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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2/31 01:51:20 |
Name |
UNU_Devilmoon |
Subject |
오랜만에 워크래프트 '래더'를 하면서.. |
1-2년이 좀 넘었을정도로 오래전에 가입한 클랜이 있습니다. 칼림도어 서버의 언데드 네크로폴리스 채널에서 활동하는 클랜인데요, 클랜 이름역시 언데드 네크로폴리스 유니온 입니다. 줄여서 UNU입니다.. 언데드 채널에 자주 와보신분이라면 한번쯤은 보셨을정도로 오래된 클랜입니다. 그 클럽을 가입하고 300게임이 조금 넘게 플레이를 하고나서, 워크를 접기보다는 유즈맵만 가끔 즐기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리니지를 하고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지거나 릴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수 많은 게임을 전전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제가 UNU에 막 가입을 하고 정말 누구보다도 즐겁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 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과 비교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막 확장팩이 나오고 제가 나이트엘프에서 언데드로 전향했을때네요..
언데드니까 언데드 채널이다!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언데드 채널에 접속해서 놀고 있었던 때입니다. 거기서 UNU클랜원 분들을 만나서 친해지고 가입했었습니다..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때의 래더시스템의 이야기가 중요한듯 합니다..
그 때의 경우에는 래더 서치 버튼을 누르면 누르기가 무섭게 상대가 걸렸었고, 레벨도 아마.. 플러스마이너스 7안에서 걸렸던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무난한 수치였고, 지금보다 레벨업을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부담감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적었습니다. 높아봐야 7이니까요... 지금의 래더 시스템은 잘 모르지만, 이제 처음 레벨을 올리려고 서치 버튼을 눌렀는데 자신보다 24가 높은 상대를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Lv:24Lv 입니다..
처음 워크래프트 '래더'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너무 당황스러운 숫자입니다. 저의 경우야 예전에 게임을 해왔었던 경험이 있어서 워크래프트의 기본이야 알고 있지만, 정말 생초보의 경우에는 참 감당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소위 말하는 '버스'를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런 탓에.. 처음 래더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레벨업이 쉬워지는 걸로는 안된다고 봅니다. 초반 레벨에 해당되겠지만, 많이 져도 몇판 이기면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지고 그리고 난감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레벨 차이를 보면서 게임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사람을 이기는 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겠지만, 쉬운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정도 균형에 맞게 상대를 찾아주겠지만 말이죠..
전의 경우에는 착실히 실력이 는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높은 레벨이라지만 지금으로 비교하면 겨우'7'이니까요..
단계별로 상대를 만난다는 느낌도 있었고, 무엇보다 빠르게 상대를 찾았으니까요..
오늘 래더 서치를 해보니 2:40이라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전에는 서치 버튼을 누르자마자 무섭게 걸렸었는데 말이죠..
래더 하는 사람이 많이 적어진 이유도..이 시스템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잘 만들었기 때문에..
유즈맵의 경우에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수 많은 타워 시리즈 라던가, 카오스 같은 거 말이죠..
이런 잘 만든 유즈맵 탓에 직접 래더 하기에 부담을 느껴서 유즈맵에..
더욱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듯합니다..
한떄의 제가 그런 경우였으니까요..
오히려,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은 더 많아졌을지도 모릅니다..
카오스나 기타 유즈맵을 하기위해서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친구들을 많이 봤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아쉬운건 워크 래더 인구가 적어졌다라는 겁니다..
제가 리니지에 푹 빠져있을때도 워크래프트를 즐겁게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래더를 해서 한번 만난 상대를 3일사이에 두번을 더 만나서 총 세번을 만나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명경기였지만, 중요한건 또 만났다입니다. 서로 게임을 자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요..
오랜만에 워크래프트를 접속했습니다..
제 아이디는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300전이 넘었고.. 귀여운 벤시아이콘이 살아 있었습니다..만세였죠..
클랜은 탈퇴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좀 면박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언데드 채널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UNU클랜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반가운 마음에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마침 샤먼분이 있으셔서 클랜에 재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클랜원들과 연습게임을 하면서 조금씩 예전 감을 잡은후에, 새시작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래더를 시작했습니다.. 2:40이라는 긴 시간동안 기달리고 만난 상대는 레벨24의 휴먼유저분.. 그리고 전 이제 1게임도 하지 않은 레벨1의 언데드.. 맵은 트위스트 매도우.. 로딩시간 동안 참 두려운 마음으로 기달렸습니다.. 첫게임인데 이렇게 고렙을 만나서 지고 시작해야 하나..? 라면서 말이죠..
후우..
오랜만에 래더를 하면서 느낀 래더 시스템의 부담감에 대해서..
한탄한 글이었습니다..
잘 쓰지도 못하는 글로 혹시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그냥 소심한 워크래프트 게이머라고 봐주시며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PGR에서 글 내용으로 싸우는거보면서 마음에 상처입히는거 보면..
너무 무섭더라구요..
뱀다리: 역시 로그아웃 되어있더군요.. 후훗 미리 글 내용은 복사해두었습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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