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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8 03:01
잘 읽었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제껏 큰 일을 여러 번 겪으면서 든 생각이 알아서 될 일은 알아서 되게 내버려 두는 게 좋다는 건데 본문 내용 중 [~ 통제 할 수 없음을 깨닫는데 있다.] 이후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2/18 09:46
그래서 대부분은 내가 원하는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자유는 최대한 제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게 보편적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9/02/18 11:10
목적 달성을 위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행동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는 걸 군대에서 아주 잘 느꼈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9/02/18 11:11
쓰신 글이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이란 말과도 일맥상통 하네요. 요즘 자주 올라오는 결혼 찬반글도 사실 보면 비혼의 자유 및 불안, 결혼의 부자유 및 안심-안정감과의 대결로도 볼 수 있겠죠. 자유와 제한를 적절히 조절해서 심적 안정을 찾는 것도 인생의 행복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데 말이 쉽지 저 자신이 행하려고 하니 너무나 어렵습니다.
19/02/18 14:38
스스로 자유를 제한하는 선택이 참 어렵습니다. 얼핏 보면 자유가 더 좋아보이거든요. 자유에서 행복을 느끼는 인간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부자유의 가치에 대해 논하는 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9/02/18 11:50
말로 표현하니까 그렇지 이미 어릴때 부터 느끼던 문제였죠.
어릴때 더운날에는 사이다 아니면 콜라, 쭈쭈바 아니면 브라보콘 밖에 선택지가 없었죠. 그리고 그 중 하나를 고르면 행복했죠. 지금은 편의점 들어가면 오만가지 좋류가 있고, 거기서도 1+1 혜택이 달리면 별로 안좋아해도 싼맛에 선택할까 하는 갈등까지. 막상 고르고 나면 첫 입맛을 느끼면서 '아까 그걸 골랐어야 하는데...'라는 어처구니없는 후회까지. 좀 더 사고를 확장하면 자유 연애 하느라 쓰는 에너지(그것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나중에 후회하고 이혼까지 가는) 쓰기보다 예전에 부모님이 정혼자 정해준대로 결혼하고 사는게 인생 만족도가 어쩌면 더 놓았을지도? 라는 뻘생각까지 하게됩니다.
19/02/18 14:41
많은 선택지들을 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수치화해서 계산할수 있다면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겠죠. 근데 실제론 너무 모호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걸 축복이라고 봐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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