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02 21:16
조커보고 싶었는데 집사람때메 가장보통의연애 봣는데ㅜㅜ조커못봐서 아쉬운데 이영화도 나름 되게 재밌어서 짜증났습니다ㅜㅜ 조커보고싶었는데ㅜ
19/10/02 21:50
조커가 조커가 아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기존의 모습과 연결점이라곤 광대라는 외형뿐이어서 보는 중에 다크나이트에서 아버지가 입을 찢었다는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별개로 영화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작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심리의 계단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이야기풀이도 예상못한 행동들도 확실한 근거에서 터뜨려줬습니다. 보는 사람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영화여서 다시 볼 지는 모르겠지만 평단의 평가는 납득이 가네요.
19/10/02 21:52
작중 조커
1. 명확한 꿈이 있음(코미디언) 2. 그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커리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음(짤리긴 하지만) 3. 평소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디어를 기록할 정도로 자신의 꿈에 열정이 있음 4. 직장에서 짤리고 나서도 결국 어떻게든 코미디 극장 무대에 오르는 근성가이 5. 그 결과 우리나라로 치면 리즈시절 개콘급 초유명 코미디 TV프로그램에 출연함 + 6. 몸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그냥 모시는 수준이 아니라 식사수발 목욕수발 다 하는 효자 7. 버스에서 만난 모르는 아이를 웃길 수 있을 정도의 친화력 8. 우울할까봐 양주 사들고 위로해주러 찾아오는 친구 있음 인셀이라던데 막상 보니 인싸..
19/10/02 23:55
8번은.. 음... 뭔가 곱게 보이진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사건은 그걸 알고 반, 분노 반 정도로 생각이 들지만.
19/10/03 22:34
죽임을당한 사람은 분명 좋지않은의도로 온게맞고 그래서 죽임을 당했죠.
양주를 들고온건 난쟁이고 조커에게 유일하게 질해줬다는걸 봐서는 순수한의도로 온 친구로 보입니다.
19/10/02 22:12
연기와 분위기, 그리고 조커라는 데에 충분히 즐기고 왔습니다.
그런데 전 조커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토리, 연기 등이 납득이 되고 더 흥미로워졌다고 보네요. 특히 지하철에서 담배물면서 걸어나오는 씬은 최고였네요.
19/10/02 23:53
딱 한가운데, 정면에서 밀어주는 장면이 제가 기억하는게 3장면? 쯤 되는거 같은데. 하나하나 임팩트가 어마무시하더라고요.
19/10/02 22:23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테마는 분노같고 조커의 광기도 분노에서 기인하죠. 그래서 미국 평론가들의 우려섞인 시각이 이해가 되긴합니다.
총기사고+분노 라니 ... 그런데 이게 방아쇠가 되서 유행처럼 흘러가기엔 미국 사회가 그 정도 막장은 아니라고 봐서리 그 정도 막장이면 이미 터지고 터져 로보캅이 실제 나왔어야죠.
19/10/02 23:57
뭔가 뜨거운 논쟁거리가 이해는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보니 100%까진 아니더라도....
19/10/03 00:13
이거에 빗대서 총기사건이 몇건 터질 수는 있다고봅니다. 예전 매트릭스1 때도 그 캐릭터에 영감을 받아 그 복장 그대로 또라이짓했던 총기살인범 2인조가 나오긴했으니까요. 그런데 냉정하게 보자면 해마다 미국에서 이벤트처럼 벌어지는 수많은 총기사고 중 하나로 끝날 가능성이 높죠.
19/10/04 01:48
저도 모방범죄 일어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적 우울함이 있는 사람이보면 메시지로 착각하지 않을까 하는정도로... 논란이 이해가 되네요
19/10/02 23:58
작품상은 저는 아주 신중하게 예측하는 편이고, 보수적인 시상식 특성상 문제작?에 가까운 이영화에 줄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연상은 조심스럽게 밀어봐도 될거 같아요. 진짜 어마무시했습니다.
19/10/02 23:06
당장 저는 보면서 연출 연기 감탄하면서 재밌게 봤는데, 끝나자마자 뒷자리 학생들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어떤 학생들은 재밌다, 어떤 학생들은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영화다. 확실히 호불호가 강할 영화입니다. 별개로 영화 보면서 든 생각중 가장 큰건, 이게 15세라고?와 이걸 미국에서 개봉하면 모방사건이든 뭐든 총기사고 무조건 나오겠구나.
19/10/03 00:00
심리극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이상하게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분노버젼 같다. 였거든요. 이미 분노에 물들여져 있고, 거기에 계속해서 더해지는.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 터지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이런건 이걸 따라가느냐 아니냐에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19/10/02 23:15
기생충과 공통점이 많죠
잘 만들었지만 보고 나서 유쾌한 영화는 아님 계급간 갈등에 대한 은유가 강하고 뻔하게 들어가있음 뒤로 갈수록 급격하게 파국으로 굴러떨어지는 스토리 잔혹한 장면의 수위나 연출 스타일도 비슷하고... 계급간 갈등과 그에 대한 혁명 내지 폭동을 묘사했고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는 브이 포 벤데타가 연상되더군요
19/10/03 00:03
계층 은유와 찝찝함이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훨씬 불편하던 영화는 기생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좀 시간 나면 다시 볼 수 있을거 같은데, 기생충은 도저히 다시 못보겠더라고요.
19/10/02 23:38
엄마사진 뒤에 있던 사인 T.W. 가 의미하는 것은?
조커와 배트맨이 영원한 적수인 이유에 나름대로 의미를 보여주지 않았나 합니다. 순찰차에서 깨어나면서 같은 순간에 배트맨과 조커가 탄생.
19/10/02 23:51
저는 친아버지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직접 대면했을때 바로 한 얘기가 그거였거든요. '싸인해 줄까요?'
배트맨 1편에서 좋아했던 설정을 그렇게 변주한게 참 괜찮더라고요. 인상적이었습니다.
19/10/03 00:09
영화관에서 포스터 나눠주길래 오 괜찮은데?
관람이 끝난 뒤에 다시 주고 나왔습니다. 음울..괴기.. 마치 살인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호아킨의 연기가 진짜 우주급이었습니다.
19/10/03 00:11
저는 메가박스 이벤트로 캐릭터 티켓+포스터 받아왔는데 보면서 어마무시하더라고요. 붙여놓는건 저도 무섭..긴한데 간직은 해야할거 같아요. 크크
19/10/08 03:21
히스 레저의 조커는 "Why So Serious?"라고 하면서 주변에 선문답을 던지고 다니는 도인이었지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What's So Funny?"라고 주변 사람들이 자꾸 물어봅니다. 그러면 어헣헣헣... 바보 웃음을 짓는 천치입니다. 암요. 어릿광대는 현자이기도 하면서, 머저리이기도 해야지 어릿광대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둘은 어쩌면 동일인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관은 서로 연결이 안되는 것이 분명하지만요. 신기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게 눈치 없던 아서 플렉이, 남들 웃을때 안 웃고, 안 웃을 때 웃던 그 눈치없는 친구가, 마지막에 갑자기 제정신이라도 차렸는지, "농담 하나 해줄까? / 하지만 너는 이해 못 할거야."라고 하는지를요. 흔한 미치광이지, 조커가 아니라는 평도 이해가 가긴합니다만, 저는 이 마지막 장면 때문에 "이 영화가 조커 영화가 아니라면, 무엇이 조커 영화란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커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름을 조커라고 붙여야 사리에 맞는 것이겠지요~
19/10/08 08:54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느낀 다크나이트 조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히스레저의 조커는 확신범이고, 선문답을 던지던 혼돈 그 자체의 철학적 악당이라면 와킨 피닉스의 조커는 기본적으로 되게 현실적인 악당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관념보단 생생한 현실적 기반이 존재하는. 어쩌면 가장 위험한 조커라는 느낌이 그 현실적 기반에 기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