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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8 21:56
저런 캠프가 "사설"로 운영된다는 것부터 황당한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단지 개인에 불과한 사람이 해병대 출산이라는 이유로 공권력에 준하는 권한을 행세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가도 하는가봅니다.
13/07/18 21:56
10명가서 1-2명이라도 정신차리면 성공적으로 보기때문에 딱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기관의 시설문제는 심각하죠. 안전관리가 전혀 안됩니다.
13/07/18 22:04
저런데 가서 정신차린다는 것 자체가 우습죠
뭐 군대 갔다와야 사람된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렇다고 군대 안가는 외국남성들이 다 무개념인 것은 아니잖아요? 시설 문제에 대한 지적은 공감합니다.
13/07/18 22:22
저런데 가서 정신차릴 정도면 다른걸로도 충분히 정신차립니다.
저런건 그냥 몰지각한 사람들의 돈 받고 행패부리는 꼴일 뿐입니다.
13/07/19 18:53
"10명가서 1-2명이라도 정신차리면 성공적"...
이라는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결론적으로 [그 1-2명 위해서 나머지 인원이 희생]당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저런식으로 한다고 해서 정신 안차릴 사람들은 안차리고, 이미 (일반적으로 보았을때)바른 정신인 사람들에게는 그저 불편하고, 돈만 버리는 아무 의미없는 행위가 될 수가 있구요...
13/07/18 22:05
해병대 캠프가면 뭐가 변하는지 의문입니다. 군대 2년 다녀와도 안바뀌는 판국에 말입니다.
애초에 21세기에 군대식 마인드를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양반들의 생각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수평적 리더쉽같은 헛소리들은 잘하더군요. 그냥 까라면 까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걸까요?
13/07/18 22:06
병영국가 다운 거지요. 군사문화가 만연한 사회니 극기니 정신력이니 단체생활이니 허구한 날 강조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에 따른 말도 안되는 처방으로
이따위 병영캠프를 추진하는 거고요.
13/07/18 22:17
병영국가 병영문화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캠프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사상을 억제하고, 극기와 인내라는 명목아래 사회에서의 상명하복을 강조하는 거죠. 껄껄... 어떤 사항에 대해 불만이 있고 문제가 있으면 응당 문제제기를 하고 고쳐나가야되는데, 우리나라는 유난히 인내가 미덕이 된 사회라서, 참고 이겨내는 사람이 승리자로 만드는 풍토가 있어요. 군대문화에서 파생된 수직적인 인간관계 구조가 우리사회의 갑을 관계를 만드는 거죠. 저 해병대 캠프는 이러한 생각들의 연장선이고.. 물론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체력적으로 극복하면서 얻는 점도 분명 있겠는데, 저걸 고등학생이 체험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가 생각이 납니다.어차피 대한민국 남성들 다 군대가야되고, 저렇게 기본적인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요... 에휴...
13/07/18 22:19
병영국가 병영문화의 후진성(2)
좀 냉소적일지 몰라도,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군사독재를 몇년 겪었으며 심지어 그 독재세력의 후예들이 아직도 정치주류인 나라니까요.
13/07/18 22:23
초중고 시절에 야영갈때마다 군대식으로 기합 받은거 생각만 하면 진짜 부화가 치밉니다.
그 당시에는 왜 내가 내 돈 주고 가서 이렇게 고생해야되는건지 모르고 기합받고.. 밤에 캠프파이어 하고 그랬는데 진짜 이런거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13/07/18 22:23
저번에 해병대 캠프 보낸다는 회사가 있길래 비웃어 줬습니다.
그런데 간다고 없던게 생기나요? 회사가 바뀌기를 바란다기에 한마디 해줬습니다. "사장이 바뀌면 부장이 바뀌고, 과장이 바뀐다. 다 바뀐다." 제일 윗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뭘 바꾼다고요.
13/07/18 22:25
회사란 이유로 (여기선 학교지만) 비 합리적인 일을 하는건 너무 넘쳐나죠.
그냥 추진하는 분들도 별 효과 없을거라는건 알고 있을겁니다. 최고 위 경영진 중에 한분이 흡족 하다고 느끼면 그게 성공인거죠.
13/07/18 22:26
대학들어가서 오티 일정중에 해병대 훈련이 있었는데 그거 한번 해보고 해병대 지원할 생각을 싹 접었죠. 바다 한가운데에서 보트 뒤집는데 구명조끼 입어도 무서웠네요...
근데 거기 조교들보다 기수 높은 나이먹은 형이 있었는데 그 형한텐 함부로 못하더군요..
13/07/18 22:34
군대 체험 2박3일 한다고 사람이 바뀌면 남자 대부분 2년 (나이드신 분들은 3년) 군대 갔다 온 나라 꼴이 이모양 이겠습니까....
13/07/18 22:37
명답입니다.
- 뭐, 안 간 인간들이 저지르는 일이 더 커서 묻힐 뿐이지, 군대 가서 사람이 제대로 바뀐다면 이 모양일리가요.
13/07/18 22:36
사설 캠프의 안전성 문제 확실히 짚어봤으면 하고요.
이번에 실종된 5명의 고등학생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무사했으면 하고 바라보는데. 음.
13/07/18 22:42
음.. 저도 사실 중학교 졸업한 시점에서 강제적으로 해병대캠프 4박5일을 다녀왔죠. 어린 마음에 정말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추운겨울에 전원 팬티만 입은채로 기합받고..
그때 드는 생각이 캠프가 이 정도인데 군대가면 죽겠네 어휴... 아무튼 병영캠프는 군면제자들이 체험판격으로 가볍게 다녀온다면 추천합니다만, 예비역 직장인들 데리고 군기확립이니 뭐니 해서 해병대캠프에 데려다놓는 회사들은 저도 한심스레 생각합니다. 뭐하자는 건지
13/07/18 23:00
왜냐면 저것이 선생님들에게 더 편하거든요 맡겨놓고 놀면 되니까 말이죠... 학생에게 도움이 되든 말든 안락하면 땡인거라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3/07/18 22:45
진짜 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어렵겠지만 만약 살아있다고 해도 밤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애들을 생각하면... 가족들은 얼마나 속이 터질지. 진짜 답답한 밤이네요.
13/07/18 22:45
쪼인트까야 정신차린다는건 군사독재 시절에나 했던 이야기죠. 요즘 세상은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저런 수련회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 같은데, 어떤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겠네요.
13/07/18 22:50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가장 이해안가던게 대체 중고등학생들 수련회라는 괴상한데가서 생판 처음보는 알바생들이 조교랍시고 굴리는
해괴망측한 제도가 어떻게 생겨났었는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뭐 친구들이랑 며칠 먹고자고하는거라 나름의 재미야 있었지만 지금도 대체 그런 사설시설들이 무슨 명목과 권한으로 운영되는지 참 의아해요 우리나라 학교들 가장 먼저 고쳐야될것들중 하나가 바로 이 괴상한 수련회 시스템 같은데 어디서 시작했는지 몰라도 이미 전국에 너무 많아서... 뭐 이미 수많은 학교와 회사들의 커넥션이 있겠지만...이것도 언제 한번 제대로 털어봤으면 하네요
13/07/18 23:00
강제로 똥먹이고 자 어때 평소 안먹던것도 맛잇지? 편식하지마! 하는 전형적인 행태같아서 저런거 진짜 싫어합니다
심지어 사고까지 어휴..
13/07/18 23:25
왜 근데 해병대 부대 자체에서 실시하는 해병대 캠프를 안가고 저런 사설 시설을 갔을까요? 고딩 때 진해에서 하는 해병대 캠프 갔다가 화생방 경험해서 죽는 줄 알았는데...
13/07/18 23:26
어이가 없네요...
이런 류의 캠프는 학생입장에서 최악이죠.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건 이거 해서 운동의 맛을 잠시나마 볼 수 있다는거? 이렇게 운동하면 체력 좋아지겠구나 싶은 생각은 들게 하더군요. 나머지는 최악이고 크크
13/07/18 23:46
병영국가 병영문화의 후진성(5)
안타깝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합니다. 저런 식의 개고생이 인격을 개조해주지는 않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저 시설 관리하는 책임자 분들 어떤 처벌 받을 지 참 궁금하군요. 해병대 캠프 훈련 20년 형 같은 거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3/07/18 23:47
중고등학교 수련회는 리베이트로 얼룩져 있죠. 그게 아니면 저런 쓰레기같은 수련회 안간다는 애들한테 학교에서 뭐라 그러는 게 설명이 안됨...
이미 한 번 털리고 많이 사라진 걸로 알고 있는데 사건이 또 터지네요
13/07/18 23:50
중학생때 극기훈련한답시고
강당 같은데서 몇시간동안 얼차려 받은적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딴짓을 해야되는거지? 생각밖에 안듭니다. 게다가 밤에는 친구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웃는데 교관(같은 소리하네 -_-)이 와서 반항하냐고 얼차려 시키고..... 참..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단결력? 꼭 그런걸 해야 단결이 된답니까? 학교가 군대인가? 고등학교때는 그딴거 없이 OT가서 LT 가서 처음 본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재밌게 놀았는데.
13/07/18 23:53
병영국가 병영문화의 후진성(5)
수련회도 수련회관 특성 따라 다르기는 했습니다만, 흥미로운 컨텐츠도 없이 기합으로 가득 채우곤 캠프파이어 때 부모님 언급해서 애들 울리는 패턴은 진짜 싫었어요.
13/07/18 23:58
사실 초중고 때 극기훈련이랍시고 2박3일 수련회가서 얼차려 하루종일 받고 밤에 촛불켜고 강제눈물샘 자극하는 꼬라지도 전혀 다를게 없죠.
13/07/19 00:34
먼저 실종된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빕니다.
제가 사건이 벌어진 해당학교 고등학교와 같이 붙어있는 부설중학교 출신이고, 바로 옆 경쟁 고등학교를 다녀서 그 학교 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요. 심지어 불과 한달 전에도 학교로 공무상 출장을 가서 직접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친구들이라 더더욱 소름이 돋네요..... 병영문화의 후진성이야 앞에 분들이 많이 지적해주셨으니 넘어가고, 보니까 2학년 전원이 불참자도 없이 참가했더라구요. (참고로 남자 4학급, 여자 2학급으로 여학생들까지 모두 참가한겁니다.) 기숙학교라는 특성탓에 학생들의 기본권이나 선택권이 상당히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저 친구들이 정말 원해서 저길 갔을까요? 아니죠. 억지로 끌려가서 학생들이 저렇게 당하고도 생각은 바뀌지 않을 윗분들의 낯짝을 생각하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13/07/19 01:12
아.. 고등학생이라니...
제 모군이지만 해병대캠프 이딴거 좀 없앴으면 합니다. 뭐하자는건지 알 수도 없고 기어코 사고한번 내네요.. 해병대 이미지를 떠나 일단 실종자들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13/07/19 05:54
이 참에 탈탈 털어서 수련회 문화 자체를 바꿔버렸으면 합니다. 연예 사병 문제 같은 것도 잘 털었듯이..
리베이트 아니면 유지될 게 아니니 털면 안 나올 수가 없죠.
13/07/19 09:30
2명시체 발견됫다고헙니다 ㅠㅠ 명복을빕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6381453&isYeonhapFlash=Y
13/07/19 09:57
여기 회사에서 5월에 단체로 갔던 곳이네요.
그때는 연병장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가서 훈련 다 받고 연병장에서 벗었는데 이번엔 왜 저랬을까 의문도 듭니다. 시설도 괜찮고 식사도 맛있어서 이런 것도 참 좋아졌구나 했는데 이런 불행한 사고가 생겼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07/19 10:26
학교 교장, 교감이나 그 아래급으로 해병대 출신이 있을거 같다는..
해병대 출신이라고 수주를 내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기네요.
13/07/19 10:52
우선 사고로 숨진 학생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런사고 터질때마다 이해하기 힘든게 도대체왜 성인도 아닌 학생들을 저런 곳으로 캠핑 보내는 걸가요? 저도 초중 시절 소위 '군기' 잡는 명목하에 수학여행 가보았지만 참 더럽고 xx같아서 싫어했는데 세월이 지나도 한국교육의 암적인 부분은 그대로인거 같아서 씁슬합니다..
13/07/19 11:23
해병대, "사고 캠프는 민간인 사설 캠프"
http://www.ytn.co.kr/_ln/0101_201307181936292127 태안 고교생 5명 실종사고는 예견됐던 인재 주민들 "사고위험 상존, 훈련자제 수차례 요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7/18/0200000000AKR20130718221600063.HTML?input=1179m 사설 해병캠프 수백 개 난립 … 무자격 교관 '알바' 고용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7/19/11711159.html?cloc=olink|article|default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수영 못 하는 교관은 도움주지 않았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30719020477&subctg1=&subctg2=&OutUrl=daum "고교생 실종 바닷가는 수영하면 안 되는 곳"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7/19/0200000000AKR20130719064700063.HTML?input=1179m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주민 사전경고에 “왜 내정간섭 하냐” 비아냥 http://sports.donga.com/3/all/20130719/56544302/1 정신 나간 놈들이네요. (지금 "놈"이라고 쓰고 싶지만 머리속에 있는 거 제대로 쓰자면 여기에는 못 쓸 거예요.) 어린 학생들하고 사회 초년생들한테 강제로 군대 문화 체험하게 하면서 조직력과 단합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것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시대 문화로 밥 벌어먹고 사는 놈들한테 숟가락으로 밥 떠먹여 주는 거예요.
13/07/19 16:50
수련회인지 뭔지 가서 알바들한테 이유도없이 얼차려들 받고 군대체험 시키는게 왜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아이들한테 그런 군대문화 주입시켜서 뭘 하려는지... 어차피 몇년 후면 군대가서 실컷 할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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