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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6 20:43
왜 브라리슨을 캐스팅 했는지 알겠더군요.
연기력이 꽤나 필요한배역 이었는데 연기력 하나는 진퉁인 브라리슨이니....(인성은 뭐....)
19/03/06 21:03
제가보기엔 페미니즘 영화 맞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기에 '페미요소 별로없네' 라고 느끼는건 어느덧 우리가 '페미니즘 = 남성혐오' 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남성 이라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스테레오타입이 깊게 표현되지 않았기에 페미 순한맛이라고 느껴지는것같아요
19/03/06 23:42
순한맛 페미 좋지요 크크
아무래도 페미니즘과 feminism은 본질 자체가 달라진 터라.. 영화에서는 Feminism이 잘 드러나서 오히려 보기 좋았습니다. 왜 우린 못해? 우리도 잘해. 우리도 할 수 있어. 너희 시선이 틀린거야. 라는 Feminism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19/03/06 23:44
그런듯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무난한 히어로 영화 라는 타이틀을 잘 뽑아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편의 가닥이 좀 처럼 예상이 안되네요.. 로난이 다음에 다시 올 것 처럼 입털어 놓고 이미 고꾸라진 상태고.. 타노스 잡고 나서 대체 뭘 조져야 얘 직성에 풀릴지.. 크크
19/03/06 21:21
영화 내에서 '억압받는 소수자'로서의 심볼은 주인공 캐롤 댄버스보다는 오히려 조연인 마리아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 내에서도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는건 대부분 마리아 램보였죠. 영화 보신분들 중에 마리아의 이 대사들 의미있는것같은데 해석해줄 분 계신가요? 마리아가 'young lady'라는 말을 듣자 절대 다시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화내는 장면 마리아의 가족, 그리고 과거사진들 중에서 남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날 엄마로 인정해준건 캐롤 너뿐이었어' (이 대사 맞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친구의 죽음을 강압적인 지시에 의해 은폐하고 부정하며 살아야했다'(대충 이런뉘앙스였는데 이 역시 기억이 잘..) 퓨리와 함께 도망칠 때 퓨리가 고양이를 들고 마리아가 총을 들고 엄호하는 장면 (보통은 반대죠.. 건장한 성인남성이 총을 들고 여성이 고양이를 드는..) 마리아라는 캐릭터는 흑인, 여성이라는 캐릭터에다가 뭔가 미혼모, 레즈비언까지 끼워넣을 수 있을것같은데 너무 과다해석인가 싶기도 하고요.
19/03/07 00:08
전체적으로 우리끼리도 가능해. 우리도 잘해. 라는 느낌을 주어서 오히려 더 주인공의 강인함을 부각시켜주는 좋은 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은폐와 부정은 확실히 페가수스 내에서도 사장된 기밀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슬픔을 나타내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크크크 퓨리랑 도망칠때 싸우는거 보면 마리아가 더 싸움을 잘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퓨리는 영화 내내 뭔가 허당 느낌이 들고.. 이것도 그간의 강인한, 여자를 지켜야하는 남성캐릭터를 꼬았다기보단 퓨리 젊었을 때 X신 같음 크크크크크크크 하는 뉘앙스라서 더 자연스러웠구요.
19/03/06 21:58
저 또한 이 영화가 휴머니즘 영화라고 생각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자주 접했던 '인간 찬가'?
MCU의 각 히어로들의 스토리들을 보면 대부분 일관된 주제를 보여주죠 사고뭉치 재벌의 성장을 담은 아이언맨, 친구와의 우정을 그려낸 캡아, 철없던 왕자가 진정한 왕이 되는 연대기를 담은 토르, 가족 이야기를 담은 앤트맨까지... 다소 섣부른 예측이지만 아마 마블은 캡마 시리즈에 '휴머니즘' 혹은 '인간 찬가'라는 주제를 담아내고자 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영화에서 크리 종족의 절대자에게 저항하고자 하는 장면에서 강조했던 것은 앞이나 뒤에 어떤 것도 붙지 않은 '인간'이였고 캐롤도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유년기부터 자라온 과정에서 넘어졌다 일어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죠 그 장면을 보고 제가 이 영화가 휴머니즘 영화겠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느낀 기분일까요 그 이전까지 모습을 안보였다가 새로 등장한 영웅의 모습을 보니 충분히 익숙했던 영웅들의 첫만남을 다시 환기해주게끔 했어요 굳이 MCU에서 탑클래스 급의 영화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작으로써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19/03/07 00:15
글과는 별개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재미있나요..?
요즘 점프포스 캐릭터로도 자주 접하고 오마이점프라는 일드에도 자주 등장해서 만화가 재미있으려나 싶어서.. 볼까 하구요 크크크
19/03/07 09:22
흠... 호불호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기는 할겁니다
불호 같은 경우에는 죠죠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나 코드 같은게 전혀 안 맞아서 그런 경우도 있고 반대로 호 같은 경우에는 일단 보다보면 중독성이라든가 여러 명대사에 꽂히게 되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시리즈가 여러 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본인에게 맞는 부를 접하고 그 다음 다른 부를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접했고요
19/03/06 22:01
페미니즘을 옹호도 부정도 안하시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로요. 저는 이제 일베라는 단어마냥 저 말을 듣기만해도 진절머리가 나는 수준인데 말이죠. 같은 사람으로써 이렇게나 생각이 다를수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저는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캡마는 안볼겁니다. 다행히도 알량한 자존심을 지킬수있게끔 이거안봐도 어벤져스4보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19/03/06 22:11
정확히 표현하면..
그래.. 니들이 암만 떠들어 봤자 여성, 남성이 아닌 인간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진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나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다. 라는 초월자(?)의 입장에서 주제넘게.. 크크크크크 암튼 그렇습니다. 저도 보기 싫고 지겨운건 마찬가지인데 콕 찝어서 뭐가 어떻다라곤 말하고 싶지 않은 입장이에요. '내비둬.. 저런 병X들은.. 내가 나서지 않아도 지들이 알아서 무너져' 라고 생각하는게 주된 요인 같습니다. 네 충분히 안보셔도 지장 하나도 없습니다 크크크 요즘 유튜브에 영화리뷰나 스포가 너무 잘나와서 그거만 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19/03/06 22:57
우려했던 페미? PC?적인 내용은 "여자[니까] 할 수 있어"가 아닌 "여자[도] 할 수 있어"정도의 순한맛이라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결국 영화 외적인 언행들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이건 개인의 판단이겠죠. 다만, 빌런이 너무 존재감이 미미했다는거랑 히어로 파워에 비해 빵빵 터지는 눈요기거리가 부족했다는게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쎄게 설정해놔서 어벤져스4와 그 이후의 세계관에도 어떻게 표현될지 우려가 되기도 하고요 어벤져스4를 기대해보겠습니다.
19/03/06 23:50
오히려 페이즈 3 오면서 훌륭한 빌런들이 많이 늘어났다 봅니다. 닥스와 앤와슾 빼면 제모, 에고, 벌처, 헬라, 킬몽거 다 좋았어요
19/03/07 00:21
엌 앤와슾 빌런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는거 보면.. 그런 것 같네요 킄크크크
진짜 무서운건 제모였어요.. 걔한테 슈퍼파워까지 있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하고..
19/03/07 08:28
닥스 (도르마무 거래하자)
앤트맨2 (다꺼져 엄마만 구함) 스파이더맨1 (아버지) 토르3 (진격의거인) 동의합니다. 캐릭터는 제대로 부여했죠. 기존 클래식한 빌런과 다른 빌런을 창조했다라고 할까요.
19/03/07 00:18
첫줄 문장 완전 공감합니다.
그리고 타임라인으로 보면 어벤져스도 생겨나기 이전이라.. 뭐 하나 거한놈 아작내고 시작하기엔 프리퀄격 영화기도 하고.. 크리족을 떠나 인간으로써의 캐럴을 되찾는 내용이다 보니 그냥 딱 적당한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마지막에 얼굴에도 불쇼좀 조져주길 바랐는데.. 그게 아쉽.......... 눈요기거리 부족했다는거. 진짜 그것도 아쉽네요 ㅠㅠ
19/03/07 00:05
확실히 그간 스탠리 할아버지 카메오 장면은
주인공들의 으잉? 음.. anyway 하는 장면이나 혹은 슉 지나가는 그런 느낌뿐이었는데 그렇게 눈 마주치고 미소짓는 장면이 처음이라 더 예뻐보였나봐요. 스터너님 느낌은 동의 합니다. 용서 받을 짓도 아니고 그야말로 개짓거리였으니까..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용서란 표현이 오히려 아쉬움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9/03/06 23:44
히로인도 아니죠 히어로라고 봐야됩니다.
트레일러에도 her 가 어떻게 hero 가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썼으니....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묻어나는 여유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말씀하신 프리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의 프레퀄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19/03/07 00:14
맞아요 전체적으로 액션 블록버스터라기 보다는
MCU 확장 드라마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브리 라슨의 과하지 않은 감정선도 한 몫 했구요. 물론 그녀의 개짓은 옹호하지 않습니다..!
19/03/07 00:05
영화랑 별로 관련 없는 뻘소리긴 한데, 저한테 페미니즘을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는 sf, 블록버스터 영홮중에 최고 넘사벽은 에일리언1,2 인것 같네요.
19/03/07 00:22
1편에서 나름 우주선 서열 3등인데도 동료들한테 쪼인트까이고 억압받으면서 빌드업 하다가 2편에서 펑 터뜨리고 캐리하는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ㅠ
19/03/07 00:17
케빈 파이기가 외칩니다. 마블팬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블랙팬서보다도 외적이슈가 많던 영화였는데 그런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이번에도 언제나처럼 최소 평타는 치는 영화가 나온 걸 보면 다시 한번 믿음이 가네요.
19/03/07 00:29
DC 슈퍼걸의 지구에서의 이름이 카라 댄버스인데, 캡틴 마블은 캐롤 댄버스군요.
키읔 리을 댄버스는 슈퍼맨 스타일 히로인의 작명법인가 보죠?
19/03/07 07:45
이정도 스포에 쓰고싶은 제 평가중에 들어간게
첫 시작이었습니다 마블 코믹스 페이지 넘어가면서 캐릭들이 나와야하는데 스탠 리 옹의 모습이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했었네요 이놈들아 아는 새끼들이 영화 개봉전에 그 지랄을 하냐...
19/03/07 09:00
개인적으로 캡틴마블이 문제가 됐던건 캡틴마블 자체의 페미니즘 내용보다는, 주연인 브리 라슨의 ‘스탠 리 사건’과, ‘백인 남자 크리틱 사건’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저로썬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네요...
19/03/07 13:50
저도 방금 보고 왔는데, 오랜만에 제대로된 히어로물 영화 한편 보고 왔네요.
액션씬도 시원시원하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페미니즘인지 뭔지 그런건 뭐 거의 느껴지지도 않더라구요.
19/03/07 20:38
아쿠아맨처럼 영화만 놓고 보면 아쉽지만 연작의 1편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설정에 좀 더 치중할 수 밖에 없으니깐요.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요즘은 래디컬한 내용이 주가 되버렸지만 예전에는 평등사상에 기반한 휴머니즘 이죠. 그런 부분에서 '소녀여 억제하지말고 표현하며 행동하라'라는 주제 측면에서 캐롤과 마리아를 통해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저는 블랙팬서보다는 훨얼씬 나았습니다. 그리고 스탠 옹 ㅠㅠ
19/03/08 00:33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 중에서 토르1, 블랙팬서 보다는 나았어요. 그냥 캐릭터가 힘 쓸 때 나오는 광원효과 하나만으로 이미 저 둘을 압도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양이과에서 블랙팬서는 그냥 구스 하위호환이지 않습니까?
19/03/08 09:02
슈퍼맨이나 원펀맨 드래곤볼 같은 슈퍼 히어로를 좋아해서요 기대중입니다
다만 아직도 여주인공 배우는 아쉽죠 드라마 슈퍼걸만 해도 매력적이거든요 원더우먼이나 아쿠아맨 여주인공도 잘어울리고 매력있었구요 헐리우드에 수많은 여배우중에서 아쉽죠 그래도 마블팬이라면 봐야겠죠
19/03/10 00:23
막상 보고 나니 영화자체는 시원시원 좋더군요
여자 원펀맨이랄가요? 여자 초사이언인 슈퍼걸 생각나는데 전개가 시원한 사이다급이더군요 재미있게봤습니다 어벤저스 닉퓨리 호출기의 의미를 이제야 알았네요 그리고 닉퓨리가 눈을 다친 이유도 알구요 최근에본 마블영화중에 가장 시원한 전개와 우주전투랄가요? 하늘 날고 우주전함 부시는 장면이 시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타노스하고 싸울만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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