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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1 02:40:24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여왕의 교실 개인적으로 최고의 드라마네요.

찌질대지마! 왜 쓸데없는 문제에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거야?
지금 너희들에겐 해야하고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자나..
...

선생님에게 물어봐서 결정하겠다는 어리광은 이제 그만 부려
언제까지 선생님 선생님 찾으며 살건데?
답은.. 너희들안에 이미 있어..
알 수 없는 내일이 불안한 건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그 불안함 때문에 오늘을 낭비하며 사는건 가장 멍청한 짓이고..

너희같은 애들에 내일이 어떨지 알려줄까?
너희는 매일매일 두려움에 떨며 살거야
세상을 살다보면 불안을 속삭이며 너희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심어주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거거든...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거다
성형수술을 해서 에뻐지지 않으면 모두가 널 미워할거다
두렵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야한다
하지만 기억해 너희들의 살 수 있는 시간은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오직 오늘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밖에 없어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살아있는 너희를 느껴봐
눈을 감으면 불어오는 바람
가슴에 손을 얹으면 심장이 두근거림
귀를 기울이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을거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늘 너희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마
...

꿈이 없다고? 뭐가 될지 모르겠다고?
그럼 열세살 6학년 지금 할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
틀려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오늘의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너희를 알게 될거고 내일의 꿈이 보이기 시작할거야
...

6학년 너희들의 해야할일에서 도망가지말고
누려야 할 행복을 찾아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
또 내가 행복해야 하듯 내 친구들도 행복해야 한다는걸 잊지마
...
================================================================================

지난 2달 동안 방송해왔던 여왕의 교실이 단 한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비록, 동시간대에 방송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밀려 방송 내내 10%도 되지 않은 시청률이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드라마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교실이 하나로 단합되는 과정을 통해서는 강자와 약자, 경쟁, 왕따, 욕심으로 대표되는 사회의 여러 부조리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아, 어떻게 하면 이런 부조리를 없애고 하나로 통합해나가는지 보여주었다면, 단합 이후 부터는 개인에 포커스를 맞춰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표를 어떤 식으로 잡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작품 전체의 주제의식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할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 라는 말은 비단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새겨들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위원이 말했듯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이견이 많겠지만, 최소한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오히려 숨기려고만 하는 어른들 보다는 드러내고 느끼게 해주려는
한명의 교사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회가 되신다면 이 드라마 꼭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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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1 02:4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밌죠.......마녀선생님이 하는 말들이 가슴속에 쏙쏙 박히는......ㅠㅠ
포포리타
13/08/01 02:49
수정 아이콘
전 일본판이더...
물론 재밌습니다만..
마음만은 풀 업
13/08/02 13:56
수정 아이콘
저도...일본판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요.
물론 고현정씨보다 마선생을 더 어울리게 연기를 할 배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yangjyess
13/08/01 02:55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안봤습니다만.. 지금 써주신 부분은 정말 좋군요...
13/08/01 03:32
수정 아이콘
전 10회까지 봤는데 마녀안티라는... 그런 행동하는 이유와 반전이있겠지만 ...
대청마루
13/08/01 03:36
수정 아이콘
지난주 교육위원참관수업 부분도 참 좋았죠.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야, 하게 되는거야' 로 시작하는 이야기.
고현정씨의 연기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정도고 아이들도 아역드림팀이라는 소리답게 다들 엄청 연기잘하더군요.(중간 투입된 김도진역 빼고 크크;;)
너목들이 대세지만 제게 올해 여름 최고의 수목드라마는 여왕의 교실입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손나이쁘다
13/08/01 03:45
수정 아이콘
전 향기찡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봅니다. 일때문에 본방은 못보지만 오자마자 btv로....
일드를 봤어서 드라마는 그냥저냥 보고 있는데...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들 연기가 좋아서요..
13/08/01 05:04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보고있는데...하필이면 너들목이랑 겹쳐서 빛을 못보고 있죠.
모래강
13/08/01 07:3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그 부분 보면서 뭉클했습니다. 고현정의 흐드드하게 잘 하는 연기가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중간 중간 눈빛 하나로 진정한 마음을 전달하더군요... 저 윗분 말씀처럼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야. 하게 되는 거지" 그 대사도 좋았습니다. 오늘 방송도 기대됩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08/01 08:0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일본판보다 더 좋더라구요. 고현정의 세심한 눈썹 연기부터 아역들의 연기까지...
Zeegolraid
13/08/01 08:4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2학년인 딸내미가 이 드라마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더니...그렇게 재밌는 드라마였나요?
13/08/01 08:42
수정 아이콘
흑 다이어트좀 하고 찍었으면 더 집중 됐을텐데 아쉽
이쥴레이
13/08/01 08:45
수정 아이콘
너목들 애청자였는데 어제 17화 보고 멘붕와서..

아니 이런 날림이라니!? 연장한다고 해서 알았지만 진짜..! 어처구니 없는 실소를 나오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용두사미네요.
여왕의 교실 재미있게 보다가 그 왕따하는 장면에서 짜증나서 못보겠더라고요. ㅠㅠ
higher templar
13/08/01 14:31
수정 아이콘
정말 실망이 크죠...
light in August
13/08/01 08:54
수정 아이콘
뭉클했습니다. 1회부터 켜켜이 쌓아올린 감정들이 한번에 터져나오는 느낌이랄까..
huckleberryfinn
13/08/01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일드를 보고 봤지만 한드가 더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말을 써서 그런가봐요.

예전엔 일드나 한드나 원작이 있는 작품은 다 망작 수준이었는데
요세는 적어도 평타는 쳐주는 것 같아요.
여왕의 교실도 그렇고, 바람이 분다도 그렇고, 직장의 신도 그렇고.

이 추세라면 하반기에 방영된다는 1리터의 눈물도 봐야겠네요. 박보영양이 나온다던데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많네요.
워낙 한국에도 1리터 팬들이 많은지라
제이메르 울프
13/08/01 16:30
수정 아이콘
그 1리터 팬 여기있습니다......
아직도 코나유키를 들으면 뭉클하네요.
1리터 당시의 사와지리와 박보영양 이미지가 매칭되기는 하는데 어떠련지 궁금하네요. 박보영양 팬으로 드라마 하나 꼭 했으면 했는데 1리터가 유력하다니 흐... 개인적으로 당시 사와지리가 op라고 생각하는데...
13/08/01 09:02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를 보다가 말았는데 그 이유가

스토리는 괜찮은데 고현정의 연기가 미실 = 마여진

같은 느낌이라서 별로더군요 미실을 또 보는거같은 느낌;
huckleberryfinn
13/08/01 09:10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보면서 미실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근데 뭐 드리마 보는데 큰 지장은 없더라구요 크크
13/08/01 09:24
수정 아이콘
왕따 에피소드 2-3회 분량 정도 빼고 매화 한 다섯번 이상씩 보는거 같습니다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데 너무 재밌네요 종영하면 리뷰할라고 했는데 크크
개인적으로 원작을 안보고 일드를 싫어하지만 원작도 보고싶을정도로 흥미롭습니다
13/08/01 10:06
수정 아이콘
전 최악이던데.. 어설프게 드라마에 심각한 문제 끌어들였는데 그 가운데 현실성은 제로에 고현정 연기는 하나도 안 어울리고 애들 대사는 오그라들어 죽을꺼 같고 초중반 고현정이 하는 일들을 그냥 불편하고 불쾌하고 중2스러운..
Practice
13/08/01 10:16
수정 아이콘
제게는 최악이었습니다. 선생님이란 사람이 제자의 가정사, 숨기고 싶은 비밀을 너무 잔인하게 반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하더라구요. 물론 드라마니까 좋은 의도에서 한 일이겠지만...
13/08/01 10:36
수정 아이콘
고현정이 연기할때 눈이 촉촉한게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눈 연기는 진짜 잘하네요
그날따라
13/08/01 11:13
수정 아이콘
내용이 신선해서 재밌더군요 너무 과격해서 실제론 있어선 안되는 선생이지만
어떤날
13/08/01 11:52
수정 아이콘
요즘엔 호평받는 드라마들은 일본 원작이 많네요. 하얀 거탑부터 시작해서 직장의 신, 여왕의 교실까지.. 딱히 호평까진 아니었지만 신선한 소재라는 점에서도 결못남, 너는 펫, 꽃보다 남자, 공부의 신 같은 드라마들도 있었고..

우리 나라 자체 드라마들도 다양한 소재에 심도있는 내용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13/08/01 12:28
수정 아이콘
매번 출생의 비밀 이런 소재에서 일본드라마의 전혀 색다른 소재 드라마... (직장의신 프로포즈 대작전등)로 한 것들이 의외로 흥행을 하네요.
여왕의 교실 sp도 보셔야 왜 선생님이 저렇게 변하게 되었나도 알 수 있는데 그거 보고나면 더 몰입이 잘 되더군요.
waterword
13/08/01 12:58
수정 아이콘
여왕의 교실sp가 뭐죠? 원작의 내용인가요?
13/08/01 13:32
수정 아이콘
일본 원작에선 본편에서는 선생님의 과거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스페셜방송을 통해서 알려줬습니다.

뭐 리메이크 되면서는 도진의 전학과 밎물려서 스페셜 부분을 써먹었죠.
waterword
13/08/01 14:1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dlawlcjswo
13/08/01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본방은 너목들을 보지만 솔직히 여왕의 교실이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왕의 교실에는 이종석이 없는 게 치명적....
지금 어제 방송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데 감동이네요 ㅜㅜ
교감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3/08/01 12:55
수정 아이콘
어제 이야기는 죽은 시인의 사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제 나이대에서는 어른과 아이의 교육적 갈등을 가장 감동 깊게 만든 영화였고 제 친구들은 대부분 키딩 선생님이 떠날때 모습 가슴 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 영화를 아는 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요새 아이들은 무엇이 부당한건지 왜 그런건지에 대한 판단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따뜻한 키딩 선생님보다는 마녀같은 선생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8/01 13:03
수정 아이콘
죽은 시인의 사회를 생각할 정도면 나이대가 꽤 될텐데요. PGR도 점점 늙어가네요.
요즘 유게에 80년대 90년대 추억의 이미지 올라오면 그땐 그랬지를 느끼는거보면 정말 나이를 눈으로 느낍니다.
13/08/01 13:02
수정 아이콘
뭐 너목들을 만난게 여왕의교실에겐 불운이긴 하겠지만 뭐 완성도 높아진 건 어찌보면 시청률이 1위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같고...
MBC에서 여왕의교실이 수목극 왕자로 떠올랐으면 분명히 연장방영한다고 완성도는 개나 줘버렸을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목들도 2회 연장이 그렇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극적 완성도가 조금이나마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여왕의교실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하얀거탑을 보고 원작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저는 하얀거탑이 더 낫고 잘 맞더군요.
여왕의교실을 보면서 원작을 찾아볼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여왕의교실만 보고 말아야겠습니다.
문재인
13/08/01 14:35
수정 아이콘
드라마라서 재미는 있지만 현실에서 저러면 학부모에게 멱살잡이 당하고 난리난다는게 함정이죠.
JunStyle
13/08/01 17:17
수정 아이콘
일본판 보세요.

우리나라판은 너무 어수선해요. 16부작으로 늘려서 주제에서 빗겨나가는것도 많고


일본판이 11회라서 딱 핵심적인 내용으로만 잘 끌고 갑니다. 사실 취존이긴 하지만 선생 역할도 일판이 더 낫구요.


다음팟에서 검색하시면 다 공짜로 보실 수 있어요.
아영아빠
13/08/01 17: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일드가 원작인 드라마가 저랑 잘 안맞더군요
직장의 신이나 여왕의 교실같은 작품은 너무 과한 설정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같습니다.
(제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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