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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5 01:38:59
Name 아타락시아1
Subject [일반]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모태솔로의 짝사랑 (2)

  https://cdn.pgr21.com/freedom/82831 


  이 글에서 이어지는 후속글입니다. 전에 썼던 글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의아해 할 겁니다. 앵? 그 친구 벌써 이어진거에요? 글을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이 글은 모태솔로 친구의 (,..?)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종의 소설로 각색한겁니다. 아무튼 그러하니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요즘 들어 내 취미는 보드게임이다. 사실 보드게임에 발을 들인 계기도 웃기다. 나한테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을 하여 학교에서 나를 울보로 만들어버렸던 그 동생이 2019년 3월에 나 몰래 내 핸드폰으로 우리집 근처 보드게임 모임에 가입한 것이 계기였다. 


  “야 장난하냐? 나 몰래 보드게임 모임은 왜 들여놓은거야?”


  “형 이대로 혼자 늙어 죽을거야? 아무리 형이 초등학교 남자선생님이 될거라고 해도 뭔가 불안해. 그 여자많은 교대에서도 못 연애 한 번 못해봤잖아? 그 모임에 들어가서 여자친구로 삼고 싶은 분을 찾아봐.”


  “야 누누히 말하지만 여자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내 맘대로 되냐? 내가 마음에 들어하면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주는 거도 아닌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형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겠다고? 자만추하다가 자연사하는게 더 빠르겠는데? 지훈이랑 희재형한테도 물어볼까? 원일이한테도?”


  “아 알았어. 나가면 될 거 아냐. 딱 한 번이야. 그 모임 한 번 나가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는 안 나간다.”


  지훈이랑 희재가 알면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기껏 친한 동생이 형이 불쌍하여 만들어 준 기회를 찼다고 난리난리를 치겠지. 원일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마 배부른 소리한다고 아직 정신을 덜 차려서 고생을 더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겠지. 어짜피 머리쓰는 거면 싫어하지 않고 적당히 한 번 두 번 나가는 척 하다가 그만 두면 알게 뭐야. 


  “한 번만 나가지 말고 형이 관심가질 여자를 찾아. 나야 그렇다 치고 지훈이랑 희재형이 왜 저렇게 답답해 하는 줄 알아?”


  “나도 그게 궁금하다. 친구가 연애를 못하는 거 하나 가지고 왜 저렇게 난리법석이야? 왜 그렇게나 답답해 죽으려고 하는데?”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모르겠어? 형이면 연애 10번은 더 했어야해.”


  “장난해? 못하겠다고. 노력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겠...”


  “아니 형은 이 방면에서 진짜 안 하는거야. 희재형이랑 지훈이가 그래서 형을 들들 볶는거고. 애초에 안 될 사람이면 포기하지. 될 거 같은데 형이 안 하니까 답답해서 더 저러는 거 아냐.”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연애 만큼은 신경 꺼달라고 해라. 너도 신경써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말할게.”


  “하... 이 모임 안 나가면 가만히 안 있을거야. 아직도 형이 너 못잊어서 청승떨고 있다고 미래한테 말해버릴거야. 그럼 미래가 참 좋아하겠다. 좋아하겠어.”


  “야!”


  이렇게 까지 말할 줄은 몰랐다. 지난 짝사랑을 꺼내는 건 반칙 아닌가?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일격이라 곧장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깝다. 저 녀석이 사귀었던 A부터 E까지의 여자이름을 대면서 반격했어야했는데. 그 당시에는 미래라는 이름을 듣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하얘져서 백기투항을 했다.


  “알았어. 나갈게. 게임이 재미 없더라도 적어도 한 달은 나가보고 판단할게.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볼게.”


  “그래 한 달은 나가봐. 한 달 나가보고 없으면 나도 포기할게.”


  그렇게 한 달 나간다는 것이 어느덧 여섯 달 째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는 커녕 가입하고 신나게 보드게임만 즐겼는데 그러다가 내가 지금 좋아하는 누나를 만났다. 어쩌다보니 모임 내에서 신입분들이랑 같이 겜하고 룰을 알려주는 것은 내 차지가 되어서 그 날도 마찬가지로 누나랑 지금은 친해진 동생 한 명. 이렇게 셋이서 게임을 하게 되었고. 하다보니 잘 맞아서 세 명이 꽤나 많은 게임을 했다. 


  그리고 우연히 알았다. 그 누나가 내가 다닌 교대의 선배라는 것을. 그 누나도 나를 전혀 알지 못하고 나도 그 누나를 전혀 몰랐다. 알고서 너무 기막힌 인연이라고 서로 신기해하던 기억이 난다. 누나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나 또한 사회복무를 마치면 바로 발령이 나는 상황이었다. 마침 현재 사회복무도 학교에서 하고 있으니 서로의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친해졌고 그 누나도 나랑 보드게임 하는게 너무 재미있다면서 같이 하면서 점점 더 친해졌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 누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 동생도 누나랑 같이 우리 모임에 가입해서인지 계속 나랑 게임을 같이했다. 그래서 누나, 나, 동생 이렇게 세 명이 게임을 자주했고 나랑 동생은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서 집에도 꽤나 자주 같이 가곤했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같이 집에가고 있었는데 일이 터졌다. 


  “민석아. 너는 여자친구 없어?”


  사실 알고있다. 민석이는 누나를 좋아한다. 누구도 나한테 말 해준적이 없지만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있다. 민석이는 누나를 좋아한다. 아무리 연애에 문외한이고 남의 연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알 수 있었다. 이 녀석은 누나를 좋아한다. 다만 현재 어느정도의 상황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운을 띄운 것이다.


 그래서 누나와 영화약속을 잡은 것이기도 하다. 이 이상 누나와 나 사이에 ‘개인적인’ 관계의 진전이 없으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실 마음이 급해졌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보고 누나와 민석이가 이어지면 내가 누나를 좋아했던 감정에 대해 너무 억울 할 것 같았다. 적어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져서 약속을 잡았다.


  “없죠. 그래서 아라누나 밀고 있잖아요.”


  “아 그래? 나는 몰랐는데.”


  예상은 했지만 막상 직접 들으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결국 나는 짝사랑에 연적까지 붙는구나. 겨우 이런 일로 신에게 가혹하지 않냐고 마음속으로 따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달리 현실의 나는 의외로 차분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다.


  “그래요? 형이야 말로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말 안 했는데. 보드게임 모임 형들은 알아요.”


  “그렇구나. 그래서 누나의 마음은 어떤 것 같은데.”


  “그게... 그걸 모르겠어요.”


  “그래? 그래도 너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뭔가 감이 있을 거 아냐. 반응이라던지?”


  “근데 그 누나가 워낙 다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편이라 잘 모르겠어요.”


  “하긴 그런 편이긴 하지.”


  원래 이 길이 이렇게 길었던가? 막상 친한 동생이랑 좋아하는 사람이 겹친다는 것을 알고나니 마음이 무거웠다. 얘는 나도 누나를 좋아하는 건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아마 누나도 대충 알고는 있을거야.”


  “그럴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쪽에는 바보라서 뭐라 조언해 줄 말이없네. 미안하다.”


  “아니에요 형. 다왔네요 형 먼저 들어가요.”


  “어 그래. 다음에 보자.”


  급한 발길을 돌려서 집에 돌아온 뒤로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했다. 이 상황을 어떡하지? 나는 민석이에 비해 경쟁력이 있나? 아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 과제의 분리. 나는 결국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이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누나의 관계이고 특히 나 자신을 바꿀 수 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누나와 민석이의 행동과 관계는 그 둘만의 과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원래 그렇게 신사적인가?’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묻는다. 마치 어떤 영화에서 이중인격자의 어두운 인격이 속삭이는 것 처럼 나에게 묻는다. 내 안의 하이드가 달콤하게 말한다.


  ‘거짓말이잖아? 그렇게 너 할 거 하다가 누나를 놓치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그리고 너무나도 강렬한 목소리로 마치 비웃는듯한 음성이 내 뇌리를 때린다. 


  ‘아.니.잖.아’


  진정하자. 나는 그저 화요일 약속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 약속을 어떻게 할 지만 생각하자. 그리고 내가 어떻게 변할지만 생각하자.


  ‘그 약속이 화요일이지? 일주일이나 남았네? 일주일이면 적어도 세 번은 볼 수 있겠구만. 너가 그렇게 시간 날리는 사이 민석이와 아라누나는 세 번은 개인적으로 본다니까?’


  당연히 근거없는 소리다. 사실 개인적으로 만나도 누나가 짧은 시간만을 만나고 온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내 안의 악마는 내게 계속해서 통화를 걸어온다. 


  ‘확실해? 너만 변화시킬 수 있는 거 맞아? 너 한테는 옵션이 더 있잖아. 누나한테 민석이의 감정을 말해버려. 그러면 너 것은 안되더라도 민석이 것은 안 될거야.’


  그렇다. 확실히 나한테는 민석이와 누나 사이를 이간질하고 망쳐버린다는 선택지가 있다. 아주 조금만 머리를 쓰면 그리 어려울 것 같지도 않은 선택지. 하지만 그러면 누나는 불행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무나 슬플 것이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진다면 나는 행복할까?


  ‘이미 둘 중 하나는 마음의 상처를 가득 안아야 하는 싸움이야. 누나의 상처는 누나의 과제지. 조금 상처입은 열매라도 얻어야 하지 않겠어? 아무것도 못 얻는 거보다는 낫고. 못 얻을바에는 남도 못 얻게 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잖아?’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하고 싶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인지 잠도 안 온다. 혹시 선이라면 깨어있지 않을까?


  “선. 지금 혹시 자?”


  “아니 아직 안 자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아마 자기 직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나보다.


  “그 너가 자주하는 커뮤니티 있잖아?”


  “아 너한테 가끔 웃긴 글 보여주는 커뮤니티 말하는 거지? 거기 왜?”


  “거기에 적당히 살 좀 붙여서 글 좀 올려줘.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흠... 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의 의견이 듣고 싶은거야?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데. 희재나 지훈이는 어때? 못미덥지만 원일이나 현석이도 열심히 들어는 줄텐데?”


  “아냐 불특정 다수의 의견이 듣고싶어.”


  “뭐 알았어. 무슨 이야기인데? 설마 짝사랑 하는 이야기야?”


  “어... 내가 짝사랑 하는 이야기야.”


  “내가 너의 이야기라면 써 줄 의향이 있지. 근데 참 짝사랑 그만하고 그냥 사랑 좀 해봐라. 내가 여자 소개시켜 줄까?”


  이렇게 친구의 이야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라면 물러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친구가 동생을 생각해서 포기한다는 선택지만은 안 골랐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저런 심정이라니 적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간질을 할 성격도 아니고. 참... 착한 친구고 인생 힘들게 산 친구인데 그 흔한 사랑 한 번 하는거조차 쉽지 않게 만드는군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이런 삼각관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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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5 01:54
수정 아이콘
할만큼 해보고 선택은 그 누나한테 맡겨야죠.
아타락시아1
19/09/25 08:14
수정 아이콘
역시 그게 맞겠죠?
cluefake
19/09/25 02:01
수정 아이콘
여러분 보드게임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여친 입문용이나 아니면 우정이든 애정이든 정을 쌓아보려는 용도론 시타델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룰도 쉽고 구성물도 간단하고 그냥 평화롭게 서로 건물 짓는 겜이고.

이게 싫으면 카탄도 괜찮습니다. 2인은 힘들고 3인은 되어야 하는데.. 평화롭게 각자 섬 개척하는 게임입니다.
cluefake
19/09/25 02:0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그냥 이건 정공법으로 할만큼 해보고 선택은 그 누나한테(2)
정정당당 승부!!
19/09/25 02:18
수정 아이콘
사탄님 야근하시느라 수고많으십니다.
아타락시아1
19/09/25 07:43
수정 아이콘
(대충 김정은 고개 흔드는 짤) 랴 리건? 늦은 시간까지 사탄께께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9/09/25 0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선택권은 여자분 한테 있으니가요

저라면 편하게 식사나 차마시면서 담백하게 솔직하게 고백해봐야죠
저는 그래요 그냥 마음에 담아두면 너무 마음이 답답하더라구요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는 편이거든요
짝사랑이나 상사병도 진짜 힘들죠 그래도 고백하고 나면 마음이 편하기는 해요
그후에 여자들 반응은 여자마다 천차만별이더군요

거기에서 또 그 여자가 어떤 스타일인지 나랑 잘맞는지 한번더 알수도 있는 기회구요

고백하면 보통 바로 답은 나오니가요
물론 상대가 거절할수 있으니 마음은 비우고 하는게 좋습니다
인생은 짧고 매력적인 여자분들은 세상에 진짜 많아서요 저는 갈수록 고백 타이밍은 빨리 잡는 편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새로운 인연 찾아야죠

늙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연애하고 싶거든요

다카프리오 형님이 롤모델이라서요
아타락시아1
19/09/25 08:16
수정 아이콘
고백을 한다면 당장 영화를 보러 갔을 때 하는 것을 말하나요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보다가 타이밍을 보고 하는 것을 의미하나요? 이 친구가 이 댓글 보더니 너무 궁금해 하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당장 영화보러 가서 고백하는 거면 단 둘이서 처음으로 만나는건데 너무 빠르지 않냐고 난리난리를 참... 개인적으로는 그냥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처음과마지막
19/09/25 0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화보고 여자분과 차한잔 하면서 담백하게 하거나 차로 여자분집앞에 데려다주면서 로맨틱한 음악 잔잔하게 틀면서 여유 되시면 편지랑 목걸이 선물하면 제 경험으로는 다들 좋아했어요

일단 그렇게 하고 나면 바로 사귀지 않더라도 그후에 여자분들이 보통 이남자에 대해서 궁금해 하면서 데이트가 계속되었죠

패션이나 향수 잘 선택하시구요 멘트는 최대한 담백하고 부담없으면서도 진심을 담아서요
여자분이 진짜 맘에 드신다면 정성을 다해봐야죠

남자분이 여자분을 좋아하는 본인의 마음이 확실하다면 저 같은 경우는 빠른 타이밍 러쉬 스타일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가 본인이 판단해야죠

저는 매력적인 이성만날 기회가 자주 많이 있는 편이구요 제가 적극적이라서요 남들 보다 한타이밍 빠른 편이기는 합니다 장점은 빠르게 사귀거나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인연을 찾을수도 있거든요

단점은 자주 많은 고백을 준비하다보니 돈도 많이 들어가고 실패시에 정신적 데미지가 있지만 그것도 경험이 쌓일수록 데미지도 덜하고 연애를 더 알게 되기도 하구요

연애는 정답이 없어서요 본인 스타일대로 후회없이 하는게 좋기는 하죠

저같은 경우는 20대 여자분들과 주로 만나다보니가요
매력적인 20대 여자분들은 너무 심각하거나 너무 진지한건 부담스러워합니다

보통은 매달리는 남자들에게 안좋은 기억들이 한두번즘 있거든요

진심이지만 샤프하고 쿨하게 호감 표시하는게 필요하죠 상대가 싫다고 하면 깔끔하게 포기하구요

저도 10년 넘게 짝사랑 구애도 해보고 가슴 아픈 사랑도 몇번 해보니가요 혼자서 고민하는건 아무 소용 없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결국 연애든 사랑이든 둘이하는거니가요 남녀 둘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사귈지 말지 본인둘이 결정해야죠

제 경험으로는 인연이면 바로 고백해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1년이상 공들여도 안되는게 연애였어요

물론 고백하기전에 남친은 현재 있는지 나한테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탐색하는건 기본이죠

타이밍 러쉬가기전에 꼼꼼하게 컴셋이나 옵저버 정찰 해야죠

연애하다가 마음 다치고 심하게 마음 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애와 사랑은 쉬운게 아니죠
진짜 사랑과 전쟁이죠 공부하고 준비하고 실패시까지 고려해야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걸그룹 콘서트나 팬미팅 등으로 마음이 힘들때 힐링하면 좋더군요

메이크스타 팬미팅 가면 걸그룹과 바베큐 파티도 하고 대화도 하고 핑클 캠핑 클럽같이 즐거운 팬미팅하고 오면 아름다운 아이돌 보고나면 힐링도 되고 자신감도 생기구요

화이팅 하세요! !!
서쪽으로가자
19/09/25 08:43
수정 아이콘
친구 얘기는 모다?
아타락시아1
19/09/25 09:11
수정 아이콘
(개구리 따봉하면서 오엻하는 짤.)
봄날엔
19/09/25 10:15
수정 아이콘
동생분한테 애초에 물어보질 마셨어야 하는데
난감하네요 참 크크
아타락시아1
19/09/25 10:1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이유가 있나요?
Love&Hate
19/09/25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사람이 자기 어떤 여자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거 듣고 있던 사람이 뒤에서는 그 대상 여자분을 꼬시려고 하고 있으면
알려지면 최소한 그 사람에게는 사람 취급못받는다고 봐야죠.
그나마 성공해야 정상참작되지 실패하면, 그게 소문나면 다른 사람에게도 사람취급 못받을수도 있고.

여담이지만 모임내에서 (동네방네 내 감정을 소문내라는게 아니라,) 누나한텐 내 감정 전달하고, 같은 사람이랑 엮인 동생한텐 알려주고
이게 더 당당하면서도 자신에게도 플러스 되는 일입니다.
감정전달이 누나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라거나 내일부터 사귀자라고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타락시아1
19/09/25 12:13
수정 아이콘
그 정말 몰라서 여쭤본다고 하네요. 고백 이외의 감정전달이 있나요?
저글링아빠
19/09/25 12:11
수정 아이콘
이거죠.
19/09/25 10:30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던 누나 A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 겨울에 같은 동아리에 진짜 친하고 괜찮게 생각하는 형 B에게 이야기 했고, 그 형은 잘해보라고 하며 격려해 주었죠.
그래서 저는 화이트 데이에 고백해야지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화이트 데이 전주에 제가 A를 좋아하는지 모르는 같은 동아리 C형이 저에게
“야 재밌는 거 보여줄까?”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인간의 촉이란게 있긴 있나봐요. 그 짧은 찰나에 진짜 1도 생각안하던 관계긴 한데 갑자기 철렁하는 느낌이 들면서 혹시 A랑 B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졌습니다.
C형이 B형과 문자하다가 B형이 A누나에게 보내려던 문자를 C형에게 잘못보냈고 그 사실을 알게 된겁니다.
사귄지 일주일도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둘 다 좋아했던 저는 아직까지 그 사실을 A누나에게 이야기 하지 않은채 3명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A누나와 결혼한 B형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는데 진심으로 격려했던 것도 맞지만 B형이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둘이 연애하다가 결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A누나와 더 어울리는건 그 형이었던 것 같구요.

최선을 다하세요.
19/09/25 12:2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졸린 꿈
19/09/25 11:28
수정 아이콘
어...아타락시아님 힘내세요. 님에겐 스타2가 있습니다 <-
는 농담이고요 흐흐

제가 그 친구분의 실친이라면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할거면
하고 후회해라고 권해줄거 같습니다.
차이면 술한잔 사줌되죠 흐흐

연애는 뭐든 이게 본인의 최선인가 라고 자문했을때 Yes라고 나오지 않으면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민머리요정
19/09/25 11:41
수정 아이콘
음, 최근에 저도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1살 연상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잘될 사이라면 길도 열리고 주위에서도 도와주더랍니다.

같이 알던 사람들이랑 같이 남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2명이 어렵다고 해서 파토가 났던 상황에서,
그 다음날 남산 못가는거 아쉬운데 가실래요? 했더니 흔쾌히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둘이 만날 기회가 생겼고,
그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주까지 3번째 만나고 그날 고백을 했네요.

처음에 알게됐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고, 너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됐다. 그래서 내가 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라고 말하면서 정말 솔직하게 말했네요. 장미꽃 꽃다발 작은거 하나 준비해서 얘기했었어요 :)
19/09/25 11:41
수정 아이콘
일단 안될거같으면 빠른포기도 방법입니다 멘탈보전에 유리할수도 있구요 본인을 돌아보면 어느정도 답은 나오겟지요 열반찍어도 안넘어가는 고목이 즐비합니다
19/09/25 12:47
수정 아이콘
아타락시아1 님 화이팅!
아타락시아1
19/09/25 12:55
수정 아이콘
친... 친구이야기입니다!
19/09/25 14:01
수정 아이콘
깊게 고민할 필요 있을까요?
만약 양보를 하신다면, 친한 동생에게(친분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양보할 수 있는 감정 정도 인데요 뭘.
저도 소싯적에 속앓이 좀 해 봤는데, 진짜 뒤져붑니다. 크크. 양보고 뭐고 그런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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