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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6 19:53
하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좀 잘하면서 남을 까던가 해야죠. 정작 지들이 더빙한건 귀가 썩는 수준으로 더빙을 하면서 까고 있으니 어이가 없죠
13/06/06 20:01
전 성우가 아닌 연예인들의 더빙에서 개그맨과 개그맨이 아닌 더빙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우가 아닌 분들의 더빙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건 연기력 문제와 유행어 끼워넣기인데 개그맨들이 아니면 유행어가 없으니 영화에 쓸데없는 유행어가 안들어가게 되죠.
13/06/06 20:06
여긴 빠졌는데, 눈의 여왕에 이수근이 나왔습니다.
눈의 여왕 예고편이 곰티비에 나와서 자주 봤는데 볼 때마다 기겁했습니다. 세상에 이걸 극장에 내거는 건가 싶어서요. 제가 박보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박보영도 마찬가지더군요..;;; 성우 하는 건 좋은데 발성 연습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몇 년 전에 레드라인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주연을 배우들이 맡았습니다. 기무라 타쿠야와 아오이 유, 아사노 타다노부인데, 기무라 타쿠야야 뭘 해도 그 목소리(...)니까 제쳐 놓고, 정말 놀란 건 아오이 유였습니다. 도저히 아오이 유의 목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더군요. 성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 정도 되면 인기 배우가 하든 개그맨이 하든 뭐라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어책 읽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13/06/06 20:11
와 어렷을때 일뽕(?)에 심하게 취해서 한국성우보다 일본성우가 낫다니 뭐니 소리하던 오덕 친구가 있었는데, 그 비교는 차라리 프로들간의 실력의 논쟁에 불과했는데 이젠 아마추어와 프로간의 논쟁이 화두가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네요. 개그맨들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왜 저러나 싶네요. 요즘 광고 쪽에서 잘 안불러줘서 밥그릇 싸움 하는건가요 설마?
13/06/06 23:09
저도 일본문화나 일본성우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 친구가 너무 극단적으로 평가를 해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평범한 분들이 보시면 오해가 있을만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정말 좀 심한 친구들이 간혹 있습니다.
13/06/06 20:13
제가 본 것 중에 연예인 더빙 좋았던 작품을 꼽자면
UP, 슈퍼배드, 주먹왕 랄프가 생각나네요. 그 외 연예인 더빙 성공작으로 꼽히는 작품에 빨간모자의 진실(노홍철)을 많이 꼽으시던데 전 못봐서^^;
13/06/06 20:28
주먹왕 랄프 보는데 정준하씨인줄 몰랐습니다. 대체적으로 더빙이 굉장히 잘 된 작품이었던거 같아요.
같이 봤던 친구랑 끝나고 이야기 하는데, "어설픈 개그맨들 데려와서 더빙 안해서 깔끔하고 좋았다"고 하니까 친구가 "?? 주인공 정준하였는데?"라고 해서 멘붕;
13/06/10 17:40
전 개인적으로 모모와 다락방의 요괴들에서 연예인 더빙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고
가디언즈를 보고 확신을 갖게 되었습죠.... 연예인이 더빙해도 되는구나....
13/06/06 20:16
저도 더빙 싫어해서 웬만하면 더빙판 피하는 편이지만 개그맨들 돈받고 더빙일 많이 하는거 뻔히 알면서 성우업계 전체를 까버리는 저 센스는 대체...
13/06/06 20:17
개그맨들이 하는게 더 돈이되니까 가져다가 쓰는거겠죠. 드럽게 못해도 일반성우분들보다 애들에겐 개그맨이 하는게 더 홍보가 잘될테니깐요....유행어도 다 대본에 나온대로 한거 아닌가요? 그냥 애드립인가요?
13/06/06 20:19
문제는 대사를 의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유행어를 집어넣어버려서, 유행이 지난 다음에서야 보게 되면 정말로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죠.
13/06/06 21:10
이문제가 사실 크다고봅니다. 만화책 드래곤볼 신판에서 '나를 물로 보지마!' '지금 개그콘서트하시나요?' 같은거 지금 보면 되게 유치하죠; 물로보지마 드립은 딱 그 시대에만 통하던 드립인데..
13/06/06 20:17
더 웃기는 건 많은 개그맨 더빙의 경우 해당 개그맨이 이걸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행사라고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거죠.
배급사 쪽도 질 보다는 연예인 마케팅으로 많이 뽑아내자에 가깝구요.
13/06/06 20:17
예전에 빨간모자의 진실2를 보고 식겁한 적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던져대는 유행어와 어색하게 튀는 목소리가 도무지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더군요. 그리고 조로리 예고편을 보니 뭐 김수미, 박영진은 그래도 양반이었네요.. 10년 이상 주인공을 한 성우분을 내팽겨치고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13/06/06 20:51
개그맨들이 더빙에 참여하면 계약조건에 더빙에만 참여하는게 아니고 일종의 스타마케팅이 추가됩니다. 무대인사 같은거 돌면서 스타성을 이용한 홍보를 하는거죠. 기존 성우들은 절대 할 수 없는 영역이다보니 단기적으로 뽑아내기엔 최적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할겁니다.
13/06/06 20:22
유게에 댓글에 달려있던 블로그에 가니깐 신보라씨는 용감한 녀석들에서 연기하는 아이돌을 비판하는 개그를 했던데.. 누가 누굴 비판하는 건지..
13/06/06 20:22
그 전 작품들은 사실 '원래 성우'가 없기 때문에.. 그냥 저냥 그랬다면
이번에 조로리는 '원래 성우' 가 있는 상태에서 개그맨을 썼고.. 그 직후에 현대 레알사전에서 개그코드로 사용하면서 폭발한거죠... 짱구나 케로로는 기존 성우들을 그대로 썻는데.. 조로리는 관심이 딱히 없었던건지.. 그리고 개그맨이 나오는거에 더 부정적인건.. '개콘 유행어' 를 넣는게 큽니다. 연예인이 나오면 유행어를 대사에 쓰진 않아서... 물론 이건 개그맨만이 아니라 배급사 탓도 크죠... 왜 자기들 맘대로 없는 유행어를 넣어버리는지..
13/06/06 20:23
아치와 씨팍 성우진이 임창정,류승범,현영이였는데 의외로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나중에 씨팍 목소리가 임창정이란걸 알았을때 정말?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고 꽤 잘했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 거기서 악당으로 나오는 신해철이 좀 언밸런스했던거 같긴 하네요.
13/06/06 20:28
다른건 모르겠고 미국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도 크기 때문에 시장이 크죠. 그리고 배우 중에서도 어느 정도 성우 경력이 되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고요.
13/06/06 20:35
답변감사드립니다
예전부터 개인적으론 더빙작업에 참가하는 연예인 분들이 어느정도 준비는 하시고 참가하셨으면해요 물론 현실 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막상 보면 그냥 하지말지 싶은 작품들이 너무많아서...
13/06/06 21:13
우리나라처럼 자체 애니매이션/게임 더빙이 없는데서는 성우쪽 인프라가 작을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외화 더빙같은건 성우의 주 목적이 될순없죠. 오리지널 캐릭터가 있는데도 초월더빙이 나오긴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성우는 가상의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히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13/06/06 20:33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연예인 더빙을 불편하게 느끼셔서 이 마케팅도 슬 사그라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영진씨가 어찌 대처할지 궁금해지네요.
13/06/06 20:47
개그라는게 약자의 편에서서 강자를 조롱할때 가장 희열이 큰 법입니다.
근데 이번 사건은 정 반대죠. 물론 개그맨들이 맘먹고 '우리도 성우할꺼야!' 하고 달려든 케이스는 아닙니다. 영화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된거니까요. 근데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개그맨들의 더빙능력은 최악입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목소리도 아닐 뿐더러 뜬금없는 자기 유행어가 튀어나오는 등 오히려 보는데 장애요소로 지적될 정도니까요. 한쪽에서는 '개그는 개그일뿐' 이라며 별로 신경쓰는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만, 이번 건은 확실히 개그맨들이 잘못한거지요. 이렇든 저렇든 개그맨들이 성우들의 밥그릇을 뺏은건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개그도 개그지만, 최소한 자기들로 인해 누군가의 밥벌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대상을 희롱하면 안되는거죠. (물론 개그맨들이 님들 밥그릇 뺏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할 필요도 없는거구요) 이번 사건은 쉴드의 여지가 없는 '싸가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13/06/06 21:01
성우가 아닌 연예인을 써도 상관은 없는데, 그 연예인들이 더빙의 본 목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가.......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캐릭터와는 아무 상관없는 유행어라던가.......진짜 들으면 짜증나는 수준이죠......
13/06/06 21:09
개그맨들이 성부분들을 기분나쁘게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여기서 처음 들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고,
저는 개그맨이 노래를 하든, 더빙을 하든, 연기를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잘 할수 있으면 하는거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개그맨을 섭외한 제작자가 지면 되는 거구요. 개그맨이 더빙에 대한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제작자는 개그맨을 성우로 안쓰면 그만이고 개그맨을 쓰는게 홍보 등을 통해서 결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쓰면 되는거죠. 뭐 쿼터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에 대해 사실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그맨 더빙 퀄리티가 별로면 이제 곧 시들해 지겠죠.
13/06/06 21:13
물건이 더 잘팔리니 개그맨을 사용하는거일텐데 이게 왜 개그맨들이 밥그릇을 빼앗은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실력은 내팽게치고 섭외 하는 제작사가 욕먹어야죠. 유행어 이런것도 개그맨이 원해서 넣었다기보단 제작사에서 넣은 대사겠죠.
13/06/06 21:39
아는 분중 한분이 성덕이신데, 성우들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표현을 쓰시더라고요. 성우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입모양과의 매치를 신경쓰더군요.
13/06/06 21:42
보고 있으면 입이 씁니다.
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보다 좋은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인지도 있는 개그맨 몇 불러다 유행어나 시키고 더빙 좀 부족하게 해도 더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니까요.
13/06/06 21:48
애니메이션 작품들 들어오면 보고싶어도 영화관에서 자막보다 더빙이 더 많아서 못보고 넘어간 것들 많네요.
솔직히 배우가 더빙한 것들도 맘에 안들어서 영화 보고나면 짜증이 확나는데 개그맨들은 더해요. 정말.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못보고 넘어간 애니메이션들 중에 반 이상은 다 개그맨이 주연 더빙 했더라구요. 뭐 어때라고 생각하고 그냥 보기 시작한다면 집중도 안되고 돈아깝고 짜증나고 그럽니다. 주 타겟이 애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건지 진짜 ...... 화가나요 ..
13/06/06 21:51
애니메이션에서 연예인더빙하는건 무조건 고깝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다지 열심히 잘 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광고나오는거 보면 같잖다는 느낌밖에 없어요.
13/06/06 21:57
이게 '연기력이 되는 사람들' 이 더빙을 하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문제는 개그맨들은 몸연기와 입연기 모두 안 돼는 사람들인데...
13/06/07 09:33
약간 여담입니다만, 성우가 연기자인 만큼, 개그맨도 넓은 의미에서는 분명 연기자입니다.
특히 개콘 자체는 99% 대본 플레이니 일종의 희극이 맞습니다. 배우가 다른 장르의 배우를 까댄 느낌이라 좀 이상하긴 한데요.
13/06/06 21:57
그러고보면 소녀시대 아이들 더빙은 참 잘한 거였네요. 스타 마케팅은 뮤지컬에서도 빈번하게 문제되는 부분이죠. 티켓파워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뮤지컬에는 더블케스팅이 있고 해당 가수나 배우들이 뮤지컬 배우들을 개그-라고 쓰고 조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의 소재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더빙 참여나 질적 하락 부분은 개그맨의 책임이 아닐지라도, 개그 부분은 분명히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6/06 21:59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개그맨을 성우로 사용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해주겠는데 돈이 된다는 아유로 함량 미달의 개그맨들을 무분별하게 기용하니까 문제죠. 최소한 오디션이라도 해보고 뽑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실제 대사와 아무런 상관없는 개콘 유행어를 대사에 끼워넣는 건 또 어떻습니까. 원작과 관객에 대한 존중이 아예 실종한 거라고 할 수 있죠.
만화영화는 대충 애들만 좋아하게 만들면 장사 될거라는 생각에 저러는 건데 애들에게는 인기 개그맨이 나오기만 하면 원작이 파괴되든 더빙의 완성도가 개판이 되든 괜찮다는 건가요. 순수하게 애니메이션을 즐기러 온 아이나 성인 관객들은 뭐가 될까요. 그렇게 개그맨을 이용한 장사가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애먼 수입 애니메이션은 그냥 놔두고 개그맨 잔뜩 기용해서 영화를 찍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되죠. 뭐 그런 생각으로 개그맨들 왕창 캐스팅 해서 대충 만든 영화들이 망한 전력들이 있긴 하지만요. 하여간 애들 대상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덤벼드는게 문제입니다.
13/06/06 22:06
저런 문제는 이미 하루 이틀문제가 아니었는데 그동안은 주로 극장판이라서 전담 성우가 없었기 때문에 씁쓸하지만 참고 넘어간건데 조로리는 TV에서 전담 성우로 잘만 더빙하면서 방송하다가 저런 3류 더빙이 나와버리니 팬덤까지 폭발해 버린거죠.
저 역시 연예인 더빙의 경우 퀄리티가 너무 저질이라서 더빙이 아니라 자막판으로 본지 오래됐습니다.
13/06/06 22:11
아마 연예인들 모셔오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제작사들도 슬슬 이런 식의 마케팅은 재고했으면 좋겠군요.
이런저런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연예인 더빙에 부정적인 여론이 좀 더 활발하게 형성되길 바랍니다. 성덕 중 한사람으로서, 가뜩이나 작은 이 나라 시장에 성우분들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13/06/06 22:17
MBC 성우 정재헌 님의 글입니다. 글 잘 쓰시네요.
http://www.kbs.co.kr/2tv/enter/gagcon/join/board/index.html?bbs_pr=/mode:2/seq:86452/goto_page:1/encyn:y
13/06/06 22:18
약간 다른 관점인데, 그만큼 개콘이 미취학 아동들과 초등학생들한테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주중에는 매일 9시에 잠드는 착한 어린이들도 개콘은 꼭 본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가보면, 연기력 같은 걸 아이들이 신경 쓰지는 않을테고 싼 값으로 이런 저런 애니메이션들 무작위로 수입해와서 개콘 유행어 넣어서 팔아먹는 마케팅이 몇 년전부터 활발해졌습니다. 일본은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 애니메이션과 성우 문화 자체가 매우 발달한 나라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과 성우 문화가 매우 취약하고 무시당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죠. 근본적으로 답이 없는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13/06/06 22:24
외화더빙의 기본이자 성우들이 제일 노력하는 부분인데, 그걸로 희화화를 하고 편견을 조장했으니 성우들이 안 억울하면 이상하죠.
더더군다나 그 개그를 한 사람이 돈은 성우들보다 몇배씩 더 받아가면서 더빙에서 발연기 하는 개그맨이라면... 성우들을 까겠어! 하고 나쁜뜻으로 한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깔끔한 사과는 필요해보입니다.
13/06/06 22:37
딱히 성우 까려는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자아비판 유머가 된 꼴이군요.
더빙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방영중인 더빙판 초한지 기가막합니다.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더빙연기가 맛을 한층 더 살려주더라구요. 초한지 더빙을 개그맨이나 다른 연예인들이 했다면? 귀가 썩거나 썩기전에 채널을 돌릴듯..성우랑 일반 연예인들은 정말 급이 다르니 엄한 연예인들 캐스팅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13/06/06 22:58
전 외화 같은경우 더빙 안되있으면 화면은 안보고 자막만 보다 영화 자체를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더빙 되있으면 영화 그 자체에 집중할수있어서 좋더라구요. 한국말로 말하면 뭔가 감정적으로 더 이입되는 면도 있고요.
13/06/06 23:00
외국 배우가 더빙한걸 들으면 연기자라서 그런지 엄청 잘한다고 느껴지는데 우리나라 개그맨들은 실력도 없으면서 이렇게 성우분들 까는데 과연 개그닌깐 그냥 넘어가라는말이 나올까요.... 어느정도 선이라는게 있는데 가뜩이나 성우가 설 자리가 부족하다고 말이 많이 나오는 요즘에 이런말을하다니... 꼭 사과하셨으면 좋겠네요.
13/06/06 23:08
“TV에서 하는 외국영화란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
이말이 성우비하로까지 여겨지는것이 의아할따름이네요. 물론 화면의 입모양과 더빙이 맞으면 맞을수록 좋은것이겠지만 그게 연기력을 담보하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잘맞추려고해도 틀릴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죠. 뻔한 사실을 가지고 개그한건데 이걸 비하로 보는건 억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그맨이나 여타 비성우분들의 더빙참여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주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걸 개그맨에게 책임을 물들수는 없다고 봅니다. 영화사가 흥행의 요소를 어디에 더 중점을 주고 있느냐에 따른것이니 떨어지는 완성도에 대한 비난은 1차적으로 검증안된 더빙인력을 쓴 영화사가 되어야한다고 보이네요.
13/06/07 00:00
위에 정재헌성우님의 글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네요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그걸 사실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그건 비하와 다름 없습니다.' 이거죠
13/06/07 15:36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거죠. 의도와 상관없이 비하가 아닙니다.
혹여 '성우의 연기가 부족해서 입과 말이 따로 노는것'이라고 했으면 모를까 성우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태생적으로 입과 말이 따로 놀수 밖에 없는거니까요. 더빙자체를 비하했다고 하면 모를까 성우를 비하하는건 절대 될수 없어요
13/06/06 23:28
“TV에서 하는 외국영화란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
일단 성우비하는 아닌 듯 한데요..'더빙실력'을 조롱하거나 비웃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나라 성우든, 외국성우든 간에 더빙의 실력차이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언어를 자국 말로 '더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입과 말이 따로 놀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고.. 개콘에서는 위와 같이 당연하고 필연적인 사실을 과장되게 표현해서 웃음을 유발한 것이라 봅니다. 또한 위 개그로 쓰인 표현을 이유로 요즘의 개그맨들의 더빙실력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도 처음 논란의 본질을 벗어난 논의 같습니다. (물론 본문의 취지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13/06/07 02:22
이 부분은 우리나라 성우분들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중 하나를 건드렸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우 분들을 몇 분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그런 영역에서의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대사의 길이를 맞추는 것은 물론 외국어라 다를 수 밖에 없는 입모양까지 가능하면 맞추려고 노력하십니다. 거기에 배우의 느낌과 연기까지 덧 씌우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모든 외국의 방송 더빙이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외국 여행 중 더빙한 방송을 보면 위화감이 상당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성우분들이 더빙한 것을 유심히 살펴 보면 감탄할 만한 품질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빙으로 인해 원작의 느낌이 손상 된다며 더빙 자체를 꺼려하는 시청자들이 있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심야의 외화를 자막 방송으로 보내 주는 경우가 생겨, 성우분들의 직업적 자존심이 어느 정도 다쳐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모든 더빙이 훌륭한 것은 아니고, 그 개그처럼 대사 길이가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기에 개그의 소재도 될 수 있었고, 웃음도 유발했겠지요. 할 수 없는 농담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민감한 부분의 영역에 대해 당사자들이 비하 당했다고 여기고 반발하는 것도 십분 이해가 됩니다.
13/06/07 03:24
개그맨들이 더빙을 잘하고 못하고와 관계없이
이게 개그의 소재로 잘못된 것인가 싶습니다 서로 웃고가면 그냥 재미있던 개그로 끝나는 것인데 우리나라 참 살기 팍팍해요 개그도 못하고, 오지랖은 더럽게 넓으면서 자기 얘기하는건 전부 다 명예훼손이고
13/06/07 04:58
그냥 개그로 넘기라기엔 성우들의 직업정신을 무시한 수준에다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조사없이 한 개그라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한 무언가를 대놓고 멸시하는게 화가 안날 일인가요?
13/06/07 08:01
개그맨이 실제로 더빙에 참여하는 당사자가 된 시점에서, 이미 이건 단순히 개그라고 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재래시장 불편하고 불친절하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마트 임원이 대놓고 그런 말 하면 문제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http://m.blog.naver.com/makeitokay/60193420284 이글도 한번 봐주셨으면...
13/06/07 21:53
피지알같은 소규모사이트에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시고 가입하셔서 글을 쓰실정도면 꽤나 열렬한 게임팬이시겠죠. 가끔 이런식의 글 볼때마다 궁금한데, 다른곳에서 게임이 까일때 어떤식으로 반응하시는지요?
13/06/07 09:18
직업을 건드리는 개그라서 문제가 아니라,
그 직업의 코어를 어설프게 건드렸기에 아예 무대에 올라올 자격이 없는 개그죠. 사과를 하는건 사후조치로서 그나마 수습하는건데 것도 개그맨의 입장에서 급소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박영진씨가 사과하는 것 보다는 제작진의 사과자막 정도가 올라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그맨 입장에서는 그러는 편이 "최후의 보루" 를 지키는게 되겠죠.) 저도 박영진의 개그스타일 좋아하긴 하는데, 저건 너무 안일했네요. 더불어 저걸 통과시킨 제작진도.
13/06/07 09:42
박영진씨의 개그 직후에 관객석에서도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큰 환호가 나왔습니다.
객석에서도 박영진씨의 개그에 크게 공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우분들 입장에서는 참 자존심과 직업의식에 스크래치 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보면 성우와 성우팬들에게 있어 불편한 진실을 짚은 개그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당 소재가 100% 정당했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개콘 측에서도 일정부분 과실이 있었다고 봅니다. 성우분들이 입 모양 맞추기 및 입시간 맞추기에 상당히 노력한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인데요(과거 놀러와 성우 특집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었죠. 외화와 입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한마디씩 더 붙일때도 있다고...) 작은 특징을 지나치게 희화화 했다는 느낌도 듭니다.
13/06/07 10:54
실제로 봤는데, 많은 요소들 중에 하나라 큰 문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건 성우들의 더빙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더빙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 입과 말이 다르게 나오는 것, 을 잡아서 재밌게 만들어 본 것 같던데요.
13/06/07 15:45
예를 들면 개그나 버라이어티에 자주 등장하는 텔런트나 가수가 '개콘이란 별 웃기지도 않은 것들이 멍청한 분장하고 멍청한 소리하면서 지X발광하는 딴따라 생쇼'라고 한 셈이죠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이, 그 직업의 제일 중요한 부분을 건드렸으니 서운해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3/06/07 17:36
이건 연기력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개그맨들도 연기력만 놓고 보면 뛰어나거든요. 그런데 더빙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데 연기라 생각안하고 자기 유행어라던가 자기 목소리톤 그대로 쓰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3/06/08 01:29
그런데 개그쪽의 연기랑 그냥 영화나 애니 등의 연기랑은 좀 다르잖아요. 성우 대신 더빙시키는게 개그맨만 있는게 아니라 가수나 배우도 꽤 많이 하는데, 보통 개그맨과 달리 배우들이 더빙하는건 연기력 논란이 일은 적은 많이 없죠.
13/06/08 11:23
아래의 글은 다른 사이트(루리웹)에서의 댓글을 퍼온건데..
우선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땐 이런 갈등이 일어난 것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위에 아하스페르츠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크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민감한 부분의 영역에 대해 당사자들이 비하 당했다고 여기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성우분들이 그렇게 기분나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전문 성우분들은 아무리 잘맞추려고해도 틀릴수 밖에 없는 그 뻔한 사실 을 어떻게든 위화감을 줄이려고 매일을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시는 분들인데 그걸 가지고 희화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쁜 것은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가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어떨까, 라고서 생각하고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전 기분이 많이 나쁠거 같습니다.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305231826279510 애초에 사건의 발단은 "개런티가 싸서 캐스팅됐다."는 정태호의 개드립에 빡친 성우팬들이 개그맨 더빙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나온 개그맨들의 일종의 반격에 가까운 성격의 도발이었죠. 이런 배경상황을 알았더라면 성우들이 왜 이렇게 과민반응하는지 이해할테고, "상식적으로 왜 개그맨들이 성우에게 그런 비하 의도를 갖겠는가." 같은 말도 안 나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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