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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12:25
비슷한 이유예요, 남이섬 소유자들도 비슷하거든요. 인간들은 쓰레기인데 막상 가보면 좋긴하니까 아직도 사람이 바글바글대죠.
https://namu.wiki/w/%EB%82%A8%EC%9D%B4%EC%84%AC#s-6 위키 길지않으니 읽어보시면 잘 정리가 되어있어요.
19/03/08 12:26
관광지인 남이섬의 소유권 또는 지분이 친일파 후손에게 있다는 말이 있죠. 이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쿨하고 짧게 쓰신듯 하네요.
https://namu.wiki/w/남이섬#s-6
19/03/08 12:28
아 그렇군요...몰랐던걸 또 알게 되었네요. 정말 사례만 다르지...비슷한 이런경우가 너무나도 많아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9/03/08 12:19
축구공도 개발도상국 소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나오는 거고, 우리가 마시는 저가 커피도 착취에 가까운 플랜테이션 농업이 아니면 실현될 수 없었을 거며, 싸고 편하게 먹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비인도적인 환경에서 쥐어짜서 나오고 있어요. 밍크도 보다 고급의 털과 가죽을 얻고, 고가의 밍크코트를 만들기 위해 비윤리적인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구요.
몰랐는데 알고보니 놀랍다구요? 그럴 수 있죠.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예 이런 비인도적인 소비를 엄격히 금할 건가요? 그럴 수 있죠. 아니면 양심엔 찔리지만 (항상 감사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며) 계속 소비할 건가요? 그럴 수도 있죠. 그냥..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두고 도덕감을 위해 자위하려 들고 비난하려 들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합니다. 어느동네처럼 삼성 불매한다면서 핫딜 뜨면 호닥닥 구매하는 그런 모냥빠지는 일만 아니라면요.
19/03/08 12:21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중요한거 하나 놓치고 가는게 있는거 같은 찜찜함이 가슴한구석에 저는 남아있네요. 저도 그게 뭔지는 아직 몰라서 그렇습니다만...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9/03/08 14:42
22222
그리고 글쓴님처럼 생각할수도 있고 친구처럼 생각할수도 있고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각자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끝나면 아무문제가 없지만 열에 아홉은 깨시민부심을 부리며 가르치려 들어서 사단이 나죠. 두분 다 거기서 멈추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런 생각하는 내가 X선비인가 -> 아니오. 정상입니다. 쿨병 도진 척하는 친구가 잘못인가 -> 아니오. 정상입니다. '20세 넘은 사람은 남의 말로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이거 하나 가슴에 새기고 살면 큰 문제 안 생깁니다.
19/03/08 12:20
브론즈테란님이 자신의 의견을 친구분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구가 쓸데없는 오지랖 부리지마라. 예능이 재미만 있고 재미있는데로 즐기기만 하면 되는거지. 너가 그런다고 티비조선에 영향 하나도 없어.오버도 정도껏 할 필요가 있다. 깨시민 코스프레 적당히 하라고 하더군요.] 이것만 두고보면 쓸데없는 오지랖은 오히려 친구분이 부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안보겠다는데 왜 그런 소릴 들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19/03/08 13:26
TV조선악행을 알면서도 TV조선 보며 낄낄거리는 비겁한 사람 취급 당하는 거 같아서 기분 나쁘니까 그렇죠.
누구한테 말하지 않고혼자 조용히하면 됩니다. 그걸 누구한테 설명하는 순간 좋은 소리 못 들을 각오는 해야 합니다.
19/03/08 13:29
그래서
브론즈테란님이 자신의 의견을 친구분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부분을 댓글 서두에 밝혔습니다. 메이진님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19/03/08 12:20
1. 기업의 힘이 국가만큼 강해지는 오늘날, 불매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시민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거 한다고 영향 없다고 하지만, 요즘 남양 돌아가는 꼴을 보니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정의가 강요가 되면 폭력이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저 친구분은 그냥 불매 운동 안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가 정의롭지 못한 것도 아니고, 악마의 앞잡이는 더더욱 아니죠. 딱 본문처럼 '나는 불매 운동 하기로 했다.' 정도만 언급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9/03/08 12:26
그래도 해야죠
할건 해야죠 겉으로라도 하는시늉이라도 해야 그들도 지킬건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겠죠 친구 같은 분들만 우리나라에 가득 차 있다면 그냥 노예로 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19/03/08 12:31
+1
100%로 안하면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말하는 건 믿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옳다고 믿는 방향쪽으로 한 걸음이라도 더 가고 싶어요.
19/03/08 12:28
윗분들 말씀대로네요
1. 시시비비 가릴 거 없이 신념대로 살면 됨. 다만 강요는 하지 말것. 2. 조용히 남 모르게 할것. 덧붙이면 인간서 얼키고 설켜서 올바르게 정의롭게 살려면 그냥 오지에 혼자 움막치고 살아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적당히 똥밭에서 구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19/03/08 14:55
222
본인이 좋은 걸 하되 안하는 사람 비난과 강요는 안했으면 합니다 이꼴저꼴 보기 싫고 깨끗한 것만 보고 살려면 산으로 들어가야죠
19/03/08 12:29
본문에 친일 이야기 나와서 이야긴데 일본여행가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항상 역대급느로 많이가는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19/03/08 12:31
제가 쓴 글 내용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내용이네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 스스로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대로 된 생각의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부분이었어요.
19/03/08 13:33
근데 친구분이 오지랖이라기엔 단순히 티비조선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면 몰라도
친구만나서 요새 재밌게 보는 예능 얘기했더니 뜬금없이 난 방씨일가 주머니에 돈 채워주고 싶지 않아 하면 나는 그럼 걔네 주머니 돈채워주는 사람인가 싶을테고 짜증나긴 할거같습니다. 일본여행 다녀와서 친구한테 좋았던 기억들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친구가 나는 과거 역사 반성안하고 위안부 부인하는 일본에 돈 쓰고싶지 않아 이러면 니가 이러면 난 뭐가되냐 싶긴 할듯요
19/03/08 12:44
이 부분의 최고봉이 반일십덕 사이트 루모웹 아닙니까? 어쩔 수 없는 모순을 욱일기라는 상징에 대한 무지막지한 공격으로 메꾼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19/03/08 14:05
이게 과거사랑 분리 대응하자가 요즘 우리 방식인데
일본 애들 애플 말고 최고급인 삼성 휴대폰울 우리나라꺼라고 안쓰고 심지어는 삼성 이름까지 지워 출시하는거 보면 또 우익 애들 노골적 혐한시위 해대는거 보면 우리도 너무 나이브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19/03/08 15:12
같은 논리로 하면 4.3 피해 제주도인들은 '육지사람'들 다 쫓아내고 탐라민국 건설해야죠.
관광이 문제가 된다면 교역은 더 문제입니다. 수입이 안되면 수출도 하지 말아야죠. 어디 왜놈들에게 우리의 물건을 판매합니까.
19/03/08 12:29
개인이 불매한다는데 코스프레니 깨시민이니 하는 소리가 비정상이죠.
제 주변에도 어떤 주제만 나오면 그래서 요새 대기업한테 타격이 가겠냐? 그래서 그 강대한 국가가 바뀌겠냐 의미없다라는 말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있어요. 근데 그렇게 실익 따지고 의미 따질거면 어차피 시스템 안에서 일개미만도 못한 존재로 소비되는 인생은 왜 사는지가 궁금함.
19/03/08 12:31
"내가 이런것만은 하지 말고 살아야지." 와 같은 몇가지 계명이 있다면 지키는 것이 자존감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걸 자아성취의 한 기준으로 두기도 하고요. 이게 살면서 매우 어렵습니다. 고고한척하면서, 이런건 어쩔수 없다는 변명과 핑계는 그야말로 인간자아의 붕괴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인간이 이렇게 살다갑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오히려 인간다운건가 생각해볼때가 종종있습니다.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할것입니다.
19/03/08 12:35
남의 선택을 존중 = 그 사람의 선택을 긍정하고 받아들임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선택을 틀렸다고 생각하고, 근거 없고 헛소리라고 치부하고, 나는 다른 선택을 하겠다 다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더라도 동시에 남의 선택을 존중하는건 얼마든지 가능해요. 오버스탭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지, 나하고 생각이 달라도 긍정해줘야지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서, 글쓴이님은 그 친구의 선택을 부정하고 얼마든지 그 선택이 쓸모없고 무가치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하면서 글쓴이님만의 선택을 하면서 살아도 돼요. 단지 그걸 근거로 행동이나 말로 오버스탭하지 않으면 될 뿐.
19/03/08 12:35
모든 일에 대해서 다 하나하나 따지면서 살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남에게 강요만 하지 않으면 되지요.
19/03/08 12:36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시민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고
정의를 모르는 자는 이디엇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죠. 나 혼자인데 뭐 어때는 무지의 소치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 혼자 깨어있다고 뭐 달라지나? 라는 생각도 무지의 소치라 할 수 있죠. 깨시민 코스프레라해도 행동하는 양심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19/03/08 12:36
지랄맞은 냉소주의자들의 사고방식은 왜들 그리 뻔한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는 절대로 행동하지 않고 (시쳇말로는 조또 하는것도 없으면서)뭔가 행동하려는 이들을 지들 수준으로 못 끌어내려서 안달이죠.
정작 자신이 오지랖을 부리는 건 몰라요. 더 수준낮고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한 궤변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브론즈님이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나, 스스로의 생각을 친구 분처럼 강요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3/08 12:39
본문 글과는 별개로, 좋은 친구분 두신 거 같네요.
저렇게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가감없이 오지랖 부릴 수 있는 친구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19/03/08 12:42
저는 어떤 것을 하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든 말든,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강요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용납이 안된다면 굳이 억지로 갱생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참고 관계를 유지하거나, 못참으면 끊으면 그만입니다. 너무 반사회적이다 싶으면 신고하면 되고요. 요즘 사회갈등의 상당부분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려는]데서 더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19/03/08 12:49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 하지 않는 정도로 자기 소신껏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 모르게 조용히 해야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용해야 된다는 사람은 그런 것들을 알게되는게 불편한 사람들이거든요. 당연히 불편해야 되는 사안들이고 특별히 조용해야 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9/03/08 12:49
사실 불매운동은 매출에 조금이라도 타격을 줄 수 있긴한데 티비채널 안보는 건 집에 시청률 집계하는 기계가 설치 돼 있는 거 아니면 정말 1도 타격이 없는 게 맞긴하죠
뭐 여튼 불매운동을 하든 안하든 선민의식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만 하지 않음 상관없다고 생가합니다
19/03/08 12:51
하고 싶은대로 혼자서 하면 됩니다.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같이 하자고 꼬시지 말고 안하는 사람은 하는 사람 못하게 하려고 막지 말고 그냥 각자 자기 하고 싶은거 "혼자서" 하면 됩니다.
19/03/08 12:51
동참하라고 강요하거나 이건 왜 안하냐고 비아냥거리는 것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요
항상 격앙된 어조로 북한방송하던 tv조선 아나운서가 생각나서 저도 채널은 지웠네요
19/03/08 12:55
이 현대시대에 일반 소비자가 소비하는 물품 중 대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물품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 기업들이라는 것이 자본을 축적하면서 온리 깨끗한 방식으로만 돈을 모은 사례도 극히 적을 테죠.
결국 현대사회에 살면서 그 혜택을 누리는 사이에 어느 정도의 더러움이 몸에 묻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소비하는 컨텐츠, 부품 하나하나 식재 하나하나 옷의 옷감 하나하나까지 다 따져가며 생산자의 깨끗함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요즘 자주 조롱의 대상이 되는 안아키도 그 형성 과정을 보면 과도한 의료보험제도로 폭리를 취하고 방씨 일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각종 탈법도 일삼아 온 미국 제약회사들에 대한 불만이나 항의의 의미로 시작되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19/03/08 13:02
메갈, 우익, 친일, 일베, 표절, 불법 등등 많죠 이런것들.
제 생각에 이런건 그냥 자기만족입니다. 이런 모든것을 배제하고 살수도 없고, 모든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기준을 정해서 배제하고 산다고 본인은 생각하곘지만 본인역시 본인이 아는것에 대해서만 그 기준을 적용할뿐, 기준이하의 것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이런건 결코 자기만족 이상의 정의가 될 수 없습니다. 이걸 남에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똑같이 하라고 압박이나 유도하는건 깨시민 코스프레라고 하면 딱 적당한 지칭이라고 생각합니다
19/03/08 13:11
친구분이 너 그딴짓 왜 하냐고 하는것도 오지랖이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굳이 잘 보고 있는 예능얘기하고 있는데 난 나쁜놈들 배 안채워주려고 안 본다 이러면..보는 사람은 뭐가 되겠어요. 그냥 그래그래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지만 기분나쁠수 있는 문제에요. 당장 똑같은 식으로 글쓴분이 즐기는 컨텐츠를 즐기는것 자체를 나쁜짓, 쓰레기 배채워주는일로 만들려면 충분히 만들수 있죠.
전 친구분의 오지랖도 역 깨시민 코스프레가 아니라 그냥 공격에 대한 반격 정도로 보입니다. 이런 얘기는 저 정도 수위로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봄. 저도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남양거 안 사먹는 중이지만 그걸 남양 사먹는 사람한테 난 갑질땜에 남양 안 사먹는다 이럴 필요 있나요. 그냥 하면 하고 말면 마는거고 이렇게 혼자라서 자기만족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걸로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정의도 실현되겠죠.
19/03/08 14:46
글쓴이가 친구가 말한 예능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이 친구에게 압박이나 유도를 하는 것이라면, 그 예능을 화제에 올린 친구 역시 글쓴이에게 그 예능을 받아들이라고 압박이나 유도를 하는 것일 수 있지 않을까요?
19/03/08 13:06
방씨일가가 잘못을 해서 조선일보 계열은 불매운동하겠다 = 정상
그러니 너도 불매운동해 불매운동 안 하면 악덕기업 배만 채워주는 쓰레기야 = 비정상 그 기업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런이런 점이 많다 그런것도 다 불매운동 할거야? = 정상 오버도 정도껏 할 필요가 있다. 깨시민 코스프레 적당히 해 = 비정상 저는 요 정도로 생각이되네요 남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건 좋지만, 일정 선을 넘어서 과도한 오지랖을 부리는게 잘못이라고 생각하네요.
19/03/08 13:17
혼자 스스로 실천할뿐 남한테 강요하거나 권유하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 될게 없죠 종편 초기에 내가 안본다고 저런거 봐주면 안된다고 장인장모집 혹은 엄마아빠집 종편채널 지워놓고 멀쩡히 식당가서 채널 지워놓고 그러는 사람들 아니면 다 이해 갑니다
19/03/08 13:34
하시려면 조용히 하시는 게 좋아요.
친구입장에선 TV조선 보는 사람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식으로 들리기 때문에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다음부터 그런 상황이 생기시면, 그냥 재미없어서 안본다 이렇게 넘기세요.
19/03/08 13:37
저도 동의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요새는 저런 행동을 장신구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취급당할 수도 있고요..
19/03/08 14:09
저는 자기 신념이 확고하다면 남한테 좀 강요하면서 살아도 된다고 봅니다.
신념이 있는데 다른 사람 신경쓰지않고 자기 할 일만 지키는건 자기를 속이는 일이며 자기 타협이죠. 남한테 피해좀 주면서 살면 어떻습니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행하셔야죠.
19/03/08 14:35
사실 거시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상 돌아가는것 자체가 아구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애초부터 불완전하고 불완전한것이 자연스러운것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그런걸 세상이 원래 이런거야 라고 결론내리고 내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합리라고 명백히 느껴지는 상황들에 모두 그럴수 있다고 동조만 하고 살수도 없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됩니다. 모든걸 고쳐서 바로 잡는거 자체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생각이지만,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광경을 보고 있음에도 받아들이기만 하고 가만히 있는것도 인간이라는 존엄성을 내 스스로 부정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보면서 스스로의 철학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19/03/08 14:18
강요하지 말고 분위기를 봐서 말하는거는 이해가 갑니다만
광고하자 말고 조용히 하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지 않은 짓을 한 사람들을 알려서 동참하게 하고 타격을 주는게 불매인데 그걸 하지 말라면 아예 하지 말자는거 아닌가요? 물론 남발 하거나 때와 장소 가리지 않는건 짜증납니다
19/03/08 14:30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죠.
따지고 들어가면 방송이나 유튜브등을 찍는 렌즈중 일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텐데 그럼 다 안봐야죠 크크 어느 선까지 할지, 할지 말지 그냥 다 자기 기준대로 하는거라고 봅니다.
19/03/08 14:35
이런 문제는 어떤 주장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착하고 능력있고 온화하고 기품있고 신실한 목사가 예수님 믿으라고 하는 거랑 깜빵 들락날락 하면서 여신도 성폭행하는 목사가 예수님 믿으라고 하는 거랑 둘 다 똑같은 근거를 들면서 예수님 믿으라고 말한다고 해도 듣는 입장에서는 아예 다르니까요.
19/03/08 14:49
커뮤니티나 지인들에게 의견을 게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건 아니지만..대부분 그런 글들이 나는 깨시민 니넨 원시인 쯧쯧 이런 스탠스가 강하니까 문제죠.
아무리 개똥 같은 의견이라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게시할 수 있죠. 게시가 아니라 강요나 선전 형태로 가면 문제가 더 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똑같은 말 아 다르고 어 다르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지.
19/03/08 14:53
불매운동은 물건을 사면 조금이라도 이득이 가기라도 하지
종편은 시청률측정기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님이 티비조선본다고 방가에게 어떤 이득이 가는건 일절없죠 티비조선에서 돈내고 다운로드한다면 모를까
19/03/08 15:02
티비조선을 보고 안 보고는 자신의 신념 문제니까 남이 하건말건, 강요하는것도 참견하는것도 다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방씨일가의 악행을 더 열심히 알려서 전국민적인 관심사기 되고, 그것이 조선일보 계열에 대한 비토 내지 블매운동으로 번지는데 일조하는 쪽이 더 효과적이겠죠. 그게 가장 성공한 사례가 남양일거고요.
19/03/08 15:15
가까이 살고 현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그런 불편함때문에 편리함을 포기한다는게 어렵습니다.
사회가 다양화되고 정보가 넘쳐나면서 이 부분에 대해 깔끔하고 투명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어요. "그러는 너는 모순이 없는줄 아느냐?" 이 질문이 '자유주의자'들이 가장 즐겨쓰고 가장 효과를 보는 질문이지요. 사실이기도하고.
19/03/08 16:23
아프리카 어린이 누군가를 후원하는 일종의 선행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안하는 남들을 비난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이나 돕지 왜 하필 아프리카야?' 라며 조소를 받을 이유도 없죠. 그저 수만가지 선택지들 중 하나고 각자의 자유가 있는 겁니다.
19/03/08 16:41
우리가 흔히 먹는 타이거 새우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맹그로브 숲을 다 베어버리고 만든 민물 새우양식장에서 옵니다. 과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칼질할 수 있었던 왕새우는 동남아의 대량 양식 덕에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마트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게 되었죠. 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는 길거리에서도 많이 팔구요.
그런데 그렇게 훼손된 맹그로브 숲은 실은 수십 수백년이 걸려 형성된 것이고, 강한 파도로부터 해안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몇해 전 동남아 지진 때 해안가를 덮친 쓰나미가 전무후무한 피해를 기록한 것에는 이런 뒷사정이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을 베고 만든 양식장에서 나온 새우를 먹는 것과, 쓰나미로 모든것을 잃은 동남아 사람들의 눈물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있을까요? 혹자는 그렇다고 할 것이고, 혹자는 오버하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문제가 수도 없이 엮여 있을 것이고, 죄값에서 자유로운 자 단 한명도 없을 거란 사실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모든것을 자급자족하는 사람 정도면 모르겠습니다만. 삶이란 언제나 타협의 장이고 타협이란 항상 비겁한 법입니다. 채식주의도 다른 형태의 타협일진대 아닌 사람들은 당연히 그러하겠죠.
19/03/08 20:41
글쓴분이 A고 글 내의 글쓴분 친구가 B라고 해보죠
제가 B라면 A가 저런 말 한다고 글 내용처럼 반박 안할겁니다 근데 제가 B라면 애초에 A처럼 말하는 사람 자체를 안사귐
19/03/09 02:43
본인 신념에 따라서 불매를 하던 보이콧을 하던 굿을 하던 그걸가지고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말그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인데요.
그걸 가지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본인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훈계하려 드는 순간 문제가 생기는 거죠. 모 싸이트 보면 삼성 관련글마다 삼성불매한답시고 댓글 달고 다니는 사람들 많던데 그런사람들 보면 이런 생각이듭니다. 입다물고 조용히 불매하면 될걸 굳이 삼성관련 글에 저러고 다닐까?
19/03/09 19:24
나 하나 대선 투표날에 투표를 하든 놀러가든 세상에 하등 영향을 못 미치는데 굳이 왜 투표는 하라고 오지랖이냐, 조용히 너나 투표하든지 알아서 해라. 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일 수도 있겠습니다.
19/03/11 06:58
넓은 의미의 불매운동은 자신의 불편을 어느정도 감수하는건데
응원하거나 동참하지 않을거면 오지랖이니 깨시민 코스프레니 비난이나 안하고 지나갔으면 하네요. 친구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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