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03 17:01:12
Name 잠이오냐지금
Subject [일반] 마지막 취미?를 접습니다...
안녕하세요 잠이오냐입니다

저희 취미는
20대 후반까지는 게임이였고
30대 부터는 바빠진 일상 덕분에 그마저도 거의 못하게 되면서 딱히 하는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와이프를 만나고 결혼을 하면서 더더욱 개인적인 취미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용돈이 한달 30인데 남아요... 많이...
삼시세끼 전부 회사에서 해결하고 통신비,유류비까지 지원되는 터라 딱히 쓸곳이 없습니다
술은 체질적으로 받지 않는 탓에 한달에 1~2번? 정도 친구들 만나서 맥주 홀짝홀짝 하는게 다입니다

그나마 취미?라고 가지고 있는건 자동차입니다
물론 튜닝이나 그런건 하지 않고 세차하고 기름칠 하고 신차 나오면 너튜브 보고하는게 다에요
그러다보면 3~5년 사이에 항상 기변증이 와서 기변을 하곤 했지요
지금까지 총 3대를 보유했었네요

이번에 참 맘에 드는 차가 나와서 기변증이 또 생겼습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차 기변에 대해서 슬쩍 얘기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안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기변증이 오면 별 생각없이 기변을 했던 인생이였는데..
와... 이게 유부남의 삶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갑자기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되냐고 좀 따졌더니
앞으로의 계획을 마치 쇼미더머니를 하듯 폭풍랩으로 쏟아내더라구요
너무나 현실적인 계획이라 할말이 없었습니다...크크
그래서 바로 수긍하고 씁슬한 마음을 달래러 담배를 피러 내려갔습니다
담배 한모금 쑥 빨았더니.. 순간 그 문장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 내가 이럴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취미?도 보내줘야 할거 같습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03 17:03
수정 아이콘
모터 바이크의 세계로 안내하겠습니다 전사여..
Frostbite.
19/06/03 17:05
수정 아이콘
단가가 좀 센 취미생활을 즐기셨군요...
19/06/03 17:06
수정 아이콘
3~5년에 기변이면 좀이 좀 많이 들긴 하죠. 부유층 아니면 좀 힘든 취미같습니다.
19/06/03 17:06
수정 아이콘
유부남으로는 너무 단가가 쎈 취미신게...그냥 게임으로 다시 전환을....
잠이오냐지금
19/06/03 17:43
수정 아이콘
그래야겠습니다 흐흐
19/06/03 18:11
수정 아이콘
리니지 M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10억대는 우습고 50억 넘긴분도 계십니다!
19/06/03 17:06
수정 아이콘
이젠 양말접기 게임을 즐기시겠네요.
참돔회
19/06/03 17:09
수정 아이콘
결혼 후, 저도 이 취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접고, 이쁘게 수납까지 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흐흐
19/06/03 17:06
수정 아이콘
취미로 하기엔 금액이 너무 쎄신거 같은..솔로라면 모르겠지만 유부라면 현실과 타협을 할 수밖에 없죠. 그 정도 큰 금액은..
페스티
19/06/03 17:07
수정 아이콘
RC카의 세계는 어떻습니까.. Perfetto! 정말 최고예요. 과연 슈퍼카!
잠이오냐지금
19/06/03 17:43
수정 아이콘
요즘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흐흐
복슬이남친동동이
19/06/03 17:08
수정 아이콘
차 없을 때는 너무 가지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어도 대학교 졸업학기에 뽑고 나서는 바꾸고 싶은 마음도 아직 안 드는걸 보면 전 취미 하나 굳혔군요 크크
19/06/03 17:09
수정 아이콘
???: 차라리 게임을 해 이양반아
겨울삼각형
19/06/03 17:10
수정 아이콘
돈 많이 안들어가는 게임으로 다시 돌아오세요.

삼탈워 하나 사니 6만원으로 행복을 느끼는 중입니다.
탈리스만
19/06/03 21:20
수정 아이콘
역시 게임이 킹성비...
19/06/03 17:11
수정 아이콘
여보 플스가 얼마라고 했지?
덴드로븀
19/06/03 17:11
수정 아이콘
자동차기변은 비슷한 차값만 보면 별거 아닌것 같아도 지출액을 잘 따져보면 한번에 수백만원이 깨지니...
좀더 싸고 자잘하게 돈이 나가는(?) 취미를 찾아보세요 크크크
마스터충달
19/06/03 17:12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계획을 랩처럼 쏟아내다니... 복받으신 겁니다. 진심이에요. 동현이 아빠를 생각해보세요;;; 다시보니 선녀같쥬?
뚜루루루루루쨘~
19/06/03 17:19
수정 아이콘
반대로 와이프님도 기변하는거 보시려고 결혼한건 아니실테니 어쩔 수 없지 싶습니다.
이해해주다가도 상황에 여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와이프님이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거든요.

자전거로 취미를 바꾸시죠? 건강도 챙기고 장비도 챙기는 겁니다(?)
19/06/03 17:19
수정 아이콘
근데 차 기변은 좀.. 비용이 쎄다고 생각합니다. (.....)
이게 핸드폰 기변도 아니고, 자동차 기변쯤 되면 좀... (...)
창조신
19/06/03 17:22
수정 아이콘
뭐 우리가 억대 연봉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씀씀이 맞게 살아야죠
어랏노군
19/06/03 17:25
수정 아이콘
모형 카로 바꾸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실제 차량 만큼의 만족은 느끼시기 어렵겠지만 적당히 타협은 해야하니..
srwmania
19/06/03 17:26
수정 아이콘
남는 용돈 모아서 할 수 있는 취미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산차 기변이면 몰라도 수입차 기변을 즐기셨으면 오우야... 흑흑흑(...)
잠이오냐지금
19/06/03 17:44
수정 아이콘
물론 국산차입니다 흐흐
수입차는 보지도 않아용~
다이어트
19/06/03 17:30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쪽이지만 3~5년마다 차 바꾸시는거면 차라리 리스 하는게 안 않나요?
19/06/03 17:35
수정 아이콘
저는 한동안 프라탑을 쌓다가 요즘은 키보드 탑을 건축 중입니다.
중간중간에 키캡도 바꿔 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음란파괴왕
19/06/03 17:40
수정 아이콘
기변취미라니 덜덜
하이아빠
19/06/03 17:44
수정 아이콘
꽤 버시나 보네요
잠이오냐지금
19/06/03 17:45
수정 아이콘
혼자 살때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외벌이 할 생각하니까 턱도 없는거 같네요..ㅠㅠ
하이아빠
19/06/03 18:04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cluefake
19/06/03 17:49
수정 아이콘
차 기변은 쎄니까 어쩔 수 없지요 크크크크
19/06/03 17:50
수정 아이콘
니드 포 스피드를 하세요!
게임과 기변을 동시에!!
퀀텀리프
19/06/03 17:51
수정 아이콘
오디오 기변취미도 엄청나던데..자동차 기변이라..
19/06/03 18:01
수정 아이콘
수입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평범한 서민이시라 가정한다면
자동차를 오래되서도 아니고 기변 뽐뿌로 바꾸고 싶다고 했을때
"OK~" 하고 와이프가 흔쾌히 승낙을 한다면....전 왠지 그게 더 무서울것 같습니다
19/06/03 18:14
수정 아이콘
3~5년마다 차를 바꾼다고요? ... 잘 접으신 것 같습니다.

아, 월 실수령 천만원 정도 수입이 되시는 분(혹은 그 절반 정도 임대수익이 있는 자산 보유자)이라면 그 정도 취미는 인정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 외엔 naver...
19/06/03 18:20
수정 아이콘
자동차 기변이 돈이 많이 드나요?
내용 년수를 10년 정도로 잡고 3~5년 지난 중고차가 원래 가격의 50% 정도 시세가 된다고 하면 별 비용이 안 들 것 같은데, 제가 잘 몰라서 판단을 못 하겠네요.
미메시스
19/06/03 18:27
수정 아이콘
자동차 감가가 가장큰게 신차~3년이고 취등록세도 꼬박꼬박 나가죠.
두 개 합치면 중산층 수준에선 힘들죠. 소형차만 바꿔타는게 아니면요.
19/06/03 18:30
수정 아이콘
3천만원짜리 차의 취등록세가 약 200만원 정도인데, 3~5년에 한 번 200만원 지출이면 리즈너블한 수준 아닌가요? 무슨 취미를 가져도 그정도는 쓸텐데요.

중고차 가격은 제가 잘 모르니 ㅠ
미메시스
19/06/03 18:33
수정 아이콘
취등록세 + 감가 라서요.

근데 생각해보니 중고가 방어 잘되는 현기차 인기모델로만 교체한다면
감가로 인한 손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고 취등록세만 버리는 셈이긴 하네요.

그런데 차를 취미로 바꾸시는 분이 현기차를 좋아하진 않으실 듯 ..?
제 뇌피셜이지만요 크크
뽀롱뽀롱
19/06/03 18:35
수정 아이콘
3년이면 감가가 50~60% 정도 될걸요?

그럼 6년에 차 한대값을 쓰신다고 봐야겠죠?
19/06/03 18:36
수정 아이콘
엔카 잠깐 찾아보니 중고차 감가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은 것 같은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9/06/03 20:05
수정 아이콘
엔카는 살 때가격이고 엔카에 넘길때는 거기서 15%는 빼셔야...
19/06/03 20:07
수정 아이콘
그거 감안해도 50%까지 빠지지는 않는 것 같아서요.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기 차종의 경우요.
뽀롱뽀롱
19/06/03 20:06
수정 아이콘
판매가가 그러니까 딜러매입가는 좀 더 낮을겁니다

50%가 사라진다는건 오버라고 해도
상태가 최상일때 저만큼일거니까요
19/06/03 20:07
수정 아이콘
그거 감안해도 50%까지 빠지지는 않는 것 같아서요.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기 차종의 경우요.
19/06/03 1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15년 k5가 엔카 시세가 1900만원쯤 하는데 신차가 2700만원 쯤 하는데 이정도면 중고가도 괜찮은거 아닌가요?
미메시스
19/06/03 18:36
수정 아이콘
네 현기차 인기모델로만 교체할경우 감가로 인한 손해는 거의 없을거 같긴 하네요.
나머지는 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
겨울삼각형
19/06/03 18:34
수정 아이콘
써주신대로 3년~5년마다 차값의 50퍼씩 추가 지출이 생기는거잖아요.

3000만원짜리 차 5년만 잡아도, 5년마다 1500, 1년에 300씩
19/06/03 18:35
수정 아이콘
그건 기변 안하고 계속 타도 어차피 쓰는거니까요
겨울삼각형
19/06/03 18:41
수정 아이콘
자동차 감가상각 가장 가파른곳이 구입후 3년인데,
이구간을 반복하는게 큰 비용이죠..
19/06/03 18:43
수정 아이콘
근데 위에도 썼지만 그 구간에도 차종에 따라 감가가 생각만큼 크지가 않네요.
데오늬
19/06/03 18:48
수정 아이콘
액수도 액수인데 목돈이 빠져나가거나 돈이 묶이면 지출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차가 엔카 시세대로 오늘 10시에 올려서 12시에 팔리고 3시에 통장에 돈 꽂히는게 아니니까요.
19/06/03 19:04
수정 아이콘
그 정도야 '차가 팔리면 산다'는 식으로 타협을....크크
맥핑키
19/06/03 21:58
수정 아이콘
님은 중고에서 중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본문으로 유추해보면 기변시 중고를 산 것 같지가 않은데요.

튜닝에 별 관심없고 새모델 출시되면 유튜브 찾아보고 그러다 기변증이 와서 기변한다 이 프로세스면 새차 사서 중고팔고 새차 같은데요.
19/06/03 22:24
수정 아이콘
신차 구매 기준 계산입니다.
맥핑키
19/06/04 02:21
수정 아이콘
뭐야 진짜인가 싶어 다시 읽어봤는데, 님 계산을 보니 실제로 그렇게 헉 소리 나는 지출은 아니네요;
단지 단발로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뭔가 큰 지출을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건데, 실제 소요 비용은 그냥 어지간한 후라임 취미 수준이네요
19/06/04 08:00
수정 아이콘
1년에 3~400정도 드는걸로 예상되는데, 제 수입에 비하면 좀 쌔네요.
19/06/04 08:36
수정 아이콘
1년에 3~400이 아니라 교체 한 번 할 때 3~400이니까 3~5년에 한 번 그 정도를 쓰는거죠.
아웅이
19/06/04 10: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3~5년에 300~400이라는 계산이 나오나요?
위에 K5 엔카 쓰신거로만 해도 4년감가가 1000만원가량인데요.
19/06/04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년 타고 10년 후에 1000만원에 판다고 합시다.

교체를 안 하면 : 0년에 2700만원 주고 사서 10년에 1000만원 받고 판다 (지출 10년간 1700)

3.3년마다 교체를 하면 : 0년에 2700만원 주고 사서 3.3년에 1700만원 받고 팔고 (지출 3.3년간 1000)
3.3년에 다시 2700만원 주고 사서 6.6년에 1700만원 받고 팔고 (지출 3.3년간 1000)
6.6년에 다시 2700만원 주고 사서 10년에 1700만원 받고 팔고 (지출 3.3년간 1000)

전자 10년간 1700 쓰고, 10년 자동차 타고 10년 시점에는 자동차 없음
후자 10년간 3000 쓰고, 10년 자동차 타고 10년 시점에는 자동차 없음

후자는 전자에 비해 10년간 자동차를 두 번 바꿨고, 그 비용으로 10년간 1300만원 추가 지출
자동차를 3.3년에 한 번 바꾸는 취미는 1년 평균 130만원 정도 비용 소요.
아웅이
19/06/04 11:00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취등록세 감안해도 150언저리니까 K5정도 라인에서 기변한다고 하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 취미네요.

목돈 필요한것만 제외하면 용돈쓰고 남은거에 조금만 보태도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득이 문제지만요 크크
19/06/04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종에 따라, 중고차 시세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은 차이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비싼 취미긴 하지만 '터무니 없게' 비싼 취미는 아니라는거죠.

그냥 한 달에 한 번 골프 라운딩 가는 정도, 배 타고 낚시 하러 가는거랑 크게 차이 안 나는 비용인 셈이죠.
19/06/03 19:10
수정 아이콘
-3200, 3년뒤 -3200 + 1800 중고차값.
6년타면 안써도 되는 돈 1400 더 쓰는거네요.
저한텐 큰 돈..
잠이오냐지금
19/06/03 19:16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지인들이 항상 그런 얘기할때마다 저는 1년 술값 모아서 산다고 생각해~ 라고 했었습니다 흐흐
영원한초보
19/06/04 00:56
수정 아이콘
술 끊는 대신 취미 인정해 달라고 하면 납득해줄 것 같기도 하네요.
19/06/03 19:21
수정 아이콘
-3200 3년뒤 -3200 + 중고차값 1800 이면

지출은 3년간 1400만원인거죠.
3년 후에 산 3200은 자동차가 그대로 있으니까요.

잔존가치를 10년으로 잡으면 내가 타고 다녀도 어차피 1년에 320만원씩 3년간 960을 써야 하는거니까, 자동차 기변 취미 생활로 지출한 돈은 3년간 440만원인 셈입니다.

비싼 취미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싼건 아니죠.
데오늬
19/06/03 19:41
수정 아이콘
궤변이죠 킄
3년동안 한달에 12만2천원씩 받고 모아서 기변해야...
19/06/03 19:42
수정 아이콘
어디가 궤변인지는 말 안 하시고 무턱대고 궤변이라 하면,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데오늬
19/06/03 21:52
수정 아이콘
잔존가치를 10년으로 잡았다는게 뭔 소린지 모르겟지만
잔존가치 0으로 가정하고 10년간 감가상각한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3200에 샀다가 3년뒤에 1800에 팔았으면 3년간 960만원이 감가상각비고
장부상 가치 2240짜리를 1800에 팔아서 매각손실이 440만원 합계 1400만원인 거지
감가상각비를 마치 비용이 아닌 것처럼 1400에서 까고 있잖아요.
그리고 님 말에 따르더라도 3년후에 산 3200은 자동차가 그대로 있으니까 지출한게 아니라면서
먼저 자동차는 왜 그대로 갖고 있는동안 1년에 320만원씩 지출하는데요?
감가상각을 할거면 둘다 하든가 안할거면 둘다 안해야죠.
19/06/03 2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차를 팔지 않고 계속 타도 3년간 상각된 비용은 똑같이 나가는거니까 고려할 필요가 없죠. 차가 없어도 되는데 차를 쓴게 아니라면, 차를 쓴 기간 동안의 비용은 취미생활과 무관하게 어차피 써야할 돈이니 취미 기변으로 추가된 비용만 생각해야죠.

내 의사결정은 3년이 된 시점에서 중고차로 팔고 신차를 살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 차를 계속 탈 것인가죠. 그러면 어떤 의사 결정을 하던 지난 3년간 차를 탄 상각비는 매몰비용이니 의사결정에 고려할 필요가 없죠.
데오늬
19/06/03 22:48
수정 아이콘
감가상각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가 본데, 감가상각은 가치감소분을 돈 쓴걸로 치는 게 아니라
자산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을 자산의 내용연수동안 배분하는 겁니다.
비용=차값 3200만원을 내용연수=10년(가정)동안 일정하게(정액법) 배분하는 거지
차값 3200만원 쓰고 1년에 320만원씩 가치가 감소하니까 1년에 320만원씩 또 쓴걸로 치는게 아니에요.
차를 안 바꿨으면 비용은 그냥 3200이고
차 팔고 새로 사느라고 1400을 썼으니 추가된 비용은 그냥 1400입니다.
19/06/03 23:11
수정 아이콘
3년간 1400인데 그 1400에는 내가 3년간 그 차를 타고 다닌 부분도 포함이 되는거잖아요.

자, 내 취미는 자동차 '교체' 입니다.

내가 취미활동을 한다는건 자동차를 교체하는 것이고, 취미활동을 안 한다는건 자동차를 교체하지 않는거죠.

그럼 내 취미활동의 비용은 자동차 교체로 인해 교체하지 않을 때에 비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죠.

교체하지 않을 때의 비용은? 0 입니다.

그러면 교체할 때 비용은? 새로운 차를 샀으니 새로운 차의 취등록비가들어갈거고, 처분하지 않아도 될 차를 처분하면서 얻는 비용이 소요되죠.

취등록세야 계산하면 나오는거고, 처분하지 않아도 될 차를 처분하면서 소요되는 비용은 차의 가치 대비 차의 판매 가격의 차액이 되는거죠. 만일 차를 가치보다 더 받고 팔면 오하려 이득을 보는거고, 차를 가치보다 낮게 팔면 그만큼 비용이 발생하는거죠. 차의 가치가 곧 잔존가치인거구요.

정리하면 내가 취미 활동인 자동차 교체로 지불하는 비용은 [신차 구매로 인한 취등록세] + [잔존가치 - 중고차 판매 가격]이 되죠.

위의 예에서 자동차를 10년 정액 상각한다고 치면 3년 시점에 잔존가치는 2240이고 판매가 1800을 빼면 440만큼 손해를 보는거죠.

결론적으로 자동차 교체로 인한 비용 지출은 취등록세 + 440만입니다.
데오늬
19/06/03 23: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감가상각이 가치감소가 아니라니까요?
감가상각=1년에 320만원씩 차 가치가 떨어진다=1년에 320만원씩 쓴거다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감가상각은 장부상으로 비용을 배분하는 거지 가치감소분만큼 매년 돈을 쓴게 아니라고요.
기업회계도 아닌데 감가상각 안 하고 첫해에 비용 3200하고 그 뒤로 0 0 0....으로 해도 똑같아요.
그냥 3200주고 사서 1800받고 팔고 또 3200을 썼으니 1400을 더 쓴거고,
새차 사서 중고로 팔고 손해본 건 1년에 320만원씩 쓴 걸로 쳐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낡아서 평가가치가 떨어진 거예요. 말하자면 손상차손이고,
이게 기업회계면 손금에 넣거나 유보하거나 하겠지만 가계부에 그런게 있을리 없고
그냥 가치가 떨어진 채로 보유하든가 돈 들여서 새로 사든가 둘중 하나죠.
누가 내돈주고 차 사서 낡은 만큼 내가 돈 쓴거니까 그돈은 새차 산 돈에서 빼야지♡ 합니까?
등짝이나 쳐맞지..
19/06/03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가상각의 정의가 뭔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네 제 용어 사용이 틀렸고 님 말이 맞다고 하죠. 그렇다 한들 자동차 교체로 인한 비용 지출은 변할게 없죠.

지금 핵심은 자동차 교체에 얼마나 돈을 쓰는가 입니다. 3200짜리 차를 1800에 팔고 다시 3200짜리 차를 구입한다면, 내가 쓴 비용은 1400이죠. (두번째로 산 3200짜리 자동차는 새 차니까요)

근데 이 1400은 오롯이 내 취미생활(자동차 교체)를 위해 지불한게 아니라 3년 동안 내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누린 효용을 포함한 비용인거죠.

그렇다면 그 1400 중 순전히 내 취미 생활을 위한 지출은 그 효용 부분을 빼고 산정해야 맞죠.

예를 들면 내가 차를 살 때 10년을 탈 생각으로 3200짜리 차를 사서 10년간 탄 후 폐차를 했고, 10년 후 다시 3200짜리 차를 샀다면, 나는 자동차 구매를 위해 10년간 3200만원을 쓴거죠.

그런데 나는 자동차를 교체하는걸 취미로 삼기 때문에 3년이 지난 후 차를 1800만원에 팔고 나서 다시 3200만원짜리 다른 차를 샀다면, 내가 지출한 비용은 3년간 1400만원이 되는겁니다.

전자의 케이스에서 처음 3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연간 320만원씩 960만원을 지출한거고, 후자의 경우는 3년간 1400만원을 지출한거니까, 자동차 교체라는 내 취미를 위해 지출한 차액은 3년간 440만원이죠.

혹은 전자는 20년간 6400만원을 쓴거고, 후자는 두 번째 차를 10년간 탄다고 가정하면 13년간 4600만원을 쓴거죠. 전자는 연 평균 320만원을, 후자는 연 평균 354만원 정도를 자동차 구매에 지출한 셈입니다. 별 차이 없죠.
데오늬
19/06/04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자는 3년어치 비용 배분을 하고 후자는 왜 빼요.
후자도 3200을 10년동안 나눠서 비용 배분하면 3년간 960 배분해야죠. 3년간 960 쓰고 새차 사느라고 1400을 또 쓴거잖아요.
구차 -960 차팔아서 +1800 신차 사서 -3200
차를 안바꿨을 때는 320씩 10년 할부로 지불한 것처럼 비용에 넣어서 계산하고 차를 바꿨을 때는 320씩 3년간 이득본 것처럼 계산해서 신차값에서 빼니까 말이 안 되죠.
이건 회계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 같은데 이해를 못하시니 더 할말이 없네요.
19/06/04 0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를 9년 탄다고 해보세요.

전자 : 0~9년간 3200 지출, 9년 후 폐차

후자 : 0~3년차 간 3200 구매, 3년후 1800 판매 (지출 1400)
3~6년차 간 3200 구매, 3년 후 1800 판매 (지출 1400)
6~9년차 간 3200 구매, 3년 후 1800 판매 (지출 1400)

전자 후자 모두 9년간 차를 타고 9년차 시점에 차를 처분해서 손에 들고 있는건 없고, 전자는 9년간 차를 타기 위해 3200을 썼고 후자는 1400+1400+1400 총 4200을 썼죠.

9년간 1000만원, 연 평균 111만원이 추가 지출 된겁니다. 차를 두 번 바꾸는 취미활동으로요.

이게 무슨 회계가 어쩌고에요. 그냥 산수인데.
19/06/04 09:01
수정 아이콘
어떤 차를 타더라도 9년후 잔존가치가 0이되진 않습니다...
19/06/04 09:02
수정 아이콘
혼돈 님// 그럼 잔존가치가 1000이라고 하죠 뭐. 그래봐야 9년간 2천, 연간 222만원 더 쓴 셈입니다. 한 달에 17만원 남짓이요.
데오늬
19/06/04 10:21
수정 아이콘
아니 폐차를 왜 해요 크크킄크
지금 차를 안바꿀때는 차를 사용한게 마치 차가 1년에 1/9씩 닳아서 없어지는 것처럼 계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차를 바꿀때도 똑같이 1년에 1/9씩 닳아서 없어지는 걸로 하고 그것도 계산에 넣으라고요.
0-3년간 3200중에 1/3이 닳아 없어졌으니 -1067-1400
3-6년간 3200중에 또 1/3 닳아 없어졌으니 -1067-1400
6-9년간 3200중에 또 1/3 닳아 없어졌으니 -1067-1400
4200을 쓴게 아니라 4200을 더 쓴거예요.
19/06/04 11: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님 계산으로는 9년간 탔을 때 교체를 안 하면 얼마를 쓰는거고, 교체를 하면 얼마를 쓰는건가요?

실제 나간돈 들어간 돈 계산을 해보자구요.

10년 타고 10년 후에 1000만원에 판다고 합시다.

전자 : 0년에 3200만원 주고 사서 10년에 1000만원 받고 판매 (지출 10년간 2200)

후자 : 0년에 3200만원 주고 사서 3.3년에 1800만원 받고 판매 (지출 3.3년간 1400)
3.3년에 다시 3200만원 주고 사서 6.6년에 1800만원 받고 판매 (지출 3.3년간 1400)
6.6년에 다시 3200만원 주고 사서 10년에 1800만원 받고 판매 (지출 3.3년간 1400)

전자 10년간 2200 쓰고(나간돈 3200, 들어온 돈 1000, 순지출 2200), 10년 자동차 타고 10년 시점에는 자동차 없음
후자 10년간 4200쓰고(나간돈 3200*3=9600, 들어온 돈 1800*3=5400, 순지출 4200), 10년 자동차 타고 10년 시점에는 자동차 없음

후자는 전자에 비해 10년간 자동차를 두 번 바꿨고, 그 비용으로 10년간 2000만원(4200-2200) 추가 지출
자동차를 3.3년에 한 번 바꾸는 취미는 1년 평균 200만원 정도 비용 소요.
녹용젤리
19/06/03 19:40
수정 아이콘
레고하세요 레고.
테크닉 대형모델들 바퀴달린걸로만 한정짓고 조금씩 모으다보면 꽤 그럴싸합니다.
부가티 시론이랑 포르쉐GT3Rs 두대만 일단 사서 만들어보세요.
19/06/03 19:48
수정 아이콘
얼추 생각해보니, 차종과 중고차 시세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꽤 비싼 취미긴 하나 [자동차 기변이 취미]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만큼 터무니없이 비싼 취미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내분 말씀을 듣는건 좋은 선택 같습니다 크크
19/06/03 20:12
수정 아이콘
터무니없이 비싼 취미는 아닌데,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이죠.
이걸 마이너시킨 버전이, 태블릿같은 전자기기 새거사고 중고를 팔면서 계속해서 신제품 유지하는 취미인데,
어떻게해도 마이너스가 생기긴 합니다. '손해 안보는 거래'에 중점이 있는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싶은 제품'을 사는데 중점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는 비용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게 3~5년 사이로 한번씩 크게 나가는 돈이란걸 생각하면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되요. 차를 계속 써야하니, 새차를 사야 중고차를 매매하는게 가능해지고 그 사이의 재정공백은 생각보다 큽니다.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목돈은 묶어둔다는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뭐 할부든 뭐든 개인 현금 내에서 움직이게 된다면 할말이라도 있을텐데, 그러기도 쉽지 않죠.

결론은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이지, '비싸지 않은건' 아닙니다.
19/06/03 2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그야 당연하죠 크크 자동차 기변이 취미인데 안 비싸기 까지 하면 저 같은 차알못도 3년마다 차를 바꿀겁니다.

다만 위에 리플들 보면 실제로는 비슷하게 돈이 들법한 다른 취미들이었다면 나올 반응(그러게 결혼은 왜 해서, 유부들 진짜 이렇게 사나요 류의)과는 다른 양상이 나오는걸 보면서 실제 보다 더 금액을 과다하게 인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금 흐름의 어려움이야 불편하긴 하지만 기술적으로 스프레딩 할 수 있는거고, 그냥 절대 금액이 [생각 만큼] 큰건 아니구나 하는거죠.

막말로 골프장 한 번 가면 20~30은 쓰는데 한 달에 한번 라운딩 가는거랑 별 차이 없는 금액인 셈인거죠. 근데 한 달에 한 번 골프 치는게 취미인데 그거 와이프가 돈 든다고 못 하게 한다 라고 했을 때의 반응은 이렇지 않을겁니다;
괄하이드
19/06/03 20:45
수정 아이콘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지출이 아니긴합니다만...
똑같이 3년에 천만원씩 쓰는 취미가 있다고 했을때,
한달에 30만원씩 36개월동안 꾸준히 지출하는 취미랑, 3년간 기모으고 있다가 한방에 천만원 지출하는 취미랑
후자가 더 낭비하는것처럼 보이는건 어쩔수없는 사람의 심리인것 같네요.
19/06/03 20:00
수정 아이콘
본인이 돈이 많으면야 뭐 상관없겠죠. 아내분은 생각이 다른것 같다만...
타츠야
19/06/03 20:51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직하면서 게임 소과금 하던 것도 안 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는데 이 정도 일해서 버는데 나를 위해 이 정도도 못 쓰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죠. 그런데 그 돈이면 아이들 뭐 먹이고 아내 뭐 사주고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못 쓰겠더군요. 게임을 천년 만년 할 것도 아니라 언젠가 접을거고 내 아이들, 아내는 더없이 중요한 존재이고 먹이고 사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부모님 심정이 이렇다라는 것을 아이 키운지 10년 넘어서까지 계속 느끼는 걸 보면 죽을 때까지 나는 부모님에게 아이이고 내 아이들, 아내 역시 나한테 죽을 때까지 그런 존재이겠구나 싶습니다.
다른 취미 자전거 타기,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 책 읽기 등 할게 많아서 취미가 약간 달라졌을 뿐 인생에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돈 안 써도 행복감 주는 취미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19/06/03 21:10
수정 아이콘
미래 계획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취미라면
막상 들어가는 돈이 커보이지만 사실 다른 취미에 비해 큰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다. 용돈이 남으니 미리 용돈 땡겨서 할부로 사는 건 어떻냐 등으로 설득하거나 대화를 나눠볼 것 같습니다.

진짜 취미라면 그 취미 잃게되면 병 와요. 현재 팔아서 미래 사는거 진짜 싫어요 저도...나중에 뭐해야되니까 지금은 안돼라는데 지금 그거 하려고 돈 번 거 아닙니까? 현재도 즐겨야죠.
장원영내꺼야
19/06/03 21:54
수정 아이콘
볼링어떠셰요
19/06/03 22:40
수정 아이콘
계획이 있는 아내, 괜찮습니다. 거꾸로 아내가 그래 우리 무계획으로 대충 살자 한다 생각해보시면...

좋은 취미 또 많아요~
19/06/03 23:48
수정 아이콘
드론 강추드립니다 드론으로 오세요
호머심슨
19/06/04 04:04
수정 아이콘
하이파이 오디오 추천합니다
19/06/04 09:40
수정 아이콘
장기랜트는 어떨까요? 몇 년주기로 변경 가능하고 실제 지불하는 비용도 별차이 없을 뿐더러 매달 고정지출이니 할만 할 거 같은데
묘행무주
19/06/04 11:05
수정 아이콘
기변의 팩트 :
1. 신차는 과거보다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 똑같은 가격이 아님.
2. 신차를 사면 예전 차보다 더 좋은 차량을 사는 경향이 있다.
-> 이 두가지가 기변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주요한 이유입니다.
3. 기본적으로 틴팅과 블랙박스 등 신차 구매시 들어가는 비용이 기변할 때마다 발생함.

기변 절대 싸지 않아요. 아반떼 타고 있는데 또 아반떼 타겠습니까? 현금흐름 관점에서 따져보면 답 나와요.
19/06/04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비싸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 요인인건데, 기변을 하고 차를 소유하고 운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기변과 무관한 비용인거죠.
'기변'이라는 취미에 들어가는 비용은 '기변'이라는 행위만 고려하면 되는겁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매하고 3.3년이 지나면 중고가가 구매가의 60%가 되고, 10년이 지나면 30%가 된다고 가정하면,

전자는 2천만원짜리 차를 사서 10년을 타고 600만원에 판매 (1400 지출)
후자는 2천만원짜리 차를 사서 3.3년을 타고 1200만원에 판매, 다시 3천짜리를 사서 3.3년을 타고 1800만원에 판매, 다시 4천짜리를 사서 3.3년을 타고 2400만원에 판매 (10년간 2+3+4=9천을 주고 사서, 1.2+1.8+2.4=5.4천에 판매, 4600 지출)

10년 간 3200, 연 평균 320만원 정도 기변으로 추가로 지출한 셈인데,
이게 같은 차를 타면서 그 돈을 쓴게 아니고 전자는 2천만원짜리 차를 10년간 탄 반면
후자인 사람은 같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신차로, 3.3년마다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자동차를 타고 다닌거죠.

이런 효용의 차이 까지 고려하면, 연 평균 320만원이 큰 돈이긴 하지만, 터무니 없이 큰 돈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죠.

수치화가 힘들겠습니다만,
자동차 가격이 천 만원이 비싸질 때 그걸 실제로 타고 다니면서 얻게 되는 효용의 증가분이 한 달에 10만원 정도라고 한다면
3.3년~6.6년 기간에는 한 달에 10만원씩 총 40개월 400만원, 6.6년~10년 기간에는 한 달에 20만원씩 총 40개월 800만원 해서
10년간 자동차 업그레이드로 얻는 추가 효용이 약 1200만원 정도 되는 셈이죠.

그러면 아까 계산에서 추가 지출이 10년간 3200이었는데, 그로 인한 추가 효용이 1200이니까
순 지출은 10년간 2000, 1년에 200 정도 취미 생활에 쓰는 셈이 되는 겁니다.

자동차를 3.3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데 당연히 비싸겠죠.
안 비싸다는게 아니라, 과연 이게 30~40대 남성들이 하는 다른 취미들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거냐고 하면 그렇진 않다는겁니다.
19/06/04 11: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 좀 더 좋은 차로 바꾸게 된다면 결국 연 평균 300~500만원 사이의 취미인데...
본문글에 나와있다 싶이 술을 안드신다고 하고 용돈도 남으신다고 하는데 일단 용돈 10씩 세이브한다 치면 120만
술도 안마신다는건 술자리를 안갖는다는건데 이것도 월에 보통 10만원 이상의 취미생활이죠(최소...) 이것만으로도 120만
사실 이정도만으로도 아내와 협상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거죠
뭐 보통 취미생활이라는데 본인이 받는 용돈 + @로 즐겨야하는 거라고 보면 3~4년에 한번 차바꾸는 게 미래 가계에 대체 어느정도나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그 미래에 뭐로 더 행복해질지는 모르겠어요.
묘행무주
19/06/04 13:20
수정 아이콘
1.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연평균 얼마니깐 큰 부담 아니다라는 건 솔직히 차 사본 적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소리에요.
대충 4년에 차를 바꾼다고 생각해보면 4년에 4년치를 한방에 지불해야 하죠. 물론 선수금 얼마, 차량대출 받아서 살 수 있는데 이러면 추가적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효용을 따진다면 기회비용도 생각해봐야겠죠? 4년마다 큰 돈을 쓰는데 그 돈으로 다른 것을 구입하거나 투자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한 입장에서는 멀쩡한 차를 놔두고 다른 우선순위로 소비할 것이 있는데 바꾼다는 건 기회비용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거죠.

2. 차를 가지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유지비가 발생하고, 기변을 하면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한달 급여가 300만원이고 기존 차량유지비와 생활비, 저축 등을 포함하면 280만원이 지출된다고 가정해본다면 일년에 240만원 초과만 해도 마이너스입니다. 사람마다 수입이 있고 현재 지출이 수입에 근접해 있을 때 조금만 돈이 더 나가도 엄청나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유지비에서 추가적인 비용, 님이 말한대로 320만원이라고 한다면 이것도 일반적인 30대의 한달 급여에요. 이걸 매년 한달씩 급여를 들이붓는다 그것도 이미 차를 가지고 있는데? 부자입니다.

3. 신차를 구입하게 되면 취득세, 틴팅비, 블랙박스 구입, 그리고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도 제법 큽니다. 그리고 사고라도 한번 나게 되면 추가적인 감가하락을 감수해야 합니다.

4. 차량구입시 충분한 자금동원력이 언제나 뒷받침된다면 차량기변 별 부담이 안 될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은 애초에 부자라서 차 사는데 고민 안 하는 사람이에요. 차라는 게 요물이라서 자기의 자금동원력에 한계까지 (극한의 옵션질까지 더한다면) 긁어내기 때문에 비싸다는 겁니다.

애초에 추가적인 비용만 생각하고 비싸지 않다라고 하는데 기본적 비용도 급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괜히 차 빨리 사면 돈 못 모은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닙니다. 기본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니깐 다른 취미에 비해 비싸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차는 그냥 비싼 취미입니다.
19/06/04 13: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현금 흐름이라는 것은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스프레드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 취미로 3~4년에 한 번 차량 교체를 할거다 라고 한다면 한 달에 그만큼씩 비용을 떼어놓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죠. 큰 돈을 쓰는 것이 현금 흐름을 해치는 것은 보통 그게 예상치 못한 지출이라서 그런거지 예상만 할 수 있다면 그걸 스프레드 하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 당연히 아무 것도 안 하는 것과 기변을 비교한다면 기변이 꽤나 많은 돈이 필요하죠. 하지만 여기서 기준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돈이 꽤 들지만 적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낚시, 골프, 캠핑 같은)입니다. 기준점이 0일 때 100을 쓰는 것은 큰 지출이지만, 80~90과 비교할 때 100이라면 그다지 큰 지출이 아니죠.

3. 사고 나는 감가 하락이야 자동차 교체와 무관한 비용이고, 말씀하신 다른 사항들도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만 자동차라는 게 한 번 쓰고 버리는게 아니고 자주 교체를 해도 3~5년 씩 쓰는 것이다 보니 기간 내에 스프레딩을 하면 그렇게까지 큰 비용은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거저 먹는 싼 취미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돈 드는 취미들에 비해 확연하게 유독 비싼 것은 아니다 라는거죠.

4. 말씀하신 내용은 기변으로 인한 비용이 아니라 내 경제 상황에 맞는 차량으로 바꿨는가의 이야기니까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자꾸 이야기를 '300만원 월급 받으면서 벤츠 탔다 BMW 탔다 하는 기변'으로 좁혀서 생각하시는데, 본문 내용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고 댓글로도 국산차로만 기변하신다고 되어있습니다. '월급 300 받으면서 벤츠에서 BMW로 바꾸는 것'은 바꾸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월급으로 외제차를 타는 것이 문제인거죠. 그냥 '기변'만 하는 것이라면 생각만큼 큰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라는겁니다. 모닝에서 스파크로 바꾸는것도 계속 모닝만 타는 것보다는 당연히 돈이 들겠지만, 3년에 한 번 바꾸는게 뭐 그리 대단히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죠. 이런 것도 기변인거구요. '자동차 기변'은 범주가 꽤나 넓은 것이고, 벤틀리에서 롤스로이스로 바꾸는 기변은 큰 돈이 들겠지만, 아반테에서 K3로 바꾸는 기변은 생각만큼 큰 돈이 드는 일이 아닌거죠. 그 말은 '기변'이 돈 드는 일이 아니라 '뭐로 기변할 것이냐'가 비용을 좌우한다는 것이구요.
묘행무주
19/06/04 14: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스프레드할 수 있다는 건 재무관리 교과서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죠. 실질적으로 생활하면 제한된 수입과 수많은 지출사이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기변 추가 비용 연320만원도 낮게 잡았는데 이것도 30대 직장인 일반적인 한달 급여만큼 됩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스프레드할 수 있다면 왜 사람들이 집 구입하기가 어렵나요? 일반인들은 연수입과 자산에 따라 조달할 수 있는 부채규모가 제한되죠. 그깟 집 50년 상환 아니 대대손손으로 갚을 수 있다면 강남 아파트 그까이꺼 얼마든지 살 수 있죠. 의미없는 얘기에요.

+ 추가하셔서 : 외제차 가정이 아니라도 국산차도 비쌉니다.
19/06/04 14: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남아파트는 한 달에 500만원씩 모아야 하지만, 자동차 기변은 한 달에 15만원씩만 모으면 되니까요.
내가 돈 모아서 요트 크루즈는 못 가지만, 4박 5일 일본 여행은 다녀올 수 있잖아요.

지금 님은 계속 '3~5년에 한 번 여행 가는게 취미인데 와이프가 돈 많이 들어서 안된다' 라고 하니까,
3~5년 모아서 여행을 가려면 세계 일주 정도는 가줘야 하는데 그거는 월급쟁이들이 못한다 라는 말을 하시는거잖아요.
돈 모아서 가는 여행이 세계 일주만 있는게 아니고 동남아 여행도 있는거고, 일본 여행도 있는거죠.

세계 일주를 못 가는건 여행이 비싼게 아니고 세계일주가 비싼거구요.

1000만원짜리 모닝 3년 타고 500만원에 판 다음에 다시 1000만원짜리 스파크를 사면,
자동차 기변이라는 나의 취미 활동을 위해서 3년에 300만원쯤 쓰는 셈이죠.
1년에 100만원, 한 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돈인데 이거 계획하고 스프레드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기변이 꼭 비싼 기변만 있는게 아니라니까요. 비싼 기변이 문제인건, 기변이라서가 아니라 비싸서 문제인거구요.
묘행무주
19/06/04 14:12
수정 아이콘
유부남들은 한달 용돈 30만원 경우 수두룩 합니다만? 그렇게 부담 안 되는 차량 기변이면 이런 고민 필요 없어요.
19/06/04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 달 용돈 30만원인 유부남도 수두룩 하고,
한 번 라운딩에 20~30인 골프를 한 달에 한 번씩 라운딩 하는 유부남도 수두룩 하죠.

경제 상황에 맞냐,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그 활동이 비싼가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일용직 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한테는 한 달에 한 번 라운딩이 비싼 취미인거고,
대기업 다니면서 돈 안정적으로 버는 사람한테는 한 달에 한 번 라운딩은 해볼만한 취미인거죠.

애초에 질문이
'내 경제 상황에서(애초에 본문에 글쓴이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습니다) 한 달에 30만원 쓰는게 맞냐' 가 아니고
'다른 취미 생활들에 비교해서 한 달에 30만원 꼴인 취미가 절대적으로 그렇게 비싼가?' 라는 물음이라구요.
묘행무주
19/06/04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활동이 비싼가는 개인적 경제상황에 좌우되죠. 추가적 비용이라고 제가 말하는 게 그런 의미죠. 애당초 넉넉하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고 본문 글쓴이님이 바로 수긍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한달에 30만원 아니에요. 30만원 추가정도라면 저도 좋겠어요. 차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한달에 이미 차비용으로 돈을 부으면서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이 50만원이 될 수도 있고 80만원이 될 수도 있죠. 근데 이걸 인위적으로 금액을 30만원으로 한정해서 따지는 건데 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그렇게 비싼가라는 질문은 별 의미없다는 말입니다. 왜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항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비쌀 수도 있고 안 비쌀 수도 있는데 절대적으로 비싸지 않다라고 한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는겁니다.
화염투척사
19/06/04 16:26
수정 아이콘
일단 국산차로 따져보면 골프나 낚시등의 취미에 비해 생각보다 안비싸다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
다만 구매시마다 들어가는 취등록세나 중고 거래시 드는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매매시 드는 돈이 좀더 높아지게 되죠.
또한 차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대충 보험료도 조금씩 더 높아질 거니 효용의 증가(?)분은 상쇄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골프나 낚시도 돈이 많이 드는 취미긴 합니다.
자연스러운
19/06/04 13:19
수정 아이콘
이거 비용보면 중고차가 너무 비싼거같네요.
암드맨
19/06/04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담배 안하고 술도 사회생활용도로만 마시고 식도락도 평균에 비하면 매우 안즐기는 편인데...
기변 자체가 한번에 목돈이 들다보니깐, 평균 생활비가 타인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그런건 고려를 잘 안해주더라구요 흑흑
답이머얌
19/06/04 14:38
수정 아이콘
담배도 태우시는걸보니 아직 포기해야할 취미가 한가지 더 있군요....
물맛이좋아요
19/06/04 15:41
수정 아이콘
차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의 세계로 오시죠!
19/06/04 16:48
수정 아이콘
흐흐. 댓글 재밌네요.
비용의 미래 배분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과)소비할 때 합리화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이거 백만원짜리라 좀 비싸긴 한데 이거 내가 애지중지 5년이상은 쓸꺼니까 가만있어보자..
뭐야 한달에 꼴랑 2만원도 안되는 돈이잖아? 좋아 질러도 되겠어 고고.
데오늬
19/06/04 17:45
수정 아이콘
대환장파티~
NoGainNoPain
19/06/04 18:10
수정 아이콘
월 30의 수입을 연 3% 이자로 가져올려면 일억 이천이 통장에 있어야 합니다.
연 3%도 좋게 잡아줬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월 30을 위해서 실제 통장에 있는 금액은 이보다 더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꾸준히 월 30이 들어가는 취미는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397 [일반] [Apple 리뷰] 애플워치, 맥북 프로,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 유저의 사용후기 [60] 랜슬롯11025 19/06/05 11025 4
81396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열세째 날, 개돼지의 날 [10] 글곰6538 19/06/04 6538 9
81395 [일반] (스포) 기생충 - 무(無)계획은 악(惡)이다. [71] Colorful13559 19/06/04 13559 15
81394 [일반] [이것은 정모글] 번개글은 뜬금없이 올려야 제맛 (in 부산) [26] 은하관제6801 19/06/04 6801 9
81393 [일반] 엑스맨 : 다크피닉스가 개봉합니다 [35] 빵pro점쟁이9192 19/06/04 9192 0
81392 [일반] 띄어쓰기에 관한 이야기 [24] 잰지흔6524 19/06/04 6524 2
81391 [일반] 숙명여대 레디컬 페미의 기성 진보 여성단체 규탄 대자보 [55] 나디아 연대기12836 19/06/04 12836 3
81390 [일반] 소국이 보는데 대국이 중국 때림 [65] 어느새아재12586 19/06/04 12586 5
81388 [일반] [연재] 난 쓰레기야, 하지만! - 노력하기 위한 노력 (2) [19] 228241 19/06/04 8241 30
81387 [일반] 애플의 맥 프로와 XDR 모니터는 과연 조롱당할 제품일까? [59] 1perlson10770 19/06/04 10770 2
81386 [일반] (약스포) 새로 나온 HBO 드라마 체르노빌 엄청 재미있습니다 [66] OrBef21583 19/06/04 21583 12
81385 [일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1심 결과, 동생은 무죄(내용 추가)(동생이 붙잡은 타이밍도 추가) [60] handmade14089 19/06/04 14089 4
81384 [일반] 내가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와 표현, 맞춤법 3가지 [177] 내꿈은퇴사왕11763 19/06/04 11763 2
81383 [일반] 홍카레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토론이 있었습니다 [143] 홍준표17234 19/06/04 17234 5
81382 [일반] 삼국통일전쟁 - 14. 고구려의 회광반조 [9] 눈시BB8927 19/06/03 8927 16
81381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열두째 날, 숙소 이동 [4] 글곰6089 19/06/03 6089 13
81380 [일반] [연재] 난 쓰레기야, 하지만!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 [32] 2214401 19/06/03 14401 37
81379 [일반] 마지막 취미?를 접습니다... [118] 잠이오냐지금16035 19/06/03 16035 9
81378 [일반] (스포) 박찬욱의 기생충 [46] Hsu11413 19/06/03 11413 1
81377 [일반] 한선교 대기 중 기자들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네” [56] 쿠즈마노프12997 19/06/03 12997 2
81376 [일반] 한국의 징병률은 정당한가 [107] Synopsis16509 19/06/03 16509 19
81375 [일반] 북맹과 정보왜곡의 악순환구조: '소설과 수치 사이에서' [24] 及時雨5922 19/06/03 5922 5
81374 [일반] 시한부라는 것.. [30] 두부두부10379 19/06/03 10379 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