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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21:16
폐지는 당연히 해야되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식으로 폐지되니 이제 LGBT 인권운동하다 탄압받았다고 스스로를 포장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18/01/10 21:18
진행을 보다가 느낀건데 남자들의 행동력이 구린건지 반 LGBT 진영의 행동력이 엄청난건지 양진영의 행동력 차이가 100배 1000배는 된다고 느꼈습니다. 수십회동안 광범위하게 극딜당하면서도 인터넷 댓글만 달던 일반적인 남성과 달리 반 LGBT진영은 바로 다음날부터 대형시위 시작하더군요.
18/01/10 21:34
사실 남자들의 행동력이 구리다기보다는 절대다수의 남자들은 행동력을 단체행동에 쓸 이유가 없죠. 단체활동으로 사회전체적인 남자의 영향력이 내려가는걸 막는 거시적 해결법 VS 그런건 남들이 하라고 하고 내 사회적 지위를 올려서 나만 잘먹고 잘사는 미시적 해결법에서 후자가 압도적인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이미 수십년간의 인생에서 체득해왔으니까요.
반면 학부모들이야 내 아이의 성장 환경을 보호하는것이 그들의 주업무이며 그것이 내 사회적 지위를 올리는 길이기도 하니까 거기 올인할 수 있는거죠. 그게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요. 크크
18/01/10 21:20
이와는 별개로 내용도 부실하고 방송연예 관련 이야기기도 해서 원래 스연게로 올렸다가 주제 특성상 정치사회적인 이야기로 연결되는 면이 있어보여서 다시 자게로 올렸는데 보통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8/01/10 21:22
사실 공연히 논란만 양산되니까 원래 폐지 각만 재고 있었다가 이번을 명분삼아 폐지한게 아닌가 보긴 하는데, 사실 이런 타이밍에, 저 시위 후에 이렇게 바로 폐지하는 모양새가 되면 그 말을 누가 믿겠으며, 설령 사실이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순교자가 된 꼴입니다.
18/01/10 21:22
와... 심지어 성소수자 방송은 간만에 개념방송이었단 평이 대부분이던데... 수많은 문제를 뒤로하고, 잘한 일로 문을 닫다니;;;
결과적으로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구경하는 팝콘각이긴 했지만, 누가 이겨도 씁쓸한 팝콘이었네요;;;
18/01/10 21:29
기성세대엔 동성애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거기다 젋은 세대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성소수자들에 대해 예전처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아니라...
18/01/10 21:31
사실 예전엔 좋게 생각하다가 지금 악화됬다기 보단, 원래 그닥 좋지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하면 욕먹으니까 숨기다가 요즘은 안숨긴다에 가까운것 같네요. 어찌보면 혐오발언 자체가 널리 퍼지게된것과 연결된것 같네요. 언젠가부턴 그 어떤 주제든지간에 혐오발언을 거리낌없이 하는 문화(...)로 바뀌기 시작하고 있어서.
18/01/10 21:48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쉽게 할수 있는게 이제는 그게 상당한 공감을 받아서 그렇죠.
지금이야 빨갱이 어쩌구하면서 지역감정꺼내면 상종못할 인간취급받지만 예전엔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닐수 있었던게 그게 공감을 받았거든요. 특정 지역은 빨갱이들이 많다는 "이미지"가 있었으니까요. 얼마전만해도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포옹이 사회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미지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그 이미지가 완전히 부셔졌거든요. 그리고 그걸 부순건 성소수자들 본인이구요. 안타까운 일이죠.
18/01/11 00:25
성소수자들 본인이라기보단 그분들의 행위를 핑계삼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그분들의 운동방법에 잘못이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 논리는 성폭행피해자들에게 니가 짧은치마입고다녀서 그래라는거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그쪽을 공격한다면 그쪽에 어느정도 불만이 있는 저같은 입장도 그쪽으로 바짝 붙어서 방어할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18/01/10 21:34
그 이전에 쏟아냈던 혐오발언들까지 전부 '퉁'쳐서 LGBT 운동이었고 소수자 인권운동 탄압하는 사람들 때문에 폐지됬다고 여기저기 나와서 코스프레할 각이 딱 보입니다.
18/01/10 21:50
실제로 원래부터 폐지 예정이었다는 내용도 있고, 남혐발언만 쏟아내다가 폐지 직전 되서 코스프레용으로 평소 관심도 없던 동성애 주제 끌어썼다는 주장을 보긴 했네요. 진실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18/01/10 21:56
뉴스검색해보니 기사에 나온 학부모단체는 엄마부대 교육계 버전쯤 되는군요. 전교조 교사 퇴출, 국정교과서 찬성, 무상급식 중단, 교육감 직선제 폐지 --;;;
저런 단체에서 깽판부렸다고 폐지됐을 것 같진않고 원래 폐지확정이었다는 ebs 말이 맞긴할듯...
18/01/10 22:10
논란에 비해 돈될게 별로 없어서 원래 폐지각 재고 있었을거에요. 다만 까칠남녀 폐지 관련된 기사들이 죄다 헤드라인을 성소수자 특집과 연결해서 뽑는 만큼, 지금 타이밍의 폐지는 누가 봐도 성소수자 특집과 연결지어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니 '원래 폐지할 계획이었다'는 말이 공허해졌을 따름입니다.
18/01/10 22:03
인터넷에서 동성애 유마가 엉덩국으로 유머스럽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언젠가부터 똥꼬충이라고 불리게 됐죠.
똥꼬충을 극복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홍어라고 하면 일베라고 욕이라도 먹지 똥꼬충하지말라고 하면 정치적올바름이라고 뭐라고 역으로 공격받으니....
18/01/10 22:11
피해자를 넘어서 순교자 코스프레 제대로 하겠군요.
[까칠남녀 욕하던 사람들 = 반동성애자들] 앞으로 이 소리 커뮤니티에서 주구장창 보일겁니다.
18/01/10 22:15
상생까지는 아니더라도 뜨거운 사이다랑 까칠남녀를 교훈으로 좀 현명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여권신장을 위해서 어떤게 바람직한지 고민정도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런 고민조차도 보이지 않고 지르라니까 지르는 멍청함은 너무...
18/01/10 22:40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75151&divpage=15&ss=on&sc=on&keyword=LGBT
오늘 낮에 이 글을 읽고 왔던 참인데, 굉장히 기분이 묘하네요. 크크크
18/01/10 23:02
원래 없어져 마땅한 프로그램이었는데
학부모 단체의 압력에 의해 없어진 거라고 핑계댈 수 있게 되었으니 오히려 명예로운 종영에 대해 학부모 단체에 감사해야할듯
18/01/10 23:03
문재인 행사에는 난입해서 행패, 홍준표에게는 무반응, 특히 김이수 청문회때 찍소리도 안하는 무지개 모습에 질려서 무관심 하게 됐어요. 무지개의 목적이 대중의 무관심과 갈라치기 라면 성공이에요.
무관심해야 본인들이 어디서든 한자리 차지하고 성금 모우기 편한가 보죠.
18/01/11 00:16
왜냐면 실제로 소수자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소수자 이름 써서 약자라는 이미지로 득보는것 보다 소수니까 닥치라는 논리로 피해보는게 아직 더 많기 때문에...
18/01/10 23:20
문제가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보긴 좀그랬는데 폐지된 이유를 보니 프로그램 존속이 더 나은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거참...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 한창 떠들던 남혐이고 여혐이고 나발이고 진짜 그냥 이땅의 소수자분들은 정말 살기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그야말로 한큐에 가는군요 에휴
18/01/10 23:33
그동안은 하도 남혐이 심해서 폐지 왜 안될까 하고 짜증이 났는데..
이번 특집은 참 공들여 만든게 느껴졌는데.. 그 타이밍에 폐지되니까 더 짜증나네요 킁 ㅡ,.ㅡ
18/01/11 11:17
페미니스트들 입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을 버리고 우리끼리 가야한다는 주장이 더 탄력을 받겠네요.
꼬투리잡혀 타격 받을게 뻔한데 여성인권만 챙기면 되지 성 소수자가 우리 알바냐... 같은.
18/01/11 02:51
아무리봐도 이 프로 제작진은 방송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어요. 자극적이고 편향된 이슈로 단물 다 빨아먹고 시들해질 쯤 하니까 명예사로 끝내기까지....
18/01/11 09:13
제작진 입장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결과가 됐네요. 동성애 이슈를 방패로 기존에 싸놓았던 똥을 잘 포장해서 아름답게 마무리했어요. 이를 명분으로 페미나치들의 전투력은 한층 올라가겠네요. 물론 그 전투력 중 얼마는 일부 동성애자들에게도 사용되겠죠. 참 아름답네요.
18/01/11 10:03
이딴 프로그램이 명예사를 하게 되다니
그거 나름대로 또 기분나쁘네요... 꼴페미들의 무개념함을 잘 드러내는 방송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포장되어버리네
18/01/11 10:06
폐지 이런건 별 관심없는데 저 학부모 단체라는 곳의 행동은 그야말로 토나오네요.
성소수자보고 변태라면서 자기들은 당근에 콘돔을 씌워서 투척??
18/01/11 10:34
근데 궁금한게 이게 학부모랑 무슨 상관이죠
이런거학생들이 볼 거 같지도 않은데 EBS라서? 실주체는 종교 단체인데 그중 학부모인 사람이 그렇게 나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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