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8/01 01:35
고아성은 저 열차에서 매우 이질적인 존재입니다. 한마디로 갑툭튀에 가까워요. 열차에서 태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흙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이상한 건 어디에서 어떻게 자랐냐는 겁니다. 요나는 영어와 한국어를 할 줄 압니다. 아빠는 영어를 못하는데요. 게다가 희한한 건, 꼬리칸 사람들은 냄궁민수(...)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앞사람, 정확히는 윌포드 정도가 알고 있었죠. 그런데 남궁민수와 요나의 복장과 청결 상태는 아무리 봐도 꼬리칸에 어울렸고(죄수복 같지는 않았습니다), 둘 다 앞칸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듯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또 남궁민수는 몰라도 요나는 확실히 크로놀(이었나요?) 중독자였습니다. 요나는 대체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친 것일까요? 그리고 두 사람은 왜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일까요?
또 인구 조절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사람들이 열차에 탄 것이 불과 17년 전입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죠. 아마도 여성과 아이가 가장 먼저 희생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여성이 별로 없어 보이죠. 그런데 인구 조절을 해야 할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을까요? 심지어 꼬리칸 사람들은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바를 먹고 삽니다. 물칸이 있음에도 물 배급은 보이지 않았지만 한다고 치죠. 과연 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비타민 부족에 따른 질병들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그런 환경에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요? 윌포드가 이번 폭동을 유도한 목적이 인구의 74퍼센트인가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그들이 균형을 강조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74퍼센트를 줄여서 처음의 인구로 되돌아오려면 인구가 384퍼센트 증가했어야 합니다(계산 맞나요?). 그런데 저 환경에서 17년 동안 인구가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까요? 아니, 17년도 아니죠. 전에도 폭동이 있었다니까요. 여기에 마지막에 그 무쌍을 펼치던 백인 간부에게 왜 갑자기 부활의 두루마리를 줬는지, 왜 열차를 탈선시켜서 몰살의 봉준호가 되었는지, 북극곰을 왜 보여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북극곰이 살 만큼 환경이 좋아졌다? 그렇다면 북극곰은 줄곧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다른 동물도 있다는 뜻이고요. 아니면 열차에 있다가 튕겨져 나왔을 가능성도 있는데(토마토 키우는 곳에서 남궁민수가 본 것이 북극곰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랬다면 별다른 의미도 없고 어쨌든 북극곰 앞에 아이들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일 뿐이죠. 왜 마지막에 북극곰을 보여줬을까요? 설마 인류는 멸망했다는 메시지? 그리고 계급 사회라고 하기에는 꼬리칸 사람들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일도 없고 뭔가 좀 이상합니다. 겨우 아이 한둘을 부품으로 쓰려고 꼬리칸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건 좀 이상하죠. 꼬리칸 사람들의 시체를 연료로 쓰거나 인력으로 모터를 돌린다면 모를까(그러고 보니 열차의 동력원은 뭘까요?).. 생각해 보면 꼬리칸이고 앞칸이고 다들 잉여예요. 교육이라고는 세뇌교육뿐이고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전문 교육은 없이 젊은 것들이 죄다 향락에 빠져 있으니.. 이러나 저러나 열차는 언젠가 멈출 겁니다. 그렇다면 윌포드는 왜 그들을 거둬서 열차에 태우고 17년 동안이나 달리고 있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열차에 화장실이 안 보였어요..( '-') 닭고기와 쇠고기는 있는데 가축을 키우는 칸도 안 보였고, 시체를 처리하는 칸도 없었죠. 문은 전부 봉인 상태인데 어떻게 처리 했을까요? 혹시 단백질 바의 원료? 이렇게 적고 보니 알쏭달쏭한 점 투성이네요. 아.. 길다.. 게시글로 쓸 걸 그랬나...
13/08/01 06:53
기차탈선이 몰살이라기보다는 시스템의 파괴로 보는 편이 합당할 듯 합니다. 시스템 밖에서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13/08/01 10:43
왜 그렇게 봐야되는지 어렵네요... 그냥 다 죽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왜 그런식으로 연출했을까요? Fabolous님은 기차들이 다 떨어져나가는 장면에서 희망을 느끼신건가요?
13/08/01 12:41
시스템안에 있던 사람들, 시스템에서 탈출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몰살당한거죠. 시스템에서 나가려 한 자의 가족은(냄궁민수 미안) 살아남았으니까요.
그리고 시스템 내에서의 사람들의 죽음 보단 탈출한 두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스템 밖에서 두 사람이 (그것도 아시안, 흑인 남녀가!) 살아남은게 희망으로 보여졌습니다. 곰이야 뭐 원시시대 또는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13/08/01 01:39
영화가 나타내고자 했던 의미가 얼마나 숭고하느냐와 달리, 그 방법론적 표현은 봉준호 감독님 답지 않게 엉망진창이었다고 봅니다.
특히 커티스가 남궁민수와 윌포드 방 앞에서 드잡이 질을 벌이고 뜬금없이 고해성사 하는 부분은 영화학과 학생 졸업작품 보는 것 같은 연출이라 입을 벌리고 멍 때렸습니다. 내가 지금 봉준호 감독님 영화 보고 있는 거 맞나? 싶어서. 자게에서 다른 글에도 설국열차에 대한 기대감과 봉준호 감독님에 대한 옹호를 했었는데, 솔직히 매우 실망입니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과 관객이 듣고 싶은 말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하는 게 봉준호 감독님의 엄청난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개 모두를 좀 더 욕심내다가 모든 게 산산조각 나 버렸어요.
13/08/01 08:48
동의합니다. 게다가 드잡이 후에 보여주는 커티스의 연기는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아무리 번역기를 통한 대사라 연기몰입이 쉽지 않을꺼란걸 감안하더라도요.
13/08/01 02:22
마치 영화에 관련있거나 미래의 영화감독님들께서 영화를 디테일하게 비평하시려는것 같습니다. 그런 토론을 위한 자리인가요?
어설프고 엉망인 영화와 구성지게 만든 영화정도는 구분할줄 아는 관객입장에서 좀 껴들겠습니다. 두 시간안에 모든걸 다 보여주고 일일히 설명을 해줄수 있을까요?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 세계가 이러하고 열차안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고 이 열차의 인류가 마지막이구나. 그럼 전복되면 인류는 멸망이겠네? 라고 느끼게끔 충분히 끌여들였다 생각되는데요? 봉감독님은 두 시간안에 가급적 많은걸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건 뭥미식의 황당함은 전혀 없어고요 마지막의 커티스 남궁민수간의 대화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쓰였던것 같네요 이때가 아니었다면 언제 어떻게 표현됐을까요? 정해진 시간안에서 아무튼 전 상당히 재미있게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보고나서도 여운이 오래 가네요
13/08/01 02:38
토쉬바님에게 감동스러운 영화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실망스러운 영화일 수도 있죠. 토쉬바님이 예의 있으시게
왜 본인에게는 감동인지 여운이 오래가는 지 말씀하시고 제 의견에 반론하신다면야 저도 이런 저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만, 초장부터 '어이구 영화 관련 일 하세요? 영화 감독님 되시려구요? ' 라는 투로 비꼬고 놀리기부터 하시는 분에게 제가 그런 이야기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더불어 그 딴 취급 당해야 할 이유도 모르겠구요. 까놓고 말해 기분 진짜 더럽네요.
13/08/01 08:22
영화학과 졸업작품이란 표현을 하셔서 영화관련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졸업작품이란 표현. 참 건방지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 장면을 단편적으로만 본거 아닌가요? 그리고 비꼬고자 말한건 아니었습니다. 첫댓글 다신분은 화장실이 안보인다느니등의 말도 안돼는 헛점을 잡으려 하지 않나. 그리고 님도 졸업작품느낌이라는 비하성 발언을 하시지 않나. 영화를 양파까듯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재미난 영화였다는 것을 말하려는것 뿐이었습니다. 기분 드럽다니...왜 드럽죠? 하긴 저도 님 댓글 보면서 졸업작품 운운하는거 보고 건방지다고 생각하긴 했네요. 대화속에서 기차를 처음탔을때의 배경과 길리엄, 커티스, 에드가였나요? 하여간 주요인물들의 상관관계를 다 파악할수 있었는데... 영화기법상의 유치함과 그렇지 않은것(다른장치를 통한 표현방법은 뭔지 몰라 그렇지 않은것이라 표현해야겠네요)간의 차이점을 구분하실줄 아시니까 그런말씀하셨겠지만 그럼 어떻게 그런 상황을 풀어갈수 있었을까요? 인셉션도 보시면 대화를 이용해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일본인과의 대화, 장인과의 대화 등
13/08/01 14:46
전 영화를 비판했습니다. 토쉬바님 한테 제가 직접 뭐라 그랬나요? 그런데 그 쪽이 한 말 읊어 보죠.
'마치 영화에 관련있거나 미래의 영화감독님들께서 영화를 디테일하게 비평하시려는것 같습니다. 그런 토론을 위한 자리인가요? 어설프고 엉망인 영화와 구성지게 만든 영화정도는 구분할줄 아는 관객입장에서 좀 껴들겠습니다. ' 여기서 비꼼이 안 느껴진다고요? 헛소리 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영화가 안 좋은 소리 들으니 화가 나세요? 그럼 정중하게 반박을 하세요. 제 비판의 표현이 정중하지 않으니 나도 너한테 정중하지 않으련다, 이거 말 도 안 돼는 거죠. 전 인간관계의 예의를 말하는 거니까요. 작품에 대한 혹평과 인간 관계의 예의는 다른 거죠. 그 쪽이 좋아하는 영화 보고 나서 '이 영화 이 부분은 좀 엉망진창인데?' 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게 그 쪽이 생판 모르는 남인 저한테 '허이구, 감독 지망생이세요? 영화 일 하세요?' 라는 비꼼을 날릴 정당한 이유는 되지 않습 니다. 뭐 밑에 댓글들 보니까 어떻게든 '어, 비꼰 건 아닌데요. 어, 그런 건 아닌데요' 하면서 정작 비꼴 건 다 비꼬고 넘어가시는 거 보니 자각을 못했거나 일부러 그러시는 것 같은데 뭐 더 이상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그 쪽이 어느 쪽의 사람이든 상대하는 건 피곤하니까요.
13/08/01 17:06
비꼼의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반박과 유사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영화관련종사자 얘기는 졸업작품 수준이란 말을 듣고 그렇게 판단해서.말씀드린겁니다 제 의견이 앞에 두분과 다르다라는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일반적인 관객입장에서) 영화관련종사자라고 표현한것입니다. 님 입장에선 비꼼으로 느끼셨을거 같기도 합니다만 굳이 비꼬면서까지 글 달 정도로 편협하지도 않고 누구 옹호할정도로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반박을 위한것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니 죄송합니다. 오해하지 않도록 글을 달려고 하면 서두가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싶네요.
13/08/01 02:42
그러고 보니 유게의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이라는 글에서 직업이 영화 감독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 '-')
https://cdn.pgr21.com/?b=10&n=167414&c=2103678
13/08/01 09:40
혹여 영화감독이 되신다면 영화만드실때 힘드시겠어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의 모든 장소를 보여주느라요. 농담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님처럼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봉감독님은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대화를 화장실에서 하게했어야 해요.
13/08/01 10:14
토쉬바님 말 참 지저분하게 하시네요.
영화의 호불호를 꼭 이렇게 사람 비난하고 비꼬면서 옹호하셔야 하나요? 설국열차 직접 만드신 분 같아요?? 토쉬바님은 혹여 영화감독이 되신다면 참 편하시겠어요. 발로 만들어도 이렇게 쉴드 쳐 주는 팬 몇명만 활동시켜도 천만 만들어 볼 수 있으니까요. 농담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님처럼 남의 의견에 대한 수용이 전무한 사람들을 위해서 영화평은 화장실에서 혼자 해야겠어요.
13/08/01 13:13
지저분하다뇨. 비유를 하다보니 그럴수밖에 없었는데요.
옹호는 뭘 보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의견을 가지고 일일히 비꼬는게 아니라 좀 황당한 의견에 대해서 지나치지 않나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화장실 얘기나 졸업작품 수준이라는 말에 한정입니다
13/08/01 14:03
혹여 된다면 노력해 보겠습니다. 가능성은 없겠습니다만...
화장실 이야기는 전직 공돌이이자 토목과 출신으로서 열차의 주거 구조를 생각하다가 문득 떠올라 그냥 반농담으로 쓴 것입니다. 그래서 시선을 외면하는 이모티콘도 사용하고.. 화장실이 없다는 이유로 영화를 비난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13/08/01 17:11
네 농담같아서 저도 우스개소리로 대화장면을 화장실에서 찍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겁니다.
혹시 님도 제 첫 답글에서 비꼼을 느끼셨나요? 전 좀 황당한 지적에(그게 농담일지라도) 너무하시네 정도의 반박을 했을뿐이거든요.
13/08/01 17:24
네, 비꼰다고 느꼈습니다.
첫 댓글이 올라왔을 때 위의 댓글은 둘뿐이었는데 '미래의 영화감독님들'이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 댓글이야 대놓고 비꼬셨고요. 저 기분 나쁘라고 쓰신 게 눈에 보이는데 우스갯소리라며 넘기시려는 게 더 불쾌합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왜 그렇게 화장실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객 열차에도 화장실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을 태우고 긴 시간을 달리고 있는 작은 사회인 열차에 목욕탕도 있고 사우나도 있는데 왜 화장실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작은 궁금증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간략하게 쓰고 먼산 보는 이모티콘도 달았습니다. 제가 "열차에 화장실이 없으니 이 영화는 쓰레기야."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왜 화장실이 안 보일까?'라는 의문도 가지면 안 되는 겁니까? 그게 그렇게 황당해서 저한테 불쾌감을 유발하는 댓글을 다신 겁니까? 제가 더 궁금했던 것은 위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곁가지로 넣은 화장실에만 주목하시니 저도 당황스럽네요. 제 궁금증이 그렇게 이상하면 위의 글들에 대해서도 반박해 주세요. 저도 알고 싶으니까요.
13/08/01 02:38
사람들이 혹평하는 것처럼 나쁘게 보진 않았습니다.
다만 봉준호 감독님께서 액션영화로 봐달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액션신이 좀 밋밋했던게 아쉬웠네요......!
13/08/01 02:44
저는 지루하지 않게 봤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는데, 기대만은 못한 느낌이었고 마지막과 설정이 조금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액션은 그냥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13/08/01 06:08
설국열차는, 작년인가요? 한창 떠들썩 했던 99%와 1%를 영화로 정말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1%를 위하여 99%가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 체제 유지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고 당연시하는 현실. 그걸 뒤엎기 위하여 반란이 일어나지만 1%는 전혀 알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현실. 99%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1%의 삶. 체제유지를 위한 세뇌교육... 1%에로의 유혹. 사실은 순진하고 선한 사람들인줄 알았으나 결국은... 그저 체제에 순응하는 소극적이었던 중간관리자가 싸움의 와중에서 개인의 복수심과 증오심으로 최대의 적으로... 최종권력에 결국 다가가지만 결국 모두를 위한 거라는... 그리고 월포드와 길리엄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 감독은 어느쪽도 손을 들어들주지 않습니다. 선택은 관객의 몫이란 걸까요? 이 영화는 현실에 대한... 정말 많은 것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다 음미해 볼 만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1~20대는 이해를 못할 것이고, 3~40대는 공감할 것이고 5~60대는 불편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액션신이 너무 밋밋하다. 라는 의견들도 있던데 그건 반정도 공감되네요. 깔끔하고 화려한 액션신이 아니라 좀 더 처절하고 더러운 드잡이질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3/08/01 06:17
본문에 미국이 식량 생산을 늘리면 기아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우리 모두가 고기를 끊으면 될거라고 하시지만, 잘못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우리가 탐욕스러워서 가난한 자가 생기는 걸까요? 미국이 식량을 덜 만들어내서 굶주리는 자가 생기는 걸까요? 하다 못해 지금 당장 우리가 자원을 아껴서 식량을 더 모은다 한들, 북한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을까요? 최빈국의 빈민들이 굶주리지 않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다른데, 정말 처음부터 열차의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려 했어도 그게 이어졌을까요? 러시아 혁명으로 시작된 공산주의도 결국은 누군가는 굶주려야 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단 한번도 그랬던 적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가난했던 주인공 일행도 열차 내의 자원을 균등히 나누자는 것이 아니죠. 우리가 가져야 한다에 가깝다고 봅니다. 기차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건데 기차는 영원히 같은 방향으로, 같은 철로를 달릴 뿐이죠. 이는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빙하기로 인류가 몰살당하고도 새로운 터전이 된 열차에서도 똑같은 구 시대의 부조리함이 그대로 이어지는 열차 속의 세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비판은 단순히 좀 더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즉 탐욕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의 영역은 열차칸 일부가 아니라 열차의 사람들 대부분에게 가해진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것은 달라질 줄 모르고, 영원히 반복되는 인류 그 자체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나란 인물이 제 생각 이상으로 높은 중요성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열차에서 태어났죠. 그리고 옛 시대(빙하기 이전의)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없는 초능력도 있죠. 또 열차 밖으로 빠져나와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죠. 그녀는 새로운 시대를 뜻하지 않나 싶더군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영화는 부조리한 세상을 전복시키는 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초능력에 대한 묘사는 그렇게 자세하지 않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P.S : 어떤 점에서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크게 관심이 없어서 모든 작품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13/08/01 06:47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하는건 계급이 아니라 얼음을 배경으로 17년이나 원 없이, 빠르게 달리는 길고 묵직한 기차요...이게 로망이면 이상한가요.
13/08/01 06:50
많은 분들이 영화 상의 개연성을 걸고 넘어지시는데 영화 내용은 판타지에 가까우므로 그렇게 다 설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오히려 숨은 내용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고 개연성이 충분하죠
13/08/01 07:32
유지나 평론가의 설국열차 평이 기억에 남더군요. "봉준호 감독은 인류사의 추악함을 판타지로 바꾸었다"
http://aciiacpark.blog.me/100193144054 (참고로 이 링크는 스포가 포함된 설국열차 리뷰입니다.) 열차의 순서가 인류의 역사에 맞춰 배치되었다는 이 리뷰의 해석에 공감이 갑니다.
13/08/01 10:18
와....어제 영화를 보고 나서 해석이 필요했는데...
이 리뷰는 정말 대단하네요.... 그리고 제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던 퍼즐이 딱 맞춰지는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물론 이런 해석말고 다른 해석도 있겠지만....그래도 참 마음에 드는 리뷰네요.
13/08/01 08:35
뇌가 잠에 풍덩 빠져있을 때 쓴 글이라 참 민망하네요. 크크
영화를 내재적 관점에서 개연성 위주로 보면 말도 안되는 부분이 몇몇 있으나,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인지라 2시간 분량에서 생략할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또한 약간의 부실한 개연성을 커버한 만큼 수많은 상징성이 있기에, 제 머리는 영화의 단점을 어느 정도 스킵한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5점 만점에 4.5 정도는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흐흐
13/08/01 08:53
가장 뚱딴지같고 설명도 안되고 왜 이런 설정이 필요한지.. 그래서 그건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납득이 안되었던게 요나의 투시력입니다.
대체 투시력이 있다는 황당 설정을 해야되는거면 그걸 요긴하게라도 써먹어야 할텐데 걍 얜 투시력이 있어.. 이러고 끝나버리죠.
13/08/01 09:46
투시력으로 제3세계 노동착취 당하는 흑인 어린이를 세상에 알리게 되죠. 의미없는 능력이라니요. 이로 인해 주인공이 시스템 상에서의 권력을 포기하게 되는데요
13/08/01 14:25
요나의 투시력 덕에 기차의 새로운 주인이 되려하는 커티스를 깨우치게 해주죠. 엔진룸에서 흑인아이를 찾아내서요. 감독입장에서 충분히 요긴하게 써먹음 설정이라고 봅니다만...요나의 투시력(실제로는 소리를 이미지로 보는 능력) 덕분(?)에 그 엔딩을 맞이한겁니다. 그냥 막연히 황당하고 쓸데없는 설정은 아니예요.
13/08/01 09:12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내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또 제일 말이 안되는게 열차라는 폐쇄된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를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꼬리칸 사람들의 존재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윌포드가 박야주의자라 남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기에는 의도적 학살이 어불성설이고 일부러 더러운 환경을 만들어 단백질 블럭을 만드는건 아닐테고 엔진의 부품으로 쓴다는것도 최근에 엔진 부품이 고갈됐다고 한거니 아니고 처음부터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엔진의 동력을 꼬리칸 사람이 낸다는 설정이면 모를까나
13/08/01 09:32
아마도 '외적'과 '노동력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너서클을 긴장/단결시키기 위한 요소는 학교예서 꼬리칸을 폄하하는 꼬마의 말로 암시되고, 꼬리칸과 1등석(약에 취해 있는) 사이에 실질적 노동/생산층(농장, 수족관, 편의시설 등)이 몰려 있는 걸 보면요.
13/08/01 09:32
음... 이런거 따지는것도 웃기긴 하지만...스포 만땅 이야기 해보자면...
손도끼로 무장한 진압대랑 만났을때... 거기를 뚫는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이쪽은 무장이랄것도 없는 손칼이나 몽둥이 몇개든 집단.. 저쪽은 손도끼로 스크럼 짜고있는 진압대... 근데 그냥 쉽게 뚫더군요. 거기서 물고기 배 가르는것도 물과 고기를 얻기위한 투쟁이니 머니 이런걸로 리뷰에선 설명하던데, 영화 보던 입장에서는 그냥 쌩뚱맞기만 했습니다. 워낙 쌩뚱맞다보니 아 저건 무슨 상징이겠구나.. 싶긴 했는데 너무 대놓고 그러니까 딱히... 게다가 이왕 엔진룸까지 가기로 했으면 다같이 ( 최소한 성인남자들은 끌고 ) 가야지.. 거기서 꼴랑 몇명만 계속 앞으로 진격... 근데 앞칸 사람들은 생각이상으로 많더군요?... 진압부대는 그 앞에는 확실히 없는걸 알았던건지... 딱히 그런거 같진 않던데 말이죠. 그때부터는 이미 꼬리칸사람들의 혁명... 이런 스토리의 느낌보다는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걸 칸칸마다 보여주고 그걸 체험하는 체험단 정도의 느낌이 나서... 요나같은경우도 좀 이상하고요. 얘는 왜 필요한건지.. 투시력은 왜 있는건지 왜 있어야 하는건지... 그 양복입은 킬러랑은 왜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건지... 또 이상한건.. 처음에 팔 자르는 처형할때 여기선 몇초면 충분하다.. 라고 했고 실제로 그 몇초만에 팔이 아예 냉동이 되버리잖아요? 그건 온도가 전~~~ 혀 올라가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송강호말대로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눈이 녹고 있다.. 라고 한다면 말이 안되죠. 그렇다면 그 7인의 반란때처럼 나가자 말자 얼마 못가서 얼어 죽는단 이야기고... 탈출 자체가 삽질인 상황인데.. 나중에 애들 두명이 나갔을땐 또 그닥 추워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저 위에 링크된 리뷰처럼 다 상징 상징으로 보고 보면 그런가 보다 할수도 있긴 한데... 그렇게 가면 대중영화라기보단 예술영화가 되죠. 대중영화라고 한다면 그런걸 하더라도 영화자체는 개연성있고 sf영화라고 해도 영화안에선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몰입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참신하다라고 느낄만한건 기차라는 설정말고는 없어서...메세지가 참신한것도 아니고요. 감독이 멀 원하고 만든 영환지 잘 모르겠습니다.
13/08/01 09:46
팔 부분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아마 지역적 특성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좀 의아스럽긴 했는데 송강호가 비행기확인한 자리부터는 고산지대 같더군요. 북극곰도 거기.있는거보면 살만한 장소를 찾아 이동해온것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8/01 10:02
요나의 투시력은 마지막부분의 착취당하는
아이를 보여주려 만든 장치로 보이구요 처음에 팔얼리는 부분은 그지역이 극점 근처고 고도도 높고,열차가 달리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니 그런겁니다 대사에서도 이지역에 이고도면 7분이면 된다고 나오고요
13/08/01 10:06
빙하기가 왔다가 다시 온도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그 지역에 그 고도라고 해도 예상보단 온도가 높아졌을꺼고. 그럼 그 예상시간만에 그렇게 완벽하게 안얼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영화 내내 들어서요.
그냥 그 처형 장면 자체는 임펙트 있는 장면이였는데, 나중에 온도가 사실은 올라가서 나가서도 살만하다.. 라는 결말과는 영 앞뒤가 안맞는느낌...
13/08/01 14:31
그 장면에서의 정확한 대사는 "이 고도에서는 7분이면 충분합니다" 입니다. 영화를 두번봐서 그 장면에서의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네요. 심심합니다님 말씀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 대사정도면 충분히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13/08/01 09:53
요나의 필요성은 제가 위에서 리플을 달았고
요나를 집요하게 쫓는 킬러는 요나가 시스템상에서 탈출하려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해석이 되고 있네요. 그 아저씨는 시스템 밖을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인간이 밖을 나가는 걸 막으려 하는 역할이조
13/08/01 09:59
그러니까 그런 상징으로 보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영화 자체에 몰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관객이 영화 중간에 보기에 애초에 탈출하려는 존재는 송강호잖아요. 요나는 별 생각없어보이고.. 나중에 결과적으로 요나가 탈출한거지... 글고 그 양복아저씨가 누가 탈출하고 싶어하는건지 앞칸 가고싶어하는건지 알리도 없어보이고.
감독이야 내용을 다 아니까... 요나는 탈출하는거고.. 그럼 그걸 막는 머 이런 존재를 만들어서 넣어야지 .. 머 대충 이렇게 이해하겟는데.. 막상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그 중간에 젠 먼데 죽지도 않고 왜 요나만 저렇게 쫒아다녀? 하는 느낌이 드는거죠
13/08/01 10:03
아 애초에 말 안되는 거 투성이네요
북극곰은 18년간 살아남았는데 기차 탑승 인원 외 남은 인류가 멸종이라니… 현대과학의 힘은 북극곰의 생존력보다 못하다는건가? 또한 북극곰은 그동안 뭘 먹고 살았다는건가 콜라의 힘인가? 아니 또 움직이는 기차 탑승 인원 빼고 다 죽는게 말이나 되는건가? 꼬리차 인원들이 중간에 탑승했다는데 그 사람들 말고는 그동안 아무준비 안하고 손가락 빨며 죽어간건가?
13/08/01 14:41
영화의 프리뷰격인 애니메이션이 인터넷에 떠도니 참고를 해보시면 좋겠네요. 간략하게 말씀드려보자면 지구에 빙하기가 오리라 예상한 윌포드는 기차를 만들고 이후 실제 빙하기가 도래하고 생명체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되자 기차는 출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차에 타지못한 사람들끼리의 살육이 벌어지고 개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차가 출발직전에 꼬리칸에 무임승차를 합니다. 그리고 17년 후의 이야기가 지금의 설국열차고요.
13/08/01 10:11
어차피 영화 감독이 과학자도 기술자도 아닌데 모든 상황 설정을 일일이 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죠.
인셉션에서도 드림머신의 작동 원리 같은건 나오지 않으니까요.. 그치고 일일이 다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하나하나 다 설명하면 영화 완전 지루해 지죠. 다만 이런 설정의 헛점들을 상쇄시킬 만한 다른 끈끈한 요소(?) 들이 설국열차에도 있느냐 란 물음에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크크 그리고 스포일러지만 얘기좀 마저 하자면.. 초반에 꼬리칸에서 아이들을 데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아이들이 노동력 착취의 대상으로 사용되겠구나 라고 예상은 했는데 그걸 너무 효과가 증폭되길 바랬던 건지 너무 영화 말미에 보여주더라구요 저는 초끼맨들 나올 때에 그 도끼맨들도 꼬리칸에서 데려가서 세뇌시켜 키운 아이들인가 했는데 그런 얘기가 없어서.. 덕분에 정말로 꼬리칸 존재의 의미 자체가 다 사라져버린 느낌....
13/08/01 12:44
꼬리칸은 그 윗 계급 들의 현실 안주를 위해서라도 필요하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 아 난 저들보다 행복해'라고 느끼며 현실안주하게 하는 것이 기득권 층의 목적이닐까요. 게다가 계급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기차 량수가 많아질수록) 엔진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 적어지고 다가가기도 그만큼 힘드니까요.
13/08/01 10:36
절대엔진을 찾아나선 커티스 원정대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요나라든가, 도끼맨들이라든가, 중간보스의 개연성을 제쳐두고서라도 기차둘째칸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대결은 개인적으로 재밌게봤습니다. 엔진의 문을 열려는자와 기차의 문을 열려는 자, 같은 장소에 왔지만 목적이 다른 두명의 설득장면은 연기력은 둘째치고 커티스의 고해성사가 이해는 되더라구요. 마지막 장면도 환경의 측면으로 다가서지 않았나 생각하구요.
영화의 개연성은 위에서 말씀하신 분들과 같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한정된 기차안이라는 상황묘사나 연출, 그럴듯한 세트장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전체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13/08/01 11:51
애당초 철도시설공단(?)의 선로 유지보수도 없이 기차가 18년 동안 동안 43만킬로에 달하는 전세계의 선로를 달린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건데,
이토록 개연성을 찾는 분들이 많을 줄은 몰랐네요.;;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들이 천조국의 무기에 박살나는 SF 영화들은 어찌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영화가 표현하는 주제의식, 군데군데 뿌려 놓은 떡밥을 통한 상징성, 맛깔나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 비교적 저예산으로 뽑아낸 스케일 있는 특수효과, 오대수와 금자씨를 떠올리게 하는 액션신들을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올 해 개봉한 화제작은 거의 다봤는데, 개인적으로 최고네요.
13/08/01 11:58
올해 본 영화중에 최고로 꼽는게 마스터인데, 그만큼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입니다.
마스터는 PTA가 굉장히 어렵게 보여주는 영화인데 반해, 설국은 깊이감은 비슷하지만 훨씬 대중적으로 잘 찍은 영화 같구요.
13/08/01 12:48
그렇죠. 그런 기차의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일종의 신화, 은유이고 크리스 에반스의 말에 따르자면 근야 '우화'라고 하네요.
13/08/01 13:03
개연성은 그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엑스맨 영화 보면서 초능력이 어떤 기전으로 가능한가.. 세세하게 따지는건 멍청한 일이겠죠. 영화의 설정이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은 다 그러려니 해주는거고요.
근데 영화를 보면서 어? 이 정도 설정인줄 알았는데 저건 머야.. 이상하네.. 어? 앞에 내용이랑 안맞는거 같아.. 이런 의문이 들면 곤란하죠. 이건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 고요.
13/08/01 13:10
그런데 최강희라는 평론가는 아주 대놓고 설국열차를 저격하고 있던데...흥미로운게 글에 은근히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더군요...그 칼 끝이 봉감독을 향하고 있는지 제작사를 향하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