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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9 17:25
이런식으로 학원에서 조차 "의식"이 사라진다는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사실 그 "무의식"에 따른 불이익을 일차적으로 받는 대학생세대이니
자업자득이라는 느낌도 있고....
15/10/19 17:28
잘 모르겠습니다. 페북도 보면 결국 '내 맘에 맞는 의견만' 고르는 게 많고.. 끽해야 익명으로 올라온 의견에는 냉소나 조소정도.. 시스템 자체가 정리된 의견을 나누게 되는 경우 별로 없더라고요. 아니다 싶으면 피하면 그만인 시스템이라.
15/10/19 17:30
예전 안녕들하십니까 건도 그렇고 대나무숲도 그렇고 뭐 나름의 소통은 하고 있는거 같은데... 7 80년대에도 다들 운동할때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하는 사람이 있었듯이 지금도 다들 스펙과 취직에만 정신없어 보여도 애들이 생각을 안하고 사는건 아닌것 같아요.
15/10/19 17:34
생각의 유무보다는.. 소통의 공간 자체에 대한 인식이 사라진게 아쉽네요. 애들이 생각을 하는지 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뭐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딱히 애들이 생각을 안하고 산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15/10/19 17:36
뭐 대자보도 익명일수 있고 페북글도 실명 걸고 올릴 수 있고 페북글은 차라리 선택해서 보기라도 하지 대자보글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걱정하시는 게 기우까진 아니지만 옛날 신문이 대중화되어서 사람들이 소통을 하지 않고 신문만 본다던 사회비판과 좀 겹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매체가 달라졌다고 사람이 변하는 것 같진 않은데...
15/10/19 17:42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전 페북이 대자보보다 더 폐쇄적인 특징이 있다고 봐서.... 특히 '선언'적 의미가 갖는 대자보 특징상 훨씬 더 정리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그런 공간 자체는 존속되어야 하는게 맞을거같은데 (사용자가 줄어 축소는 될 수 있더라도).. 과연 온라인이 자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가 하면 오히려 회의적입니다.
15/10/19 17:45
완전히 대체될 수야 없겠죠. 페북같은 공간이 대자보의 상위호환이라고 할수도 없고... 그런데 그런 이유 때문에 대자보가 없어져서는 안되는 존재인가? 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여담이지만 학교마다 차이가 큰 것 같은데 저희학교는 나름 대자보 오래 가던데... 교내신문 편집문제로 애들 나름 투쟁도 하고...
15/10/19 17:49
네. 학교마다 차이가 많이 크더라고요. 학생사회가 활발한 곳이냐 아니냐도 크고.. 저희는 교지 편집권에 직접적인 침해를 받았을때도 진짜 아무일없이 지나가서.. 학과 통폐합 항의를 동교 체대애들 써다가 막질않나
15/10/19 17:36
페북으로 소통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학교 내에서 오고가며 게시판을 보게 되죠. 페북은 페북 안하면 볼 일이 없지만 그런 분들도 학교 오가면서 게시판 한번쯤은 보게 되지 않습니까?
15/10/19 17:38
저같은 경우엔 게시판 있으면 읽으면서 다니곤 하는데... 제가 읽을때 보면 주변에 게시물 읽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딱히 대자보 붙인다고 읽는단 보장은 없는거 같아요.
15/10/19 17:29
예전 시절 '자보'가 가지던 무게에서 말미암은 추억의 가치를 굳이 덧붙이지 않는다면,
사실 대자보라는 매체 자체가 이제는 시대 적합성을 잃었지 않나 싶어요. 컨텐츠가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 자체로서의 수명이 다했다고나 할까... 예전 동아리방 날적이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과 마찬가지이죠.
15/10/19 17:36
저희 신입생때만해도 (99학번) 과방에 낙서장이 있었는데 다음 카페생기고 아무도 적지 않게 되었죠.
가끔 술마신 예비역형들이나 써놓고, 대자보가 그렇게 되어버렸나보네요
15/10/19 17:43
자보를 위한 공간과 자치를 실제로 사용하든 않든, 효과가 있든 없든 간에 어느정도는 권리로서 갖고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학생사회의 대표인 총학이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권리에 대해 '필요없다'도 아니고 '잘 모른다' 같은 방식으로 있다는게 답답했어요.
15/10/19 18:13
그럴수도있죠. 그래서 저도 학교에서 맘대로 떼는거 아니냐고 전화돌린것도 아니었구요. 자보게재와 관련된 공간의 자치규약이나 관습자체가 실종된상태에서 총학도 학교도 잘모름...알아보겠음 하는 상황 자체를 학생사회가 많이 무너졌다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제3자학생이 맘대로 떼는 상황도 그렇구요.
15/10/19 18:33
아뇨..... 대자보 게재와 관련된 문화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어져 있었는데 대자보 게재 권리는 학생자치의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 총학이든 학교든 이렇게 모르면 안되는게 아닌가 라는 거에요. 제 후배 대자보에 대한 관리책임 문제가 아니라요. 대자보는 자치적으로 관리하는게 일반적인데 그런것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어졌다는거에요. 학교든 학생이든.
15/10/19 18:37
만약 잘못된 대자보가 일주일내내 붙여져 방치된다면 그건 관리부실이 맞다고봅니다. 하지만 어떠한 공조없이 임의로 붙이고 반나절만에 없어졌다해서 관리부실책임을 학생회에 묻는건 조금은 억지스럽습니다. 그냥 그 뗀사람이 일으키는 잘못인거죠.
15/10/19 18:42
일단 잘못된 대자보라는건 없다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싶고요. (철거가정당화되는) 뗀 사람이 일으킨 잘못이 '잘못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는 상태가 일반화 된게 문제라는거에요. 본문도 댓글도요. 관리부실책임을 물은적도없고 대자보자체가 누가 관리해야하는 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댓글다신대로 철거 게재기간이 있음에도 뗀사람의 잘못이 잘못인줄도 모르는 게 문제라는거에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총무과 미화,보안담당자가 대자보를 제거한 사실을 알고있다는 시점에서 미화팀이나 경비보안담당 직원분이 제거하신게 맞습니다. 본문을 읽으신거맞나요?
15/10/19 18:40
08학번보다 높은 학번이었지만 대자보문화는 그때도 거의 사라졌지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그런데 학교에서 대자보를 철거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자보가 한장만 붙었나요? 그러면 예를 들어 일베하는 학우여러분들이 애국적인 마인드로 뗏을 가능성도 학교에서 철거했을것만큼이나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대학교 내 게시판 가보면 일베하는 동문들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15/10/19 18:44
한장만 붙었습니다. 근데 사실 미화보안 담당직원분이 본문에도 적었듯 철거사실을 보고받은건 알고계셔서 미화노동자분들이나 경비노동자분들이 철거후 특이사항보고로 보고했을가능성이 매우높습니다. 학생이 맘대로 뗐으면 철거자체를 알수가없으니..
15/10/19 18:47
제가 다닐 당시에는
굳이 개인 한 명이 대자보를 붙이지 않아도 학생회에서 매사안마다 대자보를 붙였는데 학생회 측에서 붙인 대자보를 다른 집단 혹은 학교 측에서 뗀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15/10/19 19:03
요새는 확실히 대자보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흔한 것 같습니다.
그 테러의 주체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_-;;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15/10/19 19:02
대학마다 차이가 있나 보네요. 제 모교에서는 자보게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자진철거를 고지한 자보를 학교측에서 철거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어요. 오히려 다른 학생(인지 확실하지도 않은 사람)이 자보를 훼손했던 사건이 있었죠.
15/10/19 19:07
대자보 뜯어진 자리에 학군단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뜯어냈는지 빤히 보이네요. 제가 학교다닐때만 해도 대자보를 뜯어낸다는건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세상은 정말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 같습니다
15/10/19 19:12
국정교과서 관련 서울대 연대 대자보가 인터넷에 나돌아서 읽게되었는데 대자보의 무게가 줄어든건 매체가 바뀐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맘대로 뗀건 참...
15/10/19 19:40
(수정)댓글에서 보이는 학군단이 뗐다는 추측은 지나친 추측이라고 보이네요
확실히 오프라인에서 글이라는 수단으로 의견을 나누는 게 위상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사실 온라인도 마찬가지구요. 엄격, 진지한 논설문은 이제 신문 사설이나 정당 의견발표할때나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무려 이런 글들도 논증은 똥통에 버림...
15/10/19 19:52
대자보 한참 붙여보고. 학교랑 대자보 붙이기 전쟁도해봤는데..
많이 붙이면 보긴 봅니다. 근데 대자보를 학교에서 철거한게 아니면 좀 답이 없는거 같네요... 학교에서 지켜줄 의무는 없으니(...) 총학도 여러번 뜯겨봤으니 저러는게 아닐까 싶네요. 달라진건 예전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 뜯는거 못 뜯게 지키고 더 많이 써서 붙이고 행동을 했지만 이젠 굳이 그렇게 안해도 글쓸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니 굳이 대자보를 지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어진거아닐까요?
15/10/20 07:37
개인 비방도 아닌 학내대자보철거에 심혈을 기울이는 대학생 또는 교원이 있을 거라는 게, 그리고 거기에 아무도 큰 신경을 쏟지 않는다는 게 좀 충격적이긴 하네요. 하기야 요즘 세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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