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07 23:20
뭐든 그렇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식물키우는 것도 사람 타는 것 같아요.
엄마는 온갖 식물들을 저 윗 사진처럼 키워내고, 저도 조그만 화분에 온 것도 계속 자라서 화분 옮기면서 3년~4년 넘게 키워내는데(결국 집에 안맞아서 엄마에게 넘기고..). 여자친구는 작은 선인장류도 좀 큰 나무류도 세네달만에 죽고, 그 어머니도 키웠다 하면 세네달만에 모두 죽어버린다는...
19/03/07 23:27
저희 어머니는 내 맘 알아주는 건 내 새끼들(화분) 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흐흐흐
지난 주말에도 분갈이 하셨던데 그럴 때마다 주변 친구, 관리실, 미용실 등등에 분양도 하십니다.
19/03/07 23:30
어머니 취미생활이 꽃꽂이랑 식물 키우는건데
힘든건 주변 사람이더군요 ㅠㅠ 집에 사람만한 화분이 15개정도 있는데 식물들여오는 사람 따로 있고 물 주는 사람 따로 있는지 맨날 저한테 물주라고 하시네요....ㅠㅠ 주기적으로 자동차 세차 할 때 쓰는 물호수로 물 주는데 저 귀찮게 하려고 키우시냐고 제가 잔소리합니다. 반려동물도 그렇고 반려식물도 본인이 감당 할 수 있을정도만 키우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19/03/08 00:28
저는 올해 튤립코인을 탔습니다! 뭔가 알뿌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요. 일단 발아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게 벌써부터 좋네요 흐흐
19/03/08 00:54
일단 굵은 줄기의 식물이, 그에 걸맞는 크기의 화분에 있어야 안 죽고 오래 갈 확률이 높습니다. 몸통 줄기가 없는 산세베리아나 다육이는 (제 경험상으로는) 잘 자라다가도 순식간에 팍 죽더군요 ㅠ
19/03/08 08:42
고무나무 척박한 사무실에서 키우는데 매달 15일 30일만 물 조금씩 주는데 너무 잘 크더라구요. 분갈이를 해줘야할만큼 컸는데 분갈이를 할 줄 몰라서...
19/03/08 08:56
저희 어머니는 봄이되면 빈 화분에 흙만 채워 옥상에 나둡니다 그러면 어느순간 무언가가 자랍니다 자라는건 매년 랜덤합니다 어떤 시앗이 바람을타고 내려와 자랄지 기다리는 마음도 괜찮고 설레기 까지 하지요
19/03/08 09:01
선물로 받은 꼬마선인장을 말려죽여본(...) 이후로는 식물은 내가 키울게 못되는구나.. 하고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울집 냥이가 뜯어먹던 캣그라스가 죽어가고 있군요.
19/03/08 09:02
물자주 주시는 분들은 분재 키워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희집이 어머니가 다육이 같은거 사도 다 죽었었는데 분재로 바꾸고 나선 잘 키우고 있내요. 공기정화같은 경우 초미세먼지에 식물은 아무 소용없다는걸 봐서 오히려 문 다 닫고 공기청정기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 많아지는거엔 좋을지 몰라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식물키우는건 무소용이라고 들었습니다.
19/03/08 11:02
저는 몇년 전에 (강제로) 회사 화분에 물주다가 꽃피는 거 보고 재미가 들려서 집에서도 키우게 되었네요. 그래서 처음엔 화분은 꽃이다 하고 양재 가서 페어리스타랑 문샤인 사왔는데 문샤인이야 산세베리아과라서 지금도 문제 없이 잘 크고 있는데 페어리스타는 사오고 얼마 안 돼 시름시름 앓더라구요. 사진찍고 다시 양재 가서 물어보니 실내에서 키우면 안 되는 거라더군요.
꽃 파는 사람이라 그런지 빨리 포기하고 새로 키우라고 크크 양재가 호객이 좀 있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원룸에서 자취하며 키울 수 있는 걸로 키작은 수국을 사왔는데 이게 너무 이뻐서 애지중지하고 물도 너무 많이 주고 꽃 핀게 아까워 가지치기도 늦게 했더니 반년을 못 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키우기 쉬운 연화죽이랑 꽃기린 키우고 있는데 수국은 다시 키워보고 싶네요. 저는 식물 키우면서 방안에서 비염증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혼자 사는 집인데 화분이 있으니 보기도 좋고요. 베란다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19/03/08 12:40
이거 해보다가 결국 벌레문제때문에... 정착한게 있습니다. 장식용 식물들이 비싸네요. 싸구려조화는 싸게보이고, 비싼조화는 진짜같은데 비쌉니다.
다만 물을 안줘도 되고, 시즌별로 먼지만 털어주면 됩니다. https://www.ethanallen.com/en_US/shop-decor-florals-trees
19/03/08 21:56
몇년전 키웠던 산세베리아가 생각나네요.
제 방과 같은 극한 환경(???) 에서도 말 그대로 쑥쑥 자라나더라고요. 서향이라서 오후 3시 이후로는 계속 햇살이 비췄었습니다. 물은 거의 3~4주에 한번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쑥쑥 자라다 보니 높이를 못 가누고 어느 순간 두 동강으로 부러져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때 분갈이 혹은 다른 조치를 취했으면 좀 더 살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뒤늦은 후회 했던 기억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