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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6 19:39
뭐 저같은 일반인이 모르는 무슨 딜이 있었기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으면...하고 바래봅니다. 아닐 것 같긴하지만... 얼른 조국이 전쟁걱정이 없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 군생활 할때도 포 날아와서 엄청 당황했었는데, 다시 외국으로 돌아온 요즘에도 종종 그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엔 걱정 엄청 했었는데...
19/03/06 19:16
저도 아직까지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미국도 어느 정도 찬성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했거든요. 이틀 전부터 KR이 이름이 바뀐 상태로 실시중이라 관련 인터뷰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올해 UFG가 유예될 것으로 전망하지 아예 없앤다는 얘기는 없는 것으로 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긴 한 것 같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041216401625
19/03/06 19:27
https://www.washingtonpost.com/national-security/2019/03/02/us-south-korea-end-military-exercises-that-riled-north-korea-favor-something-smaller/?utm_term=.7b36e1ceab97
이런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찾았는데,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한 지원'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흠...
19/03/06 19:18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670199
트럼프 "韓과 훈련 원치않는건 수억불 아끼려…北과 긴장완화도" 이 기사 나올 땐 아직 UFG 종료 공표되기 전이고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관련 내용이었지만.. 결국 같은 맥락 같네요.
19/03/06 19:21
한미 연합훈련은 작계 5027이냐 5029냐 혹은 또다른 50xx 시리즈중에 어느것이냐에 따라 연합훈련의 성격이 바뀌죠
제가 현역일 당시에는 5027이어서 폴이글, 을치포커스렌즈 훈련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현역이 아니라서 작계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연합훈련의 성격이 결정되는거 아닙니까?
19/03/06 19:29
하지만 훈련을 실제로 해보는 것과 틀 안에서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올해의 KR은 방어 1주, 공격 1주에서 방어 1주만 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기동훈련 위주의 FE는 아예 종료가 됐구요. 대규모 방어훈련인 UFG가 단독으로 바뀐 것이니까요. 아무리 CPX라지만 같은 워룸 안에서 통역장교까지 실제로 끼고 용어 통일해 가면서 하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전사를 보면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러시아 사이의 주요 전투인 탄넨베르크 전투를 보면 서로 사령부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두개 군이 독일군 1개 군에게 전멸당하는 사례가 있지요. 저는 아무리 연합이지만 계속해서 장성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실제로 합을 맞춰 보는 건 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할 때마다 수천억씩 들더라도 하는 건 대외적 과시용 뿐만이 아니니까요.
19/03/06 19:21
돈낭비 타령하는 작자가 어디 대통령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어딘가의 누군들의 입맛에도 맞으니까 이렇게 쉽게 되는 것이겠지만.
19/03/06 19:24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9095840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 WP 안 그래도 협상 카드 막 버린다는 미 언론 기사가 벌써 나왔네요 흐흐
19/03/06 23:57
북한이 미사일 기지 다시 짓는답니다. 싱글 중단이죠. 트럼프는 어찌됐든 공약을 지켰고, 중국은 땡큐를 외치고, 미국과 한국이 엿을 신나게 먹고 있습니다.
19/03/06 19:53
그건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합의를 했다 해도 지킬 필요가 없거든요. 이유도 없고 의무도 없으니까, 굳이 말 뿐인 것에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19/03/06 19:53
북한이 핵실험&미사일발사 하지 않으니까 재제완화 해줘 라고 계속 징징대니까 옛다 우리도 훈련 안할게 하는 거 같네요.
안보를 줄이더라도 절대로 경제 재제는 풀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19/03/06 19:55
훈련재개는 상황에 따라 다시 할수 있는 카드죠
북한이 핵심 조치을 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안한것 을 자기 치적이라고 내세우고 있어서 이 분위기을 유지하고 싶을겁니다 그리고 대화분위기 유지을 위해서도 필요한 면이 있고 아쉽지만 용인할만한 카드입니다
19/03/06 20:04
저는 있던 걸 없애는 건 쉬우나 다시 만드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올해만 안 하는 건 충분히 지금까지 봐 왔듯이(유예, 생략) 가능한 것인데 아예 폐지한다는 건 의미가 다르죠.
19/03/06 20:32
상황이 다시 나빠진다면 재개 가능할거 같네요 .
(북이 연평도 포격급 무력도발을 다시 하거나 중국이 대놓고 위협할 경우) 물론 재개할일이 없는게 좋죠.
19/03/06 20:29
CPX정도는 연합으로 놔두어도 될 것 같은데요. 뭐 종료라고 말은 하지만 UFL->UFG처럼 성격만 변화된다고 봐도 될 것 같구요.
5월 시행이니까 기존 태극훈련과 단독작전 CPX를 결합하고, 예년 UFG기간인 8월중에는 별도로 축소된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걸로 해석이 됩니다.
19/03/06 20:31
8월중에 하는 축소된 연합훈련이 19-2 가칭이라는 그 훈련인 듯 한데, 그 때가 되어봐야 실제 규모가 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03/06 20:40
네. 어느정도 FTX는 진행되었으면 하는데 기사내용을 보면 일단 축소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비용이 제일 많이 드는게 FTX이기도 하고..
19/03/06 20:47
군사적으로 1년~2년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이미 한미 훈련으로 쌓인 데이터는 차고 넘치긴 하죠. 물론 "아 그럼 이런 훈련 못받았는데 전쟁나면 어쩔거냐!" 라는데, 당장 북한이랑 전쟁할 일이 없긴 하죠.
19/03/06 20:48
이번 회담에서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합의문을 발표하려면 할 수 있었다는 말을 트럼프가 했던 것, 분위기가 완전히 나쁘지는 않았던 것을 비춰볼 때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제외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들에서는 뭔가 서로 동의가 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 봅니다..
19/03/06 21:56
회담에서 기대만큼 결과가 없다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겠지요. 한미연합훈련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트럼프가 안한다고 언급은 했습니다.
그리고 북미 실무급 대화는 계속 오가며 합니다.
19/03/06 22:06
트럼프 입장에서는 '하지 않고 싶은 것' 이고, 원래 하기 싫었던걸 당근으로 사용까지 하는 것이니 일석이조죠.
북한 입장에서도 별로 맛이 없는 당근입니다. 북한이 원하는건 금융, 무역 제재 완화고, 그런건 해도 별로 채찍이 안되고 줘도 별로 당근이 안됩니다. 단지 '분위기'라는 점에서는 채찍이 될 수 있기는 하겠으나 그거말고 다른걸 채찍으로 쓰는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아픕니다.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도 하는게 유사시에 좋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겠으나, 개구리 한마리 잡기위해 소잡는 연습을 하는 느낌이네요.
19/03/06 23:35
실제로 중요한 것과 남들에게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상관이 없지요. 북한은 핵심 제제조항 면제를 위해 무의미한 영변 비핵화를 들고 나왔는데, 우리는 훈련 중단으로 요구한 것도, 얻은 것도 없으니까요. 결국 다 끝나고 보니 쌍중단이라는 결과인 것이죠.
19/03/07 00:24
지난 북미회담이 미국의 외교적 결례로 끝났고, 그에 따른 조치일 수 있죠. 트럼프가 자국에서 유리하려고 김정은 쪽 준 건 사실인걸요.
19/03/07 00:53
전 제제 완화 / 해제를 하지 않는 선에서는
훈련 중단이 좋은 패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보니 지금은 평형이 북한 핵 및 장거리 미사일 실험 중단 - 한미 군사훈련 중단으로 맞춰진 상황이고, 각종 매체에 따르면 북한이 제제를 통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미 군사훈련은 지금까지 단순 훈련으로 간주되었던게 아니고 북한에 대한 압박 수단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미가 대규모로 군사훈련을 하면 북한도 대응태세를 갖출 수 밖에 없고 이에는 상당한 자원이 소모됩니다. 단순히 사람 갈아넣어서 해결되는 문제면 상관 없는데 북한의 대응이라는게 기본적으로 다량의 석유를 소모해야 하는지라 특히나 지금의 제제로 인해 석유를 필요한 만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것이 힘에 부칠겁니다.) 지금은 제제를 통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연합훈련을 통해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이 지금 처한 상황이 냄비 속 개구리 같은 상황이라고 본다면 굳이 물 속에 달군 돌을 던져넣을 필요는 없겠지요. 이 상황에서 북한이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 재개 같은 도발행위를 한다면 그걸 명분 삼아서 다시 군사훈련을 재개하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대로 없어진 걸 부활시키는 건 어렵지만 북한의 도발 재개라는 명분이 1~2년 내로 주어진다면 없앴다가 살리는 거나 연기했다가 재개하는 거나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훈련 재개는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만약 4~5년 도발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판단은 현재 제제가 지속된다면 북한 체제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자 워싱턴 포스트에 북한이 미사일 실험장을 재건 중에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연합훈련이 부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북한의 괴로움은 제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일테니 지금의 연합훈련 종료가 나쁜 수는 아닐거라고 생각되네요.
19/03/07 01:01
그 미사일 발사장 재건 예기가 자꾸 나와서 말인데... 그게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한 거라서 협상력 강화 목적과 함께 회담 성공 시 떼깔좋게 폐기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다시 ‘히히 미사일발쏴!’로 돌아가기엔 진짜 굶어죽을 판이라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봐요.
19/03/07 01:15
제제로 인해 북한 일반 민중의 봉기가 우려된다면
연합훈련으로는 북한 군부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죠. 현 제제 상황 하에서는 한미가 대규모의 연합훈련을 진행할 시 북한 군부가 기존에 수행해오던 대응태세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필요한 비행기 띄우고, 포, 탱크 배치하고, 경계태세 상향하고 등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지금 북한 상황으로는 이전만큼 대응태세를 갖출 수 없을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이는 군부의 반발을 불러오거나, 군부가 김씨 일가의 지배력에 대한 의구심을 갖도록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그러면 김정은 정권은 북한 군부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핵/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계속해서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한다? 계속해서 제제상태 유지하고 굶기면 이 댓글의 맨 윗 줄로 돌아갑니다. 그럼 민중 봉기가 우려되겠죠. 김정은 정권은 지금 완전 악순환의 한 가운데 빠진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9/03/07 03:08
네,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전 지금의 훈련 축소나 중단 자체는 충분히 카드로써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채찍과 당근이라는 표현을 본문에서 사용했지만, 숨구멍 하나 뚫어준 거죠. 결국 죽이려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그리고 사실 비핵화가 성공적으로 합의되었다는 가정을 한다면 결국 어차피 한미훈련이나 주한미군의 지위를 재정의하는 작업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죠. 이 예기만 하면 융단폭격을 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논의가 제대로 안 되고 있긴 하지만.
19/03/07 03:46
트럼프가 돈 안쓰려고 줄이고 싶어하는걸 한국이 막아야 정상아닌가 싶은데
아무것도 못 얻고 훈련 폐지/축소가 말이 되나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데 이번 정부 성향을 보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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