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18 18:59:33
Name 마로
File #1 toothbrush_review_1.jpg (424.8 KB), Download : 61
Subject [일반] 진작 사지 못해 아쉬운 전동칫솔 (수정됨)


전동칫솔 살 생각은 안하다가 호기심에 2만원 짜리를 며칠 전에 샀습니다. 아, 왜 이걸 이제야 샀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지금까지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네요.

확실한 손세차를 하지 않는 사람, 빗물로 세차를 대신하거나 대충 세차하는 사람에게 자동세차는 괜찮은 답이라면, 전동칫솔도 대충 양치질 시늉 하는 사람에게는 신세계를 제공해줍니다.

기존의 양치질이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귀찮지는 않았지만, 전동칫솔을 입에 대는 순간 손목 스냅을 사용하지 않는게 이렇게 편한건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치석 남지 않는 등 세척력이 확실히 좋아진 걸 느끼면서, 진작에 썼으면 스케일링 받으러 다닐 필요가 없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생각보다 강해서 통증이 조금 있을 수도 있고, 치아 마모나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편리함과 개운함 그리고 양치질이 기달려질만큼 재미(?)까지 있어서 대만족 중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람숲
19/02/18 19:09
수정 아이콘
전 잇몸이 원래 약한데 십년전즈음 선배가 쓰길래 충동적으로 오랄비... 별생각없이 쓰다가 잇몸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최근 ? 광고하던 초음파칫솔이 궁금하긴 하던데. 잇몸을 많이 아껴야 하는 상태라서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9/02/18 19:2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생각보다 더 쎄서 조심히 써야 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긴 하더라고요. 음파 칫솔도 고려해봐야겠네요.
낙타샘
19/02/18 20:25
수정 아이콘
요즘건 너무 세게 누르지 않게 센서가 달려있더라구요. 적정힘을 넘으면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예전에 비해 그냥 갖다대는 느낌으로 쓰고있습니다.
안프로
19/02/18 19:1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좋았는데 금방 만족도가 낮아지더더라구요
생각처럼 칫솔질이 잘 되는것 같지 않고 좀 답답하더라구요
다음엔 고가의 음파칫솔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19/02/18 19:35
수정 아이콘
대충 양치질 하던 스타일이라 지금은 만족도 높은데, 쓰다보면 단점이나 한계가 뚜렷한가 보군요.
19/02/19 11:32
수정 아이콘
전 집에선 전동칫솔 회사에선 그냥칫솔 사용하게되는데
병행해서 쓰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칫솔질 습관땜에 서로 커버하는 영역이 다른 느낌이라 서로 보완되는
Zoya Yaschenko
19/02/18 19:27
수정 아이콘
워터픽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이쪽도 결국 소모품이긴 한데..
이민들레
19/02/18 20:17
수정 아이콘
현직치과의사인데 워터픽이 더 좋을것같습니다.
네파리안
19/02/18 19: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동칫솔은 그렇게 좋은지 잘모르겠던 워터픽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Zoya Yaschenko
19/02/18 19:39
수정 아이콘
역시 물은 답을 알고있는걸로..!
코우사카 호노카
19/02/18 19:56
수정 아이콘
잇몸이 약해서 그런가 최약으로 해도 너무 아파서 못하겠더군요 ㅠㅠ
난이미살쪄있다
19/02/18 19:57
수정 아이콘
일반 모가 돌아가는 형태의 전동칫솔을 쓰다가 소닉케어 류의 음파칫솔로 바꾸었는데 확실히 잇몸에는 낫습니다. 저에게 이런 칫솔류의 최고장점은 아침에 일어나 멍하니 힘을 덜들이고 양치한다여서.. 손을 꼼꼼히 움직이는게 아침에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19/02/18 20:09
수정 아이콘
전동쓰다가 무리가 가서 음파쓰고 신세계 만났었죠
시설관리짱
19/02/18 2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10년전에 음파칫솔쓰면서 정말 잇몸이 좋아졌습니다. 양치해도 잇몸에서 피가안나요
소닉케어 초기엔 비쌌는데... 요즘은 5만원정도더군요
19/02/18 20:25
수정 아이콘
양대 브랜드가 필립스랑 브라운인데 묘하게 전기 면도기랑 양상이 비슷하더군요.
잇몸 보호는 잘 되지만 그만큼 뽀득하게 닦이는 맛은 덜한 소닉케어, 대신 잇몸에 무리가 가지만 시원하게 닦아주는 오랄비
전기 면도기 쪽도 그런 경향이던데 말이죠.
몇년전에 소닉케어 썼었고 지금은 그냥 칫솔 쓰다가 오늘 소닉케어 질러서 배송 오는 중입니다.
충전기가 고장나고 그뒤로 안썼었는데 그때 만족도가 꽤나 높았었어요.
가격대비 좋다는 수케어 고려해보다가 소닉케어 샀네요.
19/02/18 20:25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전동칫솔보다는 음파칫솔이 이에 무리가 덜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칫솔의 단점은 이빨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주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칫솔질 후에 워터픽과 조합해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매일푸쉬업
19/02/19 16:47
수정 아이콘
이빨 사이에 낀것은 치실 말곤 답이 없죠.
19/02/18 20:26
수정 아이콘
피곤할 때 편하게 양치한다는 걸로 저는 만족중이네요. 소닉케어 쓰는데, 생각보다 잘 닦이는 느낌이 적기는 합니다.
19/02/18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음파칫솔 하나 마련했는데 이게 작년 최고의 지름이었어요
19/02/18 21:49
수정 아이콘
음파칫솔 만원이하짜리도있네요.. 속는셈치고 하나 사볼까싶네요^^
Cookinie
19/02/18 21:51
수정 아이콘
전 손잡이 달린 1회용 치실 추천합니다. 제 이빨 사이에 찌꺼기가 그렇게 많이 끼는 줄 몰랐습니다.
근 2주일 만에 썼는데 또 깜놀...
티모대위
19/02/18 22:06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니 저도 소닉붐 칫솔을 한번 써봐야겠군요.
일단 카드값 다 갚고 나면..
마담리프
19/02/18 23:02
수정 아이콘
2만원이요??덜덜 혹시 제품이름좀 알수 있나요?
19/02/18 23:07
수정 아이콘
노브랜드에 만원짜리도있어요~
마담리프
19/02/18 23:07
수정 아이콘
2만원이요??덜덜 혹시 제품이름좀 알수 있나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2/18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1년 조금 안됐는데, 초반엔 엄청 권유했어요 친구들한테
신세계다 정말 쓰기 편하고 훨씬 잘 닦이고 한다고
그런데 막상 쓰다보니 요즘은 50:50 비율로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혀랑 볼안쪽 세척하기엔 일반칫솔이 더 나은것 같아서요
19/02/19 01:44
수정 아이콘
저는 워터픽 사놓고 두세번 밖에 안 쓰고 치간칫솔만 쓰고 있네요.. 손맛은 확실히 치간칫솔이 최고인 것 같아요.
22강아지22
19/02/19 05:12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칫솔 잃어버리고 월그린스에서 처음으로 전동칫솔 사봤는데.. 그립감이며 기타 등등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19/02/19 06:06
수정 아이콘
필립스 전동칫솔 보급형 쓰고 있는데

초반엔 많이 어색한데 확실히 손으로 닦는거보단 좋은거 같아요 더 개운한 느낌이랄까
거룩한황제
19/02/19 08:42
수정 아이콘
12~3년전부터 전동칫솔로 바꿨고, 처음부터 음파 전동 칫솔을 사용했습니다.

오랄비, 필립스로 구분이 되었을 때 오랄-비 것을 처음 8년 쓰고
몇년전에 필립스 최고가 모델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만족도는 정말로 큽니다만,
이게 칫솔모의 상태에 따라서 만족감이 틀립니다.

칫솔모가 빳빳하면 양치 후 혀로 이빨을 쓸었을 때 뽀드득한 감도 있고요
깔끔하게 털어낸 느낌?
게다가 스켈링도 잘 안하는 편인데 가끔 가면 음파 칫솔 때문에 스켈링 많이 안하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만족도가 크지만 칫솔모 가격이...점점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긴 하네요.
차아령
19/02/19 09:47
수정 아이콘
잇몸이 약한 저는 못쓰겠네요.. ㅠㅠ
19/02/19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쓰고 이걸 왜 이제까지 안썼나 싶었는데 쓰다보니 일반 칫솔질보단 이가 덜닦이는거 같긴해요 다만 좋은건 시간을 딱 맞춰서 양치할수 있다는거같네요 사실 양치질 3분하기 넘 어렵자나요 치과에서도 전동칫솔 그닥 추천안하는거 같더라구요
맥핑키
19/02/19 16:33
수정 아이콘
평생 치아로 문제된 적 없었고 아직까지 충치 하나 없습니다만, 2년쯤 전에 구입했던 브라운 오랄비 블랙 무슨 최고급형 전동칫솔 덕분에 잇몸을 조졌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이라고 하나요? 잇몸과 치아 뿌리 사이가 노출된 것이 5개 정도가 되었네요.

저는 치과는 자주 갔었지만 관련 지식은 전무합니다. 다만 아주 어릴때 조모가 치아 문제로 워낙 고생을 하셔서 치과 방문이 잦았고, 덕분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평생 올바르게 칫솔질을 하고 살았던 것 같네요. 일반 칫솔을 쓰면 잇몸에 피가 나고 항상 오랄비에서 나온 최신형 칫솔만 사용합니다. 가끔 홈플러스에서 1+1 행사를 하면 한번에 40개 50개씩 사서 쟁여놓고 쓰고요. 2주 또는 1주일에 한 번 칫솔을 교체합니다.

양치질을 강하게 할 필요가 없고 구석구석 빠짐없이 닦아주기만 해도 플라그는 다 제거됩니다. (뇌피셜임)
전동칫솔을 처음 사용해 봤을 때 손칫솔질로 절대 얻을 수 없는 치아 표면의 뽀득뽀득함 같은게 너무 만족스럽더군요. 그런데 2달쯤 지나고 나니 뿌리쪽이 시리기 시작했고 이 증상 때문에 치과에 갔더니 뭔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평생 살아온 것과 달라진건 손으로 하던 양치질을 기계로 바꾼 것 밖에 없습니다. 설명서대로 잘 사용했고요. 애초에 오랄비 브라운 그 모델이 굉장한 주의사항을 요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강하게 문지르면 막 자동으로 꺼지고 그런 최신 플래그쉽 기계였어요.

물론 전동칫솔을 불만없이 잘 사용하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일반 칫솔로도 양치질만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 손 움직임이 귀찮은 거라면 전동칫솔도 마찬가지로 귀찮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거울 없이 대충 감으로 닦으면 치아의 과도한 마모나 잇몸 조집니다. 거울 앞에서 수도하는 마음으로 닦아야 되요. 익숙해진다고 막 닦다가는 이빨 깨지고 그럽니다; 이게 x나 빨리 진동하는 거라 설명서에 대충 닦고 그러지 말라고 되어있어요.

제가 군대에서 전역하고 혹한기나 훈련중에 가끔 양치질을 빠뜨린게 불안해서 치과에 스케일링 하러 갔는데 스케일링 할게 없다고 투덜대면서 호다닥 끝내고는 반값만 받더라고요. 요즘 광고에 '양치질을 살살 하면 플라그 제거가 안된다' 뭐 이런거 나오던데 칫솔이 몇 번 지나가기만 하면 제거가 됩니다. 안지나가서 안되는거죠.
매일푸쉬업
19/02/19 16:46
수정 아이콘
드라마나 영화에서 진동칫솔 볼 때마다 아.. 나도 저거 사야되나 고민 많이 했는데
본문에 있는 단점이나 댓글들 읽어보니 안 사길 잘했다고 확신이 생기네요. 역시 평생 칫솔과 치실로 깨끗이 양치나 해야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저거 단점은 없을까? 궁금했는데 너무 속시원하게 해결 됐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170 [일반] 진작 사지 못해 아쉬운 전동칫솔 [34] 마로12885 19/02/18 12885 3
80168 [일반] 정치관련 개인방송 이야기 [41] 8944 19/02/18 8944 6
80167 [일반] 일상에 작은 쿠데타 [15] 이쥴레이8479 19/02/18 8479 16
80165 [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아동 성학대 방지, 이 시대 급박한 도전" [47] 아웅이9483 19/02/18 9483 1
80164 [일반] 녹지국제병원(제주도 영리병원)이 내국인도 진료하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32] 홍승식12396 19/02/18 12396 2
80163 [일반] 개발운영진 두 분을 모셨습니다. [39] 당근병아리6724 19/02/18 6724 23
80161 [일반] 통계청, 개인정보 공개 동의 없이 금융정보수집 추진 [170] 사악군15054 19/02/18 15054 55
80160 [일반] 자유의 역설 [13] Right7078 19/02/18 7078 10
80159 [일반] 양보운전 감사합니다 [48] 사진첩9519 19/02/17 9519 6
80158 [일반] 삼국통일전쟁 - 12. 백제는 죽지 않았다 [9] 눈시BB9820 19/02/17 9820 24
80157 [일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어떻게 될까 [61] 안초비9824 19/02/17 9824 0
80156 [일반] [북한] 북한 관련 중요한 소식 두 가지 [73] aurelius13640 19/02/17 13640 10
80155 [일반] 친하지만 솔직히 안 친한 친구 [28] 2213955 19/02/17 13955 20
80154 [일반] 병역거부, 대체복무제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 [62] 모아8572 19/02/17 8572 1
80153 [일반] 2018년 방송심의에서 양성평등 제재는 왜 늘었나? [145] 라임트레비11362 19/02/17 11362 6
80152 [일반] 이제 마음 편하게 살긴 틀린게 아닐까요 [32] 루트에리노11597 19/02/17 11597 16
80151 [일반] 북유럽식 교화 모델의 효과(재범률)? [12] 플플토10536 19/02/17 10536 9
80150 [일반] 부자가 되는 법 [60] 절름발이이리12055 19/02/17 12055 18
80149 [일반]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하신분들 현재 상황에 만족하십니까? [138] WhiteBerry17200 19/02/17 17200 11
80148 [일반]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하는가? [96] 청자켓19251 19/02/16 19251 0
80147 [일반] 우리체크카드 이용시 소소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8] style8382 19/02/16 8382 1
80146 [일반] LG U+가 CJ헬로를 인수해 유료방송 점유율 2위가 되었습니다. [14] 홍승식10515 19/02/16 10515 1
80145 [일반] 젠더 이슈와 극단적 과잉 반응: 여가부 '가이드라인'의 짧은 역사 [144] 라임트레비14786 19/02/16 14786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