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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04:33
저걸 손절하는 순간 자유당은 자유당이 아니게 되니까요. 이해하기 굉장히 쉬운 게, '5.18을 폭동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자유당 지지층 중 일부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 '자유당 지지층과 정당의 구성원 대부분이 5.18에 대한 저러한 인식을 공유' 하는 거에요. 이런 성향을 겉으로 드러낼 경우 여론에게 두들겨맞는다는 걸 아는 나경원 같은 사람은 어떻게든 얼버무리려 들고, 좀 더 본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김진태 같은 사람은 신경 안 쓰고 막 지르는 거고요. 자유한국당의 본질에 맞닿은 이슈이기 때문에 계속 어정쩡하게 스텝 꼬이는 건 필연입니다.
이게 한창 여당 하면서 목에 힘주고 다니던 시절에야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으니 마음껏 저런 소리 해도 적당히 뭉갤 수 있었지, 당 기초조직 망해가면서 뼈마디 다 보일 정도로 흔들리는 지금은 그러지도 못해요. 나는꼼수다 출연진이나 선대인 같은 사람이 김진표 보류의 민주당 정치인들더러 보수 세작이니, 새누리당보다 더 문제라느니 욕하고 다닐 때도, 야당 시절 빌빌대던 민주당에게 딱히 대처할 도리가 없었던 거랑 비슷한 이칩니다. 지지층의 이념적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외곽 활동가는 당에 하등 도움이 안 되지만 드러나게 탄압하기도 힘들어요.
19/01/09 05:31
https://www.google.com/amp/m.nocutnews.co.kr/news/amp/1036902
막상 감방가신 수장님이 민주화운동이라 못박은지라..김진태도 그렇고 김도읍도 그렇고 수장이 감방가니 자기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막나온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19/01/09 10:19
김도읍 의원도 성향이 (좋게 말하면) 선명한 보수(까놓고 말하면 강경보수 내지는 극우)인가요? 검사 경력 + 말빨 살려서 초재선이 맡을 수 있는 요직(원내수석부대표, 법사위 간사 등)은 꽤나 맡는 것 같아서 많이 보이던데 그건 실무직에 가까운 거라 이념지표 이런 건 잘 모르겠네요
김진태 의원이야 유명하지만
19/01/09 06:30
지금은 지지세가 보잘것 없지만 대한애국당도 있고 지금은 조용해진 듯 하지만 친박신당 얘기도 있었고... 보수통합을 하고 싶은 지금 자유당 주류로서는 골치 아픈 일이죠. 말씀하신 4가지 문제에 딱 선긋고 가고 싶은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전체 자유당 지지자 중에 1/3은 되려나요
19/01/09 07:41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죠.
저동네 시각으로는 5.18은 북한군의 개입이 있어야만 하는데 그 말을 못하고 속만 끙끙 앓고있는겁니다.
19/01/09 08:21
뭐 거의 자유한국당은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인듯합니다.
당장에 또 나경원과 김진태랑 또 각세우고있고, 누가 말하길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 분당이 될꺼라고 하던데 그럴삘이 나지않나 생각도 듭니다. 기로에 놓여서 자신들 정체성을 드러내야하는 상황이니까요.
19/01/09 10:34
요즘 드는 생각으로는 그냥 이익집단이에요. 각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큰 사건에서는 그게 일치하니 공동의 목소리를 내다가 그게 지나가면 또 자중지란..
뭔가 공통의 이념? 신념? 이딴건 다 없어진지(원래 있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오래라 봅니다. 그래서 하나의 인격체 처럼 정체성이네 미쳤네 어쟀네 라고 표현해주기 조차 과분한 것 같아요. 전 분당은 안될거라봐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일단 뭉쳐있는게 지지율도 오르고 있고 이득이 된다 생각할 겁니다.
19/01/09 08:57
김진태의원은 요새 보니까 당대표 준비하려고 이곳 저곳 유세하러 다니던데, 자기 고향이야 지역구하고 같은 춘천이지만 아버지 내지는 부계의 고향이 경북 성주라고 그걸 들먹여가면서 전당대회에서 써먹을 영남 당원 표심을 규합하는 것 같던데요
그 쪽 분들은 강성지지자가 많으니만큼 평소보다도 더 그 쪽 구미에 맞는 말을 하고 있는, 일종의 자기정치를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자기네 원내대표한테 말 함부로 한 걸 사과하라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그저 지만원씨 옹호나 하니 원
19/01/09 08:58
저는 일단 이 건의 주인공은 나경원 원내대표라고 보는데....스폰서인 친박세력이 나경원에게 자위대 담당같은 똥치우개 역할을 또 강요하는 거라고 보는 거거든요.어차피 여기서 나경원이 예스라고 하면 우는 건 나경원밖에 없으니까요. 문제는 이거죠.이럴거면 원내대표 했냐
19/01/09 09:21
당연히 민주당을 보는 시점으로 저쪽을 이해 할려면 이해가 안되죠. 쟤네는 저게 핵심이고 코어 지지 요소인데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이 지만원 때문에 휘둘린다 생각하는게 안 맞을 수 밖에요. 민주당으로 치자면 나경원은 문재인대통령과 적을 치고 당 정책에 반기를 드는 내부 총질러죠.
19/01/09 09:33
지만원에 끌려가는게 아니라 지만원식의 주장이 그 쪽 주류 인식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 쪽 입장에서 그걸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기도 힘들죠. 틀린거니까...
19/01/09 09:37
WOW 보스의 5% 피 상태의 광기화로 봅니다. 저들의 역사적 쓰임이 종료될게 눈에 보이는데 마지막 광기화정도는 할수있겠지요.
어차피 유저손에 저승으로 가겠지만요.
19/01/09 10:57
민주당 지지자 등에도 천안함 음모론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 정말 많자나요.
세상 어디에나 이상할 정도로 상식과 동떨어진 사람들은 많습니다. 다만 한국당은 그런 음모론 급 썰을 드높은 지도자급 인사들도 신봉한다는게 큰 차이겠네요 문재인은 처음엔 회의적이었지만 결국 나중엔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란걸 인정했는데 말이죠
19/01/09 15:02
전두환 처리 문제
518 처리 문제 이명박 처리 문제 박근혜 처리 및 탄핵 문제 이걸 '제대로 처리'한다 하려면 잘못 인정하고 저기에 관여된 사람들 다 은퇴해야죠. 그런데 그들은 자기 의원 한번 더 하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인정 안합니다.
19/01/09 17:24
말씀하신대로 의원한번 더 하려고 해도, TK 쪽 지역이면 모르지만
그 외 지역 (특히 수도권) 이면 빨리 선긋도 손털고 선거제도 바꿔야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더 높아질거 같은데 TK 지역구 기반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부분이나 당권에 욕심있는 사람들이 반대하는거야 이해해도 (당원 투표가 70% 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입 딱 닫고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가 너무 코미디같네요.
19/01/11 08:45
오세훈이 대표가 된다면 좀 달라지려나 모르겠네요. 오 시장은 고향부터가 서울이라 경상도에는 연고가 하나도 없어서, 경상도 연고의 수도권 지역구 한국당 사람들이 여차하면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연고지가 있는 것에 비해(예컨대 김성태가 서울 강서에서 민심이 더 안 좋아져서 답이 안 보인다면, 무리해서라도 고향 경남 진주의 갑/을 중에 하나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할 수도 있다고 하죠), 오 시장은 그런 걸 전혀 기대할 수 없고 죽으나 사나 수도권에서 버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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