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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19:23
대충쳐서 조비만 못한거 같진 않네요.
그렇다고 다른곳을 보면 유기+유종,유선,원담등 너무 화려해서... 마초요? 마초가 가문 말아먹는데는 선수죠.
18/11/20 19:26
조비랑 비교해서 손제리가 못할것도 없는데 말년의 병크가...... 자기가 세운거 자기가 다 말아먹었으니
자식들끼리 싸우라고 판깔아주는 놈은 최악이구요
18/11/21 08:51
손권이 쥐새끼 소리 들을때가 대충 조비 죽을 나이쯤 됩니다 조비가 39에 죽었고 이릉대전이 손권나이 40입니다 동나이때로 비교하면 조비 따위죠...
다만 너무 오래 살았...
18/11/20 19:23
하후상과 조진이 빨리죽고 그 뒤를 이은게 조상......이 놈이 아니라 좀만 더 유능한 인재였으면 사마의 난 쉽게 막았을겁니다.
군대도 있고 명분도 있고 사마의는 적도 많았어서 아쉽네요
18/11/20 22:57
음. 조금 결이 다른데, 저는 딱히 조조의 체제가 훌륭했고 조비와 조예가 그걸 망쳤다는 식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게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자세한 내용은 네 번째 편에서...
18/11/20 22:58
음. 조금 결이 다른데, 저는 딱히 조조의 체제가 훌륭했고 조비와 조예가 그걸 망쳤다는 식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게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자세한 내용은 네 번째 편에서...(2)
18/11/21 08:29
당시 기준으로 봤을때 이야기였습니다. 흐흐.
어찌되었든 조조가 전권을 계속 유지할려면 저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 그런 의미에서 오나라는...... 에휴.......
18/11/20 22:44
상대가 너무 안좋긴했죠. 물론 그럴만한 그릇이 못되서 결국
죽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로 따지면 조조 본인이 와서도 크게 패하고 물러났으니.
18/11/20 23:04
조인이 하후연보다 낫다는 건 백퍼센트 찬성합니다. 그치만 하후연에게 몰아치는 재평가의 바람 또한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싶어요. 하후연의 최대 실패라면 한중에서 죽은 건데 상대가 무려 유비라서 정삼참작의 여지가 충분하죠.
18/11/21 11:37
맞습니다. 이후 설욕전을 하고자 친정 온 조조를 상대로 영혼의 한타를 열고 밀어난 걸 생각하면 하후연이 못막았다는 게 오롯이 하후연의 역량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하는 건 좀 가혹해보입니다.
18/11/20 21:43
만총은 여남태수로서 원소에 호응하려는 여남군 사람들의 움직임을 진압한 공적이 있긴 한데, 물론 잘 한 거긴 합니다만 조인을 보좌하기 전 공적이 이것뿐입니다. 훗날을 본다면야 만총의 실력은 인정할 만하지만 첫 조인과 함께할 당시에는 아직 주머니 속에 든 송곳이라고 할 만합니다. 하후연을 보좌하러 갔을 때의 서황과 장합과 비교하면 더더욱. 서황이 강릉에서 주유를 쳤다고 하니 서황으로 보좌하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서황은 얼마 못 가 태원으로 가버리고, 양양에 악진이 있긴 한데 악진은 장·악·우·장·서 중에서는 기록이 간략해서 그 위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후연에 비해 조인에게 인적 지원이 좀 빈약하게 꾸려준 것 같은데, 이는 조조가 당시에는 풋내기에 가까운 만총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까요?
18/11/20 23:01
어떻게 보면 조인을 하후연보다 높이 쳤을수도 있고 발란이 많은 강족 및 서량세력ㅡ이후는 촉본군ㅡ을 이미 형주를 갈라먹고 있는 촉형주군 및 오보다 더 위협으로 봤을 수도있죠. 오는 연합국이라 정벌전에 약하고 관우는 군세자체가 적으니까요. 이유는 다양하리라 봅니다
18/11/20 23:16
만총은 그 이통의 후임으로 발탁된 것만으로도 이미 풋내기는 아니었다 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조인을 하후연보다 높이 본 것+유비의 주력이 한중 방면이라 그쪽에 자원을 집중해야 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한 점이 겹쳤겠지요. 악진은 장악우장서 중 굳이 동일시점 기준으로 서열을 정한다면 2번일 겁니다. 장군직을 보면 우금 악진 장료 순으로 보면 될 거 같아요. 그러니 기록이 소략하더라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18/11/21 09:06
성과를 낸 인재만 알아본다면 그걸
뛰어난 용인술이라고 하긴 힘들죠 유비가 제갈량을 등용한것 일개 군졸이었던 위연을 중용한것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18/11/20 22:55
이렇게 글을 읽고 나니까, '난세에는 재능이 중요하니 일단 유능한 사람들로 캠프를 꾸미고, 세력이 불어나고 나면 충성심이 더 중요하니 친족으로 하나씩 바꾼다' 라는 아주 평범한 흐름이 조조에게도 일어났다고 보게 되네요. 근데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까 왠지 너무 평범한데요..?? 모르긴 해도 대부분의 창업 군주는 같은 길을 걸었을 것 같거든요.
18/11/20 23:24
확장에 필요한 인재와 유지에 필요한 인재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충성심이야말로 군주들이 가장 절실하게 바랐던, 동시에 그토록 희귀한 능력이기도 했습니다. 현대 쌀나라의 모 군주께서도 보여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창업과정에서의 공신들을 숙청하고 자식과 사위를 중용하는 모 군주님....
18/11/21 08:42
유능한 독재자가 민주주의보다 낫다는 말이 틀린 이유가 일단 판을 저런식으로 인척으로 짜놓으면 1대야 정말 능력좋은 사람들로 이루어져서 잠깐 반짝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뒤에 이어받을 사람들이 능력이 뛰어나건 거지같건 무조건 권력을 가진다는 점이죠
판타지 소설처럼 대대로 이어지면서 능력을 발휘하는 혈통이 있다면 모를까 창업 2세, 3세가 1세대랑 비슷한 역량을 발휘한 케이스가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면 미래는 뻔하죠 크크크 위나라도 보니까 딱 그 상황이네요
18/11/21 09:45
뻘플이긴 합니다만 근대 이후로는 독재를 한 경우에는 이후 계승자가 [그(히틀러,히데키,스탈린,모택동,이승만)놈은 독재를 한 인간 쓰레기였다!]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뭐 지들도 사람이니 가족 가문생각 안하는게 아주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기도 합니다. 유일하다 시피한 예외가 혹부리우스 일가네요
18/11/21 09:48
능력 vs 충성심은 언제나 되풀이되는 화두인 것 같습니다.
경쟁자들이 있다고 했을 때, 능력과 충성심이 동시에 뛰어난 케이스는 생각보다 적어요. 능력이 뒤쳐지는 쪽에서는, 충성심이라도 앞서야 하니 굽실굽실 예스맨질을 하게 되니까요.
18/11/21 10:00
이승만의 곽영주나 전두환의 장세동, 박근혜의 김기춘이하 진박(정우택,김진태 등등) 같은경우 충성심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그게 능력이 있어 이 한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냐고 하면 뭐...그래서 이정현이 당대표가 됬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8/11/21 10:34
능력은 조직에 도움이 되는거고, 충성심은 권력자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거죠. 기회비용 측면에서 볼때 충성심 위주 인사는 조직에 해를 끼치는 거니, 권력자 본인과 주변 몇몇을 빼고는 모두가 비난하죠.
문제는 인사권은 권력자에게 있다는 것.
18/11/21 11:05
(스포?)
마침 출사 삼국지 오늘 연재분에서 저런 내용이 나왔네요. '벼락출세한 젊은 상관 하후상과 그런 하후상을 모시는 서황' 크크 출사 삼국지 잘보고있습니다.
18/11/21 11:16
흐흐 감사합니다. 사실 맹달을 때려잡을 때 서황이 먹은 짬밥이 이미 수십 년이고, 벼슬은 우장군이었으니 권위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황제 친구로 벼락출세한 인간이 상관이라고 내려오니 참 고달팠겠다 싶어요. 심지어 그 싸움을 이기고 나자 하후상은 정남대장군으로 승진까지 합니다. 서황은..... 그말싫.... ㅠㅠ
18/11/21 11:25
지금 우리네 상황에 빗대어 봐도..
천신만고 끝에 부장 달고 전무될 일만 남았는데 사장 친인척이라고 경력 쥐꼬리만큼밖에 없는 사람이 전무라고 내려오면.. 어우 혈압이야
18/12/05 23:05
글 잘 읽었습니다. 行을 붙이는 표현이 특히 재밌네요. 영어에서도 공석이 된 자리를 바로 아랫 사람이 대리로 처리하는 경우에 "acting"이라는 표현을 붙이거든요. 예를 들어 acting chair, acting director 이런 식으로요. 서로 영향이 거의 없었을텐데도 표현이 똑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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