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매니아로서, 70~80년대는 다시는 오지 않을 호러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웨스턴이나 홍콩 무술 영화처럼 완전히 명맥이 끊긴 건 아니고, 2010년대에도 명작 소리를 들을만한 호러영화는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80년대의 쌈마이한 호러와는 뭔가 달라요. [찢고 죽인다!]는 단순한 문법에서 오는 장르적 쾌감이, 요즘 호러영화에서는 심리적 공포라든지 숨도 못 쉴 것 같은 긴장과 분위기로 많이 바뀐 듯합니다. 몬스터나 살인마가 나타나서, 어떻게든 잔인한 연출로 승부하는 호러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아쉬워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유튜브 돌아다니다가 이 영상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마음속에 피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
그때 그시절 비디오 가게에서 무서운 포스터보고 자꾸 생각나서 밤에 잠 못들던 분들이라면, 영상 한번 보시죠!!
다큐멘터리 트레일러이지만,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과 추억의 장면들이 3분을 꽉 채웁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 중에 모르는게 없구나... 그리고 배우들 혹은 감독들 얼굴도 꽤 낯이 익구나.... 싶은 걸 보니 호러인생 헛살지 않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올 일은 없겠지만ㅠㅠ 정말 기대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가장 잔인한 달 4월을, 호러의 추억과 함께 맞이해보시는건 어떨지....
ps. 딱 하나, 대호러시대의 해적왕이자 흰수염이라고 할만한 그분,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몇년전 타계해서 (아마도) 다큐멘터리에 못나올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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