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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7 21:49
글을 쓰고 보니 명상계는 일종의 종교단체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유명한 과학자들도 보수파 기독교의 교리를 믿는 형국이니.. 이런 관점으로 봐야할 것 같네요. 명상이라는 단어는 종교로 변질되어 '순수명상'이라는 용어가 새로 필요해진 것 같습니다. 방금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지하철에서 폰으로 급하게 쓴 글 답게 문맥이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이 많네요. 조금 손을 보았습니다. 글을 쓸 때 폰으로 쓰면 컴으로 쓰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네요.. 정신세계의 이런 문제들을 보며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은 저렇게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도(오링테스트로 동서고금 성자들의 의식수준을 측정한다던지) 영성계의 거물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3/05/28 01:27
이렇게 이념의 대립이 생기는 분야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가 정신세계이고 또 하나는 음모론쪽입니다.
원래 음모론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자주 가는 경제 컨설팅 모임에서 강사분이 음모론을 자주 말하시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듣고 계시던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사실이 정말인지 공개적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1차적으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만 음모론에 대한 반박 자료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는 충동 같은 것 말이죠. 그래도 하도 듣다보니 이제 내성이 좀 생긴 듯 합니다.)
13/05/28 03:03
방금 어느 정신세계 종사자 분과 채팅을 하다 다시금 느낀 점이 있습니다.
비이성적인 주장을 하는 정신세계 종사자들은 그들의 어떤 이상한 주장에 의문을 제시하면 '바름을 추구하는 것은 그대가 바르지 못 하게 살았기 때문이니라' 하면서 오히려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을 나무라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어떤 모임에서도 어느정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가령 경제모임에서 강사가 무슨 강의를 하다 강의 주제와 큰 연관 없는 부분에서 잘 못된 부분이 있었을 때 그 점을 지적한다면 융통성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죠. 살다보니 사실을 추구하는 저의 성격을 좀 다듬을 필요를 느끼곤 하네요..
13/05/28 03:55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면 전혀 다듬으실 필요없습니다.
그 어떤 분야보다도 정신을 탐구하는 영역은 전체 주제가 맞더라도 단 한가지라도 의심이 간다면 그자리에서 멈추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그이유는 무려 마음을 다루는 영역이기 때문입닝다. 그토록 허다한 사이비가 나오는 것은 사특한 마음이 가느대로 허락했기 때문아니겠습니까? 글쓴 분 성향을 보니 의심이 가는 것은 의심이 간다고 말한 것인데 그게 어떻게 잘못입니까. 에고를 포장한 것일수록 자명하지 앟고 구구절절한 변명을 늘어놓기 마련입니다. 바름을 추구하는 것은 그대가 바르지 못하게 살았기 때문이라는...이런 궤변은 말이라고 쳐줄수도 없습니다. 에고의 생긴 모양을 정확히 본 후 본성대로 바르게 사는 것이 모든 성현의 가르침인데 그걸 위배하는 말은 더 들어볼 것도 없는 그릇된 말입니다. 의심하고 의심하셔서 한점도 의혹이 없는 자명한 곳을 집으로 삼으세요.
13/05/28 03:45
툴레의 저서들은 명징하고 정확하지요.
본문의 내용처럼 영성이든 뭐든 에고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게 되면 더 위험한 상태가 되지 않겠습니까. 에고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자신의 욕망이나 우월감을 신성한 것이나 다른 것으로 포장하게 되면 그 해악이 심히 크지요. 요는 그런 사실이 먹힌다는 사실인데 파는 쪽이나 사는 쪽이 다같이 에고 상태에 빠져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형국입니다. 기존 종교계에 대한 반성의 움직임으로 시작된 영성운동이 향상일로는 커녕 타락일로입니다. 시크릿류의 에고의 극대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가..판을 치는한 에고의 신성화 작업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겁니다. 디팩초프라 역시 성공의 대상은 세속의 성공으로 정해놓고 만트라를 외우고 호흡이나 마음을 통제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그 책에 매달릴 독자들을 생각하면 참 답답한 일입니다.
13/05/28 03:57
pgr에서 이쪽에 관심있으신 분을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시크릿류는 내용의 통일성면에서는 참 순수한 편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숨겨진 비리같은 것은 없는 책이죠. 명상적으로 보면 에고를 이용하는 책이지만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은 성공학에서 중요한 요소이기에 시크릿을 영성계의 서적이 아닌 성공학 저서쯤으로 이해하면 좋은 책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크릿의 원리로 사회적 성공을 거둔 분들을 종종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 전 어느 경제 컨설팅 모임에서 단xx 지도자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과 이념적 충돌이 경제 모임에서 공개적으로 자주 생겨서 참 심란하네요. 그리고 제가 좀 모난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경제관련 컨설팅 강의에서 크게 중요치 않은 부분도 지나치게 사실여부를 가려내려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가령 강사분이 음모론 이야기나 사소한 주제의 이야기를 했을 때 틀린 부분을 바로 잡으려 한다던지) pgr21 커뮤니티도 저처럼 평균 이상으로 fact를 중요시 하는 성격이 강한 곳이기에 제가 이곳을 가끔씩 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장님 말씀처럼 fact냐 fact가 아니냐를 떠나서 에고의 포장이라는 점이 더 중요한 논점이 되는 것 같네요. 파는 쪽이나 사는 쪽이 다 같이 에고에 빠져서 그런 사실이 먹힌다... 정말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3/05/28 04:05
네 만약 읽는 이가 깨어있다면 시크릿도 좋은 책이되겠죠. 노력을 중시하고 그 결과를 긍적적으로 기대하는 정도로..
하지만 시크릿의 허황된 면을 보고 그대로 적용해보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고승도 견성 이후 부지런히 닦아 점수하는 것이 수행의 오랜 전통인데 그런 과정없이 냅다 에고로 물든 마음을 세속의 성공에 촛점을 맞춘다고 될 일이 아니지요. 저도 반가웠습니다. 정진하소서..
13/05/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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