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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7 02:55
공정한 공영방송은 마치 민주적인 독재정권과 비슷한 말이지요.
정권의 트로피에 불과한 공영, 혹은 국영방송이 '공정'할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7/12/27 04:03
스스로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조차 못하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feat. 자유한국당 국정농단, 국민의당 대선조작 등) 향후 태도와는 별개로 저 행위 자체로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17/12/27 06:49
mbc 뉴스 좋던데요 석희형님 긴장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옆길 안 새고 논란거리 중에 핵심만 담백하게 잡아주고 칭찬할 건 칭찬하고 그러면서도 카테고리도 다양하고 첫 날이라 그렇겠지만 최근 본 뉴스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공중파라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ps 예전 뉴스룸이였으면 중립강박증에 류여해랑 국민의당만 열심히 보여줬을 겁니다만 어젠 못 보고 크리스마스날만 봤는데 가짜뉴스 대응 확실하게 하는 것이 살짝 논조가 바뀐게 느껴져서 뉴스룸도 좀 기대되긴 합니다
17/12/27 15:19
어제 MBC 뉴스를 유심히 봤는데 소방관들을 할 일 안 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걸 보면 아직 멀었더군요.
17/12/27 07:07
뉴스데스크 브랜드 자체가 박살났는데 이름부터 바꾸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JTBC가 그랬는데. 뉴스9에서 뉴스룸으로 이름바꾸는것 부터 시작했죠.
17/12/27 08:22
작년 촛불 근처에 엠비씨, 케이비에스 리포터들은 자사 마크 가려가면서 인터뷰를 따던데,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또 한번 투표의 힘은 위대하구나라고 느낍니다.
천천히 바뀌어져 간다면 많은 이들이 자연스레 11을 다시 누르겠죠.
17/12/27 10:15
문제점 및 한계는 있었겠지만, JTBC 이전(MB 이전) 가장 신뢰도 높던 뉴스는 맞지요.
정권의 큰 걸림돌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타겟이 되고 심하게 망가졌지만, 결국 그 때의 쌓아놨던 자산으로 인해 회복도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17/12/27 11:10
어제 오랜만에 한번 봤습니다. 핍박받던 사람들로 바꼈으니 당분간 지켜볼랍니다. 정권이 안바꼈다면 여전히 자유당부역자들이 위에 열거한 짓들을 했겠죠. 선거의 힘이라고 봅니다.
17/12/27 11:31
일베 기자, MBC가 망가진 걸 문빠 탓 하던 기자, 세월호가 가라 앉고 있는 와중에 보험금 얼마 받는지 보도하던 기자가 여전히 붙어있는 방송국이기도 하죠.
자기 반성 이전에 기레기들 목부터 치고 볼 일 아닌가요.
17/12/27 11:50
- 세월호 유족들을 왜곡하고 모욕했다
- 정보기관 대선 개입이 드러나도 침묵했다 - 시위는 폭력성만 부각했다 - 국정농단 감추며 여론을 왜곡했다 -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을 배신하고 정권에게 충성했다 지난 9년 동안에 한 잘못들로만 한정해도 절대로 이게 다가 아닐텐데요? 저는 MBC 뉴스의 사과가 얼마 전 감성팔이했던 MBC 스페셜 내용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여기부터 신뢰가 안 갑니다. MBC 스페셜에서 감성적인 내용만 살짝 걷어냈다 뿐이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는 걸 또 이야기해봐야 동어반복밖에 안 돼요. 잘못된 시스템과 잘못된 사람들에 의해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이야 이전 문제의 회복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사람들만 바뀌고 잘못된 시스템을 만든 내부가 바뀌지 않는 한 변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최승호 사장 이후에 임종석 실장 관련 보도 정정보도 안 하고 노조위원장 출신이라 이런 거 모르지 않으실 분이 노조와 의견수렴 없이 조직개편 하다가 법규 위반 지적 받은 것 보면 아직 이 분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봐요. 그래놓고 '1년 정도면 충분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오만방자한 소리죠. 방송의 지배구조야 정치권에서 당연히 개선되어야 하는 이야기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문제는 MBC가 그럴 역량과 시스템이 있느냐 없느냐이고 제가 보기에 MBC는 달라질 역량도 시스템도 완전히 망가졌고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신뢰조차 전혀 얻지 못하는 집단이예요. 제로부터 다시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놈의 1년 이야기인지 원.
17/12/27 11:57
저도 공감하는게.. 그 다큐 보고 느낀게 뭐냐면..
어떻게 해서 mbc가 망가졌는지.. 구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고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건지에 대한 이야기가 싹 다 빠져있어서 ........ 그냥 감성팔이 느낌이더군요
17/12/27 12:15
MBC는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될게 아니라 일단 만나도 해가 없는 친구부터 되는게 순서같은데 신뢰 다 잃어버리고 이제 달라질테니 뭐 벌써부터 봐달라고 바짓가랑이 잡을 때가 아니죠. 신뢰찾겠다고 운운하는 그런 분들이 임종석 실장 오보 내고도 청와대 오보 정정요구도 씹나요?
언론인들이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지금 지지자들은 정부 어용방송 하라는게 아니에요. 되도않는 뇌피셜로 오보내고 선동질하지말고 정확히 사실만 건조하게 보도하고, 오보의 경우 바로 정정보도하며 사과하라는 거에요. '잘못하면 책임을 지라'. 일반 사람들은 말 한번 잘못해서 고소고발 맞고 상사나 주변에 까이는데 언론은 그 권력과 영향력에 비해 실수에 사과나 책임은 전혀 지지 않잖습니까. 그런데 달라지겠단 MBC역시 달라지지않고 기존 언론카르텔 의식 안에 있는게 드러난게 임종석실장 오보건이죠. 만나도 좋은 친구가 되면 사람은 알아서 모여듭니다.
17/12/27 15:07
체제에 불응하고 대응했던 개개인이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를 보았죠.
저는 (일부를 제외한) MBC 기자님들이나 사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도 응원하는 마음이지만 권력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그 구조, 방문진, 정수장학회의 문제를 빠르게 탈피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 전까지는.... 아쉽지만 저에게 MBC란 헤어진 전 여친의 포지션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속물근성을 이미 봐버렸달까
17/12/27 16:23
지배구조같은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건 바뀌겠지만...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썩어문드러졌던 것을 다 걷어내고 새로 만들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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