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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1 22:24:45
Name Cool Gray
Subject [일반] (별 쓸모없는?) 열차 탈 때의 잡다한 팁. (22:44 내용 추가)
가볍게 글 하나 써 보고자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철도 동호인입니다. 멀미를 하는 탓도 있고,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버스를 타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비록 나이는 만으로 스물 셋이지만, 나름대로 이 바닥에 꽤 오랫동안 있던 터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팁은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그걸 한 번 공유해 보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글쎄, 제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피지알러분 중에서 코레일에 근무하시는 분도 있는 걸로 아는데(코레일 민영화 관련 글에서 몇 번 뵌 걸로 기억합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좀 심하게 깐깐한 편입니다. 스트레스 푸는 걸 열차 타는 걸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사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항상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며 창가 쪽 자리에 있고 풍경을 감상하면서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게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그런 괴상한 취향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래 제가 적을 팁 같은 게 생긴 거죠.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을까요... 표 구하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1) 무궁화호에서 좋은 객차 잡기.

무궁화호의 편성은 그야말로 랜덤에 가깝습니다. 어느 객차는 심지어 객차 맨 앞과 맨 뒤에 콘센트가 없는가 하면, 특실 뺨칠 정도로 쾌적한 객차도 있죠.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핸드폰 충전하려고 맨 앞자리 또는 맨 뒷자리를 예약해 뒀는데 그 자리에 콘센트가 없을 때의 그 낭패감이란... 여기서 서술할 팁은, 이런 상황을 100% 방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런 상황을 가능한 한 크게 줄일 수 있는 (복잡하다면 엄청나게 복잡한) 팁입니다.

코레일 로지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회원가입이 필요하긴 합니다) 열차의 조성을 알 수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추정됩니다만 5일 간격으로 정보가 폐기되죠. 열차번호로 검색하면 5자리 숫자들의 목록이 줄줄이 뜰 겁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숫자들이에요. 각 객차에는 고유의 번호가 있습니다. 번호가 높을수록 최신형이죠(아, 예외는 있습니다. 장애인 전용 객차의 경우 번호가 10100번대로 고정이라...). 여러 객차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객차는 아무래도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최신형 객차인데요, 디자인리미트에서 제작한 차량입니다. 무궁화호가 편해 봤자 거기서 거기라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가장 깔끔하고 쾌적한 차량이죠. 이 디자인리미트에서 제작한 차량번호는 12538번부터 12766번까지. 즉, 백의 자리 숫자가 6 또는 7이면 백프로 무궁화호에서 가장 편한 차량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탈 열차가 그런 최신형 객차를 끌고 가는 차가 되도록 "예측"을 잘 하느냐가 문제가 되겠죠.

종착역에서 내릴 때 차량에 붙어 있는 행선판을 잘 보시면, 화살표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직원이 행선판을 뒤집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리고, 행선판은 보통, 예를 들어서 서울→부산으로 되어 있으면 그 뒷면은 부산→서울로 적혀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검수고나 조차장 같은 데 들어가지 않는 이상 서울발 부산행 열차에 배정된 무궁화호 객차는 서울과 부산만 주구장창 왔다갔다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틀 간격으로 열차의 조성을 보면, 객차의 번호는 물론이고 객차가 붙은 순서까지 똑같은 경우가 많습니다(하루 단위의 경우 의외로 좀 뒤죽박죽이 되더군요). 예를 들어서 1216번 열차가 12680번 객차를 달고 운행을 했으면, 이틀 후에 똑같은 1216번 열차가 12680번 객차를 달고 운행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죠. 그런고로, 좋은 객차를 잡기 위한 전략은 이렇게 세워볼 수 있습니다.

일단 열차의 리스트를 쭉 뽑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산발 서울행 열차이고 오전 10시 - 오후 1시 사이에 출발하는 열차라면, 1212, 1214, 1216 세 열차가 있겠죠. 그러면 표를 예약할 때인 4일 전이나 6일 전에 미리 열차의 조성을 확인해 보는 겁니다. 높은 확률로 이틀 간격으로 열차의 조성이 같으니만큼 4/6일 전의 열차면 운이 없어서 열차의 조성이 뒤섞이거나 행선지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그 객실에 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이 중에서, 99000번대(이건 발전차입니다), 10100번대(장애인용 객차), 12900번대(열차카페)를 빼고 나머지 객차의 백의 자리가 전부 6 또는 7이라면, 그 열차는 모든 객차가 최신 객차인 열차입니다. 그걸 예약하는 거죠. 이틀 전이면 확률이야 더 높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높은 확률로 매진크리를 맞을 겁니다(...)

새마을호는 전 객차가 거의 다 똑같고, KTX는... 굳이 설명이 필요합니까? ^^;

예외상황 : 부전역 착발 기관차 견인형 열차(RDC가 아닌 걸 말합니다). 특히 강릉 가는 열차의 경우, 툭하면 객차의 조성이 바뀌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심지어 어떤 때는 객차의 앞뒤조차 바뀌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포항에서 서울 올라갈 때마다 몇 번 열차의 어느 객차 몇 번 자리에 탔는지, 그 자리가 좌측이었는지 우측이었는지까지 모두 기록해 놓는데, 분명히 똑같은 열차였건만 2주 만에 객차의 좌우가 뒤바뀌어 있더군요(...) 그리고 운이 없다면, 부산발 서울행 열차가 수색기지에서 쉬고 난 다음날 엉뚱하게 용산발 순천행이라던지 그런 식으로 딴 데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자주 있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좀 운이 좋았던 터라, 부산발 열차는 여행자의 신 헤르메스의 가호가 함께했는지 지금까지 적중률이 100%입니다(다섯 번 예측해서 전부 성공). 아, 그리고...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의 경우, 일부 열차는 한 달 전에 매진되더군요.



2) 좋은 자리 잡기.

자, 타겟이 된 열차를 노렸으니 이제 좋은 자리를 확보해야겠죠.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자리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자기기를 끼고 사는 터라서 충전할 곳을 1차적으로 필수로 여기고, 복선상에서 운행하는 열차(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등)의 경우 반대편 철길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는 하기 때문에(...써놓고 보니 대단히 괴이쩍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진행방향 우측 자리를 선호합니다(열차는 법적으로 좌측통행이거든요). 일반열차와 KTX로 나눠서 설명하죠.

코레일에서 자리에 번호를 붙일 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의 경우 가로 한 열에 4개의 자리가 있고, 가로방향으로 자리의 번호가 붙기 때문에 세로 한 열의 경우 4로 나눈 나머지가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1번 자리가 우측 창가 자리라면 5번 자리도 우측 창가 자리이고, 9번, 13번, 17번, 21번 또한...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이죠. 그리고 홀수 번호는 창가, 짝수 번호는 통로 쪽 자리가 됩니다. 짐이 많거나 통로를 선호하시는 경우(그런 분들도 간혹 있더군요) 짝수번호로 표를 예약하는 게 좋겠죠. 코레일 앱으로 표를 예약할 때 원하는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아실 겁니다.

일반실만 놓고 이야기하죠(제가 특실은 안 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무궁화호의 경우, 보통 하행 열차(서울/용산역 출발)는 1번 자리가 열차 진행방향 우측 맨 앞쪽 자리입니다. 새마을호의 경우는 63번 자리가 열차 진행방향 우측 맨 앞쪽 자리가 됩니다. 반대로 상행 열차(서울/용산역 도착)의 경우는 그 반대편 끄트머리인 71번 자리(무궁화호)와 1번 자리(새마을호)가 진행방향 우측 맨 앞쪽이 되겠죠.

이걸 왜 이야기하냐면... 예를 들어서 창가에 앉고는 싶은데, 햇빛 비치는 건 정말 싫어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내가 탈 열차는 오후 12시 42분에 부산역을 출발해서 서울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1216 열차라고 가정해 보죠. 오후 1시쯤에 출발하는 열차고 오후 6시쯤 도착하는 열차니까 진행방향 좌측에 앉았다 하면 커튼을 치지 않는 이상 햇볕에 구운 오징어 꼴 되기 딱 좋죠(북쪽으로 올라가는 열차고 해는 서쪽으로 질 테니까요). 창가에는 앉고 싶고 한다면 진행방향 우측 자리를 잡아야겠죠. 그런고로 4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가 3이 되는 번호가 햇빛도 피하고(아 물론 다 피하는 건 아니지만, 운행구간 대부분은 객차 그늘에 가려서 커튼 안 쳐도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창가쪽 자리도 확보하는 최적의 선택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객차형 무궁화호의 경우 3호차는 99%가 장애인용 객실입니다. 코레일 어플에서 별 수를 써도 자리 예약이 안 되는 키핑 50자리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이 자리는 출발 20분 전부터만 일반인에게 판매되고 그 전에는 노인분들에게만 파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3호차 말고 다른 호차 알아보세요(...)

동대구 ~ 경주 ~ 부전의 경우, 대부분의 열차가 RDC입니다. 소위 말하는 통궁화(...)인데요, 자리가 참 불편한데다가, 콘센트가 있는 자리는 49~52번뿐입니다. 이 구간은 웬만하면 버스로 다니시고(...저도 그렇게 합니다) 정 열차를 타신다면, 동대구발 부전행 열차의 경우 4로 나눈 나머지가 3이면 진행방향 오른쪽 창가 자리입니다. 나머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바로 답이 나오겠죠.

청량리발 열차는 좀 복잡합니다. 이게 가끔 객차의 좌우가 뒤바뀌는 모양인데, 보통 청량리역발 안동행 열차는 71번 자리가 우측 맨 앞이 되고, 청량리역발 강릉행 열차는 1번 자리가 우측 맨 앞이 되더군요. 100% 확실하진 않습니다. 같은 강릉행 열차인데 좌우가 뒤바뀐 열차를 한 번 본 적이 있거든요.

KTX의 경우, 산천의 구조는 제가 잘 몰라서 패스합니다. KTX-1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죠. 100% 창문 옆인 자리만 서술합니다.

1호차 또는 6~9호차의 경우
하행선, 열차 진행방향 우측 : 2D 4D 6D 8D(이상 순방향), 9D 11D 13D(이상 역방향)
상행선, 열차 진행방향 우측 : 9A 11A 13A(이상 순방향), 2A 4A 6A 8A(이상 역방향)
8/9번의 경우 테이블석 자리입니다.

10호차 이후
하행선, 열차 진행방향 우측 : 9A 11A 13A(이상 순방향), 2A 4A 6A 8A(이상 역방향)
상행선, 열차 진행방향 우측 : 2D 4D 6D 8D(이상 순방향), 9D 11D 13D(이상 역방향)
역시 8/9번의 경우 테이블석 자리입니다.

이게, 제가 처음 KTX를 탔을 때, 부산행 11호차 5A번 자리를 탔거든요. 진행방향 우측인 것까지는 좋았는데 하필 창과 창 사이 자리를 잡는 바람에(...) 생판 안 하던 멀미가 겹쳐서 오지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필 또 표값 아낀다고 역방향 자리를 골라잡아서 간 터라...

아 맞다, KTX의 경우 역방향 걸리거나 객차간 통로에 인접한 자리(=맨 앞 또는 맨 뒤)면 표값 5% 할인됩니다. 아시죠? (중복 적용은 안됩니다) 제가 일부러 역방향으로 골라 가는 이유입니다. 뭐 주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가는 데 2000원 할인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예외상황 : 역시 부전역 착발 강릉/청량리행 열차 및 경전선 열차. 거긴 예측이 도저히 맞지를 않습니다(...)



3) 지연시간 예측하기. (주말열차 기준이고, 주중이라도 이 정도 여유시간을 감안해서 약속이나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허구한 날 코레일 타임이라고 까이는 이놈의 열차, 지연시간이 발생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고찰해 본 결과, 크게 두 가지가 문제라고 추정해 봤습니다. 첫째로 선로 용량의 포화. 둘째로 정차 시간의 문제. 예를 들어서 동대구역의 경우 각 열차가 2분간 정차하도록 되어 있는데, 주말 경부선 일반열차 타 보셨습니까? 2분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부산발 서울행 열차의 경우 구포에서부터 만석의 기쁨이요(새마을호도 밀양부터는 매진) 통로와 열차카페칸에 사람이 가득차는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심지어 열차카페 객실의 경우 이동 자체가 버거울 지경이죠.

경부선 열차의 경우(마산/진주행 포함), 열차가 어느 역을 출발하는지를 먼저 파악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음에 서술할 역을 순서대로 몇 개나 정차하는지 개수를 세요.

하행 → 영등포 / 수원 / 천안 / 조치원 / 대전 / 김천 / 구미 / 동대구 / 밀양 / 구포 ← 상행

하행의 경우, 개수에 0.7을 곱합니다. 상행의 경우 그대로 둡니다. 결과값을 도착시간에 더해요. 그러면 대충 열차가 실제로 몇 분쯤에 도착할지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제가 탔던 부산발 서울행 1216 열차의 경우 위의 역들을 모조리 지나가므로 도착 예정시간인 17시 59분에 10을 더한 18시 09분이 실제 도착 시간이리라 예측할 수 있고, 실제로 서울역에 도착한 시간은 18시 08분이었습니다.

호남/전라선의 경우, 대전부터를 서대전 / 익산으로 끝. 하행이라면, 웬만하면 믿어도 좋습니다(아 물론 용산발 신탄진 하차 뭐 이런 거 말고, 정읍, 광주, 목포 등 익산역 이남 한정). 의외로 다니는 열차도 많이 없는데다가 복선화가 잘 되어 있어서 충분히 밟을 수 있는(...) 구간이 많아요. 상행이라면, 그놈의 선로용량 때문에 서대전 이북부터는 대충 3~4분 정도는 더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들다가 너무 시간표가 바뀌어대서 실패했던 자료가 있는데, 어느 열차가 몇 시 몇 분에 역을 "통과할" 예정인지에 대한 자료였습니다. 대충 조사해 보니까 KTX/새마을호/무궁화호가 뒤섞이는 용산 - 금천구청 구간의 경우, 하루에 대충 상/하행 각 200편의 열차가 지나다니더군요. 그러니 서울 인근에서도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요.

청량리역발 열차의 경우, 안동행은 의외로 시간을 잘 지키는 편입니다. 제천 - 단양 구간이 복선이라 그런 것 같아요(쉽게 말해서, 늦었다 싶으면 마구 밟을 수 있는 구간. 게다가 이 구간은 여객을 취급하는 역이 없어서 신호만 잘 떨어지면 무작정 밟을 수 있습니다;). 청량리역이나 양평역에서 내린다면 시간을 믿어도 좋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3분. 상행의 경우, 아예 복선구간이 시작되는 서원주역 구간부터 대놓고 기관사가 이래 말합니다. "승객 여러분, 여기서부터는 고속 구간이니 가지고 계신 짐이 떨어지지 않도록 점검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악셀을 마구 밟을 거라는 말이죠.

반면에 강릉행의 경우... 일단 한숨부터 놓고 시작. 강릉행 열차라면, 제천역까지는 똑같이 +3분 하면 대충 맞아요. 근데 제천역부터 전 구간 단선이기 때문에, 답이 안 나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복선의 경우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지연을 먹건 말건 거의 상관이 없는데, 단선의 경우는 선로가 하나뿐이라서 반대 방향의 열차가 딜레이 크리를 맞으면 그 구간을 운행하는 전 열차가 줄줄이 딜레이를 먹습니다. 그것도 공굴리기마냥 점점 커지는 식으로요. 아예 교행(=반대편 열차가 올 때까지 일단 대기)해야 할 역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백까지는 +7분, 태백역 이후로는 +10분. 재수 없으면 15분까지도 지연 먹기도 합니다. 강릉발이라면, 이것도 그날 그날 상태 따라 다른데, 완전 운이 없는 경우 출발부터 10분 지연 먹고 시작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강릉발 열차라면 타고 내리는 곳에 관계없이 전 구간 +10분.

주의사항 : 그렇다고 표에 나와 있는 열차 출발시각보다 늦게 역에 도착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 내일러들을 위한 열한 가지 팁. (22:38 추가)

1. 주말 이동은 몸과 마음을 고생시킨다. 열차가 오지게 드물지 않는 한. (ex : 영주 ↔ 김천 하루 4회. 정 주말에 이동하겠다면 이런 열차를 노릴 것.)
2. 무궁화호는 주중에도 만석의 기쁨이다.
3. 주중 새마을호 5호차가 포인트.
4. 무궁화호를 탈 거면 가급적 열차 시간이 빠르고 이동 거리가 짧게, 새마을호는 그 반대.
5. 영등포나 수원에서 새마을호 입석을 탈 거면 차라리 서울에서부터 타라.
6. 예정 출발시각 20분 전까지는 빈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7. 열차카페에 자리 잡을 거면 사람으로 바글댈 걸 견뎌낼 각오를 하고 들어가라.
8. 운행구간 가운데서부터 탈 경우, 1호차와 7호차를 노려라.
9. 열차 출발시각 10분 전에는 역에 도착해 있을 것.
10.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위 사항대로 전략을 짜고 출발하자.
11. 사람이 붐비는 역(서울, 용산, 대전, 동대구, 부산 등등)에서 화장실이 급하다면 3층으로.



5) 주의해야 할 역 베스트 3 (22:44 추가)

1위 : 동대구역. KTX/새마을호/무궁화호 전 열차 필수정차역인데다가 동대구역 착발(그것도 포항/부전/마산/강릉행 베스킨롸벤스 써뤼원 뺨치는 다양한 종류) 열차까지 있어서 피크타임에는 2~3분에 한 대꼴로 열차가 들어오니 15분 전에 도착해서 표를 확인하는 게 필수. 재수 없으면 방향 착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제 고등학교 후배 하나가 이 건으로 물 먹은 일이 있죠.
2위 : 대전역. 대전역 착발열차만 별로 없다뿐이지 전 열차 필수정차역인 건 동대구역과 마찬가지.
3위 : 익산역. 여기는 같은 용산행이라고 직통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장항 경유 용산행이 있어서 헷갈리기 딱 좋습니다. 게다가 일부 KTX 산천의 경우 여기에서 분리/병결 운행을 하기 때문에 표를 잘 확인해야 하죠.

제천역이나 순천역은 의외로 열차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서 조금만 조심하면 헷갈릴 염려가 없고, 서울역/용산역/부산역의 경우는 출발역의 기능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중간 정차역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또 의외로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6) 개인적으로 꼽아보는 차창 밖이 아름다운 곳 베스트 (22:44 추가)

경부선 - 이원역 ↔ 심천역(대전역과 영동역 사이, 특히 지탄역 들어가기 직전의 금강 크로스는 장관), 삼랑진역 ↔ 물금역(밀양역과 구포역 사이, 하행 기준 진행방향 우측 한정, 낙동강이 아주 그냥 볼만합니다).
중앙선 - 팔당역 ↔ 양수역(청량리역과 양평역 사이, 한강 따라 이동하는 게 아주 볼만하죠)
태백선 - 연당역 ↔ 영월역(제천역과 영월역 사이, 동강의 비경입니다)
영동선 - 분천역 ↔ 승부역(영주역과 도계역 사이, 강릉행 기준 우측이면 볼 게 많아서 좋습니다. 여기도 산골짜기의 숨은 비경)



어쩌다 보니 웃자고 쓰는 글이 죽자고 길어지게 되었네요(...) 글쎄 뭐 제가 생각해도 별 볼 일 없는 팁이긴 한데, 혹여 이놈의 무궁화호 왜 내가 탈 때는 구형객차만 걸려서 몸과 마음을 고생시키느냐 아이고 확률신님 하고 절망하시는 분이라던지, 꼭 중요한 수업만 걸렸다 하면 열차가 딜레이 크리티컬을 먹어서 지각 크리 먹고 날 울린다던지 하는 뭐 그런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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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느님
13/06/01 22:29
수정 아이콘
거의 무궁화호 탑승에 대한 논문급인데요..덜덜
잘 읽었습니다^^
꼬깔콘
13/06/01 22:2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는 내일로의 시즌....
방과후티타임
13/06/01 22:34
수정 아이콘
무궁화호 좌석 선택할수 있나보군요. 맨날 매진된 기차 새로고침해가면서 한자리 나오면 예약하다보니까 좌석을 선택한적이....크크크
Cool Gray
13/06/01 22:57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또 웃긴 게, 출발시각 20분 전부터는 또 랜덤배정이에요. 좌석 선택이 불가능하다 이 말입니다.
13/06/01 22:36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덕력이라는거군요. 후덜덜덜;
에이멜
13/06/01 22:3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sprezzatura
13/06/01 22:44
수정 아이콘
글의 포스가.. 헐헐.

기차 탈 일이 거의 없었던 인생입니다만, 재밌게 봤습니다.
색다른 취미가 하나둘 있는 것도 좋지요.
포포탄
13/06/01 22:48
수정 아이콘
승무원은 승무스케쥴 한달치가 미리 짜여져서 내려오기 때문에 어느가 편한열차인지 알 수 있죠...흐흐
아버지가 기관사여서 기차탈때면 몇시차 어디 타는게 좋을거다... 라고 추천해 주십니다.

그리고 사실 시간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화물차량운용과 승객수송때문이지요.
일반인이 보기엔 맨날 보이는 승객열차만 간간히 지나다니는 것을 보니 선로가 한가해 보이지만, 사실 강원도나 충청도, 전라선같은 경우에는 화물열차가 지나다니기때문에 선로정리가 꼬일 때가 있습니다. 간간히 선로 한가운데에 멈춰서서 "맞은편 열차가 지나갈 때 까지 잠시 대기하겠습니다"하고 방송 나오는 경우는 십중팔구 화물열차가 농땡이피우다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승무원규정상 안되는 일이지만,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운행하시는 무궁화호 동력차에 2시간가량 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양사에서 어느 간이역까지 한번 직접 운전해 본 적도 있지요. 뒤에서 아버지가 브레이크 잡아! 라고 했는데 제가 허둥대다가 한 3초 늦게 제동을 걸었는데 쭉 밀려서 객차 한량 정도 거리가 밀려난 적이 있었습니다. 열차운행도 정말 타이밍이에요. 지하철은 급제동이 수월한 편이지만 기차는 늦으면 얄짤없이 200미터 가량을 미끄러져 가야하기 때문에 자잘한 실수가 쌓이고 쌓여서 시간 지연의 원인이 되겠더라구요.
발차할때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엔진 출력 올리면 움직이는게 아니라 출력 올려놓고 한참을 기다려야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만약 엔진 출력 올려놓았다가 승객이 다 못타서 승무원이 무전으로 발차대기시키면 다시 그만큼 발차시간이 느려지고 이게 쌓여서 2~3분씩 시간이 딜레이됩니다.

열차는 몇초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출력을 다시 낮췄다가 올리는 과정에서 2~3분씩 시간이 딜레이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Cool Gray
13/06/01 22:54
수정 아이콘
허허허허 저도 그런 정보통 하나 있음 정말 감사하겠지 말입니다... ㅠ 강원도야 뭐 애당초 단선투성이니 교행이 있을 수밖에 없구요. 충청도나 전라선에서는 거의 경험해 본 일이 없는데, 아마 교행 나온다면 십중팔구 여천 이남에서 벌어지지 싶네요(거긴 단선이니).

승객수송에 대한 건 제 예측이 어느 정도 맞았군요.

그리고 철덕으로써 운전경험이 있으시다는 거, 진짜 부럽습니다...
포포탄
13/06/01 23:02
수정 아이콘
가끔 보시면 승무원이 무전기랑 스마트폰이나 카드같은거 들고 잠깐 내려서 동력차를 바라보며 손짓하는걸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이게 신호를 주는 겁니다.

동력차부근 객차에서 엔진소리가 들리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커졌다가 갑자기 줄어들면 위에 언급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기관사분이 급하게 화장실 가느라고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요.. 크크크
목적지까지 아무대도 못 가고 운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강원도처럼 한번 발차하면 8시간씩 운행하거나, 청량리-부전처럼 12시간 가까이 되는 코스들은 중간에 기관사분이 볼일(..)보느라고 늦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력으로 위장이 불량한데, 아버지가 초기에 이 운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동력차 안에서 신문지 깔고 볼일도 보고(..) 그런 적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일 지사제 먹으면서 이제는 조절 가능하다고 하시지만..
그리고 관할 지역사무소가 바뀔때마다 기관사분 교대도 하고 하느라고 늦을 때도 있어요. 생각해보시면 시도경계에서 늦는 경우가 간간히 있을건데, 이게 그런 경우입니다. 기관사분이 담배 한대만 빨고 출발한다던가(..) 그런경우입니다.
Cool Gray
13/06/01 23:05
수정 아이콘
영주역 같은 경우는 영주 이남이 비전철구간이라 기관차 교체하느라고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언젠가 기사로 본 것 같은데 기관사분이 볼일 문제 때문에 곤혹을 겪는 일이 한둘이 아니라더군요(...) 특히 지하철의 경우가 심하다던데요. 소요산발 인천행이면... 덜덜;;
포포탄
13/06/01 23:08
수정 아이콘
4호선은 잘 모르겠는데 1호선의 경우는 코레일-도시철도 전환역에서 기관사교체해요.
루키즈
13/06/01 23:08
수정 아이콘
시도경계가 바뀌는 구간에서 교대하는거라면 원주-제천-영월은.... 2번 바뀌는건가요....
포포탄
13/06/01 23:13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시도경계가 아니라 지역사무소 관할이 바뀔때마다입니다. 이게 시도경계와는 조금 오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엔 이게 그려진 철도청시절 철도노선도가 그려진 손수건이 있어서 알고있었는데, 그게 고향집에 있다보니 정확히는 모르겠네요..ㅠㅠ
전남을 예로들면 순천지역사무소와 광주지역사무소가 있는데, 이 경계가 제멋대로입니다.. 같은 광주인데 송정리가 순천지역사무소이고 광주역은 광주지역사무소이고 그럽니다.
Cool Gray
13/06/01 23:15
수정 아이콘
영월역이 아마 제천 관할이었을 겁니다. 원주도 그렇구요. 경계 기준이 무작정 시/도가 바뀌는 그런 기준이 아니라 철도상으로 접근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중추역(서울, 제천, 대전, 동대구, 부산, 순천, 동해 등등)이 기준인 걸로 알고 있어요.
솔로번
13/06/01 23:15
수정 아이콘
철도 직원은 아니지만 화물차량 관련일 합니다.
이번주내내.불과 어제도 본의 아니게 딜레이 시켜서 찔금합니다.
포포탄
13/06/01 23:18
수정 아이콘
흐흐흐... 화물열차 관련 작업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아니까 이해합니다^^.
ComeAgain
13/06/01 22:50
수정 아이콘
철덕은 무섭죠...
루키즈
13/06/01 22:55
수정 아이콘
영동선 분천-승부라는 역을 처음봐서 찾아봤더니 봉화...
흠..... 아----------------------------주 가끔씩 기차타고 고향동네 들릴때마다 뭔가 아련한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래서 청량리행 기차 탈때마다 늘 창가에 앉아서 그쪽동네를 한번 쭉 훑어봤죠.
매너는 없지만 사람도 없는 노선이라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버스는 그쪽으로 안지나가니 그런거 가차없죠..
청량리행 기차는 6시간걸리는데 버스는 3시간이면 도착하니(심지어 버스가 더 쌈..) 통 기차 탈일이 없더군요..
Cool Gray
13/06/01 22:58
수정 아이콘
하루에 열차가 상행 3번 하행 3번이었나 하여간 오지게 뜸하죠. 요즘 O-train이다 V-train이다 해서 서울 - 제천 - 태백 - 영주 - 제천 이렇게 도는 열차와 분천 - 철암간 운행하는 기관차 열차 이렇게 있는데, 그 열차 타다 보면 지나가는 곳이죠.
루키즈
13/06/01 23:01
수정 아이콘
철도원을 읽고나서 한때 고향동네 역무원이 되는게 꿈이었지만 현실은 공돌이네요..
Cool Gray
13/06/01 23:04
수정 아이콘
허허허 저도 열차 좀 원없이 타봤으면 하는 게 소원인 때가 있었는데 체력이 딸려서(...) 일 주일 여행하고 뻗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현실은 공돌이네요(...)
13/06/01 23:07
수정 아이콘
예전 학생시절 돈이 매우 궁할때 썼던 방법인데요.
대전지역에서 대중교통에 이용하는 돈이 아주 아깝다는 분만 보세요.
(궁상도 이런 궁상이 없기 때문에.. ^^)

무궁화호 기준 대전에서 서울을 가려면 대전역이 아닌 신탄진역에서 타세요. 1000원 정도 절약됩니다.
그리고 서대전역에서 오는 열차와 대전역에서 오는 열차가 만나기 때문에 무궁화호 배차시간도 짧습니다.

대전에서 호남쪽으로 가시려면 서대전역보다 계룡역에서 타세요. 역시 약 1200원정도 절약됩니다.
계룡은 대전 시외구역이긴 하지만 202번 버스가 13분에 한대 꼴로 자주 다니기 때문에 관저 진잠에 사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가깝고 서대전~계룡까지 열차로 무려 20분여 걸리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훨씬 나을거예요.

위에 신탄진역도 마찬가지로 관평동 전민동 지역 분들도 여기가 가깝습니다. 당연한거지만 ^^;
또 신탄진 계룡 두 역 꽤 쾌적한 시설을 유지하고 있고 사람도 그다지 많지않고 붐비지 않아 한적하구요.

다만 경상도 쪽으로 가시는 분들 비슷한 경우로 충북 옥천역에서 타는 것은 절대로 비추합니다.
일단 시내버그 구간도 매우 길고 시내버스 시외 요금체계도 비싸서 그다지 이득이 아니예요.

참 궁상맞다 역시나 크크.
Cool Gray
13/06/01 23:0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옥천역의 경우는 정차하는 열차도 얼마 없죠. 신탄진역은 한때 새마을호 정차역이었던 만큼 정차수요가 좀 있는데다가 대전/서대전역으로 갈라지기 전이니 열차 수도 꽤 있고 계룡역은 무궁화호 필수정차에 새마을호 선택정차(좀 아리까리하긴 하네요), KTX 선택정차역이니 말입니다. 옥천역은 새마을호 통과에 무궁화호도 2/3은 통과...
포포탄
13/06/01 23:10
수정 아이콘
계룡대역은 KTX의 경우 모든 열차가 정차하진 않지 않나요? 저 광주갈 땐 계룡 정차한 적이 손에 꼽았는데...
광주한정이라면 서대전역이 배차도 모두 되어있고, 빠르게 갈 수 있을 겁니다.
13/06/01 23:12
수정 아이콘
무궁화호를 말씀드렸어요. 새마을호도 꽤 많이 정차합니다.
포포탄
13/06/01 23:1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전 가족할인으로 맨날 KTX반값으로 타고다녔던지라...흐흐흐
루키즈
13/06/01 23:21
수정 아이콘
이번 방학에는 장날에 시간내서 기차타고 고향동네나 돌아다녀봐야겠어요
클레멘티아
13/06/02 00:30
수정 아이콘
진짜 내일로는 새마을호 5호차만 알면 좋게 갈수 있습니다.
어차피 공짜긴 때문에 5호차는 자유석이지요. 경부선을 갈거면 종점에서 5호차를 타시는게 꿀팁이죠.
13/06/02 01:25
수정 아이콘
아 저번에 서울 올라오는데 충전할라고 1번으로 예매했다가 뒷자리여서 (물론 불편하게나마 충전은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상행 하행 전부 뒷번호로 했는데 뻘짓이었군요..크크
Cool Gray
13/06/02 03:41
수정 아이콘
좋게 생각하시면 둘 중 하나는 건진 거죠, 뭐. 개인적 경험으로는 뒷자리가 의자만 눕힐 수 있다면 훨 나은데, 문제는 입석객...
늘푸른솔솔솔솔
13/06/02 01:32
수정 아이콘
이건 뭐...대단하시네요...좋은정보감사합니다
Windermere
13/06/02 02:37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추천게시판에 가는 게 여러 회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pilogue
13/06/02 03:27
수정 아이콘
제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내용이 많아서 즐겁게 읽고 추천 드렸습니다.
무궁화호는 아예 표에다가 연착시간 감안해서 적어주면 좋겠습니다. 제가 탄 무궁화호는 최근 몇 년간 제 시간에 도착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늦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써놓는 건 일종의 우롱 아닐까요.
그리고 삼랑진역 ↔ 물금역 구간 정말 좋지요. 초봄의 벚꽃이 강과 어우러져서 참 아름답더군요.
Cool Gray
13/06/02 03:39
수정 아이콘
벚꽃 하니 제가 까먹고 안 적은 게 있었군요. 전라선 남원 - 구례구 구간의 섬진강도 장관이고, 동해남부선 송정역부터 해운대역 인근의 바다와 영동선 동해역 이북의 바다는 정말... 말이 필요없죠.
난 썩었어
13/06/02 10:03
수정 아이콘
케텍스 4A는 제가 항상 예매하는 좌석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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