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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3 08:23
웬지 굉장히 위험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것 같네요.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지만 고칠 수 없는,잔인한 현실이라고 보는게 맞을런지..
15/10/23 09:24
정확히 말하면 한국금융은 98년 이후로 신규유입이 아예 차단된 채로 썩어서 경쟁이 아예 없다보니 고객을 위한 서비스나 감독을 전혀 개선을 마음이 없어요. 결국 그 낙후된 감독과 서비스의 결과물은 국민이나 기업이 받게 되고 경제에도 안좋은 영향이 미치겠죠. 98IMF 03카드 08키코 10저축은행 계속된 금융감독부실로 벌어지는 일에 가장 큰 희생자는 언제나 국민. 호구호구.
15/10/23 08:59
궁금한게 삼성전자같은 금융 기업이 어떤건가요? 제조업이랑 금융업이랑 너무 판이하게 다른데. 전세계적으로 많이쓰는 금융기업이 없다라는 건지 아니면 시스템적으로 너무 낙후되었다는 건지.. 지불보나 페이팔 같은 기업이 없다는 뜻으로 생각해야하나요?
15/10/23 09:21
규모가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조금이라도 매출을 내면서 비벼볼만한 기업모델을 이야기 하시는거 같습니다. 국내 은행 증권 보험은 아예 해외매출이 없는거나 마찬가지 이니까요.
15/10/23 09:03
미국 은행들이 하는 걸 보면, 오히려 낙후된 금융시스템이 국민들에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 은행들에게 있어 사람들은 그저 돈줄일 뿐입니다. 금융위기를 불러와서 사람들을 곤경에 처하게 해놓고선, 정부가 억지로 살려놓으면 또 나몰라라 하고 떠나버리죠. 그래서 월가 사람들이 엄청 욕먹죠.
15/10/23 09:31
한국은행이 하는거 보면 차라리 미국이 나을지도 몰라요. 한국금융의 낙후로 발생된 가장 큰 문제가 정부의 잘못된 규제인데 이로 인해서 금융상품이나 기법에 대해 이해도가 부족해 키코나 다이아몬드 사태가 발생하고, 사전규제 위주인 감독기관은 신규설립이 아예 제한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된 금융 건전성 감독을 할 리 없거든요. 08년 월가도 문제였지만 한국은 97 IMF 03 카드사태 10 저축은행사태 까지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소홀로 벌어진 국민피해는 월가에 비할 바가 안돼요. 월가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매우 착해요.
15/10/23 13:25
한국은행과 작금의 미국의 은행의 행포는 급이 다릅니다.
차라리 노후화된 한국 시스템이 국민과 나라의 경제에 훨씬 피해를 적게 주죠. 미국의 금융기업은 인간이 돈을 법, 생명, 윤리 보다 우선시 할 때 어떤 상황이 보여주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케이스죠. 개인적으로 80-90년 후 규제가 풀린 후 미국의 금융업이 미국에 가지고 오는 이득보다 해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남의 돈 가지고 열심히 도박해서 이기면 지내가 먹고 지면 국민이 책임져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거죠. 돈세탁도 하고 별 불법적인 행위 다 해도 형사 처벌은 거의 전무... 벌금도 액수가 일반인에게 큰거지 이 거대공룡한텐 1분기 이익밖에 안되는... 그러면서 나라 경제를 말아먹어서 아직도 미국 서민들의 삶이 이모양 이꼴...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개혁을 해야하나 미국 시스템을 따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15/10/23 10:22
그때 합병으로 거의 다 사라지긴 했죠. 당시 은행원의 거의 절반이 해고되기도 했고요. 사실 미국의 서브프라임이나 유럽위기같은 걸 보면 우리가 상대적으로 IMF 때 훨씬 더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하긴 했었습니다.
15/10/23 09:51
약간 뻘글이긴 한데,
우리나라 모든 업종에서 삼성전자 같은 기업은 딱 전자업종의 삼성전자 하나입니다. 전자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금융 뿐만 아니라 제조, 유통, 서비스 모두다)에서 삼성전자같은 기업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가 유별난거고,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못나오는 것이 훨씬 일반적인 사례이긴 하죠
15/10/23 10:03
상징적인 의미로 삼성전자의 예을 든 것 같아요. '금융업의 삼성전자' 라는 말은 뉴스나 책에서 자주 언급되면서 한국금융업의 낙후를 이야기 할 때 자주 나오는 문장이라서요. 물론 삼성전자 만큼 규모를 이룬 기업은 없지만요.
금융을 제외하면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경쟁력 있는 기업은 많으니까요.
15/10/23 10:28
미국에서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말하면 일단 인프라 부족 + 금융 규제. 또 파이가 너무 작아요. 그래서 보수도 적고 고급인재들에게 금융권이 독보적으로 매력적이진 않죠.
15/10/23 10:48
근데 실물경제도 제도자체가 앵글로 색슨(영미)과 유럽계은 차이가 나는터라.. 우리도 대륙계계통이죠. 따지고 보면.
금융경제건 실물경제건 정부의 입김이 쎄냐 아니냐는 그쪽 정부들과 국민들 또는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번 같은 경우도 정부가 대주주가 되고 싶어서 된 것만은 아니에요. 막장으로 걸어들어가다보니 구원한 케이스도 있고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고.. 미국같은 경우와는 좀 다르죠.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해서 목숨줄만 살려둔 기업을 분할매각을 하던 어쩌건 팔아치워야 하는데 살 사람이 없는 거죠.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이미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고 금산분리법으로 인해 (좀 완화되긴 했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다시 강화되었죠.) 금융은 쳐다보기 힘들게 되고. 뭐 삼성이나 sk처럼 꼼수를 쓰기도 하긴 하지만. 은행업은 다른 케이스라.
15/10/23 11:08
우리나라는 실질적 주인이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적극 동감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투자는 부동산입니다 주식 아니에요
그리고 외국계 은행은 공격투자와 투자 상품이 많은데 국내는 1차원적 운용만 합니다 부동산 망하지 않음 안망하는 구조죠
15/10/23 11:16
72년도 8.3조치로 사금융 다 죽었죠
결국 정부에 입김이 센 공금융만 살아남고요 대신 기업들은 살아나서 삼성 현대같은 대기업이 나온거고요 바로 밑에 넥센글에도 보듣이 사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금융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15/10/23 15:29
정부는 국민연금 혹은 소유주식을 통해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감독권을 활용해서 '지배력'을 행사하는 더 나쁜 형태라서 차라리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주주권행사라면 상대적으로 특정관점에서라도 좋은일이겠습니다. 뭐 이건 포스코나 KT등 구 공기업들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긴하지만요. 산업특성이 달라서 제조업에선 되던방식이 금융에서 안돌아가는 것일 가능성도 있고, 애초에 '삼성전자'같은 기업이 있어야 하느냐는 부분도 문제로 남네요.
15/10/24 12:26
한국 금융에서 삼성 같은 기업이 나오면 안되죠.22
저는 금융에 국가가 개입하는 걸 낙후되었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자유시장경제라는 명목으로 금융규제를 풀어버리는게 오히려 순진한 시각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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