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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18:34
여성 우위 국가된지 꽤 됐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사회 전반적으로 스물스물 그렇게 변경되어 왔다가
(너무 스물스물 바뀌어서 사실 그동안 눈치채기 힘들었다고 봅니다..그 목소리도 지금처럼 과격하지도 않았으니..) 최근에 들어서 미친듯이 페미/메갈들 덕택에 엄청나게 몰아치듯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몇년뒤면 볼만해질 듯..
19/01/09 18:38
사실 저 3가지 요인 중 사회적 함의가 녹아있는 건 딱 [교육기회] 정도이고, [평균건강수명]은 제가 알기로 생물학적으로 이미 여성에게 어드밴티지가 상당히 주어지는 요소인데 이게 성별간의 차이가 적다고 성평등해진다는 건 상당히 이상하고, [전반적 생활만족도]라는건 해골물부터 스키너의 상자까지 넘나 재밌으면서 주관적인 것...
개인적으로 성이나 사회적 환경, 인간 개발 등과 관련된 지표들은 그 대척점 아닌 대척점에 서 있는 경제 관련 지표들에 비해 다소 좀 무쓸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데, 한편으로는 그럼 니가 미주리대 가서 한 번 해봐! 하면 아니 이걸 어떻게 하냐 솔직히! 싶단 말이죠
19/01/09 18:46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05349
말씀하신 논문의 주소이네요. 논문을 말그대로 퀵리뷰해봤고, 저자들은 BIGI라는 3가지 지수를 활용하여 성별간 형평성을 평가했습니다. BIGI는 말씀주신대로 교육기회, 평균수명, 생활만족도라는 3가지 단순한 지표를 활용하여 측정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평균수명을 직접적인 지표로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평균수명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높으며, 그 수준의 차이는 선진국일수록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있습니다. 또한 생활만족도라는 부분은 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그대로 가져왔더군요. 이러한 지표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지않아 직접적인 연산으로 사용한것 자체가 의문입니다. 해당 논문의 Figure 3.은 가장 큰 논문의 한계를 보여주는데, HDI가 높은 국가(아마 선진국이겠지요.)에서는 Life span(수명)이 가장 큰 지표 산출의 영향력을 보인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성형평성을 너무 무리하게 적은 지표로 측정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연구 방법론을 설계하는 제 입장에서 이런 연구는 너무나 단점이 자명하고, 결론을 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이런 논문은 전형적으로 인용수를 높히기 위한 측면이 강하고(아마 연구자가 단점을 모르지 않겠지요. 모른다면 연구자로서 실격이고) 과학외 목적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좋은 논문은 아닙니다. 덧붙여 PLOS one은 IF가 2.766점이긴 하지만, 대표적인 Open Access저널로 연구자가 갈 곳없는 논문을 내는 저널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19/01/09 18:48
데일리 메일의 기사는 이쪽인 것 같더군요….
https://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6564767/Men-face-discrimination-women.html
19/01/09 18:59
재미로 보시면 됩니다. 믿고 싶어서 소개한 건 아니랍니다?
본문에서 이미 기준지표 산출을 어떻게 한건지+ 지수의 신뢰도가 의심되는 이유도 다 밝혀놨는데요. 이걸 믿고 싶었으면 저렇게 적었겠습니까 ;)
19/01/09 19:18
네. 하지만 그런 이상한 내용을 누가 가져 오면 비난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때도 '아 재미로 보면 되는 거죠 허허허'라고 넘어가실 건가요?
19/01/09 19:20
이분이 딱히 믿으라고 올린건 아닌거같은데요. 본문내용에도 신뢰가 왜 안가는지 다 적어놨고 댓글 반응도 그렇죠.
꼭 선동목적으로 올리는게 아니라, 그놈의 WEF통계가 지겹도록 우려먹히고 이미 비토당한지 오래인 시점에서 이런 지표도 있다는게 올라오는게 이상한거 같지는 않네요
19/01/09 19:28
위에서 '다른 사안일 경우 이런 이상한 내용은 안 퍼오지 않겠느냐'고 질문드렸고 아마 그럴 거라고 대답하셨잖습니까? 이 분이 이걸 진심으로 믿어서 퍼 오셨다는 게 아니라, 사람이란 게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원래대로라면 안 할 행동도 할 수 있구나 해서 쓴 거죠.
19/01/09 18:50
좋은 연구네요. 이런 식으로 매우 의도된 연구를 여성계에서 많이 하는데, 이런 연구가 하나하나 일때는 일일이 반박되서 무시되지만 쌓이다 보면 어느샌가 이게 진실로 되어 있거든요. 첫 시도로 매우 좋은 논문입니다.
19/01/09 19:48
평균수명의 경우 세계적인 남녀수명 평균수명의 차이와 각 개별국가간 평균수명의 차이를 보정하는 방식으로 반영했어야 할 것 같군요. 애초 여성수명이 더 긴건 생명체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이니까요.
그리고 주관적인 생활만족도보다는(주관적이라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죠.) 남녀간 빈곤도(부유함은 어느 한계를 넘으면 별반 의미가 없으니까요.)를 지표로 썼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19/01/09 20:21
이런 것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홍보해야됩니다. 별 되지도 않은 자료 가지고 여성 인권 주장하는데 이런거라도 가져 밀어야 서로 자료 틀렸다면서 검증이라도 하죠.
19/01/09 21:31
본문 조사는 그냥 재미로 보면 될 거 같은데 저 내용과는 별개로 바깥의 시선으로 보기에 차별이 있는 거 같아도 본인들이 본인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 그걸 차별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보기에 너희는 불행해! 교육을 못 받아서 모르고 있어! 차별받고 있어! 이런 참견도 과하면 폭력이고 오지랖일 텐데요. 물론 극단적인 사례는 제외하고 말이죠.
19/01/09 21:35
평등은 일종의 사회적 지향점이자 주의이고 만족은 개인적 영역이라 다른 층위의 문제 같습니다.
쟝고 영화에도 그런 인물이 나왔듯이 둘은 얼마든지 대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1/09 21:33
플로스원이면 꽤 저명한 학술지입니다. 적어도 의약학계에서는 그럭저럭 유명합니다. 뭐, NEJM 같은 슈퍼 네임드급은 안되지만, 그래도 논문 좀 뒤적이다 보면 흔히 보이는 정도는 되거든요. 물론 그 사실이 이 논문의 신뢰도를 어마어마하게 올려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어딘가에 이 자료를 내밀때 출처가 플로스원이라는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정도는 됩니다.
논문을 제대로 본게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위의 여왕의심복님 댓글은 참조할 만 한것 같네요. 현재 여성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에 비해 높은게 일반적인데, 이 부분에 생물학적 원인 등이 관여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걸 직접적인 평가 도구로 썼다는 건 연구의 limitation이라고 볼 수 있겠죠.
19/01/10 08:02
플로스원이 높은 수준이야 아닙니다만, 낼데 없어서 마지막으로 내는건 아닌거 같은데...
이게 분야마다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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