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28 22:21
그냥 우리도 위장평화쇼에 장단맞추기 그만하고 그냥 미국과 같이 최대한의 제재로 죽을만큼 쥐어짰음 좋겠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때문에 진짜로 죽지는 않겠지만 뭔 상관이겠습니까?
19/03/29 03:43
장단 안맞춰서 미사일쏘고 핵실험하고 폭격기 날아오고 주식떨어지고 이런거보다는 위장평화쇼에 잘 장단 맞춰서 미사일 핵 동결해놓고 북한 나자빠지길 기다리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죠.
우리도 위장 평화쑈좀 하면되죠. 어차피 제재 때문에 현금이던 현물이던 해줄수 있는것도 없는데 쑈좀하면뭐 어떻습니까. 미국이랑 굳캅 배드캅 잘짜서 핵실험 미사일 발사할 명분안주고 잘 관리하며 좋은 기회를 봐야죠. 위장 평화쑈도 한 십년하면 그게 평화아니겠습니까.
19/03/28 22:25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북한과의 평화로운 공존에 꼭 북한 비핵화가 필요한가요? 라고 묻는분도 생길거같은데,
일단 미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쩔수 없겠죠..
19/03/28 22:33
보통 그런분들의 논리는
1.어차피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다 2.그렇다면 계속 제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불필요한 제재는 긴장을 높이고 도발과 전쟁위험도 높일 것이다 3.차라리 핵을 용인하고 동결한 후에, 평화롭게 지내자 이런 논리긴 하죠
19/03/28 22:43
청와대발 정보가 맞긴 맞을 것 같은데... 청와대 입장에서는 나오면 곤란한 자료 같습니다.
원출처인 미국이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고 이게 뉴스로 나오면 여론이 별로 안좋아져서 이후 청와대 행보에도 별 도움이 안되고 말이죠. 지금 잘하면 청와대 민정쪽에서는 난리났을 것 같기도 합니다.
19/03/28 22:46
흘린 정보가 아니라 유출된 정보 같은데요.
저걸 미국이 청와대를 통해서 굳이 유출시킬 필요가... 미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면 미국 언론기관을 통해서 흘렸겠죠. 굳이 청와대-한국 언론기관이라는 길로 돌아 갈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지금 난리 났을 것 같은데... 저 정보가 중요한 정보인게 북한이 핵 리스트를 신고하면 그 리스트와 대사해서 리스트의 신뢰성을 검증할 바탕이 되는 정보거든요. 리스트가 공개됨에 따라 저 리스트에 안 들어있는 장소가 있다면 북한이 빼고 신고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설령 빼고 신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미 정보당국 입장에서도 문제인 것이 북한이 빼고 신고한 건지 안 빼고 신고한 건지에 대한 판단이 더 어려워졌어요. 우리의 리스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신고했다면 교차 검증 후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가질 수 있었겠지만 리스트가 노출되어버린 상태라서 북한이 리스트 외 장소의 정보를 숨겨서 신고한 것인지, 안 숨기고 신고한 것인지 판단할 근거가 없어져버렸습니다.
19/03/29 00:35
이정도 자료를 당국과의 교감없이 푸는 언론이면 그 정부 끝날때까지 정부쪽 취재는 완전히 막힌다고 봐야겠죠.
99퍼 청와대에서 흘린 겁니다.
19/03/29 04:47
지상파 + 조중동한경 정도면
정부쪽 취재 막히는게 두려울 까닭이 없습니다. 막힌 것도 뚫고 들어가서 밝히는 게 탑 클래스 언론사들 실력인건데요. 최순실 태블릿은 청와대에서 알려줘서 JTBC에서 풀은건가요? 당연히 구멍이 있으니까 이 소식도 흘러나온거고 그걸 바탕으로 KBS도 보도 한 거지만 열린 구멍 막힌다고 무서워 할 탑 언론사들이 아닙니다.
19/03/29 09:12
이 정보가 최순실 태블릿 처럼 정부와 척지면서까지 단독보도를 할 가치가 있는 정보일까요?
아주 민감한 외교 정보고 더 나아가 북한과의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이적 정보 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게 진짜 유출되었고 청와대가 언론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백악관이 정보관리 못하는 한국 정부 못믿겠다 라고 하면 그 언론사는 어떻게 하려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흘린게 아니라면 이 정도 정보면 국회에서도 비공개 정보위에서나 말할 수 있는 정보 수준 같은데요. 비리 기사라고 해도 취재 대상의 방어권을 위해서 연락하고 상대방의 반론을 실어주는게 언론이죠. 최대한 양보해서 진짜 유출되었다면 - 그것 자체로 진짜 큰 문제입니다 - KBS 에서 청와대에 이런거 우리가 입수했는데 보도해도 될까? 하고 물어봤을 겁니다.
19/03/29 03:51
흘렸겠죠 큰그림이야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요. 이렇게 언론에 흘릴정도면 상당히 확실한 장소들일거고 노출된 장소들에서는 시설옳기랴 은폐하랴 피똥한번 싸겠네요. 노출안된 비밀 시설에서도 특이한 행동들이 관찰되겠죠. 의심시설에서 확정시설로 업데이트도 할수 있고.
어쨋든 안그래도 돈없고 석유없는 거지들이 우왕좌왕 피똥한번 쌀것을 생각하면 고소하긴 하네요.
19/03/29 06:52
솔직히 저 리스트가 대단하지는 않잖아요. 대부분 의심하고 있던 지역을 최종 확정지은 리스트로 보이는데 미국 언론에서 우리만큼 흥미가 없었을수도 있게죠뭐. 우리야 지지던 볶던 내문제지만 미국애들은 중요도로 저 밑에 일이니까요.
19/03/30 01:17
든든한 미국과 우방아닙니까 우리가. 저는 우리 정부 잘하고 있어서 북의 국지도발도 없고 든든합니다. 아직까지 천안함 연평도포격이니 목함지뢰니 이런것 안당하고. 역시 안보는 진보 정부아닙니까.
19/03/28 23:39
비공식적인 북한 핵탄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것보다 더 많다고 봐야죠
일반 대중들이 놀랄가봐 정부나 주류언론에서야 줄여서 보통은 발표하겠지만요 어떤 사안이든 일반 대중들은 이렇게 자료가 확인되야 놀라더군요 사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죠 너죽고 나죽자 식의 핵전쟁 준비가 생각보다 잘된 나라일수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미국의 핵공습 위협으로 지하 벙커나 지하 시설을 준비한 북한이라서요 미국이 북한 하나잡자고 주한미군기지나 주일미군기지 혹은 미국 본토 어딘가에 핵을 맞을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진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동아시아에서 미군의 영향력이나 중국의 견제나 러사아가 부담될테니가요 설마 5 년후나 10년즘후에는 북한 핵잠수함이 설마 등장할리는 없겠죠? 인터넷 루머에는 북한 비밀해군기지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테스트한다는 루머가 예전부터 있었거든요 인터넷 루머들도 함부로 무시하기 어려운게 어떤경우는 그 루머들이 한참뒤에 맞는 경우도 많거든요
19/03/28 23:48
저게 다일까요?
아님 저거는 진짜일까요? 완전한 비핵화라는게 이런 의문이 드는 순간 아예 불가능한 것 아닐까요? 결국 어느 수준의 핵동결 및 핵포기선언 정도 선이 최선 아닐까요. 막말로 주석궁 지하에 핵시설 있다고 하면 그거 어떻게 사찰할까요..
19/03/29 00:01
3000만 정도 되는 북한 주민들을 경제 제재 당한 상태로 쭉 고난의 행군 걷게 함.
vs 어떻게서든 외교적으로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해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뚫어냄. 죄수의 딜레마로 치면 1. 둘다 입 다물면 서로 1년만 살고 나옴. 2. 한 명만 입을 열면 한 명은 무죄, 한 명은 징역 15년 3. 둘다 입을 열면 서로 5년 살고 나옴. 여기서 전자는 3번째를 어쩔 수 없는 ideal state로 생각하는 거겠죠. 그런데 계속된 경제 제재를 추구하면서 북한 인권 운운하면 싸패고요.
19/03/29 00:51
영변 =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현 정부인데
이런 자료가 퍼지는 것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런지요?
19/03/29 00:53
제가 궁예는 아니니 모르죠. 무슨 믿음(비핵화를 안믿는다/믿는다)으로 이 일을 보는것도 아니고요. 무당도 아니니 '이럴줄 알았다'하는 식의생각을 하는것도 아니고요. 그저 KBS정도 되는데서 이걸 조율없이 멋대로 보도할 가능성이 적다고 추측하는겁니다.
19/03/29 01:05
미 정부에서 한국정부에 리스트 공유하면서 동시에 kbs에 흘린게 아닐까 합니다. 한국정부가 더이상 경협 얘기 못 꺼내게 만드려구 압박용으로 말이죠.
19/03/29 01:20
미국 입장에서 봤을때의 신뢰성 말이죠.. jtbc가 대북정책 관련해서 현 정부 기조에 맞춰가는 스탠스라고 본다면 kbs가 더 믿음직할듯 합니다
19/03/29 10:57
jtbc는 정부기조가 아니라 본인들 기조에 따라 제대로 안할거 같아서 그랬을듯.
제가 미국입장에서 이 정보를 어디를 통해 흘릴까 생각하면 jtbc는 고려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19/03/29 02:20
저렇게 많으면 방사선이 걱정되네요. 원자력발전소도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안전기록이 미비한 80-90년대에 간헐적인 누출로 은근 주민들에게 방사선이 누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원자력발전소 관련 소송에서 다루어졌고 관련 논문도 여러 편 나왔습니다. 원전 폐기론자는 아니지만 원전이 무공해이거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다른 환경오염응 대신하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입장에서 보자면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비롯한 핵시설은 핵시설 동결 이전에 방사선 누출과 건강영향부터 확인해야 할 것 같네요. 원자폭탄 터뜨리기 전에 북한 사람들 다 방사선 누출돼서 죽겠어요.
19/03/29 04:00
생각보다 생물들이 방사선에 잘버티는것 같더라고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경우를 봐도 그렇고요. 안전기준이란게 보통 이기준에서 99.99% 문제 없다는것을 확신하는 기준이니까 좀 많이 넘어가도 또 쉽게 죽지는 않죠.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는 평양근처 어디 핵시설에서 사고좀 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하네요.
19/04/01 08:55
실젠데 체르노빌로 죽은 사람은 예상보다 훨신 적고 그주변은 출입통제로 야생동물의 천국이 됫는데. 후쿠시마 사고도 엄청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어요.
19/03/29 03:30
40곳이고 90곳이고 진짜 의지가 있었으면 스스로 드러내서 신뢰부터 보여줘야지 그저 다른 목적을 위한 협상카드로 생각할 뿐이니 숨겨야될 패로만 활용.
19/03/29 04:02
현재 북한에 대한 이야기에서 웃긴건, 그래서 뭘 원하는가 입니다.
우리가 북한에 그간 뭔가를 준 게 있나요? 서로가 에너지를 쏟는 회담같은 걸 제외하고, 우리 정부가 일방적으로 북한에게 해 준 것은 '전혀'없습니다. 이번에도 속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럼 안 속았으면, 지난 1년안에 전쟁을 일으켜서 북한을 수복할 수 있었는데 북한을 믿는 바람에 수복하지 못해서 아쉬운 건가요? 아니면, 제제조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제제를 유지하면서 아무런 회담도 하지 않았으면 지난 1년 안에 북한이 항복하고 모든 핵시설을 포기했을 거란 건가요? 그냥 감상적 만족을 위해서, '속지 않았다'는 자기 위안을 위해서, 그냥 계속 싸우는 상태가 좋았을 거라고 말하는게 참.
19/03/29 04:16
개성공단 통해 북한정부에 많은 자금이 들어갔습니다. http://m.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2652&Newsnumb=2018012652&stype=rep
미운놈한테 떡주자는 이야기는 별로 바람직한 생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지 안은게 아니라 미국이 계속 막아서 못 준겁니다. 그리고 금광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등 북한 근로자 북한정권서 착취하는거 뻔히 아는데도 계속 재개하려는거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거죠.
19/03/29 06:58
옛날에 십년전에 개성공단 돌릴때 북한 정부에 돈이 갔겠죠.
우리가 앞장서서 돈끊자이러쿵 저러쿵 해대면 국지도발하고 미사일쏠게 뻔한데 굳이 뭐 그럽니까. 어차피 미국이 막아서 못줄거 말이야 금강산에 개성공단 못합니까. 어차피 안주는 결과는 같은데 뭐하러 북한하고 척을 집니까. 재개하네 하네 하자 하자 해도 어차피 안됩니다. 명분안주고 계속 대화의 모멘텀으로 갈라면 지금 포지션이 딱 좋습니다. 돈도 안들고요.
19/03/29 08:16
미국이 언제까지고 참아주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당장 트럼프가 아니라 힐러리였으면 전쟁났을텐데
그리고 북한 편들어주던 트럼프도 슬슬 머리에 스팀올라오고 있고요 지금 관계가 유지되는건 한국이 잘해서가 아니라 미국이 참아주고 있어서 인겁니다. 기존의 미국정부 기조였으면 얄짤없었죠.
19/03/29 08:41
정상회담하면 저런이야기 하겠죠. 우리는 굳캅 포지션으로가고 미국은 배드캅 포지션으로가서 북한 털어봅시다. 라던가 대전략을 어떻게 해서 북한 엿먹일까 중국엿먹일까 뭐 큰이야기는 좀하겠죠.
당장 하노이때만 봐도 트럼프가 굳캅 포지션먹고 폼페이오 볼턴이 배드캅으로가서 판 뒤엎은거 아닙니까. 정상간에 인간적인 관계는 살려두면서 판만 엎은거죠. 그리고 뭐 굳이 기믹을 미리짤 것도 없이 선수들끼리 척척척 손발 맞추는 거면 더 좋은거고 혹시나 님 생각처럼 한미간에 엇박자 치는거래도 미국이 못 참겠으면 그때가서 고만두면되죠. 한나라도 안에서도 다 의견이 다른데 뭐 굳이 국가간에 의견을 100% 맞춰줄필요 있습니까. 적당히 눈치봐서 미국이 못참아한다 싶으면 비유 맞춰야죠. 아직까지는 뭐 미국도 잘 참고 있으니까 이대로가도 상관없겠죠.
19/03/29 10:50
옛날이야기죠.
지금은 말씀하신대로 못 줬잖아요. 북한은 지금까지 제제걸린 상태로 아무것도 안변했어요. 북한이 핵개발은 포기안하고 제제를 풀 욕심이라고들 말하는데, 지난 1년은 제제는 안 풀고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은 안하게한 1년이었죠.
19/03/29 05:40
북한에 핵시설이 많으면 비핵화 의지가 없는건가요? 당췌 요즘 북핵관련글은 논리도 없는데 거기에 찬동하는 댓글만 주렁주렁 달려서 제가 이상한가 싶네요. 최소한의 논리구조조차 없는데?
젊을때 머리숱이 많으면 탈모 의지가 없다는거랑 동급의 논리구조 아닌가요? 또는 언제 북한이 핵시설 리스트를 내고 일괄로 폐기하겠다고 한적이라도 있나요? 북한이 영변폐기를 단계적 핵폐기의 첫단계로 말한거지 영변만 폐기하고 핵폐기 그만하겠다고 말한적이라도 있나요? 도대체 멀 가지고 북한이 핵폐기 의사가 없다고 단정짓는건지... 완전 관심법 아닌가요?
19/03/29 07:01
진심을 보이려면 최소한 김정은이가 단지를 한다던가 삼배구고두례를 한다던가 해야겠죠. 광화문에서 할복을 한다해도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할분들도 많습니다.
19/03/29 08:43
애초에 북한이 하노이에서 영변과 유엔 대북재제 핵심건을 교환하자고 한 것 자체가 비핵화 의지에 의문점을 보여주지요. 전에 다른 분이 적으신 댓글에도 나오지만 (https://cdn.pgr21.com/?b=8&n=80553&c=3516590) 영변과 핵심제재 교환하는 딜의 구조를 보면 북한은 초반에 이득이 집중되고, 후반에 비용이 집중됩니다. 미국은 그 반대고요. 그리고 북한을 여기까지 끌고 나온 건 유엔의 핵심재제구요. 그런 상황에서 영변 하나로 핵심재제를 퉁치면 그 이후에 북한의 태도가 돌변해도 그걸 막을 안전장치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북미 양측은 서로 통수 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협상에서 불리한 측에서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내밀면 거래를 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죠.
19/03/29 10:41
영변과 핵심제재 교환하는 딜의 구조를 보면 북한은 초반에 이득이 집중되고, 후반에 비용이 집중됩니다. 미국은 그 반대고요.
시설을 부수는 비가역적인 것과 언제든 다시 제재를 때릴수 있는 가역적인 것을 교환하는데 그런 결과로 보신다는거 자체에 동의가 안됩니다. 그리고 북한을 여기까지 끌고 나온 건 유엔의 핵심재제구요. 그런 상황에서 영변 하나로 핵심재제를 퉁치면 그 이후에 북한의 태도가 돌변해도 그걸 막을 안전장치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것도 동의가 안되는게 유엔 제재를 철회하면 다시 못 때리니까 안전장치가 없다구요?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침입해서 문서 훔쳐갔다는 의혹이 공공연하게 돌고, 유엔을 자기 입맛대로 휘두르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요? 북한을 악의 축으로 보시는 분들은 북한을 너무 과대 평가하시는듯 G2라는 중국조차 미국이 일방적으로 패도 결국 양보하는 판국인데 제가 보기엔 여전히 최소한의 논리조차 없습니다.
19/03/29 11:04
시설을 부수는 비가역적인 것과 언제든 다시 제재를 때릴수 있는 가역적인 것을 교환하는데 그런 결과로 보신다는거 자체에 동의가 안됩니다. -> 위에 사진에도 나오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은 영변에만 있는게 아니죠. 영변 시설 부순다고 해도 다른 곳은 남아있죠. 그리고 유엔 재제 같은 경우에는 한번 해제하면 다시 하는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금 재제안도 중,러 끌어들여서 겨우 만든거고 그마저도 잘 안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제 풀어줬다 다시 하는건 쉬울리가 없죠.
유엔을 자기 입맛대로 휘두르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요? -> 미국은 유엔을 자기 입맛대로 휘두르는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중, 러가 반대하면 미국이 아무리 강력해도 할 수 있는게 없는데요? 미국이 자기 멋대로 가능했으면 지금수준의 대북재제는 훨씬 전에 이루어졌을 겁니다.
19/03/29 13:15
UN 분담금 중러 다합쳐도 미국 반의 반일텐데요.
머 백번 양보해 중러미가 비슷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쳐도 비핵화를 위한 제재를 중러가 반대한다구요? 중러라는 핵보유국들이 새로운 핵보유국을 용인하려고 미국에 대항해 비핵화를 위한 제재를 반대한다? 더군다나 러시아는 가스관 철도 우리나라까지 뚫고 싶어서 난리고 중국은 미국에 잘보여서 무역 정상화하려는 지금 이시점에? 너무 강력한 논리네요. 천번 양보해서 그럼 미국이 단독 제재는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트럼프가 철회한다고 트윗날린 제재는 그럼 유엔에서 결의한 제잰가 보군요. 아니면 지금 해상을 장악하고 있는게 중국인가보네요. 비핵화라는 명분이 있는데 미국이 단독 제재, 해상 봉쇄를 못한다구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한다고 전쟁한 나라는 다른 나라였나보군요.
19/03/29 13:29
참 웃기네요. 유엔 재제 없이 미국 단독재재 할때 북한이 재대로 협상에 나왔습니까? 그냥 나왔다 파토내고 갔죠. 실제로 대북재제가 강하게 들어가기 전에 중, 러가 북한을 도와준 건 사실인데요? 북한이 협상에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단독재제가 아니라 유엔 안보리 재제안입니다. 그리고 대량살상무기 가지고 전쟁 한 게 미국은 맞는데 이라크 아프간과 북한은 다르죠. 북한에 병력이 투입된다는 건 중국 턱 밑에다 칼을 들이대는거나 마찬가지인 거죠. 미국이 미쳤다고 중국과 다이다이 뜰 각오 해가면서 북한과 전쟁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리 인민해방군이 미군보다 못하다 해도 미군이 무시할 정도로 약한게 아닙니다. 그거 아니라도 해상 봉쇄 한다구요? 중국이 본인 앞마당에서 해상봉쇄 한다는데 허허 웃으며 봐줄까요? 아무리 중국이 못해도 본인 앞바다인 황해도 장악을 못할까요...;;; 설마 말라카 해협 봉쇄 이야기 하는 거라면 그건 북한만 영향을 받는게 아니라 진짜 난리 날겁니다. 미국한테 직접 난리는 못쳐도 한국에 방어용 무기인 사드 배치한다고 생난리를 친게 중국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 해군 7함대가 황해쪽으로 올라오는 순간 중국이 가만 있을리가 없죠.
19/04/02 07:53
하하 웃기는게 누군가요?
님 논리대로라면 사드 배치할때 중국이 이미 우리나라 공격해도 다섯번은 했겠군요. 그리고 황해에 미군 대놓고 들어온게 이미 몇번인데 님 말씀대로라면 왜 전쟁이 안일어났죠? 논리가 하나도 안서잖아요.
19/03/29 09:05
KBS가 입수한 '북핵 리스트'를 보면 정부는 북한 내 핵 관련 시설을 104곳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가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걸 흘려준건지 유출된건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정도 중요정보면 흘렸다고 보는게 맞겠죠.
19/03/29 09:12
그렇긴 한데 입수경로를 이야기 안해주니 뭐 엄청 큰일날일처럼 받아들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서요.
정부나 청와대의 기조를 보면 이걸 흘릴 이유도 딱히 없어보이구요. 그냥 보고용 문서 하나 어디서 얻은게 아닌가 싶긴한데...
19/03/29 09:16
이 정보가 진짜 유출이라면 유출된 그 자체로도 큰일날 일이죠.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원하는 1차 목표가 핵리스트 신고인데, 이 정보는 그걸 무력화할 수 있는 정보니까요. 진짜 유출이고 한미당국이 이것만 알고 있다고 했을 때 북한이 이 정보 바탕으로 한두개 더 추가해서 핵리스트 신고하고 우리 신고했으니 니들은 재제 풀어라 라고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북한에게 니들 리스트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게 이정도고 안 푼 것도 있으니 알아서 제대로 신고해라 라고 압박용으로 썼다고 봅니다. 거기에 북한이 스냅백 등으로 우리는 비핵화 의지가 있는데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 라는 여론전도 박살낼 수 있구요.
19/03/29 09:25
핵무기를 미국만 가지라는 법이 있나요? 자국 영토안에 우라늄 광산이 있으니 채굴해서 농축하고 그걸 활용한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93년도 북한의 npt탈퇴선언이후 25년 이상의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능력은 비상히 높아졌고 마침내 북이 수소탄 실험과 ICBM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이 정상회담에 나섰다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비핵화는 북미 양측이 동등한 입장에서 해야하는거니까 아쉬운 쪽이 딜을 걸겠죠.
19/03/29 09:52
그런법은 없는데 북핵 인정하는 순간 동북아는 핵도미노 시작 입니다.
일본이 핵만들테고 남한도 핵만들고 대만도 만들겠죠... 우발적 핵전쟁이 시작될 확률이 어마어마 하게 높아지고 인류 멸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19/03/29 16:28
핵무기를 미국만 가지라는 법은 없지만, 형제조차 암살하는 서른살짜리 돼지가 가져선 안된다는 법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요.
그리고 동등한 입장은 동등한 힘을 가졌을 때 하는거죠. 자연상태에서 사자가 왜 고라니와 동등한 입장에서 비핵화를 합니까?
19/03/31 12:15
전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 그렇게 목에 이빨을 박았으면 후세인이나 카다피처럼 쓸어버리면 간단한거 잖아요. 왜 그렇게 안했죠? 지금까지 수십년간 대화는 생각도 안하다가 수소탄 실험과 ICBM실험이 성공하니까 대화하자고 하는게 협박인가요 하하하. 정말 타이밍 절묘합니다. 자꾸 그렇게 비논리적인 말을 하니까 더 우습네요.
19/03/29 10:18
아니 오피셜로 공표만 안된 거지 누구나 추정하던 일이었죠
그냥 대북 제제에 동참하고 협상가론, 운전자론같은 허황된 프레임은 벗어버리는게 좋아요
19/03/29 10:59
운전자론은 정말...
그 타임지에 네고시에이터? 그것도 정말 낯뜨겁기 짝이없었는데 되게들 찬양하더군요; 지금생각하면 그냥 헛웃음만..
19/03/29 10:36
그냥 저런것과 관계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자기가 가진 최고의 패를 김정은이 포기할 리가 없죠. 핵은 본인의 목숨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김정은이라도 핵 절대 포기 못합니다. 물론 포기하는 척하면서 최대한의 지원은 받아내야겠죠.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걸 알면서도 북한과 계속 무기한 협상하면서 지금의 교착상태를 가급적 오래 유지하려는 전략은 차라리 괜찮습니다. 문제는, 정말로 핵 포기를 이끌어내는게 가능하다고 믿는 순진한 or 모자란 사람들이 있죠. 요즘은 그런 사람이 그래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더라구요. 수없이 속아왔으니 이젠 안 속을 때도 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