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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3 02:37
사실 정작 결혼한 사람들은 대충 맞춰서 이거 주고 저거 받고 하면서 그럭저럭 살죠. 결혼을 아직 안한 분들이 주변의 공포 마케팅때문에 실제 이상으로 상대 진영(?)을 악마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18/01/13 02:38
[하지만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하지만 본문에서 공격받는 여성은 [하지만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최대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여성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죠. 서로 안좋은 케이스만 보고 전부 그럴거야~ 라고 주장하면 끝이 없을겁니다.
18/01/13 02:41
뭐 이런 얘기에 대해 잘 정리한 강연이 이런 영상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cYuFnDyARBw
18/01/13 10:22
역차별에 대한 반박이 그런 제도와 문화는 남성이 만든 것이다에서 껐습니다. 모든 남성과 모든 여성을 동질 집단으로 구분하면 그냥 이분법에 불과하죠. 심지어 시공을 뛰어넘어서까지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18/01/13 10:31
저 강연이 아주 깔끔하지는 않고 일부 문장은 불필요하게 단정적이긴 합니다만, 끝까지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 영상에서 역차별에 대한 반박은 '남성이 그런 제도를 만든것이라서'가 아니라, '그렇다면 남성들은 왜 그 제도를 만들었냐'라는, 즉 그 역차별이 왜 발생했느냐에 대한 부분입니다. 길게보면, 가부장적인 문화를 주도적으로 만든게 여성이 아니라는 건 이분법이 동원되어야만 성립하는 수준의 명제는 아니지요. 그걸 '시공을 뛰어넘어 그렇게 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씀하신 거 같은데, 거시적인 현상을 볼 때는 그렇게 보는게 오히려 맞을 때도 있지요.
18/01/13 10:59
끝까지 다 봤는데 차별 비용이란 용어 정의가 굉장히 와닿네요. 다만 여전히 강연자의 태도가 찝찝한게, 거시 구조를 못보고 찡찡대는 남성 집단을 상정해서 훈계를 하고 있어요. 담백하게 거시적인 현상만을 논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차별 구조의 책임을 묻고 싶다면 당연히 그 구조에 대해 권리나 이득이 많은 쪽을 찾아봐야 할 것인데 그러기보단 자신 주변에 많이 보이고 상대적으로 만만한 상대들을 패고 있단 말이죠. 정작 그 사람들은 그다지 이득을 취해본 적도 없었을 사람들임을 본인도 잘 알면서요.
18/01/13 15:49
이미 예전에 본 강연이고, 차별비용이라는 개념에는 동의하는데, 그걸 왜 나한테 이야기하나 싶은 감정이 생기네요. 파닭님의 마지막 두 문장이 적절한 대답같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패러다임이 무슨 불평등 소득구조를 지지하는 저소득계층의 무지와 비슷한 것인양 비판하는데, 둘 다 비판받는 다수가 그 패러다임 구성에 별 역할을 한 게 아닙니다. 휩쓸려 간거지. 차별비용의 피해자라면 오히려 위로받아야죠.
18/01/13 22:19
중간 중간에 매우 단정해서 말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게 사화과학적으로 제대로 연구된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단정들이 프레임을 만들고 있네요. 제가 페미니즘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차별비용이란 용어와, 비용적 측면으로 분석하는 것은 재미있긴 합니다.
18/01/13 02:41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모르겠어요.
다 반반 할거 아니면 돈 반반 내자는 소리하지마라. 이건가. 서로 양보해가고 조율해가면서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18/01/13 02:42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 해온다고 여자가 독박육아에 살림을 앉고 시댁 눈치보고 살필요 없으며 회사의 주주마냥 금액지분 주장하실거면 부부간 연봉차이 금액기여분 다 따져가면서 서로간의 업무 조정하실건가요? 그리고 요즘 부부들 가사일 분할은 점점 증가되는 추세아닌가요? 오히려 결혼 반반분할은 모르겠지만
18/01/13 02:44
부부가 되면 그냥 양보할건 양보하고 책임질건 책임지고 알아서 서로의 성격에 따라 조율하게 되죠. 누가 무엇을 얼마하고 어떤일하고 그런것까지 따지면서 부부 생활하려면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1/13 02:45
나에게 유리한건 전통이고 불리한건 인습이죠.
사실 이점을 깨야 한다는 측도 진영논리와 정치적 입지를 생각해 교묘하게 한편을 들면서 어느 한쪽의 희생과 비용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발언을 해왔고 그것이 아무렇지 않게 진영논리로 인해서 필터링 없이 정설마냥 받아들여졌지요. 그래서 개판 난겁니다. 현실은 끝없이 어느 한쪽에게 부당하게 적용되거든요. 사항에 따라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말이죠.
18/01/13 02:45
실제 결혼할때 이런게 문제가될까요? 사랑해서 결혼하는사이라면 서로의 형편에 각자가 배려하면서 결혼준비를 하면 될일입니다. 평등부담역시 현실과는 거리가 먼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실제로 그런거 주장하면서 결혼하는사람을 본적이없거든요. 그러니 그런걸 정성들여 반박하실필요도 없어보입니다
18/01/13 02:49
돈을 많이 가져온 사람이 큰 소리를 내게 되고 대접 받는걸 기대하는건 당연한 심리입니다.
같은 목소리를 내고 동등한 가사 분담을 원하면 5:5 로 결혼 비용을 내면 됩니다. 어차피 너희들은 끝까지 우리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할테니 5:5 하기 싫어... 라고 하는건 핑계지요. 이기주의적인 자세이구요. 돌려 말하면 우리는 돈 가져오기도 싫지만 너희가 가져오는 돈의 대가를 지불하기도 싫다... 입니다. 욕심쟁이 심보죠. 개인적으로 요즘 여성들이 참 별로인 이유중 하나입니다.
18/01/13 02:51
이런 글은 전형적으로 상대방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악으로 정하고 자신들은 중간은 하는 예들만 뽑아서 서로 쉐도우 복싱 하는 거라고 봅니다.
18/01/13 08:38
크... 뭔가 제가 하고싶었던 말이네요. 백이면 백 사례가 다른데... 완전 남자가 착취당하는(?) 결혼만해도 제 주변에 몇커플 있는데 그런걸로 일반화하기시작하면...
18/01/13 11:02
본문에 쓰여있는걸 말하는거겠죠.
본문이 얼마나 잘못쓰여졌는지를 말하고자 하는 댓글같네요. 저러니 거부한다고 말해버리면 거부하지 않으면 저런다는 것과 같은 의미니까요.
18/01/13 02:53
그냥 경제, 생산성 따라 가는 게 사회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뭐 결혼 문화도 그렇겠지요.
예를 들어 먼 옛날, 인간의 노동력이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는 민며느리제니 데릴사위니 하는 제도가 있었잖아요? 지금은 자녀의 결혼에 있어서 부모 세대가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하고, 그렇다보니 전통적 가치관(부모의 입김)이 결혼 문화에 반영이 되지만, 요즘처럼 집값이 미쳐날뛰어서 부모 세대가 지원을 못 해준다? 그러면 당연히 과거의 가치관은 박살이 나겠죠. 당연히 서로 사랑하면 배려해주고 그러고 살겠지만, 사회 전체적인 문화로 봤을 때는... 결국 물질적인 면을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18/01/13 02:56
저도 메갈 워마드로 대표되는 현 세태에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막상 제 와이프한테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살다보면 그냥 자연히 서로 맞추게 되더군요.하하
18/01/13 02:56
이미 결혼한분들중에 절대적인 반반을 꿈꾸며 결혼을 하신분들은 거의 없죠. 서로 사랑하니까 서로 어느정도 희생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하는거지 가사,육아, 경제생활등 모든부분을 반반해야지 생각하면 결혼 못하죠.
남자들이 집 마련에 신경쓰는 것도 여자들이 가사,육아에 좀더 신경쓰는거 충분히 아니까 내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좀더 희생하는게 맞다 인정하면서 결혼 시작하는거죠.
18/01/13 03:09
왜 하느냐는 사랑해서 하는거죠.
제 결혼과는 별개로, 사람들이 얘기하는 반반 부담이라는게 이런 의미가 있다는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달력이 좀 떨어지나보네요
18/01/13 04:57
저도 Julia님에게 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그렇다면 그정도는 이해해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저도 전달력이 좀 떨어지네요 :)
18/01/13 02:59
같이 맞벌이를 해도 집안일은 여자가 더 한다라는 통계는 자주 언급되는데, 정작 여기에서 같이 언급해야 할 남자의 노동시간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통계를 보면 맞벌이라도 다 같은 맞벌이가 아니고 남자들의 노동시간이 여자들보다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마치 남녀 모두 공히 같은 시간을 일하는 것처럼 은근슬쩍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죠.
18/01/13 03:04
본문이랑 별개로 요새 맞벌이 하면 가사 반반 혹은 6:4, 7:3이라도 하는 남성분들 계신가요?
유부녀된 친구가 맞벌이 하면 가사 독박이라고, 남편이 세탁기 버튼도 누를 줄 모른다고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말리길래 "난 그런 남자 안 만날 건데?" 하니까 세상 물정 모른다고 핀잔 주더라구요. 자기 주변에 맞벌이 부부 대다수가 부인이 가사 독박이라고..... 그래서 육아도 독박쓸까봐 애 못 낳겠다고.. 레알인지 과장인지...
18/01/13 03:25
아뇨.. 맞벌이 입니다.
근데 외벌이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을겁니다. 크크 와이프 백수시절에도 손 하나 까딱 안했어요 ㅠㅜ 결혼은 작년 10월이라 결혼 자체는 얼마 안됐습니다만, 동거가 7년이라 신혼이라고 하기에도 같이 산 기간이 깁니다. 이게 제 자취방에 와서 얹혀살기 시작한거라, 손님 대접하듯이 다 해주던게 습관이 된게 아닐까... 뭐 그런 고민을 해보곤 합니다. 크크 그냥 어렸을때부터 하도 오냐오냐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애지중지 해주다보니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수원으로 내려와 원룸을 잡고 프리랜서 생활을 하고있었고, 와이프는 마침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력서 쓰던 시절이었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다고 이력서 때문에 제 방에서 죽치기 시작한걸로 집에 안가고 계속 죽치더라구요.. 당시에는 연인 사이였던것도 아니고 청소년기에 몇년 사귀었던 사이..일 뿐이었는데 말이죠.. 원룸 -> 복층오피스텔 을 지나 반지하 투룸 전세 -> 4층 투룸 전세까지 둘이서 참 많은 것들을 이뤄냈네요;;
18/01/13 03:35
당시에는 연인사이였던 것도 아니고 청소년기에 몇년 사귀었던 사이는 뭔가요 크크크크...
뭔가 알콩달콩 보기 좋네요.. 유리한님은 힘드시겠지만..
18/01/13 03:53
사귀다 헤어진지 7~8년 지난 시점어었죠. 크크
근데.. 남녀가 한방에서 지내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사랑하니까 계산같은거 안하고 군말없이 집안일 다 해주는거 아니겠습니까 ㅠㅜ
18/01/13 03:09
20대 젊은이는 모르겠는데 40대들은 그런사람이 많고 30대후반도 하긴 하지만 남자가 많이 억울해 하면서 '돕더군요 ' 당연히 같이 해야하는건데 왜 돕는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18/01/13 03:11
위에도 언급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들도 대부분 남자쪽이 좀 더 고강도 노동을 해서 좀 더 벌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쪽이 좀 더 일찍 퇴근해서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요. 예전 방식과 5:5 분담간의 일종의 절충 형태죠.
(그리고 남편들도 세탁기 버튼 누를 줄 알아요. 모르는 척 하는 거임)
18/01/13 03:13
그래서 7:3이나 6.5:3.5까지는 하지 않나? 싶었는데 진심으로 걔 주변의 유부녀들은 9:1도 잘 없다고 하더라구요. 과장인지...
18/01/13 03:16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주변에는 반반 혹은 남자가 더 하는 경우도 흔하고 결혼 때 경제적 부담을 여자가 더 한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18/01/13 03:26
제가 외벌이에 완전 가부장적인 사람인데, 저도 10% 는 합니다. 그것도 안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다만 여자들끼리 도는 이야기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1. 남자들이 분담하는 일은 보통 고장난 거 수리, 쓰레기 치우기, 육아 일부 처럼, 본인의 페이스로 할 수 있는 일인 경우가 많죠. 반면에 여자들이 하는 일은 요리 설거지처럼 본인의 페이스가 아니라 그냥 당장 당장 해야하는 일이 많고요. 그러다보니 실제 쓰는 시간에 비해서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더 클 것 같습니다. 2. 유부녀들은 만나면 남편하고 시댁 욕 하는 게 주요 컨텐츠에요. 이건 뭐 성차별이 아니라 그냥 현실이 그렇습니다. 당장 남초 사이트와 여초 사이트에서 유부남 유부녀들이 무슨 얘기 하는 지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거기서 이기려면 과장을 해서라도 욕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어들을 필요가 있어요. (반면에 유부남들은 마누라나 처가 이야기를 아예 안 합니다. 차라리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지요)
18/01/13 03:30
아재급(40대+) 남편들은 반찬투정이 얼마나 아내한테 스트레스를 줄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거 같더군요.일하는곳에 저 말고는 전부 40대 아주머니들이라 들으면 여자가 일하고 나서 오늘은 일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남편한테 간단하게 김밥이라도 사먹자고 하면 됐다고 하고 라면 혼자 끓여먹고 말한마디 안하고 잔다던지.애랑 남편이 원하는 음식이 너무 달라서 정작 본인은 딱히 식욕도 없는데 이거저거 다 요리해야 한다던지.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배려가 없으면 서로에게 스트레스겠죠.
18/01/13 03:34
답변 감사합니다. 얘 결혼하고 처음 봤는데 결혼 생활의 불합리함과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만 4시간 듣고 와서 너무 힘들었네요. ㅠㅠ... 유부녀들 주요 레퍼토리인가 보네요,
18/01/13 03:36
뭐 저야 일반론이고, 그 친구분이 정말로 호구잡힌 케이스일 수도 있긴 하죠. 그 분 한정으로 무엇이 진실인지는 그 분만 알 듯 합니다.
18/01/13 05:36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3027
체감이 과히 틀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위 통계에서 2014년 기준 가사 노동 비율에 따르면 맞벌이의 경우 남 40분/여 194분으로 17:83고, 남편 외벌이 가정의 경우 남 47분/여 376분으로 12:88네요. 재미있는 건 맞벌이 하는 남편들보다 외벌이하는 남편들이 가사 노동의 절대 시간 자체는 더 길다는 점이고.. 이것에 대해 보도도 있었죠. http://news.joins.com/article/21722217 '하루 45분'···한국 남성 가사분담률 OECD 최하위 통계의 함정일까 싶어 좀 더 검색을 해보니 JTBC 팩트체크에서 다룬 적이 있네요.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716099&pDate=20150108 기자 : 사실 저도 납득하기 힘든 남성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저건 아마 20대 이상의 모든 부부, 그러니까 50대, 60대 이상 부부까지 다 합쳤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을 거다 생각해서, 원 자료를 뒤지고 뒤져서 연령별 통계를 확인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원래 집안청소를 남녀 공평하게 한다는 비율이 평균 19.7%로 필리핀, 멕시코 다음으로 하위권이었는데, 한국 30대 부부의 경우 19.8%로 평균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식사 준비 면에서도 공평하게 한다는 30대 부부가 9.5%, 역시 평균과 차이 없었고요, 세탁 같은 경우는 30대 부부 6.3%로, 오히려 40대나 50대, 심지어 60대 부부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통계청의 또 다른 조사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물은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는 응답이 2008년에는 32% 수준이었던 게 점점 올라서 지난해에는 절반 가까운 47.5%나 됐습니다. 그런데 "실제 공평하게 가사분담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16.4%만 '그렇다'고 털어놨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어제 많은 분들이 흥분하셨으나, 오늘 팩트체크해본 결과 통계는 맞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군요. 팩트체크 김필규 기자, 수고했습니다. 통계청의 또 다른 조사가 무엇인지 검색해보니 '2014 한국 사회 조사'네요. 해당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imgur.com/a/7Ph0C 결론적으로 가사부담율 2할만 부담해줘도 갓남편이라 할 수 있겠군요. 아 참고로 기자가 말한 연령별 통계가 있는 원자료는 아마 이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서 관련 자료들 보니 다들 원자료를 이걸로 표기하네요. http://www.yes24.com/24/goods/14633371?scode=032&OzSrank=1
18/01/13 10:02
하나 더 생각해야할 것은, 맞벌이라고 해도 양쪽의 소득과 근로시간이 어떤지를 고려해야한다는 거겠죠. 맞벌이라고 반드시 양쪽의 가정에 대한 소득기여분이 동등한 것도 아니고, 양쪽의 근로시간이 동등하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통계에서 여성이 154분 더 일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예를 들어서 맞벌이하는 남성의 근로시간이 여성보다 154분 더 많다고 한다면, 단순히 남자가 여자에게 집안일을 떠넘긴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18/01/13 13:12
이건 너무 악의적인 통계활용인데요? Musicfairy님 말씀처럼 전체 시간을 봐야죠
http://m.news.nate.com/view/20170111n03073 2번째 리플 단 사람이 말은 좀 X같이 했지만 저게 팩트죠 물론 맞벌이만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 여기서 논하고있는건 맞벌이니까 맞벌이 얘기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남자가 일을 더 많이 하는게 맞습니다. 여기 리플들에서도 제가 더하는데요, 라거나 제가 반이상은 하는데요 라고 하시는 남편분들이 왜 많은지 쉬이 짐작할 수 있죠. 통계에 따르면 남자들이 집안일 안하는건 여자들에 비해 너무 일을 많이해서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건데, 커뮤니티사이트를 하실 수 있을 정도의 여유있는 계층이면 시간이 그나마 남을 것이고 그러니까 하는 거겠죠.
18/01/13 13:39
이미 그 부분도 링크한 기사에 있어서 언급을 안 한 겁니다.
..가사노동 쏠림 현상은 총 노동시간의 증가로 이어졌다. 가사노동에 해당하는 무급노동시간과 유급노동시간을 합쳤을 때 OECD 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21분(여성 487분·남성 466분) 더 일하는 데 비해 한국은 여성이 34분(여성 501분·남성 467분) 노동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래는 자녀유무별/학력별/역할관별 통계입니다. 맞벌이로 한정된 통계.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시간에 대한 연구', 이창순, 2014 https://imgur.com/a/jDXNu
18/01/13 13:55
http://www.narastat.kr/metasvc/svc/SvcMetaDcDtaPopup.do?confmNo=101052
2014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를 보면, 의무생활시간 관점에서 남녀간의 차이는 11:11(남)과 11:16(여)로 거의 차이 없습니다. 의무시간을 구성하는 것 중 가사노동을 보면 0:42(남)과 3:05(여)로 여자쪽이 확실히 큽니다. 하지만 일(수입노동) 시간에서는 4:08(남)과 2:26(여)로 확실히 남자들이 수입노동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학습시간은 1:11(남)과 1:03(여), 이동시간은 1:55(남)과 1:30(여)로 남자쪽이 많습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 의무생활시간은 남녀 공히 비슷합니다. 다만 남자들은 이 시간을 노동에, 여자들은 이 시간을 가사에 많이 투입한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입니다.
18/01/13 14:07
이미 봤습니다. 필수생활시간과 의무생활시간을 혼동하셨나보네요. 남성이 7:50이고 여성이 8:04죠. 그냥 여가시간 보면 간단한 것 같은데, 10세 이상 기준으로는 남성이 18분이 길고 20세 이상의 성인 기준으로는 16분이 더 길죠. 다음은 해당 통계와 같이 나온 것으로, 연령대별 세부 시간입니다. 전연령대에서 남성의 여가 시간이 더 길고, 다만 중년층은 거의 비슷합니다. 청장년층/노년층은 꽤 차이가 크고요.
https://imgur.com/a/r59ed
18/01/13 14:17
혼동하지 않았습니다.
필수생활시간은 수면과 식사에 사용하는 시간인데, 원초적인 생존에 사용하는 시간은 별 의미가 없으니까 하질 않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의무생활시간을 봤을 뿐입니다. 정작 전체 생활시간을 보면 18분과 16분 차이날 뿐인데, 항상 기사에서는 이런 내용을 간과한 채 가사노동 시간만 몇시간 차이나는 것을 강조하면서 상당히 불공평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18/01/13 14:30
그게 아니라 [의무생활시간 관점에서 남녀간의 차이는 11:11(남)과 11:16(여)로 거의 차이 없습니다. ]
여기서 11:11과 11:16이 필수생활시간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의무 생활 시간은 남성이 7:50, 여성이 8:04으로 나온 것이고요. 더불어 말씀대로 '몇 시간'까지야 총 노동시간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거나 전 연령대에서, 맞벌이든 외벌이든, 자녀가 있든 없든 여성쪽의 노동시간이 더 길고 여가시간이 짧은 것이 사실이며 (노동강도를 계량해봐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별개로 맞벌이라도, 아내의 소득이 남편과 비슷한 수준이어도 가사분담률의 비약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볼 때 과연 양자의 노동 시간과 강도와 소득만으로 가사분담 양상을 설명할 수 있는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다음은 아내의 소득비에 따른 남편의 총 가사 노동 시간. 보면 아내의 소득이 남편과 비슷해지면 되려 아내의 가사 노동 시간이 늘어나죠. 위에 언급한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시간에 대한 연구'에 있는 통계입니다. 아내의 가사 노동 시간이 소득비에 맞춰 줄어들다가 소득이 엇비슷해지면 반대로 늘어나는 현상이 관측되죠. https://i.imgur.com/0d3bILr.png
18/01/13 15:03
구밀복검 님// 필수생활시간과 의무생활수치는 제가 착각했네요.
그리고 여성쪽이 노동시간이 더 길긴 합니다만, 이게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할 만큼 그렇게 큰 수치를 나타내느냐라는 것입니다. 정말 저런 시간대 차이가 누가 봐도 불공평하다고 단정지을 정도로 충분한 차이였다면 맨날 기사에서 가사노동시간만 가지고 몇시간대 차이가 난다라고 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링크해주신 논문의 그림파일은 논문 저자의 모델링을 그래프화 한 것이지 통계수치가 아닙니다. 그림 2를 그리기 위해 표 3의 통계를 모델링화했는데, 표 3의 R square 값이 0.095랑 0.171 밖에 안되어서 이게 제대로 된 모델링이라고 할 지도 의심스럽고 말입니다.
18/01/13 15:51
아 네 회귀식에 따른 예측값이죠. 정정하자면 표3이 아니라 표4입니다. 그리고 결정계수 값이 낮은 건 이 논문에서 독립변수로 삼은 (흔히들 가사노동시간 격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아내소득비/부부 유급노동시간/젠더 역할관 등이 가사노동시간 격차를 설명을 못한다는 의미죠. 즉 기존 가설들을 반박하는 연구인 것이고..논문의 결론에서도 이미 그 부분에 대해 서술해 놓았습니다.
'경제적 의존이나 시간제약이론은 아내들 간의 또는 남편들 간의 차이에 대하여는 설명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 보고자 하는 부부의 가사노동시간의 격차를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남녀 모두 유급노동에 참여하여 가사노동의 시간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아내에게 여전히 대부분의 가사노동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제약이나 경제적 능력이 어느 정도이든 아내들은 이들 이론에서 예측하는 훨씬 그 이상의 가사노동을 부담하고 있으며 남편은 매우 낮은 정도만의 가사노동을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젠더이데올로기 이론은 상대적 자원이나 시간제약 등의 경제적 교환논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상당부분 메꾸고 있다. 그러나 젠더이데올로기 이론에서 예측하는 젠더가치관의 가사노동에 미치는 씁향은 성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아내의 경제력이나 유급노동시간, 젠더가치관들이 남편의 가사노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남편들의 가사노동 관련 행동이 요지부동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18/01/13 16:17
구밀복검 님// 이미 남녀가 비슷한 의무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존재하는데 R값이 낮은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해당 연구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소득비가 0부터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외벌이 맞벌이 모두 모델링에 포함시켰다는 건데, 모델링으로부터 도출한 결과가 통계수치와 맞지 않다면 모델링을 의심해 봐야지 통계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18/01/13 16:51
해당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흔히들 가사노동시간 격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아내소득비/부부 유급노동시간/젠더 역할관 등이 가사노동시간 격차를 얼마나 설명하는가'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R값이 낮으니까 '아내의 경제력이나 유급노동시간, 젠더가치관들이 남편의 가사노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남편들의 가사노동 관련 행동이 요지부동하다'로 결론이 나오는 것이죠. R값이 높으면 결론은 반대가 되겠죠. 따라서 소득 수준이나 노동 시간의 변화가 있다 한들 가사 노동 시간 격차가 비례해서 조정되진 않을 거란 예측을 할 수 있는 거고요. 참고로 해당 논문의 분석 대상은 '소득이 있는 부부들' 곧 맞벌이 부부입니다. '2009년 원자료는 전체 8,090 가구의 총 20,263명의 2일 분의 시간일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중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분담이라는 본 연구의 주제에 맞춰 가구원 중에서 각자 소득이 있는 부부 를 분석대상에 포함하였다.'
이외에도 아내의 근로시간이나 소득이 남편의 가사시간과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습니다.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120311/1/000000133719.pdf - 주중에는 2009년에만 아내의 주당근로시간이 길수록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이 늘었고(b=.30, p<.01), 이러한 아내의 주당근로시간의 영향은 다른 조사 연도나 주말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 아내의 소득비중은 본인의 주중 가사노동시간과 자녀돌봄시간에만 영향을 미쳤고, 남편의 무급노동시간이나 분담율과는 관련이 없었으나, 2004년 주중 남편의 자녀돌봄시간에만 유일하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전체적인 연구 의도에서 지엽적인 부분이고, 아내의 소득과 근로시간이 증가하면서 남편의 분담'율'이 소폭이나마 올라가는 현상 자체는 확인 가능한데, 이건 남편의 가사 노동 시간이 늘어나는 방향보다는 아내가 가사 노동 시간을 줄이고 가사를 외주 처리하는 방식으로 실현되죠. 즉 남편의 가사 노동 시간은 아내의 소득/근로시간에 대해 탄력성이 낮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가사 분담율은 외벌이 12:88, 맞벌이 17:83 - 가사 노동 시간을 포함한 총 노동 시간은 전연령대에서 여성이 소폭 더 긴 정도로 큰 차이는 나지 않음. 청장년이나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성차가 크고 중년층은 적은 편. - 가사 분담에 있어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확인 가능하나, 그리 고무적인 수준은 아니며, 남편의 가사 노동 시간이 아내의 소득이나 노동시간으로 설명되는 부분이 일부분이라는 점을 볼 때 비약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싶음.
18/01/13 17:09
구밀복검 님// 자신의 의견을 증명하기 위해선 R값이 낮은 모델을 가지고 오는 게 아니라 자신이 R값이 높은 모델을 만든 후에 해당 모델 내에서 아내소득비/부부 유급노동시간/젠더 역할관 등이 주된 변수가 아니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가야 맞습니다.
아내소득비/부부 유급노동시간/젠더 역할관으로 R값이 낮은 모델을 만들 수 없는 게 아니라, 저자의 모델링 잘못으로 인해 해당 변수를 제대로 활용 못했을 수도 있다라는 반론에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가사 노동 시간은 아내의 소득/근로시간에 대해 탄력성이 낮다" 라는 결론은 남편이 근로시간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고, 아내는 근로시간+가사시간을 남편의 근로시간과 비슷하게 맞출 경우의 상황에서도 가능합니다. 이러면 통계와도 일관성이 있고 말입니다.
18/01/13 17:57
처음부터 기존의 가설들의 설명력이 얼마나 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수행한 연구인 걸요. 결정계수를 높이라는 건 가사분담율 전체를 해명할 수 있는 독립변수를 추출하란 이야기가 되는데 그걸 수행했으면 이미 뭇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을 터..'아내의 소득과 노동 시간이 가사분담률에 대한 설명력이 떨어지므로 소득과 노동 시간이 균등해진다고 해서 분담율이 균등해질 거란 보장이 없다'는 결론만 얻어내면 충분하지요.
그리고 남편의 가사 노동 시간은 아내의 소득/근로시간에 대해 탄력성이 낮다는 것이 의도하는 건 단순히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 여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여성이 소득과 근로시간을 남편과 동등한 수준으로 늘려도 가사노동 분담율이 동등해지진 않는다'에 가깝죠. 다음은 통계청의 2016 일/가정 양립 지표인데, 가사노동 통계는 2014 기준 통계들과 같습니다. https://i.imgur.com/IKty9Y1.png 보면 맞벌이 가구의 '주당' 노동 시간 격차는 남편 쪽이 5.8시간이 긴 반면, '일당' 가사 노동 시간은 아내 쪽이 2.5시간 가량 길죠. 즉 주당으로는 12시간 이상 여성 쪽의 노동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이고. 이를 근거로 현재 가사/노동의 분담은 남편이 외벌이 쪽에서 남편의 총 노동 시간이 더 길고, 맞벌이인 경우 아내 쪽의 총 노동 시간이 길다는 것을 쉬 추측할 수 있죠. 한 마디로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가 양 극단에서 서로 평균을 맞춰서 남편/아내의 노동 시간 밸런스가 맞는 것일 따름이지, 실제로는 '남편이 일을 얼마 더 하니까 그에 비례해서 아내 쪽이 가사 노동을 얼마 더 하는 식'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편의 가사는 상수적으로 sub이고, 아내가 본인이 얼마나 일을 하고 얼마나 소득을 올리느냐에 따라 가사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달라지는데, 남편의 가사가 그에 맞춰 분담되는 것이 아니기에 남편과 소득/노동 시간이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노동량이 더더욱 늘어난다는 것이죠. 다소 투박하게 말하자면 (남편 기준) 외벌이 아내 < 외벌이 남편 ≤(어쩌면 등호일수도) 맞벌이 남편 < 맞벌이 아내 순으로 노동량이 많다고 볼 수 있겠죠.
18/01/13 18:42
구밀복검 님// 결정계수를 높일 수 없다는 말은 결국 제대로 된 모델링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고, 복잡한 모델링을 통해서 나오는 통계 분석은 그만큼 부정확하다는 의미와 동일하게 됩니다.
모델링에 대한 검증 없이 나오는 결론은 결국 이와 다른 결론을 이야기하는 모델링을 만들어 내기만 하면 반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니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입노동시간과 가사노동시간 둘만의 차이가 비교할 수 없는 게,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간이 수입노동과 가사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 제시한 의무생활시간에 일과 가사가 아닌 학습시간과 이동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고 봅니다. 자기개발과 같이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은 아무래도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남자들이 많이 사용할 것이고, 일반적으로 가사의 원활함을 위해서 집의 위치를 여자 직장에 가깝게 잡는 것도 고려대상에 들어가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비교를 위해서 통계청의 의무생활시간을 보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18/01/13 19:00
글쎄요. 주당 12시간 차이가 나는데 이동 시간과 학습 시간으로 얼마나 그게 커버될지...당장 말씀하신 통계청 자료는 어디까지나 전체 합산 자료입니다. 거기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저는 '가사만 따지면 아내 쪽이 높지만 총 노동 시간은 얼추 비슷하다'는 식의 주장이 가지는 함정을 지적하는 것이죠. 이런 주장은 '현재 남편들의 가사 노동 시간이 짧은 것은 더 많은 노동을 수행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정작 결과는 그렇지 않고 상호 간의 노동량이 비슷할수록 아내 쪽이 총 노동량이 더 긴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노동 시간 이외의 필수 생활 시간을 포함해도 커버되지 않습니다. 해당 통계청의 2014 한국 사회 조사에서 연령대별 이동/학습 시간을 보더라도 맥시멈이 일당 청장년층 40분에 미니멈이 노년층 11분으로 다 합쳐봐야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주당 12시간의 노동 시간 격차는 커버 못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게다가, 해당 통계는 어디까지나 전체 합산이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동/학습 시간의 격차가 보다 근소할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추측해보면, 이동/학습 시간으로 커버되는 시간은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할 수 있죠. 즉 남편-아내 간의 노동 시간 밸런스는 어디까지나 외벌이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남편 쪽이, 맞벌이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아내가 더 많은 노동 시간을 소화하는 식으로 불균등하게 평균화되어 맞는 것이지, 남편/아내의 노동시간/소득 기여분 등에 따라 가사 분담율이 적정하게 조정되어 비례적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유급 노동 비중이 상호 비슷해진다고 가사 비중이 동등해진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이고요.
18/01/13 23:03
구밀복검 님// 이동 시간과 학습 시간으로 커버된다는 것은 통계청 자료가 말해줍니다.
그리고 통계청 방식의 의무노동시간 합산방식으로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외벌이 부부의 시간을 비교할 때 이동시간을 제한다면 동일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할 지라도 필히 수입노동시간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길게 됩니다. 왜냐하면 수입노동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 직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고려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젤 첫 댓글에 단순히 수입노동과 가사노동을 직접적으로 비교하지 않고 의무생활시간 차원에서 비교를 한 것입니다. 남녀가 의무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그 총합 차원에서 비교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 친절하게 비교 가능하도록 필수생활-의무생활-여가생활시간을 구분지어 주고 이에 대한 각각의 합계를 제공해 주는데, 굳이 세부 항목을 다시 찾아들어가서 각 세부항목들을 합산해 낼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남녀 사이의 의무생활 시간이 부당하다면 통계청의 최종 합계에 이미 드러나 있을 것이지만, 자료에는 거의 비슷한 시간이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십몇분 시간의 차이가 크다면 신문에서 굳이 가사노동이 몇시간 차이난다고 언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8/01/13 23:25
말이 계속 헛도는 것 같아서 좀 피로한데...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못을 박자면 '평균값'은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맞벌이 부부 간의 의무 생활 시간의 격차'가 제 관심사죠. 왜냐하면 그것이 '여성의 노동시간이 길어지고 소득 기여분이 증가하더라도 가사 노동 분담율의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맞벌이 부부] 중 아내 쪽의 주당 노동 시간에 있어 여성 쪽이 12시간 가량 길다는 것은 위에서 말씀 드렸고, 이건 이동/학습 시간의 격차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맥시멈으로 쳐도 주당 3시간 미만이고 미니멈이면 1시간 정도죠.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이동/학습 시간차가 덜 날 것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상쇄 효과는 미니멈 언저리일 확률이 크고요. 외벌이 부부까지 포함해서 전국 단위 평균 의무생활시간이 밸런스 있게 맞춰진다고 한들(그마저도 여성이 전연령대에서 높지만 대충 봐준다 치고), 그건 그냥 상이한 이질 집단을 섞어놓을 뿐이지 총체적으로 균등하다고 할 수가 없죠. '외벌이 가정에선 남편의 노동 부담이 더 크니 맞벌이 가정에서 아내가 노동 부담을 더 지는 건 공평하다'는 건 넌센스 아니겠습니까.
18/01/13 08:50
저는 외벌이인데요. 보통 칼퇴 하구요.
퇴근하면 거의 쉬는 시간 없습니다. 아내가 요리하고, 샤워하고, 설거지하는 동안 24개월 2개월 두 아이 돌보구요(물론 이건 아내가 그렇게 분담하자고 한겁니다.) 다 하고나면 거의 8시쯤 되는데 30-40분정도 애들이랑 같이 놀아줍니다. 그런데 아내는 낮에 애들 많이 봤기 때문에 폰 보면서 쉬기도 합니다. 8시 50분쯤 되면 둘째는 어려서 같이 목욕시키구요 둘째 목욕시키면 아내가 수유하는 동안 저는 혼자 첫째 목욕 시킵니다. 그리고 로션 발라주고 옷입히고 양치시키고 재우면 9시 30분정도 되네요. 다행히 잘 자면 그때부터 잘때까지 1-2시간은 자유시간이고, 안자고 중간에 울거나 하면 재우는 것은 제 몫입니다. 대신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서 수유를 해야하죠. 뭐 제가 가끔 외벌이인데 좀 많이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저도 애기 보면 재밌고 좋기도 하구요. 근데 주변에 아내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간혹 잘 안도와주는 남편이 있습니다. 자꾸 밖으로 나가고, 애기 똥기저귀도 안갈려고 하고...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좀 확대되는 것 같아요. 저같은 사람의 이야기는 주목받지 않죠. 그리고 오늘내일 이제 주말인데 주말에는 또 거의 제가 아이들하고 놀아줍니다. 아내는 오후에는 2-3시간씩 카페 다녀오기도 하구요. (물론 첫째가 어린이집 가기때문에 평일에도 갈 수는 있습니다.) 하여튼 그렇습니다. 가정마다 다릅니다. 근데 요즘 사회분위기는 저처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듭니다. 죽자살자 퇴근하고도 아내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한남이다, 여성 육아 독박이다 이런 기사랑 글을 맨날보니 저한테는 딴 세상 소리 같네요. 당장 어제도 아내는 11시에 일찍 자고, 저는 둘째 재운다고 2시 넘어서 잤네요.. 그리고 첫째가 아침에 깨서 혼자 먼저 있어났구요. 흐흐
18/01/13 17:32
제 다른 친구들 주변도 비슷합니다. 맞벌이면 최소한 7:3은 분담하는 것 같고, 외벌이어도 남편들이 육아 많이 도와준다고 하더라구요.
과외 가 보면 40대 아버님들도 설거지, 요리 많이 하시던데... 그래서 대다수가 독박가사라는 말에 충격받아서 올려 봤네요 아무래도 심각한 일부가 확대, 재생산되는 거겠죠?
18/01/13 11:13
그분에겐 레알이겠죠.
제 경우 저보다 와이프가 퇴근시간이 늦기 때문에 기본적인 설겆이나 빨래(수건 및 양말과 옷가지들), 널기, 개기, 정리하기까지는 제가 거의 합니다. 다만 저보다 와이프가 청결에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청소나 세세한 빨래(남자는 다 그냥 같이 빠는데 여자는 나눠 빨더라고요.)는 와이프가 합니다. 실제로 결혼해보면 서로가 절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은 그냥 다른사람이 해주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아가게 되어있어요. 그게 안되는 사람들은 애초에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분들이거나, 준비가 안되어 있는 분들과 결혼한 분들이죠. 남녀를 불문하고요.
18/01/13 12:32
제가 70~80%는 합니다.
맞벌이고 제가 근무시간도 길도 돈도 더 잘벌어요. 불만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더 잘하고 빠르니까 하는것일뿐 이 주제에 대해선 윗 댓글이 딱 제맘이네여요 '같은 목소리를 내고 동등한 가사 분담을 원하면 5:5 로 결혼 비용을 내면 됩니다'
18/01/13 17:24
얜 집도 얘가 사와서요. 얘네 집이 좀 사는 집이고 남편쪽은 땡전 한 푼 없어서 부모님이 월세에서 사는 건 좀 보기 그랬는지 집 해 주셨다네요. 특수케이스겠지만요.
18/01/13 03:16
그런데...이런 생각은 왜 하시는거에요??? 본인이 가사분담 잘해주는 남편을 만나던지 아니면 가사도우미를 쓰던지요. 제사안지내는집이랑 결혼하시던지요...전 제가 빨래청소설거지 다 합니다. 왜냐면 제가 집사람보다 출근이늦고 퇴근이빠르거든요. 결혼전에 미리 정한것도 아니구요. 보통부부들이 이렇게 삽니다. 서로배려하고 아끼면서요.
사랑해서 결혼하는건데 도대체 이득 손해 계산을 왜 따질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18/01/13 03:19
...제가 a라는 상황이라도 b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남자라도 여성 불평등에 대해 글을 쓸 수는 있죠. 이런 생각을 왜 하냐니 저는 만년실버님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18/01/13 03:23
생각은 충분히 하실수있죠. 근데 위에 쓰신상황 자체가 충분히 피하실수있습니다. 본인스스로요.
굳이 “난 이런 생각하는남자가싫어!” 할필요가 없으세요. 더구나 보통의 남자가 그런남자인거처럼 쓰실필요는 더더욱 필요가없어요
18/01/13 03:32
여지가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위에글을보면 결혼자체가 남자에게 유리하고 여자는 불리한데 왜 경제적인부분만 반반을 요구하냐...내용으로 읽힙니다. 남편들예도 안좋은것만 나열해놓으셨구요. 근데 싫다고 한적없다고하시면 그닥 설득되진않네요
18/01/13 03:39
뭐 만년실버님 말씀처럼 제가 결혼의 부정적인 부분만 본다. 네 뭐 그렇다고 치죠. 근데 제가 싫으면 피하면 되지 도대체 이런 글을 왜 쓰시는 거예요? 라는 말을 만년실버님께 들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쓰는건 제 자유입니다. 이런 상황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고, 제가 피하든 피하지 않든 상황에 대해 얘기는 할수 있는데 싫으면 니가 피하든가~ 이건 헬조선에 살기 싫으면 니가 이민가든가~ 이렇게 보여요 저는.
18/01/13 10:14
님 생각의 문제는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문제다'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 아무런 문제없이 맞는 말인데, 님은 여기서 추가로 '~많은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하여 '일반적인 남성'이 문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결혼 비용 반반 부담이 문제다 라는 해석을 추가했는데, 이런 님이 개인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이 잘 안되는 거죠.
18/01/13 03:23
그런데 결국 이러니까(남편성, 세대주, 집안일분담) 이렇다(결혼비용 남자 더부담)라고 하면
거꾸로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해도 별 할 말이 없는거 아닌가요? 사실 굳이 선후를 따지자면 결혼비용이 지출이 먼저 이행되는 선이행의무라 더 불리합니다..? 크크크
18/01/13 03:29
네네. 그래서 제가 반농반진이지만 얘기한게 남자들이 결혼비용 반반을 원한다면 너네도 남편성.세대주.집안일 그외 등등을 완전 평등 분담해라! 하는겁니다 크크크
18/01/13 03:33
저 내용의 남자와 반대되는 여자의 사례들은 더 많이 봐와서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제 친구, 지인 유부남들은 단순히 돕는다는 말 정도가 아니도록 가정 살뜰하게 보살핍니다. 가사며 육아 참여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어요. 남자더러 집이며 차, 돈같은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이득 되는 부분은 뼛속까지 챙기면서 그 외는 전부 요즘 시대 운운하더군요. 심지어 전업주부에 애 없거나 애들 케어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고 오전이며 오후며 카페 마실나가면서 퇴근한 남편 가사일 부담시키는 케이스도 봤습니다. 본인은 느끼시지 못하겠지만 그런 속물근성 가진 뷔페 여성들 지긋지긋하게 많아요. 뭐 세속적인건 나쁜게 아니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구질구질하게 일일히 따져가고 계산할거면 혼자 살아야죠. 결혼했으면 서운하네 독박이네 헛소리 그만하고 배우자와 조율해야할 문제구요. 피 한방울 안섞인 타인하고 평생을 살아간다는건 원래 지독하게 힘든 법인데요.
18/01/13 03:52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저도 그 사람들 인생 제 알 바 아니라 반면교사로 잘 삼고 있습니다. 가부장제가 싫으면 그 수혜들도 모조리 내려나 놓은 후에 얘기를 할 수 있기를.
18/01/13 07:25
위의 사실관계가 지배적인 흐름인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가부장제의 수혜는 있는대로 받아놓고 이제와서 관습타령하는 이중잣대는 정말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18/01/13 21:06
''자기 주변의 일부' 를 가지고 어떻다라고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이 댓글의 내용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님이 하셨던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다른 사람이 납득 못하는 겁니다. 님의 본문의 이 문장 역시도, 자기 주변의 일부를 가지고 어떻다고 한 거 아닌가요? 아니면, 님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음에도, 그냥 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오른 건가요?
18/01/13 03:56
근데 요새 공동의 집을 사면 남편 명의로 하나요? 반반 내서 집 사면 보통 공동 명의 아닌가요?
(이건 진짜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고요) 이와는 별개로 저는 미국에 있는데, 보통 미국은 동거부터 시작해서 같이 월세내고 돈 모아서 결혼하니까 결혼자금은 반반 인거 같더라고요. 결혼 후에도 그냥 월세로 사니까 달라지는 것도 없고요. 요런 형태의 결혼도 저는 참 좋아보이긴 했습니다.
18/01/13 04:14
글쎄요. 정말 반반하면 명의도 공동명의하고 가사도 반반할텐데요. 가사야 퇴근시간이나 여건이 천차만별이니 딱 5:5나누기는 힘들어도요.
18/01/13 04:39
여자는 일부 양심없지만 남자는 대부분 양심이 없다고 얘길하는거 같은데 현재 20~30대는 남자나 여자나 똑같겟죠
본문 내용을 예전에 피지알에서 리플로 봤었는데 ( 명절에 시댁 먼저갈 생각이면 결혼할때 조금이라도 더 해와야한다) 공감했었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남자가 좀 더 해왔으면 여자도 몇몇 불리한점들에 대해선 수긍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어떤 남자 연예인이 자기 집은 도어락도 아니고 집 키도 안갖고 다닌다 집에 왔을때 누가 반겨주는게 좋다고 했을때 xx같지만 부러웠던게 돈 많이 버니 저런게 가능하겠지 싶더군요ㅠㅠ
18/01/13 05:14
저같은 경우는 결혼 할 때 양가 부모님께 한푼도 안받았습니다. 뭐 예단 이런거 없었고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냐? 그것도 아니었던게 저는 학생이고 와이프는 직장 2년차 였습니다. 그냥 저희 있는 형편에서 맞게 식을 꾸렸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보태주시려했지만 저희가 얽히기 싫어서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둘만의 힘으로 하니, 누가 얼마내고 따지지 않더군요. 그냥 서로 있는돈 다 모아서 그 선에서 했습니다. 뭐 저는 모은돈이 아예없는수준이라 와이프 돈으로 한거죠. 오히려 반반을 강조하는게 좀 더 우리들을 가두는게 아닐까요? 반반보다는 형편에 따라 3가진사람은 3을 보태고 2가진사람은 2를 보태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반반이나 유교적 관습이 문제라기 보다는, 부모님들게 도움받는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남자가 자기돈이 아니라 대부분은 남자가족의 돈인거잖아요. 이러니 문제가 생기는거라고 봅니다.
18/01/13 10:07
어떤 식으로건 양측이 합의한 거라면 문제가 없죠.
단지 '당연히 특정 성별인 쪽에서 특정한 부담을 많이 져야한다'라는 주장에 반대할 뿐..
18/01/13 05:20
음... 말씀대로 결혼 비용의 반반부담이 대세가 된다면 가사나 육아 같은 활동도 당연히 그렇게 반반부담을 해야겠죠.
하지만 결혼을 ‘사랑하니까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신 것과, 그러면서도 댓글 중 혼인비용 부담 + 가사 육아까지 크게 부담하는 남성 지인에 대한 이야기에는 ‘호x 잡힌 케이스’라고 말씀하신 걸 보면 결국 ‘경제적으로 더 많이 부담한 사람이 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의무를 더 적게 부담하는 게 장연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 저를 비롯한 남성 회원분들이 글쓰신 분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기 어려운 포인트가 여기인 것 같아요. 가부장제는 물론 남성 중심의 제도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은 ‘남자가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이해해야 한다’는 개념 또한 주입받습니다. 남자가 무거운 것을 ‘번쩍번쩍’ 들어주는 것, 남자가 운전하는 것, 남자가 벽에 못 박는 것, 남자가 고기 굽는 것이 당연시되는 생각들 역시 현실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이런 일들에 서투른 남자들은 죄책감이나 부담감을 떠안게 되거나 보통 어느 정도 잘 하는 척이라도 하려고 노력을 하죠. 기대와 요구를 받고 여기에 희생이나 헌신으로 답변해야 한다는 개념이 박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달린 댓글 중 혼인비용 부담도 더 하고 가사와 육아도 아내보다 더 하시는 남편분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전 그냥 많은 걸 희생하며 사시지만 그만큼 가족과 아내를 사랑하시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글쓰신 분의 반응은 그런 희생이 ‘호x 같다’는 것이었고, 글쓰신 분의 이야기에 수긍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던 저도 그 댓글을 보는 순간 뭐라 말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한국 여성들도 부당하거나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남성들도 강제로 짊어지게 되는 게 많습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희생은 고결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여성의 희생은 ‘개선해야 할 것’이고, 남성의 희생은 ‘호x’로 취급되는 사회라면 남성들은 지금처럼 결혼비용 부담이 되는 사회에서 더 결혼하지 않으려 들 것이고, 여성들은 경제적 능력이 있는 남성을 찾다가 결혼하기 어려워지는 현실이 더 지독해질 뿐이겠죠. 거기서 기다리는 건 가부장제의 철폐나 양성 평등이 아니라 계산으로만 점철된 결혼 생활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부장제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은 꾸준히 봐 왔지만, 언제나 여성의 시선에서 가부장제가 마치 남자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독점하는 제도라는 식으로만 이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 가부장제는 남자들에게 주어지는 것만큼 희생이나 참을성, 의무도 많이 요구하고 있고, 그런 남성 희생의 결정체가 ‘기러기 아빠’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에 혼인비용 반반을 부르짖을 거라면 육아와 가사, 재산 분배를 비롯해 자식 성까지 모두 반반일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게 글쓰신 분의 요점으로 보이나, 과연 정말 그런 절대적 반반이 현실에서 가능할지, 지금까지 남성에게만 요구되었던 역할들을 여성이 모두 반씩 나누어서 수행할 수 있을지도 한번 생각해 보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18/01/13 06:37
돈이 반반이 되면 보통 자연스레 문화도 반반으로 따라가요
집을 반반부담했는데 남자명의로 한다는 개념은 잘 이해 안가네요 정말 그래요? 아닐걸요 아직 반반부담이 아니어서 생기는 현상을 남자들은 반반결혼해도 그대로일거야 하며 교묘히 섞어놓으면 남자만 나쁜놈처럼 보이잖아요 엄연히 아직 남자의 결혼비용부담이 커서 생기는 일들인데 결혼을 먼저 한다음에 명절도 지내고 가사도 분담하고 하는거니 우선순위는 결혼비용 반반이 먼저가 되어야해요. 명절이나 가사분담의 평등이 실현되고 나면 결혼비용도 반반 할수있다 라는건 성립하지가 않죠
18/01/13 06:57
저도 미혼이지만 이런 토픽을 진지하게 논의하기엔 대다수의 사람들은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끽해야 내 주위 10명 피셜 정도의 조약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장님 코끼리 만지기랑 다를바가 하나도 없죠. 뭐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그 정도 근거를 가지고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야 문제가 없지만 서로 얼굴 붉히면서 내가 무조건 맞네 니가 무조건 맞네 투닥투닥 거리진 말아요. 재밌는 주제인데 격화될까 두렵네요.
18/01/13 07:48
저도 이 댓글에 공감이 가네요.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보통 지인 얘기들을 하는데 어떤 때는 이게 같은 나라, 같은 사회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때 되면 다 결혼하는 시대가 아니라 더 그런 것 같아요.
18/01/13 07:13
이 모든게 싫으면 여자가 돈 더 많이내고 가장하면 됩니다. 근데 그건 싫죠?
길게 설명할 사회현상도 아닙니다. 인간은 그저 자기 이익실현이 우선인 동물인데요. 여자들이 생각하기에 가장노릇이 더 꿀이다라고 판단하면 그쪽으로 몰릴것이고, 현재는 덜 부담하고 가장의 노릇도 안하는게 더 이익이니 절대 다수가 그냥 그렇게 사는겁니다. 그걸 마치 희생한다, 손해본다라고 정신승리해버리면 곤란하죠. 그렇게 여자가 이타적이면 꿀직종에 유달리 여자가 몰릴 이유가 없죠. 도대체 어떤 예를 봐야 여자가 너무 이타적이라 엄청난 손해를 감소하고 남자들이랑 결혼해준다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냥 다들 그러는게 편하니 그런선택을 하는거죠. 무슨 사회니 관습이니. 그런 복잡한것까지 따질 일 있나요? 막말로 여자가 집해왔는데 시댁이 갑질하면 그건 진짜 관습을 넘어 양심도 없는 인간들인겁니다.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며느리 받들어야 정상이죠. 그리고 여자가 집해왔는데 시댁이 갑질하면 처가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싫으면 여자가 다 하면 됩니다. 가장도 하고 생계도 책임지고 못하는게 없으면 되죠. 거기에 관습들먹이며 돌 던질자 또라이말고 누가있겠어요? 여자들은 본인들이 관습의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역으로 말해서 관습의 수혜를 받았던 것도 여자 아닌가요? 옛날도 그렇고 요즘 시대에도 능력없는 남자는 결혼이 불가능하지만, 능력없는 여자는 남자들에 비해 결혼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죠. 관습의 양면을 보지 못하고 관습이랑 쉐도우복싱하는 글들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업주부와 셔터맨의 압도적인 비율차도 결국 "관습" 덕분인거고요.
18/01/13 07:18
남자들 정신차리라는 얘기군요. 반반요구하기 전에 생각행동부터 고치라는 얘기.
반반이란 어휘도 너무 자극적이구요 집구하기 너무 힘드니까 같이 능력껏 애써보자는 게 핵심입니다. 가사얘기가 왜 나오는지...집값 안해온 여자들은 군말않고 집안일 하라고 남자들이 윽박지릅니까?
18/01/13 07:47
미혼자로서 정말 글이 불편합니다.결혼의 5:5가 정말로, 칼같이 선을 그은 것 같네요.
+ 저런 주장 할 때 경제권이라던가 양육권 그렇다 칩시다. 여자 성 따르는거요? 한국이 오히려 이건 진보적인 제도일텐데요?? 외국처럼 남편성 따라서 결혼하는 경우도 아니잖아요. 심지어 양성평등은 대다수의 남편 성 따라가는 국가가 위일텐데요. 설마 일본 이야기하시는 건 아니겠고. 논리가 일관되지 않습니다. 가사 일. 평균과 통계는 그렇다 치고 만약에 다 해주는데 돈 못벌면? '전업 주부 남편' 용인되는 커리어 우먼은 반대쪽도 별로 없을텐데요. 요즘 세상에 저런 걸 반반이라고 한다면, 역시 결혼은 어렵고 비혼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죠. 저도 그래서 결혼을 못하나 봅니다. ...이래저래 댓글들이 편하고, 본문이 불편하네요. 반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가 아니라 비혼 독려로 보입니다. 양성 모두에게요.
18/01/13 07:51
남편 성 안 따라가는 게 한국이 딱히 진보적이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여성에게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으니까요. 무슨 씨 부인, 혹은 어디 댁, 누구 엄마 하는 식으로요.
18/01/13 08:17
전통적으로 그랬습니다만 최근에는 어떠한지요. 두개 성 동시 쓰기 부모 성 쓰기 이런식으로 논리 전개하는 것도 어색한데 그 논리를 저 5:5 논리에 집어넣었으니까요. 상대적 진보의 느낌으로 썼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서양도 별 차이 없습니다. 남편 성 부르는 것도 이씨 아줌마 김씨 아줌마 이런 식인거죠. 여기에 최근 한발짝 더 나간게 아이 성도 결정하게 하자, 복성 쓰자. 그 논리를 가사분담에 경제권 5:5에 집어넣은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이 과하다는 건 최근 이야기인데, 이 글은 더더욱이나 최근의 5:5 이야기잖아요.
18/01/13 08:20
최근에 그런 사람들이 일부 있긴 한데 그게 지배적인 문화는 아니니까요. 서양도 별 차이 없다는 건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전통적으로 여성을 억압했던 문화가 있었던 건 다 똑같습니다. 어디가 딱히 진보적인 건 아니에요.
18/01/13 08:23
네 맞습니다. 사실 날세울 것도 없죠. 다만 미혼자로선...이런 논리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와서 쉽지 않네요. ...아 애초에 여자친구도 아직 없네요. 늘, 이런 쟁점에선 오히려 기혼자들의 분노! 라지만 미혼자들의 한숨이 적체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18/01/13 08:27
저도 미혼자입니다 크크... 그런데 저는 딱히 결혼에 대한 강박이 없어서 그런지 오프라인에서 저런 식으로 말 안 되는 얘기 하는 여성을 만나면 그냥 인생이 불쌍하고 그렇네요. 그런 식으로 본인을 피해자로만 만들어가는 것도 사실 일종의 쾌감에 의한 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도덕적으로 우월한 포지션에 서고 싶은 거죠.
18/01/13 07:50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데 돈 많은 사람이 좀 더 대고 이해하며 그냥저냥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요
돈은 반반대고 가사도 반반 사고방식 고쳐 따지기시작하면 피곤하잖아요 남자들이 돈 더 낸다고 처가집가서 퍼져있는거요 그럴수도 있죠 여자가 집 안샀다고 시댁가서 명절마다 쎄빠지게 일라는거요? 그럴수도 있죠 근데 이유가 돈 더대서 라는게 넘 웃기지 않나요 돈 안댄 남편도 처가집가서 퍼질러 놀수있구요 돈 다 댄 아내가 시댁가서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다 차릴수도 있구요 어떻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마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듯이 얘기할것까진 없어보입니다
18/01/13 08:40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데 돈 많은 사람이 좀 더 대고 이해하며 그냥저냥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요. 하신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하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 돈 다 댄 남편이 처가에서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다 차리는 일 - 돈 안 댄 아내가 시댁에서 퍼질러 노는 일 이 '그럴수도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후자는요.
18/01/13 10:47
후자도 가능합니다.
결국 시댁 어른들이 어떤분이냐지 돈 문제는 아니니까요.. 며느리도 손님으로 인지하고 대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며느리가 시댁을 편하게 느끼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
18/01/13 16:58
결혼비용 제가 내고 집도 제가 해가고 차두 제 차지만 부모님집에 가서 누구도 와이프에게 일시키지 않습니다.
퍼질러 있진 않지만 같이 수다떨다 집에와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입니다.
18/01/13 19:03
저도 시댁가면 아무것도 안합니다^^;. 시어머니 첫 생신 때 미역국 한 번 끓여드리고 김장도 한 번 안해봤어요.
근데 시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오는거랑 퍼져있는거랑은 좀 다르죠. 물론 시댁에서 퍼져 있다가 올 수도 있고, 많은 며느리들이 실제로 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특히 명절 저녁)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가능하다면 더 많은 사람의 생각이 변해서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퍼져 있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잖아요.
18/01/13 11:04
말씀이 심하시네요. 그럼 제가 제 남편보다 능력이 있고 제가 돈을 더 부담하면 제 남편은 저한테 팔려오는 건가요? [솔직히 여자가 경쟁 상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그러려니 봐주는 것뿐인데] 이 댓글에서 웃고갑니다. 저보고는 호x라고 했다고 비판하시면서 이걸 비판하는 분은 안보이시네요.
18/01/13 11:13
결혼시장이나 직장에서 여성이 내가 이겨먹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님은 지금 남편과 비교하여 제로섬 경쟁에서 가사노동 측면의 부담을 더 가져오니 경제적으로는 이득을 봐야 하는게 맞다고 주장하시는 거잖아요. 그럼 그게 돈받고 팔려가는거지 뭔가요? 더 좋은 표현이야 있겠지만 그런다고 본질이 달라질까요.
18/01/13 11:21
돈 받고 팔려가야 한다고 생각하신건 eyelight님 생각이시죠. 저는 글에서 그렇게 언급한적 없습니다만. 생각이 매우 극단적이시네요. 이런 의미가 있으므로 서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게 돈 받고 일방적으로 팔려간다와 어떻게 동치가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팔려가는 건 매매혼이구요. 님 뇌에서 전혀 다른개념이 동치가 되는걸 저한테 설명해 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겨먹는다. 뭐 여자를 이겨먹어야 되는 대상으로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여자가 어차피 상대도 안되니 봐준다] 이런 표현이 굉장히 기분 나쁜 표현이네요.
18/01/13 11:34
잠시 나오게 되어 이후 답이 늦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월급을 받는 대가로 회사의 일을 합니다. 노예는 밥을 먹는 대가로 주인의 일을 합니다. 여자는 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남자의 가사노동을 덜어줍니다. 위 셋이 본질적으로 뭐가 다르죠? 저나 노예나 여자는 돈/자본/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대가를 받는 대신 일을 해 주는거니, 본질은 돈 받고 팔려가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거죠. 관습이란 게 있고, 세부내용은 당사자들끼리 정하겠죠. 그런데 님의 말씀을 저는 '여자가 가사노동 더하니 남자가 돈 더 내야지' 로 들리는데, 그러면 돈 다 내주면 회사 직원처럼 부려도 되겠네요? 그걸 여쭤본 겁니다. 그런데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 역학관계로 반반의 선후도 따질 수 없고, 돈만 주면 되는 관계가 아니라는거죠.
18/01/13 11:43
본인이 그런걸 원하신다면 말씀대로 그럼 결혼을 하지 마시고 100%로 부담하셔서 여자 노예를 하나 사오시면 되겠습니다. 성적 욕구와 가사노동을 책임져 주고, 아이도 낳아주며, 내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와도 말이 없고, 집안 대소사에 발언권이 전혀 없는 여자분을요.
실제로 여자의 경제력이 전혀 없는 시절엔 그랬다더군요. 100%부양과 처가 부양까지 하시면서 능력이 가능하시고 두 분이 합의가 되신다면 저는 말리고 싶지 않네요.
18/01/13 12:03
eyelight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건 정 반대이신 것 같은데 서로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네요. 돈만 주면 다 되는 관계가 아니란 걸 전달하고자 노예 사례를 적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eyelight님도 julia님의 남편 되시는 분 얘길 꺼내신 것은 실례인 것 같네요.
18/01/13 19:49
1. 가사 부담을 반반 나눈다 -> 경제적 부담을 반반 나눈다
2. 한쪽에 경제적 부담이 편중된다-> 반대쪽이 가사 부담을 몰아서 져도 된다. 님 주장인 1이 참이면 대우명제인 2도 반드시 참이어야 합니다. 저나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정확히 님의 주장을 읽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본질을 잘 읽어보십시요.
18/01/13 08:09
사실 양성평등 주제에서 상대방 젠더를 완전히 배려한다는 게 참 쉽지가 않죠. 우리나라는 아직 남성 집단, 여성 집단을 분리하는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사회라, 그냥 자기들끼리 공감하면서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회 문제도 그렇지만 특히 가부장제 문제에선 100% 피해자도, 100% 가해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도 여성도 특정한 부분에선 이득을 보고 특정한 부분에서는 손해를 보죠. 가부장제 문화를 더 체화하고 잘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더 큰 이득을 보겠고요. 다만 현대에 와서는 점점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변해가고 있고,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장애물이기 때문에 타파하자는 움직임이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00% 도덕적인 사람도 물론 없겠죠. 다들 자기 이득을 위해,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지나치게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경우만 아니라면 그런 생각들을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다른 상황도 충분히 많을 수 있다는 생각, 나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남녀 서로가 단 한 번만 할 수는 있다면(절대로 히피식 러브 앤 피스 해결책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스트레스풀한 분위기는 좀 줄일 수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18/01/13 08:13
여자들이 과연 남자와 완전 동등하게 책임과 의무를 질 수 있을까요? 물론 모든 여자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봤을 때는.. 전혀요. 위에서도 많이 언급되었지만, 가사노동이 아니라, 가계수입을 위한 노동은 당연히 남자가 더 많을 텐데 그런 얘기는 거의 없죠. 기러기 아빠, 40대 가장 돌연사, 산재 90% 이상 남성... 이런 거는 보시긴 하는 겁니까? 그리고 요즘 시대에 본문에 쓴 것처럼 제사 지내는 데 여자만 죽도록 일하고 남자는 놀고만 있고, 이런 거 많이 없어지는 추세일 텐데요. 그리고 설령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쳐도 그러면 명절에 이동하는 운전, 벌초 이런 건 다 남자가 하지만 이런 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죠.
'난 반반 하고 싶은데 아직 사회가 여성에게 불리하잖아?' 이러는 여자들 보면 하나같이 남성에게 불리한 것들은 무시하거나 외면 또는 평가절하하더군요.
18/01/13 08:18
명절 때 이동은 어디로 합니까? 대개 남편 부모의 집이죠. 벌초나 제사는 누구의 가족을 위해 하죠? 남편의 가족입니다.
따라서 이건 남자가 불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18/01/13 08:31
근데 요즘 젊은 세대에서 남자 부모 집만 가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요. 물론 먼저 가는 경우가 더 많을지는 모르겠는데 친정 쪽은 안 들르는 건 최소한 주변에서는 전혀 못 봤습니다. 지피셜이니 통계와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벌초 같은 경우는 부부만 가지고 얘기하기보다 남자/여자로 보면 결국 남자가 하는 건 맞잖아요.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보다 '누가' 하느냐를 얘기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저런 것들 때문에 남자가 더 불리하니까 여자들 닥쳐! 이게 아니라 여자가 불평을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남자도 [다른 쪽에서] 불리한 혹은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각각이요. 그런데 명절만 지나면 여자들 명절 우울증이니 시집살이니 하는 기사나 여초사이트에서의 글들은 쏟아지는 데 반해 남자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여자들이 더 힘들다구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이 힘든 게 상쇄되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별개의 문제죠.
18/01/13 08:38
여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얘기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제사고 벌초고 음식 준비고 다 집어치우고 외식하면 되지 않느냐는 주읜데 이건 미혼자가 쉽게 하는 소리겠죠.
그리고 여초사이트야 뭐... 여성들끼리 공감을 나누는 공간이니까요. 거기서 남자도 힘들어요 이런 얘기 했다간 요즘 말로 갑분싸 되겠죠 크크 그런 가벼운 수다에 딱히 의미부여를 하고 싶진 않네요. 어차피 다들 그렇게 어느 정도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18/01/13 08:17
남편이 가사노동에 전념할 수 있게 아내가 돈을 벌면 되죠.
문제는 (비록 그 원인이 여성의 잘못에 있는 것은 아니나) 남편쪽이 대부분 더 긴시간을 노동을 수행하고 가사 수입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겁니다. 가사노동이 여성의 희생이라면, 저 부분은 남성의 희생이 되어야죠. 남자라고 야근하고 싶겠습니까.
18/01/13 08:34
간단히 말하면 이거네요.
'여자가 (돈을) 반반내주기엔 사회와 관습이 여자에게 불리해.' 남자입장에선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남자가 (가사 등을) 반반해주기엔 경제적 부담이 남자에게 불리해' 요즘엔 경제적 부담도 남자가 지고, 전업주부 여자에게 가사분담 반반을 요구받는 시대이죠. 결혼시 현재 여성들이 겪는 가부장제의 '혜택'과 '불리함'을 온전히 제가 가져갈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네요. 자녀의 성, 집 명의 정도같은건 제가 갖지 않아도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그나저나, 요즘 결혼하는 부부들이 집 명의를 정말 남성으로 하나요? 제가 아는 바와는 좀 다른데..
18/01/13 08:36
저는 제가 집이랑 혼수를 다해간 케이슨데요
제가어디가 못났고 신랑직업이 사짜고 그런게아니라 둘이참좋고 평생같이하고싶은데 시댁이 평생 원룸월세 사는처지라 돈이없어서 그냥제가해갔어요. 다행이서울이아니라 가능했다고생각하구요. 신랑 저랑저희집에참 잘하고 저도 시댁에잘합니다. 결혼에 돈이 매우굉장히생각보다더 중요하긴한데 그보다 사람이어떤사람인가가 더중요한것같아요 근데 위에 집해가면 옛날처럼 남자는 아무것도안해도 되냐는말에는. . 음. . 일단 전 제밥차려먹는거말고는거의아무것도 안하긴합니다.집안일은요 근데 돌도안된 애를 보고있어서 그런것도 있고 신혼초 맞벌이때는 거의 반반했었어요
18/01/13 08:45
매우 이상적이지만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은 그게 힘듭니다. 보통은 남자든 여자든 시대이든 처가든 돈이 곧 발언력이죠.
'우리쪽에서 이만큼 내고 이만큼 벌어오는데, 니네쪽은 돈도 얼마 안내고 버는것도 없으면서 이런거 하나 못해주냐?' 이런 생각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18/01/13 09:24
시댁에 침대가없다고 안잔다는부인을 이해해주는 신랑도 좋은 남편이에요 서로서로양보하고있는부분이 다를뿐이라 생각해요 감사합니다흐흐
용돈은 저희부모님 연금이 신랑연봉보다 높. . .
18/01/13 08:38
반반 해봤어요? 여자가 더 많이 해가는 집 봤어요?
진심으로, 반반에 더 많이 해가는 집에서도 여자가 집안일부터 시댁행사 다 쫓아다니면서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손해보는 케이스, 뭐 워낙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많아서 없지 않겠지만 진심으로 외벌이 남자가 돈벌어오고 집안일하고 애까지 보는데 여자가 종교나, 취미에 미쳐 나돌아다니는 경우보다 적을거라 확신합니다. 왜냐면, 말 그대로 대우 받기 위해서 해간거잖아요. 부당한 대우가 돌아오면 이혼인거죠. 가사노동도 그래요. 일의 강도, 근무시간 따져보면 반대의 경우도 많아요. 남자가 공무원이라 헐렁하고 여자가 매장직이라 빡세면 일도 바뀝니다. 다만, 육아는 저도 길러보니깐 근본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엄마와 아빠가 다른 영역이라 아빠가 아무리해도 대체할 수 없는 지점이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때는... 저는 남자들 진짜 잘 바꿔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를 보면, 다들 안간힘을 쓰면서 버티고 있어요. 내가 손해를 봐도, 내 세대에는 별 수 있겠나하고 다들 버티고 있어요. 군대 갔다오고, 남자로서 누리는 혜택이라곤 하나 없이 능력 있는 여자들까지 끼어든 경쟁체제에서 내 한몸 건사도 힘든 판국에 가족도 예전 아버지처럼 챙겨야합니다. 가사도 육아도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의무는 평등으로 더 늘어났는데 결혼비용과 가족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마지막에 마지막에 가서는 니 책임으로 나옵니다. 입으로는 반반에, 유리천정에, 성평등, 젠더 이슈 들먹이다가도 힘든 일, 경제적 혜택 앞에선 일절 침묵합니다. 윗세대는 여자 패고, 떵떵거리면서 살았다고 들먹거리고 여자들은 세상 바뀌었다고 뭐하냐고 면박주고 그렇게 세상 바뀐 줄 알았더니 뒤에가면 결국 모두가 '아직은 남자가~'가 나오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여자들이 좀 나서서 나한테 득되는 부분도 나눌 줄 아는 사회가 됩시다. 지난 20년간 여자에 대해 성평등 멀었지만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권리도 챙기면서, 의무도 나눌 때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호구처럼 이렇게 해줬으면 적당한 부분에서는 양보 할 줄도 알아야죠..
18/01/13 08:42
각자 가정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내는 명절에 내려가서 누워서 티비보고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설거지정도만 저랑 아내랑 번갈아가면서 합니다. 드물지만 현실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육아도 거의 반반...아니 육아는 제가 더 많이 할 수도 있겠네요. 청소도 제가 하고 아내는 요리정도만 주로 합니다. 결혼 전에 서로 충분히 얘기하고 선울 정하면 될일인 것 같습니다.
18/01/13 08:43
남자 집안 경제적 조건 보고 결혼하면 그 조건을 받는 대신 반대급부로 전통적 며느리가 되는 케이스가 많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반대 케이스도 마찬가지에요. 거의 데릴사위됩니다. 전자가 많은 이유는 모수가 많기 때문일 따름이죠. 그냥 양가 모두 가진 거 없이 평범하게 연애 결혼해서 비슷한 노동강도의 맞벌이하면, 5:5를 딱 맞춰 할 수는 없지만 각자 잘하는 거 더 하면서 알콩달콩 살아요.
18/01/13 08:54
남녀가 반반의 비용을 내고 공동의 집을 샀는데 남편의 명의로 가는 경우가 많다구요? 통계자료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전국 집값 중위가격이 3억이 넘습니다. 즉 집값의 1/3 만 부담하더라도 억단위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는 얘긴데, 여자 쪽에서 그만큼 투자하고도 아무런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게 있을법한 일일까요? 남자 쪽이 얼마나 대단한 갑이길래 그런 게 가능하죠? 애초에 그런 조건으로는 결혼 자체가 파토납니다. 20년 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한 쪽에서 집값의 1/4~1/5 을 부담하면서 5:5 공동명의를 요구하는 경우는 들어봤습니다만)
결국 부부관계에서도 대개는 돈 많이 벌고 돈 많이 내는 쪽이 그에 비례한 주도권을 갖는 게 보통이더군요. 정말로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경우보다는, 양쪽이 납득할 수 있는 조건의 거래를 성사시키고자 결혼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남자 의사들의 경우, 자기 병원 차려주겠다는 처가와 결혼한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그 의사들이 명절에 어느 집부터 먼저 가는지, 처갓집 가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로 모든걸 정확히 반반씩 부담하고 싶다면, 먼저 돈부터 정확히 반반을 부담한 이후에야 대등한 교섭력이 생기는 게 현실입니다.
18/01/13 08:55
가사일이 퍼펙트한 결혼비용 맥스 3천제공하는 남자 가정주부가
1등신랑감이 되면 글쓴이 말이 설득력이 있겠죠. 제가 볼땐 남자들이 그냥 병진호구들입니다. 바꾸자면 안바꿀꺼면서 본문같은 개념 코스프레의 훈계도 받아야됩니다.
18/01/13 09:09
그러니깐 제가 저러한 훗날의 이득을 얻을 생각을 감안하고, 선납입을 하면 되는 건가요?
제가 결혼하면서 가장 한스러웠던 것은 제가 아들로 태어나 결혼할 때 부모님 등골을 빼먹었다는 점입니다. 왜 부모님은 아들인 저를 낳은 죄로 자산을 분배해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크고 있는 제 아들을 위해 저는 2~30년 뒤 어느정도의 경제적인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저는 불효자가 되서 죄스럽고, 제 아들이 불효자라고 훗날 자책할까봐 그것도 벌써 슬픕니다. 저는 평범한 가족구성원의 1인이고 싶지 가장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책임감에 몸부림칩니다. 그리고 아이와 아내를 보고 그 책임을 받아들입니다. 이걸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하고 삽니다. 생각하는 것 만큼 결혼 후의 모습이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닐 것입니다. 처가에 가서 빈둥거리기만 하는 모습을 예시로 드신 부분을 읽을 때, 솔직히 말해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18/01/13 09:11
무슨 헛소리를 이렇게 길게 썼는지 모르겠군요.
집을 남자가 다 해오면 육아나 집안일을 여자가 다 해도 된다는건가요? 지금 어설프게 남자가 반반요구하면서 집안일도 육아도 반반안할꺼면서!! 라고 비판하시는데 그렇게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잘 못 된겁니다. 그런 사고방식이 지금의 남녀를 편가르고 싸우게 만드는 것이고 가장 계산적인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메갈이라 불리우고 페미니스트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서로 각자의 편을 드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이 해주는 배려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손해만 말하면서 권리를 주장하는건데 전형적입니다. 윗 댓글에 타임머신 님이 한말이 정확하네요. 개몽적인척 하는게 가장 우습지만, 그 외에도 결혼을 가장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글쓴이를 믿고 결혼하는 남편이 있다면 그 것이 가장 슬플 듯 합니다.
18/01/13 11:10
마지막 줄은 안 써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 제 남자친구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를 믿고 결혼하는 남편 운운은 좀 불쾌하네요. 전형적인 메갈이고 페미니스트이다. 저는 페미니스트라면 페미니스트이지만 메갈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접근하는 방식이 좋을까요? 인터넷에서는 모두 열심히 육아 가사 도와주시는 남편들밖에 없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던데요.
18/01/13 11:25
논리를 역으로 치환하면 저처럼 집 혼수 예식비용까지 100% 분담하는 사람은 집안일에 손 까딱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사랑하니까 당장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비용을 분담하고 같이 사는 거고, 직장에 나가지 않고 전업 주부를 하는 입장에선 배려하는 측면에서 가사일을 더 부담하는거죠.
공평하다 불공평하다 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그냥 결혼 대신 계약서 쓰고 동거하는 게 나을 텐데요. 미이행시 위약금 조항까지 넣어서요. 그까짓 자식 성씨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게 대단한 권리를 누리는 것 처럼 말씀하십니까.
18/01/13 11:32
그게 합의가 된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겠죠.
실제로 외국에서는 계약서 쓰고 동거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식 성씨를 예로 든것은 우리가 숨쉬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삼시세끼를 먹듯 말이죠. 그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나. 싶었던 겁니다. 왜? 하는 물음을 던지는 거죠. 이게 불공평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본적 없으신가요? 제사를 지내는게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고 생각해본 적 없으신가요? 지금은 의무만으로 바뀌었지만, 제사에 참석하고 지내는게 한때는 권리였습니다. 평등결혼을 주장한다면, 거기에 담긴 의미도 한번 우리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18/01/13 11:42
당연히 사회 전반에 불공평한 부분이 있죠.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하고의 문제와 결혼 비용의 문제, 가사분담에 대한 문제는 별개 아닌가요. 억지로 엮어서 글을 쓰려고 하니 반발이 심할 수 밖에 없죠.
사회적 성차별, 성범죄 문제 등은 심각한 사회 문제고 당연히 개선해야 하지만, 꽃뱀이나 무고 문제를 끌어들여와서 이런 사례도 있다고 떠드는 건 물타기밖에 안되죠. 여성의 진급 차별, 급여 불평등에 대한 논의는 생산적인 논의지만 여기다가 남성 군복무 문제, 평균 근로시간 들고오면 물타기죠. 여성의 가사 분담율은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에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걸 결혼비용 문제를 끌고 들어와서 댓글을 전쟁터로 만들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18/01/13 11:55
저는 일부러 (경제적인)결혼 비용과 (문화적인)결혼 생활을 묶어서 얘기한 측면이 있고, 남초 사이트에 이런 글을 쓰면서 어느정도 파이어될것을 예상했습니다.
중세 몽골족 같은 경우는 여자의 노동력 가치가 귀했기 때문에 남자는 몇 년씩 데릴사위로 가서 일을 해주고 여자를 데려왔어야 했습니다. 반대로 인도는 여자가 단순히 입 하나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여자가 엄청난 지참금을 들고 왔어야 하고요. 한국은 어떤가요? 서서히 남자 전체 부담에서 평등부담으로 바뀌고, 남자들도 원하는 추세예요. 그럼 전체적 문화도 바뀌어가야 하는데 그건 너무 늦죠.
18/01/13 12:06
중세의 타 문화권 사례로 이 얘기를 계속 해야 하나요? 단언컨데 30년 전이 아니라 불과 20년 전과 지금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는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지난 수천년간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고, 실제로 주변 결혼해도 결혼 비용의 분담과는 별개로 (아직 바뀌지 않은 과거의 잔재죠) 남자 단독명의로 집 하는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이게 바뀐 거구요)
바뀌는 게 너무 늦다는 게 누구 기준인지가 궁금하네요. 집안 가사 분담에 대한 불평등만 보고 남성이 거지같은 전통적 가치관에 따라서 손해보는 건 호구잡힌 거라고 하시는 분한테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습니까. 본인이 양보하는 부분은 손해라고 인식하고, 상대가 양보하는 부분은 본인이 손해를 봤으니 당연하다고 하면 그냥 무한 반복일 뿐이잖습니까.
18/01/13 12:16
20년동안 바뀌었다...? 글쎄요. 좀 바뀌긴 했죠. 그러나 아직도 도와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 같은데요.
거지같은 전통적 가치관이라...저 분이 보고있는 자기 근처 몇몇의 사례에 대해 말하려면 저도 얼마든지 말할수 있습니다만. 그래서 우리가 고민해봅시다. 라고 얘기하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8/01/13 13:28
가사분담률은 한국남성의 경우가 처참한 수준이긴 한데... 직장에서의 노동시간을 감안하면 격차가 많이 줄어들긴합니다. 맞벌이더라도 남성의 근무시간이 평균적으로 더 길거든요. 통계적으로 직장+가사노동시간 합치면 남성이 하루 590분(550+40), 여성이 630분(480+250) 정도되는데 여성이 약 7% 더 노동시간이 길긴하죠. 이것도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맞는데, (특히 남자입장이라면) 결혼비용 차이에 비해 큰 문제라 보기 힘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애초에 개선될 여지 자체가 결혼비용이 더 컸다고 볼 수도 있을거고, 지금도 개선될 여지가 더 큰거 같기도하구요.
18/01/13 14:33
황지 님// 저 위에 보니 전체 노동 시간은 직장+가사노동 합쳐도 남자가 훨씬 길다는 말이 나왔던데, 그게 맞지 않나요?
"맞벌이 여자들 평균 노동시간: '밖에서일238 + 집안일 140'= 378분 맞벌이 남자들 평균 노동시간: '밖에서일495' + 집안일 19'= 514분" http://m.comm.news.nate.com/Comment/ArticleComment/ReplyList?mid=&artc_sq=20170111n03073&cmt_sq=170325947&beplefl=Y 이 링크의 두번째 댓글에 달렸던데..
18/01/13 14:52
SEO2015 님// 그게 맞을 수도 있을겁니다. 전 통계청의 가사분담 통계(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3027)랑 혼인상태별 근로시간 통계(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3032) 합쳐서 본거거든요. 그래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이거랑 비스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8/01/13 12:07
요즘 20,30대 젊은 부부들은 가사분담문화도 충분히 잘따라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하하 제주변만 이상하게 잘하는 남편들만 있는거 아니라면요
18/01/13 09:22
여성분 시각에서 본 결혼비용 평등에 대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행동에 대해서 조금 더 반성해야겠네요. 그리고 다른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제 주변상황이 특이한 경우인가 보네요 제 친구들중에서 아내가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케이스가 30~40% 정도여서 한국도 많이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인가 보네요. 그런데 아내가 가정경제를 책임져도 육아와 가사도 아내들이 하는걸 보니 결혼비용이나 돈보다는 사고방식이 결혼생활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18/01/13 09:23
"'명절에 처갓집에 가서 처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왔어요. 와이프는 방에서 놀고있고 저는 하루종일 음식만들고 전부치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ㅠㅠ 제가 왜 남의 집안 제사를 지내야하고 그 손녀는 잠만 자는데 ㅠㅠ 울화통터지네요'
이게 바로 남녀만 바꿔놓은 명절입니다. " 남자입장에서는요.... 매일 야근 처하고 하루종일 피곤에 찌들어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가며 인생과 건강을 소모해가다가 휴일이나 명절때 조금 쉬다가 원망 받는것 보단 위의 상황이 100배 1000배 나아보입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에서 피로회복제,비타민제,간장약이 왜 히트상품인지 한번 생각해 주시길.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40대 이상 남성의 평균적 건강상태가 얼마나 박살이 나있는지 한번 알아봐 주시길. 그러고 나서도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18/01/13 09:24
국내 대다수의 결혼이 남편이 결혼 비용을 압도적으로 분담하고, 결혼 후 가계 책임도 전부 또는 대부분을 책임지는데 본문 말대로라면 대다수 이런 결혼을 한 아내들은 명절 때 시댁 먼저 가든 가사를 홀로 하든 그냥 아닥하고 있어야 된다는거죠.
18/01/13 09:27
이렇게 날선 댓글들이 달리는거보니 예민한 주제긴 한가보네요. 평소 제 생각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잘 읽고 갑니다. 관습이 자리잡는데는 이유가 있죠. 지금까지 이렇게 했던 이유가 뭐였을까 생각해보자는데 메갈이니 운운할 필요가 왜있나 시프요. 제기준에는 한참 상식적인 의견인데요.
18/01/13 09:37
대부분의 댓글에서 메갈얘기를 안하고있는데...
예언하신건가요? 반반하자는건 모두 메갈타령하는 남자들이니 그런 댓글을 달 것이다?
18/01/13 17:01
대부분 메갈이란 말을 안썼다는 윗 두분에 얘기에는 반박도 못?안? 하시면서 비겁하시네요.
신고하셨다니 해당건으로 조치되면 겸허히 벌점 받겠습니다. 님의 뜬금없는 메갈타령에 저도 기분이 나쁘답니다.
18/01/13 17:06
특정댓글을 처음에 따로 언급하신것도 아니고 메갈이니 운운할 필요가 왜있냐고 말씀하시면 대다수 댓글들의 주류 기조가 본문의 메갈과 같은 발언을 성토한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니까요.
허수아비 때린다는 주장의 대댓글이 달리는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8/01/13 17:11
그래서 위에 두사람 댓글은 기분은 나빠도 왜 그래 썼는지 이해는 가는데 맨 밑에 한사람 댓글은 선이 넘는다 싶어 맨 아래것만 신고했습니다만. 뭐 문제있습니까?
18/01/13 17:14
신고하시면서 쓴 댓글에 설명을 부연하신건 좋았는데 첫플은 그렇질않아서 3개댓글이 다 같은맥락인데 그런댓글이 달리는게 딱히 이상하진 않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캄다운하세요 크크
18/01/13 09:34
여자쪽한테 너무 손해인것처럼 보이는데 남여의 사회적 요구가 반반이 될수없는 구조이기때문에 손해보는 부분도 있고 이득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둘다 회사에서 짤리게 된다고 하고 아이가 있는 상황이면 과연 누가 생계를 위한 재취업의 압박을 더 크게 받을까요. 여자입장에서는 내가 일자리구할테니 남자보고 살림하라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주위의 시선도 같이 일을 안하고 있으면 능력없는 여자라는 말은 안나와도 능력없는 남자라는 말은 수없이 듣겠죠.
명절같은 경우는 여자가 음식준비나 이런부분에서 힘든건 있지만, 또 멀리사시는 분들보면 서울권에서 부산까지 다시 처가까지 가는동안의 운전은 거의 다 남자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부분이 참 이중적인게, 명절때 남자쪽 집안부터 간다고 하면 불만이 있는데 그렇다고 결혼한 내 오빠나 남동생이 처가부터 간다고 하면 시누이 욕하는게 또 현실이거든요. 결국 여자가 손해보는게 싫은게 아니라 내가 손해보는게 싫은게 되는거죠. 예전에 사촌여자가 남자가 결혼할때 집은 해와야한다고 하길래 제가 사촌여자의 남동생 얘기를 하면서 걔는 그럼 결혼 못하겠네 하니까 대화가 끊기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18/01/13 09:35
시댁 40년 가봤자 1년에 명절 두번 1박2일 쳐도 고작 80일이죠. 그건 징징대면서 남자라서 21개월 끌려가는 것은 왜 감안을 안해주시는지 ^^7
18/01/13 09:39
전 아이성을 여자성으로 해도 상관없고 전업주부를 제가해도 상관없고 명절때 처갓댁을 우선시 해도 상관없으니
여자가 집해오고 여자가 돈벌어 왔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근데 현실은 이렇게 할수도 없고 여자들이 그런 사람을 원하지도 않죠 크크
18/01/13 10:03
여자가 집해오고 돈벌어오는 여건이 아직은 미진한 것도 사실이고 여자들 중에 그런 의사를 지닌 경우가 적기는 할 겁니다, 그래도 있기는 있어요, 다만 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싫어서 회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는 집이며 살림살이까지 다 해가서 신랑이란 약속하길 가사노동 남자가 더 많이하기 였는데 실제로는 그게 안되더라고요, 돈도 제 친구 더 많이 법니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시댁의 압박이 있더라고요, 아무리 네가 그렇다 해도 남자 기죽이는 꼴은 못본다, 뭐 이런거, 물론 우리 세대는 연령대가 높아서 요즘 젊은 세대와는 다를 수 있겠습다만은 물론 장인될 사람이 딸에게 물려줄 자산규모가 얼마인데 성실한 남편이어야 하고 데릴사위조건임에도 명문대출신 남자들 지원자가 많았다는 기사도 있는 것을 보면 요즘 젊은 남자들 인식은 달라지는 것 같은데 그 부모세대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2,30대 세대가 과도기같아요
18/01/13 09:42
명절문화는 앞으로 점점 많이바뀔거라 생각해요 한 세대만 지나도 될거 같습니다 지금이 과도기 아닐까요?
5대5는 가장 이상적인 비용이고 공동명의를 위해서라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사회적인 관습(시댁이라던가 육아라던가 경력단절 등) 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생활풍습도 변하는 것처럼 점차 조율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현재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18/01/13 09:50
아이의 성? 세대주? 그런 언급은 여기서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자쪽에서 '내가 결혼 비용 더 많이 부담할테니 아이의 성은 나를 따라 짓는 걸로 하고, 세대주도 내가 할게'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런 제안을 거부하는 남성이 없진 않겠지만, 받아들이는 남성이 더 많을 겁니다. 세대주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핵가족화된 시대에 아이의 성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요. 의무는 나누자면서 권리는 혼자 누리겠다는 몰염치한 사람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어느 쪽이건 약간씩은 있는 법이고, 그걸 성대결로 몰아가는 것은 확대해석이죠. 님 말대로 의무를 반으로 하는 만큼, 권리도 반씩 나누는 것이 맞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 그렇게 반씩 나눌 것에 대해 명확히 약속하고 결혼하면 될 일입니다. 단, 이건 맞벌이 부부 양측의 근로 시간과 노동강도가 균등할 경우에나 적용되는 말이고, 만약 어느 한쪽의 근로 시간이 적거나, 노동강도가 낮을 경우, 그 쪽에서 집안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은 꼭 차별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아니면, 각자 소득 및 재산을 별도 관리하고, 공동 생활비는 각자의 소득에 관계 없이 완전 균등부담하고, 집안일 분담 역시 자신이 쓴 옷을 자기가 세탁하고, 자신이 쓴 그릇을 자신이 설거지하는 식으로 철저하게 개인별로 나눈다거나 할 수도 있고요.) 특정한 개인의 문제를 남성 vs 여성의 문제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네요.
18/01/13 10:00
명절때 내 결혼한 오빠나 남동생이 왔을때 시누이와 오빠에게 어떤태도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시누이 음식준비하고 바빠도 당연하게 생각할거 같은데 제가 너무 나간걸까요?
18/01/13 13:46
오빠나 남동생의 배우자는 '올케'에요! 그 올케 입장에서 내가 시누이이고요. 틀리지 않은 말씀 하셨는데 윗 댓글에서도 그렇고 잘못 아시고 계신 것 같아 아쉬워 오지랖 좀 부려봤습니다
18/01/13 10:02
명절은 진짜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집의 70넘으신 노인분들도 배려할것들 배려하면서 절차도 간소화하고있지요.
집안의 분위기마다 케바케이겠지만요. 전 지금도 이야기합니다. 제사는 없다. 하지만 묘소에 찾아가서 인사드리겠다. 그게 더 편하실거다.. 신혼 전세 집값의 100%에 근접한 돈은 없다고 결혼전에 지금의 와이프님께 공개했습니다. 자금현황을 보고나서 많이 모았구만.. 하드라구요.. 자기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든 상관없다구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고마웠어요.. 혼자 서울에서 개미와 바퀴벌레가 동시에 출몰하는(이런집 드뭅니다...ㅠ.ㅠ) 단칸방서부터 고생하면서 모은돈이거든요.. 알아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마음.. 지금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어요. 맞벌이를 원하는 순간.. 그리고 애를 가지기 원하는 순간 부터는 남자들이 집안일을 50%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있고, 그렇게 할겁니다. 근데 결국은 집사람이 50%이상을 스스로 하게되는것같습니다. 50%이상을 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을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가져갑니다. 아기관련해서는 말이죠.. 2년전쯤 집을 샀습니다. 명의는 두말할것 없이 공동명의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자고 했어요.. 모든건 협의와 성향의 문제입니다.. 현명하게들 사십시오. 당장 이기는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인생은 길답니다 여러분~
18/01/13 10:09
분양대행하는 사람인데 일단 젊은부부계약중 남자단독명의계약은 25%이하입니다.
공동명의가 가장 많고 부인분명의계약이 2등이라능. 형제가 계약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자매가 계약하는 일은 놀랄만큼 많지요.
18/01/13 10:13
여자 입장에서는 반반이상해가도 그만큼의 대가를 못받는다고 느끼는거고, 남자 입장에서는 내가 여자보다 더 해가도 그것만큼의 대가를 못 받는다고 느끼는가 봅니다. 양쪽 다 과장된 부분도 있고 납득할만한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사실 반반해가도 관습적인 권력의 무게추가 남자쪽으로 좀 더 기울어진것도 일반적으로 사실인거 같고, 결혼 할때 남성의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큰 것도 사실인거 같구요. 특히 개인의 입장에서는 결혼생활의 불만족스러움 혹은 결혼이란 관습에 대한 스트레스 같은 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과도기적 갈등이었으면 좋겠네요.
18/01/13 10:13
보고싶은 것만 보시네요. 외벌이하는 남편한테 가사 부담 안하냐고 구박하면서, 낮에 아이는 어린이집 맡겨놓고 동네 카페 마실다니는 아내들도 있어요. 불합리해 보이는 사례들 하나하나 들고와서 따지면 끝도 없죠.
18/01/13 10:16
내용은 차치하고 자기가 쓴글에 책임감이라도 가졌음 좋겠네요.
할만만 하고 피드백은 거의 안보이네요. 다른분 댓글에서 더 많이 공감하고 배우고 갑니다.
18/01/13 11:17
아. 제가 시간을 간과했네요.
지나친 표현 죄송합니다. 좋은 댓글이 많으니 쭈욱 읽어보시고 피드백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18/01/13 10:18
결혼생활을 가사노동과 경제력 부담비율로 설명하는건 너무 조악한 표현력이죠.
인생과 인생이 만나는데 좀더 총체적으로 접근해야되는거 아닙니까. 하우스메이트 구할때나 돈/노동 비율로 설명해야합니다. 무슨 죄다 회계사 공부해서 매번 현가로 땡기고 감가상각비 분기마다 비용처리 제대로 할꺼 아니면 계산 얘기 안했으면 좋곘어요. 보통 틀려먹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회계사란 소린 아닙니다 크크크
18/01/13 10:25
본문 글 정독해서 다시 읽어봤는데...비판의 여지가 너무 많습니다.
일단 '집주인'과 '세대주'는 너무나도 다른 것이고 세대주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행정상 필요에 의해 정해놓은 개념이죠. 님 얘기대로...아마 그럼 아예 남자 여자 현재의 역할과 그 책임을 바꾸자고 하면 바꾸자고 할 남자들 많을 겁니다. 님이야말로 어찌보면..시대는 벌써 이만큼 변해있는데 님 안에 내제되어있는 사상은 크게 변하지 못한 듯 합니다. 서로 맞춰가며 개선해야죠.
18/01/13 10:27
공평한 부부간의 부담이라는게 뭔가요? 가족구성원간의 역할을 공평하게 분담한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부터 의문이네요. 그건 둘이 사랑하고 배려하면 밸런스가 맞을수가 없을텐데..
18/01/13 10:29
결혼비용 평등부담의 [희망]을 비판하시면서 근거로는 여성이 지는 가사부담 등의 현재 [통계]를 쓰시네요.
현재 상황을 통계로 비교하면 그냥 여성이 가사 부담이나 문화적 부담을 더 지고 있고, 남성은 결혼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있을 뿐입니다. 거기다 희망에 따라 그 상황을 바꿀 책임은 또 남성에게 있군요? 여성들은 수동적이라는 편견에 사례가 한가지 더 보태지네요.
18/01/13 11:54
저도 이 글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 편이긴 한데 너무 공격적이신 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수동적이라는 게 아니라, 성평등이라는 헤게모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도와주고 지지하고해야 탄탄해지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지 [책임]을 [남성]에게 있다고 말하진 않으신 것 같습니다.
18/01/13 10:32
개인적으로 요즘 페미니스트라든지 뭐니 하는 '저건 진짜 어그로인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 극단적인 생각들은 그냥 어휴 비융신들 하고 넘어가는데 오히려 이런 글을 보면 참 더 기분이 안 좋아요 진짜.
18/01/13 10:34
일단 저는 제 와이프한테 전혀불만없다는걸 전제로...
전 500벌고 와이프는 300버는데 첫째는 유치원다니면서 장모님이 봐주시고 둘째는 한달에 150주는 아주머니가 봐주십니다. 집안일은 와이프도 인정했지만 제가 더 많이 하죠. 대신 애기 2명 케어는 아무래도 애들이 와이프한테 엉겨붙어서 와이프가 더 보는 편이죠. 주말에는 장모님 고생한다고, 제가 애들 델구 저희집에 가서 울엄마가 애들 좀 봐주는 편입니다. 결혼할 때 경제적부담은 7:3정도로 제쪽에서 많이 했습니다. 그뒤로 수입도 5:3을 거의 유지했죠. 누가 이득인가요?
18/01/13 10:53
뭐 무슨뜻인진 대충 알겠는데 여초랑은 다르게 그 '공감' 안해주는 댓글들 보고 상처받지 마시고요. 별개로 '아 내남친은 댓글처럼 저러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안하시겠죠 설마
18/01/13 11:23
아직 결혼을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인의 상황에 대한 (네 결혼이 불행해서, 네 남편이 불쌍하다. 이기적이지 않은 내 아내는 정말 착한거같아) 이런 반응은 좀 지양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8/01/13 11:35
아니 글쓴이의 상황에 대한 언급을 왜 하시는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질 않는겁니다.
글이 마음에 안 드시면 글에 대해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18/01/13 11:43
이해하기 싫다 의 입장이신거 같은데 이해 해볼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주제 넘은 소리인거 같아서 사과드리는 말도 같이 붙입니다.
18/01/13 13:01
보통 글만 보고 댓글 달지 않습니다. 원글과 그 글에 달린 댓글까지 보고 내 생각을 말하는거죠.
어느 쪽의 입장이든 '결혼하고 손익을 계산하는건 결국 그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다는 뜻이니 불행하다는 것이다' 라고 일반적인 얘기를 했는데 결혼 안하신건 이전 글을 봐도 이미 알고 있으니 본인한테 한 말이 아니라는건 또 아실텐데... 그걸 굳이 본인의 상황에 적용해서 제가 본인을 비난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건 굉장한 궁예신데요.. 그리고 님의 상황에 적용해 봐도 딱히 남편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나 아내나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도 아니구요. 이기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서로를 만난게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서 불행하지 않은 거구요.
18/01/13 13:05
님은 지금 돈 받고 남자한테 팔려가는 겁니까? 그걸 원한다면 돈으로 사드리면 되겠네요
결혼을 가장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글쓴이를 믿고 결혼하는 남편이 있다면 그 것이 가장 슬플 듯 합니다. 두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18/01/13 13:27
저 댓글들에는 '님' 혹은 '글쓴이'가 있고, 제 댓글엔 없는데..
뭐 받아들이는 쪽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님이 받아들이신 대로 제가 님의 불행을 예견한 거라면, 그거 깨부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18/01/13 11:36
전혀 공감가지 않는 글입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단순히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혼수나 경제적인 이유말고도 정말 많은데 너무 단순화시키시네요.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혼수가 그렇게 크게 걸리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결혼한다면야... 결혼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 아닌 무슨 전혀 모르는 사람과 선을 봐서 결혼을 하는 거라면 이야기는 좀 다르겠지만요. 혹시 이 글을 쓰실때 그런 사람들을 염두해두고 쓰신 글이신가요?
18/01/13 11:37
시집살이 문제에서 어느 집도 시아버지나 장인어른이 문제인 집은 많지 않을거에요.
대부분은 시어머니와 장모님. 특히 시어머니가 문제인건데요. 이건 난 이런 시집살이를 했는데 우리 며느리는 왜이리 개념없을까에서 시작합니다. 게다가 요즘 젊은 부부중에 아내가 가사 일을 전담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18/01/13 11:50
글과 본인의 생각이 다르다면 취지는 공감하지만 글은 아니다 식의 댓글이 당연한건데 실제 남친 언급하는 분들은 진짜 무례하시네요. 모니터 뒤에도 사람 있습니다.
18/01/13 11:51
성씨 문제가 동,서양 가릴 것 없이 남자 성을 따르게 된 것은 성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여자의 아이는 자신의 유전자가 50퍼센트 들어가 있는 것을 확신하지만, 남자의 경우는 다른 남자의 유전자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의 성을 남자가 따르게 된 보정?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옛날부터 이어진 관습이라 철폐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부부간의 외도에서 어느 쪽이 더 손해냐, 하면 아직 자녀의 문제에 관해선 남자가 불리한 게 맞습니다.
18/01/13 11:52
아이 성을 아빠만 따르는 것도 되게 이상하고 웃기지요.
법적으로 엄마 성을 따를 수 있다지만, 현실의 벽은 까마득합니다. 근데 현실에서 이런 것에 반기드는 남자도 거의 없어요. 세대주는 그나마 덜하지만, 대충 다 털어서 그냥 남자가 하는게 현실이고요.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형식적이고 현실적으로 비중이 거의 없으니까요. 아이 성씨 따르는 문제에 비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경제적인 평등, 결혼 비용의 평등을 외치려면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편적으로 판단 할 것이 아니라 결혼 제도와 생활 전반에 걸쳐서 생각하고 고민해야지요. 돈 반반씩 내야된다고 침튀기면서 나머지는 그냥 하던대로, 관성대로 하는건 모순입니다. 남녀 전부 다요.
18/01/13 12:04
아이성을 아빠만 따라야하는 국가가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한국은 아닙니다.
그냥 과장된 표현인가보다 해서 그러려니 하려고 했는데 밑에 세대주는~~ 어쩌고 쓰신걸 보니 진짜 모르시던가 최소한 의식은 못하시는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18/01/13 12:10
아뇨 알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일반적 결혼 관계에서 어머니 성을 따르는 경우가 얼마나 있나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호주제 개정이 08또는 09년이었죠.
세대주가 큰 의미가 없는건 알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거 하나하나도 은연중에 남성 중심 사회라는 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18/01/13 12:26
특별히 님이나 댓글쓰신분 관점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단지 세대주 얘기를 "방법은 있지만 관성적으로 남자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사회적 제도" 의 예시로 드셨는데, 아이가 남자성을 따라가는것도 마찬가지로 정확히 그 예시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원댓글에서는 이를 방법이 없는것처럼 명백히 분리 서술했고, 그것은 잘못된거죠.
18/01/13 12:30
여자성을 따르는 방법이 법적으로는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시부모님의 반대와 주위 사람들의 눈치, 차별과 오지랖, 수군수군을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할 수야 있겠죠.
18/01/13 12:34
시부모의 반대와 눈치 오지랖의 경우 세대주를 정하는 경우도 정도에 차이만 있을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차별적 관성의 예시로 드신거 아닌가요?
정도의 차이만을 이유로 명백히 가능 불가능 여부가 동일한 사안을 분리서술하려면 정도가 중차대하게 차이나야 할테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더더욱 묶어서 서술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원댓글은 아이성의 경우 아예 제도 자체의 문제고 세대주의 경우 사회적 통념의 문제인것처럼 쓰여있는데, 아이가 모계성을 따르는 장애물은 제도가 아니라 똑같이 사회 통념입니다.
18/01/13 12:21
법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세대주 관련해서 언급하신 내용도 너무 짧게 쓰셔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18/01/13 12:29
윗 댓글에도 썼지만
님 댓글은 어떻게 읽어도 한국에서는 아이성은 아빠의 것만을 따라야 한다는것으로 읽힙니다.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이요. 근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세대주는 그나마 합의해서 정할 수 있으니 방법은 있습니다만/ 이 부분을 읽으면 누구나 앞쪽에 서술된 내용은 합의해서 정해도 방법이 없겠구나라고 생각할겁니다.
18/01/13 22:59
궁금한게, 아이 성을 아빠만 따르는 것에 왜 남자가 반기를 들어야하죠?
지금이 예전처럼 하나의 가문이 대가족을 이루면서 사는 시대도 아닌데, 누구 성을 따르는지에 의미를 부여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세대주도, 누가 할지는 그냥 서로가 합의해서 정하는 것 아닌가요? 세대주 결정에서, 남자가 어떤 힘으로 여성을 강제적으로 억누르고 남자가 세대주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왜 문제가 된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결혼할 의사가 있는 30대 이하 남자 중에서, 여자가 외벌이하는 대신 아이는 여자 성 따르고, 여자가 세대주하고, 남자가 가사를 전담하라고 하면 기꺼히 받아들일 남자가 절반이 넘을 겁니다. 하찮은 것 가지고 님은 남성이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은, 아이 성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아이 성을 아빠만 따르는 것이 이상하면, 엄마만 따르는 것으로 고쳐야하나요? 아니면 모든 사람의 성을 없애야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자기 자식에 아빠의 성, 엄마의 성도 아닌 제3의 성을 쓰도록 해야하나요?
18/01/13 11:54
좀 다른 얘기지만 여자들이 남자의 의무와 부당한 희생에 대해 공감하고 목소리를 내는 비율보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본문같은 목소리에 동조해 주는 게 훨씬 많은 것을 볼 때.. 여자들이 공감을 잘한다는 명제에 과연?이라는 물음표만 달리게 되네요.
티끌 하나라도 손해 안 보려는 '일부' 여자들의 태도들.. 좀 본인들 스스로를 뒤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18/01/13 11:55
- 집은 자기돈으로 해오면서 공동명의로 해줌.
- 돈을 많이 버는데 가사를 전담해줌. - 부모님은 안계시거나 명절 때는 물론이고 안만나도 상관 없는 분들. - 상대방 명절집에 가서는 음식준비. 얼마나 허황된 왕자님이신지.
18/01/13 12:02
공감합니다.
사견이지만 결혼때 집살돈 차살돈주면 처갓집가서 명절마다 전부치고 과일깎아드릴 의향 있습니다. 보태준 비율에 따라 대응수위가 좀 달라질수는 있겠지만요. 뭐 지금도 설겆이랑 음식세팅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18/01/13 12:03
결혼을 하면서 결혼비용을 누가 더 얼마나 많이 내었기때문에 가사를 얼마만큼 해야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비용을 형편 좋은 사람이 더 부담하면 되지 싶어요. 또한 가사분담 경우에는 남자도 5:5로 해야한다는 것도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이야기해야한다고 보아요. 남자나 여자나 서로 조율하면서 서로를 도와가면서 가정생활을 유지해야한다고 봅니다.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생계의 책임도 남자에게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공동책임이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회/경제 구조적으로 남자분들이 집에 와서 아내들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직군 환경이 많습니다. 일마치고 반강제적인 회식에 참석하고 저녁 9-10시에 집에 오는 환경이라면 남자에게 가사일을 50:50으로 요구하기도 어려울꺼구요. 아내 남편 둘 다 밤 9시 넘어서 들어오는 집이라면 둘 다 가사일은 포기하고 에너지 레벨이 더 남아있는 사람이 해야겠지요. 서로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를 하는 것에서 좋은 결혼생활이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 아내를 배려하거나 남편을 배려하는 모습을 봅니다.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보조해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서양(미국)의 예에서 추수감사절에는 남자쪽 집안에서 보내고 크리스마스에는 여자쪽 집안에서 행사를 보내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18/01/13 12:44
이런 댓글에 반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욕 한마디 내뱉고 냅다 튀는 애들 같은 행동이지요. 규정이 있으니까 그렇게는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말이라도 이렇게 쓰는 겁니다. 딱히 할 수 있는 말도 없고요. 왜냐하면 애초에 사고의 결과물도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듣는 사람 빡이 칠까, 어떻게 하면 살살 긁어서 열 받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의 지저분한 산물인 그저 인터넷 부유물일 뿐입니다.
18/01/13 14:52
저도 70년대 후반생이라 사회생활 할 만큼 했고, 대기업만 3번째라 주변 지인들도 많은 편인데 진심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일단 집 사서 결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적고 (...) 그 적은 비율 중에서 제가 아는 한에서는 100% 공동명의던데요. 뭐.. 결혼 비용 반반 했냐 이런 거는 대놓고 물어보기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진 못하지만 대체적으로 슬쩍슬쩍 나오는 얘기로 봤을 때는.. 대부분 당연히 남자가 더 부담하는 거 같았구요.
18/01/13 12:21
딱딱반반 하자고 할수있나요? 기계적으로..
경제적으로 좀 더 나은사람이 더 낼수도 있는거고 결혼해서 시간적여유가 있다면 한쪽이 더할수있는거고 여건 맞춰하는거죠 별로 와닿지 않는 글이네요
18/01/13 12:35
철저히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이익만을 위해 쓰면서 타인의 부담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할 생각도 고려할 생각도 없으면서 마지막 문단은 사회적으로 공평한 '부부'간의 부담이라고 적었네요 항상 이런 식이죠 차라리 징징대는 글이 솔직해서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공평은 무슨..
18/01/13 12:48
극단적인 여자의 이익 입장에서 쓰면 '난 몸만 가서 내가 편한것만 쏙쏙 빼먹으면서 속편하게 누릴거 다 누리고 살고 싶다' 가 되겠죠. 비용 반반 할거면 부담도 반반 집시다라는 제의도 [철저히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이익만을 위해 쓰면서 타인의 부담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할 생각도 고려할 생각도 없으면서] 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피지알 남자분들을 너무 과대평가했네요. 저를 향한 남친이 불쌍하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에도 지치구요. 더이상 피드백하지 않겠습니다.
18/01/13 13:12
비용 반반 부담할거면 부담도 반반 집시다 라는 말 자체가 결혼하면 철저하게 여자만 불리한 생활이라고 생각하시죠?
물론 여자도 힘든 부분 많습니다 님이 적은 글 내용이 그런것들이죠. 그런데 결혼생활이 저게 전부인가요? 남자들도 남자이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부담도 많습니다. 거기에 대해선 조금도 생각하지 않으신것같은데요?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반반 하고싶지만 결혼 후에 내가 누릴것은 다 누리고 싶은게 대다수의 남자라구요? 그리고 피지알 남자분들을 과대평가했다구요? 아니요 님은 그냥 한국남자 전체를 과소평가 합니다. 요즘 남자들 육아나 살림을 아내에게 100프로 전담시키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훨씬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윗 댓글중 굉장히 정중하게 그리고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는 댓글에는 거의 피드백을 달지 않으신것 같은데 이렇게 단순히 발끈하는 식의 피드백만 하시는 거라면 피드백 더이상 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제 댓글이 julia님께 인신공격 할 생각을 가진 댓글은 아니지만 그렇게 느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18/01/13 13:24
저는 한 사람이라 200개가 넘는 댓글에 일일히 피드백을 할수는 없어요. 그리고 당연히 100% 부담을 시켜서는 안되죠. 전업주부라면 몰라도 맞벌이면 50대 50으로 해야하는 데 과연 50대 50이 되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실제로 맞벌이를 해도 여성쪽으로 가사부담이 쏠립니다.
남자이기 때문에 가지는 부담이요.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누누히 하는 얘기가 정상 상황이 100이라 할때 남자가 80이면 여자가 50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좀더 의식적으로 노력하자는 얘기를 하자는 건데 그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우신가 보네요.
18/01/13 13:28
이 댓글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남녀 둘다 힘든 상황일테고, 맞벌이 해도 아내가 더 많은 가사부담을 하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요즘 남자들도 다들 노력중이라 생각합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하는거였다면, 남자들도 이미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적고싶네요.. 글 내용이 노력하자 였는지 노력해라 였는지 헷갈리지만 댓글에선 같이 노력하자는 의미로 적으신듯 하니 julia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적겠습니다. 글 적으시구 맘고생중이신거같은데 맘 푸시기 바랍니다..
18/01/13 17:48
맞벌이를 해도 여성쪽으로 가사부담이 쏠리는 이유가 사실 남자탓은 아니니까요. 물론 일부 책임감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가사는 여자가 해야지.. 이런 남자도 있겠지만, 향후 생계에 대한 책임감이랄지, 직장에서의 노동시간 및 벌이랄지, 이런것들은 아무래도 남자가 더 지고 있으니까요. 사회탓이죠 머.
남녀가 같이 잘 바꿔 나갔으면 합니다.
18/01/13 23:05
'맞벌이면 50대 50'이라는 것이 어느 한 쪽이 더 힘든 일을 하거나, 근로시간이 더 길 경우도 무조건 50 대 50이여야한다 생각하시나요?
님이 여기서 '예'라고 생각하신다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근로시간이 더 적은 쪽 또는 그나마 덜 힘든 일을 하는 쪽이 가사부담을 더 많이 부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8/01/13 12:35
전 본문글 내용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그와 별개로 댓글들이 너무 공격적이네요. 날선주제라 어느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자신의 반박논리도 전혀 제시하지않고 그냥 인신공격적인 댓글 하나씩 툭 던지고가버리는사람들은 진짜 심한거 아닌가요?
18/01/13 12:37
일단 요즘 결혼하는 남자 중 대부분은 가사, 육아 반반하자는 의견에 대해 동의 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특히 맞벌이 하면서 가사 육아등을 한쪽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 진짜 거의 없죠.
반면 결혼 준비 비용 반반 해야한다는 마인드의 여성분을 진짜 주변에서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몇몇 케이스에서 여성이 더 많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주변 지인들에게 종종 물어보곤 합니다. 넌 남편이 육아 가사 전담하고 넌 경제적인 부분 담당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거의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죠. 일시적으로 남편이 실업하거나 이직하는 경우 1년 2년정도까진 괜찮지만 평생은 할 수 없다하면서 자기는 그래도 굉장히 남편을 위하기 때문에 이정도 가능하다는 말을 하죠. 그러면서도 남편에게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하죠. 남자도 가사 육아 잘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책임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가사와 노동에 투자한다면 못할 것도 없죠. 여성분들이 지금 결혼생활에서 남성의 위치를 차지하길 원한다면 충분히 그자리 내놓을 수 있고 차라리 그러고 싶은게 요즘 젊은 남자들 일겁니다.
18/01/13 12:43
남-녀간에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하지만, 30~40년 전에 부모님 세대는 안그렇거든요.
결혼이란게 집안문제이다보니 앞으로 10~20년 후면 더 많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8/01/13 12:51
단지 둘이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결혼일 뿐인데 일일이 수지타산 따져가며 너무 계산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는 남자든 여자든 경제적 형편이 더 나은 쪽에서 더 많은 부담을 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심지어 상대방의 경제적 능력이 전무해서 본인이 결혼 비용의 전액을 부담해야만 할지라도 본인 입장에서 상대와 정말 결혼하고 싶고 상대도 본인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면 전혀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남자가 결혼 비용의 상당수를 부담하는 것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무리 동일 직종, 동일 직급 내 남녀 간의 연봉 차이가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현재의 결혼 비용 부담 차이를 불러일으킬 만큼 막대한 차이인지는 의문이고,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빠르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결국 결혼 시점에서의 경제적 능력은 오히려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체적으로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결혼하려는 남녀의 직종과 양 집안의 자산 차이가 크지 않음을 가정할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은 결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더욱 일반적이어야만 할 텐데 현재의 결혼 양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이러한 모습은 결혼 이전까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쓰고 더 모으는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쓰고 덜 모으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애초에 본인들이 부담해야만 하는 결혼 비용의 최대, 최소치에 대한 인식이 남녀 간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남성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결혼 비용으로 내놓는 반면 여성은 더 많은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일부만 내놓기 때문이겠고요.
18/01/13 12:59
상대방 입장에서 글쓰기가 쉽지 않은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한쪽 입장에서 쓴 글이네요.
남성들이 요즘 왜 결혼 비용 반반을 요구하게 되었는지요. 여성들이 과거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당연했던 시댁 먼저 문화를 거부하고 있고, 육아, 집안일을 남성과 분담해서 하자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잘못되었단게 아닙니다.) 여성들이 권리를 주장하고 나오니 우리 권리도 찾아보자란게 젊은 남성들의 현주손데, 권리를 찾기전에 의무부터 하라고 하면 뭐라고 할까요. 가사일 반반, 시댁 먼저 풍습 없애기 말하기 전에 결혼 비용 반반이나 하고 나서 얘기해라 라고 하면 너무 폭력적인 의견이라고 치부하실 것 같은데요.
18/01/13 13:03
하지만 나는 경제적 부분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고 하셨는데
하지만 나는 결혼생활에서는 반반하고 싶다. 하지만 경제적 부분에서는 최대한 난 내가 누릴건 다 누리고싶다. 사실 이런 마인드를 가진게 많은 여자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꿔 말하면 이렇게 되나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자율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남자는 시댁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본문과 다른 케이스도 수없이 많다는거죠 그렇다면 남녀가 평등하고 시댁=처가집으로 평등하게 생각하는 집안 남자와 결혼할 때는 경제적으로 반반 부담하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18/01/13 13:14
30대 넘어서면 누구든 억울한 일이 하나씩은 있을 수 밖에 없는 문제라서 절-대로 훈훈하게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리 없겠죠. 와중에 분통 터지신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크크
18/01/13 13:20
당장 소개팅나가도 반반이 안되는게 현실이죠.결혼을 위한 연애의 시작인 소개팅에서도 남자가 밥을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고지식한건지 남자라서 당연히 돈을 더 쓴다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던건지 의문이 드네요
18/01/13 13:22
네 뭐.. 아마 요즘 평균적인 여성분들 생각일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길 빌어 봅니다.
결혼 반반 부담과 결혼 이후의 가사 노동을 놓고 비교 하셨으니 같은 기준으로 보면.. 1. 시간적인 순서는 변경 할수 없습니다. 결혼이 먼저고 가사노동은 이후 입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우선 뒤에 손해 볼걸 감안하고 반반 안하면 뒤에 가사 노동에 대해서도 말할수 있는 근거가 취약해져 버립니다. 즉 두가지를 비교 하고 싶으시다면 선행되어야 하는건 여성분들의 행동입니다. 반반 하시고 당당하게 가사 노동 절반도 요구 하세요. p.s 주변에 결혼 비용 반반했지만 가사 노동은 반반이 아니더라 케이스 찾아오지 마세요. 저도 모든 돈 다대고 혹독하게 가사노동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2. 가사 노동 시간 비교 하실거면 소득 차이도 같이 비교해 주세요. 경제 활동 시간에 대한 비교는 쏙 빠지는데 보통 남성의 가정내 소득이 높고 노동 시간도 깁니다. 돈은 남성이 많이 벌어야하지만 가사 노동은 반반 해야 한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이 어디있습니까? p.s 주변에 여자가 돈 많이 벌지만 가사 노동은 반반이 아니더라 케이스 찾아오지 마세요. 저도 모든 돈 다대고 혹독하게 가사노동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18/01/13 13:29
1. 결혼 반반 했는데 가사노동 반반 안하면 결혼 물릴수 있으세요? 어떻게 보장하실건가요?
2. 통계적으로 여자 임금이 남자보다 낮은데요?
18/01/13 13:34
1.
아무 리스크도 지지 않을거면 아무것도 얻는게 없겠죠? 2. 동일 노동 동일 임금입니다. 여성이 자신과 소득이 동등한 남자랑 결혼하는건 지금 보다 훨씬 쉽습니다.
18/01/13 13:44
1. 아무것도 보장이 안된 상태에서 너 혼자 리스크를 져라. 고 애기하시는 건 말도 안되는 거죠. 크크. 너는 일단 해봐. 그럼 내가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고 그건 내가 알아서 해줄게 인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안하겠죠. 지금 남자분들 같은 반응으로 볼땐 더군다나요. 여자를 동등하게 보는게 아니라 [남자가 여자랑 이해관계 꼬치꼬치 따지면 속좁다 욕먹고, 솔직히 여자가 경쟁 상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그러려니 봐주는 것뿐인데 그걸 적반하장으로 따져보자 대들면] 이런 사고방식이라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어요.
2.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요? 농담이시겠죠? 성별에 따라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못 받는거 모르시지 않으실텐데요. 같은 직종에서도 성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납니다.
18/01/13 13:57
1.
그러시면 그대로 사시는 거죠. 이 세상에 100%는 없습니다. 본인의 인생에 뭔가 변화를 원한다면 본인이 움직이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p.s 제가 안한 얘기를 저한테 붉은색으로 들이 대시면 제가 뭘 해드려야 할까요? 그분이 남성 대표도 아닌데? 2. 같은 회사, 같은 직종, 같은 직급이면 임금 동일 합니다. 아니면 노동부 신고하세요. 진심입니다.
18/01/13 13:59
그냥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대충 만든 통계만 보면 분명 여자가 남자보다 임금이 낮거든요.
뒹굴님이 쓰신 글이나 제가 아래 댓글에 달아둔 글처럼 평균화(normalize)없이 그냥 보니까 말입니다. 이런 몰지각한 통계가 일부 여성들의 '차별의 근거' 가 되는게 답답하네요.
18/01/13 14:03
저는 글쓴이인 제 인생에 변화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대로 사는거고, 자꾸 제 글과 저라는 개인을 연관시키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18/01/13 14:07
은근슬쩍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몰고 나가지 마세요. 좋은 대화 방법이 아닙니다.
여성과 남성에 대한 얘기중이었고 그대로 살아야 하는 주체도 당연히 여성입니다. 전 Julia 님이 뭐하시는분인지 모르고 관심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18/01/13 14:06
남녀 임금차이는 페미니즘 진영에서 주장하는 대표적으로 왜곡된 예시입니다. 이건 거의 신화나 종교에 가까운 말도안되는 소리예요. 단순히 '성별차이'때문에 남성에게 더 많이주는 직장 한군데라도 있으면 말씀을 해보세요. 보통 직급, 직렬차이로 나는 임금격차, 야근 등의 추가근무나 외근 등으로 인한 임금격차를 죄다 무시하고 그냥 하고싶은 말만 하는 사람들이나 주장하는 소립니다. 정말 그런 직장 단 한군데라도 있으면 제발 노동부에 신고하세요. 차라리 결혼하면 퇴사시킨다는 등의 현실적인 얘기를 하시면 이해라도 합니다.
18/01/13 22:30
취업시장에서 남성을 우대하는데 여성이 좋은 직렬에 진출하기가 당연히 어렵지요. 인서울 대학교의 남녀 학생비는 얼추 50:50믄 대기업 신입사원 성비는 70:30입니다.
동일한 학교 동일한 3.8 학점의 남녀 학생의 취업 결과와 받는 월급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18/01/14 01:06
기위해 님// 말씀하신 자료에 맹점이 있는거 같아 댓글드립니다.
아시다시피 대기업의 문/이과 채용비중은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과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많은 것으로 알구요. 이점을 고려했을 때의 대기업 신입사원 성비를 다시 따져봐야 할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동교 동학점의 남녀 월급차도요. 기계공학 3.8학점과 경제학과 3.8학점의 평균임금은 당연히 같지 않을겁니다.
18/01/13 13:45
임금을 정확하게 어떻게 정의하세요?
기본급+상여금+잔특근비-직급별 세금 = 임금인데 여기서 뭐가 낮아서 여자 임금이 남자보다 낮다고 생각하세요? 처음 연봉계약서에 싸인할 때 여자가 남자보다 기본급이 낮나요? 아니면 회사 매출액을 고려한 상여금이 여자가 남자보다 낮나요? 남자가 통계적으로 여자보다 야간,휴일 가리지 않고 더 많이 일을 하니까 잔특근비가 올라가고, 더 많이 일을 하니까 통계적으로 여자보다 업무량과 성과가 높고 업무량과 성과가 높으니까 여자보다 통계적으로 임금 상승폭이 높은것이죠. 연령별, 입사연차별 남/녀 임금 통계를 보신 적이 있나요? 어머니 세대에서 극심하게 여성이 차별대우를 받은것은 잘 알고 있지만 최소 우리 20~30대 세대는 임금차별이 있다는 등 가사노동 및 시댁에 시달린다는 등 예전 시절 얘기만 갖고와서 불평등하다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18/01/13 15:29
맞는 얘기죠. 원인을 따지자면 업무강도가 높다보니 야근 특근은 남자들이 더 하는 경향이 많고 해외출장한명 보낼일 있으면 남자를 보내는게 현실입니다. 당연히 버는돈이 차이가 나죠
18/01/13 16:27
남자가 집해갔는데 여자가 가사 다 안하면 결혼 물릴 수 있나요? 뭐 보장되는게 있어요?
어차피 아무것도 보장되는 거 없고 함께 살고 싶은 사람과 살 뿐입니다. 자기 살 집 사는데 자기가 돈내는 것도 당연한건데 여자들은 보탠다고 하더라 = 자기 생활 가사 자기가 하는 거 당연한데 남자들은 돕는다고 하더라 = 결혼실패하면 인생망가진건 두 사람인데 이상하게 꼭 너 땜에 내 신세 망쳤다 내 청춘 버렸다 하더라..상대 청춘은 남아있기라도 한가
18/01/13 16:37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 적용 되지 않는다는 얘긴가요?
여자들이 기피하는 분야가 고임금이고 그 필드에 남자들이 많이 포진됐기 때문에 임금이 높은건데 성별때문에 급여에 차이가 있다뇨.
18/01/13 13:24
댓글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결혼 과정에서 가부장제의 폐해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남성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이렇게 공감 못 얻는 글이라는 것은 독자가 느끼는 감정들을 글쓴이가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클 것입니다.
18/01/13 13:25
http://m.news.nate.com/view/20170111n03073
가사시간만 따지면 남자가 여자보다 적게 하는건 팩트지만 전체 노동시간을 합산하면 남자가 더 많아요 가사노동관련 논의는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굉장히 오염되었다고 봅니다. 남편들은 한국의 심각한 노동문화에 일방적으로 손해를 받으면서도 저만큼이나마 해'주'는게 대단한거거든요. 물론 부부사이인데 칼처럼 5대5 나눠서 하는것도 인정머리가 없긴하죠. 남자가 더 해줄 수 있는겁니다. 그렇지만, [명백히 더 많이 일을 해주는 쪽한테 적게 한다고 우기는 건] 심해도 너무 심하지요.
18/01/13 13:37
본인이 특정 집단으로서 싸잡혀서 욕먹는건 보통 그렇게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한국인 5천만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을 일반화하고 비하한다는게 참 놀랍습니다. 성별이 일부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특정 성별이 단체행동권을 가진것도 아니고, 의식을 공유하는것도 아닌데요. 사실 이 글의 단어를 몇개만 바꾸면 남자 입장에서 똑같은 논리전개를 통해 반반하고 나서 결혼생활의 분담을 요구하라는 결론을 내는 글을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 글엔 논리라는게 없으니까요. 뭐 그렇다고 이 글에 반박하는 댓글들이 논리적이라는건 또 아니고요.
18/01/13 13:53
인정을 하든 안하든간에 남자는 대부분 양심없는 집단이고 여자는 일부 양심없는사람이 있다는걸 인정은 한다 정도로밖에 읽히지 않습니다. 양심없는 대다수 남자들을 독자로 설정하고 훈계나 계몽하려고 쓴 글로 보여요. 저 마지막 문단을 뒷받침하기엔 그 위의 내용이 너무 '구려요'. 마지막 문단만 보면 전 그것엔 100%동의합니다만 이 글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18/01/13 13:59
제가 겪은 남자들만 본 입장에서는 굉장히 순화시켜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리다는 게 어떻게 구리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부라고 말하기엔 상당히 많은 분들이신데요.
18/01/13 14:08
'제가 겪은 남자들만 본 입장에서는', '일부라고 말하기엔 상당히 많은'
저도 '제가 본 남자들'은 '본문에 부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개인의 경험을 가지고 싸잡아서 쓰면 안되죠. 결혼시의 경제적 부담과 결혼생활의 불합리함을 퉁쳐서 계산기 두들겨서 누가 더 손해를 보고 있는지 통계로 다 따질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 결국 내 주위엔 얼마나 양심없는 남자가 많냐 여자가 많냐로 싸움으로 따질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말타툼이 논리적이 될수도 없을뿐더러 글쓴분의 주변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든간에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그런사람이 많으니 너도 그럴것이라는 훈계와 감정배설을 받아줄 이유는 없잖습니까. 누군가는 '내가 겪은 여자들은 이렇다'면서 똑같은 글을 쓸수도 있겠지요.
18/01/13 14:17
아니요. 제 개인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나름 최대한 순한맛으로 객관화해본 결과가 서로 노력하자는 글이 나오는 겁니다. 제 경험만 갖고 배설글을 쓴다면 메갈식의 한남 부들부들 하는 글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그들의 혐오에는 동의할수 없거든요. 당연히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자가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유리하다고 봅니다.
18/01/13 14:37
쌓인게 많으신것같네요. 개개인마다 경험이 다르지만 '나름 객관화'가 별로 객관적이지 못하니까 글에 반발하는게 많은겁니다. 근데 뭐 어쩌겠어요. 누군가는 군대 안가고 알바와 직장에서 편한일만 하는데다 데이트, 결혼비용 적게댄다고 여자가 개꿀빤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애낳고 가사부담 독박쓰고 평생 시댁 눈치보는데다 유리천장있고 임금도 적다고 남자한테 억압받는다고 생각하겠죠. 근데 제 솔직한 심경으로는 지들끼리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싶습니다. 군대, 징장, 유리천장, 임금은 (보통 다른성별을 가진)연인 혹은 부부의 개인의 탓이 아닐뿐더러 개개인이 어쩔 수 없고 사회적으로 문제제기하는것이 정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오롯이 연인 혹은 부부간의 문제고 연인과 부부는 선택할 수 있잖아요. 연애나 결혼이 인생의 필수인것도 아니고 그게 결혼비용이든 가사분담과 시댁이든 내가 상대를 감당 못할거같으면 안하면 되죠.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 한국이 한남이든 김치녀든간에 답이 없는 종자들로만 꽉 차있어서 희망이 없다 싶으면 까짓거 국제결혼하면 되는거고요. 설마 온 지구상에 본인과 성향 맞는 사람 하나 없겠습니까. 결혼문제에서 계산기 두들겨가면서 사회구조 탓 하고 계몽하고 훈계하면서 감정배설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18/01/13 13:43
하아...
마음속 한켠에서 응원하던 분인데 속에 들어있는 이런 생각을 보니까 참 마음이 씁쓸 하네요. 부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이 불쏘시개 취급을 받고, 이 많은 사람들이 내 생각에 별 호응을 해주지 않을 때에는 내 생각을 혹시 수정할 필요가 있는건 아닐까 하고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8/01/13 14:03
줄리아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지만 더 이상 말을 해서는 안좋은 결과만 초래할거 같아 함구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리플을 너무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마시고 사고의 확장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랄게요.
18/01/13 14:54
줄리아님 남자친구분은 좋은 분 같던데, 엄한 사람들한테 피해본 것을 사람 좋은 남친분한테 풀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저어됩니다. 두 집단은 성별만 같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에요. 두 집단을 따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18/01/13 13:47
결혼 불공평 글은 대부분 미혼녀가 남자 최고의 케이스와 여자 최악의 케이스 가져와서 비교를 하는거 같은.... 물론 부부보면 다 저런요소들의 일부는 다 가지고 있겠지만
18/01/13 15:03
마지막 문단의 내용이 하고자 하는 내용이라면 앞 부분에 남자들 후려치는거나 호구 운운하는 댓글은 안다시는게 본 글의 댓글보고 오해라고 하는 것보다 나을텐데요... 겪은 일 때문에 마음고생 심하신 것 같은데 이왕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굳이 필수도 아니니 안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18/01/13 15:07
최근에 힘든 일을 겪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게시판에 이런 주제로 글 쓰시는 것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이미 쓰셨고 일은 벌어졌지만요. 정신적으로 여유도 없으실 것 같고 에너지가 빠지는 쪽의 일보다는 반대로 힘을 받으실 쪽으로 가닥을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피지알도 오래 보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제, 소재, 방향이나 분위기상 댓글 반응이 어떻게 될 지는 쓰기 전에도 쉽게 예상 가능한, 뻔한 스토리 아니었을까요.
18/01/13 15:46
저번에 부모님과의 갈등 글에서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겪었던 나쁜 일들 다 좋게 풀리길 바라구요. 하지만 진짜 솔직히 얘기해서 (저번에도 느꼈지만) 줄리아님이 대댓글 다는 댓글들은 다 본인의 감정을 건드는 댓글입니다. 그리고 가상의 적을 놓고 그만 싸우세요. 모든 댓글에 답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댓글 다시는 경향을 보면 부드럽게 말씀드린 분들의 댓글에 대댓글을 거의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본인이 불리한 논리가 전개되면 다른 곳에 가서 싸우는 일명 '어그로'와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셔도 남들이 보기엔 그리 보입니다. 본문 글에서도 드러나는 [개인적인 경험 + 주변의 이야기로 생성된 사회 통념상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악의 남성]과 [내가 생각하기엔 더 손해보는 여자들이 많지만 옛다 나쁜 여자들도 있겠거니]를 붙여놓고 글을 쓰시면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무엇을 원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악을 규탄해야 된다는 성명이라도 낼까요? 양아치나 양심없는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렇다고 플랜카드로 양아치, 양심없는 유사인간 규탄!하고 광화문에 나가지는 않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으신건 압니다만 개인적인 경험 선에서 얘기할 것과, 사회적인 여론의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것에 명확한 구분을 지어주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넋두리식으로 풀어놓으셨으면 좀 더 줄리아님에게 덜 공격적이고 더 건설적인 댓글이 달렸을 것 같습니다. 댓글보니 상식에 벗어난 인신공격을 하는 댓글들이 있어서 줄리아님이 상처받으실까 염려됩니다.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길 빕니다.
18/01/13 15:46
왜 이런글을 쓰셨는지를 이해하려고 들면 이해할 수는 있지만, 공개된 게시판의 회원들에게는 개인 Julia를 고려해서 일반론을 판단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본인의 경험을 기준으로 긋고 약간 양보했으니 객관적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으며, 현재 답변의 취사선택 범위와 대응 과정에 있어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문단 외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8/01/13 16:02
본의는 잘 이해하는데 그래도 댓글에서도 의도는 알겠지만 호구잡혔다는 표현은 뭐랄까... 의도는 이해하겠는데 참...ㅜㅜ
아무튼 일반과 통계 그 어디쯤 사이에서 월급은 제가 1.5배쯤 더 벌고 집은 100퍼센트 제돈이고 근데 공동명의고 가사일은 거진 제가 다하고 업무시간도 제가 최소 월 30시간정도 많고 아이생기면 육아만 반반하자고 했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서로 불만없고 사이좋으면 된거쥬 헤헤 이게 참 수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안되는게 사랑과 결혼의 위대함이지요 안그래유? 다들 조금씩만 서로를 선의로 대하면 선 긋고 싸울것두 없어요 다들 조금씩만 릴랙스.
18/01/13 16:17
저는 줄리아님께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데, 격한 반발이
많군요. 저는 제가 반 이상 집을 했음에도, 시부모님이 당연하다는 듯 예단도 원하셔서 당시 평균수준에서 하고, 기타 비용을 대는 것 외에도 남편의 빚을 갚아주었는데도, 시부모님이 신혼 때 만날 때마다 저에게 벤츠를 사달라고 하시더군요. 결혼으로 아들 수입과 며느리 수입이 모두 당신 돈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하셨던 건지. 그외에도 흔히들 겪으시는 온갖 시댁의 요구들도 함께 겪었습니다. 근무중에도 전화하시고, 며느리가 일주일에 두번은 전화해야한다며 화내시고.. 남편은 흔히들 그렇듯이 우리 부모님은 늙어서 못바꾸니 너만 좀 참으면 된다고 했지요. 저는 반반 결혼비용이 양성 모두에게 정당하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이라면 조금 여유있는 쪽에서 조금 더 부담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결혼했지만, 하고보니 시부모님들이 저와 전혀 다른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더군요.
18/01/13 20:53
일단 님의 시부모님을 잘못 만나셔서 안타깝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다만 님의 경우처럼 결혼비용부담을 많이한다고 집에서 상전취급받지 못하듯, 그 둘은 따로 이야기할 부분인데, 줄리아님이 '남자들이 집안일을 여성에게 대부분 떠넘기면서 결혼비용을 반반하자고?'라는 식으로 이 둘을 연관지어 말하셔서 그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다른 사람들이 지적한 것이고, 님의 댓글에 대해 제 생각을 약간 말하자면.. 시부모님이 과한 요구를 하고, 그것에 대해 님이 남편에게 뭐라 말했다면 남편이 중재해줬어야 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의 요구에 대해 손 놓고 있다면, 님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겠죠. 최악의 경우에는 이혼까지 갈 각오를 하고,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요구는 과감히 거부하거나, 이혼, 또는 시댁-남편과 다투게 될 것이 지금처럼 대우받는 것보다 더 꺼려진다면, 어쩔 수 없이 참고 살거나..
18/01/13 16:32
댓글들에 참 실망스럽네요.
저는 참 의아스럽네요. 어디까지 말을 해야하나요. 반반 부담하면 반반 책임집시다가 이렇게까지 헛소리다라고 말을 들어야하는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거에 대해 생각해보자는게 그렇게 기분나쁠 일인지. 또 제게 먼저 인신공격을 하고, 제 이전글, 제 남친 운운하신 분들에 대해는 뭐라고 하지 않고 제 개인적인 사정을 이해해줄 필요가 없다구요. 네 저 역시 글쓴이와 글은 별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몇 들먹이신 분들께만 대꾸했을 뿐입니다. 왜 이전글과 제 개인사를 자꾸 이 글과 연관지으시는 분들이 있는걸까요? 제가 어떤 인간이든 그게 이 글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그로 운운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누누히 주장해요. 그래서 반반 또는 그 이상 해가면, 확실하게 보장해줄거냐고, 결혼 후에는 말이 바뀌죠. 왜 살던대로 그렇게 살지 않느냐고 합니다. 이정도로 순하게 얘기하는 것까지도 격한 반응을 보이신다면, 저는 더이상 사람들에게 같이 부담할테니 같이 협력하자고, 나누자고 얘기할 이유를 못 느끼겠습니다. 그냥 살던대로 살아야겠네요. 더 부담하시고 살든, 불평등하게 느끼든 매매혼을 하든, 저는 더 이상 발언하지 않겠습니다.
18/01/13 17:01
이 글에 얼마나 피가 되고 살이 될만한 리플이 달렸는데 고작 한다는 얘기가 "나 삐짐, 기분 나쁨, 지금 내가 쓴 글이 맞고 안맞고가 문제야?" 라니 안타깝습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 주기는 커녕 그 스테레오 타입에 놀라울 정도로 부합하는 행동을 하시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8/01/13 17:02
댓글들을 보니 줄리아님의 주장에는 동감하지만 근거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하고 계시는 걸로 보입니다.
세대주는 누가 가져가죠? 대부분은 남편의 명의로 가는 경우가 많죠. <----젊은 부부의 경우 남편의 명의로 가는 경우는 적다는 의견들이 있네요. 아이를 누가 더 돌보느냐, 같이 맞벌이를 해도 누가 더 집안일을 많이 하느냐 이런 자료는 통계로도 증명됐듯이 여자가 더 많이 하죠. ---> 같은 맞벌이라도 노동 강도와 시간, 수입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그냥 맞벌이라고 퉁치기엔 남여의 집안일하는 시간을 제대로 비료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네요. 한 예로 주당 30시간 일하는 아내와 주당 70시간 일하는 남편으로 이루어진 부부라면 맞벌이로 말씀하신 통계에 들어가겠지만 이 경우 아내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게 비정상인가요? 생각해보실 문제입니다. 반반 부담하면 반반 책임집시다에 대해서 욕하는 게 아니라 줄리아님의 글의 흐름이 여자들이 혼수를 적게 해온다고 불만인데 반반 해도 여성들은 제대로된 반반을 누리지 못한다. 세대주문제, 맞벌이 부부의 노동시간 문제, 명절 문제 등등을 봐라. 이왕 반반 할 거면 제대로 반반하자. 입니다.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근거에서 틀린 부분이 있는 걸 지적하는 겁니다. 단순히 자료를 잘 못 가져온 게 아니라 이런 문제에서는 잘못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상대방을 무개념으로 몰아가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18/01/13 17:18
별로 코멘트 풀어서 달고 싶지 않았었는데, 댓글들이 실망스럽다니 오해는 좀 풀어드리고 싶네요.
여기 댓글들이 님의 글을 오해한게 아닙니다. 꽤나 정확하게 이해한거죠. 지금 방금 다신 이 댓글이 님이 이 글을 통해 하고싶은 말인걸 알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왔던겁니다. 예를들자면 제가 글을썼어요 제목은 '명절때 노동의 분담'에 대해서 썼습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제 글을 그래그래라며 열어보셨습니다. 내용은 뭐가 있냐면요 정작 여자들 명절때 노동분담안되고 있는 이야기는 없고, 남자들이 운전하는 이야기만 가득 있는거에요. 전 명절때 노동분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여자분들은 보면 운전은 남편이 하는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라는 글을 쓴겁니다. 욕 안먹는게 이상할 글이죠. 의도도 너무 뻔하잖아요? 그렇다고 운전분담이 명절 노동분담을 위해서 선결되어야될 과제인가요? 그것도 아니잖아요. 주방일이 분담되도 운전이 분담이 안될거같아서 분담을 못하는 남자들도 많다는 말은 어떤가요? 결국 이게다 일종의 합리화라는겁니다. 님 글이 그런글이란 이야기고요. 부조리를 안없애보신거같은데, 없애보시면 본문같은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부조리만 없어지고, 그 반대급부로 있던 것은 잔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집은 저희형수가 결혼한 그해 즉시 제사를 없앴어요. 명절날 전날에, 밖에서 만나서 한끼의 식사만하고 친정으로 가세요. (우리끼리 지낼까도 협의해봤었는데 그래도 결국 형수가 자유롭게 안될거같다라는 결론으로 그냥 없앴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 형이 명절때 사위로서의 임무는 면제되었을까요?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건 남아있어요. 저희집은 명절때 하루만나 식사만 밖에서 하다보니 경우에 따라 생략도 하고, 운전하기 싫어서 대중교통 타고 오지만 처가집에는 명절마다 안빼먹고 꼬박꼬박 차몰고가서 장인장모 기사노릇도 해드리고, 저희 형은 정말 원치 않지만 처가집에서 잠도 자고 와야됩니다. 저희집에서 제사를 없앤건, 명절때 여자들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게 부당하기때문이지 형의 사위로서의 임무를 가벼워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그건 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일 뿐인겁니다. 저는 저희 고등학교가 기숙사부터 시작해서 위아래 남자들 서열문화가 너무 빡빡한게 너무 싫었습니다. 후배들이 선배한테 정말 껌뻑죽어요. 전 그게 맘에 안들어서 후배 애들한테도 존댓말 썼어요. 빡빡한 서열문화에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후배들이 좋은점도 있는데, 선배들이 후배들 지갑 절대못열게하는게 전통입니다. 저는 걔들에게 선배로서 받을 대접은 죄다 못하게 했지만, 나랑 밥먹고 자연스레 지갑을 여는 대신 인사를 선택하는 후배 없었을까요? 술값 몇십만원나온 빌지 원치않게 독박으로 뒤집어 써본적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비일비재하죠. 원래 부조리라는게 없어지는 과정에서, 나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은 사라져도 상대에게 이익이 되는부분은 잔존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걸 핑계대면 아무것도 못없애요. 제가 후배들 만날때마다 지갑여는게 부당해서 서열문화를 없애려 했던것도 아니잖아요. 내 생각엔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없애려 한거지. 그게 문제라서 없애겠다고 생각했다면, 없애는 대신 후배들 만나는 자리에 내 위에 선배 한명만 챙겨다니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어요. 지금 댓글 단 사람들이 가사노동이 분담되어야 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댓글 다는것 같나요? 그게 아니란겁니다. 가사노동분담이 결혼비용분담을 위한 선결과제가 아니라서 이런 댓글을 다는겁니다. 결혼비용 맥스 3천대는 가사는 완벽한 가정주부 남자가 일등 신랑감일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 선결과제겠지만 그것도 아니란겁니다. 부당함을 없애는것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것이, 그 계층에 호혜를 베푼다고 생각하실 필요도 없어요.
18/01/13 17:19
그냥 내 말 들어줘일 뿐이지 글로 소통 하실 의도는 처음부터 없었던 걸로 보이네요... 분명히 위에는 님의 주장에 쓰인 논거가 잘못되었다는 지적도 있고 남성의 부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귀 막고 계시면서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에만 공격적으로 답변하시는데 무슨 소통을 할까요...;;; 저 위에 양질의 댓글 쓰신 분들은 헛고생 하신 것 같습니다...
18/01/13 17:24
반반 이상 해가면 확실히 보장해줄거라 물어보시는데 그러면 결혼할때 아예 계약서쓰시고 공증도 받으세요. 어길시 위약금 받고 이혼하시면 되겠네요.
통계적으로 남자가 결혼시 훨씬 많은 경제적 부담을 하는건 인정하시겠죠. 그거 남자들도 다 리스크 지고 하는겁니다. 부담은 훨씬 많이 지고 결혼하는데 집은 공동명의 해달라하면 어떻게 합니까?
18/01/13 17:28
통계 인용이 잘못됐다거나 남성 단독 집명의 별로 없다는댓글에도 피드백 해주시고 의견 밝혀주셨으면 더 좋은 토론이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별로 실망하실 게 없는게.. 앞으로 2-30년.. 지금 30대가 자식들을 결혼시킬 시점에는 제사도 많이 없어지고 결혼 비용 반반에 양가 동등히 방문하는 분위기가 될거에요. 지금 시점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생각하는 분위기 봤을 때 아들 집 사주면서 시어머니 될 사람 없을 겁니다. 아들 집 사주고 대접 못 받는 지금 시어머니들이 과도기 시점에서 희생하시는거죠.
18/01/13 17:45
반반부담하면 책임집시다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비정상적이고 여자는 일부만 이상하다고 말하니까요
바꿔말해서 대부분의 여자는 이상하고 남자는 일부만 비정상이다라고하면 님은 이해 하실수 있나요?
18/01/13 19:43
2222 3333 달리는 사이트가 있긴 하겠지만 여기는 아니라 실망하시가 보군요. 님은 이 사이트의 운영진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8/01/13 20:35
'누누히 주장해요. 그래서 반반 또는 그 이상 해가면, 확실하게 보장해줄거냐고,'라는 님의 말에 대해서,
'여성이 집안일을 해주는 대가로 남자 결혼비용을 더 부담한다'라고 약속이라도 했나요? 그렇게 약속을 했다면, 약속을 깬 사람이 잘못 맞겠죠. 그런데,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 결혼비용의 잘못된 분담은 그것가지고, 집안일의 잘못된 분담은 그것가지고 각각 따로 다뤄야할 문제인데, 왜 굳이 이 둘을 묶어서 이야기하시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18/01/13 23:12
님의 글에는 '반반 부담하면 반반 책임집시다'라는 말 외에 '다른 말'도 섞여 있고, 그런 '다른 말'에 대해 뭐라고 한 것까지,
마치 '반반 부담하면 반반 책임집시다'라는 말에만 뭐라고 한 마냥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애초에 결혼비용을 많이 부담했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가사일을 떠넘길 권리가 생기는 것이 아닌데, 님은 왜 그 둘을 묶어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남성이 결혼비용을 전액 부담했다고 해서, 남성이 여성에게 가사일을 떠넘기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님이 격한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 감정을 진정시키고 나중에라도 천천히 다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8/01/13 17:26
결혼을 하면서 돈을 누가 더 가져오고 덜 가져오고 집에서 지원을 받았고 못 받았고 그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둘이 같이 잘 사는 거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서로 상처주지 말고 혼자 곪아 터지지도 말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남자든 여자든 결혼비용을 100% 댄다고 배우자의 의사를 묵살하고 내 마음대로 할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게 내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서 50% 돈을 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화, 의견조율, 양보, 배려는 부부 사이에 당연히 서로 해야 하는 일이고, 결혼비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문제는 이걸 서로 갖다 붙이는게 문제죠. 당연한 걸 돈하고 결부시키면 결혼은 거래가 되고 부부는 지분싸움해서 내몫 챙기는 관계가 되고 상대방이 나에게 뭘 양보하고 배려하면 고마운 일인데 마치 내가 돈으로 산 것 같이 당연한 게 되고 고마움은 없어지고 양보한 쪽은 억울해집니다. 도대체 부부가 그런 관계를 맺어서 서로 뭐가 좋은가요? 결혼비용 반반 냈는데 저 남편새끼는 결국 결혼생활의 의무를 반반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실컷 비난하면 행복합니까? 나는 집 사왔는데 너는 결혼비용 조금밖에 안 냈으니 니혼자 애보고 내 뒷수발하는게 당연하지 하면서 아내를 비난하고 상처주면 행복해요? 결혼은 친구들한테 남자의 가오를 자랑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랜선 너머 대중에게 페미니즘 실천의 현장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배우자에게 져 주고, 배우자가 져 주면 고마워하고 서로 행복하게 사세요 그냥. 시가나 명절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이삼십대 여자들한테 출가외인 같은 개소리 천번하나 만번하나 이해 못하는 것처럼 평생 그렇게 살아온 육칠십대 노인들한테 결혼비용 반 냈다고 투쟁 천번하나 만번하나 이해 못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거나 조금 아시지. 좋은 시부모님들이 많지만 며느리를 100% 이해해서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다 이해는 못 하겠지만 세상이 바뀌어서 우리 때랑은 다르고 요즘 애들은 이러면 싫어한다더라 하고 맞춰 주시는 거죠. 시부모가 아들 며느리에게 집 사줬다고 며느리를 종년처럼 부려먹을 권리가 생기는 게 아닌 것처럼, 내가 결혼비용 반 냈다고 해서 그분들을 정신개조시킬 권리를 산 것도 아닙니다. 살아온 시간도 방법도 세대도 생각도 다른 사람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있는 것뿐이고, 아무리 해도 맞출 수 없는 부분이 결국 남습니다. 그러면 그 부분은 그냥 져 드리세요. 보통의 경우라면 그분들도 나에게 져 주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돈으로 결혼생활의 권리를 사거나 결혼생활의 불만을 돈으로 보상받으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양보할 수 있고 져 줄 수 있는 사람하고 결혼하세요. 그리고 꼭 행복하게 사세요.
18/01/13 17:36
저도 결혼 전에는 줄리아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결혼하고 보니, 각자 집마다 사정도 다르고, 사는 모습이 다 다르더라구요.
기혼자인 저에게는 줄리아님의 글은, 비트코인으로 수억 벌었다는 지인의 지인 이야기로 들립니다. 댓글로 인해 지치셨을텐데, 조금 릴렉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8/01/13 17:59
결혼이나 사랑 연애는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양하니가요
저는 이상형이 트와이스 사나 인데 그런분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드려야죠 현실에서는 이상형에 가까운분 만나기 힘드니가 결혼이 어렵더라구요
18/01/13 18:05
이게 웬 파이어 날 글을 쓰셨는지.. 주변 사례 몇으로 일반화 시키다니요. 제 주변에 어떻게든 남자 잘 만나서 팔자 피려는 여자 많은데 제가 그 사례를 보고 역시 여자는 그렇다. 라고 얘기를 해야되나요..? 제 주변에는 가사 반반할테니 돈도 반반 해가라고 하면 질색 하는 사람들 뿐이던데..
18/01/13 18:57
말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알겠으나 본문에 적은 내용은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많네요.
별개로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적어주신 참 좋은 댓글들이 많은데.. 왠지 이 글이 파이어 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8/01/13 18:59
글을 읽어보고 댓글을 달려고 했으나 괜찬은 댓글에는 반응이 없고 먼가 파이어 될만한 댓글에만 답글을 다시네요 그냥 글쓴이 생각은 이렇구나 정도만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8/01/13 19:08
댓글 불타오르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그럴만 하네요.
주장엔 모두 동의를 합니다. '부담 어느 것이든 간에 평등하게 가자.' 근데 그걸 뒷받침하는 세부 내용들이랑 수치들이 다른 걸 지적을 하니 대응이 참 실망스럽네요. 반면교사를 보는 듯 합니다.
18/01/13 20:50
그냥 피해의식 가득한거 보니 페미니즘이 아픔을 많이 감싸줬나봅니다. 계속 그쪽에서 위안을 얻으시고 전도하려고는 하지마세요. 세상은 스스로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18/01/13 20:51
명절때 솔직히 짜증나긴 해요 도와주고 싶어요 근데 그러면 어머니 눈치 많이 보여요 지금 30대 여성들 세대와 우리 어머님들 세대 사이에 가치관, 인생관이 너무 다릅니다. 어머니들은 "저놈자식 집에서도 저러고 사나?" 이런 생각하십니다. 역으로 그날만이라도 '현모양처'인척 연기해주지 못하는 와이프한테 서운하기도 할 남성들 많습니다. 어머니의 세대들의 생각과 지금 30대 여성들의 생각이 너무 다른데서 오는 갈등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족관계에서 육아로 인한 남녀사이의 갈등보다 더 심한거 같습니다.
18/01/13 21:28
힘들다는건 인정하지만 나만 힘들다느건 절대 인정안못하고 내가 남들보다 힘들다는것도 인정하기 힘듭니다. 이 글은 거의 나만 힘들다로 읽힙니다.
18/01/13 21:41
불리한 선택의 기로에 선것까지는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의 탓이 될 수 있어도 그 기로에서 더 구린 선택을 해서 인생을 조지는것은 그냥 본인이 멍청해서입니다.
유리한 환경에서도 조진 선택을 하면 어디까지 조져질지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누구랑 결혼을 할까 말까같은 중대사는 부디 본인과 주변에 대한 깊은 고찰과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얼음 같이 냉정한 판단을 해사 결정해서 조지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누군가의 다져진 결혼 생활을 진지하게 본인 주장의 근거로 쓰진 마세요. 양적질적으로 좋은 근거도 아닐뿐더러 한다리 걸러 듣는 경험담은 신빙성조차 결격이에요...
18/01/13 22:38
엄밀히 말하면 직접 듣는 경험담도 신빙성이 좋지는 않죠..
한쪽 입장만 듣게된다는 기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하기 위해서 과장하는 경우도 있고... 남자 답다거나 공처가 같은 소리 듣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경우... 딴 사람이랑 경쟁 붙은 경우... 너무 변수가 많죠
18/01/13 22:42
글과 맥 다른 얘기이겠지마는, 주위 결혼한 지인들 보면 결국 불평등부담으로 X억짜리 아파트 사가지고 시작하는 집들이 조용하게 잘 살더군요. 물론 양가 재력 레벨도 비슷하고, 가사일은 도우미아줌마가 하죠. 크크크. 돈 없으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피차 힘든데. 아예 연애도 안 하는 게 더 좋구요. 남자는 데이트비용 걱정 안 해서 좋고, 여자는 데이트폭력 걱정 안 해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18/01/14 00:00
안타깝지만 글쓴이는 피지알에서 글쓰고 논리전개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네요..
게다가 피지알에서 글쓰는 모든이가 논리가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부족한 글을 쓰고도 부족한 부분을 댓글에서 얻어갈수 있음에도 내가 올린 글이 무조건 옳고 잘못된건 너희들이야 빼액~! 하는 모습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고요 이런 글을 써놓고 공감을 얻기를 바랬다면 사이트를 잘못 찾아오신것 같네요
18/01/14 00:31
요즘 시대는 남자여자 집혼수 반반한대! 그래서 반반에 맞춰서 결혼함 -> 결혼하고 여자는 일년에 최소 2회 이상 시댁 제사, 명절때 집안일 열심히함, 반면 남자는 여자쪽 집안일에 도움 하나도 없음 -> 애 낳으면 애 보느라 결국 커리어 접거나 쉼-> 시댁에서 남편 돈으로 놀고먹는다고(?) 뒷말 나옴 요즘 애들은 직장다니면서도 애키우고 다한다더니 (정작 시부모님이 육아에 참여나 도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친정부모님이 훨씬 많이 도와주시는데 저런말은 시댁에서 나옴) -> 반대로 직장 계속 다니면서 애키우는 경우 퇴근하고 남자는 애보고 여자는 밀린 집안일 함, 주말에 남편은 게임하거나 조기축구 등등 취미 즐기는데 여자는 주말에도 집안일일일
결혼 전엔 반반 결혼 외치다가 결혼하면 여자만 죄다 독박쓰고...크크....... 제 주변에 이 레파토리 아닌 집 없더라구요, 남자여자 동등한 직장 동등한 전문직이어도 나중엔 다 저런식으로 가던데요. 글쓴이 입장 충분히 이해갑니다
18/01/14 00:47
저희집 제사 안 지냄, 김장 안 함 vs 처가 김장 매번 따라가서 일손 돕고, 처가집 갈 때면 매번 설거지 담당
처가는 한시간 거리, 본가는 10분 거리라서 외할머니는 거의 못 오시지만 친할머니가 일주일에 3~4회 아이들 하원 후 저녁 준비하고 며느리 퇴근때까지 애들 봐줌. 주말에는 최소 하루 많으면 이틀까지 애기들 시부모님 집에 맡기고 쉼. 제가 살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님 주변이었으면 님이 말씀하신 레파토리 아닌 집이 생겼을텐데 아쉽네요.
18/01/14 01:05
https://cdn.pgr21.com/?b=8&n=75409&c=3140660
[말씀만 들으면 제가 보기엔 호x잡힌 케이스로 보이네요 지인분들이. 본인 선택이니 뭐라고 하겠어요.] https://cdn.pgr21.com/?b=8&n=75409&c=3140906 [졸려서 대충 쓴 댓글인데, '자기 주변의 일부' 를 가지고 어떻다라고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Julia님의 댓글로 반박가능......
18/01/14 01:14
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지적해야될지 모를 총체적 난국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리플은 더 하군요. 호구라니....크크크 메모장 키겠습니다.
18/01/14 01:28
네임드가 좋긴 좋네요.
뷔페니즘에 피해의식 가득한 글에도 추천박히고 좋은말 있는거보니 어차피 댓글 단거보니까 답정너에 무쓸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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