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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18:24
네, 저 역시 프랑스 정부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유학중이거나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난한 학생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그에 대한 푸념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11/20 18:51
저도 보편적 이상주의가 결국 가야할 길이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조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런 보편주의는 프랑스도 5~6%씩 매년 성장하던 시절에 도입된거라, 지금의 성장여력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는지라.
18/11/20 18:25
돈없는 학생들이 굳이 프랑스를 선택하고
불어를 따로 배울 필요성을 못느끼게 될겁니다. ->그 프랑스에서 배운 학생들이 프랑스에 기여하는게 프랑스 세금을 투자하는것보다 적다고 판단했나 보죠. 국민에게는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데요 뭐. 사실상 체리피커들인데 그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던 말던...심지어 오른것도 국내 대학이랑 비교하면 크게 비싸지도 않음.
18/11/20 18:25
프랑스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맞는 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이런쪽으로 가는게 뭔가... 기분은 별로네요. 크게 한번 뭐가 터질거 같기도 하고
18/11/20 18:29
저번 대통령 선거에서 르펜이 되면 정말 프랑스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유학생들이 많이 걱정들 했다더군요. 2015년 파리 테러 이후로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변한듯 합니다..
18/11/20 18:37
이것은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죠.
비EU인과 EU인과의 차별은 EU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성향입니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행하였는데, 이제는 좀 더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뿐이죠. 브렉시트의 단면에는 바로 이 비EU인과 EU인간의 차별을 받아들지 못하겠다는 영국의 입장도 있구요.
18/11/20 18:29
글쓴이 분 입장에선 참 안타깝겠네요. 유학이란 게 로또 사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 준비하셨을텐데..
어떻게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18/11/20 18:37
가기 전엔 안내고 프랑스 떠나면 안내잖아요. 마치 한국에 와서 건강보험 혜택만 받고 자국 돌아가는 외국인도 보험료 낸다고 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거 쥐꼬리만큼 내는게 얼마나 낸다고
18/11/20 18:32
지금 프랑스 유학 카페는 난리가 났어요
재학생들은 유지지만 딱 일년차이로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멘붕입니다 작년에는 대학교 총파업까지 겪을정도로 개정안을 밀더니 올해는 또 이런걸.. 시위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리네요 저래놓고 비엉브뉘 엉 프랑스라고 써놓은건 아프리카,아시아계 학생들을 엿멕이는거죠
18/11/20 18:41
그래도 이왕 할거면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충격을 줄일텐데 너무 급진적이군요. 정작 세수 확보에는 큰 도움 안되고 그냥 이념싸움의 성질이 큰 거 같습니다.
18/11/20 18:52
저는 입시도 등록금도 내국인이랑 같은 조건으로 치러야했던 입장이라 남의집 불구경처럼 말하는것 같아서 죄송스럽긴한데..
학비말고 다른 장점이 없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생각하시면 글쓴분처럼 미국 유학 말고는 다 헛짓거리하는거라. 근데 좀 갑작스럽게 너무 확 올리긴 하네요..천천히 올리지
18/11/20 18:55
저도 입시도 등록금도 내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했는데요
유럽으로 유학으로 오는것에 있어서 프랑스의 가장 큰 메리트는 학비가 맞아요.. 너무 갑자기 올린거에 반발이 큰 상황이죠..
18/11/20 19:00
본문에도 썼지만 제 생각에는 적어도 예술 창작 전공으로 한정해서 프랑스 유학의 장점은 오직 학비였습니다. 현대 예술의 중심은 이미 런던, 베를린, 뉴욕이예요. 제가 너무 비약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전공에서 학비를 제외한 프랑스로의 선택은 분명 메리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8/11/20 18:52
네, 한국의 사립대학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다만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 중 파리를 선택하는데 파리의 그 미친 집값과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많은 부담이 되겠지요.
18/11/20 19:21
당연한거긴 한데, 액수를 너무 한번에 올려놨네요.
당장 내년부터 10배라고 하면 유학 준비중인 사람에게는 큰일이죠. 2~3년정도 텀을 두고 점진적으로 올리는게 맞겠다 싶지만, 뭐, 배려의 영역이죠.
18/11/20 19:22
유학준비하시는분들 멘붕빠진시는것 이해합니다. 국비가 싸더라도 유학생들이 와서 집세랑 생활비로 돈 써주는걸 감안하면 싼 학비가 마냥 시혜적인 정책은 아닙니다.일종의 마케팅용 인센티브처럼 볼 수도 있죠. 이제 프랑스 정부가 주판알을 뜅겨보니 그렇게 불러들이는 유학생들의 기여도가 기대에 못 미쳤서 정책을 접나보네요. 프랑스 정부의 잘못은 아니지만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은 시간 낭비한게 있으니 손해가 안 생길 수는 없겠죠.
18/11/20 19:25
올리기전에 한달 2만5천원 정도던게 25만원으로...
3자입장에선 기존의 등록금이 말이 안됬던거 같네요 ;; 역으로 말하면 그동안 싸게 해주다 이제 제값(?) 받겠다 정도로 보이네요
18/11/20 19:28
가난한 학생들이 유학가서 어떻게든 공부 좀 해보겠다고 하는데 등록금을 갑자기 올려서 당황스럽다, 부담된다, 는 글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까지 들을 줄은 몰랐네요. 서글퍼집니다.
18/11/20 19:40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달20~30정도의 추가지출이 유학을 다시 생각해볼만큼 큰 부담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요
예상치 않았던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지만 장사 잘된다고 건물주가 세입자 내쫓듯이 말도안되게 올리는게 아니니까요 우리나라로 말하면 외국인들에게는 안받던 건강보험료를 정부가 받는정도인거 같네요 그중에 정말 저 금액이 부담되는 유학생들은 안타깝군요
18/11/20 19:51
한달 20-30씩 더 추가되는게 무엇이 대수냐는 말씀이 가슴에 콕 박힙니다. (실제로는 20-30만원 이상입니다.) 안타깝게도 저 금액이 부담되는 쪽에 속해서요. 파리의 집세 + 생활비가 비싸지 않았다면 애초에 고민할 문제도 아니었겠지만요.
18/11/20 19:50
가난한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어떻게든 치료 좀 받아보겠다고 하는데 보험적용 더이상 안해줘서 비용부담이 10배로 커졌다면 어떨까요?
그게 남들이 보는 시선입니다.
18/11/20 19:55
저는 여기서 프랑스 학비 인상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국민보험 비유를 들고 오셔서 토론을 하자는 태도가 없어 보이는 분을 제가 상대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18/11/20 19:56
당장 여기에만 봐도 많은 분들이 의료비 문제와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은머리 외국인 의료쇼핑 문제가 한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구요.
18/11/20 20:01
교육공무원님께서 다신 첫댓글의 대댓글에도 써놨지만 푸념과 신세한탄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달라 했습니다. 굳이 논의를 확장하며 댓글마다 찾아오셔서 공격성을 굳이 내비치시는건 어떤 이유 일까요. 제가 작업만 하다보니 글의 표현력이 많이 부족해서 오해를 낳은 것 같아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18/11/20 19:31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말도 안되는 혜택을 받아온거고
재학생에겐 등록금 올려받지않는다고 하면 문제될것도 없죠.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국가가 하는건데 그건 자국민에 대해 자국이 할 일이죠.
18/11/20 19:57
eee권 <외국인>들은 공짜에요
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비 eee권 학생들에게만 비용을 올리겠다는건데 같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감을 느낀다는점을 피지알에서 알아줄리는 없다고 보네요 글쓴분이 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래요..
18/11/20 20:16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행히(?) 저는 상처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어도 교육 문제만큼은 프랑스도, 제가 살고있는 대한민국도, 돈 없는 사람들도 평등하게 받을 수 있었던 사회였다고 믿고 있었어요. 저희 아버지 세대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공했던 시절처럼요. 이제는 그 믿음이 모두 사라졌군요. 먼 나라 교육 이야기에 굳이 국내 현안을 끌어와 차별주의를 더욱 공고히 해야된다는 몇몇 분들의 댓글은 신자유주의 이래로 사람들이 얼마나 각박해지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저하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슬퍼진 건 오히려 이 부분이 되어버렸네요.
18/11/20 20:58
저도 동감합니다.
각박해지는 것도 정말 굶어죽거나 직접적인 생존에 위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곳간에서 인심난다 와 있는 놈이 더한다 라는 말중에서 후자로 기우는듯 싶네요.
18/11/20 20:48
그럼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대충 맞네요.
EU인과 비EU인 사이의 처우에 대한 차별.. 브렉시트 관련해서 이곳 저곳 사이트를 들려가며, 잡다한 지식을 경험하였는데, 그 중에서 저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더군요.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하면서 주요쟁점 중에 하나가 이민자 쿼터인가 취업비자 쿼터인가인데, 여기서 EU인에 대해서 쿼터가 증가하면, 그만큼 비EU인에 대해서는 쿼터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죠. 앞으로 EU로 비EU인이 들어가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 같네요. 요즘 EU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앞으로 둘사이에 대한 차별이 점점 심화되면 되지, 완화될 것 같지는 않네요.
18/11/20 20:12
10배나 올랐음에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렴하군요.
하긴 프랑스가 굳이 그 정책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죠.
18/11/20 20:16
유머글에도 이 사건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비슷한 댓글을 달았는데, 이 제도가 어쩌면 구 식민지 엘리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유지되어 왔으나 이제는 효용가치가 다해서 없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8/11/20 20:30
예전에 독일에서도 한 번 이슈가 된적이 있는데 계속 외국인에게도 혜택을 유지한 이유가 개발도산국 엘리트들을 자국으로 끌어모으기 위하기 위함이라는 논리였다고 들은 기억이 있네요.
18/11/20 20:54
저도 국익을 위한 거라 생각해요.
이제 다시 계산을 해보니, 돈을 올려받는 게 더 이익이란 결론이 났겠죠. 올려받은 돈으로 대학의 질을 개선시킬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 질로 다시 유능한 학생들을 유입시킬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프랑스외 유럽 학생들도 모두 그렇게 하면, 인재들이 독일 등으로 쏠리면서 손실보는 게 클 것 같은데 비유럽권 학생들로 한정한다면, 뭐 괜찮다고 본 것 아닌가 싶어요.
18/11/20 20:31
당장 유학준비하는 입장에서 등록금이 10배가 올랐으면 당사자한테는 충분히 부담이 될 수가 있죠. 꿀빨러메갈러 디스 얘기 빼고 여기서 공감대 얻을수 있는 주제가 뭐가 있냐 싶긴 하고요. 당사자분은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그걸 떠나서 유럽식 이상주의/자유주의/이성/낭만이 어느정도 수명을 다한게 아닌가....싶긴 합니다. 자신들이 리버럴하다거나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집단들이 언제나 추종하는게 서유럽인데, 정작 그 서유럽에서도 여태까지 사회를 지탱해오던 합의점이라든가 철학이 다 붕괴되고, 일종의 조소의 대상이 되어가는 모습은 안타깝네요.
18/11/20 20:37
결과가 합리적일 수는 있어도, 절차가 합리적이었느냐 묻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죠. 급격한 변화에 저항감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18/11/20 20:39
뭐 개인과 사회는 다른거겠지요. 지금까지 해준게 프랑스가 대인배라고 보고...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글쓴이분도 오히려 잘풀릴수도 있는거니... 어쨌든 파이팅입니다
18/11/20 20:40
독일도 작년에 비EU 유학생에 대한 입학금, 등록금 인상 얘기가 나왔고 바덴뷔텐주인가.....거기가 시행했을겁니다.
다른주들은 하네마네 얘기중이고, 입학금이 없던 대학은 입학금을 부활시킨다는 얘기가 있고..... 대신 독일 대학에서는 공부 빡시게 시킵니다.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알아서 빡시게 공부하고 성적 안나오거나 기한안에 이수과목 패스 못하면 빠이~빠이 입니다. 제 아내가 현재 독일 대학에서 공부중인데, 어느정도냐면 시험에서 수업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거나 설명하지 않은 내용까지 나온답니다. 즉, 수업시간에 적당히 언급되거나 넘어간 부분도 알아서 공부하라는 거지요. 그리고 교수들은 시험 결과에 따라 통과한 학생이 너무 많거나 평균점수가 높아도 주 교육부? 교육청? 이런데서 불려가서 해명하거나 불이익 받는답니다. 그리고 유학생이라고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어드벤티지가 있는건 없습니다. 그냥 독일학생과 똑같이 평가하고 대우합니다. 세금으로 운영되고 돈을 안내거나 적게 내는만큼 이렇게 빡시게 공부시키는건 맞다고 봅니다. 다만 그 세금이 무한정 들어갈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재정부담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비EU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높여 받는건 특별히 문제되거나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비EU 학생의 입장에선 좀 아쉬울 따름이죠.
18/11/20 20:54
10배 올리면 갈 이유가 있나요. 여전히 영국이 더 비싸지만 저쯤 되면 프랑스유학이 일부 분야나 INSEAD 같은 일부 학교 빼고는 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솔직히 프랑스 유학 다녀와서 프랑스뽕 맞은 교수들 강의하는거 보고 프랑스의 위대함을 느끼기보다 시스템이 저래서 밸런스가 맞구나, 그런 생각부터 들던데. 그놈의 신좌파적 사상의 근원지이기도 하고요.
18/11/20 22:39
(정시가 수시보다 나은 교육제도라서 제도변경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도)
현재 고2에게 내년부터 정시 80% 수시 20%로 바꾼다고 발표하면 학생들 단체 멘붕하죠. 시간 조절하면서조 정책 추진할수 있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제도 변경이네요. 아무쪼록 잘 판단해서 학업 결정하셨음 합니다.
18/11/20 22:55
저렇게 해도 미국 유학보다 싸네요. 예술계열의 경우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으니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 생각해야 하고 더 독하게 공부해야죠.
18/11/21 01:20
본인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직장 잃으면 부실기업은 퇴출되어야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니까 결과적으론 잘된 일이라고 납득하실 분들인지...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하네요 진짜. 이게 쿨병이죠 다른 게 아니라.
18/11/21 09:33
당연히 당사자에겐 안타깝지만 저 변화를 부당하다고 욕할 이유도 없죠. 프랑스가 저 분야를 독점하는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저 금액의 10배를 넘어서 150배 정도를 학비로 내는 입장에선 프랑스가 그동안 자선활동 한걸로 보이네요.
18/11/21 11:25
비약해보면
베트남, 중국 등에서 (자칭) 가난한 학생들이 공부하고싶어서 서울의 국립대학교 다니는데 연간 30만원 선의 등록금을 지불하던 것에서 이제는 300만원을 받겠다고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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