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스 관련 보도를 오늘 좀 많이 소개할 예정입니다. 우선 다스 실소유주 정체를 요즘 들어 가장 가열차게 파고 있는 JTBC의 1월 2일 주요 뉴스들부터 시작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512
1월 2일 JTBC에서는 검찰이 지난주부터 120억 다스 비자금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는 말과 함께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가 2010년 2월 사망하면서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내고, 다스 주식 일부를 청계재단에 준 것을 보도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청계재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을 의미합니다.
JTBC는 다스의 상속세 납부 방안 문건들을 가지고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다스 내부 제보자가 이 문건을 만든 것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김재정씨의 부인이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내고 청계재단에 기부함으로써 기업 지배권을 잃는 가장 불리한 상속안을 선택한 것은 실소유주가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추론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520
JTBC는 이 문건을 분석한 결과 다스의 지분 변동을 줄이고, 상속세를 절세하기 위한 노력이 유족의 상속 재산을 보호하는 것보다 우선되었다고 말하며 그 근거로 문건에서 다스의 주식을 소각하는 방안 등이 먼저 제시된 것, 대출을 받아 상속세를 내고 현금 배당을 받아서 갚아가는 것이 금전적으로 훨씬 유리한데도 주식으로 내서 세금을 더 많이 낸 것, 마지막으로 다스의 실소유주 입장에서 상속자에게 유리한 안은 다스에서 2470억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다스의 지분을 보존하는 안은 단 65억원만 쓰면 되도록 계산된 내용까지 문건에 있을 만큼 준비한 것 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JTBC의 추적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2. 연이어 1월 3일 및 4일에 보도되었던 JTBC의 다스 관련 뉴스들 중 몇 개만 추려 보았습니다.
(경리직원 이야기나 특별세무조사 착수, 정두언씨의 언급 등은 정리했었지만 먼저 이에 대해 다룬 글이 있어서 그 내용은 생략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616
JTBC는 상속세를 검토한 다스 내부 문건에, 유족들의 의사는 배제된 채 '청계재단으로 보이는 공익법인'에 김 씨 소유 주식 전부를 기부하는 방안이 비중있게 검토한 사실을 보도했고, 상속세를 적게 내기 위해 2009년의 당기순이익을 임의로 낮추는 분식회계를 해야 한다고 하는 등, 다스의 비자금 조성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 정황 및 사실을 추가 보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605
또한 다스의 회장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회장은 회사에서 월 500만원 이상을 결재받지 못했고, 120억 비자금에 대해서도 BBK 특검이 시작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등 이른바 '바지 회장' 정도의 위상밖에 안 되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성우 사장이 실세 노릇을 했다는 다스 내부자들의 증언도 보도했습니다. 저한테는 월 500도 큰 돈이지만 명색이 회장이면 좀 많이 곤란했을 텐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612
다스의 실세로 지목된 김성우 전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본사에 내려올 때마다 직접 수행하며 이 전 대통령 지시를 이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건설 출신인 권모 전무를 통해 막내 경리 직원이었던 조모씨에게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며, BBK 특검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1월 3일에는 경주시의 다스 전직 간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711
한편 어제(1월 4일) 뉴스룸에서는 2008년 특검에서 다스의 120억 원대 자금을 횡령한 인물로 지목된 경리직원 조모 씨로부터 횡령한 돈을 넘겨받아서 관리해 횡령 공범으로 지목되었던 이모 씨가 새로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JTBC의 취재에 응해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보도에서 이씨는 자신이 조씨에게 받은 돈이 다스의 돈이라고 알고 있었으며, 회사 차원에서 조성된 돈이라고 생각했고, 거액의 돈을 고스란히 보관한 것은 보상이나 다스에서 한 자리 하려고 노렸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JTBC 외의 다른 언론사의 다스 보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101220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횡령 혐의를 받는 여직원이 현금 출납 결재를 받을 때 직속 상관이 아닌 경영진 결재를 직접 받았고 사장이 직접 도장을 찍어야만 출금이 가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면
말단 여직원이 직속 상관인 경리팀장과 전무를 패싱하고 사장에게 직접 갔다는 것인데 일반 회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일이지요. 한편 이런 진술을 2008년 특검에서 하지 않은 이유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131014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뉴스1의 단독 인터뷰에서는 좀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사실이 나왔는데, 채동영씨는 만일 다스의 비자금 관련 수사에서 120억원에만 매몰되어서 수사하면 수사팀이 중요한 핵심을 놓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120억원은 오히려 경주에 있는 회사 임원들이 내부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금액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3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이 더 있는데 이 중 200억원 정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고 다른 100억은 실세로 지목된 김성우 사장이 가져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증언대로라면 다스에는 120억 외에 더 큰 규모의 비자금이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정호영 특검 당시에도 이같은 정황이 확인되었다는 이야기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795320
2011년 2월 다스가 140억 원을 돌려받는 데에 개입한 인물이 이미 알려진 김재수 LA 총영사와 청와대 모 행정관 외에, 이른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라고까지 불렸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역시 다스의 자금을 돌려받는 데에 개입했다는 증언을 검찰이 확보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증언한 것 역시 다스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이며, 채동영씨는 검찰에서 다스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없다는 내용의 팩스와 영어 문서 공증 등을 도와준 인물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었다고 진술했다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211578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본사가 있는 경주를 방문할 때면 골프장이나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인이라는 이유로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다스 직원들은 명절에도 출근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야 했고, 이미 기존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항공권 등의 예약을 다스 직원들이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결제도 모두 다스 법인카드로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수께서 '독사의 자식', '외식하는 자'라고 경멸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 셈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7581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다스의 실소유주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단 한 주의 주식을 갖고 있나, 아니면 배당을 받은 적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왜 다시 이 사건을 꺼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무법천지라고까지 비유했습니다.
......무법천지라고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했던 못된 짓들 절반만큼만 해도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실 분들이 무슨 헛소리인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052000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짙어지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 앞에서 대학생들이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교 후배를 자처한 한 대학생은
"선배님께서 꼭 철창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고 하는군요.
4.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범죄행위에 대한 뉴스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00268
1월 4일 SBS 8 뉴스에서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추가 기소된 박근혜씨의 특수활동비 전횡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검찰에 의하면 박근혜씨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의상실 비용이나 기 치료, 주사 비용, 비선실세와의 차명전화를 위한 대포폰 51대의 개통비 및 통화료 등으로 썼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박근혜씨의 최측근들 역시 활동비조로
약 9억 7천여만원을 받아 아파트 대출금을 갚는 등 개인 용도로 썼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00269
검찰은
박근혜씨의 특수활동비 사용처 확인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자필 메모를 입수했으며 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입수한 메모의 내용은 2013년부터 3년간 휴가비나 명절 떡값 명목으로 특수활동비로 3억 7천만원을 줬고 남은 돈은 보관 중이라는 뜻이라 설명했으며,
박근혜씨의 최측근들조차 최순실씨가 정확한 액수를 적어놓은 것을 놀랍게 여겼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특수활동비가 든 쇼핑백을 최순실씨와 함께 있던 박근혜씨에게 전달하거나, 최순실씨의 운전기사에게 주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00270
한편 검찰은 일부 극우세력들이 특수활동비 수사를 관행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며 입에 거품을 무는 행동에 대해서도 정상적 관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하며, 그 근거에 대해서도
국정원 예산관이 사표를 낼 결심까지 하며 반발했고,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장들 역시 청와대 요구를 받고 상납했을 뿐, 관행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므로 박근혜씨가 받은 36억 5천만원에 대해 모두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38993
4일 새벽 구속 수감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자신이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것 이외에도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직후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청와대에 제공하는 특수활동비를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배후에 박근혜씨가 있었던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86421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 1월 2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되었다고 합니다. 김재원 의원의 혐의는 당시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에서 친박 후보들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청와대 차원에서 계획·진행한 비밀 여론조사에 관여하였고,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된 이후 국정원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건네받아 업체에 지급한 것 등입니다.
5. 국민의당 - 바른정당 통합 이슈 관련, 먼저 분당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 분위기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61475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월 내에 통합을 완료하기로 합의하고, 통합 방식은 새로운 당을 만든 뒤 이 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하는 '신설 합당'을 택했다고 합니다. 이 합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협의체에서 1월 3일에 이루어졌으며, 통합추진협의체는 4일부터 매일 비공식 협의를 갖고 필요할 경우 협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키로 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9871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통합 강행 시 안철수 대표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며 '개혁신당' 창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장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합당을 저지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면서 동시에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한다고 하는군요. 투트랙 전략인 셈인데 그 투트랙, 잘 된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51577
한편 통합파에 해당하는 이언주 의원은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나와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대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신당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하고 통합신당의 대표는 신당의 지향하는 바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이 맡아주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1622
이러한 통합 움직임에 대해 JTBC는 국민의당의 배경막 홍보에 '쌍란'이 등장한 것을 비하인드뉴스에서 다루면서, 국민의당 측은 통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가금류 전문 박사의 말을 빌려
쌍란은 닭이 초산일 때 불안정한 수정으로 간혹 발생을 하고, 수정이 불안한 탓에 병아리로 거의 부화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여 통합이 아닌 분열로 나아가는 국민의당의 움직임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6. 통합의 한 축인 바른정당 역시 그렇게 뭉쳐 있는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9228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지난 3일 대구시·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해서 인사말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양 극단에서 통합 작업을 방해하려 하는 것은 우리가 무섭기 때문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당원이 실망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지역구에 최선 후보를 내 대구시민·경북도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95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86875
그러나 자유한국당과의 선 보수통합을 주장하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유한국당 복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라고 관측되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
중도통합에 재를 뿌릴 순 없지만 현재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와는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저는 보수 통합이 먼저라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기 때문에 다음주 쯤에는 중도통합에 참여할지 여부를 밝히겠다"고 입장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김세연 의원도 다음 주까지 결심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상태이고 이학재 의원도 "지역 정서를 무시하면서 정치를 할 수는 없는 만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원희룡 제주지사도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에 매우 의문을 품고 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등 탈당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용태 의원 등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남경필 경기지사도 자유한국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민의당만 난리인 줄 알았는데 여기도 심상치 않네요.
7. 단신들을 묶어서 보내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9183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 및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조만간 보석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49&aid=0000145125
법무부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014년 말 이슈가 되었던 정윤회 문건에 대해 당시 검찰이 정윤회 문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재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84210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288222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SBS도 빼앗겼다고 성토하는 등 불평불만을 늘어놓고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댓글이니 다스가 누구 것이냐, 이런 것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후임자가 전임자를 예우하고 잘 모시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해 놓고 방송 및 언론에 개입해 있는 일 없는 일 다 끄집어 내며 노무현 대통령을 망신주고, 죽고 나서는 국정원을 동원하고 교수 자문까지 받아 '노알라' 같은 합성 이미지까지 만든 다음 이를 일베 등에 유통시켜 고인을 모독하는 데에 앞장선 이명박 정부의 인면수심을 생각하면, 홍준표 대표가 저런 소리를 하는 건 사람이기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3879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93547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위원회가 6·25 직후의 인민위원회 같다고 색깔론을 들이밀고, 파이낸셜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정부가 좌파 사회주의식 경제를 계속 해나가면 국가는 성장을 멈춘다"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색깔론 외에는 재료가 없는 것인지 측은하기도 하고, 제 정신으로 저런 소리를 하는 건지 의심될 정도로 한심하고 해괴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1&aid=0003188880
업무추진비 327만 3천원을 부당사용하고 1천 381만 8천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 의심되는 등의 문제로 인해, 품위 훼손 등의 이유로 해임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법원에 해임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업무추진비 문제가 사실이란 전제 하에 참으로 뻔뻔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373281
계속 재판을 거부하는 박근혜씨에 대해 국선변호인단이 서울구치소 의료과에 병상조회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재판부 역시 국선변호인단이 접견도 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박근혜씨가 치료해야 할 병이 있나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하여 이를 수용했다고 합니다.
8. 소소한 뉴스들 가지고 대통령 칭찬 좀 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87827
안철상 신임 대법관은 지난 1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 후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문재인 변호사'를 회고하며,
당시에는 법관과 변호사가 가끔 식사도 하는 게 관례였지만 변호사 시절의 문재인 대통령과 한 번도 같이 식사한 적이 없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
제가 그런 원칙을 끝까지 지킨 덕분에 대통령까지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고 하는군요. 이 이야기는 기사에서 소개하듯 '문재인의 운명'에 노무현, 문재인 변호사 시절 이야기로 실려 있기도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91575
문재인 대통령은 1월 4일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셔서 지난 정부의 잘못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사과하고 의견을 듣는 오찬 자리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할머니들을 초청하는 데에 있어 나눔의 집과 청와대를 오가는 할머니들을
비서실 의전 차량을 보내고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도록 하는 등, 국빈 이동 때와 같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셨으며, 건강상 불편 사항에 대비해 앰블런스를 배차하는 등 최고의 성의를 다했다고 합니다.
작년 국가유공자 등의 청와대 초청 시에 문 앞에 직접 대통령 내외분이 나와 참석자들을 모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개별적으로 이동해
뒤늦게 청와대에 온 할머니가 도착할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도 15분간 현관에서 선 채로 기다리기도 했다는군요. 또한 오찬 뒤에는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싶었다는 할머니들의 요청에 따라 할머니들과 한 분 한 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뭐 누군가는 칭찬 좀 그만하라고 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이런 거 다 '쇼'다, '보여주기'다 라고 트집을 잡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만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사람을 사람같이 여기는 대통령의 행동을 좀 칭찬하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습니다.
9.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얼마 전 자유한국당이 생트집을 잡은 인공기 논란 관련 후속 보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73802
우리은행 달력에 삽입된 초등학생의 그림에 억지 색깔론을 가지고 생트집을 잡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우리은행 본점에서 항의 기자회견 및 난동을 부렸습니다. 심지어 우리은행 상무가 나오자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원들은 "4선 국회의원과 급이 맞지 않는다. 부행장이라도 나오라"고 하는 등 권위를 내세운 꼰대질에도 여념이 없었으며 디지털소통 부위원장 직함을 단 극우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초등학생들이 인공기를 알고 그렸을 리 없다. 누가 가르쳐줘서 꽂아 넣은 것"이라고 소란을 피우는 등 각종 진상의 향연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한국당의 억지 종북 프레임에 대해서는 언론들조차 다수가 비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3873166
이 기사에서는 금융권 안팎의 의견을 인용하는 식으로 우리은행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것을 과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과 2015년 통일부가 주최한 평화통일 포스터 경진대회에서도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그린 작품들이 수상한 사실을 반례로 들었습니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79890
지역신문 굿모닝충청도 이에 가세해 2015년 경진대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그림은 자유한국당이 현재 문제 삼고 있는 작품보다 인공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더 큰 사이즈로 클로즈업되게 그려져 있다고 말하며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로서의 기본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795052
MBC 뉴스는 집에 보관하던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사진에 대해 대법원이 이것만으로는 이적표현물이 아니라고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례를 들며 자유한국당의 색깔론을 비판했습니다. 참고로 이 대법원 판례에서는, "이적표현물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것이어야 하고 내용 뿐 아니라 표현의 동기와 정황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81&aid=0002882434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이 대북송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가짜 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성명 불상의 인물을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허위사실에 따른 기업평판·기업가치의 훼손이 우려돼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하는군요.
길거리에 지나가다가 네발 달린 짐승에게 물렸다 쳐도 이 정도면 참 지독하게 물렸다 싶습니다. 허허 나 원 참.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