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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3 20:47
학생 선발을 먼저 해가잖아요. 수시가 우수한 학생을 먼저 선발해서 수시 VS 정시 대학교 비교가 무의미한 것과 같은 이치죠.
생각보다 굉장한 특권이에요. 우수 학생들이 특목고/자사고를 먼저 지원해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18/12/23 20:50
그게 MB정부의 목적이었죠. MB정부는 사학을 무지 좋아했잖아요.
또한 교육에 있어서 기능주의를 철저하게 신봉했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은 우수한 고등학교에서 미리 채가는게 당연한 것이고 그러한 체제를 공고히 하는게 그들이 좋아하는 상류층 문화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죠.
18/12/23 20:54
그런데 그 때는 일반고도 그래도 할만 했던 시절이죠.
그 시절 잘나가는 학교는 자사고가 아니라 특정 학군의 일반고였죠. 그러다 MB가 자사고 키우면서 덩달아 특목고도 자사고에 함께 들어가버린 것에 불과해요. 잘나가던 특구의 일반고가 자사고에게 그 자리 내주게 되었고...
18/12/23 20:58
글쎄요 그 때나 지금이나 할만하면 할만한거고 안 할만하면 안 할만한 정돈 것 같습니다만... 뭐 자사고 우후죽순 생겨난 타이밍이 그 쯤인것 같긴 합니다
18/12/23 21:56
자사고 도입 직후 자사고 선생님께 개새끼들은 들어오지 않아서 좋다는 말을 들었죠. 최상위권의 선택지는 변하지 않았지만 학교의 학습분위기를 형성하는 상위권 및 중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자사고로 빨려들어간건 사실입니다
18/12/23 20:57
그 당시 고등학교는 아직도 지역 명문고등학교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때였던것같습니다.
저 살던 동네는 고등학교시절에 자립형사립고가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할때였는데, 당시의 과고 외고는 아직 그렇게 우수인재 집중화가 되던 시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18/12/23 23:21
학생 선발을 먼저 해가는 것, 이것이 매우 강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입시도, 대학교 입시도, 심지어 기업에서도... 먼저 낚아채야 우수한 인재들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거죠. 다른 시기에 뽑으면서, %를 조정하는 것보다 동일한 시기에 하되, %는 대학자율에 두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8/12/23 20:49
교육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전제인데 별 생각 없이 적용되는 것 중 하나가
고등학교 까지는 누구나 다 노력만 하면 된다. 즉 투자의 가성비가 개창렬 게임이다. 라는 건데 이거부터 파고 들어서 증명하거나 설득하지 않으면 아무리 교육부에서 떠들고 해봐야 결국 대중은 "야 공정한 수능으로 가즈아~~~~" 하게 되죠
18/12/23 20:50
그냥 내신도 한날 한시에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로 시험봐서 절대평가로 줄 세우기 하는게 학종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 훨씬 공정할거 같네요.
18/12/23 20:51
네 차라리 평가원 출제문제로 절대평가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에서의 점은 수행평가 정도로 만회가 가능하니까요. 내신의 절대평가가 필요한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아요 솔직히 그 안에서는 경쟁해봤자 거기서 거기거든요. 뭘 더 잘하냐 못하냐를 가르는 것 보다 얼마나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게 맞다고 봐요. 그 내신의 절대평가를 수능의 상대평가가 만회시켜주면 되는 것이구요.
18/12/23 20:56
추억 보정이 아니라 진짜 제 입시때가 제일 합리적인듯요.
07년도인데..등급제 직전 마지막세대라.. 열심히 해서 대충 수우미양가에서 평균 우만 맞추면 대학가는데 (정시에선)손해 안보던 시대라... 우는 맞춰야 하니깐 수업을 다 쌩까지는 않고 수행평가도 얼추 대충내긴 냈습니다.
18/12/23 21:01
07년도 수능이 좋았죠. 올림픽 세대라 사람도 많고,
소위 인생 수능 한방 시대였는데 적절한 난이도의 수능으로 나온 덕분에 개천용이 나오기 최적인 조건이였죠.
18/12/23 21:02
학종 관해서 교육 정책 욕할때 많지만 정작 가장 학종 형태를 선호하는게 대학들일겁니다 예전부터 연구 조사에서 내신이 높은 학생들이 대학생활 성실도랑 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아서. 계속해서 그런쪽으로 변화주고 싶어했거든요
18/12/23 21:04
중하위권 대학들이야 상관 없지만 상위권 대학교 입장에서는 한방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 인재들과 지속적으로 신경쓴 인재들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신경쓴 인재들을 좋아라 할 수 밖에 없었죠. 대학교 생활은 한방이 거의 안 되잖아요. 학기마다 과목도 바뀌고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하고...
18/12/23 21:42
상위권 대학에서는 그럴 수 있겠죠
근데 중하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경쟁률 잘나와서 빵꾸 안나는 전형이 제일 좋지 학종을 좋아하지 않아요 중하위권 대학에서 교과100%전형과 학종 경쟁률 비교해보면 보통 두배이상 차이나요 학종은 중하위권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부담스러운 전형인듯 합니다
18/12/23 21:46
대학입맛 대학입맛 하지만 대다수 지방 사립대들은 생존이 먼저에요
대학들이 지들 맘대로 뽑을 수 있다고 학종선호한다는 말 중하위권 대학들은 공감이 하나도 안될겁니다
18/12/23 21:20
저는 학종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현재 변질되었다고 할만한 것이 무엇인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입시에서 정부의 규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학생 선발과 관련하여 대학의 권한과 자율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12/23 21:34
학종의 인재가 창의적이지 않다는 것에 제 라파에를 걸 수 있습니다.
학종의 '인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뻔히 다 아는데.... 굳이 장점을 따지면 성실하지요. 대학이 좋아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고.
18/12/23 21:41
'창의적'이라는 것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그건 정시의 인재도 못하는 겁니다. '창의력'이라는 것이 자료를 종합, 분석, 이해하여 사고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의견을 전개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시보다 학종의 인재가 잘하는 것입니다.
18/12/23 22:00
음 꽤나 과거의 경험이긴 하지만 학종형이 자료를 종합 분석 이해를 잘해서 자신만의 의견 전개하는 부분에 잘할 것이라는 것에는 동감하기 어렵네요 전 정시로 들어왔고 학종으로 들어온 절친이나 예전 여친이 수석이나 차석 졸업했지만 분석 이해는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는 경우를 훨씬 많이 봐서 사실 대학 공부는 순식간에 고등교육이 시작되면서 이해하는 것보다는 외우는 게 효율적이기도 하고 유게에도 나왔듯이 학점 받는데 유리하기도 해서. 물론 외우다 보면 차차 이해되는 시기가 오긴 하지만 윗 댓글대로 대학 공부는 한가지를 진득히 파기보다는 여러가지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맛보는 경우가 많으니 학종이나 학점 잘받기 위한 공부에 최적화된 애들은 단기간에 외우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교수님들도 분석, 이해 자체에서는 저와 같은 부류가 낫다는 동감한 의견들도 많이 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수업 성실하고 열심히 따라가면 평타이상은 가니깐 그런 학생을 훨씬 선호하죠. 어쨌든 정시형 부류가 학종형보다는 학점 관리는 밀려도 고시류 시험에 보통 강하다는 게 개별적인 체감적이지만 여러 군데 들려오는 중론이긴 한데 이는 성실성이나 단기 암긴는 약해도 오히려 이쪽이 종합 분석 이해에는 강해서라고 생각합니다.
18/12/23 22:07
한두 명의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정시 출신이지만 분석, 종합, 표현을 잘하는 친구들도 많을 겁니다. 다만 확률적으로는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이 의견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고 봐야겠지요. 애초에 그런 학생들을 대학에서 데려가겠다고 만든 제도니까요.
개인적으로 지금 학종의 문제는 내신 평가에 지나친 공정성을 부여하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공정성을 다른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하다 보니 시험 출제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외운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을 압도하고 있고, 이것이 현재 학종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도의 취지와 실제가 다른 현실이라 봐야겠지요.
18/12/23 22:12
의견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고 봐야된다고 보긴 어렵죠. 애초에 그런 제도니깐 그럴 걸이라는 것은 순환 논증이니깐요.
한두명의 사람이 아니라 뭐 딱히 학종이 그럴 것이라고 증명되진 않았다는 것입니다. 체감상도 그렇구요 사실 위에 언급했듯이 용역 조사로 학종형을 선호하기 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의견 논리 전개 과정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전부터 학종형이 학교 성실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듯이 학교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수업을 듣고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고. 또한 대학 만족도랑도 연관된 것이 컸죠. 학종형은 보통 대학을 목표로 삼고 준비하는 만큼 입학시 만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을 수록 반수나 전과 확률이 낮아지고 이는 학교 생활의 성실로 또 이어진다는게 장기적인 데이터로 증명되어서 학종을 선호하는 거지 그것이 의견 논리 전개 과정이 이유라고 보긴 어렵죠. 제도 자체가 의도가 있어도 증명은 데이터로 해야하는데 딱히 데이터도 없으니깐요. 학종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18/12/23 22:23
분석력, 표현력을 정량 평가하는 것은 현재는 불가능에 가까우니 데이터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겠지요. 알파고님이 이 부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신다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제도니까 그럴 걸'이 순환 논증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추측이라고 봐야겠지요. 그것이 증명되었는지와는 별개로요.
다만 정시 입학한 학생은 분석력이 없고,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만이 대학 레벨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종이 도입되면서 수업과 평가가 변화해 오고 있고, 정시러든 수시러든 이런 수업들을 받으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을 테니까요. 애패는 엄마님도 이전 세대보다는 분석, 표현하는 경험을 쌓아 오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18/12/23 22:31
후자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죠. 그들이 좀 더 높은 종합 분석 이해를 가졌다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데이터도 그렇고 오히려 성실함과 관심도 등이 더욱 중요한 요소였을 거라고 보는 거죠.
그리고 교육인 이상 완전히 정량적인 데이터는 불가능하겠지만 애초에 사회과학 조사 자체가 변수를 제거한 관찰 조사이고 이부분이 중점이었으면 그 부분에 대한 용역 조사가 이미 이루어졌을 거라고 보는데 제가 보는 자료들에서는 오히려 대학 생활, 만족도, 학점, 관련 진로인 걸 봐서는 그부분을 보고 판단했을 거라고 보긴 어렵네요. 그럴듯한 추측이라고 보는 것은 저는 좀 동의하기 어렵고. 이부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거 같으니 저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18/12/23 21:38
공교육 입장에서는 이런 면도 있습니다.
10년동안 계속 공교육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학습에 대한 흥미'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학습보다, 대학 때의 학습, 직업 세계 진입 이후의 학습이 필요한 시대로 향하고 있기에 공교육은 학생들에게 항상 흥미를 불어넣으려 합니다. 보다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학년이든 강의식 수업보다 활동, 토의 중심의 수업,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런 방향으로 사범대학 수업도 진행되고 있고, 교사들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임용고시 문제도 반응 중심 학생 평가, 수업들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입시 체제가 수능 일변도로 나아가게 되면 수업 혁신이 힘들다는 거죠. 학부모들의 반대를 부르고 있는 혁신 학교 등도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 신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러한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교육으로 서열을 매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고, 극단적인 서열화를 추구한다는 것이죠.
18/12/23 23:39
학습에 대한 흥미에 관심을 갖는다니, 좋은 현상이네요.
다만 세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1. 이론에만 한정되어 있는 건 아닌지... ( 임용고시 관련 ) 2. 외적동기는 내적동기를 억압하거나 왜곡시킬 위험이 큰데, 점수를 매기고 기록하면 과연 그게 잘 될지... ( 대학입시 관련 ) 3. 흥미가 중요하지만, 흥미에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면, 전체로서 해로운데, 과연 생산성 높은 흥미를 만들 수 있을지... ( 혁신학교 관련 )
18/12/24 00:03
1. 일단 선발되는 교사들이 활동, 토의 중심 수업과 평가에 대한 훈련을 받고 오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교사와는 조금 다릅니다. 강의식 수업이 분명 필요한 지점이 있으므로 강의식 수업의 사이사이에 활동을 끼워 넣는 것이죠. 물론 활동이 아예 안 되는 친구들이 많긴 합니다.... 학습 무기력이 심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2. 그래서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고 교육부, 교육청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시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3.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어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일단 학부모 입장에서는 반대가 큽니다. 일단 현재는 ‘가르쳐야 할 것을 안 가르치고 이상한 것만 하는’ 학교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도 언론상에 보도되는 혁신학교의 내용들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고요.
18/12/23 21:39
하위권 대학교들이 학종을 안뽑는 이유는
학종으로 뽑을 자원이 없어요 아직도 생기부 세특 창체 독서활동 텅텅 비어있는 친구들이 수두룩 해요
18/12/23 21:54
대학 입장에서 보면, '그나마' 학생부를 통해 뽑은 학생이 그 전공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특히 이건 마이너한 학과들일수록 심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관심도도 낮고 진로도 애매하지만 매니아층은 있는 전공출신인데 지금같은 학종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학종비스무리한 입시체제가 있고, 거기에 학생부 내신전형과 정시 전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로 보면 전공살리는 비율은 압도적으로 학종이 높았습니다. 그 다음이 내신전형. 정시는 정말 낮았어요. 학점 뭐 이런건 제껴두더라도, 대학원 가려하는 비율이나 학계 아니더라도 전공쪽으로 가려는 비율이 꽤나 눈에띄더라구요. 몇년전 잠깐 학종 없애고 정시를 8할정도 뽑았는데, 그 학번대에 8~9할 정도는 타 전공으로 돌리기도.. 심지어 입학하자마자 그렇게 선언함. 내신/정시가 일단 준비한 뒤 점수대맞춰서 쓰는 경우가 많다면, 학생부는 어찌되었든 일찍부터 관리해야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있는 경우가 높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과 입장에선 학종에 매달릴만하겠구나..싶더라구요. 어쨌거나 고등학생 수준 고마고마한거 관심없는학생 뽑아서 다른곳 보내느니, 좀 못하더라도 관심있는학생 이 분야에서 키우는게 낫다는 마인드? 이게 아마 위에 잉여레벨만렙 님이 남겨주신, 현 공고육이 지향하는 방향과도 맞는듯하구요.
18/12/23 22:08
저도 학종에 굉장히 비판적인 사람이지만, 이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학종 자체는 전공에 관심도 있고, 재능도 있어 보이는 학생과 아닌 학생을 판별하기에는 좋은 제도라고 봅니다. 다만, 해당 학교 해당 학과의 입학 자체가 사회적으로 어떤 혜택이나 특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필수이죠. 각종 사교육으로 무리해서 학종을 만들 필요가 없으면, 학종이 수능보다 더 나은 제도죠. 지금 문제의 대부분은 모두가 원하고 싶어하는 대학/학과 - 부동산으로 치면 강남 한복판의 아파트 - 를 학종으로 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정성평가에다 평가기준도 애매모호해서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편법이 판치고, 학생 본인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능력이 더 중요하게 되거든요. 대학교에 서열이 있고, 학과도 선호학과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경쟁이 치열해질 만한 곳은 정시로, 아닌 곳은 학종으로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8/12/23 22:03
지난 글 댓글에서 제가 달았던 것도 같은 내용입니다...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이 이 상위권은 학종을 진짜 미친듯이 뽑아요..... 서울대 77프로는 충격이네요....
18/12/23 22:15
이댓글보고 본문에서 찾았네요. 서울대 77% 절대 아닙니다;;
2019기준 지균(내신) 741, 일반전형(학종) 1712, 정시 684해서 54%입니다 아마 지균+일반을 모두 학종으로 치신것같아요. 지균은 학생부 내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일반전형이 많은 이유는.. 뭐 다른이유도 있지만 이공계에서 과학고 및 영재고를 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자 예체능계를 실기로 뽑을 수 있는 전형인게 크죠
18/12/23 22:19
서울대 이과는 무슨 수를 써도 특기자->학종을 늘리고 싶어하죠 크크크
여기 해당되는 사람들은 수능도 대충 치고 (준비 안 하고) 내신도 개판이라서 이걸로는 뽑기 좀 그렇거든요
18/12/23 22:26
대학 입장에서 학종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고, 학종이 적정성 있는 방식이라고 결론내는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제가 아는 A교수가 있습니다. 한 평생 최고사립대학의 교수로 살아왔으며 (당연히 서울에 있는 학교지요), 대학총장까지 해냈으며 자식 또한 본인이 재직중인 대학에 합격시켰습니다. 농어촌 전형으로요. 아버지가 계속해서 서울에 재직했고, 와이프가 농어촌에서 농사를 지었던 것도 아닌데 농어촌 전형 스펙을 만들어 냈다는게 참.. 이런분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대학은 학종을 선호할 수도 있는거지요.
18/12/24 02:00
농어촌전형은 학종과는 크게 관계 없는 내용 같습니다. 예전에도 사회적배려자나 농어촌 전형이 있었고 학종이 아닌 일반 교과전형에서도 농어촌 전형은 있거든요.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18/12/23 23:32
한 가지 확실한건, 학종으로 오는 친구들이 대개 "선생님 말을 잘 듣습니다". 사실 이건 창의랑은 상당히 거리가 멀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만, 교수들이 좋아할 만한 요인은 되죠.
18/12/24 03:00
이게 본질이죠. 학종은 모두가 행복한 제도입니다. 대학도, 학교도. 그러니 제도권에서 체계적으로 밀어주는 거구요.
단 한계층만 불행하지요. 학생. 아니, 학부모도 포함이 되나.
18/12/24 03:51
글 잘 읽었습니다.
수능100%가 창의성은 더 길러질듯요. 고1 고2때는 하고싶은거 하다가 고3때 수능 준비하면 되니. 실제로 학벌 좋은 가수들 많은 수가 이렇게 살았죠? 학원 강사 입장에서는 수능100%보다 학종 환영입니다. 수능 100%면 고1 고2때 학원 다니는 학생 확 줄어요. 고3때는 학종이던 수100이던 학원&인강은 필수고. 글에 살짝 태클을 걸 부분이 있는데요. 인강도 돈 드는건 맞지만 대성마이맥 1년패스가 19만원입니다.. 인강은 현강에 비하면 공짜급이에요..
18/12/24 09:42
인강 돈이라고 하기엔...전국 1위 강사를
동네 학원 비용도 안되게 만나는건데 이거도 돈이라고 하기에는.. 자소서 한장에 300씩. 그이상 한다고 하는데 이런게 돈이죠
18/12/25 09:56
사교육이 있어야 대학교를 간다는 체제가
솔직히 망한 입시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굳이 자소서에 그 정도 돈 안쓰고도 잘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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