소득 및 재산 불균형에 대한 반감이나 열등감을 이용하여 강경화씨 일가를 투기꾼으로 덮어씌우려 했던 악의적인 왜곡보도인데 이런 쓰레기질을 그냥 놔둬야 하나 싶습니다. 실수든 잘못이든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을 때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되는데 책임을 지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싶군요. 최소한 세월호 인양 가지고 가짜뉴스 만든 SBS는 징계라도 내렸지...

개인이든 집단이든 자부심이 교만으로 변하는 건 한순간입니다.
다람쥐룰루
17/06/03 16:29
수정 아이콘
명백하게 잘못한걸 두루뭉실하게 사과하니 그 갭만큼 다시 욕을먹는거죠
장경아
17/06/03 17:39
수정 아이콘
아마도 jtbc 기자들이 토지 하나라도 소유하고 있었다면 이런일이 없을텐데 아쉽네요 저런 과정은 알기 어렵죠 뉴스에 돈 하찮게 보이는 부동산 매매업자들이 돈 쉽게 번다고 생각한듯 하네요
17/06/03 17:49
수정 아이콘
이건은 가장 웃긴게 [이일병 교수가 이 집에 관해 건축 및 생활을 기록해 둔 블로그가 있다.] 라는 일반인도 검색 조금만 해 보면 알 수 있는 정도의 내용도 (실제로 이 건이 피지알에 가장 처음 올라왔을때 원글 분이 캡쳐 해서 올리셨죠) 조사를 안 하고 내보낸 거죠. 거기에 더 웃긴게 진짜 Jtbc 주장대로 이 건이 기획부동산이라 할 지라도 그건 그 땅을 판 원 땅 주인이 잘못 한거지 속아서 산 강 내정자 가족은 잘못이 없거든요... 그래놓고는 본인들은 정당한 의혹제기라고 하니 사람들이 어이없어 하는거죠... 이 건은 기자가 정신 차리고 최소한 이일병 거제도 컨테이너 정도만 여러 검색포털에서 검색 해 보기만 해도 충분히 기사거리가 아님을 알고 넘어갈 문제였습니다. 이 모든 의혹을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인 이 교수의 블로그가 Jtbc의 노룩취재 할 때 사진을 퍼온 다음(!) 로드뷰를 제공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에 있었다는 점을 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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