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20 18:07:54
Name 성상우
Subject [일반] 영웅(英雄)의 조건 (수정됨)
영웅(英雄)의 조건

1)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 조조(曹操)
여남 사람 허소(許劭)는 인물평가로 유명하였는데 어느날 조조(曹操)가 찾아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달라고 했다. 허소(許劭)가 말하기를 "자네는 치세(治世)에 능신(能臣)이고, 난세(亂世)에는 간웅(奸雄)이라네."라고 말하자 조조(曹操)가 크게 웃었다고 한다. 조조(曹操)는 후한(後漢)의 마지막 승상이 되었고 죽은후에 위무제(魏武帝)가 되었고 자신이 주해한 위무주손자(魏武註孫子)를 남겼다.

2)미신을 믿어서는 안된다. - 장각(張角)
후한(後漢)말의 황건적(黃巾賊)의 지도자인 대현양사(大賢良師) 장각(張角)은 천공장군(天公將軍)이라 불렀는데 도교(道敎)의 경전인 태평청령서(太平淸領書)를 공부하였고 주술을 행하고 부적이나 영수(靈水)를 마시게 하여 병을 고치는 요법으로 세력을 얻어 태평도(太平道)를 일으켰다. 머리에 노란 두건을 둘러 스스로 표시하고 반란을 일으켜 황건적(黃巾賊)이라 불리웠는데 후에 관군에게 진압당한다.

3)여자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 여포(呂布)
삼국지(三國志)의 최강의 무장이자 비장군(飛將軍)이라고 불리운 여포(呂布)는 사도 왕윤(王允)의 초선(貂蟬)을 이용한 미인계(美人計)에 속아서 자신의 양부인 동탁(董卓)을 죽였다. 그후 원소(袁紹)에게 몸을 의지하다가 서주(徐州)를 차지하였는데 나중에 조조(曹操)에게 토벌되었다. 여포(呂布)는 평가가 인중여포 마중적토(人中呂布 馬中赤兔)라고 알려진 맹장이었으나 배신의 명수였고 패륜아로 인식되었다.

4)인재를 받들줄 알아야 한다. - 유비(劉備)
인덕(仁德)을 갖춘 군주인 유비(劉備)는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와룡(臥龍)이라고 불리우는 제갈량(諸葛亮)을 맞아들여 그의 계략으로 형주(荊州)에서 기반을 구축하였고 조조(曹操) 휘하의 하후돈(夏候惇)과 우금(于禁)이 공격해오자 물리친다. 이후 유비(劉備)는 오(吳)나라 손권(孫權)과 동맹하여 적벽(赤壁)전투에서 조조(曹操)를 대파하고 형주(荊州)를 얻었고 익주(益州)로 진출하여 촉한(蜀漢)을 건국한다.

5)해결사역할을 할줄 알아야 한다. - 관우(關羽)
무성(武聖) 관우(關羽)는 조조(曹操)에게 사로잡혀 조조(曹操)를 섬길것을 제의받았고 매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이에 관우(關羽)는 관도(官渡)대전에서 선봉장의 역할을 맡아 조조(曹操)의 적 원소(袁紹)의 부하 안량(顔良)과 문추(文醜)을 베어 조조(曹操)의 후대에 보답한 뒤 한수정후(漢壽亭侯)에 봉해졌지만 의리(義理)를 지키기위해 자신의 의형제 유비(劉備)에게 돌아간다.

6)결단을 내릴줄 알아야 한다. - 손권(孫權)
오(吳)나라의 손권(孫權)은 형주(荊州)의 유표(劉表)가 죽고 아들 유종(劉琮)이 조조(曹操)에게 항복하자 오(吳)나라에 대한 조조(曹操)의 압력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수성(守成)의 명군(名君) 손권(孫權)은 조조(曹操)에게 항복하자는 의견을 물리치고 과감하게 결단하여 촉(蜀)나라 유비(劉備)와 연합하여 조조(曹操)의 대군을 적벽(赤壁)에서 격파하였고 뒤에 오(吳)나라의 대제(大帝)가 되었다.

7)뛰어난 자를 시기해서는 안된다. - 주유(周瑜)
강동(江東) 소패왕(小覇王)이라고 불리운 오(吳)나라 손책(孫策)은 죽으면서 아우 손권(孫權)에게 당부하기를 "안의 일은 장소(張昭)에게, 밖의 일은 주유(周瑜) 에게 물어보라"는 유언을 남겼다. 미주랑(美周郎)이란 불리운 주유(周瑜)는 오(吳)나라의 명신(名臣)이었고 대장군으로 적벽(赤壁)대전시에 유비(劉備)군과 잘 협력하였으나 제갈량(諸葛亮)을 시기하였고 끝에 화병으로 죽는다.

8)비법이 있어야 한다. - 제갈량(諸葛亮)
위(魏)나라의 조조(曹操)가 남하하자 유비(劉備)의 명군사인 제갈량(諸葛亮)은 오(吳)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동맹을 성사시켰고 조조(曹操)의 백만대군을 동남풍을 이용하여 적벽(赤壁)에서 크게 물리쳤고 유비(劉備)사후 위(魏)나라에 대해 북벌을 단행했다. 시대의 성공자가 되려면 제갈량(諸葛亮)이 날씨의 변화를 예측한 것처럼 비법이 있어야 한다.

9)난적을 물리칠수 있어야 한다. - 육손(陸遜)
육손(陸遜은 어린 나이에 비범한 능력을 갖추어 지용을 겸비한 여몽(呂蒙)과 함께 형주(荊州)를 평정하고 촉(蜀)의 오호장군(五虎將軍) 관우(關羽)를 사로잡아 죽였다. 후에 촉(蜀)의 소열제(昭烈帝) 유비(劉備)가 복수를 하려고 군사를 이끌고 왔을때도 신중하게 처신하였고 이릉(夷陵)에서 촉(蜀)나라의 소열제(昭烈帝) 유비(劉備)의 40여 진지를 불태워 대승을 거두었다.

10)적을 속일줄 알아야 한다. - 사마의(司馬懿)
사마의(司馬懿)는 촉(蜀)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의 북벌을 막아내었고 오장원(五丈原)에서 사마의(司馬懿)와 대치하던 제갈량(諸葛亮)은 병사하였다. 사마의(司馬懿)는 이후 권력투쟁으로 조상(曹爽)과 틈이 생겼고 병이 생겼다고 하고 은인자중(隱忍自重)하다가 조상(曹爽)이 애제(哀帝) 조방(曹芳)과 고평릉(高平陵)을 방문하자 정변을 일으켰고 위(魏)나라의 권력을 장악하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외력과내력
19/07/20 18:15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일이죠, 성상우님 글에 성경 말씀이 없다니
19/07/20 18:18
수정 아이콘
KOREA가 없다니... 시무룩
나와 같다면
19/07/20 18:20
수정 아이콘
6)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육손 내침, 이궁의 변이라는 결단
솔로몬의악몽
19/07/20 18:31
수정 아이콘
손권은 정말이지 노망 전후가 다른 사람 같아요. 비슷한 인상을 받은 사람으로는 권력을 잡기 전 후의 마오쩌둥이 있었습니다 크크
19/07/20 18:50
수정 아이콘
이번글은 정상적이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19/07/20 18:52
수정 아이콘
아이디 털리신 듯
팔라듐
19/07/20 18:52
수정 아이콘
영웅은 공부따윈 안한다네 짤.
Janzisuka
19/07/20 19:46
수정 아이콘
뭔가 매번 글이 나아지는 모습이 멋져요:3 화이팅
전직백수
19/07/20 19:49
수정 아이콘
장비 : xxxx ㅠㅠㅠ
19/07/20 19:51
수정 아이콘
한자 없어도 이해 됩니다 너무 과해요
19/07/20 19:56
수정 아이콘
손제리가 영웅이라고?
도축하는 개장수
19/07/20 19:59
수정 아이콘
한자가 거의 60년대 신문 수준이군요.
19/07/20 20:04
수정 아이콘
이분 필력이 점점 상승하시네요 괄호만 조금 줄이시면 꽤 좋은 작가가 되실지도...
klemens2
19/07/20 20:04
수정 아이콘
역시 한자는 사라져야 합니다. 눈이 아프네.
성상우
19/07/20 20:07
수정 아이콘
성공학에 대한 다양한 글들을 쓰는 중인데 삼국지(三國志)의 영웅들을 소재로 한 이번 글에서는 성경말씀을 넣지 않았습니다. 확실하게 한국(KOREA)형이 준비가 되면 잘 다듬어서 한국(KOREA)형에 관련된 내용들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吳)의 손권(孫權)이 훌륭한 군주인데 이궁의 변(二宮之變)의 여파로 오(吳)나라가 쇠퇴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글을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자(漢字)는 꼭 필요할때만 쓰도록하고 좀더 한자(漢字)를 쓰는데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해 주신데 대해 감사합니다.
19/07/21 18:38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피드백 감사합니다. 위 댓글에 대해 사족 하나만 더 보태자면, 이번 댓글에 한자가 꼭 필요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이른취침
19/07/20 20:17
수정 아이콘
와 신유형이다!
남광주보라
19/07/20 20:31
수정 아이콘
와.. 한자 박사시군요.
무난무난
19/07/20 20:36
수정 아이콘
한국(korea)형에서 한국(한자)형으로 바뀐건가요?
노력해서 쓰신것같지만 가독성이 안좋네요. 전에 영어 줄이신것처럼 한자도 줄이셔야할거같습니다.
이민들레
19/07/20 21:09
수정 아이콘
한국형 영웅은요??크크크
곤살로문과인
19/07/20 21:50
수정 아이콘
강을준 감독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완전 상관없는글이네...
ComeAgain
19/07/20 23:07
수정 아이콘
성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는 거죠
-안군-
19/07/20 23:45
수정 아이콘
필력이 점점 느시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글이 너무 옛날스타일이세요. 특히 한자어는 한자를 쓰지 않으면 뜻 전달이 모호해지는 경우에만 쓰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로에
19/07/21 00:20
수정 아이콘
전 한자 병기하는 거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조조(曹操)라고 한번 쓰셨으면, 그 다음엔 조조는~ 하고 생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성이 많이 들어 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인트루이스
19/07/21 08:48
수정 아이콘
이번 글은 몇년전 디아3_스2 미래 예측하신 글 이후로 가장 잘 읽히고 구성이나 내용도 좋네요 크크 한자도 표기한게 안한것 보단 의미 전달에 좋다고 봅니다 (예: 미주랑). 적벽이 붉을 적인지 이번에 처음 알아가네요. 글 감사합니다.
성상우
19/07/21 09: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지적에 대해 감사합니다. 성공학에 관한 여러 방면의 글들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선이 여포와 동탁을 미인계로 이간질하고 서로 싸우게 만든 것은 삼국지연의의 초반에 등장하는 부분인데 삼국지연의소설에서 묘사되고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분명 초선이 유혹한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초선은 정사(正史)에서는 없는 가공인물이라고 합니다. 한국(KOREA)형영웅에 대한 내용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습니다. 글이 옛날스타일이라고 하시는데 글의 문체를 좀더 새롭게 다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한자(漢字)는 꼭 필요한때만 쓰고 한자(漢字)를 쓸때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격려의 말씀에 대해 감사합니다.
사상의 지평선
19/07/21 20:2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한국형 영웅에는 응당 역대 무신들이 언급되겠지만. 척준경도 부탁드립니다. 파란만장하다고 할까요.
아마데
19/07/21 10:03
수정 아이콘
11. 단비랑 잘 놀아준다
19/07/21 12:07
수정 아이콘
정말(正末) 좋은(Good) 내용(My dragon) 이네요(二NEYO).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903 [일반] [9] 갑작스레 떠난 5박6일 뚜벅이 제주도 여행!! [7] 천우희6483 19/07/20 6483 8
81902 [일반] 영웅(英雄)의 조건 [29] 성상우7621 19/07/20 7621 12
81901 [일반] 형이상학 - 번역, 의미. [4] skkp5740 19/07/20 5740 8
81900 [정치] 일본 측 무례함이 선을 거듭 넘고있네요. [258] 길잡이25012 19/07/20 25012 15
81898 [일반] 러시아어 필기체, 한국인이 알면 재미있는 '퍼즐' [49] Farce19013 19/07/19 19013 23
81897 [일반] [뻘글] 야밤의 서재 자랑 [9] aurelius6923 19/07/19 6923 4
81895 [정치] 바른미래당 내분 근황 (손학규 vs 유승민) [45] Davi4ever11181 19/07/19 11181 0
81894 [정치]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vs 박지원) [47] Davi4ever9783 19/07/19 9783 0
81893 [일반] [연재] 그 외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들, 에필로그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1) [24] 228831 19/07/19 8831 21
81891 [정치] [뉴스] 정부,"日수출규제 대응 특별근로연장, 인허가 단축, 예타면제 등 검토 [45] aurelius11960 19/07/19 11960 4
81890 [일반] 3진법 반도체 [55] 삭제됨17770 19/07/19 17770 4
81889 [일반] 또 만들어 온 비즈 [13] 及時雨6508 19/07/19 6508 15
81888 [일반] 주차장 사고로 아이를 잃은 사고가 안타까워서 공유합니다. [33] 마법거북이9770 19/07/19 9770 6
81887 [정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승만 추모식에서 '물세례' [64] Davi4ever12239 19/07/19 12239 9
81886 [일반] 뚜루뚜루, 죠스가 나타났다? [22] probe6861 19/07/19 6861 2
81884 [일반] [역사] 스페인 유대인들의 역사 [8] aurelius8936 19/07/19 8936 14
81882 [일반] 일본대사관 건물 앞 차에서 불…70대 온몸 화상 [185] 나디아 연대기18358 19/07/19 18358 1
81881 [일반] 라이언킹 - 실사화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 리메이크. [34] aDayInTheLife9038 19/07/19 9038 2
81879 [일반] [9] 휴가로 일본에 다녀온 이야기 [26] 기사조련가8457 19/07/19 8457 78
81878 [정치] 오늘 한은에서 금리인하를 발표했습니다 (feat. bloomberg) [81] 14208 19/07/18 14208 25
81877 [일반] [9] 휴가를 보내고 계신 당신께 [1] 꿀꿀꾸잉4418 19/07/18 4418 5
81876 [일반]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입니다. [47] 아유9172 19/07/18 9172 1
81875 [일반] 피자나라 치킨곶주가 너무 좋습니다. [131] 닭장군14073 19/07/18 1407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