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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5 23:34
1위는 애초에 불가능했고 1000만 각 나올때부터 다들 얼추 예상했던거죠! 2위~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에 따라서 1500만까지 갈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될거 같네요. 현재 1일마다 스크린수가 크게 빠지고 있는데도 관객수는 생각보다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희망적이기는 합니다!
19/02/15 23:35
솔직히 1000만 까진 안 가고, 800만 정도 가겠지 했는데,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흥행 한다고 하니까 영화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도 '어? 한번 보러 갈까?' 하시던 분들 많더라고요....
19/02/16 02:00
근데 흥행한다고하니까 보러가는 사람들이 많아야 보통 7,800만을 넘길 수 있죠. 500만이라 하고 싶은데, 상영관 독점을 통해 홍보와 물량으로 초반에 500만을 넘기는 영화들이 좀 있다보니. 그런 영화들을 빼면, '흥행에 따른 관심'이 있어야 500만을 넘길 수 있다고 봅니다.
19/02/15 23:58
볼것도 없었고 영화도 뭐 못만든게 아닌 그냥 평범한 6점짜리 코미디 영화였고 그게 어쩌다가 시기 잘만나서 흥행하다 보니 사람들도 저게 재밌나 하면서 보러간거고 뭐 그런거죠. 애초에 작품성 = 1000만이 아니기 때문에
19/02/16 00:07
극한직업이 6~7점짜리 코미디 영화였다는 데는 동의하는데, 역으로 지난 몇년간 '신파같은 잡다한 요소 뺀 순수한' 6~7점짜리 코미디영화도 씨가 말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흥한 거라고 봐요
19/02/16 00:19
맞아요
너무 무겁거나 어둡거나 한 영화가 많아서 그냥 생각없이 웃고 나오는 게 통한 것 같아요 요즘 극장 안 가던 제가 가볍다는 얘기에 몇년만에 극장 갔으니까요 점수는 5점이 적절할듯
19/02/16 08:56
7번방 역시도 선택과 집중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촌스럽다 요새 그런 거 누가 보냐면서 신파 장르가 한동안 씨가 말랐었는데,
메시지 같은 거 다 배제하고 울고 싶은데 못 우는 사람들 여기 모이세요 하고 제대로 뺨 때려준 게 7번방이었죠. 할거면 확실하게 해야 돼요.
19/02/16 00:33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들에게
이 영화는 산들바람처럼 가벼우면서도 옆집 철이와 순이랑 뛰어노는것 같은 즐거움을 줬습니다. 전 7.5점 줍니다. 영화과서 봤지만 나중에 티비로도 볼 생각 있습니다.
19/02/16 01:54
피지알에서 본 댓글인데 정말 우리나라 관객들 (특히 네티즌들)이 코미디 영화에게 너무 짜긴합니다.
아니 전반적으로 그냥 영화계가 코미디에 짜요. 순수하게 웃기기만 집중하고 영화 내내 그 목적외에 다른 불순물이 1도 섞이지 않은 담백한 코미디인데, 6점짜리 코미디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짜죠.
19/02/16 02:15
일본만화를 이야기한건데 웹툰이 나와서 좀 당황했네요. 근데 마음의소리의 경우도 비슷한 인기의 스토리물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냐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에 와서 누적등 여러가지가 엄청난 차이가 나다보니 평가도 확연할 뿐이죠.
19/02/16 04:13
코미디 영화에 짜다기엔 과속스캔들, 써니, 동막골 등등 나름 고평가 받고있는데요? 저 영화들도 나름 플롯이나 전개면에서 단점이 보이는데.. 극한직업은 단점이 없나요? 애초에 이 영화 자체가 가문의 영광 시리즈처럼 플롯이랄게 없는 작품인지라 높은 점수를 줄 수 가 없죠. 충분히 좋은 플롯과 나름의 감동을 주는 결말부를 가지고도 위 영화들 처럼 재밌고 웃기며 작품성도 갖추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극한직업은 그정도까진 아니죠. 애초에 천만영화 = 작품성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테죠? 걍 천만영화는 시기+입소문+좋은 관배정 3박자가 잘맞아 떨어지면 나오는거죠. 천만 찍었다고 극한직업이란 영화자체가 고평가 받을 이유는 1도 없다고 봅니다. 또한 몇몇 사이트에서 나오는 천만 찍었다고 우리나라 수준 쯧쯧 역시 아니고요. 그냥 흥행은 흥행이고 영화 평가는 영화 평가일 뿐 둘은 다른거죠. 물론 극한직업이 못만든 영화라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웃긴 오랜만에 보는 가문의 영광식 코미디 영화죠. 딱 아무런 경쟁작도 없는 타이밍 + 연휴 버프 + 버프를 통한 관객입소문 + 그동안 순수 코미디 영화에 대한 갈증 모든게 몰려서 역대급 흥행한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19/02/16 04:14
로튼이던 메타던 그 어떤 해외 사이트던 간에 플롯이 전혀 없는 순도 100% 코미디 영화는 높은 평점 못받습니다. 이걸 가지고 한국 관객들이 코미디 영화에 너무 짜다는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19/02/16 07:19
여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옆에서 빵빵 웃을때마다 나도 웃긴척 연기하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개그코드가 저랑은 안맞더라고요. 뭔가 유치하고 억지 웃음같아서.
19/02/16 14:36
천만영화에 감이라는거 자체가 없고 따지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많이 봤다는 객관적 사실일 뿐이지 명작이냐를 따지는게 아니니까요.
19/02/16 10:06
시기도 정말 잘 탔는데, 영화 자체도 좋아서 대박난 케이스죠.
설날 대목을 지나는동안 마땅한 경쟁작 하나 없는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요새 이렇게 그냥 맘편히 웃고 지나갈만한 영화도 딱히 없었어요. 뻔한 한국식 코미디 영화도 그 뻔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아무도 제대로 안 만들었던 거죠. 그 틈을 잘 파고든거라 봅니다. 모든 면에서 호재와 호재가 겹친 영화
19/02/16 11:53
불편한 요소가 없다는게 좋은점이죠.
한동안은 딸기사탕에 계피/생강맛 굳이 넣으려는 감독들이 너무 많았어요. 작년영화들 같았으면 김의성이 마약왕과 커넥션이 있고 ,강력반은 마약반 뒤통수쳤을겁니다.
19/02/16 12:03
코미디 영화면 어쨌든 재미가 있어야 되는데 하나도 안 웃겼습니다.
근데 뭐 다른 사람들은 다 재미있었다니 내가 이상한 걸로..
19/02/16 12:27
극한직업 나름 드길3, 알리타랑 개봉시기가 겹치는데 완전 빈집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주변 반응 보면 50대 이상 분들이 재밌게 보시더라구요. 7번방도 그랬죠...
19/02/16 12:34
천만이상은 어차피 50대이상 관람객 힘이 엄청 클겁니다. 젊은사람들 기준으로 저걸 왜봐??? 라고 해도 그런게 바로 50대이상에게 잘 먹히는 요인들이니...
복잡하고 스토리짱짱하고 배우연기쩔고 숨겨진요소많고 사전공부하고 가야하고 이런거 필요없이 2시간동안 편안하게 웃고울고즐길수있는 영화여서 잘먹힌거라고 봐야겠죠
19/02/16 13:47
저도 육아에 지쳐 아내와 어제 밤에 보고 왔는데 둘다 너무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아내가 크게 웃고 재밌다고 하니 맘이 놓이더라고요.
19/02/16 22:48
저는 이게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친 현실은 잠시 잊어버리고 한 번 크게 웃을 수 있는 여유의 힘. 좋은 스토리에 감성을 떨리게 하는 영화는 많지요. 하지만 자막 안 보고 생각없이 한국말로 동시 통역해서 크게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19/02/16 15:13
그냥 IP티비로 보면 되는 영화라 생각해서 굳이 영화관까지 안가려는거 와이프때문에 억지로 봤는데 재밌게 봤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전 기대작 마약왕 효과라고 봅니다. 제 취향은 마약왕 장르인데 재미는 압도적으로 극한직업이었거든요 이제껏 신파 느와르 작품성 반전 개연성에 어설프게 집중하다 좋은 입소문 못박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선택과 집중을 잘한 느낌입니다. 특히 신파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줄거움과 통쾌함에 집중한 잘만든 코미디영화인거 같아요(ex:배테랑) 그런데 굳이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인가...? 그냥 아이피티비로 와이프든 애인이든 같이보면 즐거울 영화인것 같습니다. 크크
19/02/16 16:00
극한직업 국제시장 신과함께2 명량 신과함께1 이였네요.순서대로.
저는 국제시장은 환경과(해주는게없고 경직된 대한민국) 가부장제 까는 영화로 봤는데,그네씨도 그렇고,미화로 받아들인 분이 많더군요.
19/02/16 21:39
거의 보는 내내 웃고있었고, 웃고있었던 시간이 안웃고있었던 시간보다 길었던 영환데 후기들 보면 하나도 안웃겼다는 분들 은근 많네요. 신기합니다.
영화보고나서 스물 찾아봤는데 이건 오히려 좀 불편하더군요
19/02/17 12:58
흥행에 작품성을 따지는 것도 이상한 거죠. 그럼 예술영화들이 흥행 순위 싹쓸어야죠.
단지 기본을 제대로 해냈는가는 중요한데. 그 기본도 안된 영화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19/02/18 02:17
명량같이 엉성한 영화가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하는 걸 보면서 흥행은 작품성이나 연출력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좌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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