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고 기장님의 조카입니다.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진실을 전해주시고 오해를 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저희 큰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기뻐하실것같습니다. 저는 현재 큰아버지의 뒤를 이어 파일럿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희 큰아버지처럼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보는 다큐9분이라는 유튜브입니다.
비행기 사고를 다큐 형식으로 업로드하는데, EBS 지식채널급 퀄리티와
현직 조종사 분과 항공계 덕후분들 그리고 당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 사고를 목격하신 분들의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다큐9분의 설명대로 긴 생각을 남기는 유튜브인 것 같습니다.
리튬이란 게 휴대폰 배터리에도 들어가는데, 위험한 이유가 화재 진압이 안되서 랍니다. (우주나 물속에 있어도 불이 안꺼진다는..)
인화성 가스와 석유는 물을 계속 뿌리고 특수물질을 계속 뿌려서 산소만 덮어버리면 끝이지만
리튬은 물에 넣으면 온도가 또 올라가버리고, 그래서 특수물질(폼)을 계속 뿌려서 산소를 차단시키고 나둬야하는데
이것도 보통은 전부 연소 될때까지 방치시키는 거랍니다. 쉽게는 불을 끄는게 불가능 하다는거죠.
웃긴 사실은 화물열차도 위험성 때문에 적재를 안 한다고 합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셨다면, 아래의 동영상도 추천드립니다.
[헷키스엔젤]
보는 내내 마음 졸이고 호흡곤란과 극도의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악전고투한 조종사분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ㅠㅠ 비행기에 배터리 싣고 다니는 문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라크 7진 1차 파병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주둔지인 이라크 아르빌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며칠 대기합니다. 그래서 식사를 미군식당에서 미군과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군식당에는 즉석으로 각종 요리를 해줍니다. 또한 베스킨라빈스, 크리스피도넛 등 무료로 모든 것을 먹을 수 있지요. 부러움에 옆에 앉은 미군에게 '매번 이렇게 먹는 것인가'라고 물어보았고 미군의 대답은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투로 부러운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이 곳에 왔지만 그래도 전쟁중이라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식사입니다. 그래서 매 끼니마다 가장 훌륭한 요리를 먹습니다." 마인드부터 다름을 느꼈습니다.
[새봄saebom]
저는 현재 중학교2학년입니다. 저에게는 해군에서 국방에의무를 다하고있는 부사관 형이있습니다. 저랑형은 10살차이나납니다. 현재형은 25살입니다. 하지만 저는 형이랑 많이 친하지가 않습니다. 남들은 형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같이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싶어집니다.. 현재 저희형은 평택에서 근무중입니다.. 다음에 형이온다면 수고많았다고.. 고생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영상을보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Beautiful Jin]
사실 저 분들도 이미 진작에 운명을 예감했을텐데... 몇백명의 승객과 자신들의 죽음을 예감하는, 매분매초가 패닉일 몇십분 동안 어떻게든 해보려 발버둥쳤을 그 마음과 처절함을 생각해보면 할말이 없습니다...ㅠㅠ
[햇키스엔젤]
벌크헤드가 폭발하고 비행기가 완전히 조종불능 상태가 됐고 당장 추락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에서 엔진 추력만으로 30분을 넘게 버틴 것만 봐도 조종사분들이 얼마나 악전고투 했는지 알 수 있는데 오히려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는게 참 가슴이 아프네요...
[HANARENskate]
일본인이에요.고맙습니다.잊어버리지마요
[미투유투]
난 저때 실제로 목포 하늘에서 저 비행기를 봤었다
그때 난 저 비행기를 보면서 '왠지 비행기가 슬퍼보인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티비를 보니 사고 났다더라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다
[dori kam]
앞으로는 기상때문에 착륙안하면
욕할게 아니라 더 감사하고 박수보내야겠다
[고양이별]
아시아나 733편 생존자입니다. 사고 당일 5살난 여동생 생일이었는데 아버지가 일이 바빠 챙겨주지 못하게 된 것이 미안해 당일자 표를 구해 친정으로 생일잔치하러 태워보내던 것이 사고가 났습니다. 살아남은 두 아이 중 하나가 저였고 한 아이는 어머니가 의식을 잃으면서도 절대 놓지않고 지켜내 하반신 불구가 되었음에도 아이는 생채기 하나 없었던 점으로 화제. 저는 사고 직전까지의 상황기억과 사고 직후 현장기억이 있었던 것으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동아일보 93년 8월자에 저와 다른 아이의 사진이 크게 실렸었죠. 원래 이런 영상에 글을 남기지 않았었는데 마천마을 사람들 이야기가 나와서 글을 적습니다. 제가 사고 현장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밀짚모자에 낫을 들고 돌아다니며 어머니 패물을 끊어가던 남자였습니다. 사고현장에 누구보다도 빨리 왔고 빠르게 걸어다니며 어머니의 시신에서 금팔찌와 금 목걸이를 끊어갔습니다. 가방 안에는 다른 사람들의 것으로 보이는 패물들도 있었습니다. 왜 그걸 가져가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당시에는 판단할 수 없었고 그저 저와는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로 만난 사람은 얼굴 전체에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말라붙은 채로 산을 걸어 내려가던 아주머니였습니다. 어머니의 시신 옆에서 신음하면서 무너지는 몸을 팔로 버티던 제게 다가와 자세를 고쳐주고 바르게 앉혀주고 가셨습니다. 힘내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떠나가신 그분 덕분에 저는 지금까지 정상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해병대 헬기로 구조되었지만 저는 어머니 산소 앞에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 남자가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었겠지요. 그저 제게는 사고보다 그 남자가 더 충격이었고 지금까지도 인간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인간불신에 시달리면서도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게 해주셨던 아주머니.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nado nam]
다큐9분 채널을 알고나서부터 느낀게 있다면 현재의 모든 비행기 안전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선배조종사들의 시행착오와 죽음(승객포함)이라는 희생이 있었기 때문인것같다 . 정말 어처구니없고 안타까운 사고가 너무 많은데 그런 경우 하나하나가 전부 후배 조종사들의 간접교훈 역할을 해주었고 공항시설이나 비행시스템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그래서 요즘은 불가항력적인 사고말고는 터무니없는 비행기사고는 거의 사라진것같다..또한 다큐9분 영상을 보다보니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볼때 별생각없이 바라봤는데 이제는 뭔가 다른시선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공항에 멀지않은곳에 살며 비행기 이착륙하는 모습을 집에서 볼 수 있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아무생각없이 구경하지 않고 기내의 착륙과정까지 연상되며 매우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1분전까지만해도 너무나 평온하고 평상시와 별다를바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죽음에 이르게되는 과정들은 정말 마음을 아프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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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충전지의 경우, 양극에 보통 LiMnO2, LiCoO2, LiNiMnCoO2 같은 리튬 메탈 산화물을 쓰고, 충방전 자체가 배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산화환원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셀의 온도가 높아지면(자체결함 혹은 외부요인으로) 산소가 아예 분리되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소가 없더라도 자력으로 연소 혹은 폭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