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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2 00:30
빌런이 너무 약해서 상대적으로 쎄보인가 아닌가요?
최종보스 조차도 로키보다 약할거 같은데.... 그리고 어차피 엔드게임에선 너프될거로 보입니다.이제 갓나온 캐릭터가 타노스 때려잡으면서 기존 히어로들을 모조리 쩌리로 만든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19/03/12 00:35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스스로를 증명하려 노력하는 강인한 여성은 진부한 클리셰라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여자들에 비해 무능하고 비도덕적인 남자들과 그들이 만든 체제라는 허수아비를 설정한 다음 그걸 때려부수는 전지전능한 여성을 묘사해서 자기만족을 하는, 최근 페미들에게 호평 받은 다른 영화들의 페미니즘적 요소보다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찌질하고 시시한 백인남성악역은 있었지만요.
작중 묘사된 유리천장에 대해 국내 페미들은 열광하고. 심지어 눈물을 글썽였다는 사람도 있는데. 유리천장에 대해 작중에서는 당시 미국 공군 내에 존재했던 차별이나 어릴 때부터 겪어왔던 편견을 묘사함과 동시에 객관적인 주인공의 능력부족도 함께 묘사하죠. 즉 비합리적인 차별과 합리적인 차별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페미영화를 표방했고 감독이 여성인 점을 고려하면 후자를 적극적의로 의도했을지는 모르겠고. 어쩌면 신체능력의 격차로 인한 차별조차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담으려 후자를 보여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가진 않지만요. 그리고 페미건이 아니더라도 밉보일 행동을 했기에 더더욱 남자들에게 못생겼다고 까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연배우가 영화에서 거슬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영화의 단점은 주연배우보다 감독이나 작가의 역량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었네요. 아쉬운 액션신도 주연배우의 능력부족 보다는 스태프들의 능력부족이 원인일거라 생각했거든요. 액션신은 설정 상 아직 캡틴마블의 미숙함 때문에 허접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19/03/12 11:24
저같은 경우엔 신체능력의 격차로 인한 차별이 불합리하다는 내용보다는, 신체능력의 격차로 인한 차별도 강인한 의지로 이겨내는게 캡틴마블의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딱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도도 페미묻었다고 뭐라고 할 정도면 정말 까고 싶은 의지가 충만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정도일까요? 말씀대로 단점은 주연배우의 능력부족보단 메이킹 자체의 문제 같습니다.
19/03/12 11:30
영화 보고 났을 때는 저도 고전적 페미니즘을 담았다 생각했는데. 신체능력 격차로 인한 차별조차 불합리하다는 부분은 트페미들의 후기를 검색하면서 꽤 많이 봤습니다. 어쨌든 같은 사람인데 신체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파일럿 자리에서 배제하는 게 부당하다는 주장을 보고 정신이 멍해졌죠. 그래서 감독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고전적 페미니즘을 의도했겠지만 래디컬 쪽이라면 트페미들과 같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저도 표면적으로 영화에서 나온 수준의 페미니즘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경우 오히려 스크럴과 난민문제를 엮은 시점에서 페미니즘만을 얘기하려 했기보다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약자들에 대한 편견을 다뤘다고 볼 수도 있겠죠.
19/03/12 02:00
캡틴마블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시술을 받을 때 수준낮은 미국천재 과학자에게 받는것보다 우주인의 시술을 받는게 낫다는거에요. 캡틴아메리카를 보세요 얘는 날아다니지도 못하잖아요...
19/03/12 11:44
설정상 지구인들은 우주인들에 비하면 원시적이겠죠
캡아는 고작 2차대전 시절 주사 시술이고 캡마는 우주에너지 코어인가 양자에너지 받은거구요 차원이 다르다고 봐야죠
19/03/12 02:28
브리라슨 발언과 별개로 보면, 저도 외모는 오히려 코믹의 글래머 스러운 미녀보다 이쪽이 좋습니다.
블랙위도우도 있는데 굳이 또 그런 스타일의 여성영웅이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19/03/12 08:43
브리라슨의 외모보다는 날아다니기전에 땅에서 달리기 할때 너무 뒤뚱거려서,,
내가 돈내고 보는 영화 잘나오기만을 바라는 입장에서 딱 평균정도 해준 작품 같네요
19/03/12 09:48
저는 수년전 만화 원펀맨을 너무 재미있게봐서요
할리우드버전 원펀맨 보는 기분이였어요 사이다 같은 액션이나 흐름이 좋았습니다 오히려 당하다가 간신히 이기는 다른 영화들이 지겨웠거든요
19/03/12 10:48
강하게 묘사되기는 하는데 토르 각성 이후로 어벤저스 힘의 축은 사실상 토르이므로 토르보다 쎌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봐도 토르보다 쎄보이지는 않아요. 사실 그시점에서 캡마가 너무쎄다고 말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구요 많이 양보해서 토르보다 쎄다고 하더라도 트레일러와 쿠키로 미루어보아 토르와 로켓은 어차피 따로 떨어져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미 어벤저스 내에서도 파워밸런스 꽤 차이나는데 인워에서 토르가 개쎈건 누구나 알지만 장면임팩트로는 캡아가 전혀 꿀리지 않았죠 파워와 상관없이 각 히어로가 전부 제역할하게 만드는게 저사람들 능력이라.. 전 그냥 루소형제 믿고 봅니다.
19/03/12 12:17
어느 장면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달리는 장면을 뒤에서 찍은 컷에서 너무 폼이 안 나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 빼곤 무난무난하게 잘 뽑은 것 같아요. 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보는데 크게 지장은..
19/03/12 16:29
캡틴 마블이랑 그 조종사 친구가 투샷 잡힐때마다 왠지 박나래 장도연 듀오가 생각이나서 혼자 끌끌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엔딩 크레딧 끝나고 두번째 쿠키영상이 허무하게(?) 끝날 때 어느 남학생의 찰진 욕설이 영화관을 쩌렁쩌렁 울린 순간이 가장 재미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진짜 남아 있던 다른 관객분들이랑 빵 터져서 거의 울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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