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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2 05:36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좀 더 나이가 들면 가족끼리 제주도여행가는 것 조차 스케쥴맞추기가 힘들어 지더라구요 가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15/10/22 07:38
저희집도 비슷한데요. 5남매 뒤빠라지 한다고 학교도 제대로 못마치고 일자리로 내몰린 아버지를 뒤로하고 4남매는 아버지께서 버신돈으로 공부도 제대로 마치고 더 잘살고 있어요. 그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은 전혀 없구요. 우리 4남매가 할머니께 이정도 하는데 장남인 아버지는 더 많이 해야 할 것 아니냐는 말을...
저도 내년 아버지 환갑을 맞이해 "첫"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동감하고 많은 추억 쌓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5/10/22 14:23
저 뿐만 아니라 기적소리님과 같이 아버지 세대에서는 꽤나 흔한 케이스인거 같아요. 시대적 상황이 그러했으니..그 시대를 겪지 않아 잘 모르는 저는 그저 감사만 할 뿐입니다.
기적소리님도 정말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15/10/22 07:58
즐거운 여행 되시고 많은 추억 쌓으시기 바랍니다~~
당시 가족 중 누군가 희생하고 뒷바라지하는 경우가 많았나 봅니다.... 뒷바라지 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이 없는 것 까지 저희집과 판박이네요.
15/10/22 08:45
누군가의 희생으로 경제발전을 했지만 좋은건 일부만 누리는 현 상황과 비슷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국가공동체, 가족공동체라는 이름 아래서의 희생은 당연시 되어 왔는데 희생에 대한 결과는 대부분의 가족 관계에서 좋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요. 원래 사람이란게 그런건지 공동체의 범위가 단위가족으로 급속히 축소되었거나 사회가 탈가족화 되서 그런지 나이가 들수록 안타깝네요. 암튼 좋은 가족 여행 다녀오세요. 뭐니뭐니해도 그 힘든 시간 겪으시고 무섭게 절약하셔서 잘 세우신 가정이니까 아버님께 특별한 선물이 되겠네요. 40대쯤 되니까 형편이야 어쨌건 아버지가 더 존경스러워집니다.
15/10/22 14:21
삼성우찬해민성환님 의견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누군가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그 희생에 대한 존중은 사회적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거 같네요
15/10/22 09:47
저희 부모님도 작년에 부모님 친구분들과 뉴질랜드 다녀오셨습니다. 예전에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태국 다녀오시고 제가 얼마전 일본 다녀왔는데 부모님은 한번도 해외 나가신 적이 없어서 간다고 하셨을 땐 기뻤고, 다녀 오셔서 정말 좋았다고 저 데려갈걸 이라고 말하실 때는 조금 가슴이 아렸습니다.
15/10/22 11:51
저도 올 초에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같이 가신 분들도 정말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자식들이 성인이 되면 각자의 삶이 바빠지느라 온가족이 모이기 힘든데, 시간 맞춰 가족 모두가 같이 다녀오니, 그것만으로도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좋은 추억 만들어 드린 것 같아 참 좋앟습니다.
15/10/22 11:53
훌륭한 아버님 두셨습니다. 어머님은 좀 아쉬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꼭 표현을 해야만 좋은 것은 아니니 좋은일 하고 사시면 좋은 것이지요.
글쓰신분과 형제분들이 아버님 어머님 잘 모시면 되겠네요. 조금지나면 고모 큰아버지 들은 점점 더 멀어지고, 사촌도 멀어지고 글쓰신분 형제자매 그리고 부모님들이 계속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아버님께서 아주 기대가 많으시겠습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글 잘 쓰시네요. 느낌도 확 오고 무슨 말인지도 잘 알겠는데요. 글에서 또 뭐가 필요하지요?
15/10/22 14:18
사실 부모님께서 친가쪽 친척 분들과 아주 잘 지내시고, 큰아버지 가족과는 같은 동네에 살기도 하고 해서 친가족같이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하는 친척들을 싫다기 보다는 서운하다 정도로 느끼시는거 같아요.
두서없이 써내린 글인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생각을 글로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15/10/22 17:31
딸애가 내년에 가족 해외여행 하자고, 지가 경비 대겠다고 해서, 많이 기뻤습니다. (속으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을텐데, 실행 가능성이 없는데 했지만)
어디를 갈까 행선지 얘기하면서 잠깐 행복했습니다. 저는 '기다'님이 속이 꽉 찬 분으로 보여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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