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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8 13:55
의사/한의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의대/한의대의 구분도 사라지는게 아닐까요. 의학/한의학은 현재 전공을 선택하듯이 나뉘지 않을까 싶어요.
15/12/18 13:54
교육과정과 면허가 통합되는 거 자체야 괜찮다 보지만, 기존의 한의사들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하군요. 솔직히 한의학을 안 믿는 편인지라 구분이 필요할거 같은데...
15/12/18 14:06
어느 정도는 서로의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의사는 침/한약을 사용하고 싶고, 한의사는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고 이런식으로 서로 취하고 싶은 장점이 있는거겠지요.
15/12/18 14:10
만약 한의학을 말씀하시는거라면 한의사분들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한의학이 의학의 한갈래라는 견해에서 보면 도태되거나 할거같지는 않습니다. 현대의학의 한의학을 흡수하는 형태가 나올지는 몰라도 이를 도태라고 할 수는 없겠죠.
15/12/18 14:08
의사로써 기본적인 것들은 똑같이 가르치고
세부전공으로 한의학 선택하는게 맞는것같아요 현대의학 제대로 교육받고나서 한의학하면서 의료기기 사용하면 문제될것도 없을것같구요 한의학 관심없는 친구들도 한의학을 어느정도 배워야하고 이런건 아니겠지요 뭐 크게 인기있는 세부전공이 될것같지는 않습니다.
15/12/18 14:09
지금과 큰 차이 있을까 싶습니다. 한의사 자체를 없애자는 의견과 별도로 이미 한의원들은 존재하고, 의사면허가 통합되면 어디까지나 한의학이 전문분야니까 그 쪽에 전문성이 있다는 걸 내세울테니까요. 실제로는 한의원인데 일반의원인 것처럼 꾸미는 것을 문제삼기에는, 우리나라에 일반병원(1차병원)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전문병원인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한의원으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우는 것이 그들로서는 더 나을 테니까요.
어차피 사람들이 의사로서, 병원으로서 인식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의료기기를 사용해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앞으로는 의대와 한의대가 통합된다는 거니 한방의학을 신뢰하지 않는 분들에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생각하구요. 한의사에게 일반의가 받는 교육을 받도록하는 것이 좋을텐데, 그러려면 일단 통합돼야(통합된다고 예고는 돼야) 그럴 당위가 생길 테구요.
15/12/18 14:12
딴 이야깁니다만, 본문과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댓글이 이어질지 그것에 대한 댓글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거진 절반 정도인데 보기 좀 그렇네요.
15/12/18 14:15
싸움이 나지 않는다면 모두가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토론과 싸움을 구분하기 힘든게 피지알의 특성인지라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 팝콘/콜라파시는 분들은 저한테 수수료 주시겠죠?
15/12/18 14:14
그동안 동참하진 않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번 불태워 보겠습니다.
저는 한의학은 의술이 아니라 '건강 테라피'에 구분되는 쪽이라고 일축합니다. 한의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는 양의학 (이라는 말도 웃기죠. 그냥 의학)이 할 수 있거나 더 잘하는 분야입니다. 한의학이 살아남으려면, 지금의 한국 의료에서 꺼려지는 '심리치료, 안정, 정신과' 같은 부분을 노려서 환자의 마음을 다스리는 형태의 의학....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보자면, 한의학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져야죠. 똑같은 의술인데 '한'이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통합을 찬성합니다. 다만 침, 한약 이런 구시대적인 유물은 사라지는, 그냥 의학이 되어야죠. 지금이 동의보감 보던 조선 시대도 아니고. 더불어 정말 엄격한 심사 하에, 의료기기를 의사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있는 한의사에게 면허를 부여하는 건 찬성합니다만, 통합이랍시고 일률적으로 한의사에게 의료기기를 다룰 수 있다는 인증만 하려는 거라면...... 그냥 나라에서 사람 잡으라는 인증이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요.
15/12/18 14:17
쩝.. 정신과 등도 한국 의료에서 꺼려지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고 약물과 상담치료가 있고 실제로 효과도 매우 좋고요.
15/12/18 14:19
'의사'가 꺼린다는게 아니라, '환자'가 꺼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던건데... 좀더 보충설명이 필요하겠네요.
뭔가 정신과에 가면 치료받는다는 느낌을 갖는 한국의 세태에서 (저도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이 그런 부분을 파고들어서, 친근하고 아무나 와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는 포지션을 잡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말이죠
15/12/18 14:20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럼 정신과에 대한 의식을 개선해야지, 정신 쪽에 한의학을 개입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현재 국민들의 신경정신과에 대한 의식은 상당히 많이 좋아진 상태에요. 여기서 같은 방향대로 더 노력하면 될 일이죠.
15/12/18 14:23
제가 하고 싶은말은
'한의학이 살아남고 싶다면' 이런 포지션을 잡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고 저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 분야든 한의학은 필요없다는 거에요. 말씀대로 정신과에 대한 의식이 가장 좋아지면 그게 베스트죠.
15/12/18 14:28
제 생각은 한의학이 살아남고 싶다면 심리치료나 정신과보단
그냥 발목 삐었을 때 침 놓는 정도의 포지션을 잡는 게 좋다고 봐요. 이건 확실히 효과가 있죠. 직접 제가 경험도 해봤구요. 이걸 placebo라고 하는 건 솔직히 말이 안되고요. 뭐 그 정도입니다.
15/12/18 14:31
글쎄요...... 확실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해 플라시보냐, 아니냐로 언급할 수가 없어서 가짜라고 단언만 안 하는 겁니다. 플라시보는 효과가 크다고 해서 플라시보가 아닌게 아니죠.
15/12/18 14:34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뭐 이렇게 검증하면 되지 않을까요.
발이 삔 사람들을 A군, B군에 모아놓고 A군 : 혈이 아닌, 아무 효과도 없다고 믿어지는 곳을 침으로 찌른다. B군 : 제대로 된 혈에 침을 찌른다. 그리고 A군과 B군을 비교하면 되겠네요. 어느 쪽이 더 많이 회복되는지.
15/12/18 14:40
그게 혈자리선택이 그렇게 간단한게 아닙니다. 발목통증에도 종류가수없이 많고요. 만약 원위취혈이아닌 수축성구조물의 문제, 쉽게말해서 근육뭉친것으로 발생하는통증에 정확한진단으로 제대로시행한다면 침 뿐만아니라 빈주사로도 극명히 효과가있고 그 기전도 대부분 알려져있습니다.
15/12/18 14:40
이미 한의학 (정확히는 동양의학)은 서양에서도 각광을 받았었고, 서양 사람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식의 검증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증명이 안 된 이유가 뭐겠습니까?
말씀대로 발 삔 사람 모아놓고 A를 해서 찔렀는데 나았다. 어? 그런데 아무 의미없는 C를 찔렀는데도 나았네? 이런 형국이니까 얘기가 안되는 거죠. '어찌됐건 어디를 찔러도 나았으니 침술 자체는 효과가 있는거다' 라는 주장부터 '아무데나 찔러도 낫는다면 그게 의학으로서 무슨 가치가 있냐? 무의미다' 라는 주장까지 다양합니다.
15/12/18 15:11
회복 여부는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는 걸로 압니다. 통증 완화 정도의 효과만 있었죠. 그리고 이미 얘기가 나왔지만 그마저도 어딜 찔러도 효과는 비슷했고요.
15/12/18 14:21
한의학의 근거 및 통계적 약점은 몰라도 한의학이 쓸모없다. 그건 현대의학이 다 커버가능하다. 이런 주장은 좀 극단적인거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걸로 알고 있구요. 침/한약 등은 분명 효과가 있고 이에 대한 작용기전등이 연구되야 한다고 생각해요. 쓸모없다고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나가신거 같습니다.
15/12/18 14:26
논란의 여지가 있는 침술은 떼놓고 (저는 플라시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니라는 사람도 많으니)
한약은 효과가 있는게 당연하죠. 한약에 들어가 있는 성분이 병에 효과적인 성분이라면 당연히 효과가 있는게 정상입니다. 한약의 약점은 정량화, 통계화, 부작용에 대한 의심 부족인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약 성분에 대한 정밀한 연구와 분석을 해야할 것이고 그것은 현대 의학이 의약물을 개발하는 과정하고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똑같은 약물인데요.
15/12/18 14:33
제가 말하고 싶은게 그거에요. 그런식의 현대적 연구를 바탕으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보면 결국 현대의학으로의 흡수라 할 지 모르지만 가장 발전된 형태의 연구 방식을 도입하는게 한의학의 정체성을 잃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15/12/18 14:38
일단 한의학의 정체성이 뭔가에 대해서 저는 고민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가 그냥 침술 연구하고, 주어진 레시피대로 한약을 주는 그런 직업이 아니잖아요? 한의학 나름대로의 토대와, 체계, 그들만의 이론과 지식이 녹아있는 학문입니다. 문제가 뭐냐면, 현대에 들어와서 그 토대와 체계 자체에 비판을 가하는 실정이고 (사상의학, 혈, 기운 같은거 말이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통합이 되려면 그런 검증되지 않은 분야를 버리고 의학의 통계, 실험, 연구, 정량화의 틀에 들어오라는 건데 그게 더 이상 한의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의학이라고 해야 되는 거죠.
15/12/18 14:16
의사가 침이나 한약을 사용하고 싶어서라기 보단...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막을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는게 낫지 않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된다고 해서 침 놓고 한약 쓰는 의사가 10%라도 될까요? 한약은 거의 볼 게 없고 침 또한 대체로 placebo 쪽으로 논문이 나오는 상황이라서요. 대다수의 의사는 이거 질색하고 있을거에요. 어차피 한의학은 장기적으로 볼때 사라지는게 맞는데 밥그릇 뺏을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해서 한의학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며 찬성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외에 찬성하는 의사 보기가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도 현행 제도는 문제가 많은 제도고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식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15/12/18 14:19
침이 placebo 정도라고 하기엔 효과가 너무 강력하지 않나요?
실제로 저도 발목 삔 거 침 맞았더니 그대로 회복된 경험이 있구요.
15/12/18 14:49
논쟁이 많이 될만한 글인데 졸린 상태로 경솔하게 썼다가 오니 댓글 많이 달렸네요. 설명이 간단하지도 않아서 링크로 드릴게요.
http://science.dongascience.com/articleviews/article-view?acIdx=6391&acCode=4&year=2015&month=08&page=1 원래 침 같은 방법이 플라시보가 강한 편입니다. 전 한의학적 방법론을 신뢰하지 않지만, 반면 한의학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그 효과 중 상당수가 플라시보이며 플라시보로 효과 까지도 그냥 효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무당이 굿 하는것도 특정 증세의 사람들에게는 듣는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효용이나 확률이 일반적으로 비용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보는... 그런 편입니다. 종교적, 초자연적 행위를 하는 것은 예로부터 치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많은 문명에서 의사는 주술사와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집트에서는 의사를 항문의 목자(!!) 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고, 스페인 원정대가 아메리카 대륙 돌아다닐때 본토에 '여기 의사들은 능력이 좋아서 본토에서 의사는 안 데려와도 될 거 같다' 같은 편지를 쓰기도 했고요. 다만 이게 환자의 알 권리나 예후 판단.. 그 후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 분쟁 등에서 현대 사회에 주류 의학으로 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봅니다. 침술을 플라시보로 볼 수 있는 근거에 관해선 아래 젠투펭귄님 댓글에 대한 답글에 달아 두었습니다.
15/12/18 15:08
한약 베이스인 상품들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야 제가 실험을 해본 것도 아니고 믿을만한 연구 결과를 본 적도 없고 알 수가 없지요. 다만 한약 베이스인 약은 한중일 외에는 팔리는 나라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약회사를 뭐 대단한 곳으로 아는데 ;; 돈만 되면 개똥도 소독해서 팔아먹을 거에요...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잖아요. 제약회사에서 나온 약 중에는 도움 될 가능성이 0%에 가까운 건강기능 식품이... 한 둘이 아니죠.
15/12/22 10:23
제대로 된 논문이 안나오면 연구가 안된거고 효과가 입증이 안된거죠. 효과가 없는 거랑은 다르지만... 당장 급해 죽겠는 상황도 아닌데 효과 입증이 안된걸 굳이 쓸 필요가 없지요.
15/12/18 14:52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14651858.CD009065.pub2/abstract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14651858.CD007753.pub3/abstract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14651858.CD001977.pub2/abstract http://theness.com/neurologicablog/index.php/does-acupuncture-work-or-not/ 한약에 관해서는 low methodological quality, small sample size, limited number of trials 같은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는 논문을 찾기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양권에서 나오는 positive/negative results 와 서양의 그것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15/12/18 14:58
저도 자세한 거 찾아 드리고 싶었는데 잠깐 찾으니 잘 안나오네요. 시간 나면 다시 찾아볼게요. 일단 일본은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 딴 후에 레지던트 과정에서 한의학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한의학을 하려고 해도 과학, 현대의학을 충분한 수준으로 할 수 있어야 하는거죠. 이런게 왜 문제냐면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407310000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62094 이 경우 둘 다 의사가 같은 행위를 했다면 바로 유죄가 바로 나왔을 사건입니다.
15/12/18 14:31
침은 시술자에 의해서 효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논문에서 어떤 실험은 한지 모르지만, 어느 병에 무슨 혈자리 이런식으로 해버리면 당연히 효과가 적죠.
15/12/18 14:54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말한다면 반대로 한의사 면허 자체를 믿을 수 없는거 아닌가요? '이 정도면 침으로 한의사 구실은 하겠구나' 하는 사람한테 주는게 한의사 면허라고 알고 있습니다.
15/12/18 15:14
의료 면허는 국가에서 이상한 짓하면 너 의료로 못 먹게 하겠다는 경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면허를 따고 임상경험이 쌓이고 침술을 더 공부하고 임상케이스를 쌓아야 점점 치료할 수 있는 병과 치료율이 높아지죠. 이것은 한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도 비슷할 것입니다.
15/12/18 15:20
그 면허시험을 한의대에서 내죠. 한의대도 학교에서 충분히 성적으로 유급 시킬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결국 한의사 면허를 받는 개개인이 어느정도 능력을 가졌는지는 기존의 한의사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표준 한의사'(대충, 말하자면)가 능력이 떨어져서 효과를 평가할 수 없다고 할 정도면 현재 한의사면허제도 자체를 손봐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도 그런게 없진 않지만 초보 의사가 자기 능력에 안되는 행위를 하기 보다는 수련을 받죠.
15/12/18 15:33
침치료 행위는 한의사라면 가능하죠. 하지만 그것을 얼마나 더 잘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사도 누구나 메스는 들 수 있지만 맹장 수술을 할 수 있느냐 간이식을 할 수 있느냐 등등은 숙련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15/12/18 15:38
그러니까, 일반적인 의사는 맹장 수술이나 간이식을 할 생각을 안합니다;; 어 이건 나 못하는건데... 하고요. 일반외과 나와야 맹장 수술을 하고, 이식외과를 가야 간이식을 하지요. 환자에게 최소한의 질은 담보해야 하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 바는 한의사는 그게 안 된다는 말로 들려서요. 그리고 그 어느정도 이상의 질이 보장된다면 저런 연구에서 문제가 될 필요도 없겠지요.
15/12/18 15:45
[일반적인] 한의원에서도 침으로 할 수 없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환자에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제일 처음에 주신 침 기사는 실제 어떤 논문인지도 알 수 없고, 미국 하버드대 의대 테드 캡츄크 연구원과 그 동료가 한의사인지 중의사인지 아니면 미국의 침사인지 아니면 그냥 무먼허 연구진인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또한 저 연구는 침은 플라시보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지 침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다라는 연구는 아닙니다.
15/12/18 16:34
아마 오마이러브님께 단 댓글 보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요, 그건 좀 가볍게 하는 말이었고 - 주관도 많이 섞여 있었죠 -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는 젠투펭귄님께 단 댓글이 있다고 썼습니다. 애초에 침술이 플라시보냐? 라는 질문이 아니라 플라시보인데도 강한 효과를 보일 수 있냐? 에 대한 이야기이니 말씀하고자 하시는 바와는 아얘 범주가 다른 듯 합니다. 플라시보 여부 관련해선 젠투펭귄님께 단 댓글을 보세요. 코크란도 못 믿겠다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요.
15/12/18 14:33
의사 쪽은 반대입니다. 이상한 의협 회장만 찬성하고 있는거구요.
사실상 면허 통합이라기 보다는 한의사를 없애는 것이죠. 문제는 현재 한의사 면허를 가진 분들인데 단기간의 교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아예 배운 것 자체가 다른데요.
15/12/18 14:45
한의대 커리큘럼이 어떻게 짜여있는지 한번도 안보셨죠? 한의대 교과서라든가. 완전히 다른 커리큘럼이라니 진심으로 두 집단이 배우는 내용이 하나도 겹치지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15/12/18 14:49
그렇군요. 사실 제가 의학계에 문외한이라 둘이 배우는 내용이 완전히 다른줄 알았는데, 검색해봠더니 한의대에서도 어느정도는 양의학쪽 내용도 배우고, 양의사가 한의대에 강의도하러 가기도 하는군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네요.오늘 하나 배우고 갑니다.
15/12/18 15:06
아무래도 과학을 무시할 수는 없어서 현재 한의대에서는 의대에서 배우는 내용의 많은 부분을 배운다고 하더군요. 의료기기 논쟁때 한의사협회측 주장은 의대 커리의 85%?를 이수한다고 했거든요. 근데 의대도 보통 1주일에 수업만 36시간은 합니다. 거기에 방학도 1년 합해서 한 달 반정도니 이보다 수업 시간 자체가 더 많기는 힘든데, 수업시간의 15%만 한의학을 배울 리 없으니, 의대 과목을 거의 배우는데 좀 간단히 배우겠죠.
15/12/18 15:22
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건 강의의 질이나 수업시간 보다도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수준만큼 공부를 하게 되죠. 그리고 시험에 관해서는... 한의사면허시험은 문제 공개가 전혀 안되서 좀 궁금하긴 하더군요. 한의대 다니는 애 말로는 거기 문제 족보는 나눠주는거부터 수거까지 철저히 관리해서 한의사 외에는 절대 볼 수 없게 처리한다는데.
15/12/18 14:43
2000년 초반 경희대 한의대 출신 현 한의사입니다.
저희 지방 시에서 제가 1등했는데.. (2등은 서울의대) 서울대 의대 안갔다고 pgr같은데서 무당소리나 듣고 참내 흐흐 허탈하네요. 저번 거 키배 대회인가??? 사건이후로 다시는 안올려고 했다가 같이 e스포츠 좋아했던 친구가 또 무슨 글이 올라왔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리플 남깁니다. - 다른건 모르겠고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서로 국시보면 의사들이 특히 쓰고 싶어하는 침 위주로 침구학 과목만 이라도 의사들은 한의사 국시 절대 네버 못붙구요. 젊은 한의사들은 의사국시(현 국시 기준 이라면) 준비하면 거의 다 붙을겁니다. 한의대는 6년동안 주술만 배우는줄 아는 일반인들 많네요. 실제 한의대 시험도 양의학 내용 엄청 많구요. 실제 과목이 예를 들어 생리학이면 한방생리학 과목이 있고, 양방생리학 과목이있습니다. 방사선학도 당연 있구요. gp수준 정도 지식은 다 교과과정으로 있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 등등.. 아 외과는 없네요.) 병원 실습때 or 수련의때보는 MRI (주로 cb inf 위주지만..) 사진도 엄청 많습니다. 400점 만점에 몇개 안틀리고 한의대온 사람들이 전부다 바보라서 한의대 다니고 무당질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한마디만 할게요. pgr 이만 떠납니다.
15/12/18 14:51
이 글을 보면 결국 한의학은 현대의학이 정립한 기반이 아니면 이론적 근거나 진단기준이 없는 절름발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시는게 아닌가요.
15/12/18 14:52
한의학에 대해서 별 감정 없는데 이런 말씀은 전형적인 권위에 호소하는 주장 같은데요. 게다가 언급하신 그 권위도 고작 수능성적(...)
15/12/18 14:53
지식하고 주장하는 내용이 옳다랑 아무 연관이 없는데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만 저지르고 떠나시네요.
제가 가장 한의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가 '아몰랑. 내가 배운 거는 이게 맞아. 무식한 놈들아. 니들이 한방에 대해서 뭘 암?' 이라는 태도입니다. 가끔씩 떠도는 커뮤니티에서 어떤 질병에 대해 논쟁이 생기면 의사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거에 대해선 이러이러한 논문이 있구요... 자세한 건 논문사이트 여기를 보면 나와있습니다. 반례도 이러이러하구요" 라는 식으로 철저하게 통계, 논문, 근거를 들어서 얘기해요. 한의학에 대한 반박에 빈정이 상하셨다면, 한의학이 효과높은 의학이라고 하는 근거를 떳떳하게 대고 토론을 해야지 "의사들은 바보, 니들은 더 바보. 나는 옳지만 멍청한 니들하곤 토론 못 하겠다" 이런 태도가 수능 400점 만점자의 토론 태도인 모양입니다.
15/12/18 14:58
자기방어기제로 점철된 괴로워 하는 글에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시는것은 너무 잔인한 일 같습니다 크크... 지금 SG님 댓글의 대부분은 그냥 열받아서 화풀이하는 내용들인데 논리적으로는 필요 없는 부분일수밖에 없죠.
15/12/18 14:54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시려면 주장과 근거와 반박을 해주셔야지, 이런 댓글만 남기시고 떠나버린다면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나빠지기만 할 것 같네요.
위엣분 말씀처럼 양의학 의사들은 어떤 공격이 들어오면 논문이나 통계나 과학적 근거를 들면서 주장이나 반박하고, 심지어 어떤 특정 의학분야에 최고 권위자 의사라 할지라도 그 사람 말이 틀리면 공격하고 반박하고... 이런 모습이 더 신뢰를 심어주거든요...
15/12/18 14:56
요약하자면
1. 나는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며 대부분의 한의대생들이 그러하다 2. 대부분 의사들은 한의사 국시를 붙을 수 없지만 한의사들은 의사국시 정도는 조금만 준비하면 붙을 수 있다. 3. 한의사들 대부분이 양방의학에 대한 지식이 일반인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준이 아니며 의사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한의사들'을 멍청하다고 무시하는건 정말 미련한 이야기긴 하죠. 대학 성적 수능 성적 이런걸 다 떠나서 한의대 커리큘럼 자체가 밖에서 일반인들이 무당질 어쩌고 하면서 폄하할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러나 한의사들을 멍청하다고 하는것과 현 한의학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것은 좀 별개의 문제로 보셔야 할거 같은데요. 지금 SG님도 결국 감정적으로 욱한 부분을 제외하면 '우리는 양방의학 공부도 전나 만이함' 이건데 대부분의 대중들의 의문은 바로 그 점에 있거든요. 어차피 과학적 진료를 위해 말씀하신대로의 양의학 분야를 의사 국시를 붙을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면, 한의학 자체의 이론적 기반은 학문으로서는 약한거 아니냐는거죠. 그리고 이것은 정당한 비판입니다. 고생하셨고 스트레스 안 받는 곳에서 커뮤니티 활동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에고... 개인적으로 이 밑으로 예쁜 댓글 잘 안 달릴거 같은데 진짜 안오셨으면 좋겠네요. 와서 주름만 더 느실듯 크크...
15/12/18 15:07
한의사 의사 복수 면허 소지자가 되기 위해 한의대 졸업후 의전까지 마치고 의사 국시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야 개인마다 천차 만별일테니 일반화는 어려울거 같구요 : )
15/12/18 14:59
한의사와 의사 개개인의 지적 능력을 논하자는게 아닌데요... 한의사들의 지적 수준이 의사보다 높다는 것은 사안과 전혀 별개의 명제인 듯 합니다. 참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요. 이미 탈퇴하셨네요. 쩝
15/12/18 15:06
내가 지방시에서 1등했는데 말야로 시작해서 의사들은 한의사 국시 못 붙지만 한의사는 의사 국시 붙을 수 있다고로 끝나는 꼰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15/12/18 15:26
어 저도 도에서 1등 했었고 의대갈 점수는 됬어도 피보는게 무서워서 그냥 다른 과 갔다가
지금은 그냥 공무원 생활중인데... 제가 의사놈들 한의사놈들 공무원 시험 네버 못붙고, 공무원생들 좀만 공부하면 의사시험 붙을거다 라고 이야기하는 거하고 뭐가 다른 건지. 위의 네줄은 제가 진심이 아닌 그저 예시를 들기 위해 단 댓글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청 쪽팔린데요.
15/12/18 20:31
의사 시험 좀만 해도 붙는다는건 의사 공부 내용을 다 배웠다는거에요
님은 좀만 해도 못 붙죠 의대 4년 다닐만큼 해야 붙죠 변호사 시험 붙은 사람이면 검찰공무원 시험 좀만 해도 붙겠죠 글 이해를 잘 못 하시네요
15/12/18 18:03
그 논리는 적당하지 않은게, 그렇게 따지면 간호사들의 커리큘럼도 의사와 많이 겹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양의학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싶습니다
15/12/18 14:49
한의대가 무슨 쓰랄 양성학교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군요. 생각없이 말하기전에 좀 찾아보고 오십시오. 공개장소에 무식 인증하지 말구요.
15/12/18 15:10
의사+한의사 면허 둘 다 가지고 있는 분이 한약 먹이는거랑 한의학에서 통계적 베이스가 전무하고 한약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제대로 된 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되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기전이 다 밝혀져서 나오는거랑은 상관이 없는데요;
15/12/18 15:13
댁은 한의학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시잖아요
그 분은 둘 다 아는거고 밑에도 말했지만 제약회사에서 한약 베이스로 나오는 약 많던데 이 약들은 기전이 안 밝혀진건가요? 시비거는게 아니라 의알못이라서 그런거니 잘 아시면 답변 좀 부탁 드려요
15/12/18 15:15
이런걸 보고 권위의 우상에 의한 오류라고 하던가요? 전혀 상관없는 말을 갖다붙이시는데..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지는 약은 '한약 성분'을 토대로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통계적 방법을 거쳐서 검증되고 임상시험까지 해서 나오는 거고 한의원에서 나오는 약은 그놈의 비전이니 뭐니 하면서 뭐가 들어갔는지 부작용이 뭔지 기전이 뭔지 검증이 안된게 차이입니다.
15/12/18 14:56
당장 한의사 없어져서 전국 한의원 문 닫아도 나라 안망하지만 의사 없어져서 전국 병원 문 닫으면 나라 망하죠. 어느게 주류의학이고 어느게 대체의학인지는 뻔히 알 수 있는데 면허 통합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5/12/18 14:57
많은 분들이 한약이 효과가 없다고 하시네요.
지금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들 중에는 한약 베이스로 만들어진것들이 많던데 왜 그런건가요? 예를 들어 감기약중에 소청룡탕 이라고 있던데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팔던데요. 이런것들은 제약회사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것들이 아닌가요?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 드려요
15/12/18 15:07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약이라는 건 결국 신체 내부로 들어와서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모두 통칭하는 겁니다. 그 유명한 아스피린이, 근본은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버드나무 껍질을 달여서 먹였더니 열이 내린다는 것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죠. 그러니까 한약이 '효과가 없어서' 부정당하는게 아닙니다. 뭐로 만들었건 그 안에 화학 성분이 있으면 효과야 있지요. 열을 내리는데 아스피린을 먹든, 버드나무 껍질물을 먹든 둘다 효과가 있는 건 똑같습니다. 한약의 약점은 정량과 통계라는 걸 반복해서 말씀드리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약 복용시 주의사항이 적혀있잖습니까? 가령 식전/식후 30분 내외 복용이라던가, 알약을 가루내서 먹지 마세요 라던가. 양약이 유통되는 것들은 이런 부분에서의 검증이 이미 끝난 상태로 나오는 것이죠. 이 약은 복용시 어떤 효과가 있으며, 이러하게 복용하면 잘못된 것이고, 잘못된 복용시 이러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땅땅. (약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이란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성분이 있어서 이런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적어서 먹을 수 있다) 한약은 이런 부분에서 양약에 비해 약점이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연구와 조사를 들어가는 순간, 그냥 의학과 다를 게 없어집니다. 성능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의심이지요.
15/12/18 15:11
지금 약국 가보세요.
소청룡탕, 삼소음, 갈근탕 등 일반의약품 감기약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다 제약회사에서 출시한 건데요. 이 약들은 한약이 아니라 양약인가요? 아니면 한약을 제약회사에서 양약화 한건가요? 한약도 제약회사에서 양약형태로 만들면 효과가 있는 건가요? 주변에 의사 한의사 자격증 2개 가지고 계신 분이 있는데 자녀한테도 한약 먹이던데요. 둘다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의견이 가장 신뢰할 만 한거 아닐까요?
15/12/18 15:23
그럼 류지나님 말씀이 맞는 거죠.
한약 자체가 효과도 없고 사기다 라는 말이 아니라 검증을 거친 한약은 지인분이 자녀들에게 먹이신 것처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 그 검증 과정을 거치려면 현대 의학과 다를바가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15/12/18 15:17
이 댓글에 대한 답변은 윗 댓글에 빠짐없이 다 나와있는데... 남이 쓴 댓글을 안 읽는것은 커뮤니케이션에서 굉장히 무례한 행동입니다.
15/12/18 15:21
한약도 제약회사에서 양약형태로 만들면 효과가 있는 건가요?
- [약이라는 건 결국 신체 내부로 들어와서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모두 통칭하는 겁니다. 그 유명한 아스피린이, 근본은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버드나무 껍질을 달여서 먹였더니 열이 내린다는 것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죠. 그러니까 한약이 '효과가 없어서' 부정당하는게 아닙니다. 뭐로 만들었건 그 안에 화학 성분이 있으면 효과야 있지요. 열을 내리는데 아스피린을 먹든, 버드나무 껍질물을 먹든 둘다 효과가 있는 건 똑같습니다. ] 이 약들은 한약이 아니라 양약인가요? 아니면 한약을 제약회사에서 양약화 한건가요? - [양약이 유통되는 것들은 이런 부분에서의 검증이 이미 끝난 상태로 나오는 것이죠. 이 약은 복용시 어떤 효과가 있으며, 이러하게 복용하면 잘못된 것이고, 잘못된 복용시 이러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땅땅. (약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이란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성분이 있어서 이런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적어서 먹을 수 있다)] 주변에 의사 한의사 자격증 2개 가지고 계신 분이 있는데 자녀한테도 한약 먹이던데요. 둘다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의견이 가장 신뢰할 만 한거 아닐까요? -[ 의사+한의사 면허 둘 다 가지고 있는 분이 한약 먹이는거랑 한의학에서 통계적 베이스가 전무하고 한약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제대로 된 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되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기전이 다 밝혀져서 나오는거랑은 상관이 없는데요 이런걸 보고 권위의 우상에 의한 오류라고 하던가요? 전혀 상관없는 말을 갖다붙이시는데..] 이건 의알못이랑 상관이 없습니다. 저 위에 나온 내용중에 의학적인 내용이 어디에 있나요.
15/12/18 15:18
제 댓글을 다시 읽어주세요. 이 댓들은 윗 댓글의 되풀이밖에 안 됩니다.
한약이 버드나무를 끓여 만들었던, 길가에 묻힌 돌맹이를 끓여 만들었던 그 안에 병을 치료하는 성분이 있다면 당연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나 말씀하시는 것처럼 약국에 일반 의약품으로 통용될 정도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들이라면 검증이 끝난 좋은 약이라고 봐야죠. 제 말은, '한약을 먹어도 아무 효과 없다. 무쓸모하다' 가 아닙니다. '한약은 이걸 왜, 얼마나, 어떻게 먹여야 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 입니다. (말씀하시는 쌍화탕 이런거는 '언제 어느때나 아무렇게나 먹어도 안전하다' 를 검증받은 겁니다) 이 한약 성분에는 뭐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체내에 들어오면 어떤 매카니즘으로 어떤 작용을 하므로, 이런 사람에게는 복용량을 100ml 이하로 적용해야 한다. 이 성분의 부작용은 이러한 것들이 있는데 어떻게 복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한약을 드실때 이런 말씀을 들으십니까? 아니잖아요. 이게 한약의 문제라는 겁니다.
15/12/18 15:20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께요 제가 지난 달에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서 먹엇는데(일반의약품 이겠죠) 이름이 소청룡탕 이더군요 이 소청룡탕과 한의원에서 지어주는 소청룡탕은 다른 성분인 건가요?
15/12/18 15:24
이 경우에는 성분표가 있으니 대조하시면 됩니다. 똑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면 아마 똑같을 겁니다.
여기서도 한약과 양약의 차이를 볼 수 있겠군요. 약국에서 볼 수 있는 소청룡탕은 전국 어느 약국을 가도 똑같은 것입니다. 당연하지요. 똑같은 재료와 성분으로 일괄적으로 공장에서 찍어냈으니 똑같은 거겠죠. 그러나 한의원에서 지어주는 소청룡탕의 경우, 기본 베이스는 같으나 (병을 낫게 해주는 성분은 동일하나) 한의사의 재량하에 (아 내가 보니 이 환자는 이러한 부분이 더 보충이 필요하다. 이걸 첨가해야지) 변경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확신을 드릴 순 없습니다. 다만 처방전이나 소청룡탕 겉면에 적힌 성분표를 대조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구요.
15/12/18 15:26
다른 성분인지 같은 성분인지조차 알 수가 없죠. 김익호 선생님이 한국 그 어느곳에 가더라도 같은 제약회사에서 낸 일반의약품 '소청룡탕' 은 같은 성분으로 제조합니다. 동네 약국에 가건, 강남에 있는 대따 큰 약국에 가건, 딱 봐도 음험해 보이는 약사가 주건, 이쁘고 귀여운 약사님이 주시건간에 다 같은 성분이며, 성분과 제조과정, 제조 방법과 부작용, 복용 방법들이 법제화된 방식으로 다 디테일하게 적혀 있습니다.
반면에 김익호 선생님이 한의원에서 지어먹은 소청룡탕의 성분은 엄밀히는 지어준 한의사 말고는 짓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소청룡탕도 다 정해진 재료가 있고 정량이 있다구요? 그러면 한의원 뭐하러 가나요 그냥 동네 약방가서 재료 사서 달여먹고 말지... 깜냥이 되는 한의원이라면 자체적인 레시피를 쓰는게 당연하며, 장담한데 제가 지금부터 맘먹고 한의원 열군데 돌면서 소청룡탕 처방받으면 그 중에 성분, 재료, 재료비 자체가 일치하는 것은 단 한개도 없을거에요. 따라서 그 둘이 같은 성분인지 다른 성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사먹는 소청룡탕의 성분은 항상 같습니다. 검증되어 있는거죠. 시스템에 의해.
15/12/18 15:29
한의사들마다 소청룡탕 구성분을 다르게 한다는 뜻인가요?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마황(麻黃) · 백작약(白芍藥) · 오미자(五味子) · 반하(半夏: 법제한 것) 각 6g, 세신(細辛) · 건강(乾薑) · 계지(桂枝) · 자감초(炙甘草) 각 4g. [네이버 지식백과] 소청룡탕 [小靑龍湯]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모든 한의원이 이런식으로 규격화해서 파는거 아닌가요?
15/12/18 15:35
네 당연히 아닙니다 크크 21세기에 메뉴얼대로 해서 장사해서 먹고 살수 있겠습니까; 소청룡탕 같은 가벼운 감기약은 과립제 형태로 처방해주는 한의원이 더 많습니다. 아예 마황 백작약 오미자 반하 세신 건강 계지 자감초는 구경도 할 필요 없이 그냥 성분 가지고 가루약 알약으로 만들어서 처방하는곳이 더 많을걸요? 적어도 우리 동네 한의원들은 다 그렇게 합니다.
아울러 저렇게 다 대충 6g 4g 정량대로 때려박는곳도 없어요. 자기 나름대로 미세하게 조절합니다. 한번 찾아보시거나 주위 한의원에 문의해보세요 : )
15/12/18 20:19
저는 돌팔이라는 표현을 쓴적도 없고 약재를 한의원별로 조금씩 다르게 쓰는게 나쁘다고 얘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왜 셰도 복싱을 하시는지; 오히려 제대로 된 한의원이라면 더더욱 본인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약재의 양을 아무나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10초만에 찾을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처방을 하는게 당연한거죠.
의사마다 쓰는 약 숫자는 다르지만 그 약들의 성분 자체는 어느 약국을 가나 동일합니다. 내가 감기로 병원을 찾았을때 의사가 어떤 약을 처방해줄지는 모르지만, 그 처방전에 적힌 약의 성분은 인터넷만 찾아봐도 알 수 있죠. 마찬가지로 내가 한의원을 갔을때 어떤 약을 처방해줄지는 역시 모릅니다. 한의학에서 감기에 쓰는 약이 얼마나 많은데 소청룡탕이 될지 아닐지 알수가 없죠. 근데 한의원에서는 여기서 어떤 약을 처방해주더라도 제조법이 조금씩 다르다니까요? 그게 당연하구요. 저는 가치판단을 이 댓글에서 한적이 없는데 혼자 뭐가 그리 노여워서 그렇게 시비를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주소 잘못 찾으셨습니다.
15/12/18 20:43
그렇군요. 양약이 아닌 일반의약품에 대한 설명인가요? 그럼 양의처방이나 한의처방이나 비슷히 임의처방되고 약국에서 파는 제약회사가 내놓은 약만 정확한 성분으로 시스템에 의해 검증되어 있는 건가요?
15/12/18 21:17
김정석 님//
1. 의약분업 이후 병원은 약 처방 못하잖아요. 하면 잡혀가요. 일반 병원에서는 의사가 처방전에 어떤 약을 쓸지만 처방주고, 약 자체는 약국에 가서 받아요. 약사가 카피약을 준다거나 하지 않으면 처방전에 쓰여 있는 약 그대로를 약국에서 받게되고, 그 약들의 성분은 항상 동일합니다. 내가 병원에 갔을때 의사가 나에게 졸피뎀을 처방해줄지는 몰라요. 하지만 일단 처방을 받게 되면 졸피뎀 성분은 어느 약국에서 처방 받건 똑같아요. 이게 지금 현대의학의 약 처방 방식이죠. 2. 한의원은 달라요. 애초에 법률상으로는 한약은 약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의원은 한약 맘대로 쓸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직접 처방해주는 소청룡탕 같은 경우 법적으로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제약도 받지 않아요. 한의사가 쓸 수 있는 약재내에서는 어떤식으로 제조해도 한의사 맘이고, 성분이 딱 정해져 있을리가 없다는 얘기에요. 3. 다만 한약도 일반의약품이 되면 다시 법에서 의약품으로 취급해줍니다. 이러면 다시 시스템에 따라 정량화 할 수 밖에 없죠. 일반의약품 '소청룡탕' (한국에 고유명사 표기법이 따로 없어서 아쉽네요) 은 법적으로 정확히 정제된 분량만큼의 약재를 사용해야 하며, 그 양을 명백히 밝혀야만 합니다. http://blog.naver.com/seline/220533268678 여기보면 오른쪽 위에 일반의약품으로서 검증을 받았다는것을 알 수 있고, 사용시의 주의사항과 함께 약에 들어간 성분도 소수점까지 꼼꼼하게 써 있습니다. 좀 기계적으로 풀어 쓰면 양방 처방시 의사가 어떤 약을 쓸지는 당연히 처방전까지는 모름 의사가 일단 특정 약을 처방한 이후엔 어떤 병원에서 처방을 받건 간에 성분이 동일하며 명백히 알 수 있음 한방 처방시 한의사가 어떤 약을 쓸지는 당연히 처방전까지는 모름 한의사가 특정 약을 처방하겠다고 해도 한의원마다 그 성분이 다르며 명백히는 알 수 없음 일반 의약품 처방은 필요 없음 같은 약은 당연히 어느 약국에서 사건 성분이 동일함 지금 김익호님은 일반의약품 고유명사 '소청룡탕' 하고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의약품이 아닌 소청룡탕하고 성분이 같냐고 물었잖아요. 그걸 알 수 없다구요. 왜냐면 일반의약품 '소청룡탕'은 법적으로 컨펌을 받을때 제출한 성분 그대로 매번 똑같이 제조하지만, 한의원에서는 소청룡탕을 자기 스타일대로 다르게 처방할 권리가 있으며, 전부 다 그렇게 합니다. 동네 한의원 가서 물어보세요 인터넷에서 이런 레시피 써있는데 소청룡탕 이렇게 만드시냐고; 개인적으로 글을 길게 쓰는 이유는 최대한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인데, 그걸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길게 쓰는 재주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길게 쓰게 되네요.
15/12/18 15:09
그런거는 '한약의 성분을 가지고' 전부 규격화된 시험을 거쳐서 효과를 검증하고 인체실험까지 한 다음에 만들어서 여기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갔다고 다 공시하면서 판매하는 약이죠. 지금 여기서 까이는 한약은 비전입네 하고 뭐가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그런 한약들이고요.
15/12/18 15:27
아니요.
윗 댓글들보다 잘 설명할 자신이 없지만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한의원에 1000가지의 한약 재료들이 있다고 칩시다. 그 각각의 성분과 효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이 끝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재료들의 콤비네이션에 의해 만들어지는 한약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검증되어있는 것도 있고(말씀하신 약국에서 파는 것들), 그렇지 않고 효험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비판의 대상이 되는)도 있겠죠. 지금의 포인트는 한약의 효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효험을 증명하는 방법에 있는 것이죠.
15/12/18 15:34
약국에서 파는 제약회사에서 나온 한약은 검증된거구요.. 약국에서 파는 한약도 비전들이 있더라고요 크크크
여튼 질문 내용은 맞는 말씀입니다.
15/12/18 15:08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 (와우, 워크래프트, 하스스톤)의 주인공인데, 직업이 주술사입니다. 한의사더러 주술사라고 비하하는 얘기입니다...
15/12/18 15:50
사실 정말 쓰랄이 양성된다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주문으로 대부분의 외상을 치료할 수 있고, 노환을 제외하면 죽은사람도 살릴 수 있는 양반을 찍어낸단 말이니까요.
15/12/18 15:07
한의사들한테 한 2년 보수교육 후 국시 응시자격 주면 해결될 문제 아닐지... (다만 인턴 레지던트는 또 해야겠네요 전문의 따려면)
15/12/18 15:16
그만해 한의사의 HP는 이미...
아시아권의 특성상 전통의학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또 배제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유용한 부분은 에센스만 뽑아 발전시키는게 나으니까 장기적으로는 일본식의 형태로 나아가는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한의학은 칸포의학이라고 하는데 현대에 들어서 칸포의학을 발전시킨 사람들은 대부분 내과의라고 하더군요.
15/12/18 15:19
근데 한약을 무조건적으로 배척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슨 성분인지도 모를 한약 사용은 경계해야겠지만, 엄밀한 실험을 통해 효과있다고 판명된 한약은 오히려 좋은것 아닐까요? 게다가 효과있는 그 한약의 성분을 추출해서 양약형태로 정제할 수 있다면 서로 윈윈이지 않을까요?
15/12/18 15:32
1. 문제는 효과 있다고 증명된 약이 없습니다. (설계가 엉망인 후향적 연구는 의미 없습니다. 검증 레벨을 그 정도로 낮추면 담배가 몸에 좋다는 논문도 있어요)
2. 그 이전에 약이란 것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먼저 동물에 시험하고, 이후 안전성만을 검증하는 임상시험 첫 단계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것조차 된 약이 없어요. 일반적으로 FDA 에 인정받은 약은 정말 별거 아니더라도 다 이 과정을 거쳐서 출시된 겁니다. 3. 효과에 대한 증명은 2의 단계를 거친 이후에 윤리적 문제가 없는 디자인의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위약효과 이상의 효과가 입증되어야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역시 같은 이야기지만 현재 FDA 공인된 약 전부 이 과정을 통과하였습니다. 4. 상기 과정을 전부 통과하여 시판되는 약제는 여태까지 인간이 발명한 약제의 100 분의 1도 안됩니다. 뚥기가 엄청 어려운 관문이라는 거죠. 5. 사실상 대부분의 한약은 상기 과정을 한 단계 조차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단순 비율로만 따져보아도 100 중 99 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더 큰 약으로 추정됩니다. 6. 효과를 떠나서 검증되지 않은 약을 처방하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입니다. 이걸 정부에서 처방하도록 인정하면서부터 문제가 꼬인거에요. 말씀하신 '엄밀한 시험' 은 커녕 시험을 시작할 움직임도 없습니다. 결과야 예상되는 바가 있으니까요. 애초에 FDA 에 허가 받을 정도가 효과가 있는 약 종류는 제약회사에서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3상 시험에서 효과가 증명되는 약 1개로도 전직원 몇 년 먹여 살릴 수 있는게 제약 업계에요. 효과가 있는 약이 잠자고 있을 수가 없어요.
15/12/18 15:45
'효과'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한약 재료들의 성분과 생리학적 작용등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되어있을거라 믿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흐드드...
15/12/18 15:48
대부분 안되어 있습니다. ^^;
간단하게 말하면 성분이 뭔지, 작용이 뭔지 모르는 약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처방되고 있습니다. (물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만 확실히 증명하면 위에 대한 검증의 생략이 가능하긴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정부가 한의학의 명맥을 유지시킬 생각이라면 예산을 들여서 말씀하신 약역학, 약동학 연구부터 해서 1, 2, 3상 임상시험으로 검증할 기간을 주어서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현재 한의학은 터질 때만을 기다리는 폭탄이에요.
15/12/18 15:53
이건 사실관계가 좀 틀립니다.
1. 효과가 증명된 한약은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면: http://stm.sciencemag.org/content/2/45/45ra59 double blind를 통과했고 기전까지 연구되고 있습니다. 2, 3, 4, 5: '조인스' '스티렌' 등 한약에서 유래되어 정식 의약품이 된 사례가 많습니다. 제약회사들, 가만 놔두고 있지 않습니다. 엄청 달려듭니다. 당장 아스피린이 어디서 왔는지만 생각해보셔도... 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한약 쪽 논쟁은 '검증'과 '표준화'의 문제지, 그 효능을 의심하는 건 좀 빗나간 태도입니다. (모든 한약이 그렇지는 않더라도) 효능이 입증된 한약은 매우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검증과 표준화가 끝난 한약은 이미 현대의약이 아니냐, 거기에 한약으로서의 정체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도 엄청 복잡합니다만, 여기선 넘어가죠.
15/12/18 15:58
최근 중국에서 이런 종류의 약들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하고 있긴 하지요. 하지만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고 역시 FDA 통과도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디자인부터 문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 분야에서도 중국에서 생약 가지고 뭘 하고 있던데 뭐 학계에서 보는 분위기는...)
조인스, 스티렌의 경우 개인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아스피린의 도입시기와 현재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현재는 '생약' 출신의 효과가 있는 약은 거진 정리가 된 상황이라, 지금까지 효과가 증명이 안된 건 차후에도 증명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검증할 시간이 꽤나 있었는데 검증 paper 가 나오지 않는 건 대체로 효능이 없다고 보아도 틀릴 가능성이 낮습니다. 약이 효과가 없다는 논문은 출판을 하지 않아 publication bias 가 있으니까요. ps. 아 참고로 링크해주신 건 실험실 연구지 '임상 연구' 가 아닙니다. 실험실 결과를 가지고 '효과가 검증되었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 노답의 영약인 췌장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실험논문이 최근에 제가 본것만 최소 20개입니다. 현실은 전부 실패) 또 하나 참고로 실험실 연구에서 효과가 증명된 약의 대부분 임상에서 효과 검증에 실패합니다. 마지막으로 링크는 중의학과 한의학까지 연결하시려 한 것 같으신데, 한의학 약재는 중의학 약재에 비해 검증할 시간이 비교적 충분했습니다. 동일 선상에 놓고 보시면 곤란합니다.
15/12/18 16:10
1. 무슨 잡스러운 중국 국내 학술지도 아니고 수많은 국제 학술지에서 엄청 많이 publish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비주류 연구라고 볼 수는 없겠죠.
2. 조인스나 스티렌 등은 국내에서는 통용되지만 아직 FDA승인을 못 받았다는 것 압니다. 이 부분은 이해합니다. 3.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투유유의 업적 중 하나가 바로 생약추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인 등 여러 예가 있는데, 생약출신 신약 연구 분야는 [이미 거진 정리된]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앞으로 더욱 많이 나올 겁니다.
15/12/18 16:15
아 그 말라리아 치료제 말씀이셨군요. 몇몇 예외 사례로 효과가 증명되는 사례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중의학의 경우 이제 검증이 시작 단계라 그런 것이 나오는 것이지 이미 충분한 검증 시간과 경제적 후원을 가지고 있던 한의학에서 추가로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논문이 안나오는 이유는 뻔합니다.) 그리고 생약 출신의 신약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의학 학술활동이 비교적 잘 정착된 나라에서는 생약 연구가 거의 없습니다. 이걸 부정하긴 어려울텐데요.
15/12/18 16:37
1. 애초에 댓글을 달게 된 게 '전혀 없다'게 가깝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시기에, '있긴 있다'는 요지의 지적을 해 드린 것이라. 예. 몇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2. 몽키매직님이 이쪽 필드 전망을 어둡게 보신다는 걸 제가 뭐라 할 수는 없죠. 뭐 저는 나름대로의 이유로 밝게 봅니다. 앞으로 좀더 먹거리가 나올 거라고요. (예, 저는 한의학 관련 종사자가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한의학의 먹거리를 하나하나 때려부순 다음 제약회사에게 먹여주는...) 3. 하긴 생약 연구가 제약산업의 주류가 될 일은 영원히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죠.
15/12/18 18:10
저기 죄송한데 스티렌은... 음...
잘 아시리라 믿지만 의사 입장에서 처방하기 좀 그렇죠... 여기 드실 예로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15/12/18 15:23
허어.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둘 다 필요한 업종이고, 현행 의료법 체제와 실제 의료행위 사이의 간극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메꾸려면 일정 정도의 기본 자격 요건 통합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은데 왜 이게 한의학 무용론으로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의사분들이 한의사분들한테 전문성 운운하시는 것도 사실 전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의학 무용론이 대부분 (서양) 의학 기준에서의 일반적 계량화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근거를 통해 나오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그 서비스가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경험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거든요. 물론 의료 서비스가 생명을 다루는 문제라서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하는건 맞는 말인데, 그렇게 인간 생명에 위협을 가할 정도로 조심성이 없는 의료서비스라면 이미 사람들이 찾지 않거나 혹은 법적으로 제재를 가했겠죠. 여태까지 정규화된 발전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는 (대학 한의학과 개설, 국가 자격증 시험으로 자격요건 일원화 등) 그 마지노선을 지켜왔기 때문에 유지가 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일반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한의사들이 의사들의 전문진료과목에 대해 한의학 완전론을 펴는 것도 얼척이 없긴 하지만, 반대로 의사들이 한의학 무용론을 펴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한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진료과목들에 대한 밥그릇을 빼앗겠다는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일반 의대에서 의사들이 스트레스와 군대식의 폭력적인 문화따위에 시달리다 인격 파탄에 가까운 경우까지 가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에게 배려를 통해 좋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 됩니다. 적어도 한의원에 가면 사람 좋게 생긴 한의사 할배가 한잔 해 하면서 쌍화탕부터 내주시는데, 그게 더 환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놓이고 믿을만 한 경우도 많거든요.
15/12/18 15:35
그거하곤 다르죠. 제가 한의학 쪽을 굳이 옹호하는 건 아닌데, 그거랑 같은 레벨로 보기엔 한의학 자체도 이미 상당히 충분히 체계화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임상적인 효과들의 콜렉션이라고는 하지만, 그 콜렉션이 방대해지고 정교해져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을 갖고 자격요건을 만들수 있다면 그게 어느 정도는 근거가 될 수 있겠죠. 물론 경험론적인 근거로 만들어졌다는 근본적인 한계는 있겠지만요. 만약 무당이 정말로 용하다면 수 많은 무당을 찾아간 사람들의 실제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적중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근거로 해서 무당이 용한지를 이야기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안되니까 무당의 점이 용한가를 일반화 할 수 없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베이컨을 위시로 한 영미식 과학적 방법론이 수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근거들을 통해 Causality 관계를 넓히고, 이 causality 관계가 통하는 부분과 통하지 않는 부분 사이의 비교를 통해 그 원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음을 상기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5/12/18 15:31
'물론 의료 서비스가 생명을 다루는 문제라서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하는건 맞는 말인데'
의료 서비스의 민감성은 그렇게 그렇긴 한데 하고 대충 퉁치고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멀쩡한 사람한테 극약을 먹이는것만이 위험한게 아닙니다. 위독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정확히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지 못하는것도 엄청나게 위험한겁니다. 대체의학등이 위험한 이유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효능이 있고 안 위험하니까 괜찮아~' 라는 생각이 만연하니까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신앙 치료도 안 없어지고 살아있는거에요.
15/12/18 15:49
저도 의료관계자가 아니라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한의학 체계가 그렇게 예외 없이 진료와 처방을 남발하게 되어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한의학이 일반 서양의들이 보는 것처럼 그렇게 헐거운 체계를 가지고 있는 부분의 총합이 아니라는 말이죠. 물론 논리체계가 다르다는 것은 아는데, 한의학 자체의 임상적 축적이 상당이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례에의 응용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일반화된 부분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일반 의사들이 (혹은 일부가?) 인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말이었고요.
그리고 제가 솔직히 이런 의료서비스의 민감함을 이야기할 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일반 의사들이 체계가 잡힌 과학적 근거에 의한 의료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오진을 하지 않고 의료사고가 나지 않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는거죠. 의료 서비스라는 것은 개인에 의한 진단-진시술-사후 관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그런 진단과 시술이 개인에게 맡겨지는 상황에서 오진과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때 그런 그 문제가 오롯이 잘못을 한 개인에게 있는지, 혹은 그 오진/오판을 할만한 근거를 마련한 서양 의학 체계에 있는지 (분명 의사들도 어떤 근거에 의해 그런 오진을 내렸을테니) 묻는다면 애매해지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말씀드리자면, 한의사들이 일반 의료기구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이유도 그런 오진의 가능성을 자신들의 진료 행위 내에서 줄이고자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전문성이 고도로 요구되지 않는 의료기구를 서양의만 사용하겠다고 하는건, 한의사들이 서양 의사들은 기존의 동양 의학에서 사용하던 생약성분 따위에서 추출한 재료는 전혀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5/12/18 15:41
"그런데 막상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그 서비스가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경험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거든요." <-- 근데 이것이 꼭 그런게 아니라서요..
근데 그것이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에는, (본인의 직접 경험없이(죽을만한 위기는 많이 안오므로)) 광고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쪽에 효과도 없는 치료 하다가 돈만 버리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와왕왕 있고.... 또는 환자는 증상만 아는데 (환자와) 한의사가 그 증상만 보고 다른 병으로 오진하여 쓸데없는 치료만 하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병을 키워서 죽거나 삽으로 막을거 포크레인으로 막거나.. 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요.. 실제로 K대나 D대처럼 한의대와 의과대가 같은 재단 안에 있어서 양한방 협진이 잘되어있는 곳 뒷얘기를 들어보면, 30대 새파란 의사가 한의대 교수들 목숨줄 다 쥐고 있다고 하죠. 한의대 교수들이 병키워서 사람 죽인 케이스 몇개씩은 다 알고 있어서...
15/12/18 15:56
사실 말씀하신 문제는 한의학계 내부의 자정의 문제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할 때, 그게 사람에서 비롯된 문제인지 시스템 자체에서 비롯된 문제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한의학 논쟁의 대부분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에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럼 왜 하필 그렇게 한의학계에서 사람의 문제가 많냐....고 하신다면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전 딱히 한의학을 옹호하려는 사람도 아니고, 저 자신도 돌팔이 한의사들에게 데여본 적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의협이나 의료단체에서 분명히 전문성을 가지는 한의학의 분야가 있는데 그 부분을 너무 폄하하면서도, 동시에 그 과실같은 것은 낼름 집어삼키려는 모습을 보이는게 솔직히 기분이 나쁘고 어이가 없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좀 그래요. 제 친족 중에도 의사가 있는데 자기가 목 땡기고 그러면 한의사한테 가서 침맞고 부황뜨고 몸이 허하다면서 한약 먹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한의사들 별거 없다고 헛소리 해대는거 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같잖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15/12/18 16:00
음 제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학문체계+국민인식+구조적문제가 복합된 문제지 사람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의사들도 돈벌려고 한의사하는거고... 그러다보면 최대한 (자기능력으로 볼수없거나 양방이 적정한 환자일수도 있어도..) 일단 치료해보려고하죠... , 또 그렇기때문에 한의사들도 자기들이 오진하기 전에 진단기기 쓰고 싶다고 하는거구요.. ... ... 근데 또 이건 양방도 이익집단이라.. 반대하거든요.... 국민들도... (여기 인터넷 여론하고는 다르게..) "난 약냄새나고, 뭔가 자연에 더 가깝고, 침맞추고 뜸뜨면서 바로 효과느끼고.. 그런 한방이 더 맞다고 생각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내부 자정 문제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한의학 내부에서 자정하려고 애써도.. 돈 벌려고 Risk 짊어지는 한의사는 나올것이고(허위 과장광고를 하는 사기꾼급은 아니더라도...).. 또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종합병원에 가느니 한의원 가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늘 있을거고요.. ... 그래서 전 의학에 한의학을 분과로 통합하는 방향... 길게 보면 찬성합니다...
15/12/18 16:07
저도 장기적으로는 의학과 한의학의 기본 의료자격요건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분명히 서로의 체계 안에서 배우는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제 원래 댓글도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있을때 왜 일부에서 한의학의 전문성에 대해 혐하하는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거고요. 두 개의 다른 체계가 통합이라는 과정을 진행하려면, 서로가 서로의 전문성과 쓸모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제대로 된 통합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폄하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의 체계 통합이 잘 될까? 를 생각해본다면 전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15/12/18 16:08
음.. 인터넷 여론과 한의사들과 의사들간의 생각은 좀 다를거여요... 어느 한쪽이 다른한쪽을 폄하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이런거 사실아닐거고... 이익집단간의 힘겨루기여요...
15/12/18 16:05
"그리고 한의학을 폄하하면서 그 과실같은 것을 낼름 집어삼키려는 모습" <-- 이건 한의학계의 흑색선전이죠...
원래 의학은 효과있는 자연식품이나 (대체의학)치료법이 있으면 연구해서 개량화하고 실험하고 부작용줄여서 의학에 적용하는게 학문의 근간입니다. 한의학에서 쓸모있게 쓰는 약재나 침/뜸 연구해서 의학에 쓰는것 자체가 의학의 정체성인데 그게 우리 과실이라고 주장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그럴려면 의사면허 따야죠.. 애초에 학문의 위계가 한의학이 의학을 쫓아갈수가 없어요.
15/12/18 16:12
꼭 한의학이 약재학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저도 잘은 모르지만 한의학 병원 등에서도 침/뜸 등에 대한 연구기관이 어느정도는 부설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한의사분들의 한의학 자격과목에 일반 기초의학 과목도 어느정도는 포함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의학의 근간에 대해 말씀하시려면, 한의학도 서양 의학도 거대한 일반 의학의 카테고리 안에 속한다는 이야기를 하셔야죠. 서양의학이 모든 의학의 근간이다? 서양 의학 자격증이 모든 의학을 다룰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전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뭐랄까, 좀 과하게 오만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15/12/18 16:20
무슨 말씀 하시는건지 잘모르겠네요...
한의학과 의학은 학문체계가 다르죠. 위계가 다르고요. "서양 의학 자격증이 모든 의학을 다룰 수 있는 자격"이라는게 뭔소리인지 잘모르겠어요. (한의학의 상대적의미에서의) 서양 의학이라는 건 없어요. 의학이 있는거고 한의학이 있는거죠. 현재는 한의학이 의학의 카테고리 안에 속하지 않아요. 한의사가 의료기계 사서 쓰는거 자체는 문제가 안되요. 다만 보험처리가 문제죠. 그러니까 이익집단간의 알력이라는 거고요. 그리고 의학에서 한의사들이 쓰는 치료법이나 약재에 관심갖는것도 의학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안되요. 어차피 의학 체계안에 편입해서 충분한 검증 거친다음에 승인받고 쓸거거든요(그러니까 보험처리도 될거구요). 근데 한의사들은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거구요. 결국에 심평원이나 의료보험 관장하는 곳에서 인정해주어야 하는근거가 과학적인 사고방식과 의학체계에 따르는 것에서 한의학까지 확장해줄것이냐 말것이냐 라는 포인트에 있는거고요. 토론할때에는 기본적인 팩트에 대해서 이해하시고 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12/18 16:24
한의학의 상대적의미의 서양의학은 있었고, 지금도 있긴 합니다.
'허브'관련한 오래된 약초학, 다양한 지방에서 수행된 해당지역전통의 의료술들이 그 범주에 들어가죠. 유명한 사례로 '방혈'같은 물건이 있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의학'인 길가에 있는 병원에서 서비스받고 의과대학에서 가르치는 그 물건이 아니긴 하지만요.
15/12/18 16:50
전 위계가 다르다는 말을 hierarchy가 다르다는 말로 인지했습니다. 말씀하신 바를 보니 class가 다르다는 말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의학이 한의학의 상위 hierarchy라고 하셨다고 생각해서 위의 댓글에서 단 이야기를 한 거고요.
제가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전 한의사들의 흑색선전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의료보험이나 의료수가가 계량화된 기준을 통해 적용되는 것이라면, 같은 기준의 적용을 받기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의료행위에 대해서도 계량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못하겠다면 사실 측정이 안되는 거니까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보조의 기준이 아예 달라지거나, 같은 기준 적용을 못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윗윗 댓글은 저도 좀 욱해서 쓴 감이 있는데, 평소에 사실 제가 제 친족 의사에게서 본 태도와 비슷한 양상을 이 글의 다른 댓글들에서도 봐서 감정적으로 고조된 상태가 드러난 것 같아요. 뜻하지않게 과한 글을 적어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이걸 그냥 이익집단의 조율문제로 보면 되는데, 양쪽에서 이걸 너무 상대에 대한 폄하의 문제로 끌고가다보니 그걸 듣고있는 잠재적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해지거든요. 분명히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심리로 인해 한의원 매출이나 이용빈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노린 공격이라는 게 보이니까, 더 비겁해보이는 것도 좀 사실이고요. 어차피 다 돈벌자고 하는건 줄은 아는데, 그렇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밥그릇싸움에 정작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신뢰를 잃는 건 신경도 안쓰나 하는 불만도 없지 않고 말이죠.
15/12/21 17:26
아닙니다. 제가 오해하게 쓴면도 없지 않아 있네요.
근데 여튼 자기 밥그릇은 중요한거고, 자기 밥그릇 지키려는 싸움은 하긴해야 하는거라고 보긴합니다.
15/12/18 16:21
서양의학이 아니라 서양의학을 대체한 '근거중심 의학'이자 '현대의학'입니다.
한의학에 대응하는 '서양의학'은 현재의 의학의 주류를 이루는 물건이 아니고 그 이전물건이니까요.
15/12/18 15:30
제일문제되는것은 사기꾼이 의심되는 한의사들이라 생각합니다.
TV에 나와서, 자기와 맞는 약성분이 있다며, 약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힘을줄때 오른손이 떨어지나 안떨어지나를 보지않나.. 근데 이런 사기꾼 한의사들이 제법 있다는게 제일 문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진단 프로세스는 현대의학에서는 내가 몸이 아파서왔을때의 프로세스가 배가아프다->맹장쪽이 아픈가?OR위장쪽인가?OR어떤문제가 있는가?를 찾고 -> 근데 아무이상이 없습니다. 치료 노노요 담에 오셈 이라고 말하는 반면 한의학에서는 배가아프다->어떤문제가 있는가?를 확인하고 -> 문제가 없으면 아 그럼 기가 허하시네->보약이나 드시져! 침이나 맞고 가시져! 이런 프로세스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환자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게되고 환자는 거기에대해 만족하고 돈을 지불하죠. 플라시보효과도 있구요. 이러면서 더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날뛰는것 같구요. 한의학을 믿을수 없게되는거 같음. 과장해서 말하면(파이어될말이지만 할래요) 정신과 VS 무속인 >= 현대의학 VS 한의학 느낌입니다.
15/12/18 15:35
한의학에 과학적 방법론이 있는지 없는지 그게 포인트 아닙니까? 저 위에 있는 댓글처럼, 수능 점수 높은 사람들이 한의사 하고 있고 (그나마도 00년대 초가 한의대 인풋의 절정이었죠. 요즘은 뭐...) 한의대에서 의학도 어느 정도 배운다는 건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이 되지 못합니다.
15/12/18 15:36
개인적 체험의 이야기라면...
침-효과 있다고 생각 약국에서 파는 한방약-효과 있음 한의원에서 파는 한약-효과 있는지 없는지 모름. 랜덤인가 싶기도 하고 뭐 체질마다 다르다 이러니...뭣보다 비용대비 효율이 안나옴 이렇게 생각합니더
15/12/18 15:37
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사기꾼은 존재하겠지요.
비단 tv에 나오는 한두명 한의사 때문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근거 없는 말로 시청자 현혹하는 날나리 양의사들도 많아요. 저는 한의학을 무당급으로 싫어하는 1인인데...한의학이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싫어하는 겁니다. 저 위에 수능 400점 만점 가까운 한의사 한분 덕분에 제 생각에 힘이 더 실렸구요.
15/12/18 16:41
저도 그 댓글보고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약국에서 한약재 기반한 약을 파니 한의학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는 말도 있으니... 원래는 0.5% 정도는 하셨던 분들일텐데 이정도 이야기라니 당황스럽네요.
15/12/18 15:41
어찌되었든 한의사들 입장에서는 검증받을수 있는 기회가 있는거고.
의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는거고. 부작용은 어떤게 있을까요? 현직 의사들 배아픈거? 한의사들 자존심 상하는거?
15/12/19 11:48
현직한의사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겠죠. 원래대로면 다시 의사고시를 봐야하는데, 한의사들이 인정하겠습니까? 제가 한의사라도 극렬하게 반대할겁니다... 그리고 한의사들의 검증받을 기회와 의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퉁치기에는 전자가 압도적으로 큰 사안입니다. 의사가 한의학 배워봐야 써먹을만한게 별로 없을 거에요.
15/12/18 15:43
한의학이 과학적 방법론보다는 경험적인 지식에 의해 어설프게 구축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또 제 가족이 지나치게 신뢰해 저와 다른 친척들이 피해를 본 적도 있고요.. 다른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신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본문 내용도 좀 갸우뚱하지만 몇몇 댓글들은 더더욱 뜨악한데, 저런 분들이 의사면허를 따고 체계적으로 교육받지 않은 채 다른 의사와 뒤섞일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좀 몸서리쳐집니다. 한참 뒤의 미래니 나오는걸 봐야겠지만 일단 지금 느낌은 좀 그렇네요.
15/12/18 15:46
저는 어렸을 때 손톱 아래 사마귀가 각 손가락마다 다 있어서 10개 있어서 약국에서 약도 바르고
병원도 다니다가 어디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한테 침맞고나서 일주일인가 뒤에 목욕하다가 자연스럽게 뚝 떨어졌는데 이것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야하나요?
15/12/18 16:00
그런 개인적인 경험을 모두 모으고 모아서 부작용이 어떤게 있는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a방법과 b방법, c방법등 모두 비교 해보고 치료법을 정하는겁니다
15/12/18 16:10
개인적인 경험을 싸그리 무시할 필요도 없다고 하시길래 드린 말씀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법이 어떤건지 말할수 없다는게 제 의견이구요
15/12/18 16:04
사마귀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전 중2때 왼손에 큼지막한 사마귀가 2개 생겼었는데 고쳐보려고 병원도 가보고 한방치료도 받아봤지만 계속 재발해서 그냥 포기했는데 어느날 손을 보니 둘다 없어졌더군요.
15/12/18 16:05
전 모든 손가락에 다 있어서 10개가 있었는데 그게 동시에 사라져서 신기했습니다.
뭐 제가 침맞은 그분은 사실 한의사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셨고 그냥 시골에서 일반 가옥에 가서 침만 맞고 왔거든요.
15/12/18 16:23
몇년전에 발에 갑자기 사마귀가 생겨서 병원갔다가 위에 있던 일을 의사에게 말했더니 성장기때 사마귀가 발생했다가 사라지는건 꽤 흔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daydew님도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12/18 15:58
여기서 한의학 부정하시는 분들은 한의학이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과학적 검증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한의학을 부정하는 겁니다. 그 '침'이 효과가 있었다면, 그 침의 어떤 효능 때문이 사마귀에 작용을 한 것이고, 최소 수십명, 수백명. 대상자의 건강, 나이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결과로 나온 바가 있어야 하고, 특이한 경우는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런 것 없이 그냥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던데? 라고 말하는 건 결국 '과학'을 모르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15/12/18 16:04
그러니까 이런 효과가 있었는데 이런 것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서 한말인데 과학을 모르네 마네 하고 계시네요.
15/12/18 16:07
아 그랬네요. 사과드립니다.
플라시보 효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로 한의학이 가치가 있다는 건 아니다는 뜻으로 말씀드리려다 보니 좀 더 나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15/12/18 16:01
네 그건 확실한데요. 엄청 큰 사마귀였고 1년이상 있던거라서 병원도 계속 다니고 했는데 약을 계속 바르고 해도 나아지는 기색이 전혀없었거든요. 하도 오래 안없어져서 그냥 마지막으로 침한번 맞은거고 별 생각도 없이 지내다가 1주일 뒤에 목욕중에 떨어지고 나서는 다시는 난적이 없네요.
15/12/18 15:58
경혈침하고 아픈곳에 자극을 주는 가짜침하고 효과면에서 차이가 없다 그러니 침술효과가 없다라고 결론이 났다고 주장하는 한까분들이 많은데요
침술에는 경혈에 자극을 주는 경혈침법뿐만 아니라 근육 부위에 자극을 주는 경근 요법.. 아픈 부위에 통증을 주는 아시혈요법 그외에 수많은 경외기혈침법도 있습니다 그러니 경혈자극만 주는 침법하고 아픈 곳에 자극을 주는 가짜침(아시혈요법?)하고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즉 둘 다 효과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침술이 효과가 없다는 건 완전히 침술에 대한 몰이해서 비롯된 무지라고 생각될수도 있는 겁니다 실험자가 자기가 찌른 곳이 아시혈에 해당이 안된다고 장담할수 있나요? 아시혈이 뭔지도 모르는데요 경혈침법이 다른 침법이랑 비교해서 효과가 더 뛰어난지 알 수 없다가 정확한 결론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효과가 없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약 부분은 일본의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한약에 대한 논문이나 기사등을 참고해보길 바랍니다 .. 일본의사협회 회장이 의사가 한의학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 의사분들이 들으면 기절할 말입니다 전의총의 한까들하곤 다른 식으로 말하는 숱한 일본의 의사들이 있다는 걸 아실겁니다 한의학까는 글은 어찌 그리 토시하나 안 틀리고 내용이 똑같은지 .. 충남대 의대교수도 아니데 마치 자기가 의대교수라고 사칭하시던 유명한 한까 모원장님이 생각나네요
15/12/18 16:38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기 보다,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에 가까울 겁니다.
침술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이 연구를 해서 효과를 증명해야 할 일이지, 잘 모르는 양반들이 효과를 못찾는 것 뿐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의약품관련 규제를 넘어서려면 일본양반들이 사용하는 한약에 대한 논문이나 기사를 한국에 '적용'하는 논문이나 기사가 필요합니다. 이 역시 한국 연구자들이 수행해야 할 일이고요.
15/12/18 16:48
가짜침이랑 똑같으면 침술효과가 없다가 아니라 플라시보란 소리인데... 플라시보라는게 효과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가짜침 찌른 곳이 우연히 혈자리를 찌른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 건 이상의 케이스에서 대충 찌른 곳이 우연히도 혈자리였다는 건가요? 놀랍네요... 그리고 굳이 사칭 같은 이야기를 하자면 (말씀하시는 경우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한의사 분들이야말로 심하지 않나요. 피지알만 해도 예전에 "나 서울 출신 의사인데 한의학은 괜찮다" 고 주장하시던 한의사가 있었는데요? 인터넷에서 의사 사칭하며 한의학 옹호하는 한의사만 제가 몇 번을 봤습니다.
15/12/18 17:01
아픈곳에 찌른것도 침술의 한분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 아시혈이라는게 특정 혈자리가 있는게 아닌데요 ..아픈곳을 말하는건데
아시혈하고 경혈하고 차이가 없을수도 있다는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세요? 그게 침술의 효과없음을 입증하는 근거가 아니라구요 침술에 대해서 아느것도 없으신거 같은데 뭔 소리지 이해가 안되네요
15/12/18 17:02
차이가 없으면 플라시보지 효과가 없는게 아니라니까요. 플!라!시!보! 과학 논문 작성 과정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오셔야 할듯.. 침술이 뭔진 몰라도 연구 결과에 대해선 말할 수 있어요. 줄기세포 몰라도 황우석 조작인건 알 수 있듯이요.
15/12/18 17:22
경혈에 의한 자극이랑 아시혈에 의한 자극하고 효과가 같은게 어떻게 플라시보가 되나요? 가짜침이라는게 그냥 침술의 한 분야 아시혈이라니까요.. 예를 들어 두통에 아픈 부위에 자극을 주는거랑 경혈에 자극에 주는게 효과가 둘 다 날수 있다고요 근데 경혈도 아니고 아시혈도 아니고 아무 관련도 없는 부위에 찌를때는 님이 주장하는 플라시보처럼 효과가 나지는 않는다고요 ..
15/12/22 10:28
아시혈 타령이 참... 답답하네요. 그냥 아무 사람이 아무데나 찌른게 한의사가 찌르는 침이랑 거의 같은 효과가 나왔다고요. 1000 명을 아무데나 찔렀는데 그게 죄다 아시혈을 찌른게 된다니 아시혈을 피하는게 가능은 한가요? 참 되도 않는 개념입니다.
15/12/18 16:02
통합되고나면 새로 배출되는 통합의사는 지금 한의사역할보다는 의사역할을 할 거라고 보고요,
자연스레 의사수가 많아져서 부족한 의료인력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당 80시간 일하믄 법도 통과됐던데..
15/12/18 16:02
경험적 지식만으로 먹고 사는 것은 이미 전 분야 걸쳐서 발생하고 있으니 효과에 대한 비판은 의미가 없어 보이고, 의학만큼은 전문가가 행위시 경험적 지식만을 사용하면 안 되고 보다 검증된 방법을 사용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니, 그 지점에서 비판과 변화가 있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시류에 따라갈 것인가는 선택적이겠지만, 안전은 인류를 관통하는 키워드였기 때문에 그 압박을 피해가긴 어렵겠죠. (물론 그 반대로 입증되지 않아도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탁월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서 살아남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15/12/18 16:31
역시 본문에 대한 의견보다는 한의학에 대한 얘기가.....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중에 하나는 한의학의 진단파트는 어느정도까지 가능한가?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의학에서는 채혈을 하는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영상장비 역시 한의학의 영역은 아닐테고.. 진단은 그냥 서양의학 파트에 맡기는 건가요. 질병마다 특이증상이 있는게 아니고 수 많은 질병들이 비특이적 증상을 갖고 있는데 이걸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네요. 또한, 진단이나 치료적인 측면에서 더이상 진행이 안되면 보호자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15/12/18 16:51
현대 의학은 csi고 한의학은 베테랑 형사인거죠
예를들면 경험에 근거한 추리나 데이터역시 csi도 존중하고 사용하지만 범인을 결정하는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완벽한 증거가 핵심이고 반면에 형사는 증거도 당연히 수집, 사용하고 csi와 협력도 하지만 오랜 경험과 용의자들의 반응을 보고 증거에다가 감을 더해서 범인을 잡는거에요 검거율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방식이라 csi는 범인을 못잡으면 못잡았지 잘못된 범인을 잡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형사는 csi가 못잡는 범인을 잡기도 하는대신에 csi는 90% 확신해도 범인이라고 하지는 못하는 경우를 범인이라고 단정하는 상황 역시 생기는거죠 범인을 잡았으니 된거아니냐, 잘못된 범인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 csi는 못잡아준 우리집 도둑을 형사는 잡아줬다 같이 이 방법이 유의미한 사람들은 형사를 신뢰하면 되는거고 범인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확신하는지 공개적인 수사 과정과 증거가 중요하고, 설령 못잡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용의자가 나오지 않는게 더 중요한 사람들은 csi를 신뢰하겠죠 문제는 의학이라는 분야이기때문에 감을 집어넣는걸 용납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고 그렇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한의사 각각의 감을 통한 한약 제조, 침술, 치료라는걸 완전히 배제할수 없는 한의학 특성상 한의학이아니라 언젠가는 종교의학에 가깝게 변하지 않을까 싶네요 과학과 수학, 의학에 일정이상 믿음이나 감이 간섭하기시작하면 일종의 종교라고 보는게 저는 맞을것 같거든요
15/12/18 17:10
1. 의료 일원화 찬성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밥그릇을 더 챙기고 싶어서 그냥 현대의학은 의사들만의 고유의 것이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한의학의 이원체제로서 지금과 같은 갈등이 계속되고 뚜렷한 대책이 없으며 정말 국민을 위한 의료만을 생각한다면 일본처럼 의료 일원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부전공으로 한의학을 따로 편성하고 충분한 교육과 수련을 마친 사람들에게 의사 면허를 주며 세부전공으로 침,한약등을 더 특별히 교육 받은 의사들을 한의학 전문의로 칭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2. 현재 한의사의 영상기기 허용 반대합니다. 이건 비단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여기 계신 의사 한의사 선생님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고작 본과, 국시 수준의 영상의학 수준으로 환자 절~~~대 못 본다는 걸요. 영상의학과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환자 케이스 1만장 봐야지 그때 부터 정상소견이 보이기 시작한다고...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10만장의 사진을 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갈고 닦아 보드 따고 필드로 나오는 사람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입니다. 그럼 GP는요? 라는 질문에는 저 역시 개인적으로 환자 본 적도 없는 새내기 GP가 의사라는 이유로 X-ray 찍고 읽는거 반대 합니다. 가지 마세요. 실력 없습니다. 같은 이유이기에 한의사가 영상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 하는 것입니다. 본과 때 배웠다! 라고 하는 한의사 계시면 저는 반박할 자신 있습니다. 배운게 문제가 아니라 읽어내는 능력의 문제니까요.
15/12/18 17:21
한의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중 하나는 "난치 암 100% 치료" "수술없이 말기 디스크 100% 치료" 같은 말도 안되는 광고하는 한의원들입니다. 난치병 환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착각일까요?
물론 양의사들도 과장 광고하는 병원 있겠지만 "난치병을 100% 치료"한다고 당당히 지하철이나 인터넷 베너에서 광고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네요. 전문성도 의심이 갑니다. 양의사들은 대부분 전문과목을 표기하고, 추가적인 과목은 1~3개정도 표방하며 그나마도 비슷한 과목 가령 신경외과 과목:정형외과, 통증의학과 같은 식인데, 한의사들은 무슨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정신과등 대부분을 진료한다고 써놓더라고요. 전문성에 의심이 안가게 생겼나요? 같은 이유로 모조리 진료한다고 써놓는 일반의들도 의심스럽습니다.
15/12/18 17:55
1. 침의 진통효과를 양의학에서 인정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제 의사 친구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나...
2. 양의학에서는 한의학이 근거가 없는 치료, 시술, 투약을 너무 많이 한다고 비판을 하는거 같은데, 저는 양의학에서도 그런 경험 너무 많이 당해봐서 머 딱히 신뢰는 안갑니다. 큰 병 걸리면 자기가 공부해서 치료 방법을 의사한테 얘기해줘야 할 지경으로, 공부안하고 자기 추측대로 진단하는 의사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무려 대학병원에서 실력 없는 의사가 잘못된 처방을 내려서 1000만원 내고 엉뚱한 수술 받을뻔한 적도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같은 병원의 더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갔더니만, 아 게는 그 수술 할지 몰라서 아무거나 얘기한거야.. 머 거의 이런 수준으로 답을 하더라고요. 즉, 자기가 못하는 수술을 처방 방법에서 아얘 제외를 하고, 비스무리한거 자기가 할 줄 아는거 아무거나 한번 해보자 이러는 겁니다. 돈 천만원 내고, 2주 동안 아무것도 못먹는 수술인데 말입니다. 물론 의사들의 경우, 검증된 대안만을 가지고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는 한의사들과 큰 차이가 있긴 하죠.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의사에게 진찰 받을때마다, 진짜 멀 보긴 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충 대충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양의학에서도 반성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한의학의 문제는 '과학' 개념을 도입해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라이센스를 갖고 계신 대다수의 어르신들은 문제가 되겠지만요. 4. 결론적으로 둘다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학문으로서 남아 있을 가치도 분명하다고 봅니다.
15/12/18 18:12
2번 사례는 그 의사가 잘못된거지 현대의학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그리고 대학병원에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의사분이 그 해당과 교수라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다른 전공의라는 말씀이신지 궁금하네요.
15/12/18 18:17
맞습니다. 현대의학 잘못은 아니지요. 그런데 전 그렇게 성의 없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물론 친절한 의사분도 많이 만나봤지만), 양의학 쪽에서 한의학을 비판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반성도 좀 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 봤습니다.
참고로 그 병원은 강남 카톨릭 병원이고, 두 분 의사 모두 해당과 교수님이십니다. 그나마 나은, 제게 제대로된 처방을 해주신 그분도 결국 나중에는 ..... 아주 제가 진짜 미칠뻔 했습니다. 그 분이 약간 실수하신 부분이 있어서 찾아가서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나깔때 간호사가 돈 내고 나가라고 해서 빡친 적도 있고.. (결국 한 3-4만원 내고 나왔죠.. 클레임 하러 갔다가 말입니다. ㅡㅡ;;) 대학병원에서 안 좋은 경험이 많습니다.
15/12/18 18:26
열받은 김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구체적인 수술 내용을 말씀드리긴 뭐 하지만, 전 전신 마취를 해서 수술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외형상으로도 1주일은 지나야 수술이 잘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종류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1주일이 지났는데, 왠지 이상해서 찾아간 거였습니다. 찾아가서.. 의사선생님. 원래 이렇게 저렇게 하기로 하셨던거 아닌가요? 혹시 이거 저거 이것도 하신건 맞긴 한건가요? 외부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물어봤죠. 그랬더니 옆에 앉아 있던 새끼 의사한테, 어 기록좀 확인해봐 하더라고요. 의사가 컴퓨터를 막 뒤져서 기록을 봤는데.. 추가적으로 시행했던 조치는 아무것도 안 적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메인 의사가 어 이상하다 우리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렇지 않았었나? 잘 기억이 안나네.. 했을거 같은데.. 어 이상하네 그러니까 새끼 의사가 이제서야 기록에 이것도 했다 저것도 했다 열심히 받아 적더군요.... 그리하여 수술한 의사도 가물가물했던 내용이 공식적으로 한 것으로 기록이 되어버렸고.. 정 궁금하면 다시 째보자 이러는데 제가 더 이상 뭐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깐 대화 나누고 나가는데 간호사가 돈 내라고 해서 돈냈습니다 ㅡ.ㅡ; 정기 검진하러 간게 아니고, 미리 뭔가 좀 이상하다고 클레임을 건 상태에서 약속잡아서 간 건데도 말입니다. 500만원 내고 수술했는데, 아직도 그들이 사기꾼인지 의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5/12/18 18:38
음;; 욕보셨네요. 참.. 그래도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인데 조금 더 꼼꼼히 했어야 했을텐데......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이 생기셨을수밖에 없으셨겠네요.
15/12/18 17:56
이게 이쪽으로 생각이 있는 의사들 마다도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별생각이 없는 의사들이 많고, 행동으로 옮기는 분은 매우 극소수), 아주 어려운 문제입니다(보통 의사들 중에는 한의학은 완전 아웃 쪽에 기울어있는 분이 많죠...).
어차피 무자르듯이 잘라버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일본 비스무레하게 되면 지금보단 나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중의학이라고 있던 부분을 단칼에 없애버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전해 들었고, (한의학 완전 아웃 운동을 주도하시는 분께...), 그 쪽 체제가 하려고하면 뭐든 할 수 있는 무서운 체제이다보니. 아무튼 같은 커리큘럼에서 하게 되면 장점이 기존의 한의사 분들에게도 같은 자격증을 주어서 그대로 진료가능하게 할 수 있을 거고요. 완전 아웃을 하게 되면 어떻게 그걸 정리하겠습니까? 기존의 면허는 인정해준다해도 학의학과를 없애고 하면 기존 한의사들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텐데 그런 이익관련부분을 누가 정리할 수 있을 지... 내말대로 안하면 다 죽어 뭐 이런 군주 시대가 아니고서야 말이죠. 애초에 이런 관점 자체가 의사 쪽에서 보는 한의학 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저도 허준 열풍 불 때 한의대 가려다가 점수가 모자라서 떨어지기도 했었고, 아버지가 한의학을 매우 신봉하시는 편이라 관련서적이 십여권 집에 있었고... 등등 부정적으로 한의학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지만 겨우 이정도이죠. 한의사 분들 입장에선 너희가 뭔대 우리를... 이러시겠죠? 아무튼 개인적인 꿈나래를 펼쳐보자면 1. 정형외과, 정신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등 처럼 하나의 분과전문의로 양성을 하면 일단 숫자를 조절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에서 시장의 필요에 따라 불필요하게 과다한 전문의 배출을 줄어들 겁니다, 요즘 산부인과처럼 아마도 최소한의 전문의만 배출될 수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야간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전문의가 품귀현상을 곧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대로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적인 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면 요즘 잘나가는 특정과 전공의가 되고 싶어하는 인턴들이 많은 것처럼 한방침술과(제 마음대로 가칭...)를 지원하는 인턴들이 많아지겠죠?) 2. 의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는게 더 용이해질테니 (이미 한의학도 대학 쪽에서는 그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기존의 한약들 혹은 침술분야를 과학적인 분석으로 밝혀내는 게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요즘 세상에 제대로 된 신약 개발 하나만 하면 주식이 요동치는 것은 물론이요, 전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데,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신약개발 연구를 우리나라의 약한 기반으로 뭐든 해볼라칠 때 생약성분의 약물 개발 쪽도 남들보단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미국쪽에서 이미 이쪽도 손댈만한 건 손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어떤식으로든 손을 안대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기왕 손대려면 빨리하는 게 좋을 것이고, 그 방법으로는 좋은 방향 설정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15/12/18 18:13
한의원이 진료와 치료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영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또한 특정 질환에 대해 한의학을 더 신뢰하는 계층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한의학에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하고 의학의 진단 및 치료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라면, 결국은 의료체계 일원화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아닐까 합니다.
15/12/18 21:24
장모님이 한의원 다녀오시더니 술드시고 전화하셔서 엉엉 우시더라구요. 왜냐고 하니까, 한의원에서 진맥을 해보더니 치매끼가 있다고 그랬다네요.
안그래도 장인어른 메디컬 히스토리에 치매가 있어서 예민하신데, 이걸 그 한의사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하여튼 '진맥'만 하고 진단까지 해버리셨죠. 비싼 mri찍어보고 치매테스트 해보니 멀쩡하시네요. 이러니 저는 평생 한의원 안갈거고 집안사람들도 말리고 싶습니다.
15/12/18 21:26
한의학 논쟁이 일어날 때마다 궁극의 해결책으로 나오던 "흡수통합"이 드디어 이뤄지나요.
그런데 기사를 자세히 보니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반면 한의사협회는 의료일원화에 앞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부터 해결하고 의료일원화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한다. 이런 사정 때문에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논의가 공회전만 거듭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
15/12/19 01:43
한의학을 이런 저런 이유로 불신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정당한 직업군으로 존재하는 한의사들에 대한 비방 댓글은 벌점 처리하겠습니다.
15/12/19 06:58
어깨가 안 좋아서 동네 한의원에 갔는데, 한의사님이 운동테스트를 해보더니, 야구 투수들이 당한다는 회전근개 파열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른 한 쪽 어깨는 염증일 수 있다고 하고요. 일단 진맥을 안 보고, 한의학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이 것 저 것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어린 시절부터 수 많은 한의원을 다녀 봤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찜질->침->봉침->부황까지 받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니깐 병원비는 만 원 남짓 밖에 안 되고 좋더군요. 그 한의원은 평일에는 10시까지 야간 진료까지 하는데, 항상 사람들이 드글드글해요. 본 문의 면허통합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15/12/19 20:25
예상대로 불이 났네요 크크
약사쪽 이야기를 해보면 이 수순대로가면 한약사도 결국 약사가 되겠네요. 한의대가 한약학과 강력하게 원해놓고 정작 유지하고 관리할 능력이 안되니 약학대로 밀어놓고 불편한 공생을 하고있죠. 약사 한약사 분쟁도 수면아래서 부글부글 끓고있는데 저동네 통합되면 여기도 한 건 터지겠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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