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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9 14:36
비유가 찰진거 같은데 롤을 몰라서 ㅠㅠ
축알못이라 그쪽으로 더할말은 없고, 이천수는 안바꾸면 거봐라, 바꾸면 내가 이야기해서 ... 이렇겠죠?
19/03/29 14:43
제가 글쓴분처럼 이렇게 분석을 할 순 없지만, 저 역시나 축구계에 관심도 많고 주변에 실제 현업에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GK문제는 생각보다도 심플합니다. 벤투 뿐만 아니라, 어떤 감독들도 GK를 경쟁시키고 변화주는 감독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냥 단순합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GK코치가 맘에 들어하는 골키퍼를 넘버1으로 쓸겁니다. 벤투 감독 정도면 GK코치 말을 거의 100% 신뢰할거에요. 왜냐? 국내 프로 감독들도 골키퍼영역만은 GK코치 의견을 대체적으로 신뢰하는 편이에요. 현 GK코치 스타일이 김승규 선수를 좋아한다고 보시면 단순할 듯 합니다. GK는 다른 포지션과 달리 많은 변화를 주면 수비수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흔들릴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때문에, 큰 부상이나 너무 심한 슬럼프가 아닌 이상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편입니다. 자주 바뀌는 경우는 프로팀에 물론 있습니다. 작년 울산현대 같은 팀이지요. 이런팀들은 특징이 뭐냐.. 정확하게 넘버1급 GK가 애매한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즉, 누굴 세우던지 크게 누가 좋은지 모르겠는데??? 할때죠. 김승규 같은 경우 고베의 브라질 GK코치 인터뷰를 보니, 빌드업 스타일을 잘 받아들이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느끼는 벤투 감독과 GK코치는 발밑 좋은 골키퍼를 많이 선호하는거 같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에서 훈련하는 골키퍼들 보다야 선택지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GK들은 사실 빌드업 되는게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GK코치건 지금 GK건 어릴때 빌드업이라곤 배워본적이 없는데 그걸 할수 있다라는게 더 신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19/03/29 14:48
이천수가 벤투가 선수들 경합을 덜 시킨다. 하는것 정도는 이해하겠는데 조현우이야기하는건 팩트부터가 틀렸어요.
매 평가전마다 골키퍼는 로테이션을 돌려왔기때문이죠. 2경기마다 김승규/조현우로 계속 나왔고 조현우가 부상일때 김진현이 1회 나왔습니다. 이천수말대로라면 이때 김승규가 그냥 2회 나왔어야겠죠. 이번 평가전에서도 그렇게 되었고. 장염때문에 안쓴거다라고 하는것도 예전에 키퍼 기용한 기록 보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벤투가 인터뷰에서조차 부상선수가 몇 있지만 생각해둔 선발명단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고요. 분명 다음 6월 평가전 2회도 나눠서 실험할거에요.
19/03/29 14:51
김병지, 송종국, 이천수처럼 영향력있는 사람이 팩트없이 여론을 부추기는게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김승규가 김병지를 존경해서 어릴때 꽁지머리까지 했던 선수인데 저런거 보면 뭔생각을 할지 참; 말로만 능력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워주면 뭐합니까. 사람들 사이엔 이미 김승규가 조현우보다 못한데 경쟁없이 철밥통인 선수가 되버렸어요 선방이 강점인 선수가 빌드업만으로 주전따낸것처럼 여겨지질 않나; 정작 공정한 경쟁에서 실수로 밀려난건 조현우였는데 말이죠;.
19/03/29 14:58
양쪽 다 일단 전제는 비슷한 거 같습니다. 감독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다. 이거엔 김병지든, 글쓴이든 동의하는 부문인거 같습니다.
그러면 차이는 어디서 생기느냐 하고 봤더니 김병지는 선수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 글쓴이는 선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즉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정해져 있고, 그 특징을 가진 선수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니까 조현우보단 김승규가 쓰일 거다 라는 논리죠 사실 논리가 그렇게 강하게 있다기 보단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겠죠. 글에서 다루는 이야기에서 나오듯 어찌되었던 그 실수와 스타일 덕분에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고, 사라졌으니까 김병지라고 좋아서 계속 그 스타일 그대로 했겠습니까 2002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가 가지는 무게가 얼마나 대단했는데요
19/03/29 14:59
매우 흥미롭게 정독햇습니다. 긴글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잇어서 지루하지 않앗습니다.
아직은 즐겜 친목 수준이지만 조기축구회에서 감독을 하면서 기용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잇는지라 감독의 축구철학과 받아들이는 선수와의 미묘한 신경전부분이 눈에 잘들어오네요. 거칠고 강렬한 단어를 즐겨쓰는 모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콜롬비아전 끝나고 김승규 vs 조현우에 대해서 살짝 논쟁이 일엇고 흥미롭게 지켜봣습니다.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능력과 김승규의 빌드업 안정성에서 한명의 손을 들어주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선방능력이 타고난 것이라면 조현우 선수가 발밑 능력과 빌드업 구상력을 다듬는 것이 더 쉽기에 조현우 선수쪽이 향후 경쟁에서 유리해보입니다. 이 모 해설위원은 k리그 중계와 jxxx국대해설을 몇번 봤는데 선수출신인것 치고는 상황해설이 너무 별로엿습니다. 해설이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더 많이 말하는 것 같아서 높게 평가하진 못하겟더라고요. 은퇴한 선수들이나 관계자분들이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축구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자세는 좋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냄비팬이나 특정 선수의 광팬을 겨냥한 듯한 한풀이성 동조발언이 쏟아지는 상황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동업자로서 대중들이 모르는 현장의 고충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네요. mbc 감스트 객원해설에 대해서도 좀 한마디 하고 싶어요. 나상호 발언도 그렇고 경기 도중에 인터넷발 밈을 남발하는 것도 그렇고 축구에 대한 내용은 없고 유머만 늘어놓은 90분이었습니다. 해축갤 불판인지 뭔지... 축구해설을 통해 대중들이 축구 이해도를 늘리는 것이 해설자의 의무같은데.... 요즘 해설들은 가쉽거리, 애국해설, 말장난, 인터넷밈으로 날로 먹는것 같아요.
19/03/29 15:22
벤투감독 대체적으로 잘 하는것 같은데요...
저는 안전지향적인 방향은 맞는것 같아요. 월드컵에서 한국같은 약팀이 성과 내려면 그것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A매치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이승우 이강인을 포함해서 보수적으로 선수 기용하는것도 불만 없고요. 어차피 다른국가도 그렇지만 한국국대축구는 뽑아봤자 거기서 거기인 선수들 아닐까요?
19/03/29 15:28
김병지 송종국 이천수 등이 특별히 벤투를 흔든다기보다, 그냥 선수들의 축구 철학이 히딩크식으로 가자는 거던데요. 신태용 등 다른 감독이 맡을 때도 주장이 일관된 편이라서요. 그리고 그 발언들이 특별히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19/03/29 15:34
정작 히딩크랑 14경기동안 사용한 선수 숫자 비교해도 차이 안납니다. http://i2.ruliweb.com/cmt/19/03/28/169c3d2fbda2800.jpg
그리고 명백히 틀린 발언을 한게 문제고요. 다른 말이 맞다고 틀린 말을 한게 덮어지는건 아닙니다. 거기다 지금 그 발언때문에 여론이 더 엉망이 되버렸어요. 이야기를 할거면 지금 올라온 원투펀치나 현영민이 올린 글처럼 했어야했죠. 대중들이 일일히 비교하고 확인하고 분석할일이 없기때문에 저런 축구인들이 좋은 글과 정확한 분석을 보여줘야하는데 오히려 오해를 확산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19/03/29 16:42
쓰는 사람만 쓰는 보수적인 운영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벤투 흔들기라기보단 그정도 의견은 낼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정민 선수는 기성용 선수보단 약간 앞 포지션 아닌가요? 스타일도 약간은 다르던데 금호고때도 봤는데 수미보단 중미~공미롤을 소화하던거 같던데 지금 오스트리아에서는 어디서 뛰고 있는지.모르겠네요
19/03/29 16:59
제가 흔들기라고 판단하는 이유를 말씀드리죠.
국대는 극단적인 경쟁체제입니다. 그러면서 협력체제죠. 이렇게 이해충돌적인 구성원이 한 조직에서 성과를 내야할때 가장 확실해야할 것이 논공행상, 서열정리의 합리성입니다. 대입입시와 같은 것이죠. 수많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누구가는 주전이 되고 누군가는 서브가 되어 묵묵히 기회를 기다려야합니다. 그렇다면 기다리는 사람은 내가 발전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거라는 희망은 있어야 그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조직의 OB멤버였던 인물이 경쟁을 하고 있는 조직원에게 '야 니가 아무리 잘해봐야 넌 서브야, 왜냐고 니 상사는 한번 꽂힌 인물만 계속 기용하거든.'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진짜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다리는 서브 멤버는 생각하겠죠. 나의 노력은 의미가 없구나. 진짜 공정한 경쟁이 없구나. 난 라인에서 밀렸구나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테고 그런 조직이 건강할 수가 없죠. 어떤 주장을 할려면 '근거'가 있어야합니다. 유죄를 주장할려면 '증거'가 필요하듯이 이렇게 조직에 치명타를 안길수 있는 발언을 할때는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죠. 그런 것 없이하는 주장은 '무고'만큼이나 위험한 발언이고 그 자체로 명예회손의 여지가 있는것 아닐까요? (벤투를 지금 아무 합리성이 없는 그냥 기분파인 감독으로 확증해버렸는데 이런 발언을 유튜브에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낼 수 있는 의견이라고요?) 수능같이 점수로 바로바로 환산되지 않는 보다 추상적인 기준들의 조합이 평가의 핵심이 된다면 그 평가자에 대한 신뢰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천수의 발언은 그 신뢰를 흔드는 발언입니다. 한번 신뢰가 흔들린 조직이 다시 그 신뢰를 회복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조직생활을 한번이라도 해보신분은 잘아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정민 선수는 기성룡과 같은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준수한 시야와 패싱력은 가지고 있더군요.
19/03/29 17:26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벤투를 지금 아무 합리성이 없는 그냥 기분파인 감독으로 확증해버렸는데 이런 발언을 유튜브에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낼 수 있는 의견이라고요?) 이 부분은 동의하지 않네요 지금 벤투 부임 후 14경기를 치뤘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감독성향이 파악이 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의견도 피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의견이 대표팀에 근간을 흔든다 그렇다고 보지도 않구요. 굉장히 진한 아쉬움 이라고 생각됩니다
19/03/29 17:40
무엇을 좋아한다는 성향과 평가자로서의 합리성, 공평성이 없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A는 관리자입니다. A가 평소에 B와 무척이나 친하게 지내고, C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성향을 내보였습니다. 그 B, C는 시험을 치루고 관리자인 A가 채점을 했습니다. B는 92, C는 90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제 단 2점의 차이로 B는 승진을 했고, C는 승진에서 밀리고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외부자 D가 말합니다. '야 그 채점 조작이야. 평소에 A가 B를 얼마나 좋아하고, C를 싫어했는지 잘알잖아.' 라는 말을 합니다. D가 나름의 성향분석을 통해 '소위의 합리적 뇌피셜'을 뱉어내면 이 발언에 문제가 없나요? D는 A의 성향을 파악해여 증거도 없이 A의 공정성을 확정해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A가 평가한 92,90의 평가는 확실히 조작인가요?
19/03/29 18:06
문제는.. 이천수가 말씀하시는 예를 들 정도로 이야기를 했나요???
너무 과한거 아닌가 싶네요. 과거 슈틸리케 생각해보면 이천수의 워딩이 좀 과한면은 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도 생각되긴 합니다. 실제로도 슈틸리케의 경우 유럽에서 뛰고 있다라는 자체가 이미 검증된거라며 그당시 진짜 폼 엉망인 지동원 선수를 계속 중용하고 써서 욕 무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분위기라면 사실 말씀하신 것 처럼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리거든요. 유럽파는 무조건 인정, K리거들은 검증해봐야해.. 이건 공정한 경쟁이 사실 아니잖아요. 이 당시 서로 말은 안했지만, K리거들은 그런 분위기를 충분히 느꼈을거라고 보긴 합니다. 전 그냥 이천수가 과한 이야기를 하긴 했어도, 자신의 말 같은 분위기가 되면 안된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좀 서툴게 했다라고 봅니다.
19/03/29 18:18
사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데 그 파급력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겠죠.
'~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와 '~입니다.'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위 상황에서 D가 A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그에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나름 합리적 의심이죠. 하지만, D가 대중 앞에서 A는 어떻다 확증을 해버리는 순간 그것은 자체로 명예회손이자 범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는것과 그 생각에 대한 '증거'없이 대중 앞에 확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행위입니다. 그나마 친구끼리 사적으로 나누는 대화도 아니고 나름의 대중매체를 통해 타인에 대한 평가를 확정적으로 내리면서 그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요?
19/03/29 18:28
워낙 요즘 너도 나도 유튜브를 하다보니, 그냥 전 쎄게 한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예는 너무 정보가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답이 명확하게 나와있는 시험에서의 A가 채점관이고 B, C의 점수가 그렇게 나왔다라면, 그건 D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봐요. 다만, A가 채점 주체인데 A의 주관이 깊게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본다면, D가 그런 이야기를 해도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게 무 말씀하신대로 범죄라고 한다면, 법리적 절차대로 진행을 하면 되는거죠. 이렇듯 피터피터님이 말씀하시는 상황에서도 큰 정보가 없으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 발탁 관련 유튜브로 몇마디 했다고 해서 법리적 책임을 질 정도의 중한 일이라고 전 보지 않습니다. 공중파도 아닌 유튜브에서 저정도 발언이 엄청 심각한 문제를 준다라고 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요즘 유튜브는 말 그대로 날것을 보는 것으로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딱 그 플랫폼에서 현재 유행하는 스타일대로 쎄게 이야기 한 정도라고 봅니다. 이걸 무슨 공중파 100분토론 등에서 한국축구 이야기를 할때 이정도로 이야기 했다하면, 피터피터님 정도의 반응이 나와도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그런 영상 봤다고 난 해봤자 안될꺼야 할 정도의 마인드면 대표팀 들어올 자격 없는거죠. 항상 대표팀 자리.. 특히나 축구 같은 그래도 인기 종목의 선수들은 그정도 멘탈 없이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경쟁은 말그대로 여론이 해주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증명하는건데요 뭐. 충분히 말씀하신 부분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 역시나 이천수나 송종국 같은 선수들이 어느정도의 영향력은 분명 있기에, 이로 인해 인터넷 민심이나 여론이 시끌시끌해지고, 이로 인해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분명 이들도 이번일을 계기로 좀더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지요. 다만, 대표팀 선수들 역시나 이로 인해 멘탈이 흔들린다면 더 어려운 여정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대표팀은 벤투감독이 비록 아시안게임에서 실패를 맛보긴 했지만, 선수와 감독간의 신뢰관계는 최근 대표팀 중에 가장 단단해 보입니다. 좀더 시간이 흐르면 결과로 증명할거라고 봅니다.
19/03/29 18:58
어떤 의미인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라는 매체의 파급력과 '유명인'이 결합되어 만들어내는 대중적 영향력은 때때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회적 논란을 불러올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죠. 아주 사소한 것을 큰 문제로 만들어내는 것이 이런 매체와 그 매체를 소비하는 불특정세력들간의 시너지 효과겠죠. '이수역 사건'을 들어보죠. 사건의 본질은 그냥 교양이 조금 모자라는 인물들과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시비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인터넷이라는 매체 안에서 부풀려지고 청와대 청원게시판까지 점령하면서 엄청난 공권력이 투입되는 사회적 갈등이 되어버렸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스, 분위기, 그리고 그 분위기에 편성한 세력들의 집단행동이 만들어내는 파장은 너무 많은 사회적 에너지를 소비시킵니다. 이천수의 발언은 그냥 자잘한 개인의 돌출발언이었겠죠. 하지만 유튜브를 거쳐, 포탈기사가 되면서 이제 이것은 그냥 개인의 발언이 아닌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파급력을 최초의 화자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문제는 스노우볼처럼 파급력이 굴러간다는 말입니다. 이천수의 또 다른 말을 들어볼까요 '중국화'라는 말은 이제 검증된 공식어처럼 사용되면서 하나의 밈이 되었죠. 이천수의 발언처럼 이제 김승규가 다시 선발로 출전한다면 이번에는 대중이 거기에 또 어떤 말을 붙여서 밈을 만들어낼까요? 어떤 말이 최초의 의도에서 많이 동떨어져서 그 자체로 생명력을 얻고 원래의 의도와 다른 무수한 파급력을 발생시키는 곳이 인터넷입니다. 그러므로 나름의 유명인과 관계인들은 대중앞에서 말을 할때는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이죠. '이천수', '안정환' - 오히려 공식적으로는 안정환이 더 공인된 예능인이지만, 안정환은 축구에대해 말을 할때는 항상 수위조절에 신경을 쓰고 말을 합니다. 그에비해 이천수는 '인천전력강화실장'이라는 공식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유튜브에서 마치 그냥 인기를 얻기위한 일반BJ처럼 마구 말을 뱉어내는게 사실아닌가요? 말의 위험성을 알고 특히 대중매체에서는 그것이 유튜브라도 말 조심을 했으면 하네요.
19/03/29 19:00
지금 이천수 유튜브 조회수 백만뷰 넘어가고 기사 메인으로 떠서 엄청 퍼졌어요.
요즘같은 시대에 잘못된 정보 퍼트리는건 진짜 조심해야함;
19/03/29 22:24
모든것를 수치화해서 얘기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시는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들이 다 정답은 아니지만 남에게 정답을 강요하시는 듯이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물론 벤투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19/03/30 00:09
확실히 그랬을 수 도 있습니다. 어느순간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던지듯이 말을 뱉어내는 곳이 유튜브가 된듯한 느낌이 있네요. 그리고 그 쓰레기통에서 말들을 주워내어서 포탈의 기사가 되고, 그런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유통되는 구조가 되면서 당연히 기사화 될 것을 알면서도 유튜브에서는 그래도 된다는 듯이 생각없는 말들을 더 강하게 뱉어내는 모습에 필요이상으로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천수의 말에 나름의 축구계 인사라는 의식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이 내뱉는 말이 좀 무게감이 있기를 바랬나봅니다. 괜히 강요하듯이 말을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아직 제게는 뾰족한 부분이 많은것 같네요.
19/03/30 10:53
기분이 상한 것 까지는 않아서 괜찮습니다
저도 많은 다른 분들이 이천수의 의견이 잘못됐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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