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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1 11:53:12
Name 키루신
Subject [일반] 본격 밀가루 예찬글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아요. 21세기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는 언제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명한 프랑스음식, 이태리 음식, 스페인 음식,
태국 음식, 중식, 일식, 영국 음식?! 등 타국의 음식을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지갑님이 허락해주는 선에서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할 때면, 간혹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밥을 먹어야지, 허세부리지 말고 밥이나 먹어. 밥이 보약이다."

이 얼마나 편협한 사고란 말입니까?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밥도 그 안에 속해있고 반찬만 바꿔주면
무궁무진한 조합을 만들 수 있지만 가끔은 쌀이 없는 식탁도 괜찮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쌀보다 밀가루를 더 좋아합니다. 크크)



물론 이런 새하얀 쌀밥을 주식으로 먹는 게,



빵을 주식으로 먹는것보단 덜 물리고 좋습니다. 하지만
햄버거가 출동하면 어떨까?


 

햄! 버! 거!

 

피자도 있습니다.



핫도그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빵이 백반보다는 쉽게 질려서 패배하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떡보다는 좋아요.



떡볶이도 개인적으로는, 오뎅이나 튀김 같은게 많이 들어간 게 맛있지 안에 들어있는 떡은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요. 밀가루음식 끝판왕은 면이야기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거



 
단언컨대 유탕면은 가장 완벽한 음식입니다.








밀가루 면의 식감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너무 완벽해요.




쌀국수도 시원한 국물은 끝내주지만 면 자체의 식감에서 좀 아쉬운점이 있지요.

 

잡채도 면의 식감자체는 많이 아쉽죠. 이게 다 밀가루가 안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점심은 면으로 합시다.]



 

ps.  넣을만한 타이밍을 못 찾은 만두찡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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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독이
13/08/01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면 좋아하지만 최고는 만두찡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만두가 없으니 점심은 국수로 때워야겠습니다.
소유이
13/08/01 12:00
수정 아이콘
하... 밀가루 음식들 참 맛있는데.....
전 밀가루음식 먹게되면 소화도 잘 안되고 더부룩 해서 자주 먹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아잘남
13/08/01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만두 라면 빵... 정말 좋아하는데 먹으면 소화가 ㅠㅠㅠㅠ
귀연태연
13/08/01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ㅠㅜ 밀가루 음식들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특히 빵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보고픈
13/08/01 12:05
수정 아이콘
본격 위장 테러글
점심시간이니 용서합니다
王天君
13/08/01 12:05
수정 아이콘
만두!!!!
tannenbaum
13/08/01 12:12
수정 아이콘
햄버거 피자 핫도그 모두 밀가루는 서브죠
주는 고기고기고기~~~
면요리도 베이스는 밀가루일지라도 대부분 맛의 핵심과 포인트는 고기고기고기~~~

우리 모두 풀때기를 멀리하고 고기를 먹읍시다
언뜻 유재석
13/08/01 12:14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밀가루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식재료 입니다.
도시의미학
13/08/01 12:19
수정 아이콘
전 밀가루 성애자인데... 밀가루 면을 참 안 좋아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빵순이라 밀가루 면까지 좋아헀으면 큰일 날 뻔..;
민머리요정
13/08/01 12:22
수정 아이콘
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자녀분이 미국에서 밀가루 알레르기 증세가 생겨서 한국에 돌아왔더군요 -_-).....
(충격이었습니다. 밀가루 알레르기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능....)
이게 사람을 좀 타긴 하겠지만, 밀가루도 밀가루지만, 한국인은 쌀이 진짜 좋은거 같애요 ㅠㅠ

참고로 저는..... 함바가, 핏짜 성애자입니다 :)
SimonDominic
13/08/01 14:2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놈이 그 밀가루알레르기로 군대 면제를 받았습니다;;
13/08/01 12:24
수정 아이콘
전 밀가루 힘들어요... ㅠㅠ
13/08/01 12:24
수정 아이콘
하앍... 배고프네요...
흰코뿔소
13/08/01 12:27
수정 아이콘
저게 다 우리밀로 만들었다면 기쁜 마음으로 먹겠지만...
신기하게 우리밀은 소화가 잘 되더라구요.
13/08/01 12:28
수정 아이콘
밥보다 빵을 더 자주 먹는데 한국인 자격 박탈당하나요 ㅠㅠ
오리강아지
13/08/01 12:28
수정 아이콘
으어어.. 소화 안되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인 듯 합니다 ㅠㅠ
13/08/01 12:34
수정 아이콘
악마의 음식이에요 -_-;;; 포만감이 금방 사라지고 -_- 소화도 잘 안되는데...!! 참을 수 없는 그맛... 으으
뽀딸리나
13/08/01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밀가루음식은 살찌기 쉬우니까 적당히 조절하셔야 할 겁니다
아하스페르츠
13/08/01 13:00
수정 아이콘
쌀이나 밀이나 비슷하죠.
뽀딸리나
13/08/01 13:4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밀가루음식이 더 먹기 쉬워서 과식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해봤는데 같은 시간 내에 먹는 양 자체가 밀가루 음식이 더 많더라고요, 이상하게 밥보다 빵이나 국수류를 더 빠르게 흡입한다고나 할까요, 밥은 반찬이 있어서 그런가, 하긴 식빵은 그냥 먹을 수 있지만 그냥 밥은 먹기 그렇기는 하죠

아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봐도 밀가루음식 선호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비만도가 높게 나왔는데, 먹기 쉬운 점 이외에도 밀가루 음식 자체가 가공성이 좋아서 고열량 음식이 쌀식품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점도 한몫하더라고요, 쌀로 가공한 제품은 약과, 유과 등이 있지만 제과쪽보다 소비량이 현저히 적으니까요

그러니까 밀 자체가 비만성이 높다기보다 제품의 특성상 밀가루 음식 선호층이 좀더 살찌기 쉽다고나 할까요
아랫길
13/08/01 14:40
수정 아이콘
어디서 어떻게 한 실험과 설문조사인지 좀 볼 수 있을까요? 실험 설계나 설문문항이 궁금하네요.
뽀딸리나
13/08/01 18:43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한 실험이 아니라 전 패널이었고요, 영양적 측면이 아닌 조리외식의 관점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을 정말 그럴까 하고 조사한거죠

이게 통상 먹게 되는 밀가루음식들이 쌀음식보다 열량이 높은 편이자나요, 쌀밥, 떡과 비교해봐도 그냥 식빵이라면 모를까, 페스츄리, 크롸상, 케익류, 쿠키, 피자, 파스타 등등이요, 그러니 평소 밥보다 이런 것을 선호하면 당연히 비만해지겠죠, 대단한 연구가 아니라 수업과정에서 있었던 간단한 실험과 조사였을 뿐입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더라도 그냥 식빵에 우유나 주스, 치즈 정도를 먹거나 면류도 파스타가 아닌 소면, 우동 1인분양만 섭취하면 쌀밥정식 먹는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어요, 다만 밀가루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렇게만 드시는게 아니라 대체로 고열량 밀가루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문제인 거죠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까딱하면 오해하기 쉽게 적었네요, 영양적 측면이 아닌 외식조리의 관찰 결과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아하스페르츠
13/08/01 17:39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는 도정한 백미와 도정한 소맥을 비교하면 소맥이 xylan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같은 중량을 섭취한다고 할 때 백미 쪽이 소화도 더 잘되고, 체중 증가와 관련한 영양적 가치는 높게 평가 됩니다.

말씀하신 실험은 과학적인 실험은 아닌 듯 하고, 설문조사도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저는 쌀과 밀이라는 곡물의 영양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 것인데,
뽀딸리나님께서는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쉬운 쌀요리와 밀요리의 관점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니,
쌀은 대부분 단순한 백미로 섭취되고, 다른 음식을 별도로 먹는 반면,
밀요리는 여러 형태로 조리 되어 음식 자체의 열량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뽀딸리나님의 말씀도 타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밀이라는 곡물 자체가 건강에 안 좋고 비만을 일으키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밀이라는 곡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뽀딸리나
13/08/01 18:35
수정 아이콘
다 동의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저는 영양적 측면이 아닌 조리, 외식의 관점에서 말한 겁니다, 정확히 캐치하셨네요
첫댓글을 너무 두리뭉실하게 달았군요, 제가, 이게 자기 전공을 무시못해요, 식품영양학과 출신자임에도 박사를 조리외식으로 했더니 꼭 이 관점에 보게 되더라고요
13/08/01 12:50
수정 아이콘
쌀보다 밀 좋아합니다 ㅠㅠ 그런데 빵은 별로 안좋아한다는게 함정. 빵빼고는 밀로 만드는 거의 모든걸 사랑합니다.
수제비 칼국수 국수 만두 라면 우동 다좋아합니다 >_<
전 속이 안좋을때 죽먹고도 토하거나 체하는 적이 있어요. 그런데 칼국수나 잔치국수 먹으면 그렇게 잘 넘어가요.

전 평생 밥 안먹고 살 수는 있는데 밀가루 없으면 못살거같아요..
13/08/01 13:59
수정 아이콘
밀가루 참 좋죠...저도 좋아합니다.껄껄
영원한초보
13/08/01 14:2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만두가 마포 갈비만두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민트가디건
13/08/01 14:33
수정 아이콘
떡볶이는 쌀떡보다 밀떡이죠. 아딸 짱짱떡
Hazelnut
13/08/01 14:43
수정 아이콘
밀가루 성애자 여기 한명 더 있습니다. 쌀 <<<<<<<<<<<<<<<<<<<<< 밀이에요 ㅠ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그러다 훅 간다고..
Lv.7 벌레
13/08/01 14:53
수정 아이콘
밀가루 환장합니다. 탄수화물 중독 같아요.
알리바바 사르쟈
13/08/01 15:16
수정 아이콘
국수 먹고 싶어지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3/08/01 16:20
수정 아이콘
만두는 밀가루맛보다는 속맛아닌가요!!!
밀가리
13/08/01 17:48
수정 아이콘
쌀>>>밀이죠.
13/08/01 19:35
수정 아이콘
면요리는 별로인데 빵은 환장합니다.
근데 소화기능이 별로라서 2끼 연달아 밀가루음식 먹으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섭취가능한 밀가루를 모조리 빵으로 채웁니다.
시크릿전효성
13/08/01 19:40
수정 아이콘
밀면에 만두가 진리죠
옆집백수총각
13/08/02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왜이렇게 떡을 별로 안좋아하는지;;; (특히 가래떡류)
질긴 식감을 싫어하는 거 같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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