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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4 11:10
중론은 본문에 적은 것처럼 [마음은 이해하고 참 안타깝지만 차라리 방송쪽으로 어떻게든 인맥을 동원해서 성금모금을 하는게 낫지 않았나, 청원 자체는 부적합한 것 같음] 하는 내용에 가깝습니다. 실제 몇 만의 추천수를 받은 네이버 베스트 댓글들이 그러하구요. 꼭 해당 이슈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건에서 극단적인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죠. 우리는 보통 이런 사람들이 어떤 커뮤를 주로 하는구나 유추할 수 있구요. 너무 마음쓰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뭔 일이 일어나든 신상털이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렸어요.
19/01/24 11:24
그렇죠 그 글에도 댓글에는 글쓴이 벌받으라는 댓글이 많아서 좀 안심이었습니다. 혐오가 너무 만연하다보니 이제 혐오를 보면 울적해지네요.
19/01/24 15:36
https://news.joins.com/article/15243074 정확히 5년전에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 온 대만 관광객에 있었습니다. 이영애가 1억을 기부해서 병원비를 줬는데, 도움받은 사람이 대만 부자라는 이야기었죠.
19/01/24 11:17
뭐가 열등감의 발현이라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럼 부당함에 대한 비난이 열등감때문에 그렇다는건가요? 저 가족이 부자라는게 사실이라면 스스로 경제적으로 감당할 능력이 있는데 청원을 올린거 잖아요. 그거에 대한 비난이 열등감에 의한 건가요?
19/01/24 11:27
일단, 집 벽이 대리석이고 대학생이 구찌를 신으면 부자인가요? 그런식이라면, 인생의 한꼭지 한꼭지를 캡춰해서 몰아가면 안걸릴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부자라 한들, 그 가족이 국민청원으로 돈 안내주면 깽판을 치겠다고 했나요? 그냥 일가친척 중 한명이 생각이 좀 부족해서 청원을 올린 것이고, 각자 보기에 청원꺼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그걸 적극적으로 신상을 캐게 하는 원동력이 그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19/01/24 11:39
친인척 중 한사람은 생각이 부족해서 청원 올렸을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냥 신상캐는것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명 혹은 몇명이 궁금해서 캤던거죠. 물론 그 사람들이 열등감이 있었을 수도 있구요. 근데 혐오로 발현된 결정적 이유는 그 사람이 금수저라서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사람들 때문이죠. 세금투입 얘기가 안나왔으면 금수저라고 해서 사람들이 혐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안타깝다 정도죠.
19/01/24 11:59
그런데 국가차원에서 금전적 지원 해달라는 사람들 정작 거의 없지 않았나요 ㅠㅠ 그리고 말씀대로, 생각이 부족해서 청원 올렸듯이 생각이 부족해서 신상캐기가 있을 수도 있긴 하네요. 하지만 청원 올린건 사실 피해주는 일은 아닌데 이런 일에 신상캐기는 너무 잔인합니다.
19/01/24 11:58
왜 이렇게 모든걸 과잉 해석하는지 모르겠군요.
님 논리대로라면 이 세상에 비판이란 건 존재할 수가 없어요. 좀 곰곰히 생각해 보시죠.
19/01/24 12:00
제가 과잉해석한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울컥한건 비판에 대한건 아니었어요. 신상캐기가 (물론 원래 부도덕한 짓이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특히) 잔인하다는 거였습니다. 비판은 이런일로 국민청원이라니 부적합하다 정도가 비판이죠..
19/01/24 11:27
사고영상보면 이걸 왜??? 국민청원 했는지 이해가 안가고
그렇다 쳐도 신상캐기는 도대체 왜??? 하는지는 더더욱 이해가 안가고 피해 학생은 잘 해결됐으면 좋겠지만.. 세금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9/01/24 11:43
뭔가 사실관계를 떠나서 열등감, 정의감 얘기는 그냥 글쓴분 소설인데요? 관심법도 아니고 전 글쓰신분한테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정의감에 불타올라서 소설을 쓰시는지 의아합니다. 혹시 비슷한 일당하신 적있나요? 하면 굉장히 무례하겠죠. 마찬가집니다.
19/01/24 11:56
그러게요. 저야말로 정의감에 불타올라서 소설을 쓴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신상캐기가 자꾸 일어나는게 영 못마땅했는데 안좋은일 당한 사람한테까지 신상캐기를 하니 확 열이 올랐네요. 역시 월루를 한게 잘못인 듯 합니다.
19/01/24 11:57
저도 여러분 말씀 듣고나니 제 소설이었다는건 깨달았습니다만, 열등감 해소->신상캐기 글 쓴 원동력, 세금 들어가는걸 반대하는 것->청원이 부적합하다는 생각. 이라서 별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청원이 부적합한건 공감하는데, 힘든일 생긴 집에 신상캐기까지 들어가는게 너무 잔인한 것 같아서 울컥했거든요.
19/01/24 11:57
열등감이란 말은 참 어딜가나 붙이기 쉬운거 같아요
안좋은 쪽으로 분면 신상캐는건 잘못된거지만 그걸 왜 열등감으로밖에 표현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19/01/24 12:02
열등감이라는 생각이 확 든건 대리석 벽 운운이었습니다. 열등감이라는건 제 소설이긴 하네요. 그 신상캔 사람이 열등감 때문에 쓴다고 글을 쓰진 않았으니 (쓸리도 만무하구요). 그런데 열등감이 아니라면 저런 일로 신상을 캘만한 원동력이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19/01/24 12:29
저는 그 글을 읽진 않았습니다만,
신상캐기를 한 사람이 자신의 행위를 정의감의 발로라고 정당화 했다면, 글쓴이께서 그걸 완전히 믿지 못하시는 건 이해할만 하다고 봐요. 그런데 그걸 콕 찝어서 열등감의 발로로 이해하시고, 나아가 그 근거가 열등감 이외에 어떤 원동력이 있을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라고 하시면, 그다지 공감을 얻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신상캐기를 한 사람도 이런 황당한 글을 국민청원에 올릴 만한 원동력은 나랏돈으로 사익을 보겠다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봤을 수도 있어요. 아무 증거 없이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으니 신상캐기를 한 것이고, 신상캐기의 결과 잘사는 집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처음 생각이 강화되면서 정의감의 발로로 신상 공개를 했을 '수 도' 있죠. 물론 열등감의 발로로 신상 공개를 했을 '수 도' 있겠지만요.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그 사람이 잘했다는 게 아니고요. 사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추론은 어차피 다 편향됐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겁니다. 훨씬 단순한 해석도 가능하고요.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별별 사람이 다 있을 수 있잖아요? 비밀을 캐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잖아요. 아무튼 뭐...글쓴이께서 본인의 인지적 한계 안에서 소거법을 활용해 결론을 내리신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1/24 12:02
청원올린게 공론화빌미를 준 셈이죠.. 좋은 소리 못들을지라도 얼마라도 후원받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걸 굳이 또 신상까지 캐가면서 비난할 필요는 있나 싶지만.. 그랜드캐년 못 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보다 더 많은 상황에서는 그럴 법도 하죠.
19/01/24 12:35
애초에 유학생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어느정도 사는 집안이었을 가능성이 높긴 했죠. 부적절한 청원은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그걸 많이 불쾌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봅니다.
19/01/24 12:05
제가 글을 너무 못써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열등감을 운운한건 그 신상캔 사람에 대한 겁니다. 국민청원이 부적합하는 사람들이 아니구요; 저도 국민청원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걸요.
물론 말씀대로 그 신상캔 사람이 열등감 때문에 신상을 캤다는 것도 제 소설입니다만, 그럼 대체 뭐가 그 사람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만들었나 궁금하네요..
19/01/24 12:15
사건개요가 약간 다른거 같습니다
첨에는 그 청년의 잘못으로 그런게 아니라 여행사측의 부주의로 사건이 일어났는데 여행사에서 발뺌해서 병원비를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게 되어서 억울하다 이런식이었죠. 근데 나중에 동영상이 나왔는데 피해자가 가지말라는곳을 위험하게 가서 낙상하는게 떡~하니 나오니 뭐야..이건..지가 잘못했네 ..라고 된거죠.. 이런데에 왜 세금을 씀? 이런상황에 신상은 부가적으로 털린거져.. 솔직히 꼭 부자들만 갈수 있는건 아니지만 일반인은 쉽게 갈수 없는 여행지자나요. 그런와중에 동생 인스타 털리고 아버지 직업에 동생차는 뭐다 명품이다 뭐 이런 잡스런 내용으로 전개된거죠
19/01/24 12:42
저도 동영상은 봤는데, 가지말라는 곳을 피해자가 억지로 갔다던지 하는 상황이 나온 동영상이 혹시 따로 있나요? 제가 본 동영상에서는 그냥 저 멀리서 어떤 사람이 갑자기 추락하는구나 정도만 알 수 있을 정도의 동영상이어서..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건 왜 부가적으로 신상을 털려야 하나 라는 거였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청원 자체는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19/01/24 12:24
원래 거짓말 하나 터지면 다른건 어떤가 싶어서 파이는걸 일상이죠
어설픈 거짓말로 여론전걸면 거짓말 걸리는 순간 여기저기 파는사람이 생길수밖에 없다고봐요
19/01/24 12:49
사회정의를 요구하는듯한 억울한 포지션으로 시작해서 동영상뜨고 반대여론이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청와대에 올린이유도 억울하니 도와달란 취지가 아니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절대 우리집이 가난해서 10억이 없다 도와달라 이런식의 접근이 아니었던것같습니다 명백한 거짓말을했냐!고 따지자면 애매할수도 있는데 뉘앙스는 억울하다에 가까웠던것같아요 근데 그게 진짜 억울할 일인가에서 사람들이 의문이 들었던거구요
19/01/24 13:07
왜 거부감이 들었나 다시 곰곰히 정독해보니
억울한피해자 포지션도 있긴하지만 이건 실제로 억울할수도 있으니 패스하더라도 너무 당당하게 돈을 요구하는 느낌이라 황당함에 가깝네요. 차라리 진짜 억울했으면 그쪽에 초점을 맞추는게 낫지 않았나.. 잘사는 집이 당당하게 돈 지원해달라는 결론이 되니까 이 케이스에선 신상턴거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큰 거부감을 안느끼는거겠죠
19/01/24 12:28
열등감은 아닌거 같네요. 어쭈 잘 사는 인간들이 감성팔이해서 지들 돈 안 쓰려고 한다. 딱 이정도 겠죠. 선민의식을 좀 가지신거 같네요.
19/01/24 12:48
뭐 굉장히 개인적으로, 현재 그 집안이 실제로 돈 쓰기가 아까워서 감성팔이 좀 해볼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당장 죽어가는데요. 어느정도 사는 집이라고 해도 당장 십수억을 현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국민청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사람마다 다른 것도 이 상황의 한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국민청원은 어느정도 국가가 개입해야하는 일에만 쓰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동네북 두드리듯이 쓰는 사람도 있죠. 그냥 막막한 심정에 생각 부족한 일가족이 청원을 했을 수도 있고, 그러면 그냥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어쨌든 가족이 죽어가는 와중에 좀 생각 부족한 일을 했다고 그걸 돈아까워서 감성팔이한다고 매도하시는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제 선민의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19/01/24 13:08
무아님 얘길 듣다보니-국민청원에 부적합하긴 하지만 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무시하면 그만이다.- 동의할 만한 생각입니다.
그럼 결국, 이 사단을 낸건 한마디로 깜도 안되는 사안을 세상에 공론화시킨 언론이 죽일 놈이군요. 오만 잡다한 호소가 다 올라오는게 국민 청원이고, 그냥 무시하고 넘아가면 될 사안인데, 20만건의 동의도 못받은 사안을 대단한 호들갑이라도 되는양 동네방네 떠는 언론이 잘못한 거네요. 그렇게 널리 알리지 않았으면 신상털이 같은 일도 일어날 확률은 급격히 줄겠죠. 이게 무아님 얘기를 듣고 다른 분들 댓글 보니 나오는 제 결론입니다.
19/01/24 12:36
양극화 때문에 삶의 질이 갈수록 떨어져서 분노나 증오가 축적되는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공격하거나 해소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이참에 상위계급, 금수저에 대한 분노로 번지면 대환영이구요.
그리고 다른 말이지만, 2017년인가 부동산 관련 다큐에서 중국 금수저 자식새끼 년놈들 지껄어던게 기억나네요. 못사는 이들이 열등감 때문에 자기들 비난하니 머니. 문득 상위계급이 하위계급의 언행을 열등감으로 깔아내리는 것은 종특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머 가난이나 폭력을 경험해본 적이 없고 지가 누리는 부가 당연하다 여기니, 혓바닥 함부로 놀리는 것이겠죠.
19/01/24 12:38
에.. 단어가 조금 세서 놀랐습니다만 혹시나 싶어, 저는 금수저가 아닙니다 흙수저에 가까워요. 열등감이라는 단어 자체를 불쾌해하시는 분들이 계신걸 보면 사용에 매우 주의해야 하는 단어라는 경계심이 듭니다. 댄디 사건이 괜히 일어난게 아니었는데..
19/01/24 20:04
그 감정은 이 댓글이 잘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전 차상위로 10년 수급자로 10년 살았는데(부모님은 아직도 수급자고) 이렇게 상위계층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있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19/01/24 12:38
안타까운 사건인건 맞고 도의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도는 가능하나, 원칙적으로는 나라에서 도와줄 이유가 없는 사안이죠. 세금까지 써가면서.
지난번에 외출나가서 사고 발생한 군인 사건이랑 비슷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그런 사안임에도, 또 그런 사안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뭐 도와달라 어째달라 이런걸 청원에 올리는게 별로긴 하지요. 이미 그런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 청원이란게 그런 것 까지도 수용해야 한다고 하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상을 턴 것은 무조건 잘못이죠. 그런데 어쨌든 밝혀진 신상을 토대로 '충분히 치료할 여력이 되는 사람인데 그걸 청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을 비판' 하는 걸 비도덕하거나 불의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신상 턴 사람 개인의 경우를 보자면, 정의감이든, 열등감이든, 단순히 재미이든, 아무 이유가 없든 다 가능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 행위 자체는 잘못이 맞고, 다만 벌어지는 상황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데에는 공헌했네요. 일련의 사태를 보아올 때 청원이라는 곳은 감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사실을 다 떼놓고 사고만 놓고보면 안타까운 게 맞으니 청원으로 공감을 얻고자 한 행위 자체는 이해가 가구요. 거기에 사실 이 사람 이러이러한 사람인데도 도와주는게 맞아? 라는 걸 제시한 사람이 신상을 턴 사람이지요. 애초에 청원이라는 곳이 합리적인 의사 개진의 장이 아니기 때문에 청원자가 먼저 감정에 호소했고, 신상턴 사람도 그 감정 이래도 지속되겠어? 라는 보이지 않는 싸움이 벌어진 거지요. 우리들은 그 상황 전체를 놓고 판단을 하면 되는거구요.
19/01/24 12:52
청원이란게 그런걸 수용해야한다는게 아니라, 이미 그렇게 쓰이고 있고 그건 그냥 무시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아니 그냥 글쓰기 버튼 누르고 쓰면 그만인건데, 그거 하나하나를 가지고 이딴걸 가지고 청원을 올리느니 하면서 조리돌림하는게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글쓰기 자격요건(?)을 올리던지요.
저도 일단 밝혀신 신상으로 그 상황을 비판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제가 울컥한건 순전히 그 "신상을 캔 사람"이구요. 사건 전체를 볼 수 있게 해줬다는 것도 사실 전 이득인가 싶습니다. 그냥 SNS 정도로 볼 수 있는 가족사와, 실제 그 가족이 처해 있는 현실은, 매우 다를 수 있으니까요.
19/01/24 12:54
저도 그게 무섭습니다. 신상털기로 찾을 수 있는 정보와 실제 당사자의 삶은 너무나 큰 괴리가 있을텐데. 게다가 당사자 신상만 터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요즘은..
19/01/24 13:58
일반적인 여행자보험의 보장범위도 벗어나는데다가 곧 귀국 예정이라 그나마 있던 보험상품(유학생 보험이었나 그랬던걸로)도 만기되고 난 이후에 사고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19/01/24 13:11
인터넷의 사회 이슈에 과도하게 감정이입하는건 좋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사고 당한건 안타깝지만 이걸 국가에서 도와주는건 말이 안되죠.
19/01/24 13:18
어제 저녁 먹을 때 옆자리 부부가 이 일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내분 쪽은 "안됐지만 이걸 세금으로 하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이고 남편분 쪽은 "10억은 국가 규모로 보면 푼돈이다. 미국을 봐라. 북한에 잡혀있는 자국 국민 구하려고 엄청 애쓰지 않냐. 이게 국격이다"라고 주장하더군요. 그 말 들으면서 '아니 미국은 자기 나라에서 자기나라 국민이 병원비 없어서 죽는 것에는 관심 없을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01/24 14:24
미국에서 병원비 없어서 죽는 일은 없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치료를 안 받는 것과 (물론 이해는 갑니다. 죽지 안 죽을지 모르는데 몇천만원 내는건 참 어려운 결정이죠.) 헷갈리시면 안되지요. 빈털터리 되면 무상 의료인 메디케이드 혜택 들어갑니다.
19/01/24 17:11
돈 없다고 치료해주지 않는게 아니니까요. 돈을 먼저 다 써야 하는 선결 조건이 있을 뿐. 돈이 없어서 죽는게 아니라 돈이 아까워서 죽는건 다르지 않나요?
19/01/24 14:03
신상털이라는게 네티즌이 신상을 털었는지 아니면 당사자들이 '이것봐봐 나 이렇게 살고있어 제발 이걸 봐줘'식으로 SNS에 공개해놓은 정보들이 단순 취합된 것 뿐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죠. 비난하는 쪽은 '지들이 보라고 올려놓은게 뭔 신상털이냐'라고 말하고 옹호하는 쪽은 '신상털이다'라고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ID 패스워드 알아내서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정도이거나 뭐 집에서 내다버린 쓰레기들을 뒤져서 개인정보를 알아낸 수준 아니면 신상털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당장 인터넷에서 키배할때나 기타 O적O 시리즈에서도 상대가 과거에 썼던 글이나 리플로 반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신상털이의 범주일까요? 조금 범위를 확장해서 (물론 공인이긴 하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특목고를 폐지하자고 했는데 네티즌이 알아보니 자식들은 외고 과고를 나왔더라!! 이랬으면 그것도 신상털이일까요? 황교익씨가 '설탕은 백해무익하다!!' 라고 말했는데 네티즌이 뒤져보니 황교익씨가 인증하고 황교익씨 가족이 만들고 있는 제품에 설탕이 억수로 들어가더라!! 이런걸 알아내는 것도 신상털이일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19/01/24 14:11
지금 욕하는 사람중에 우리들식 정의에 미친 사람들이나 열등감 덩어리들 많겠죠.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닌데 좀 일반화해서 쓰셔서 반론이 많은듯...
19/01/24 14:35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의 외교부는 돈이 직접적으로 필요한건 도와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에서 납치 몸값도 보장하긴 하는데 한도가 높진 않은데요. 스페인이나 그리스 같은 경우 정부에서 몸값 내주고 풀려난 경우가 허다합니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 일본, 특히 러시아 등의 국적은 아시다시피 국물도 없습니다... 해외 다니기 좋은 국적에 비자만 봐야 하는게 아니라 이런 소소한 점들을 다 볼 필요가 있죠.
19/01/24 14:37
국민청원 대부분은 뻘글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고 보고, 신상을 그냥 구글링한 인스타로 확인한거면 저것도 털었다고 해야할까요? 흠..
열등감은 타인의 분노를 깎아내릴 때 자주 쓰는 단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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