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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1 19:21
그럴 확률도 있겠죠. 교육 환경이라는게 가정 교육이 마냥 100%는 아니니까...
다만 그것보다는 부모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라 사촌 형님이 제대로 몰랐을 확률이 더 크긴 할것 같습니다.
18/11/21 19:31
스펀지처럼 단물,쓴물,먹물,똥물 등 모든 걸 흡습하는 나이대라 가정 말고도 또래집단에서 이상한 물이 들어 올 경우도 다분합니다. 그리고 그 또래집단이 똥탕이 되는 많은 케이스가 유튜브를 위시한 '뉴 미디어' 라고 주변의 많은 아이 엄니들이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나름 설득력이 있어!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우리때 오락실 혐오증에 몸부림치면 부모님 세대 생각도 나고 유튜브엔 얍쌉이 쓰면 날아드는 탄도체어샷과 무시무시한 중고딩 형들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암튼 의식의 흐름따라 애니머싱가
18/11/21 20:40
한 10년 전에 대학 다닐때 하숙집에서 아침마다 보던 엠빙빙 아침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잠깨는데 그 카랑카랑하고 표독스런 대사들 만한게 없었는데... 아침드라마의 막장화가 어느 시점 부터였는지에 대해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18/11/21 19:31
이게 뭐 요즘 일만도 아니죠.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좀 잘사는 동네에서 다녔습니다. 애들이 정말로 싸울 때 지들보다 좀 못사는 거 같으면, 집 평수나 아파트 브랜드 같은 걸로 찍어 누르고 그랬어요. 커서는 그놈들이 자기들이 어렸을 때 무슨 짓 한 건줄은 알런지 모르겠네요. 그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이 뭐하고 돌아다니는지는 알았는지.
18/11/21 19:35
머신러닝 학습 시킬 때도 관리 감독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아이 키우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부모의 직접적인 관리 감독이 부재한 상황에서 잘못한 학습을 정정하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실패하는거죠. 문제는 관리 감독을 한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게... 크크 그만큼 부모의 역할은 중요한데 지금의 세상은 부모가 아이들한테 부모 노릇하기가 너무 어려운 세상인것 같습니다.
18/11/21 19:38
잘살아서 갑질을 하는게아니라 그냥 인간 본성이 원래 저런거겠죠.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거고요.
친구들끼리 게임같이하다보면 급식들이 입을 털잖아요? 그래서 야 우리 어릴때는 안저러지 않았냐? 우린 되게 순수하지 않았냐? 이러고놀다가 친구가 이사준비하다가 초등학교때 같이 낙서하고 놀던 공책을 하나 찾았다고 같이 보자고 한 적이 있는데 와 그안에서 [진짜 악마를 봤습니다]. 그후로 요새 애들이 어쩌고 그런소리 못하겠어요 크크크 그냥 어릴땐 다 그런걸로...
18/11/21 19:46
맞아요 요즘 어린애들 어쩌고 이런 식으로 접근할건 아닙니다 옛날에도 애들은 원래 악마 같았죠...
저만 해도 초딩때는 후... 개봉동 검은 회오리 떴다 얘기하면 주위 유치원 애들 다 집이 5분거리여도 통원버스 타고 집에가고 그랬는데
18/11/21 19:48
제누이 시어머니께서 재벌가집안의 가정부로 일하십니다.
사돈 어르신이라 많이 이야기 나눠본건 아니지만 생각이 우리랑 많이 달라서 처음에 그걸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게 좀 힘드셧다하네요. 버버리쟈켓을 1년입고 일하시는 분들 애기들 잇음 주라고 막 내어놓으신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조카들 어릴때 옷들이......
18/11/21 19:55
예전엔 쯧쯧 다 부모 때문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애 자체가 문젭니다. 쓰레기는 어떻게 쓰려해도 쓰레기죠.
18/11/21 20:35
그 교육을 안한 게 문제라는 거죠..
저 나이에 저런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한다는 건 분명 또래 애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건데 그건 부모의 영향이라고 보는데요..
18/11/21 20:34
아이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서너살이면 굉장히 어린 나이죠. 대여섯살도.
사실 그 나이때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따라하는 건요. 미취학아동이면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한 가치판단도 안 설텐데. 그걸 지속적으로 잡아줘서 올바른 사회화를 시켜주는게 부모의 역할인데 저 아이의 부모는 그걸 방기한 거죠.
18/11/21 21:04
아이를 키워봤냐는 댓글을 볼 때 마다 느끼는건데 키워봤다고 하면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리고 가치판단이 안된다는게 어떻게 보면 어른 입장의 상당히 오만한 말 같습니다. 우리 역시 저 나이 때 아무 생각이 없지 않았잖아요? 저 나이엔 저 나이 나름대로 생각이 있습니다.
18/11/21 21:21
생각이야 갓 태어난 아기도 하죠. 미성숙해서 그렇지.
아직 초등교육도 시작하지 않은 아이를 대상으로 본성을 논하는 게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서너살, 대여섯살 나이의 아이를 키워보고 그 나이대의 정신연령이라는 것을 지켜봤는지를 여쭤본 거구요. 그리고.. 모든 아이가 저렇게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님은 아이의 본성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저는 부모의 무책임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뭐 단순히 버릇없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저런 말을 쏟아낼 정도면.. 교육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고 교육을 못 받은건 8살 6살 아이 문제가 아니라 그 8살 6살의 아빠 엄마 문제죠.
18/11/21 20:28
부모 혹은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를 억지로, 지속적으로 주입하지 않으면 태어나면서 갑질하는게 맞는거같네요.(물론 그런 당연한 사회화 교육 안하는것조차 부모의 잘못이긴 하지만 어린애한테 갑질을 꼭 가르치거나 보여줘야 갑질을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8/11/21 20:34
저런 아이들한테 보통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다고 하잖아요?
부모가 꼭 갑질을 해서 갑질을 배웠다는게 아니라 뭐가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애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않아서 책임이 있다는 거죠..
18/11/22 00:07
부모가 노력한다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반드시 자라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했을 때 분명히 아이의 책임도 있는 법이죠. 그게 쉽지 않음을 생각하면 아이의 책임이 크다고도 할 수 있고요. 또한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모들이 많지 않고 사실 알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마냥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한편으로는 부당하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습니다. 호부견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18/11/21 20:58
아는 분이 조선일보에서 꽤 오래 기자 생활을 하신 분인데 예전부터 방정오에 대한 사내 직원들의 평가가 바닥이었다고 하더군요. 방준오는 아버지 닮아서 멍청하긴 한데 대신 사람이라도 좀 유순하고 선한 편인데 방정오는 아버지랑 형 닮아서 역시 멍청한데 인격도 개차반이라고.
18/11/21 21:21
애들도 무슨 말을 하면 멘탈에 데미지가 가는지 잘 알죠. 부모가 제지하니깐 할말과 안할말의 선을 알게되는거지 냅두면 저렇게 클 겁니다.
18/11/21 22:12
요즘 애들은 부모들 집과 차를 가지고 계급을 나눕니다. 크크크 부모중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그런 저렴한 대화를 나눈다는거죠.
18/11/22 08:12
공일오비 노래에도 있어요.
이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 궁금하고.. 어느 곳에 사는지 더 중요하게 여기네... 2절 넘어가면 자동차 이야기도 나오지요. 부자와 알고 지내고 싶은건 사람의 본성에 가깝습니다.
18/11/21 23:06
그냥 부모가 하는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2)
여덟 살 여섯 살 이런 애들이 어떤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저런 말을 창조(?)해 냈을까요? 아니죠. 부모가 하는 걸 본 겁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시절 부모가 거기에 대고 갑질을 했다던가 그게 아니더라도 어느 곳이든 갑(손님)의 입장에서 선 부모들의 행동이 그러했다는 거죠. 아이들은 백지와 같습니다. 검정 물을 들이면 검정색으로도 되지만 다시 흰색을 칠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흰색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요즘은 자기 색깔을 가지는 나이가 빨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저 나이때는 아닙니다.
18/11/22 00:03
제 기억에 예전에는 과시나 허세 등 잘난 척이 심하거나 주변과 너무나도 다른 사고체계 또는 정서를 갖고 있으면 보통은 오히려 역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주변과 잘 어울리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들을 내세우며 으스대는 경우에는 더욱 말이죠. 동네마다 다른 거겠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그러한 모습들이 일반적이게 되었다니 뭔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8/11/22 00:36
사실 부모가 집에서 아무리 선하게 살아봤자 저 나이면 진작부터 드라마, 예능, 만화보고 영향받는데 답 없죠.
막장드라마에 예능에서 깽판치는 건 물론이고 애들 만화라고 악역 안나오는 거 아니거든요. 그러지말라고 악역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애들이 따라하는 건 죄다 악역이죠. 그게 자극적이고 재미있으니까.
18/11/22 01:54
방씨 일가 레전설은 장자연도 장자연이지만 마누라 죽이기에서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은데
밤의 대통령 일족이라고 무슨 WOD의 실버팽마냥 피에 광기가 흐르나......
18/11/22 03:57
예전에 저 어릴때 비슷하게 집안일 해주시는 할머님이 계셨습니다. 근데 저나 저 동생이나 전혀 저런말 감히 하지도, 아니 전혀 생각조차 못했는데.... 세상이 변한건지... 그때도 그런사람들 있었겠죠?
전 개인적으로 부모보고 배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랑 자식이 서로만 있을때 뒤로 했던 말 다 듣고 그거에 맞춰 행동하는거라고 봐요.
18/11/22 20:40
가정교육이 문제라고 부모가 하는 말 따라한다는 분들은 뉴미디어 영향을 무시하는 거 같군요. 저 예전 어릴 때만해도 인터넷은 없었고 접하는 영상 미디어는 가끔 빌려보던 비디오나 TV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은 전혀 아니죠. 기사에서 봤는데 핸드폰 있는 초딩들 널렸고 거의 유튜브 달고 사는데다가 유튜브를 SNS처럼 이용합니다. 서로 댓글 달고 알림 오면 친구 채널 가서 또 답글다는 식으로요.
애들이 보는 마인크레프트나 카트라이더 등등 게임 BJ중에 욕을 안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콘텐츠의 욕설 수위가 높습니다. 지금 초딩들이 어른들보다 욕을 더 잘해요. BJ들이 토크온 쓰니 토크온깔아서 노는 초딩들 중에 두마디에 하나 꼴로 욕을 못하면 대화가 안되는 애들 널렸습니다. 진짜 보다가 충격먹은 영상이 있는데 참.. 남자애들은 신태일, 김윤태..여자애들 갓건배 보고 자라고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습니다. 요즘은 가정교육만 탓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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