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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10:23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논문에서는 캐나다 내부의 분위기 탓을 좀 합니다. 80, 90년대에는 캐나다 내부에서 의사가 너무 많이 배출되서 논란, 역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의사 부족으로 논란이 일었다 합니다. 캐나다가 의사 부족 현상을 겪을 때 미국 의대도 같이 정원을 증가시켰는데, 정작 미국 수련의 과정의 정원은 늘어나지 않아서 전문의 과정을 밟을 캐나다 학생들이 미국으로 가는 수가 줄어 든 것도 큰 역할을 미쳤다고 보고 있네요. 소득 및 근로 격차도 크게 좁혀졌음은 물론이구요.
19/02/16 10:42
미국에서 캐나다로 오는 경우는 보험회사를 상대하는 것이 질려 이사하는 쪽이 많은 느낌입니다.
캐나다는 환자를 진료하면 돈을 받는다는 보장이 있는데다 특정 환자를 장기간 돌봐야 하는 가정의의 경우,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환자가 계속 방문 할 수 있는 구조가 개인적으로도 보람찰 것이구요. https://www.huffingtonpost.ca/emily-s-queenan/canadian-health-care_b_7207292.html
19/02/16 09:50
대충 읽어 보니까 캐나다쪽도 미국과의 소득 격차나 근로 조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유출이 줄어들었다는 거 같은데
미국과 캐나다의 평균적인 의사 소득, 근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19/02/16 10:16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09009424 캐나다 의사는 2억8천정도 세전수입이라는데, 세후로는 우리나라랑 비슷하겠네요.
19/02/16 10:35
찾아보니 고소득 소득세율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많긴 한데 세전 소득 차이가 그 이상으로 훨씬 커서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많이 받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를 차지하는 페이닥터는 연봉 2억이 넘는 경우가 별로 없고 인서울에서는 1억 근처에서 노는 경우도 많아요. 대학병원은 보통 시니어 교수되어야 연봉이 1억 정도 됩니다. 주니어 스텝의 경우 대기업과 크게 차이나지 않고요. 하나 또 감안하셔야 될 것은 이게 수련 기간 기본 7-8년이 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연봉에 3000-4000 정도 입니다.
19/02/16 11:21
대학병원 스탭월급은 진짜 박하긴하지요 전 서전의 1/3이네요ㅠㅠ 실수령기준은 1/6 그리고 요즘 임상 펠로우는 수도권 기준 세전 5천은 넘습니다. 던트들도 세전 5천정도 찍히는 곳도 많구요. 대신 펠로우나 던트는 대학원등록금이라는 명목으로 연 1천만원이상 뜯기니 체감은 더 적겠지요.
19/02/16 11:24
의료계가 아직도 넷페이가 익숙해서 실제 국민과 소득 인식에 대한 괴리가 있는편이지요. 의사는 대부분 넷기준으로 이야기를하고, 다른 직종은 세전페이를 이야기하니 실질적으로 1.5배쯤 소득차이가 있는건데....
19/02/16 11:36
1.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말씀하신 금액이 되려면 일단 서울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되거나, 인기과이거나 하여야 합니다. 연봉 낮은 친구들은 연봉 이야기 잘 안하는데, 병원에서 관리하는 급여자료를 보면 이거 받고 일하고 있었나 생각드는 과들도 있습니다. 이건 공개적으로 말씀하기 전에 주변 이야기 말고 실제 몇 군데 병원의 전체 급여명세서를 보고 말씀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하시는 것과 많이 다를 거에요. 대학병원 나가서 잘 나가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페이닥터 굉장한 것 같은데 평균적인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2. 서울이나 서울 아주 근교는 인기과 몇 곳을 제외하고는 외래/입원 환자 보는 페이닥터 실수령 월 1000 될까말까한 경우가 많습니다. 3. 던트/펠로우 세전 5천은 당직비 포함인가요 불포함인가요? 왜냐면 던트/펠로우 봉급이 몇 년간 급격히 오른 건 당직비 소송 이후로 당직비가 오른 지분이 상당하기도 하고, 노동시간 대비 비교하려면 당직비를 제외한 비교를 해야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19/02/16 11:49
맞아요. 나중에 자세히 한번이야기드릴텐데 저는 일단 Median값에 가까운이야기라고 보시면되고 철저히 세전기준 수집이라 조건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던트 펠로우도 당직비는집계가 어려워서 단순 본봉만 말씀드리는거에요. 세전 기준이면 세후기준이랑 느낌차이가 많이 나시긴 할거에요. 세전 2억과 1.5억이 월급으로는 백만원차이도 안날수도 있는거라
19/02/16 11:52
세전/세후 계산에 대해서는 빠삭합니다. 세전 연봉 얼마면 세후 월급 얼마인지 십만원 단위까지 대략 맞출 수 있으니 그걸 헷갈리는 건 아니고요. 세전 2억과 1.5억은 월급으로 200만원 이상 차이 납니다. 세율 구간이 38% 이고, 지방세 등 포함하면 45.x % 거든요.
19/02/16 11:54
지금 네트에서 그로쓰 제도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퇴직금도 병원별로 다르긴 하지만, 그로쓰로 넘어가면서 퇴직금도 이제 딱 월급만큼 주는 추세입니다.
19/02/16 09:56
미국-캐나다 왔다갔다 하는거는 사실 그냥 미국 내에서 이쪽 주에서 저쪽 주 왔다갔다 하는거랑 큰 차이가 없다고 미국 가있는 치과의사 친척이 얘기하더라구요.
19/02/16 09:57
[미국의사의 캐나다 이주가 캐나다의사의 미국 이주를 추월해버리게 됩니다] 미국시민권을가진 미국의대졸업자가 아니라 미국의사라고 퉁치면 크게 이상해보이지는 않은데요. 캐나다출신 미국의사 캐나다출신 미국의대졸업자 이민자출신 미국의사 이민자출신 미국의대졸업자 들에게는 캐나다도 매력적인 옵션이죠
19/02/16 10:07
캐나다나 미국 국적을 이미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미국의사라 하더라도 캐나다로 이민을 따로 해야하기 때문에 허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민비자 취득이 목적이라면 미국의사는 NIW로 영주권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의사가 되기가 어려운거죠. 무엇보다 이중 이민이 쉬운게 아니라서 상당한 혜택이 있지 않는 이상 보통 하지 않는게 일반적입니다. 타국에서 미국으로 가서 겨우 전반적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생겼는데, 그 상황에서 또 이민을 간다고 하면 가족들한테 혼납니다. 싱글이면 뭐 상관 없지만, 보통 자국에서 의사가 되고 미국에서 면허를 딴 상태라면 어느정도 나이가 있죠.
19/02/16 10:23
IMG중에서 캐나다외 이민자를 제외하더라도 캐나다출신만 몇만명 될텐되요. 몇십명 왔다갔다하는 통계가 세태를 잘보여준다고 보이지는 않아서요. 캐나다출신 미국의대졸업자는 미국으로의 유출이 아니라고 보는것도 아니라고 보구요.
19/02/16 10:26
캐나다는 의과대학이 모두 정부 소속이라 자국에서 투자한 학생의 탈출에 관심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유출을 풀이 한 것 같습니다.
19/02/16 10:41
아 그런관점이라면 [캐나다의대 졸업 미국의사를 말하시는거군요] 저도 자세히 이 건에 대한 내막은 잘모르지만 미국에서 의대졸업자수 증가에 따라 IMG에 대한 허들이 자꾸만 높아지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캐나다나 미국의 사정과는 관련 없이)
19/02/16 10:50
IMG로 안하고 따로 구분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캐나다의 특수성 때문에) 이건 편집자 마음이지 정해진건 아니지 않나요. 이래나저래나 댓글의 의미는 같습니다만
19/02/16 10:54
미국에서 LCME 인증 의대는 IMG가 아닙니다. 캐나다의 모든 의과대학은 LCME 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9/02/16 11:15
https://www.aafp.org/medical-school-residency/residency/apply/img.html
Who is an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 The definition of an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 is a physician who received a basic medical degree from a medical school located outside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that is not accredited by a U.S. accrediting body, the Liaison Committee on Medical Education], or the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The location/accreditation of the medical school, not the citizenship of the physician, determines whether the graduate is an IMG. This means that U.S. citizens who graduated from medical schools outside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are considered IMGs. [Non-U.S. citizens who graduated from medical schools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are not considered IMGs.] https://www.ecfmg.org/forms/certfact.pdf "Medical schools outside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vary in educational standards, curricula, and evaluation methods. The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ECFMG), through its program of certification, assesses whether physicians graduating from these schools are ready to enter programs of graduate medical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
19/02/16 14:29
감사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는 것 같아 궁금해 여쭤봅니다. 용어상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필드에서도 차이가 없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IMG 예후를 이야기 할 때 캐나다도 얘기가 자주 나와서 미국출신이랑 차이가 있구나라고 알고있었거든요.
19/02/16 14:35
빛사람 님//
The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ECFMG), through its program of certification, assesses whether physicians graduating from these schools are ready to enter programs of graduate medical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 단순 용어 차이가 아니라 미국, 캐나다 외 출신은 무조건 ECFMG를 거쳐서 새로 certification을 받아야 하는거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9/02/16 12:05
본글에 대한 커멘트로 미국의료계는 이제 더 싸고 열심히 일하고 스펙좋은 타국의 전문의출신 수련의가 많아지고, 더기서 열정페이들이 더해지면서 수련환경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딥니다. 미국이니까 가능한 현상이고, 미국의사들 중 그런 빡센게 싫은 사람이 다시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생기는 중이라고 하네요. 서글픈 현실입니다.
19/02/16 12:22
제가 워낙 비인기 외과분야라 그런지 요즘 미국학회 가보면
Major 병원 얼굴마담급 교수 정도나 전형적인 미국계 백인 의사가 명맥 유지하고, 나머지는 거의 인도계 혹은 소수 유럽계 의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있네요. 한중일 의사들은 그나마 언어장벽땜에 주로 동물실험 수술정도에서나 역할을 하는게 더 슬프지만
19/02/16 14:09
한국이 이런 저수가 고강도 노동의 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는건 한국만 한국어를 쓰기때문이 큽니다. 만약 한국이 중국어나 영어를 쓰는 나라였다면 의료시스템은 이미 붕괴되고도 남았을겁니다.
19/02/16 14:27
우리나라도 중국 동남아로 진출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미용쪽은 동남아로 정말 많이 갑니다. 한국어 로 노동자의 이주가 약한건 의사만 그런것은 아니고 전문직군들이 다..
19/02/16 14:58
어학능력을 넘어서 실제 의사대 환자로 만나면
인종에 대한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대놓고 다른 인종 의사(백인)를 요구하기도 하고요. 실제 미국진출도 많은부분 교포들을 대상으로하지 main stream에 포함되기 쉽지 않아요.
19/02/16 18:39
이렇게 회피(?^^;;)해 가신다면 딱히 할말은 없으시겠지만
원댓글처럼 너무 단순한 가정만 하는건 그냥 보고싶은쪽으로만 결론내놓는 댓글이 되는것 같아서요..
19/02/17 03:09
실제로 캐카다와 미국 의사들이 서로 건너간 사례 바로 밑에 글을 쓰는데 밑도 끝도 없이 아니다 못박으시네요. 댓글을 다는 저의가 궁금하네요. 언어장벽이 사라져도 이민가는 양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는 근거가 대체 뭐죠.. 당장 지금도 건너가고싶어하는 사람 태반인 마당에. 의사만에 한정된 얘기도 아닙니다.
19/02/18 02:15
아뇨 한국이 영어권 국가였다면 이민은 커녕 애초에 지금 시스템이 이럴게 아니라 수가문제등을 비롯한 처우가 영어권과 비슷했을거란 얘기인데 어떻게 이해하신건지..
19/02/18 08:13
아 그런뜻이군요. 하지만 당장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의 사례만 봤을때 완전 같진 않을것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지금보단 격차가 훨씬 줄어들겠네요.
19/02/16 17:36
국가에서 교육비 지원하는 공무원 의사 뽑는다면 줄서서 서로 하겠다고 거품물며 달려들테니, 의료시스템 붕괴할 염려는 안해도 될듯 하네요.
19/02/16 18:11
지금도 이미 충분히 의사되겠다고 거품물며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이 전부 외국으로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외상쪽이나 흉부외과, 산부인과 보시면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혹시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구요. 한국안에서도 몰림 현상이 심한데 언어적 장벽이 없어진다면..? 한국의사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땐 흉부외과나 마찬가지입니다. 고강도의 노동이 필요하지만 소득은 높지않죠.
19/02/17 00:02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지. 의사입장에서 외국보다 처우안좋은게 사실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하는 식으로 댓글 다시는 이유가 .. 의사한테 뭐 자격지심같은거라도 있으신가요.
19/02/16 15:50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인거 겠지만, 한번 의사들의 국적을 조사하면 유의미한 통계가 나올것 같아요. 의료계 뿐만아니라 법조계도...
인구나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캐나다내에서 로스쿨이나 의대 정원이 훨 작아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이나 호주등에 학교에 진학비율이 엄청 높아 졌거든요. 타 영연방국가에서 졸업후 학위가지고 캐나다로 돌아오려는 학생들이요. 특히 캐나다 시스템상 돌아왔을 때 시험을 어렵게 보는게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게 해놔서 특히 돈좀있는 집 자녀들이 그런 루트 많이 택하죠. 그런식으로 몇년 버텨도 경제적으로 타격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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