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1/10 00:53
하아...고생많으십니다...저도 첫째때................. 정말 둘째 낳아야 하나 고민이 심합니다....................
18/01/10 01:23
제가 장담하건데, 둘째는 훠얼씬 편합니다. 본능적으로 첫째때의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얘들이 자라면 자랄수록 형제,자매가 있는게 부모손이 덜 갑니다. 물론 케바케이겠지만.
18/01/10 09:52
저도...........................
첫째가 너~~~~~~~~~~~무 이쁘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첫 1년의 고통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18/01/10 09:28
그러게요... 다른짐승들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걷기도하고 알아서 엄마젖 찾아서 먹고 하는데 왜 유독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할수있는게 단 하나도없는건지 참 저도 궁금합니다.
18/01/10 01:01
내 아들은 천사였어....... 수고가 많으십니다. 백일까지만 버텨보세요.. 야간 수유만 끝내도 할만한 거 아시죠? 화이팅!!
18/01/10 01:05
숨쉴 틈이 없이 거침없이 써내려간 글이네요. 짧은 시간 내에 하소연의 글을 남겨야 한다는 다급함(?)이 보입니다.
두 아이 키울 때 저나 아내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젊었던 30대 초중반에 키워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이 아플 때가 제일 힘들죠. 특히 코감기 걸렸을 때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자꾸 깨고 보채서 저는 그럴 때 그냥 아기띠 맨 상태로 밤을 샜습니다. 정말 졸리면 그대로 소파에 앉아서 잠깐 자고 소변 마려울 때 정말 피곤해서 쓰려져자는 아내 안 깨우려고 서서 주춤주춤하며 화장실 가서 쌌던 기억도 있네요. (그러고 아침에 정상 출근해서 버티고...) 첫째는 응급실도 몇 번을 갔습니다. 제일 힘들 때는 충수염이었습니다. 그냥 배가 아프거라고 생각해서 재우다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 가는 도중에 차에서 토할 것 같다고 해서 세우고 토하더니 괜찮다고 해서 집에 다시 가서 눕혔다가 다시 아파서 병원으로 다시 갔죠. 응급실에서 한참 기다려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충수염 같다고 해서 이것저것 검사하자고 해서 결과 기다리는 동안 제발 충수염 아니었으면 했는데 충수염. 다행히 응급실 의사 분 빠르게 수술 가능한 다른 병원 알아봐줘서 급하게 옮겨서 수술. 몇 시간 늦어서 터졌으면 정말 큰일 날뻔 했습니다. 그 때가 5살인가 6살인가 그랬는데 그 어린 아이가 수술 후에도 계속 링겔 맞고 살 쭉 빠져서 있으니 정말 안쓰럽더군요. 첫째가 3살인가에 책에 완전 빠져서 밤새 책 읽어주길 원해서 아내랑 저랑 2시간인가 간격으로 계속 일어나서 책 읽어주는 것을 한달인가 했던 적이 있고. 저도 글 쓰면 정말 하염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어쨌건 지나갑니다. 지금 두 아이 잘 커서 윗층에서 둘이 노는 소리 들으며 아래층에서 댓글 쓰고 있네요. 힘내세요. 버티세요. 나중에 둘이 커서 노는 모습 보며 사모님이랑 두분이서 힘들었지만 잘 키웠다 싶으실겁니다.
18/01/10 01:14
크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이러면서도 pgr에서 키배도하고 뭐 할건 다 하고살아요 (월도하면서..) 요즘엔 스마트폰이 있어서 자는 애기 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나마 pgr눈팅하는 재미도있고요 육아선배님들은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18/01/10 01:30
11개월 아들이 주말부터 열이나서 다행(인지 불행인지)스럽게도 주말지나고 열은 떨어졌는데 콧물때문에 잠을 못자 덩달아 못자네요. 깬김에 댓글쓰긴 하는데... 100일-8개월까진 천사같다가 이제 땡깡 피우기 시작하니 참 힘드네요.
18/01/10 01:45
이미 아실 것 같습니다만
열나서 잘 못 놀고 잘 못 먹는다 -> 정말 아프다 열은 나는데 잘 놀고 잘 먹는다 -> 금방 지나간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기띠에 재우면 좀 자나요? 그러면 저처럼 한번 아기띠 맨 상태로 하루만 버텨보세요. 아기도 푹 자서 빨리 낫는 느낌이었거든요. 일주일 고생할 거 하루, 이틀에 끝낸다고 생각하시면 할만 합니다. 아빠 무용담도 되고 흐흐
18/01/10 02:17
흐흐 저는 둘째 2살때인가 해줬었는데 이 아가씨도 꽤 나갔었죠. 아기 낳기 전에 운동을 많이 해두긴 했습니다 크크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18/01/10 01:46
상황마다 다르니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좀더 키워서 둘이 알아서 노는 모습 보면 둘 낳는 것도 부모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하나면 아무래도 그런데 둘이면 부부끼리 오붓하게 밖에서 데이트 하기도 괜찮거든요.
18/01/10 01:17
하...옛날 생각나네요 ;;
저희도 둘째의 센서가 유독 민감해서 등에서 내려놓질 못 했네요 등에 맨 채로라도 좀 자고 싶어서 정말 미션임파서블의 탐크루즈 싸다귀 날릴 정도의 조심성으로 마치 정지화면과 같은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엎드려 등에 매고 쪽잠 자고 그랬던 기억이.... 크크크
18/01/10 01:26
둘째라니.. 대단하십니다! 저희는 포기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엉어어엉으.. 육아 근처도 안 가본 인간들이 외동은 외롭지 않겠냐는둥 아들하나 딸하나가 예쁘지 않냐는둥 둘째타령할때마다 정말 미웠습니다. 지금은 그런 말들도 하하 웃어넘기는 걸 보니 저도 많이 편해지긴 했나봅니다. 아무쪼록 잘 버텨내시길..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18/01/10 01:30
그저 토닥토닥..
출산이 29일 남은 제 딸은 신나게 제 배를 걷어차고 있는데 아주 약간이나마 영아돌봄을 아는 게 독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살짝 겁납니다.
18/01/10 09:50
그래도 딸이라서 다행인걸지도.....모릅니다. 흐흐
저도 두 딸 애비인데.. 주면에 아들 있는 친구들 보면 놀아줘야하는 수준이 다르더라구요. ㅠ 저는 그냥 앉아서 소꿉놀이 정도 해주면 되는데 아들은....... 신생아대는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흐흐.
18/01/10 01:33
신생아때 저는 아기 마음읽는 기계가 얼른 발명됐음 좋겠다 생각했었죠. 생각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이제 백일 지났는데 나아진건 그래도 신생아때 울면 얼굴 빨개지고 숨넘어갈 정도까지는 잘안간다는점? 아기가 큰건지 제가 적응된건지 이것저것 빨리하면 달래지더라고요. 더 안좋아진건 눈치보고 점점 약아져서 이젠 대놓고 아기띠를 안하고 손으로 안아줘야하는데 잘크는만큼 무겁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이 뱃속에 있을때가 행복하다는데 전 눈으로 쑥쑥 자라는게 보이는 지금이 힘들어도 좋네요. 주말부부인데 신랑은 주말에오면 운동가기 바쁘고 이번주는 휴가라서 내려왔는데 이새벽에도 친구들이랑 노느라 안들어왔지요. 본인이 얼마나 편한지~ 시도때도없이 둘째타령하고 애는 그냥 알아서 자란다고하고~ 쑤시는 몸 회복되고 돌아오면 조만간 남편이랑 애 집에두고 혼자 여행다녀올겁니다. 육아는 퇴근이 없어서 집 벗어나는 길밖에 없네요. 남편 혼자 아기를봐야 철없이 둘째얘기 꺼내는건 안하겠지요. 아 저희 아기는 심한 잠투정에 바운서에서 먹어요. 잠자는것보다 먹이는게 힘듭니다...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요ㅠㅠ
18/01/10 01:57
'이제 백일 지났는데...'
'주말부부인데 신랑은 주말에오면 운동가기 바쁘고 이번주는 휴가라서 내려왔는데 이새벽에도 친구들이랑 노느라 안들어왔지요.' '시도때도없이 둘째타령하고 애는 그냥 알아서 자란다고하고~' 대발이 아버지입니까? (무슨 소리인지 알면 최소 아재...ㅠ.ㅠ) 덜덜덜...
18/01/10 02:30
제 아이는 백사십일 됐네요. 둘째라니요. 남편분 그러시면 안됩니다ㅠ 건장한 우리 신랑도 아기 목욕시키다 손목이 나가고 안아주다 허리가 나가는데 애기 낳은 엄마 몸은 어떻겠나요. 훨씬 많은 시간을 보고 있는데요. 저도 안 아픈데가 없네요. 손목 손가락 허리 어깨 무릎 고관절 허벅지 발목..ㅠ 제 아기는 잘먹어요ㅠ 그래서 벌써 9킬로에 육박해요. 허허.
18/01/10 06:39
케바케 오브 케바케입니다.
저는 그렇게 누워서 배 위에 올려놓고 자거나 업은 채로 업드려서 자기 이게 됐는데 (저는 제 아들들 뿐 아니라 사촌동생도 그렇게 해서 재워봤습니다. 이모님께서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던;;;) 와이프는 안되더군요.... 아이가 불편해서 깨거난 와이프가 못잤습니다....
18/01/10 01:59
일단 누워서 가만히 있는거자체를 싫어하더라고요
안고 서있어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으면 싫어하고 깨고 살살 흔들어주며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아마도 엄마뱃속에서 이리저리 떠다니던게 편해서 아직까지 누워자는 편안함을 못배워서겠거니.. 생각합니다
18/01/10 01:54
대강 키우세요. 울어도 그냥좀 두시고 잘때 주위 시끄럽게 하시고 이러면 일주일고생하고 일년이 편해지십니다. 물론 내아이가 소중해서 그게 잘안되긴 하지만요.
18/01/10 09:20
울때 대강 두고 싶지만, 그랬다간 얼마전 자게에 올라온 글처럼 이웃집에서 애 입 틀어막아서라도 조용히 시키란 말 나옵니다. 요샌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이 찾아오기도 한다던데요. (물론 합리적인 의심으로 신고는 정당하지만 니 아이 좀 조용히 시키란 항의의 의미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18/01/10 01:54
이런거 볼때마다 육아가 두렵네요(30대. 아직 미혼. 유부초밥(진)
안그래도 남자친구, 남편(진)한테 오늘도 우리 그냥 딩크로 편하게 둘이서 살면 안되냐고 얘기했는데.. 이런글이나 육아하시는 분들 볼때마다 존경스럽기도 하고...애낳는게 두렵습니다 엉엉 ㅠㅠ
18/01/10 02:10
안녕하세요. 효녀 자랑하러 왔습니다.
작년 7월생인 제 딸은 생후 한 달도 안 돼서 밤에 6시간을 내리 자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밤 10시(환경이 바뀌거나 흥분해서 잘 못 자면 1시쯤까지 안 잘 때도...)에 자서 아침 8~9시에 깨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도 잘 자고 있습니다. 맘마도 꼬박꼬박 잘 먹고 피지알러의 딸답게 응가도 하루 이상을 거른 적이 없습니다. 이 정도면 평생 받을 효도는 다 받았다고 마 그리 생각을... 다만 체중이 놀랍도록 급증하고 있다는 점과(분유통에 나온 대로 먹이고, 요새는 아예 양을 슬금슬금 줄이기까지 하는데 대체 왜...?!) 요즘 들어 지금까지 없던 등 센서가 생겼는지, 안고 있으면 자다가도 내려놓으면 깨는 상황이 빈발하고 있다는 점이... 이 두 가지가 겹쳐져서, 버둥거리는 9킬로자리를 몇십 분씩 계속 안고 있으면 '아..내가 허리를 깎아 딸을 키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나저나 첫딸이 효녀라 요즘 슬슬 형제자매끼리 뛰노는 애들 모습이 눈에 밟히던데, 이 글 보고 그런 생각이 삭 가셨...
18/01/10 02:15
저희 아들램과 비슷하네요. 100일즈음해서 10투7을 통로 잤네요. 엄마아빠가 게을러서 아침에 1시간은 혼자 놀아요. 몸무게는 태어날때 3키론데 8개월에 11키로. 다행인건 그 몸무게가 3개월째 그대로네요.
18/01/10 05:39
제가 조리원에서 조언받기로는 신생아 때는 계속 자더라도 적어도 4시간에 한번씩 깨워서 분유나 모유를 먹여라고 들었는데... 그렇게는 안하시나 보네요.
18/01/10 08:43
육아서적에는 깨워서 먹이라고 되어있지만 만약 아기가 백일쯤 되었고 낮에 잘 먹고 있다면 일부러 깨워서 먹이실 필요 없습니다. 잠을 길게 잘 자는 것도 무척 중요하고, 무엇보다 향후 좋은 수면 습관이 자리잡히거든요. 또한 밤에 잘 잔 아이들은 낮에도 순해서 다루기가 쉽지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한 번(한밤중)의 수유를 거른다는 것인데 윗분들 말씀 들어보면 아기 체중이 많이 나가지요. 낮에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도 좀 살아야지요...
18/01/10 09:23
음 그 부분은 그렇네요... 생후 첫 두달 정도는 깨워서라도 먹이는 게 맞습니다 (보통 일부러 깨우지 않아도 아이가 깨지요). 백일쯤 되면 깨우지 않으셔도 되고요
18/01/10 02:31
22개월된 아들이 예뻐서 종종 둘째 생각이 나는데, 본문과 같은 신생아-100일 시기를 생각하면 쑥 들어가더군요.
출산의 고통은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 2-3시간씩 안아 재우던 영아기를 또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ㅠㅠ
18/01/10 04:54
3개월 좀 지난 9kg 아들을 흔들어 재우고 있습니다... 50kg 우리 아내가 ㅠㅠ 제가 흔들면 고개를 젖혀 엄마를 찾으면서 등을 활처럼 휘고는 웁니다. 언제까지 우나 봤더니 한시간도 웁니다 팔에 안겨서. 내가 무슨 수면교육하는 것도 아니고 흔들어 재우건만. 그뒤론 엄마가 재우는데 너무 힘드네요 엄마가..
18/01/10 06:40
일단 공감하구요
우리 첫째가 36개월까지 잠을 안잤어요 그래서 20개월된 우리 둘째는 100일때부터 닥치고 수면교육 시켰어요 어떻게 됐냐구요? 혼자 잡니다 왕후 장성의 씨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8/01/10 08:07
힘드시겠네요ㅠ
이런 글을 보면 우리 딸은 효녀인거 같아요~ 생후두달까지는 먹기만 하면 잤고, 세달때부터는 새벽에 6시간 이상 통잠을 자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에요 수유텀 잘 지켜주고, 수유하기전에 기저귀 갈아주고, 수유 후에 트름만 잘 시켜주면 크게 우는 일도 없고 잠때문에 보채는 것도 한두번 제외하면 10분정도만 안아줘도 푹 자더라구요.
18/01/10 08:33
고생이시네요.
아가들이 까탈이가 있고 순한애가 있는 건 맞지만 기본적인 수면은 편안하게되어야 합니다. 그게 안되는 건 여러원인이 복합되는 거지만 역시 기본적으론 부모의 양육방식이 잘못된 거고요. 물론 몰라서 그런거죠. 아기 스무명쯤 낳아서 키워보면 도사되겠지만 실상 한둘 키우니 경험적으로 체득하기 어려운 일이고. 상당수 할머니들은 삼사십년전 일은 기억못하시기도하고 알고보면 또 잘 못키우시기도 했더라고요. 그래서 가족에서 얻는 정보도 한계가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가 조금 신경써줘야 할 부분인데 정작 본인들도 모르는 경우도 있고(본인아기가 잘먹고 잘잔 순둥이인 소아과 의사는 모름... 이건 병이 아니니까 신경 안쓰는 듯... 제 첫째 아기는 크크 완전 까탈이였죠), 실상 근무 여건이 수면 교육 이십분씩 해주고 있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큰... 문제. 아무튼 까탈아기가 알아서 육개월이라도 혹은 돌이라도되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밥잘먹고 하면 좋지만 그렇게 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래서 서너살까지 부모를 먹고 자는 기본적인 것으로 매일 괴롭히게될 수 있으므로 수면 교육을 지금 시작하셔야 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대로 지멋대로 짜증내고 잠자고하는게 사실 본인도 힘든 거라 편안하지가 않기 때문에, 5-6개월때 이유식도 잘 못먹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에도 분유나 모유로 주로 영양 섭취를 하고 돌이 되어서 더힘들게 이유식 과정을 하고 있게 되며 두돌 다되어서야 분유를 떼개 되죠. 당연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진 않을거고요. 지금 이대로 키우셔도 아기는 아프지 않습니다. 이건 병이 아니니까요. 밥도 언젠가는 먹어요. 3살 때까진 분유물리시는 분 봤지만 5살때 물리시는 분은 못봤네요. 물론 11시 - 12 시에 자서 아침 8시반 9시에 일어날 수 있어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뭐 그정도로 자준다면 지금보다 엄청 행복하시겠죠? 그렇지만 엄마 아빠가 힘드시잖아요. 말은 못해서 그렇지 아기도 힘들어 하고 있고요.
18/01/10 08:38
수면교육은 범은경선생님이 제가추천하는 전문가입니다. 저의 댓글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분의책구입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빨리 시작하셔야 삶이 달라집니다.
부모님도 문제고 사실 아기도 문제예요. 먼저 아기가 그냥 까탈이인지 아니면 불편한게 정말 있는지 봐봐야 해요. 50일이면 아토피가 시작될 시기로는 빠른데 태열이 아주 심하다든지 아토피가 한두달 후에 시작된다면 그걸 잡아줘야 합니다. 불편하면 못자니까요. 그게아니라면 그냥 까탈이입니다. 어떻게 수면교육을 접근할지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일단 하루에 5-6회 수유를 할 때입니다. 분유든 모유는 마찬가지예요(요즘 모유수유를 강조하면서 수유 및 수면 교육을 실상 누군가 해주지 않으니 모유수유하면서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는 엄마아빠가 참 많아요...). 지금 어떤 패턴으로 수유를 하는지 모르지만 아기가 고개를 가누려고 하고, 가끔씩은 4시간 이상씩 잠을 잔다면 정상 발달이예요. 5-6회 수유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수유와 수면은 같이 가는 거니까 매우 중요해요. 하루에 불규칙하게 먹고 있다... 그러면 일단 3시간마다 규칙적인 수유를 시작하세요. 젖달라고 운다? 공갈 젖꼭지로 달래세요. (공갈 젖꼭지는 두돌까지 치아발달에도 영향이 없고 정서에도 좋고 두돌때 젖꼭지 습관을 떼는 것도 쉽거든요. 가장 추천되는 물품입니다) 그래서 3시간마다 하루 8회의 수유가 규칙적으로 된다면 바로 하루 6회로 바꾸세요. 바꾸시면 2-3일안에 무조건 바뀝니다. 이때 중요한게 양육하는 분이 여러명(도우미 아줌마, 할머니...) 이라면 그 여러명이 똑같이 행동해야 해요. 아가들은 자기의 울음에 다른 행동이 나오면 혼란스러워합니다. 양육자는 다르더라도 항상 비슷한 반응을 보여야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 카메라 달린 로봇이 아기들은 잘재운다는 연구가 있어요). 분유량은 8회수유시에는 140 정도 타서 남는 건 버리는 식으로 6회 수유시엔 180 타서 5회 수유시엔 200-230 을 타서 남는 건 버리는 식으로 하시고요. 양은 아가 스스로 판단해서 원하는 만큼 주세요. 4시간마다 하루 6회 규칙적인 수유가 된다면 그 때부터 같이 해주셔야 하는게 먹고, 놀다가, 스스로 자는 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일단 6회 수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6-8 시 중 아가와 맞는 시간에 매일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침 첫 수유를 하고 트림 시킨다는 이유로 오래 안고 있다가 잠을 재우지 말아야 합니다. 트림을 안하고 잠드는 모습이면 얼른 바닥에 눕히세요. 잠이 들면 더 트림은 안합니다. 바닥에 눕혀서 잠을 자연스럽게 깨게 만들고 눈을 뜨면 얼른 안고 트림을 시키세요. 트림 하면 다시 바닥에 눕히세요. 그러면 2시간 가량은 아가가 기분좋게 놀 거예요. 자다 일어나서 배까지 부르니 천국이죠. 그 타이밍에 쉬고 싶으면 아기 앞에서 쉬는 거지만 놀아주고 싶다면 발도 만져주고 배에 바람도 불어주고 안아도 주고 !!!(이때, 즉 아기가 기분 좋을 때에 주로 안아줘야 합니다) 아침 7시에 수유를 했다면 9시정도까지가 천국시간입니다. 10-11시는 기분이 나빠집니다. 지금 까탈이 상태이기 때문에 분명 심할 거예요. 그 때는 바닥에 눕힌 상태로 공갈젖꼭지 (낮에는 속싸개는 안하는 걸로.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안자거든요) 출동 시키세요. 잠은 스스로 자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이걸 몇 번, 2-3일 반복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루에 6회 수유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면 아기가 두손을 마주잡기도 하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는지를 보세요. 밤중 수유를 끊을 때입니다. 보통 8-10 주때 끊는 거를 권장합니다. 6회 수유 때는 밤에 한번 먹고 있을 거예요. 아침 7시 첫 수유라 가정하면 11시, 오후3시, 저녁 7시, 밤 10-11시, 새벽 2-3시. 이 때 새벽 2-3시 타임 수유를 안하면 그만입니다. 안주면 아기가 안먹고 잘거예요. 정말 쉽습니다. 물론 규칙적인 6회 수유가 잘 되고 있을 때의 경우입니다. 잠을 깨긴 합니다. 어른도 8시간 자면 2번은 깹니다. 본인만 모르죠. 아~~ 밤 7시 수유 후에 9-10시경에 재운다고 가정할 시, 그 직전엔 4시간 간격이 안되었더라도 수유를 하고 재웁니다. 낮에는 수유를 하고 놀고 쪽잠을 자게 가볍게 이불은 덥어주는 정도로 하고(아기들은 더운거 싫어하는거 아시죠?). 밤에는 속싸개(50일 되었으면 스와드랍인가 하는 그런 걸 이용... 속사개는 아기마다 약간 다르지만 4개월정도까지는 해줘야 밤에 숙면을 할 수 있어요, 밤에 8-10시간씩 중간 수유 없 이 잘잔다 싶으면 그 후엔 밤에도 이불만 그땐 약간 무게가 있는 걸로...덮어주세요) 아... 낮잠을 30분 ~ 2시간 안쪽으로 자게 해야 하는데... 가끔 2시간가량 잘 자놓고 엄청 짜증낼 수 있어요. 그건 잠이 안깨서 그러겁니다. 수유 타임을 넘기면서 낮잠을 길게 잘 자놓고는 일어나서 기분이 안좋고 우네? (특히 첫째가 신나게 놀다가 둘째 잠을 깨울 때가 있죠...) 그 땐 잠깐 안아줘보다가 안아줘도 우네? 분유를 주는데 어 4시간 지나서 배고플 땐 때 왜 안먹지? 당황하지 마시고, 노래도 틀어주고 흔들흔들 해주고 발도 자극하고 간지럼도 태우고 해서 완전히 잠을 깨게 하고 나서 분유를 주세요. 저녁에 일찍 재울려면 오후 5-6시 경에 목욕을 시키고 7시에 수유하고 8시부터 어둡게 해놓고 잘 준비 모드로 들어갑니다. 재밌는 놀이는 안해주고 세상 재미없게 남의 아기 (조카?) 를 맡아서 귀찮아 죽겠다는 심정으로 아기 옆에서 지켜만 보고 방치합니다. 그래도 안자면 9시부터는 불을 꺼버립니다. 이제 진료 시작해야 하네요 (눈이 엄청 오네요. 환자가 없어요 크크) 부족한 건 추후에. 수유교육을 하면서 2-3일(생각보다 아기의 저항이 오래 안갑니다. 지금 아기들은 저항할 줄 몰라요 사실... 두돌 넘어가면... 아시죠?) 정도는 많이 울려야 하는데 그 때 하면 안될 행동은 운다고 안아주고, 운다고 젖물리는 겁니다. 물론 울면 쉬를 한건지 응가를 한건지 확인은 해봐야죠? 하면 좋은 행동은 공갈젖꼭지, 백색소음, 바닥에 눕힌채로 토닥여주기, 손발 지긋이 눌러주기 등등입니다. 맘 단단히 먹고 2-3주 고생하시고 얼른 아기를 순둥이로 만드십시오. 화이팅입니다. 수면 교육에서 포인트 하나 있어요. 내 아기가 아니다. 나는 그래서 기계적으로 할 것만 해줄 거다. 이마음을 가지셔야 해요. 내 아기다. 우리아기가 왜 울지?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셔서 동요를 일으키시면 잘 안됩니다.
18/01/10 11:28
와 읽다보니까 몰입되네요.
41개월 아들 아빠라 이젠 가물가물하지만, 수면교육만은 반드시 해야겠다해서 지금도 저녁 9시부터 재워서 10시 전엔 잠들게 하고 있음에도, 초기 6개월은 정말 쉽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인정 어인정!) 다른 것보다 아이에 대한 어떤 형태의 교육(말이 교육이지 정확하게는 패턴을 만드는거지만요)에는 아이와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지 않고 기계적일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정말 공감됩니다. 아이에게는 패턴이 안정성을 주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외성에서 아이는 늘 혼란스러워지는거니까요. 다만, 이 기간에 외출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가 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으니, 그 동안은 좀 답답하실수도 있어요. ㅠ 아. 그리고 글쓰신 분 힘내세요. ㅠㅠ
18/01/10 08:46
예비 와이프 뱃속에 아이가 8주차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때 역대급 까탈이 였다는데 와이프도 입덧이 엄청 심해서 부모님이 아이가 저를 닮았을거라 하네요.. 각오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만 나와주길
18/01/10 08:57
바람숲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부터 수면교육하셔야 돼요. 소위 손 많이 탄 아이같은데 시터분이 낮에 안아재우시는가 봅니다. 집에 슬링 있으면 그걸 쓰던지 해서라도, 팔로 직접 안아 재우는 것부터 끊으세요. 가장 좋은 건 슬링조차도 쓰지 않고, 다소 울리더라도 침대에 등 대고 눕혀 아기 스스로 자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주일만 마음고생하면 웬만하면 고쳐져요. 첫째 둘째 다 고쳤습니다. 시터분께도 협조를 구하세요
18/01/10 09:05
육아는 다 힘들다지만 아기가 조금 예민한가봐요 ㅠ_ㅠ
저도 어릴 때 자지러지게 많이 울어서 아빠가 진짜 힘들었었다는데... 덕분에 목청이 트여서 그런가 노래를 잘 부릅니다 크크크 미래에 세계적인 가수가 되려고 이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위로는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18/01/10 09:53
그리고 댓글에서 수면교육 말씀하시는데 진짜 찾아서 한 번 해보세요.
저희도 수면교육 시켰는데 첫째는 100일정도부터 통잠 잤구요.(저녁 10시쯤 자서 아침 7시까지..) 그 후로 쭉 이어져서 25개월인 지금은 9시에 자장가 불러주고 나오면 혼자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8시까지 잡니다. 둘째가 지금 60일인데 40일쯤부터 수면교육 시작했구요.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모릅니다. 아내가 책 읽고 공부해서 하는거라...저는 시키는대로 할 뿐.) 지금 60일정도인데 첫째때만큼은 잘 안되다가 월요일 부터 30분쯤 울고나서는 혼자 잠들기 시작했네요. 지금은 새벽에 1~2번 정도만 깨고 쭉 잡니다. 한 번 알아보시고 적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혼자 자니까 자고 나면 책 읽을 시간도 있고 좋습니다. 흐흐.
18/01/10 10:37
수면교육 진짜 강추입니다. 저도 와이프가 해서 잘은 모르지만 위에 적으신 사연들이 다 남일같네요 흐흐 지금은 5살 8살인데 얘들은 그냥 불끄고 조용히 있으면 바로 잡니다 크크크 무슨 수면제 먹인거처럼 자요 크크크크크크크
18/01/10 10:46
이런것도 추억입니다. 아이 둘 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둘이 투닥투닥 놀기 때문에
밥 잘 챙겨주고 손 씻으라는 잔소리만 해주면 수월합니다. 물론 커가는 만큼 돈이 들긴하지만 욕심 안 부리면 그럭저럭 살만해 집니다.
18/01/10 10:57
70일된 애기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가네요..
그래도 밤에는 잘자서 다행입니다.11시에자면 8시까지 배고파서 한두번깨고 우유먹으면 다시 잘자네요. 둘째는 낳을지 말지 고민됩니다. 있으면 좋긴합니다만..
18/01/10 11:11
하 고생 많으시네요..
저는 그래서 처음부터 둘째 생각도 안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조부모 등의 육아 보조자가 없으면 둘째는 안 낳는게 좋은 것 같아요.
18/01/10 12:15
음...첫째가 20개월쯤 되어가는데
이런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둘째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와이프도 동의한 상황이었는데 요즘들어 둘째 얘길 스물스물하더라고요. 제가 밤잠도 잘깨는편이고 다시 잘자는편인데다가 딸내미가 중간중간 분유만 꽂아주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어서 힘든 점 없었고 놀때도 바운서에만 앉혀놓으면 방긋방긋 가끔 제가 놀아야할땐 뽀로로만 틀어주면 프리패스 딸내미덕분에 육아도 편하고 행복했는데 둘째가 어떤스타일일지는 전혀 감도안오기 때문에 전 하나만 데리고 영원히 갈 예정입니다
18/01/10 13:38
1년 반만 참으세요!!! 제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그때였습니다. 그냥 죽을거 같더라도 1년만... 둘째가 18개월 정도 될때... 빠르면 15개월 정도??? 힘들어도 시간은 흐른답니다. 물론 유아기때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게 지나가긴 합니다
둘째가 걸어다니고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천국입니다. 작은애가 큰애만 졸졸 쫒아다니거든요. 그럼 부부 사이에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그때가 되어서야 둘째 낳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실거에요. 물론 형제 자매 지간에 싸우지 않을때 입니다만... 애들이 크면 클수록 둘째의 소중함이 느껴진답니다. 주위에 외동인 집들은 휴가때도 고민이 많아요. 놀러가도 애가 심심해~ 심심해~ 노래를 불러서 엄마 아빠가 같이 놀아줘야 하거든요. 하지만 애가 둘 이상이면 자기들끼리 놀아요. 엄마 아빠는 걍 짐만 지키고 있어도 잘 돌아갑니다. 물론 싸우기도 하고 병원도 두배로 가지만 전 애들이 저한테 들러붙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네요. 휴가 가서도 수영장에 풀어만 놓으면 자기들끼리 돌아다니고... 엄마 아빠는 베드에서 자거나 음료수 마시거나 한답니다
18/01/10 17:06
아이들 수면교육했던 지인이 생각나네요. 수면교육했던 첫째는 성격이 까칠한데, 안하고 안아서 키운 둘째는 성격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아기울때 힘들더라도 안아주라고 조언해주더군요. 크크크. 정말 성격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인은 그렇게 추정을 했습니다
18/01/10 23:07
크흑..감정이입이 되어서 후루룩 읽었어요.. 예전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거의 주말부부 생활이라 그때도 지금도 독박육아 인데, 그런 저를 보고 둘째 운운하던 사람들 쥐어 패주고 싶었어요.. 애가 좀 커서 이제야 나도 쬐끔 사람처럼 사는데 그걸 또 하라니~!? 지금은 안아주지 않아도 토닥토닥 몇 번만으로도 잠드는 아이 옆에 누워 고롱고롱 자는 소리 듣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애안고 맨날 힘들어서 울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지나간 시간이 되었네요. 그래도 추억이라 하긴 싫어요..하하.
18/01/11 13:33
전 아들만 셋인데(6살,4살,3살)
작년이 정말 최악이었네요 둘이랑 셋은 차원이 틀립니다 애아퍼서 입원하는 순간 헬게이트 열리죠 지금은 그래도 쫌크니 지들끼리 뛰어다니며 잘놉니다 당분간 층간소음때문에 무조건 1층에서 살예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