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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5 21:25:59
Name Restar
Subject [일반]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완벽해지는 뮤지컬..




<신년맞이로 바랏두르 정상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라피키>


작년 말부터 한국에서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내한공연이 상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뮤지컬 알못이라 볼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아내의 인생소원중 하나라길래 어떻게어떻게 비싼 돈을 주고 적절하게 좋은 자리를 구해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사실 라이온킹이 뮤지컬이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딱히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있었다.
배우들이 머리에 탈을 쓰고 동물 흉내를 낸다는데, 대체 얼마나 어색할까... 라이온킹은 원작 애니도 훌륭한데 굳이 사람이 연기하는 어색한 동물흉내를 봐야하나? 라는 마음이 더 컸던것 같다.

스틸샷을 봐도 크게 기대가 안되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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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표현한다고 이런 복장으로 등장한다는데 기대가 될리가.... >

사진만봐도 조잡함의 극치같았다. 동물들이 연결된 선은 그대로 보이고, 사람의 얼굴을 딱히 숨길 생각도 없어보인다. 대체 왜 이런 뮤지컬이 인기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계속해서 나를 사로잡았었다.

뭐.. 내 의문이야 어쨌든 아내는 굉장히 설레했었고, 티켓 예약을 마무리했고, 뮤지컬은 한국에 상륙하여 대구를 거쳐서 서울로 올라왔다.
라피키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바랏두르 정상에서 새해맞이 Circle of Life를 불러주기도 하였고...
동물역할의 어설픔과는 별개로, 어쨌든 라이온킹의 수록곡들은 하나같이 명곡이니까 기대되기도 하였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라이온킹을 감상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뭐랄까, 생각했던 것과 너무도 달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상상력과 돈을 쏟아부어서 나올 수 있는 섬세함이 결합된 뮤지컬이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유일무이한 뮤지컬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것은, 동물을 연출하기 위해 동물다워보여야 한다는 전제를 과감하게 포기한 것이다.
인간은 아무리 동물흉내를 내도, 사실 인간임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그럴듯한 동물의상을 입고 네발로 걸어다니면서 연기했어도, 사람들은 어색한 동물로만 받아들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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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니까 가능한 장면. 현실에서 이러면 성희롱으로 잡혀갑니다.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만화에서야 당연히 등장인물들이 판토마임만 보고도 뭘 연기하는지 쉽게 깨달을 수 있고, 동물 흉내만 내어도 세렝게티 초원이 눈앞에 펼쳐지는듯 하지만 현실에서야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라이온킹 뮤지컬은 그렇기에 일부러 완벽하지 않은 분장을 추구하였다.  
예를들어 거대한 코끼리나 기린은, 사람이 완전히 감춰지는 실감나는 분장을 하는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연출이 가능한 순간에서조차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사람임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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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의 덤앤더머, 티몬과 품바. 품바의 저 하얀 얼굴은 좀 부담스러웠다..>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다. 우리가 동물학자가 아닌 이상에야, 동물들의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의미 하나하나를 파악해내는것은 무리일수밖에 없을것이다.
그래서 라이온킹 뮤지컬은, 모든 비언어적 연기를 '인간의 연기'로 바꾸어버렸다.

사람이 대화할때 비언어적 표현이 절반이상의 의미전달을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 뮤지컬이야말로 그 말을 100% 증명한다.
등장인물들의 모든 표현과 대화는, 철저하게 인간적이다. 그들은 인간답게 움직이고, 인간답게 표정을 짓는다.
동물이 인간답게 표정을 지을 수 없으니, 동물들은 그저 연기만 할 뿐이다. 

관객들은 티몬과 품바 인형 너머에 있는, 연기하는 사람의 표정과 표현들을 읽어낸다.
그리고 그렇게 읽어낸 표현과 감정들을, 그들의 앞에있는 화려한 색감으로 치장된 인형과 가면들에 투영시킨다.
이런 예시를 조금 더 단적으로 보여주는 등장인물이 바로 '자주'라는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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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떠벌이 스타일인 자주를 연기하는 인물은, 삐에로 분장을 하고 있다. 자기 손만한 새 인형을 들고 입을 움직이며 대사를 하지만, 그 연기는 마치 판토마임처럼 삐에로의 연기에 가깝다.
자주의 배우는 과장되게 움직이고, 촐싹대고, 때로는 넘어진다. 하얀 얼굴의 삐에로가 보여주는 과장된 연기를 통해서, 관객들은 '새모양의 인형'너머로 '자주'라는 캐릭터의 영혼을 보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인형을 조종하는 배우들은 각 인형의 영혼의 형상화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무파사와 스카 - 두 주역 사자는 또 다른 연출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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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 지팡이를 쥔 스카와, 쌍검을 허리에 찬 무파사. 역시 전사는 쌍검이다>

저들이 머리에 얹고있는 사자모양의 탈은, 중요한 순간에는 저렇게 얼굴의 앞부분으로 기울어진다.
무파사와 스카의 배우는, 평상시에는 비열한 삼촌과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인간답게 연기한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저렇게 사자모양의 탈을 앞으로 내세우면서, 이건 원작에서의 그 '스카'와 '무파사'라는 인식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뮤지컬은 동물을 '지극히 인간답게' 표현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배경무대에도 공을 들인다.
라이온킹의 무대는, 화려하지 않다. 어차피 초원이 배경이지만, 하다못해 풀조차도 무대배경으로 띄우지 않는다.
(유일하게 배경다운 배경을 만드는 곳은, 프라이드락이나 코끼리 무덤같은 거대한 조형물, 그리고 무파사가 죽는 골짜기 정도)

이 뮤지컬에서 배경은 온통 색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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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용 블루스크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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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용 그린스크린 아님>


아프리카 다운 초원느낌의 황금색, 석양의 붉은색, 밀림의 녹색 같은 다양한 색을 그냥 배경에 있는 그대로 투영시켜 버린다.
그리고 그런 색을 섬세하게 변화시켜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묘사하고, 배경을 관객들에게 상상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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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우거진 초원을 사자가 걷고있다>

그리고 남는 배경들은 또 사람이 채운다. 심지어 저런 배경조차, 사람들이 머리에 모내기용 모판을 이고 저렇게 서있는다. 저러고 춤도추고 노래도 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인간다움'을 주입시킨다. 갈대를 머리에 인 사람들이 기뻐하면 지금 배경은 기쁨으로 가득찬 것이다.  

그렇게 이 뮤지컬은 인간다움과 동물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완전한 동물묘사를 포기하고, 인간의 필터를 뮤지컬에 더하면서 뮤지컬은 상상력이라는 최고의 연출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아마, 이 뮤지컬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그래서 저마다 다를것이다.
누군가는 원작을 그대로 살려놨다 표현할 것이고 누군가는 웃기다고 표현할 것이다. 또 누군가는 동물다운 동작 하나하나에 감동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배우들의 감정연기에 감동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 뮤지컬의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함을 비우고, 빈 자리에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요소를 채워넣은 작품.
그것이 라이온킹이라는 뮤지컬을 지금까지도 인기있게 만드는 요소이지 않을까..


원래 뮤지컬 알못이기에 그렇게 뮤지컬이라는 공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 작품을 관람하게 되면서, 한번쯤은 다시 이런 멋들어진 연출과 미술로 가득찬 작품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은 오프닝 무대인 'Circle of Life'
프라이드 락에서 연출되는 심바는 조악한 나무인형이다. 하지만 그 자리의 디테일을 채우는 것은 오직 관객의 몫일 것이다.




P.S.
뮤지컬을 보고, 뭔가 더 많이 표현하고 싶은데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음이 슬프네요.
여튼 굉장히 좋았다는 한마디를 길게 늘려서 적어보았습니다.


P.S.2
언젠가 부기영화에서, 돈 250만원을 모으면 1100연 가챠를 하지말고 브로드웨이로 가서 뮤지컬을 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뮤지컬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던가...
그때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던 그런 뮤지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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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21:49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얼마전에 와이프랑 레미제라블 25주년 공연 영상을 같이 보고 언제 한 번 꼭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뮤지컬은 확실히 영화나 연극에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확실히 있어요.
19/01/26 12:42
수정 아이콘
이런 비싼 공연은 진짜 볼만한것 같습니다. 좀더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더라구요.. 언제나 돈이 문제라서 그렇지.. ㅠ
로즈 티코
19/01/25 21:56
수정 아이콘
2003년에 미국에서 보고, 15년만에 다시 봤습니다. 감동은 15년을 넘어서 그대로, 어쩌면 그 이상!!
19/01/26 12:42
수정 아이콘
사실 라이온킹은 진짜로 뻔한 줄거리이긴 한데 말이죠.. ^^; 왜 이렇게 감동적이고 사랑받는 이야기가 된건지...
근데 뮤지컬만이 주는 감동이란게 있더라구요.
signature
19/01/25 21:58
수정 아이콘
처음 5분이 90프로!!!!
세인트루이스
19/01/26 11:26
수정 아이콘
그쵸 크크 써클오브라이프가 정말 임팩트가 커서 오히려 후반부는 좀 지겹더라고요
19/01/26 12:43
수정 아이콘
서클오브라이프가 좀 대박이긴 하죠. 전 피날레의 서클오브라이프도 조금 더 길게 연출해주길 바랬는데, 짧게 끊어버려서.. ㅠ
그래도 다른 부분도 좋더군요. 무파사 얼굴이 허공에 떠오르는게 연출도 좋고 노래도 좋았었습니다..
캡틴아메리카
19/01/25 22:11
수정 아이콘
저는 몇 년 전에 런던에서 봤는데 진짜 멋있고 감동이 있었네요. 어릴 때 수십 번 봤던 애니의 내용인데도 말이죠. 흐흐
19/01/26 12:44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원작을 본 사람들을 상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은 좀 있었습니다. 원작을 알아야 감동을 더 받는듯해요..
사진빨을 잘 못받는거 같긴 합니다. 감동이 있는 상태에서는 정말 멋진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만 보면 좀 개그.. (...)
노이즈캔슬링
19/01/25 22:29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커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좀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다만 써클 오브 라이프는 진짜 원 오브 원 탑 뮤지컬 넘버입니다. 감동 치트키에요.
19/01/26 12:4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저 세계에 빠져드는만큼 더욱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도 안보이는건 아니었는데, 그보다 감동이 더 크더라구요.
써클오브라이프는 연출도 연출이지만, 라피키 목소리가 진짜 대박...
19/01/25 22:55
수정 아이콘
그제보고왔습니다.
같이본 와이프가 눈호강 귀호강 제대로 했다고 했어요.
강추입니다:)
19/01/26 12:46
수정 아이콘
넵, 저도 진짜 좋았어요.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한두번 해볼만 하더라구요...
지갑 사정상 자주는 무리겠지만.. ㅠ
안유진
19/01/25 23:20
수정 아이콘
부모님 모시고 보고 왔는데 티켓값이 비쌌던거 말곤 다 좋았어요 크크크
50만원 돈이 나오니....
19/01/26 12:47
수정 아이콘
아이들 데리고 온 가정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 가정들 보면, 티켓값x인원 이 생각나서 덜덜덜...
아내와 이번에 예매하면서, 크리스마스와 결혼기념일과 신년맞이 데이트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었죠.. (물론 그냥 넘어가진 않았습니다만..)
다만 정말 투자한 이상의 가치는 있었습니다.
에프케이
19/01/26 00:26
수정 아이콘
작년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봤던 배우들 같네요.
그땐 시차때메 잠오는거 억지로 참으며 봐서 그런지 그렇게 감흥있진 않았는데 이 글을 보니 한번 다 보고 싶어지네요.
19/01/26 12:48
수정 아이콘
내한한 인터내셔널쪽 공연사진은 잘 안돌아다녀서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건 브로드웨이 배우들이니...
이번에 보고 느낀건, 정말 빠져드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었습니다. 못빠져들면 허접함의 끝인데.. (티몬과 품바같은 애들..) 빠져들기 시작하면 진짜로 원작의 티몬과 품바가 눈앞에 나타나는 느낌이라서요...
로빈팍
19/01/26 02:15
수정 아이콘
지난 10월에 런던가서 보고왔는데 다음달에 예술의전당으로 다시 보러갑니다. 라이온킹 광팬으로서.. 이미 본건데도 너무 설레네요
19/01/26 12:49
수정 아이콘
전 브로드웨이가서 다시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오페라극장에서 해서 그런지, 무대가 살짝 좁아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서..;
팬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뮤지컬 봤으니, 올해 개봉하는 실사CG영화도 봐야...
adobe systems
19/01/26 04:47
수정 아이콘
저도 동네에서 하길래 유명한 뮤지컬이니까 괜찮겠지 뭐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갔다가 꽤 인상깊게 보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이에나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크크
19/01/26 12:50
수정 아이콘
하이에나들이 그림자로 비춰질때는, 진짜로 원작의 하이에나 모습이 비춰지더라구요.
전 Be prepared 부를때 나왔던 몸자랑 군무가 인상적이더군요... 약간 바보같은 분장을 한 하이에나군대가 한순간에 강력한 군대로 보이는 연출이 좋았었습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06:25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더군요. 진짜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본문에 적혀있듯이 인생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19/01/26 12:52
수정 아이콘
배우들 몸이 참 좋아요..특히 심바의 강력함을 표현하는 도구로 상반신 근육을 사용하기때문에.... (....)
그런거 제외하고라도, 진짜 좋아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해요. 그냥 로미오줄리엣이나 팬텀오브오페라같은 유명한 뮤지컬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요..
미술과 음향과 모든것이 좀 독특하게 자기영역을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사랑받는것 같아요.
카미트리아
19/01/26 08:46
수정 아이콘
진짜 보고 싶은 뮤지컬 중 하나인데...
애들이...ㅜ.ㅜ
19/01/26 12:53
수정 아이콘
8세이상부터 관람 가능이던가요... (....)
그럴땐 맡겨놓으시고 다녀오심이......
저랑 아내는 이번에 공연을 보고오면서, 나중에 애들이 생기면 어딘가에 맡겨놓고 보고오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
19/01/27 00:55
수정 아이콘
토요일 공연 보고왔는데...재미 없었어요.

건질만한 건 색감?
전반적인 인상은 커다란 종이 인형극이고 무대가 뭔가 평면적이에요 배경이 단순해서 그런가? 애니메이션 원작이 모티브라 그런가...셀 애니 느낌의 플랫한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이 뮤지컬이 처음 나왔을 때는 신선했을지 모르겠는데 구식의 기술 기법들이 변화없이 답습되었을 것 같고 무파사 죽을 때 연출은 왜 저렇게 된거지 좀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뜬금 슬로모션...유치했어요. 한 세번쯤 졸은 듯
19/01/28 01:07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보고나서 다시 생각하지만, 취향을 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무대배경도 없고, 대사나 행동은 사실 조잡하죠. 원작필터를 뇌내적용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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