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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2 06:38
저는 현아같은 스타일에 조금도 섹시함을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벗고 교태부리고 하는 걸 보면 묘하게 대리 정도 회사원의 측은함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반대로 다 갖춰입었지만 흰 피부의 일부만 허벅지나 목선, 발목에 슬겻 보일때 남심을 끓게 하는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나요?
19/03/12 07:24
삼라만상에 불성이 있듯 드러낸 여성에게도 섹시함이 있고 가린 여성에게도 섹시함이 있다고 하시면서, 왜 어떤 것은 저급한 섹시함이고 어떤 것은 고급한 섹시함인가요? 불성에도 저급한 불성이 있고 고급진 불성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길거리에 스키니진 입은 여성을 보면서 안쓰럽게 생각하셨다니 저도 안쓰럽네요.
19/03/12 11:00
불성이 ` 깃들어 있다 ` 고, 표현했습니다. 애써 드러내고 나타내는 것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안쓰럽다는 표현이 불편하신 건 당연하겠습니다만, 이미 그런 섹시함에 단련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그 `노력 `이 안쓰럽다는 뜻이었습니다.
19/03/12 08:38
드러내고 벗어던진게 허용이며 수락이다는 다분히 갈릴수있는 의견에다 해당인들도 추구의 목적이 같지않을거 같은데 단정지으시네요.
요즘수많은 여성의 경향성인지도 사실 잘모르겠습니다. 삶의 영역 활동범위가 개개인마다 전부 다르다보니
19/03/12 11:05
40년 전 여성들의 옷차림은 요즘 같지 않았지요. 물론 한 때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긴 했었지만요.
내의보다 더 달라붙는, 흡사 팬티스타킹만 입은 듯한 바지는 상상조차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40년 전엔 결코 이런 글이 나올 수가 없지요.
19/03/12 11:14
미니스커트도 역시 상상조차 못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성토하는 분위기가 많았구요. 비슷한 맥락이란 말씀이죠. 저는 이 글을 보고 고대 이집트에도 있다는 '요즘 젊은이들은~' 하는 문구와 정확히 같은 정서라고 느꼈습니다.
19/03/12 12:07
첨단 시대에도 모든 사람들이 첨단을 달리거나 추구하지 않죠.
많은 사람들은 첨단부터 구시대적인 것까지 다양한 환경이나 사고의 스펙트럼에서 생활합니다. 지금 시대에도 아날로그적이로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시대착오적으로 사는건 아닙니다. 저는 시대착오 라는 말이 다양성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빠르게 돌아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얼리어답터나 어답터 자체일 필요 없잖아요.
19/03/12 09:36
섹시가 섹스의 형용사형인것은 맞는데 말씀하셨듯 의미가 약간 변했습니다. 성행위와 관련된 표현들이 약간 의미가 변형되어 일상어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요. 빼도박도 못한다..도 거기서 나온 말이라고 들었고.
여성들의 노출 및 지나치게 몸매를 강조하는 패션에 대해 호오는 갈릴 것입니다 .그러나 안쓰럽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도 섹시함을 강조하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고개를 숙일때나 계단을 올라갈때 지나치게 가리는 듯한 몸짓을 취하며 주위를 경계하는 듯 보일 때입니다. 아찔하게 입었다면 조금 보이는 것도 감수하며 당당하게 노출하든가, 아니면 처음부터 가리고 다니면 될텐데 말이지요. 소위 말하는 '뽕'도 불편해 질 때가 있습니다. 누가봐도 부자연스러운 모양으로 툭 튀어나오게 입은 분들을 보면, 뭔가 불편한 마음으로 시선을 피하게 되고, 이건 다른 의미에서 폭력적인 것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19/03/12 09:57
그렇군요. 오래전에 읽은 '우리말 o백가지'류의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그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이런 어원이라는 것이 명확한 증거나 출처가 있지는 않겠지만 못을 박을때의 상황에서 나왔다는 말이 조금 더 그럴듯하게 들리긴 하네요.
19/03/12 09:43
아이돌들 짝붙게 입고 노골적인 춤사위에 거부감이 많아서 공감하며 읽었어요
아직도 운동복레깅스차림인데 힙을 가리지 않는 웃옷을 입은 분들을 보면 눈 둘데를 찾게 되거든요 분명히 입은 사람도 불편하고 보는 사람도 불편한 옷차림이 있어요 여학생들도 화장을 하도 하니 평범해도 단정한 여학생을 보면 이뻐보여 눈을 못 떼겠더라구요 예전 학생때 버스에서 아줌마들이 갑자기 얼굴 들이대면서 아유 어찌 이리 이쁘냐하던 게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섹시한 것과는 별개로 하도 성형한 얼굴이 많아서 좀밋밋해도 손안댄 마른듯한 얼굴들이 예뻐보이더라구요 성형미녀들에게도 눈이 가는데 이마 볼록 콧대 이런 것땜에 어디어디했나 찾느라 나도 모르게 눈이 가는데 이뻐서 보는 줄 알겠죠 ^^ 글 내용과는 다르게 미적인 관점으로 얘길했네요
19/03/12 09:44
와 어느의미로는 좀 놀라운 글이군요
엄청 섹시한옷을 입는 분들도 섹스어필을 위해서 입는다기 보다는 그옷이 날씬해보여서 예뻐보여서 입던데요 섹스어필을 위해 그렇게 입는 여자들이 불쌍하다? 진짜 섹시함은 가려진대서 나온다? 글세요.. 뭔가 핀트가 안맞는데요
19/03/12 11:07
한편 맞는 말씀입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 화장하고 옷 입는 여성들이 많으니까요. 진짜 섹시함은 가려진 데서 나온다? 가 아니라, 저는 섹시함의 다양성과 그 광범위함을 말했습니다.
19/03/12 09:45
만남도 쉽고 이별도 쉬워진다. 멋진 말이네요.
그건 그렇고, 한복을 입은 여자도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도 바지를 입은 여자도 그 어느 복장을 한 여자도 섹시할 수 있습니다. 누구냐. 누가 입었냐. 얼마나 어울리느냐가 좌우하는 일이지요. 말씀하시려는 게 뭔지는 알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19/03/12 09:57
저혼자 여성들의 옷차림 의도를 멋대로 규정하고 저혼자 안쓰러워 하는데, 실소가 안나오는게 이상한데요..?
이걸 깐다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도 웃깁니다.
19/03/12 10:10
와... 이렇게 눈에 섹스필터만 끼고 여자를 보는 분도 계시는군요
세상 여자들 더럽고 부담스러워서 이 분 앞을 지나가기나 할 수 있을까요
19/03/12 10:31
이 글이 좀 올드하거나 주관이 많이 들어있다는 댓글에 동의하는데
그래도 요새 미디어에 노출이나 섹시 컨셉이 좀 과하다는 내용에도 어느 정도 동의가 되네요.
19/03/12 10:38
획일적인거보다 개인의 취향이 더 존중받는 시대에 너무 올드하신 생각을 가지신건 아닌지..
유쾌한보살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섹시함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19/03/12 11:12
남자분이신지... 여자분이신지.... 기혼이신지..미혼이신지.... 알 수 없지만,
혹, 젊은 아빠라면, 그런 경우 있지 않던가요? 밤중에 아이 젖(혹은 분유) 먹이며 졸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노라면,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안쓰러움과 함께 품어주고 싶다는 생각...... 저는 섹시함의 그 다양한 얼굴을 말할려는 게 이리도 무리수를 낳고 말았습니다. 허허
19/03/12 12:09
아직 미혼인 남자입니다.
처음쓰신 글을 읽었을때는 섹시함의 다양성보다는 단순히 벗는 섹시함에 대한 천대로 보였거든요. 어떤 의도로 글을 쓴건지 이제 이해했지만 여전히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저는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19/03/12 10:38
다른 지적 댓글들은 다 이해하는데
[지난 토요일 밤, 간만에 남편의 어릴 적 친구 부부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게 글 첫줄인데 이걸 안 읽은게 100% 확실한 댓글들은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한줄도 안 읽은건데 진짜 제가 글쓴이면 탈퇴버튼 직행하고 싶을듯
19/03/12 10:45
원래 글 다 읽는 분들이 적습니다.
그건 비단 이 글 뿐만이라 아니라 어느글에나 적용되죠. 그정도의 시간을 투자할만한 여유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정도를 읽기에 부담스러운건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한 줄 남기는게 훨씬 쉬운 건 분명합니다.
19/03/12 10:52
읽고나서 "전에 쓰신 글도 그랬지만 역시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라 어조가 약간 올드하시네. 하긴 나도 60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그러겠네" 하고...
댓글보고 "뭐야. 지금 나랑 같은글 보는건가?" 하고 당황했습니다. 그 이유가 이거라면....쪼오금 씁쓸하네요...
19/03/12 10:55
댓글 보고 든 생각인데 자신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지적하고 자신의 편견에 기대어 다른 부분을 재창조하는 것이 국룰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장소에서도 가장 섹스어필을 지대로 한 여성보다 야구모자 눌러쓰고 사진기를 든 사람에게 같은 사람이라도 더 끌림을 느끼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얘기지요.
19/03/12 10:59
개인적으로 자기 생각 쓴 글에다가 그건 니 개인적인 편협한 생각이다 이런 댓글 다는거 국룰로 좀 안했으면
뭐 어쩌라고 그런 당연한 얘기를 댓글로 달아서 보는 사람들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지 그럼 개인이 커뮤니티에다가 지 손가락 가지고 끄적인 글이 당연히 개인의 편협적인 생각이죠. 저런 댓글은 글쓴이가 "이 생각이 맞다 니네도 이렇게 생각해라" 이런 글 썼을때나 달아야 될 댓글 아닌지 제가 친구들 만나면 난 아이린 별로 안 이쁘다고 생각한다 얘기하면 꼭 거기다가 그건 니 생각이고 이런 얘기 하는 친구 있는데 방금 내가 한 얘기잖아 그게 이 자식아
19/03/12 11:27
불편해 하실 다른 분들을 위해서 모든 글에 아래와 같은 문구를 붙이도록 합시다
[본 글에 등장하는 인물 및 특정 직업군에 대한 내용은 창작의 산물이며 실제와 관련없는 픽션입니다]
19/03/12 11:44
아니 자기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과 불특정 다수에게 광역도발을 하는 것과는 구별해야죠.
이 글이 단순히 '나는 이러한 섹시함을 추구한다.' 이런식의 글이면 쓰신 댓글에 백번 동의하는데,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스키니 / 민소매 /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람들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 것' '안쓰럽다' 등등의 표현으로 맥이는데(?) 반응이 마냥 좋을 수가 있나요.
19/03/12 11:54
그러니까 그것도 글쓴이 생각이잖아요.
안쓰럽다 = 내가 안쓰럽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것 = 내가 볼떈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것 같다 이 얘기지 안쓰럽다 = 모두가 안쓰럽다고 생각할걸?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것 = 모두가 아무 생각없이 따라한다고 생각할걸? 이게 아니잖아요 저 위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달아야지 '왜 그건 니 생각이다' 라고 다냐 이거죠 글쓴이가 이게 자기 생각인걸 몰라서 쓴 글이 아니잖아요.
19/03/12 12:01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으로서 '그건 니 생각이다'라고 쓰는게 싫다면,
그렇게 치자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쓸 필요는 있습니까? 부정적인 댓글을 보면 글쓴이와 의견이 같지 않은 사람이라는걸 누구나 알수 있을텐데요.
19/03/12 12:06
그럼 다른식으로 컨텐츠 있게 부정적인 댓글을 쓰면 됩니다. 아무런 컨텐츠도 없이 '그건 니 생각이다'라고 하지 말구요.
아이린이 얼마나 이쁜지 자기 주장을 얘기하던가 아니면 너 말고 누가 아이린 안 이쁘다고 생각하겠냐?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그건 니 생각이고 이건 아무 쓸데 없는 얘기 맞죠.
19/03/12 13:45
(밥먹고와서 답이 늦었습니다.)
내 생각이라고 퉁칠 것 같으면 자게글에 그동안 수많은 논란글은 애초에 있을 필요가 없겠죠, 제가 만약 글 한 개 새로 파서, 열심히 사느라 바쁜 하루.. 문득 예전에 접속하던 PGR을 들어가본다. 평일 오후, 세상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이 시간에도 PGR 자게글에는 댓글이 주루룩 달린다. 좀 더 생산적인 일들이 많은데, 이 시간에 댓글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왠지 안쓰러워진다. 뭐 이런 글을 썼다고 해보면, 어떨까요? 반응이 볼만할겁니다. 이런걸 광역도발이라고 하죠. 거기다 대고 '단순히 글쓴이 생각이 안쓰럽다라는건데 글쓴이의 편협한 생각이다라고 할 필요는 없다' 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하면..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19/03/12 14:01
퉁치자가 아니라 컨텐츠 있는 비판을 하잔겁니다 해도요.
가령 누가 그런 글을 썼으면 인터넷에 댓글 주고 받는 행위도 충분히 생산적이고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달면 되고 너무 띠꺼워서 한마디 하고 싶다 그러면 "그리고 이런 글 쓰시는 님은 연봉이 몇인지 궁금하네요 저보다 덜 버실거 같은데" 뭐 이렇게 댓글 달면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 글에도 꾸미는게 남자들 보라고 그런것도 아니고 누구 흉내내는것도 아닙니다. 뭐 이런식으로 내용이 있는 반론을 하면 되는데 단순히 '이건 니 생각일뿐이고 이런 글을 왜 올리냐?' 라고 하는게 이상하단거죠. 자게에 그런식으로 엄근진으로 맞는 내용만 올라와야 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띠꺼워 하는 반응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게 이 글이 진짜로 '다수에 대한 시비'로 보이시나요 진정. 대놓고 글에서 성별도 나이대도 밝히셨고 댓글에서도 유하게 피드백하고 계신데 시비털려고 글쓴게 아니면 글 내용이 고깝고 편협적이고 시대착오적이어도 문명인답게 좀 받아주면 안되냐는거죠.
19/03/12 14:37
저도 글쓴이 의도에 시비의 의도는 없으며, 어느정도는 생각해봄직한 주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단지 의도가 없다고 해서 나쁜글이 나쁜글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이 글은 분명히 비판받을만한 지점이 분명히 있고, 거기에 반응하는건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댓글 반응입니다. 피지알은 기분나쁠 타겟층인 미니스커트 / 민소매 입는 여자들이 없어서 반응이 그나마 이렇지, 글 자체는 일부 집단에게 굉장히 Offended되게 쓰여진 글입니다. 띠꺼워 하는 반응이 이해가 안되시는건 제가 볼 땐 '내가 기분 안나쁘니까 괜찮아' 로 밖에 안보이네요.
19/03/12 14:44
그러니까 시비걸 의도가 아니여도 기분 나쁠 수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저도 이 글은 대상이 아니지만 대놓고 글에서 공격하는 대상이 되는 글들이 PGR에 안 올라오는게 아닌데 그 글마다 일일히 전투적으로는 반응안해요. 모두 다 그렇게 반응하면 애초에 사이트 망합니다.
전 이 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다 싸잡아 깐게 아닙니다. 위에도 비판 댓글은 이해한다고 했고요. 그러나 대놓고 첫줄에 애엄마임을 밝힌글을 성대결 구도로 몰거나 당연히 편협할 수 밖에 없는 개인 생각을 틀렸다가 아니라 그건 니 생각이지라고 컨텐츠 없이 비난하는 댓글은 제가 볼때 이 글보다 더 나쁜 toxic comment에요. 사람은 틀릴수 있고 편협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중요한거죠
19/03/12 20:47
비판받아 마땅한 문구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와! 님께 죄송스런 마음이군요.. 님의 댓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또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19/03/12 11:56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의 다른 표현이죠 뭐...
표현 방식이 '니생각이고'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의미없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19/03/12 12:19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따로 있는데 아예 다른 얘길 하는건 다른 표현이 아니라 틀린 표현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맞는 표현을 써야겠죠.
19/03/12 11:26
글쓴분의 나이대를 모르고 글 보면 좀 많이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 가능성이 높은데 뭐 PGR은 60대와 10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저로서는 이정도는 이해할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19/03/12 11:38
너 오늘 되게 섹시하다라는 말을 2010년에
했으면 성희롱급 멘트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칭찬이죠 이렇듯 세상은 좀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고 그게 돈이 됩니다. 충분히 말 할 수 있죠. 근데 표현 하시면 꼰대 소리 듣기 딱 좋죠. 씁쓸하실듯... 저는 공감됩니다. 잘 읽었어요.
19/03/12 11:49
엥? 너 오늘 되게 섹시하다는 오히려 예전에(2000년대 이전) 더 칭찬으로 받아들여졌고, 지금은 잘못쓰면 성희롱급 멘트입니다..
지금은 너 이쁘다도 성희롱이 되는 세상인데요 -_-;
19/03/12 12:40
어라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나..
05학번 86년생입니다 친한 이성 친구들이 멋내려고 원피스 같은 옷 입고 왔을때 섹시하다고 칭찬하고 싶어도 이런 말 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쁠까봐 섹시하다라는 칭찬 말은 엄두도 못 냈는데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지금은 개방적으로 바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페미까지 고려하지 못 했네요ㅜㅜ 더 조심해야겠어요
19/03/12 13:03
지금은 예쁘다는 말도 성희롱 성차별적인 발언입니다. (실제로 대자보에 붙여서 사과한 사건도 있음)
정우성 같은 경우는 배우를 불멸의 꽃이라고 칭했다가, 여성을 꽃으로 한정한다고 여성비하논란때문에 사과한적도 있고요.
19/03/12 11:47
이 글이 문제되는건 내가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건 이런 것이다 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쁜 옷 입고 싶어서 입었더니 남자의 눈길과 성욕을 자극하려고 애쓰는 안쓰러운 여자 취급을 하는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교과서적인 여혐요소라... 애초에 [모르는 사이에 섹시해지셨다]라는 말을 하는 것 부터가 성희롱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뭐 듣고 그분이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다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만..
19/03/12 11:51
자연의 기능을 드러내놓고 다니는게 오히려 건전하고, 반대로 보일듯 말듯 감추는게 음욕을 자극하는 퇴폐적인 사회 아닐까요?
아 저는 퇴폐적인게 좋습니다 검스.. 치마.. 읍읍
19/03/12 11:52
글쎄요 드러내놓고 숨기는것보다는 지금처럼 솔직한게 좋을지도요
조선시대에도 상류층 부유층만가는 기생집이 있었고 나라에서 운영하기도 했죠 그때에 비하면 지금이 인권이 더 좋아진거죠 일본 제국주의에 민족이 말살될뻔하다가 해방되고 다시 전쟁으로 가장 가난한 국가가 되었다가 미국 원조와 여러가지 행운들이 겹쳐서 살만해진 한국은 미국식 자본주의와 사고방식 문화들이 들어온건 자연스러운거죠 나이드시분들은 시대에 변화에 당황할수있겠지만요 다이나믹 코리아니가요 결론은 좋다고 봅니다 문제는 숨어서 마약이나 원치않는 성상납 여대생 수억 스폰서 등등이 문제겠죠
19/03/12 12:16
본문을 읽으면서 새삼 사회의 모든 기준이 본문 표현대로 "남자의 (단련된) 눈"이라는 것, 여자들이 벗고 드러내는 게 '남자들'에게 이롭거나, 이롭지 않다라는 게 좀 씁쓸해요
옷을 입는 노동을 하는 건 여자들인데 왜 남자들의 눈으로 그게 안쓰럽다.. 매력적이다.. 덮은 것보다 덜 매력적이다.. 이롭다 이롭지가 않다.. 휴 사람마다 다를 텐데요 옷차림의 의도도, 동기도, 만족감의 기준도 모두 다른걸요. 열심히 꾸몄는데 동정을 받고 싶지도 않고, 부담스럽게 섹시하다 찬사를 듣고 싶지도 않고, 차라리 가린 게 낫네 저게 낫네 평가의 대상이 되고 싶지도 않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차려 입고 다녀야 하나? 힘들다 편하게 다니고 싶다 알아줬으면 좋을 수도 있고, 와 진짜 예쁘다 칭찬이 듣고 싶을 수도 있고, 자신감이 없어서 사회적인 미적 기준에 비춰 내 모습이 객관적으로 어떤지 듣고 싶을 수도 있어요. 본문처럼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 입을 수도 있고, 그냥 내 몸이 예뻐서, 맘에 들어서 인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게 만족감이 들 수도 있고, 똑같은 동기로 드러낼 수도 있고 가릴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그때마다 다른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입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사회였으면 좋겠네요ㅠㅠ
19/03/12 12:57
굳이 말하자면 본문 글쓴이는 남자가 아닙니다.
적어도 '남자들의 눈으로' 안쓰럽다.. 매력적이다.. 덮은 것보다 덜 매력적이다.. 이롭다 이롭지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19/03/12 13:42
다양성을 이야기하며 획일성에 대해 비판하는 글인데, 막상 다양성을 확보하는 건 다름을 인정하면서 출발한다는 중요한 포인트를 놓친 글이죠 뭐.
19/03/12 12:17
어렸을 때부터 섹시한 여자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온 사람으로서 오랜기간 고찰해온 결과, 제 기준의 섹시는 노출과 동치는 아니더군요. 가렸냐 들추었냐의 문제보다는 외모와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우가 훨씬 많음. 소위 말하는 색기있는 여자는 몸을 돌돌 싸매도 섹시함을 감출 수가 없고, 아닌 여자는 뭘 해도 뿜어낼 수 없는.
19/03/12 12:27
이 글은 아무리 봐도 광역도발인데요?
--------------------- 거리엔 섹시함에만 촛점이 맞추어진 듯한 여성들이 흘러 넘친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의 섹스 욕구를 도발하겠다는 목적 외엔,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의미가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중략 일반화 되다 보니, 그리 애써고도 남성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다만 그녀들이 안쓰러울 뿐. 중략 [드러내고 벗어 던진 여성의 섹시함은 그 자체가 이미 <허용>이며 <수락>이다.] --------------------- 당신에게 보여주려고 애쓴것이 아닙니다. 지나가세요. <허용>하며,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가세요.
19/03/12 12:30
아재면 어떻고 꼰대면 어떻고 올드하면 어떻습니까?
저도 아재고 꼰대다 보니 이런 느낌의 글이 반갑고 좋네요. 이 세상은 젊은 사람들만 사는 세상도 아니고 피지알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본문 글 내용과 생각이 다르시면 비난? 비판? 보다는 다른 생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19/03/12 12:43
근래에 본 적이 없는 피곤한 댓글타래인데 글 길게 못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언어영역 수능 시험장도 못 들어간 포기자가 요약좀 해볼게요
1. 글의 의도: 여성의 매력 추구 방식에 대한 소회 2. 그러한 매력 추구 방식이 남성에게의 섹스어필이라는 글쓴이의 편견 (나쁜 표현이 아니라 바이어스 없는 에세이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3. 자신이 생각하는 alternative한 여성의 매력 추구 방식 ======= 이게 끝인데 더러운 게 어딨고 깨끗한 게 어딨고 꼰대가 어딨는지..? 그냥 본인들 눈과 머리에 음란마귀가 씌어서 섹무새가 되신 것뿐인데 그냥 사석에서 "아 걔는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아니야" 하는 거랑 전혀 하등의 다른 바가 없지 않나요
19/03/12 13:14
내 취향, 미적 기준은 A라고 서술하는 건 개인 의견이니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취향(유행에 편승하는 것도 엄연히 취향 중 하나입니다)을 '섹스 욕구를 도발', '안쓰럽다'는 표현 등으로 평가절하하는 건 어그로입니다.
최근에 소위 자동차 독3사라고 불리는 곳 중 한 곳의 한국 지사와 중요한 미팅이 있어 새 정장을 뽑으려고 백화점에 갔어요. 협력업체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상태라 좋은 이미지를 주려면 사회 초년생 때 샀던 정장을 입기 보단 새로 하는 게 좋겠다 싶었죠. 남성층에 갔는데 어느 브랜드를 가든 스타일이 비슷하고 제 취향에선 소위 멋대가리 없는 옷들만 가득 해요. 좁아 터진 라펠에 어설픈 어깨 모양에 이태리와 영국 스타일을 맘대로 섞어 놓은 혼종들이 가득해요. 결국 백화점에서 스마트폰으로 비행기 표 예약해 옆 나라에서 사왔습니다. 사실 제가 말한 저런 정장을 대한민국 직장인 남성 8~9할이 입고 다닙니다. 여기서 제가 그런 정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멋을 모르는 남성들이 너무 안쓰럽다고 저격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겠죠. 내 취향이 존중받고 하나의 의견으로 인정받으려면 남의 취향도 존중해야 합니다. 괜히 GQ, 에스콰이어 등 남성잡지 에디터들이 욕을 먹겠습니까. 취향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하하며 한껏 자아도취 뽕 맞은 배설물을 배출하니 욕을 먹는 것이겠죠.
19/03/12 13:17
근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친구와이프한테 섹시하다 이러는거는 성희롱 급 발언 아닌가요. 그런말들어면 여자도 그여자 남편도 다 불쾌할듯한데 말이죠.
19/03/12 13:19
잘읽었습니다. 저번 글도 좋았지만 이번 글도 좋네요. 100퍼센트 공감가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이런 관점도 있구나, 이런 부분은 나랑 같구나,이 부분은 다르구나 하는게 사람 사이의 소통이지요.
19/03/12 13:41
댓글 달리기 전에 읽고 ‘아 이번 글은 좀 위험한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시 와서 보니 과연 우려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좀 안타깝네요.
일단 보살님께서 큰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얼핏 보면 무대포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기 세대 나름의 룰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서로간에 충고하거나 건드리지 않는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그런 문화죠. 그 터부를 좀 정통으로 건드리신 것 같아요. 이런 터부를 살짝 살짝 건드리면서도 좋게 받아들여지는 기법들이 좀 있는데, 사실 뭐 우리가 (물론 보살님보다 제가 훨씬 어리지만) 그렇게까지 해봤자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그 문화를 존중하고 쉽게 쉽게 가는 편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19/03/12 20:51
아무래도 제가 꼰대여서인지...상처 받지는 않았습니다. 좀은 당황스럽지만요.
걸러거나 우회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썰 풀듯이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버린 잘못이 적지 않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9/03/12 21:23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보살님이 여자였고, 그걸 아는 독자도(주로 네임드로 칭할만한 자게에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 꽤 있다는 점이죠.
남자였으면 지금의 공격의 몇 배가 쏟아졌을테고, 남-여혐 싸움으로도 번질뻔 했다는 거죠.
19/03/12 13:45
지금은 오히려 다시 퇴보할려 하기때문에 전 좀더 가고 나서 생각해봐야하는게 아닌가싶네요
옛날에 어떤 작가가 말한 요새(옛날) 대학생들은 몸파는여성처럼 입는다고 말했던거, 안무에서 여성이 다리벌리거나 가슴만지는게 금지됬던 시절 혹은 지금도 비키니 못입는거 생각해보면 좀더 넓게가야 좀더 넓은 섹시함을 말할수있는게 아닐까싶어요 사람없는 바닷가가보면 외국인 여성들은 걍 아무렇지않게 비키니 입지만 한국인들은 사람많은곳, 마른여성들만 입는다던지 마찬가지로 상탈하는 남자들은 몸좀 만든사람들만 하는거보면 좀더 개방되야하지않나 싶네요
19/03/12 13:46
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봅니다.
근본적으로 가상현실같은 기술발달로 인해 시각에 호소하는 직접적인 섹스어필?섹시함?의 효용은 점차 약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 입장에서의 시각이지만, 배우자로 만날사람이 사치스럽지 않고 좋은 엄마가 될만한 사람을 찾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거기에 예쁜것까지 챙기려면 정말 힘들죠. 지금같은 기술발전 속도로 보면 인공지능이며, 증강현실이며 제반 기술이 발전하면 얼마안가서 굳이 예쁜-특히 섹시한 (박음직스러운-이 섹시한의 가장 적당한 번역이라는 누군가의 주장이 문득 기억......)- 여자를 현실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걸 인지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19/03/12 13:55
저도 ‘섹시한 여자는 가상현실에서 찾고 실제 생활은 완전히 따로 노는 세상’이 저 죽기 전에 도래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게 좋은 세상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만, 호불호와 상관 없이 분명히 오긴 올 거에요. 그럼 실제 삶에서는 온갖 점잖을 떨면서 가상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인품을 지닌 사람들의 비중이 무서울 정도로 높아질 텐데, 상상만해도 아주 흥미롭습.... 아, 아닙니다.
19/03/12 13:55
제가 섹시하다는 말을 스스로 재정의하게 된 계기가 그거였어요.
어느 기사에서였는지... '미국에서 여성들이 생각하는 가장 섹시한 직업은? 소방관.' 아 이제 이 말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력적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겠구나... 했지만, 성적인 매력이라는 본 의미가 탈색될 순 없겠죠. 단어는 어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니까.. 그래서 본문의 사례는 좀 놀랍긴 하네요. 아예 모르는 사람이 저런 표현을 썼다면 불쾌할 수 있을텐데, 워낙 오래 본 막역한 사이니까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표현이 된 듯도 싶어서..
19/03/12 13:56
댓글 중에 현아 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작 남초커뮤니티나 주변 남성들 대부분이 현아같은 섹시함은 거부감이 든다고들 하더군요. (물론 아내 덕에 알게 된 몇몇 여초커뮤니티는 그 불호가 훨씬 더 심하긴 하더군요. 별의 별 원색적 악플을 다 봤습니다) 정말 열에 아홉이 그럽니다. 그러면서 안 야한 스타일이 좋다고 그렇게들 말을 하시는데 현아 같은 스타일 분들이 싫다는 분들이 한트럭인데 어떻게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좀 궁금하긴 합니다. 아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사람들마다 보는 취향은 정말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제 아내 같은 경우는 현아 엄청 좋아해서 신곡 나오면 뮤직비디오고 안무영상이고 다 찾아보거든요. 덕분에 저도 강제 입덕(?)을... 크크크크 어쩜 저리 이쁘고 춤도 잘추고 우와 우와 하면서 보는지라 저도 덕분에 같이 다 보게 되네요 흐흐.
19/03/12 15:23
제가 참 싫어하는 단언데 ... 예를 들면 글은 섹시 하게 쓰야해, 이 음반 참 섹시해, 이 영화 섹시해 등.
대체로 자극 이나 끌린다란 단어 대신 쓰는 경운데 개인적 으로 참 보기 싫더군요.
19/03/12 20:19
딸한테 명예 남자세요? 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페미지즘을 경계하는 여자사람 회원인데 읽어내려가면서 상당히 읭?? 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대부분 다른분들이 얘기해주셨구요.. 성 대결적으로 가고 있는 지금의 남여문제가 안타까운 와중에 이런 글 또한 세대의 시각의 문제라고 그냥 아무 문제가 없는건가?? 싶습니다. 휴.... 정말 요새 남녀문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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