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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3 14:15
탈북자들이 정착금 추가 획득을 위해 지어내는 첩보도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쇼킹할수록 중요 정보로 취급되니까 막 부풀린다고.
그런데 단시간에 들통나면 안 되니까 확인이 힘든 첩보를 건넨다고 하더군요. 이래서 탱크 성능, 보병 신 무기 성능, 김정은 섹스 스캔들, 누가 누구를 처형했다는 둥의 첩보가 나돌고, 이렇게 검증없이 부푼 첩보들은 기사 쓰기 딱 좋은 형태이므로 당연히 특정 언론들이 덥석 물고....
19/06/03 14:29
https://nklogin.com/post/Postmng?ptype=v&contentkey=BFC1559524705
김일성대 졸업 후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재직중인 주성하 기자의 글입니다. 이 분은 동아일보 기자지만 햇볕정책을 지지했던 분입니다. 이명박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편은 아닌 것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나는 그가 실권을 잃었다고 썼는데, 실제 사진에서 그것이 확인되고 있다. 원래 김정은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구석으로 밀려났다." 아예 건재한 것은 아닙니다. 사형까진 아니지만, 분명 밀려난 것은 맞지요. 어쨌든 링크 전체를 봐 주시면 좋겠지만, 마지막만 복사해 다시 붙입니다. ------------------------------------------------------------ 어쨌든 조선일보가 또 공격받을 빌미를 제공했다. 현송월처럼 또 한동안 야유를 받을 것이다. 내가 나서서 두둔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 명백하게 할 일이 있다. 현송월은 죽지 않았지만, 당시 9명의 예술인이 수많은 동료들의 참관 하에 시신의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사를 당해 공개처형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중에는 20살 청년도 있었다. 김영철은 나타났지만, 하노이회담 이후 문책과 숙청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걸 두고 또 북한에선 처형과 숙청이 없고, 그런 것은 순전히 조선일보의 날조탓으로 몰아가는 인간들이 있다. 그들 역시 의도를 갖고 몰아가는 점에서 볼 때, 조선일보와 낫다고 할 수는 없다.
19/06/03 14:45
저도 블로그 글 올라오는대로 잘 읽고 있는 분입니다 흐흐.
다만 진짜 북한이 예측불허라는거는 당장 주성하 기자 블로그에서 다룬 김영철 건만 봐도 알 수 있죠. 당장 본문 기사도 김영철 노역형, 김혁철 총살형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나온 기고문이고...
19/06/03 14:48
흐흐 트럼프가 예측 불허네 뭐네 해도 역시 원조 예측 불허는 북한이지요
그 예측 불허의 대상을 공부하시기 정말 어려우셨을 거 같습니다 존경존경
19/06/03 15:01
김영철도 참 대단한 사람인게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다보니...
주성하 기자 글 쓴 시점에서는 명백히 밀려났었는데, 또 2016년부터는 남북미 외교 핵심 자원으로 있다가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또 노역형 처분 썰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절대권력의 마음대로 돌아가는 판이다보니 전문가끼리도 말이 엇갈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19/06/03 14:32
근데 북한이라는 집단이 대부분의 국가처럼 정립된 체계안에서 돌아가는 국가도 아니고 수령 말 한마디에 죽고사는 깡패같은 조직인데 지북이 가는한가요?
19/06/03 14:43
저야 지금은 아니더라도 공부를 했던 사람이니까요.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의 관점이 과연 옳은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9/06/03 14:50
글게요 마약쟁이를 알아야 마약반이 검거를 할 것이고
기생충의 생리를 알아야 기생충을 잡을 수 있겠지요 지북이 아무리 어려워도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19/06/03 14:45
본인의 바람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거죠. 뭐 누구나 그런 습성이 있긴 한데 그걸 기자가 한다는 건 둘 중 하나.. 바보거나 의도된 행동이거나인데 후자라고 봅니다. 북한 얘기만 나오면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걸 자극하기 너무 좋거든요. 기사가 사실이 아닌 게 밝혀져도 사람들의 심리는 이번건 사실이 아니지만 북한은 그러고도 남을 나라야 하며 욕하는지라 목적 달성이죠.
19/06/03 14:46
최대한 시야를 넓게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의심하는 게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거 같네요.
공부를 한다고는 했는데 어째 점점 더 말 꺼내기 어려운 분야인 거 같습니다.
19/06/03 14:57
'북한은 이렇게 잔인무도하고 못 믿을 집단이라는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이 사실이 사실이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하면서 쓰는 사람도 신나서 쓰는 거겠죠. 일부러 조작한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지상천국처럼 믿고 따르던 사람들이 곧 주사파였자나요. 자기들끼린 신나게 믿고 '맞아맞아'하면서 으샤으샤했었겠죠. 그들이 과연 악마라 그랬을까요? 일부러 의도하여 남을 속이려 했었을까요? 주사파들도 결국 자신들이 생각하는 선을 위해 애썼던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이게 진짜면 좋겠다'하는걸 과하게 쫓다 보니 왜곡된 진실을 따를 때도 있는 거죠. 물론 주사파가 봤던 사실 중에 진실도 일부 있었을 거고요. 조선일보라 해서 다르겠습니까. 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팩트체크를 덜 했고, 오보가 되었기에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위에 주성하 기자 링크 단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정 수준 권력에서 밀려난 건 사실입니다.(장성택 최룡해도 다 그런 과거가 있었죠) 실제로 사형당한 사람도 있고요. 이번 오보를 기회로 '북한의 인권이 처참하다는 것은 미제와 남조선 보수세력의 선동!'이라는 식의 주장까지만 나아가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물론 qtips님이 그렇게까지 나아갔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북한은 그러고도 남을 나라야'는 여전히 진실입니다
19/06/03 17:51
근데 이번 건에서는 조선일보가 투 머치긴 하네요.
5월 31일 1면에 김영철 숙청설 실었는데 당장 6월 2일날 김영철이 공식석상에 나왔습니다. 진영논리 논하기 전에 기본이 안된 수준의 오보를 자주, 그것도 신문의 간판인 1면에 박아넣는 건 언론의 책임을 먼저 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097109
19/06/03 18:40
상대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은 외교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데 거기 북한 하나 끼워 넣으면 이성이 마비되는 사람이 너무 많음. 그러니 공포+혐오장사 하는 사기꾼들이 아무런 패널티 없이 활개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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