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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2 19:08
크크 당시 질게에 댓글도 달았었는데 제가 왠지 뿌듯하네요.
사실 성판악코스 내려오는 길 중간에 있는 사라오름이라는 곳이 있는데, 보통 백록담 보고 내려올때 지치고 귀찮아서 많이들 패스하는데 혹시 다음에 또 가신다면 한번 들러 보세요. 백록담보다 훨씬 멋있는 절경입니다. (이 높은데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고..? 싶은 어리둥절한 기분이...)
19/10/02 19:18
사라오름 하산길에 체력 남으면 가야지 했는데.... 말도 안 되는 마음가짐이었네요. 크크.
그 날에 안개가 너무 껴서 호수 안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이 날의 힘듦을 잊어버리면 가봐야겠어요.
19/10/02 19:08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몇년 전 30대 후반 뚱뚱이로서 한라산 도전에 성공했었습니다. 직장 동료들 모두들 불가능에 배팅했는데 성공해서 칭찬들었었죠.
19/10/02 19:20
안타깝게 같은 부위 상습적으로 다치고 있습니다 흑흑...
그나마 회복이 빨라지긴 했는데 언제 다칠지 모르니까 가끔 좀 두렵기도 하고...
19/10/02 19:22
아이쿠, 조심하셔야겠네요. 무리하지 말고 아껴 쓰세요.
저도 평소에 발목 우지끈 자주 하는데 가서 엄청 조심했거든요.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 하면서요.
19/10/02 19:30
어렸을때 친구랑 타임어택 한다고 거의 뛰다시피해서 정상찍고 오뚜기컵라면 먹고 내려오니 1시반 이던...
지금은 올라갈수나 있을런지....;;;
19/10/02 19:47
전에 남기신 질문글에 답변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무사히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산에 오르는게 힘들지 내려오는게 힘들겠어? 하는 생각이랑 다르게 하산길이 생각보다 힘들 때가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체력부족이 원인이겠지만 그냥 세상만사에 쉬운 것은 없다라는 깨달음으로 퉁치기로 했습니다.
19/10/02 19:49
개나리 피던 수학여행때 백록담 봤는데 거짓말안하고 뛰어서 갔습니다. 내려올때도 무릎? 그딴거 빨리 가겠다는 일념하에 뛰어서 갔죠.
물론 컵라면 먹고 나서부터는 산소가 부족한지 숨이 안쉬어져서 밸밸기면서 올라갔지만요. 그와중에 정상에서 숨도 제대로 못쉬는 주제에 싸간 도시락은 다 먹었어요. 식다못해 얼은 수준인데;
19/10/02 20:23
뛰어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했죠. 얘들아 무릎 나가 키 안 큰다... 전 삼각김밥 먹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고프고 하진 않더라고요 지쳐서 그랬나봐요
19/10/02 20:19
17년 2월에 야간 관음사 코스로 완전군장 메고 5시간 채 안되서 주파한 적 있습니다. 그걸 매주마다 했네요. 그 때는 특부였고요... 지금하라면 못합니다.
19/10/02 20:24
특전사 훈련장이 관음사 코스 근처에 있거든용. 크크크크. 특전사 부대가 2달 간격으로 로테이션하면서 제주도로 훈련을 받으러 옵니다. 전 간부 출신이라 4년 동안 제주도 두 번 와봤습니다.
19/10/02 20:26
전 성판악 코스긴 했는데 뭔가... 산책? 그냥 등산? 온 느낌으로 줄 맞춰가는 것도 아니고 한두명씩 슬슬 다니셔서.... 휴간데 등산을 하시나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크크
19/10/02 20:29
크크크 아마 부대단합 차원에서 백록담 등반을 온게 맞을거에요. 훈련으로는 보통 야간에 등산하니... 크크. 등산, 특히 한라산 오르는게 쉽지 않은데 수고많으셨어요. 푹 쉬고 무릎, 몸 잘 풀어주세요^^
19/10/02 23:02
한라산 등반 축하드립니다. 한번 해봤으니 나중에 또 하실수 있을거에요.
중등학교때 집 뒷산인 북한산에 100번 올라가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달성한후, 대학교 입학직전 겨울방학때 한라산과 높이가 비슷한 지리산을 시도하였습니다. 2월말인데, 눈이쌓여서 일반등산로가 힘들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침부터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차량용 포장도로(10키로 좀 넘게)를 걸어서 노고단까지만 올라가자 했지요. 가는길이 빙판이라 차가 한 대도 없더군요. 게다가 걸어도 걸어도 빨리 도착을 못했어요. 시간도 엄청지나가고, 거의 2시쯤에 성공했습니다. 큰산은 정말 처음이라 너무 과소평가 했었나보다 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모래시계에 나온 지점을 지나 2시반쯤 화엄사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4시반정도 되니까 어둑어둑해지고, 아직 산을 반정도밖에 못내려왔더군요. 겨울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혹시 곰같은게 나오면 어쩌지 생각하면서 혼자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큰산은 역시 하산도 길다는걸 절감한 산행이었습니다. 몇년이 지나고, 지리산 천왕봉을 진주쪽에서 올라가서 같은 쪽으로 내려왔는데, 내가 알던 큰산이 맞나 싶더군요.
19/10/03 21:38
네, 짧게 점심먹고 올라가고, 산장에서 자고 일출보고 내려왔어요. 하루에 오르락 내리락한게 아니라서 그런지 좀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이때는 군대끝나고 복학전에 서로 백수였던 친구랑 간거라 체력도 좋았던... 지금은 자동차로 정상근처까지 갈수 있는 산만 갑니다. ㅡㅡ
19/10/03 18:04
저도 사실 체력이 딸려서 혼자서 산 내려오고 있을까봐 일찍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남들 올라갈때 올라가고 내려올 때 내려오고 했어요. 어두워지면 산은 너무 무서워요.
19/10/03 00:36
한라산은 시작점이 높은 편이라
쉽게 올라갈 수 있드라구요 저도 유튜브하는 제 친구 따라 올초에 한라산 올라갔다 온적 있네요. 여름에도 가보고 겨울에도 가봤는데 겨울 한라산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영상을 링크 달까 하지만 광고 같아 보여서...
19/10/03 18:02
전 생각해봤는데 진짜 하늘이 내린 날씨였어요. 분명히 너무 맑아도 더워서 쉽게 지쳤을 것 같거든요.
겨울 한라산은 진짜 예쁠 것 같아서 좀... 많이 오래 생각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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