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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7 17:36
까는 거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안은 만화가 자격이 부족하다 여깁니다. 전체 줄거리라는 걸 애초에계획도 안 했을 거고, 연재중에 잡았나갔다고도 생각하기 힘들더군요. 마구 자기 그리고 싶은 걸 그려내는데 이게 무슨 늑대인간 같은 소리요, 의사양반.
13/06/07 17:49
군대 가서 의경이 됐고 그의 이름이 사실 윤희철이라는 게 밝혀집니다. 이렇게 지옥같은 군생활을 하고 여친이랑도 헤어지는데... 는 개뿔입니다 - -;
노병가 초중반만 해도 참 대단한 작가라 생각했었는데...
13/06/07 17:52
제가 웹툰에 관심을 끊게 만든 작품이네요;;
웹툰의 장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이 많고 시나리오가 출판물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점이었다고 봅니다. 근데 패션왕으로 저의 환상이 좀 깨지더니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고 결국 흥미를 잃게 되더군요. 작화가 안좋은 것들도 많고, 작화가 좋더라도 배경같은 디테일을 구현할 수도 없기도 하구요. 어쨌든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던 작품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13/06/07 18:06
저도 기안작가가 멘붕하기 직전의 패션왕이란 만화는 성장만화로써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입되는 부분이 많아서 울컥했던 적도 몇 번 있을정도로 드라마가 훌륭했었는데 기안작가의 멘붕이후 전혀 말도아닌 만화가 되어버렸죠 이해해주기 어려울정도로... 다행히 마지막회 직전의 에피소드들은 정신차리고 마무리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 애증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네요
13/06/07 18:19
늑대인간 변신장면에서 때려쳤는데 (이 작가를 욕하려면 하루반나절동안 욕하고도 반나절 더 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말은 제대로 냈나 궁금하네요.
2부 기대하겠습니다.
13/06/07 18:19
노병가, 패션왕 다 보긴 했는데 중반 이후로 정말 무리수가 많았죠. 대표적인 엘지스타일, 뒷심이 부족한 작가인듯.
계획한 부분까진 참 좋지만 그걸 넘어가기 시작하면 연재속도도 느려지고 재미도 없고 그냥 만화를 못그립니다. 그냥 순간 센스로 한회씩 버팅기는것 뿐. 이 작가는 혼자 전부 해결하기 보단 스토리작가로 돌아서든 서브로 다른 스토리작가를 두고 연재를 하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13/06/07 19:39
글쓴이님의 평가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합니다. 패션왕이 처음 열풍을 끌 수 있었던 부분은 10대들에겐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가감없이 표현했다는 점, 성인들에겐 10대들의 그것들은 신선하게 접근했다는 점입니다. 허세, 가벼움, 그렇지만 그들만의 진지함, 청소년적 감성을 편견없는 시각에서 보여줬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무조건 나쁘다 매도하지만 않고 그것이 그들에겐 전부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태 다른 학원물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현실주의적인 접근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균형이 무너지더라구요. 주인공들의 유아틱란 행동들에 대한 풍자나 비꼼은 힘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성인층들의 관심이 줄어들게 됩니다. 성인층은 10대들의 문화을 미화하지 않고 마주했으면 좋겠는데 점점 만화는 10대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흐르고 흘러 패션왕은 10대들의 만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13/06/07 21:39
초반부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4부작인데 길게 늘리면서
작가의 역량부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차라리 격주로 연재하던 그것도 아니면 준비기간을 길게 가지고 작품을 시작하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단편으로 끝냈으면 좋았을수도.....
13/06/07 23:12
전 사실 신선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패션이라는 소재로 의도적으로 오버하면서 대결하는게 주 포인트인데, 조금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허영만의 짜장면이나 따끈따끈 베이커리 같은 만화가 뿌리장르고, 가까운 디씨 카툰갤같은 곳만봐도 오락왕부터 시작해서 라면왕, 노래왕, 개그왕 악플왕 등등.. 별의별 왕등이 다있습니다. 이미 웹툰이 과거 출판만화와 다르게 '병맛'이 인기코드로 자리매김하고있고, 장르와 소재가 엄청나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인만큼, 아마추어의 영역이 아닌 메이져 에서의 시도라는게 그리 큰 업적도 아닌것 같구요. 그냥 시기적절하게 패션이라는 아이템을 잘 접목해서 선빵을 잘날렸어요.. 그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도 정말 빨리 고갈납니다. 예를들어 요리만화를 보면 준비된 요리를먹고 과장된 리액션을 하는것 처럼, 패션왕에도 대결하는 두인물의 패션을 보고 관중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오곤 하는데.. 이 패턴이 '토요일밤의 클럽이 된것 같다' '간지폭풍' '9부 치노팬츠 아래 드러난 소년의 복숭아뼈가 어쩌구 저쩌구.. ' 정말 이 세가지 이상으로 생각나는게 없을정도로 몇가지없고 끝날때까지 우려먹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에피소드들도 전작들의 자기복제가 너무 심하고, 이것또한 하나만 예를들자면 바닷가에 놀러가서 헌팅하는 추억은 도대체 몇번째인지 모르 겠습니다. 개그패턴 또한 '이 시크한 남자는 태어나서 절대 다 한번도 문자에 답장을 한적이 없다고 한다' 등의 대사가 등장하는게 전작포함 몇번째인지도 기억안나고..
13/06/08 00:21
시기적절하게 패션이라는 아이템을 잘 접목해서 [선빵]날린게 중요한거죠.
작품 연재 초반 목요 웹툰 no.1 목욕의 신마저 끌어내릴정도의 선풍적인(?)인기를 정말 생각없는 혹은 작품성이란걸 볼 줄 모르는 사람들만 만들어낸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3/06/08 03:23
초반에는 분명히 패션이라는 아이템의 신선함이 어필했다고 생각합니다. 패러디 형식으로 등장하는 패션계 인물들과, 알게 모르게 숨겨진 아이템들은 찾아보는 쏠솔한 재미가 있었으니까요.
아이디어에 관한 부분은 제가 2편에서 모두 비판한 부분입니다. 크게 공감합니다.
13/06/07 23:21
마지막으로 패션왕을 떠나서 그냥 기안작가의 전체적인 평을 해보자면 아마추어때 그린만화나 유명작들을 봐도 전부 공감툰의 영역안에 있습니다.
공감툰이라는게 사실 능력이상으로 쉽게 호응을 얻어내는 면이 있죠. 딱히 그부분을 노렸다기보단 그냥 작가의 성향이 그러한것 같긴한데, 이제 그만좀 하고 새로운걸 시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앞에도 말한 부분이긴 한데, 자기복제가 너무 심해요..
13/06/08 01:19
저는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까이더라구요. 크크
그런 부분 외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툰이라는 윗분의 말씀에 공갑합니다. 한번에 보면 식상한 패턴 때문에 좀 물릴수도 있는데 일주일 텀으로 보다보니 안질리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만화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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