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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1 00:22
대기업을 다녀도 다 이런 걱정합니다
다른거 떠나서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 직접 노동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두시는게 최선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18/11/21 19:12
주식을 잘 한다던가
부동산을 사서 월세를 받는다던가 분양받거나, 갭투자를 해서 차익을 노린다던가 금이나 달러에 투자한다거나 등등 뭐 합법적인 돈버는건 다 해야죠 정보가 돈버는 길인게 삼성물산에서 단기 pf 일으킬 때 회사직원 상대로 월 이율 7~8프로 짜리 상품도 팔더라고요. 한도가 있긴 했지만...
18/11/21 00:30
전 45살에 돈 모아서 은퇴하고 홈워크로 용돈벌고 살기가 결혼안했을때의 인생플랜입니다.
일하다보니 이짓을 정년까지 하는것도 참 나에게 미안한일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 이후까지 회사에서 버틸만큼 열정적으로 일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해도 나같은 직원 50살 넘어서 부장, 임원시켜주면서 남겨놓지는 않을듯. 결혼을 안하면 지방+솔로 콤보로 어떻게든 목표대로 될거같기도 한데 결혼하면 답이 없죠? 예전부터 아예 생각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50살 넘어서까지 일하는 내 모습이 깝깝해서 결혼생각이 사라져가네요.
18/11/21 00:40
45~50 까지만 버티고 얼마 못 모으겠지만 그 돈으로 산에 들어가서 살려고 했는데
올해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네요... 앞날이 깜깜합니다요.
18/11/21 00:48
미국도 이게 큰 문제라 (기대 수명은 점점 느는데 퇴직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많이들 걱정을 합니다. 요즘은 아예 극단적으로 검소하게 살면서 (검소한 수준을 넘어서 거의 거지처럼) 소득의 대부분을 저축하는 라이프 스타일도 나타난다죠....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1041374333157 다만 이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하려면 일단 현재 소득 자체는 어느정도 사이즈가 되어야 하는데,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특히 부양 가족이 있다면) 그게 쉽지가 않은지라....
18/11/21 02:20
제 라이프 스타일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었군요!
저는 부양 가족이 없으니 쉽지 않지만은 않겠군요(이중부정의 미 크크) (저는 제가 검소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없습니다. 단, 다른 걱정거리도 없다는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18/11/21 03:52
저도 사는 거 힘들다고 생각해요. 깨어있는 시간의 30% 정도는 불행하고, 60% 정도는 아무 생각이 없고, 행복한 시간은 10% 정도인 것 같습니다.
18/11/21 08:00
기대 수명이 정체하는 추세라 유럽쪽 생명보험사들이 크게 수익을 냈다는 기사도 봤는데 그래도 계속 늘어나고는 있는 모양이네요.
18/11/21 01:23
부모님들 마음이야 다 같죠.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시죠. 부모님 세대는 결혼을 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던 세대라, 결혼 안하면 큰일 나는 것 처럼 생각하시지만, 우리 세대는 우리 세대에 맞는 삶의 방식이 있고, 행복이 있죠. 어렵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결혼 안하는게 더 행복하다는 걸 알려드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조기은퇴에는 재테크가 답이라고는 하지만, 재테크도 결국 소수만이 성공하는 것이고... 결국, 결혼 안하고, 45살까지 일하면서 돈을 모으고, 소소하게 용돈이나 벌고, 물가 싼 곳에서 돈 안드는 취미만 있다면, 크게 불행하지 않은 삶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이미 아이들이 있어서 어렵지만, 제 삶을 돌아보면,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은 그냥 결혼 안하고, 너무 치열하게 살지 않고, 좀 더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18/11/21 02:59
제 삶의 방식이 말씀하신대로 사는 것입니다.
제 부모님 생각이 마이버블님 생각과 같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인생 초반부터 말씀하신 삶의 방식으로 살기로 방향을 정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일반적인 성공의 기준" 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나봅니다. 치열하게 살아서 무언가를 쟁취하는게 행복과 연결될 것 같지는 않고, 덜 치열하게 살면서 나만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죠.
18/11/21 02:04
그냥 도저히 혼자 힘으로 먹고 살 방법 안나오면 병풍 뒤에서 향 냄새 빨리 맡기로 마음 굳혔습니다.
어차피 재밌는 일 그리 많은 세상도 아니고, 부양가족도 없으니 혼자 오래 살아봐야 뭐하나 싶은 생각밖에 안 드네요.
18/11/21 03:26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몇 년 안에 끝날게 확실시되고, 어디든 다시 유사업종으로 들어가면 된다는건 근자감일지도 모르지만 뭐 어떻습니까. (일자리 자체를 못 구할 걱정은 없는데, 지금 일하는 곳 같은 근무환경, 근무조건에서 일하는건 불가능할거라는게 확실시됩니다. 예. 좀 더 살기에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거죠.)
그때가 되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마는 포기형입니다. 일반적으로 글쓴님처럼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텐데 저는 일자리 걱정하는걸 회피하는 중입니다. (그 걱정은 저에게 해로운 걱정입니다! 스트레스 노노!) 그땔 대비해서 따로 스펙을 더 쌓는 것은 없습니다. 나만의 시간에 방해되는 것이니까요. 공급(수입)에 자신감이 없다면 수요(지출)를 최소화함으로써 버틴다는 생각 뿐입니다. 검소한 생활, 돈 안 드는 취미 등의 방법만 믿고 갑니다.
18/11/21 04:08
정치적 해결 봐야죠
이미 어떤 사회문제들은 경제논리만 가지고는 해결이 어려워지는 단계에 왔죠... 한동안 진짜 생산가능인간 대비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테고, 제3세계인구 늘어나는 거 보면 세계적으로 어떻게 될지 깜깜 하죠... 있는 생산 수단으로 생산한 생산물을 어떻게 잘 분배하고, 인구증가는 어떻게 막을 지 정치로 해결봐야죠...
18/11/21 06:49
"체력이 약해서 힘쓰는 일은 엄두도 안나고 공부머리도 없어서"
다른 건 몰라도 보통 이런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은 드믈죠. 그냥 참고 노력하다 보면 나아지는 거고요. 본인이 이미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고 살고 있으니 답이 안보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그게 정말 자신의 한계인지, 아니면 그냥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건지는 알수 없는 일일테고요.
18/11/21 09:19
사람마다 체력 상태는 다른게 맞습니다.
제 주변엔 직장생활 하다 감기 방치해서 폐렴 오고 사직서 내고 몇년을 회사 쉬게 된 분도 계시죠. 건강한 사람은 몰라도 체력이 약한 사람은 체력 한계치를 빨리 느낍니다.
18/11/21 07:41
30대 초반 직장인이고 5년 일했는데 10년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내년이면 애가 둘인데 아끼며 살아야죠..
그나마 맞벌이라 다행이긴합니다.. 힘내세요.
18/11/21 08:14
만 40 넘으면 내 사업하는게 목표입니다.
꾸준하게 공부하고 경험해보면서 살아야죠. 직장다니면서 아둥바둥 살아봤자 서울에 집 못사니깐요. 회사가 날 붙잡아줄 것도 아니고;
18/11/21 08:41
이직 준비 하세요.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이곳저곳 넣어보시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 파악해서 짧은 정년 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지 방법이 없어요...(feat 김무성)
18/11/21 09:25
너무 앞서 걱정마세요. 그 많은 퇴직자들은 다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면 잘 사는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다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걱정 많이 해왔고, 지금도 막연히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냥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8/11/21 09:27
그나마 대기업 나오면 몇년 더 1차사도 갈 기회도 있고 또 1차사에서 밀려나면 또 몇년 2차사 갈 기회도 있고 거기서 밀려나면 대기업 다녔던 퇴직금 등이 있어서 가게차릴 기회라도 있죠.
그렇게 대기업 출신은 흘러흘러 5-10년을 더 일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가족기업에서 나오면 일하던 분야에서 밀려서 막일까지 바로 직행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18/11/21 10:29
걱정하시면서 잠도 못 주무실 정도면 생산적이지도 않고, 정신/신체 건강에도 안 좋고 이래저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체력이 약하다고 하셨는데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으시면 '꾸준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하시면서 체력과 자신감을 기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달리기 10km 1시간 목표, 푸쉬업 100회 목표, 턱걸이 20회 목표, 중량 스쿼트 100kg 목표 등등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시면 더 좋겠죠. 그것마저 하기 싫으면 그냥 난 아무것도 안하고도 그냥 잘 살고 싶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던가 그다지 절박하지 않은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8/11/21 11:49
그래서 다들 공무원 하나 봅니다. 안정된 삶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서 무기력한 면도 있더군요
정해지지 않은 삶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는것도 좋습니다. 사실 원래 인생이 그런거겠죠. 쳇바퀴가 아니니까요 큰 목표, 작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나아갑니다. 지칠땐 쉬고요
18/11/21 13:07
저도 막막한데 어려워지면 막노동이라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스트랭스 훈련 중입니다.
제가 공부 머리도 없고 체력은 정말 안좋은데 고용주 입장에서 이런 사람 쓰고 싶지 않겠더군요. 스쿼트랑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3대운동 기본으로 무게를 늘리면서 턱걸이 1개 목표로 운동중입니다. 이제 한 6개월 된거 같은데 3대운동 중량이 조금씩 꾸준히 올라가서 희망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턱걸이는 0개인데 조금씩 골격이 잡혀가는 느낌입니다. 이 추세면 3년 뒤에는 3대 500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초보자 때 올라가는 속도라 추세가 달라지겠지만, 스트랭스 훈련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 목표를 분할해서 달성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18/11/21 16:08
저는 사회 초년생일때는 재테크에 하등 관심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재테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재테크를 안하면 사실 노답이 되는게 요즘 현실이라... 마땅히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도 없고.. 공기업 근무라 정년 보장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삶이 어떻게 될지도 모를 뿐더러 공기업 다닌다고 풍족하지도 않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도와드려야 되고 돈은 돈대로 모아야 되고, 결혼은 결혼대로 해야 되고... 참 어려운 시대네요.
18/11/21 16:18
노인사회 문제가 지금도 나오고는 있지만 향후 10년이후에 제대로 터질것 같습니다.
그때는 젊은 인구절벽이 제대로 체감될것이고, 현재 직장인들 대부분이 강제퇴직후, 오래는 사는데 할일이 없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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