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승이 우승 했을 때 나온 말이 메이저리거가 있는 팀은 대충 한다고 했는데.. 이 당시 일본의 멤버 구성으로 보면 메이저리거팀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우선 6수자카니 머니 국내에선 욕먹었지만 어쨌건 2008시즌 보스턴에서 18승3패 2.90을 자랑하며 사이영상 후보였던 마쓰자카.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받고 일본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던 다르빗슈(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올시즌도 그렇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방어율과 함께 사이영상 포스로 초절정 활약을 보여주는 이와쿠마도 이 당시가 최고 전성기였죠.(메이저리그 가기전엔 부상으로 훅 가서 싼 값에 메이저리그 진출했지만..) 거기다 현재 09wbc 유망주 4위에 올랐던 다나카. 현재 mlb진출한 후지카와를 비롯 mlb소속은 아니지만 정상급 투수 스기우치 와쿠이 등이 이끌던 불펜진도 절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사실상 왠만한 메이저리그 이상의 팀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타자에서도, 현재 mlb에서 괜찮게 활약하는 아오키가 지금 보다도 훨씬 전성기 상태였고.. MLB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후보인 이치로.
MLB에서 수준급 포수로 활약 중이던 조지마. mlb에서 괜찮았던 이와무라(풀타임0.274) mlb선수는 아니지만 오가사와라 같은 선수는 아오키와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었고, 나카지마 같은 선수는 MLB거포들 중심의 팀보다 오히려 상대팀에게 위협을 할만한 팀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이때 일본이 우승했을 땐 메이저리거들이 대충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사실 이 당시 일본의 멤버면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됐던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미국이 당시 출전했던 스쿼드로 싸운다 해도 쉽게 이기는 건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생각 됩니다. 실제로 오스왈트는 "조국의 우승 말고 더 중요한건 없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4강 일본전에 나왔지만 무너져 내렸죠. 이 보다 한수 아래이며 MLB선수가 좀 더 적게 포함된 멕시코, 캐나다 등의 나라는 일본을 이기기엔 더욱 힘겨워 보입니다.
09WBC일본에 대한 소개를 한 이유는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만이 이런 일본을 상대로 유일하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는 거. 그걸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현재 이들의 MLB활약이나 당시 활약상을 보면 크보 주축이던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선전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당시 일본은 09wbc에 혈안이 들어 사무라이 재팬이니 머니 하면서 초호화 멤버를 다 동원했죠. 하지만 한국은 불과 1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쿠바등을 2번씩이나 꺽고 전체 8전전승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MLB멤버가 총동원된 일본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까 관심이 끌게 됐습니다.
09 wbc한국의 행로를 살펴보면..
한국은 일본과 같은 A조에 소속. 타이완을 9:0으로 꺾어 버립니다.
2차전 일본전에선 김광현의 난조로 일본에게 14:2로 패배..
하지만 중국을 14:0으로 잡고, 다시 만난 일본전에서 봉열사의 호투로 1:0 승리를 거둡니다.
이후 2라운드 한국은 당시 그 시즌 메이저리거 10승 투수였던 페레즈 선발의 멕시코를 상대로 8:2승리를 거둡니다~! 이 당시에 현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Vs곤잘레스 경기도 나왔죠.(동영상 20초에서 류현진Vs곤잘레스 나옵니다)
쿠바를 6:0으로 꺾은 일본과의 다시 만남.. 그 결과는?
한국팀의 완벽한 조직력에 일본은 무릎을 꿇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쿠바를 꺾고 올라온 일본 다시 한국과 만남에서 6:2 승리를 거둡니다.
이후 4강전은 한국Vs베네수엘라, 일본Vs미국 대진이 완성 됩니다.
09wbc베네수엘라 전은 다들 알다 시피 윤석민의 활약과 타선 폭발로..
MLB초호화 타선인 베네수엘라를 무릎 꿇립니다. 10-2
미국을 꺽고 올라온 일본과의 다시 만난 결승전.
비록 패배했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사실 09 wbc한국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돼있었습니다. 08 베이징 올림픽때 8전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거.
왕년의 쿠바가 외인구단 느낌을 주던 포스를 그대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엔 MLB멤버까지 동원한 일본을 이기기엔 쉽지 않아 보인게 사실이었습니다. 거기다 MLB소속 선수들이 많이 포함된 멕시코, 베네수엘라 같은 강팀을 꺾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이 대회에 아쉬운 점 하나는 08 베이징올림픽때의 금메달 주역 좌완 원투펀치 류현진, 김광현이 부진했던 점은 아쉬운 대목 입니다. 이 둘이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결승 일본전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대회네요.
아무튼 06~09까지 1,2회wbc 베이징올림픽까지는 정말 국대 야구의 르네상스 시기라고 할만한 최전성기였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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